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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제조업 회복 전국 평균 이하

시카고의 제조업 현황은 부문 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숫자의 경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전반적으로 제조업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도 확인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전당대회 연설에서 자신이 취임 후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가 약 80만개 가량 늘었다고 강조했다. 노동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제조업 종사자는 2021년 1월 기준 77만3000명이 늘었다. 6.38%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이는 팬데믹 이후 일자리로 돌아간 노동자들의 숫자로 인한 것이다. 이 숫자만 가지고 제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보였다고는 판단하기 힘들다.     특히 시카고의 경우 2020년 이후 제조업 회복은 전국 평균이 비해 낮은 편이다. 2022년의 경우 전국 평균 제조업 일자리는 3.71%가 회복된 반면 시카고 메트로 지역은 2%에 그쳤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경우 전체 노동자 중 10%인 41만6500명이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다. 바이든 취임 직후 기준으로 2021년에 비해 4.78%인 2만5700명이 추가로 제조업에 종사했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제조업 종사자들은 다른 업종의 노동자에 비해 수입도 중간 이상이었다. 시카고 제조업 노동자들은 월 평균 6500달러를 벌고 있었다. 반면 재정/보험 노동자들은 2000달러, 예술/예능/레크레이션 4800달러, 운송/창고는 5800달러 정도였다. 반면 건설 6200달러, 유틸리티 8200달러, 경영 8500달러로 집계됐다.     시카고 제조업 중에서도 석유/석탄 관련 업종이 9500달러로 가장 많이 벌고 있었고 그 뒤를 컴퓨터/전자 9400달러, 화학 7700달러, 기계 7000달러, 식품 6200달러, 제지 6000달러, 가구 5500달러, 의류 4500달러, 가죽 4000달러로 집계됐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제조업 시카고 제조업 시카고 메트 기준 제조업

2024-08-26

한국 제조업 대미 투자 1.8배↑, 동부로 집중

대미 제조업 투자가 미국 서부에서 동부로 집중됨에 따라 동부에 항만터미널 등 물류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 대한상공회의소가 24일 발간한 ‘미국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출입물류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 투자는 2019년 158억 달러에서 2023년 277억 달러로 약 1.8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설비투자와 완제품·기자재 물류를 동반하는 한국 제조업의 미국 동부 지역 투자 비중이 2014년 55.6%에서 2023년 82.7%로 늘어나는 등 동부 지역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대규모 반도체 분야 투자 계획을 갖고 있고, SK와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도 미국 동남부 ‘오토 앨리’(남부 플로리다에서 중북부 미시간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자동차 생산 거점들의 밀집지역) 지역에 공장 설립을 집중하고 있다.   보고서는 서부항만 정체가 심화하고 제조시설 등이 미국 동부, 캐나다, 멕시코 등 주변국으로 재편·분산되면서 과거 30년간 지속된 아시아-미국 구간의 서부항만을 통한 물류패턴이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LA·롱비치, 시애틀·타코마 등 주요 서부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2.1%∼1.8%로, 뉴욕·뉴저지, 서배너, 휴스턴 등 주요 동남부항만 증가율(3.4%∼7.6%)과 비교해서 크게 낮다.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미물류공급망센터장은 “미국 서부항만은 여전히 아시아·중남미발 수출물량을 처리하는 주요 관문이지만, 한국발 미국 수출물류의 흐름이 기존 태평양을 거쳐 주로 미국 서부를 통해 트럭이나 철도로 움직이던 것에서 미국 동부를 통한 해상운송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국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터미널, 창고,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이용에 대한 니즈(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국의 공급망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 과제로 북미지역 전략거점에 컨테이너 터미널, 물류센터, 물류창고 등 기반시설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 선사들은 자국 선박을 자사 보유 항만터미널로 우선 접안시켜 화물을 처리하고 타국 선박들은 후순위로 미루기 때문에 터미널을 보유하지 못하는 선사는 화물 처리가 늦어져 수출 기업들이 위약금, 계약취소 등의 피해를 보게 된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물류공급망 안정화 관련 법제도 구축, 물류공급망 관련 해외진출사업 금융지원제도 개정, 화주·물류기업 상생 협의체 운영 등을 제안했다.제조업 동부로 한국 제조업 대미 제조업 대규모 설비투자

2024-04-24

[마켓 나우] 이번에도 제조업이 중국 경제 살릴까

중국의 산업 활동에서 국가 주도의 활성화 조짐이 뚜렷하게 보인다. 전체 산업 매출과 이윤이 작년 하반기에 겪었던 침체 국면을 극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조업에 의존한 것은 과거 드문 일이 아니었다. 주택 부문이 침체하고 코로나 이후 서비스 부문 회복세가 대체로 마무리됨에 따라 제조업이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하고도 빠른 해결책으로 보인다.   중국이 최근 산업 부양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과도한 신용 확대 없이 중국의 단기 경제성장 둔화를 완화하는 것이다. 제조업은 많은 부채가 필요하지 않으며, 첨단 제조업 분야의 성장은 중국이 추구하는 자급자족 목표 중 일부를 달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강력한 산업 기반 강화는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구조적인 흑자 유지는 위안화 약세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다. 이는 특히 미국과의 금리 차이로 인해 위완화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상황에서 중요하다.   셋째, 장기 성장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기존 연구들이 내리는 결론에 따르면 높은 생산성 부문으로 자원을 재배치하는 것이 전반적인 생산성 증대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동력 중 하나다. 특히 기술 집약 산업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좋은 소식이 있다. 중국은 여전히 수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이 더는 단순 노동집약형 제품에서 다른 신흥 국가와  인건비를 앞세워 경쟁하지 않지만, 생산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인건비가 저렴하다.     하지만 중국의 산업 부양 강공책이 수반할 수 있는 부작용과 리스크가 있다. 향후 몇 년간 중국의 민간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여 4~5% 성장 범위 내에서 안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산업 부양책으로 인한 국내 공급과잉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수출이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는 다른 나라들 입장에서는 무역적자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에, 서방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강화를 초래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간 직접무역이 상당히 감소했지만, 실제로는 우회무역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대부분 분석가가 예상한 것보다 두 국가 간 무역 디커플링(decoupling), 즉 연계성 약화나 분리의 정도가 크지 않았다. 이는 무역마찰이 더욱 징벌적인 보호무역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루이즈 루 /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중국 제조업 첨단 제조업 단기 경제성장 생산성 부문

2024-04-10

[우리말 바루기] ‘부분’과 ‘부문’

‘부분’은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 또는 전체를 몇 개로 나눈 것의 하나를 뜻한다. 사과를 세 쪽으로 자르면 나누어진 3개가 각각 부분이 된다. 사과의 썩은 면적이 있다면 그것은 썩은 부분이다.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깎아라” “우리 몸에서 추위를 가장 잘 타는 곳은 목 부분이다” 등처럼 사용된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분야는 ‘부분’이 아니라 ‘부문’이라고 해야 한다. ‘신인상’ ‘최우수상’ 등과 같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어 놓은 범위나 갈래를 뜻하는 말은 ‘부문’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술·학술 등에서 분야를 나누어 놓은 것은 모두 ‘부문’이라고 불러야 한다. 제조업 부문, 경공업 부문, 중공업 부문 등도 정해진 기준에 의해 인간이 분류해 놓은 것이므로 ‘부문’이라고 한다. 정부 부문, 공공 부문, 민간 부문, 해외 부문, 건설 부문 등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시상식에서 상을 주는 분야는 모두 ‘부문’이다. 사회자가 ‘부분’이라고 했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아마도 ‘부문’이라 써 놓았는데도 사회자가 이것을 대충 ‘부분’으로 읽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문’의 개념이 없다면 ‘부분’이라 하기 십상이고 ‘부문’의 발음이 잘 되지 않다 보니 편리하게 ‘부분’이라 했을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시상식에서 ‘부분’이라고 호명하면 다소 체면이 깎일 수 있다.우리말 바루기 부문 제조업 부문 부문 중공업 해외 부문

2024-02-25

[마켓 나우] 일본식 수십 년 장기침체에도 놀라지 말자

투자자들은 큰 경기침체 리스크 없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경제 연착륙을 기대하며 들떠 있지만, 놀라운 일들이 발생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 2024년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다섯 가지 쟁점을 꼽을 수 있다.   첫째는 ‘장기 침체(secular stagnation)’의 귀환 가능성이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경험한 저성장과 저인플레이션의 기억이 생생하다. 수십 년 장기침체를 겪은 일본의 경우처럼 세계 경제가 ‘일본화(Japanification)’할 수 있다는 주장이 아직은 소곤거림에 불과하다. 올해 글로벌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글로벌 긴축 통화정책의 영향이 경제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다는 점, 재정부양책의 축소, 그리고 중국의 경제성장 의지 부족 등이 있다.   둘째, 우주산업이 뉴프런티어다. 무중력 상태는 화학공업을 포함한 혁신적 제조업, 특히 신약 개발에 사용되는 화합물 제조에 이상적이다. 또 결함률이 훨씬 낮은 반도체 개발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스페이스X와 같은 기업이 시도하는 상업용 우주선 발사를 계기로 올해는 우주산업이 ‘이륙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산업이 차세대 성장주 투자를 주도하는 핵심 부문이 될지 모를 일이다.   셋째, 혁신과 생산성 사이의 괴리는 오늘날 경제학 최대의 미스터리다. 198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솔로(1924~2023)는 “컴퓨터 같은 혁신은 모든 곳에서 눈에 보이지만, 생산성은 통계에서만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혁신은 통신과 교통 분야에서 일어났다. 근래 나타난 많은 혁신은 생산보다는 소비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획기적인 혁신이라고 부를만한 것들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최근 의료 분야에서 큰 발전이 있었지만 항생제나 실내배관, 냉장식품처럼 기대수명과 근로자 건강을 크게 향상시킨 과거의 혁신들과는 견줄 수 없다.   넷째, 유권자의 정치혐오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올해는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는 40여 개국에서 선거가 진행된다. 선거 결과는 국가 재정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다섯째, 비우량 회사채에서 균열이 생길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양적완화 환경은 세계적으로 차입을 통한 자금조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하였다. 그러나 2022년 이후 어려운 경제 환경을 만나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였다. 언제 어느 섹터에서 문제가 터질지는 알기 어렵지만, 향후 12개월 이내에 부분적으로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이런 잠재적 불확실성에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스티븐 도버 / 프랭클린템플턴 연구소장마켓 나우 일본 장기침체 혁신적 제조업 생산성 향상 오늘날 경제학

2024-01-15

[마켓 나우] 미국의 반도체 기술 통제, 통할 수 있을까

역사학자 크리스 밀러의 『칩워』(2022)는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 반도체 정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이코노미스트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베스트셀러이지만 혹평도 쏟아졌다. 반도체 연구가 어떤 경로로 발전해왔고 어느 정도 혁신이 가능한지에 대한 전망이 부족하다는 점과 미국중심적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이다. 정책 오류를 정당화할 가능성도 경계 대상이다.   이 책의 핵심은 미국이 반도체 장비나 기술의 일부만으로도 전체 공급망을 제어하고, 이를 통해 타국의 기술발전을 통제하는 게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당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도 미국만큼 반도체 공급망에 고통을 줄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미국은 3㎚ 기술이나 최첨단 메모리 제품의 자체 생산 능력이 없기 때문에 생산망 교란으로 인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칩워』는 ‘먼저 주먹을 휘두를 의사의 유무’가 주도권을 결정하는 동네 주먹 세계의 논리를 연상시킨다. 정당하지도 않고 심지어 자본주의와 자유시장 경쟁 논리에도 위배된다.   미국이 반도체 제조를 자국으로 리쇼어링하는 것도 현재로선 성공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 반도체는 장비와 소재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팹을 운영하는 각종 노하우, 수직계열화된 소재·부품·장비 인력과 산업생태계가 같이 갖춰져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구글이나 메타가 상징하는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이유는 이 분야에 인재가 몰려들기 때문이다. 반면, 반도체 같은 제조부문은 부가가치 부족으로 우수한 인재유치가 어려워 해외로 이전됐다. 이제 와서 보조금 정도로 이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을까. 공장 몇 개 짓는다고 반도체 제조업이 부활하는 게 아니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을 규제로 통제할 수 있다는 주장도 현실이라는 검증을 통과할 수 없다. 최근 중국의 파운드리 산업과 장비산업이 급속한 성장세다. 중국의 파운드리 업체 SMIC는 7㎚급 칩을 만들었고, 팹리스 기업들도 활황세다. EUV 대체기술, 차차세대 소재기술연구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의 규제는 국산 장비의 중국 수출 감소, 중국 내 메모리공장 운영 제한 등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희생을 강요한다. 합리성과 충돌하는 경제적 봉쇄 정책은 미국이 미·중 경쟁에서 앞서는 데 필요한 탄탄한 동맹네트워크 구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도체기술, 특히 제조 부분의 중심은 아시아로 넘어온 지 오래다. 미국은 흐르는 강물을 되돌리기보다는 미국이 잘하는 부분을 더 잘하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순리다. 기술의 세계에서 통제로 혁신을 이길 수 없다. 이병훈 / 포스텍 반도체공학과 주임교수마켓 나우 미국 반도체 반도체 제조업 반도체 기술 반도체 장비

2023-11-29

[마켓 나우] 구매관리자지수가 보내는 우울한 신호들

세계의 상품 거래는 세계 경제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선행 지표로 널리 인식되고 있는데, 최근 시그널은 결코 고무적이지 않다. 먼저 상품 거래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록 제조업이 서비스업보다 세계 경제 총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작지만, 상품 생산은 기업과 소비자의 지출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서비스 지출의 변동성은 정부 지출 영향을 받아 완화되기 일쑤다.   제조업 생산은 공장에 투입되는 원자재와 고객에게 제공되는 최종 제품, 이 두 측면에서 복잡한 글로벌 해운망에 의존한다. 특히 공장 투입재의 무역 흐름은 생산에 앞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공장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망에 따라 구매 행동을 빠르게 조정한다. 이 때문에 구매관리자(PM), 즉 ‘공장 투입재의 구매를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시장과 전문가들은 구매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S&P글로벌의 PMI(구매관리자지수) 설문 조사를 면밀히 관찰한다. 40개국 2만7000개 회사가 참가하는 설문 조사다. 걱정스럽게도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공장 생산은 지난 14개월 중 10개월 동안 감소했다. 특히 전세계 제조업체들이 받은 수출 주문이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생산 하락으로 이어졌다. 9월에도 수출 주문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로 줄었다.   각국 통계 담당 부처의 발표는 PMI 조사를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상품 수출량은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3.2% 줄었는데,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다.   PMI 조사 응답자들은 올해 세계무역이 감소한 원인으로 약한 수요, 높은 가격, 탈글로벌화(deglobalization), 그리고 서비스 지출의 증가를 꼽았다. 한편 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필요했던 높은 수준의 안전재고(갑작스러운 주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재고)를 더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비용 절감을 위한 재고 축소 정책과 결합해 무역 감소를 더욱 심화했다. 재고 축소 정책을 유발한 것은 경기 침체 위험, 그리고 높은 이자율의 장기화가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였다.   이러한 데이터는 기업들이 현재의 글로벌 제조업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전반적인 개선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내년의 생산 전망에 대한 낙관론 또한 타격을 입었다. 제조업 반등의 첫 징후를 포착하려면 앞으로 무역 수치와 재고 주기의 디테일이 어떻게 변하는지 주목해야 한다. 이런 변화들이 글로벌 제조업 경제의 회복을 알리는 초기 징후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크리스 윌리엄슨 /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수석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구매관리자지수 우울 전세계 제조업체들 글로벌 공장 제조업 생산

2023-10-29

제조업 특화설계 적용된 지식산업센터 ‘익산 더 에이치 타워’ 분양 예정

제조업 특화설계가 적용된 익산 지식산업센터 ‘익산 더 에이치 타워’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라북도 익산시에 들어설 익산 더 에이치 타워(THE H TOWER)는 익산 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조형 지식산업센터로 지하 1층~지상 9층, 대지면적 6,824m², 연면적 5만3,009.89m²,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257실(전용 57.80m²~144.67m²), 근린생활시설 38실 등의 단지 규모를 갖췄다.   ㈜에이치메이크가 시행을 맡은 익산 더 에이치 타워는 입주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제조형 특화 설계를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 드라이브인 시스템, 도어투도어 시스템, 높은 층고 설계, 호실 바로 앞 주차 시스템, 화물 하역 시스템, 견고한 하중 설계, 호실 모듈화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지하 1층에서 지상 9층까지 2.5톤 화물차 진출입이 가능한 전층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해 주차와 하역이 편리하다. 덕분에 효율적인 운송 능률 극대화를 실현한 점이 메리트다. 아울러 도어투도어 시스템을 적용해 화물 차량이 사업장 내부까지 직접 진입해 화물 적재 시간을 단축했다. 이는 비용 절감 등 입주기업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 제공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제조업 특성을 고려한 최대 6.5m의 높은 층고 설계, 개정된 주차장법을 적용한 확장형 주차면에 따른 호실 바로 앞 주차 설계 등도 매력적이다. 또한 3톤 화물 전용 승강기를 이용해 전층 신속한 물류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지상 1층에 대형 하역 공간을 설계해 물류 운반 효율을 극대화한 점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대형 중장비를 활용하는 제조업 특성을 적극 반영해 제곱미터 당 최대 1.2톤의 설계 하중 기준을 보강해 견고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확보했다. 여기에 최신 트렌드 설계인 모듈형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사의 니즈에 따라 다양하고 효율적인 맞춤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익산 더 에이치 타워의 또 다른 특징으로 익산과 군산, 전주로 이어지는 산업벨트 입지 확보 메리트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해당 단지는 익산 어양, 부송 생활권에 자리해 익산권역 내 업무 및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지역 내에 기타 제조업 업체가 다수 포진돼 있는 만큼 입주 시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다.   단지 인근에 코스트코 입점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병원, 세무서 등이 가까워 양질의 생활 인프라를 확보한 것도 강점이다. 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익산IC를 통해 호남고속도로 진출이 수월해 인접도시 진출이 용이하다. 더불어 단지 기준 3km 거리에 익산역이 위치해 광주, 김제 등 진출이 수월한 편이다. 아울러 익산~여수간 고속화철도 사업, 준고속열차 서해선(대곡~익산) 개통 등의 굵직한 교통 개발 호재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사업지 바로 옆에 284세대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과 대형 물류창고가 신축 공사 중이라 향후 업무 편의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익산 더 에이치 타워 관계자는 “익산세관, 익산세무서, 익산비즈니스센터 등 주요 업무 시설이 인접해 있고 익산시청 및 익산역 일대 근생시설 재생사업으로 인프라를 확충해 입주 기업에게 유리한 이점을 제시하는 것이 포인트”라며 “군산공항 및 새만금공항 준공 후 익산이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는 가운데 익산 더 에이치 타워 입주 기업들에게도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익산 더 에이치 타워 분양 시 취득세ㆍ재산세 35% 감면, 최대 90% 융자 등의 다양한 금융 지원 및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지식산업센터 특화설계 익산 지식산업센터 제조업 특화설계 에이치 타워

2023-08-22

[프리즘] 반도체 제조업의 권력 교체

반도체칩·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은 지난해 7월 27일 상원을 통과해 8월 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 법은 280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을 다시 반도체 제조업 중심국가로 만들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는 것이 목표라는 정도로 알려졌다.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전자 등 외국 기업과 인텔 등 자국 기업이 보조금 대상이었다.     그로부터 6개월이 넘은 지난달 28일께 보조금에 붙은 단서가 알려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보조금을 받는 조건에 기업의 경영상태 제출, 연방정부에 시설 접근권 제공, 초과 이익 발생 시 지원금의 최대 75% 환수, 우려 대상국(사실상 중국)에서 10년간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 금지 등이 들어있었다. 결국 중국 배제를 넘어 우방국의 경쟁력 약화 유발도 포함된다.   반도체를 향한 굳은 의지는 지난해 8월 백악관이 법안 서명과 함께 발표한 온라인 보도자료에 잘 나온다. 백악관은 법안의 취지로 비용 감소와 공급망 강화, 중국 견제를 들었다. 이 세 가지는 코로나19로 초미의 현안이 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붕괴, 중국의 제조업 능력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고민에 대한 해법이다.   백악관은 반도체 중심국가 정책을 우주개발 경쟁과 비교했다. “이 법은 과학기술의 우위를 확고하게 유지할 것이다. 달 착륙 경쟁이 절정이던 1960년대 중반, 연방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2%를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나 2020년에 이르러 이는 1% 미만으로 줄었다.” 냉전 시대 옛 소련과 벌인 체계 경쟁 수준이다.     법안을 상정한 연방 상원 통상과학교통위원회 마리아 칸웰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세부사항을 알리며 “반도체 제조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 지위 회복 경쟁에 신호탄이 울렸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로 미국은 자국 내 제조업 시설 부족의 심각성을 절감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시설 부족을 미래 산업의 사활적 이해가 걸린 국가안보로 보고 우방국의 경쟁력까지 끌어오기로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조업 시설을 해외로 보내 생산가를 낮추던 오프쇼어링(offshoring)에서 제조업을 다시 끌어오는 리쇼어링(reshoring)을 거쳐 우방국의 제조업까지 끌어오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우방국의 제조업은 불가피하게 타격을 입는다. 여기서 많은 이들이 일본의 반도체 몰락을 떠올린다. 미국의 지원으로 일본은 한때 전 세계 반도체 매출 톱 10 기업 중 7개를 차지했다. 일본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80%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미국이 1985년 플라자합의를 통해 엔화와 마르크화의 환율을 낮추고 1986년 정부 간 협정으로 일본 반도체 기업의 생산 원가 공개와 미국 반도체의 일본 내 시장점유율 20%를 못 박았다. 미국은 또 1987년 일본의 협정 위반을 이유로 수퍼301조를 앞세워 무역보복에 나섰다. 결국 반도체 제조업 권력은 한국과 대만으로 이동하고 2020년 반도체 매출 톱 10 기업에 일본은 없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은 시기상 반도체 기업의 퇴조와 함께했다.   미국은 한 번도 반도체 강국이 아닌 적이 없다. 설계와 시스템반도체는 압도적인 1위다. 다만 위탁생산(파운드리)과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서 대만과 한국에 밀리며 전 세계 반도체 생산 점유율이 1990년 37%에서 현재 12%로 줄었을 뿐이다. 이 부분마저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에 서명했고 기조가 흔들릴 가능성은 없다. 벌써 효과도 있다. 중국의 반도체 수입량은 올해 1, 2월에만 25%가 급감했다. 반도체 제조업의 2차 권력 교체는 시작됐다. 안유회 / 뉴스룸 에디터·국장프리즘 반도체 제조업 반도체 제조업 반도체 생산능력 반도체 중심국가

2023-03-12

[우리말 바루기] ‘부분’과 ‘부문’

‘부분’은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 또는 전체를 몇 개로 나눈 것의 하나를 뜻한다. 사과를 세 쪽으로 자르면 나누어진 3개가 각각 부분이 된다. 사과의 썩은 면적이 있다면 그것은 썩은 부분이다.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깎아라” “우리 몸에서 추위를 가장 잘 타는 곳은 목 부분이다” 등처럼 사용된다. ‘부분’의 의미나 쓰임새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분야는 ‘부분’이 아니라 ‘부문’이라고 해야 한다. ‘신인상’ ‘최우수상’ 등과 같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어 놓은 범위나 갈래를 뜻하는 말은 ‘부문’이기 때문이다. 문화·예술·학술 등에서 분야를 나누어 놓은 것은 모두 ‘부문’이라고 불러야 한다. 제조업 부문, 경공업 부문, 중공업 부문 등도 정해진 기준에 의해 인간이 분류해 놓은 것이므로 ‘부문’이라고 한다. 정부 부문, 공공 부문, 민간 부문, 해외 부문, 건 부문 등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시상식에서 상을 주는 분야는 모두 ‘부문’이다. ‘부분’이 나올 일은 없다. 사회자가 ‘부분’이라고 했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처음부터 ‘부분’이라고 적어 놓은 경우와 ‘부문’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진행자가 ‘부분’이라고 잘못 읽는 경우다. 우리말 바루기 부문 제조업 부문 부문 중공업 해외 부문

2023-02-05

미국 제조업 투자 설명회 개최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한국 기술력을 통해 뉴저지주 내에서 제조 사업을 하기 위한 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그린웍스 컴퍼니(Greenworks Company)는 “뉴저지에 위치한 회사로 미국내에서 수요가 높은 오가닉 여성 위생용품 (12~49세 사용)을 제조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오랫동안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해 온 것을 바탕으로 제품을 수출입하는 것을 넘어서 자체 브랜드(Own brand)의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고, 한국인으로서 또 미국의 이민자로서, K-기술력이 인정받는 제품을 찾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제조를 하고 싶어 준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린웍스는 기존 관련 사업체와 다르게 미국내에서 제조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제조해 미국에 수입하는 방식도 고민했으나, 코로나 발생 이후에, 전 세계적인 스플라이 체인(Supply Chain) 문제와 각국이 보호무역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미국내에서 연방, 주정부 차원에서 제조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이에 발 맞추어 미국에서 그동안 외국의 수입품에 전적으로 의존한 필수생활 용품을 조사했고, 올가닉 여성 생리용품이 미국내의 어마어마한 시장 가능성에 비해, 제조없이 거의 전적으로 수입함을 알게 됐다”며 “한국 여성 위생 용품은 이미 미국내 다수의 관련 업체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수 있어, ▶시장의 크기.기술력 ▶국가적 정치 방향 ▶여성의 인권신장 등의 여러조건이 미국내에서 오가닉 여성 위생용품을 제조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린웍스가 발표한 투자 조건에 따르면 ▶1인 투자액 : 3만 달러 이상 ▶예상 수익률 : 연 12% ~ 16%(Compound Rate 적용시 40% 수익가능) ▶투자(상환) 기간 : 1년~3년 ▶투자 신청마감 : 2023년 2월 28일 ▶최초 수익률 지급일정 : 2024년 3월 1일부터다.   또 그릭웍스는 ▶시장 규모는 2031년에 410억 달러 ▶미국내 유통 벤더와의 네트워크 구축, 미국내 B2B 사업 시작, 이후 세계 각국 확장 ▶공장설비 마무리 단계 ▶2024년 상반기 상품 출시 계획 등을 밝혔다.   투자 문의 : 201-355-2988(권기봉 CEO)/551-297-5912(김남균 COO).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그린웍스 미국 제조업 투자 설명회 그린웍스 컴퍼니 Greenworks Company 오가닉 여성 위생용품 권기봉 CEO 김남균 COO

2023-02-05

‘다이렉트패스’로 편리하게…제조업 맞춤형 특화 지식산업센터가 온다

창업시장에 제조업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제조업과 관련한 창업이 늘고 있으며 해마다 제조업 창업 비율이 꾸준하게 증가함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또한 입주 제조업 기업을 위한 맞춤형 특화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2월 발표한 ‘2021년 연간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국내 기술 창업은 역대 최대인 연 23만 개를 돌파했다. 기술 창업은 지난 2018년에 20만 개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증가 추세에 힘입어 지식산업센터 역시 제조업에 맞춤화된 특화 설계를 도입한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를 살펴보면 높은 층고 설계는 물론 ‘도어 투 도어 시스템’등이 도입되고 있으며, 화물차량 진출입이 용이한 광폭 램프 설계를 갖추고 있음은 물론 차량 진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높은 층고와 직선 주행으로 진입을 쉽게 하는 ‘다이렉트 패스’ 시스템 등 제조업 친화적인 특화시설을 다수 도입하고 있다.   제조업체의 경우 기계설비를 사용하는 업체가 많아 높은 층고를 필요로 하고, 적재를 수월하게 도와주는 다수의 특화 설계뿐 아니라 업무 효율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수의 시설을 보유한 지식산업센터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지식산업센터 분양 관계자는 "제조업 증가 추세에 따라, 지식산업센터에 들어서는 업체 또한 제조업체의 비율이 늘고 있으며, 해당 업체들의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높은 층고, 하중, 적재 등을 도울 수 있는 특화 설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특히 최근에는 제조업과 지식기반산업 설계의 장점을 모두 수용한 형태의 지식산업센터가 입주기업의 선택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제조업 특화 설계를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에 맞춤형 특화시설을 제공하는 지식산업센터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군포에 조성중인 ‘트리아츠’가 주인공이다.     ㈜군포복합개발피에프브이(시행)는 경기도 군포시 당동 일대에서 ‘트리아츠’를 조성한다. 연면적 약 24만㎡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규모로, 업무형과 제조형이 결합된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   ‘트리아츠’가 들어서는 군포역세권 주변에는 대규모 산업단지인 군포제일공단을 비롯해 △군포 스마트타운, △의왕테크노파크, △안양IT밸리 등 다수 산업단지와 수도권 종합물류기지인 △의왕ICD제1터미널, △군포복합물류터미널, △부곡종합화물터미널, △안양국제유통단지 등 다수의 물류단지가 몰려있다.     제일 눈에 띄는 시스템은 ‘다이렉트패스 시스템’이다. 트리아츠는 제조 및 물류센터가 많은 지역적 특색을 파악해 물류 상하차의 편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다이렉트패스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직선 주행을 통해 3개 층을 한 번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한 특화 시스템으로, 트리아츠에 입주하는 제조사들의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화단과 벤치 등이 마련돼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는 옥상정원과 모던한 조경 설계로 임직원 및 이용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오픈 광장이 설계된다. 여기에 공용 라운지, 미팅룸, 수면실 등도 들어갈 예정이다.   트리아츠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군포시 당동 일원에 조성되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지식산업센터 다이렉트패스 맞춤형 특화시설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 분양

2022-11-21

[브리프] '제조업 경기지표 최저 수준' 외

제조업 경기지표 최저 수준   지난 10월 제조업 경기가 2년 5개월 만에 가장 저조했다는 지표가 나왔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5월(43.1) 이후 가장 낮은 50.2로 나왔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29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유지했고 블룸버그·로이터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 50.0도 살짝 상회했지만, 6월(53.0), 7·8월(52.8), 9월(50.9)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상대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그보다 작으면 경기 수축을 각각 나타낸다. 세부 항목별로는 제조업체들이 지불하는 원자재 가격 등을 반영하는 물가 지수가 9월 1.7에서 10월 46.6으로 떨어졌다.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치다.   민간고용 23만9000명 증가     10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세가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2일 다우존스와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월보다 23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만5000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전월보다도 늘어난 것이다. 직전월인 9월 수치는 20만8000명에서 19만2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10월 민간 고용에서 서비스 부문은 24만7000명 증가했다. 이 중 21만 명은 레저와 접객 분야에서 늘어난 것이다. 해당 부문 임금상승률은 전년 대비 11.2%에 달했다. 중간값인 7.7%를 크게 웃돈다. 무역 및 운송·유틸리티 고용은 8만4000명 늘었다. 다만 서비스 부문에서 레저와 무역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정보(1만7000명↓), 금융활동(1만 명↓), 전문.비즈니스 서비스(1만4000명↓), 교육헬스(5000명↓), 기타서비스(1000명↓) 부문에서 모두 고용이 감소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세의 성숙도를 고려할 때 이는 정말로 강력한 수치지만, 고용이 광범위하게 일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브리프 경기지표 제조업 제조업 경기지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민간부문 고용

2022-11-02

뉴욕증시 이틀째 큰 폭 상승

뉴욕증시가 이틀째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2거래일간 상승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였다.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25.43포인트(2.80%) 오른 3만316.32로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112.50포인트(3.06%) 상승한 3790.9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0.97포인트(3.34%) 오른 1만1176.41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간 1500포인트 이상 오름세를 보였고, 3대 지수는 모두 연저점 대비 5.5% 가량 높아졌다.   글로벌 통화긴축 속도가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영국의 감세안 철회로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형성된 가운데, 경제지표들이 부진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나왔기 때문이다. 9월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직전달보다 2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제조업 경기가 2년 4개월 만에 가장 저조했다는 평가다. 미국 8월 일자리 증가폭도 저조했다.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1005만건으로 10% 가량 줄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린 것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연준도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RBA처럼 금리인상 완급조절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어서다.     미 2년물 국채금리는 3.996%까지 내려 앉으며 장중 4%를 하회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89달러(3.46%) 오른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은별 기자뉴욕증시 상승 2거래일간 상승폭 뉴욕증시 이틀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2022-10-04

팬데믹으로 조지아 일자리 큰 변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조지아주에서도 일자리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제조업과 물류업의 일자리는 크게 늘어났고 요식업, 여행업계 등 대면 서비스업의 일자리는 크게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지난 2021년 말 기준으로 물류업, 제조업, 헬스케어, 식품제조 등의 일자리는 급격히 늘었고 건설, 세탁, 항공, 병원, 요식업 관련 직업은 줄어들었다.   조지아의 트럭 운전사는 팬데믹 이후보다 약 9% 증가했다. 샌디 스프링스에 본사를 둔 대형 택배회사 UPS의 매출도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다. 사바나항에는 수백명의 노동자가 추가돼 대규모 확장이 진행되고 있고, 지난 4년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의 창고 공간은 16% 확장됐다.   반면, 조지아주 항공 운송 분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수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8%정도 낮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은 내년까지 경기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지 않고 있다.    요식업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조지아주에 1만9000개의 식당에 약 50만 명의 종업원이 있었지만, 현재 4000여곳이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진다. 카렌 브레머 조지아 레스토랑 협회 회장은 애틀랜타 저널(AJC)와 인터뷰에서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았고, 그렇지 않은 다른 식당들은 테이크아웃 사업에 의존해 전체적으로는 약 9만명의 직원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원격근무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원격근무로 인해 직장인들은 배달음식, 운동기구, 집안용품을 구매하는데 소비를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체육관, 극장, 콘서트, 미용실과 같은 대면 서비스 등에 소비를 줄이고 여행도 줄였다. 박재우 기자서비스업 제조업 요식업 여행업계 반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저널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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