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제3의 제인 김 탄생 돕는다"…한인단체들, 제인 김 SF 시의원 당선 축하연·후원 행사
한인 단체들이 함께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의 당선을 축하하고 지속적인 후원과 지지를 통해 한인 정치력 신장에 힘이 될 것을 다짐했다. 25일 저녁 SF 한인회관에서 에드 리 SF시장, 메리 정 하야시 가주 하원의원, 데이빗 추 SF 시의장을 비롯, 지역 한인 단체장 등 7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인 김 SF 시의원 당선 축하연 및 후원회’가 열렸다. 이정순 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북가주지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의원의 리더십과 커뮤니티에 대한 열정이 앞으로 김의원을 더욱 훌륭한 리더로 만들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인들의 역량을 집결해 제2, 제3의 제인 김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성원하자”고 말했다. 리 SF시장은 축사에서 “(아시아계 최초 SF시장인) 본인을 비롯, 한인 최초 김의원과 아시안 시의원들의 대거 당선 등 올 한해는 SF시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시장은 또 “김의원은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아시아, 소수계 커뮤니티들과 오랫동안 함께 해오며 그들을 위해 힘써왔다”며 “SF시는 정치적 욕구를 채우는 인물이 아닌, 김의원처럼 커뮤니티를 먼저 생각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줄 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리 정 가주 하원의원도 “김의원의 당선으로 여성의 정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길 바란다 ”며 “오늘 축하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중요하고 높은 자리에 올라 또 다시 축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말했다. 추 시의장, 정경애 커미셔너, 홍명기 미주 동포 후원재단 이사장, 이태균 북가주 세탁협회장, 김이수 SF 민주평통 회장, 한영인 SF한인회 이사장 등도 축사를 통해 “최초 한인 시의원 탄생은 가주 이민역사 108년만의 쾌거”라며 “한인들의 권익보호와 목소리 대변을 위해 김의원에게 물심양면 힘을 실어주고, 1.5세, 2세들에게 롤 모델과 희망의 발판이 되도록 돕자”고 입을 모았다. 제인 김 의원은 참석자들의 격려와 성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국어로 답사를 전했다. 김의원은 “교육위원 시절부터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한인 커뮤니티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한인이라는 자긍심을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시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김상언 26대 SF한인회장은 한인회를 대표해 김의원에게 축하패를 증정하고, SF시의회를 대신해 김의원은 26대 한인회, 북가주세탁협회, KOWIN에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미주동포 후원재단과 ‘제인 김 당선 축하연 준비위원회’는 각각 1000달러와 6000달러의 후원금을 김의원에게 전달했다. 양정연 기자 jyang@korea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