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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FSA 오류사태에 저소득층 학비 지원 신청 저조

2024~2025학년도 연방 무료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양식이 개정된 이후 오히려 저소득층 학생의 신청이 저조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연방의회 회계감사원(GAO)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FAFSA 제출 건수는 전년대비 약 3%(43만2000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소득구간별 신청 건수를 봤을 때, 부모의 지원을 받는 연소득 3만~4만8000달러 가구의 신청자가 전년대비 11%나 감소했다. 부모 지원 없이 개인적으로 신청한 학생의 경우 연소득 3만 달러 이하 신청자가 6%나 줄었다.     이날 보고서가 공개된 연방하원 교육 및 인력위원회 청문회에서 프레데리카 윌슨(민주·플로리다 24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FAFSA 업데이트 이후 지연과 지속적인 오류 사태로 인해 일부 학생들은 아예 대학에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앞서 교육부는 자체 분석 결과를 통해 지난 20일 현재 FAFSA 신청 건수가 전년대비 2%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GAO는 이번 보고서에서 교육부 콜센터에 걸려 온 FAFSA 문의 중 4분의 3(약 400만건)은 5개월간 응답을 받을 수 없었다는 내용도 지적했다. 교육부에서 FAFSA 오류 조짐을 파악했지만, 무시하고 그대로 진행했다는 정황도 포착했다.     FAFSA 양식 개정은 재정지원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업데이트 과정에서 기술적 결함과 행정 실수가 이어지면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혼란을 겪었다. 대학 중 한 곳에 등록의사를 밝히는 디시전 데이(5월 1일) 당시 FAFSA 처리가 완료된 비율은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교육부는 오류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2025~2026학년도 FAFSA 양식도 늦게 공개하기로 했다. 10월 1일에는 일부 학생과 교육 기관에만 공개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공식 공개는 12월 1일에 할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오류사태 저소득층 재정지원 신청 저소득층 학생 이하 신청자

2024-09-24

“아시안 소기업주들, 정부 재정지원 적극 이용하길”

“뉴욕시 인구 18%가 아시안이고, 스몰비즈니스 중 아시안 비중은 20%입니다. 그런데도 아시안 업주들이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잘 모르는 점은 매우 큰 낭비입니다.”   케빈 김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 국장이 한인을 포함, 아시안 소기업 업주에게 정부 재정지원과 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23일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아시아태평양계(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열린 소기업 대상 무료 상담행사에 참석, “업주들을 만나보면 공통적으로 ‘돈’, ‘규제’ 문제를 지적하지만 정작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는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시는 지난해 골드만삭스 등 민간 금융기관과 손잡고, 소기업 소유주가 최대 25만 달러까지 4%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소 있는 ‘뉴욕시 소기업 기회 기금’(NYC Small Business Opportunity Fund) 7500만 달러를 조성했다. 기금 혜택을 받은 기업 1046곳 중 이민자 소유기업이 39%를 차지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게 김 국장의 생각이다. 아울러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은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소기업을 운영 중인 뉴요커라면 지원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웹사이트(nyc-business.nyc.gov/nycbusiness)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정학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비싼 렌트가 사업에 큰 걸림돌인데, 시정부 계획이 따로 있느냐”고 질문했다. 김 국장은 “공실률이 높은 오피스를 활용하는 방법을 진행 중으로, 지역에 따라선 특정 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정부에 연락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줄리 씨는 노점상과 위생 문제를 지적했고, 김 국장은 “바로 사진을 찍어 민원전화(311)로 신고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 국장은 다음달을 끝으로 국장직을 내려놓는다. 다음 행보에 대해선 “프랭크 캐론(에릭 아담스 시장 전 비서실장)이 운영하는 로비업체를 비롯, 민간 분야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 중”이라고 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재정지원 소기업주 아시안 소기업주들 정부 재정지원 아시안 업주들

2024-05-23

“한인들 많이 걸리는 위암, 재정지원서 소외”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와 라틴계의 발병 및 사망률이 높은 위암은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경시되고 있습니다. 암 종류별 정부 재원 투입의 불균형이 해소되어야 합니다.”   미국 사회에서 한인을 포함한 소수 인종에 대한 의료 불평등 문제에 천착해온 현철수 박사(위암 태스크포스 회장·위 내과 전문의)는 7일 워싱턴DC의 캐넌 의회빌딩에서 ‘위암 관련 불평등’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인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로, 미국의 10배 수준에 달하며, 한국에서 위암은 각종 암 중에서 발생률 순위 최상위권에 자리해 있다.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들로는 흡연과 과음, 짠 음식 과다 섭취,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유전적 요인 등이 거론되는데, 재미 한인의 발병률이 한국 내 발병률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주류인 앵글로색슨 계열 백인에 비해 많이 높다고 현 박사는 지적했다.   현 박사는 비분문부(위에서 식도쪽에 위치한 ‘분문부’를 제외한 부위) 위암의 경우 미국내 한국인(한국계 미국인 포함), 일본인, 중국인, 필리핀 등 동남아인(동남아계 미국인 포함), 히스패닉, 비(非)히스패닉계 흑인 등에게서 10만명당 49건꼴로 발생한다며 이는 10만명당 3.7건에 불과한 ‘비(非)히스패닉계 백인’의 13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위암은 미국에서 각종 암 가운데 예방·진단·치료 관련 연구 재정 투입이 가장 적은 분야다.   전미암연구소(NCI)가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19개 종류의 암에 배정한 재정 규모에 따르면 유방암이 가장 많은 연간 5억4220만 달러인 반면 위암에 투입된 재정은 연간 1320만 달러에 불과했다.   현 박사는 “입법을 통해 특정 암의 발병 위험이 큰 집단에 발병 여부를 스크린할 수 있도록 하고, 상·하원 의원들이 참여하는 ‘위암 코커스’를 만들려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위암 환자들을 포함해 약 80명이 모였고, 한국계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이 방문해 인사말을 했다.  이하은 기자재정지원 위암 위암 발병 위암 발생률 위암 태스크포스

2024-05-08

FAFSA 처리 지연에 디파짓만 날릴 판

연방 무료 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오류사태 여파로 대학별 재정지원 내역 통보가 미뤄지는 가운데, 신입생들의 대학 선택일(디시전데이)은 성큼 다가와 학생과 학부모가 혼란을 겪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FAFSA 오류사태를 고려해 디시전데이를 연기하긴 했지만, 여전히 5월 1일로 유지한 곳들도 있어 일부 학생들은 재정보조 정보도 모른 채 디파짓부터 납부하는 상황이다.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는 4월 말로 접어들면서 하루에도 디시전데이와 FAFSA 오류사태에 대한 글이 수십개가 등록되고 있다.     대학 두 곳을 두고 고민 중인 자녀를 둔 한 한인 학부모는 “며칠 전에야 겨우 FAFSA를 완료해 두 학교 모두 학비를 알 수 없다”며 “한 곳은 5월 1일까지, 다른 한 곳은 5월 15일까지 디파짓을 내야 해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결국 이 학부모는 재정서류가 5월 1일 전까지도 안 온다면 학비는 모르지만 일단 5월 1일 마감인 학교에 디파짓을 납부할 생각“이라며 추후 다른 학교와 학비를 비교해보고, 5월 15일이 디파짓 납부 마감일인 학교 학비가 더 싸다면 이미 낸 디파짓을 날리는 것까지 감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학부모도 “5월 1일이 일주일도 안 남았는데, 아직도 재정보조 메일을 못 받았다“며”학교에 전화해봐도 5월 1일까지는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해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통상 대학들은 해당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커밋’하고, 미리 등록할 디파짓으로 500~1000달러를 요구한다.     문제는 아직도 FAFSA 오류를 해결하지 못한 이들도 있다는 점이다. 페이퍼로 FAFSA 신청을 했던 한 한인 학부모는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 지금와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오류가 생길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미 신청을 끝냈는데 FAFSA 측에서 신청 촉구 메일을 받은 이들도 있다. 많은 이들은 지연 사태가 더 길어져 많은 대학들이 미룬 날짜, 즉 5월 15일까지도 학비 재정보조 여부를 알 수 없을까봐 걱정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대학 디파짓을 두 곳에 내는 것은 불법으로, 입학 취소까지 받을 수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재정보조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지연 재정지원 학비 재정보조 학교 학비 오류사태 여파

2024-04-25

재정지원 제안 발송 대학 34%에 불과

각종 오류로 연방 무료학자금보조신청서(FAFSA) 처리가 끊임없이 지연됨에 따라, 합격생들에게 재정지원 제안을 발송하기 시작한 대학이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학생재정지원자문협회(NASFAA)’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인 입학결정일인 5월 1일을 약 2주 앞두고 합격생들에게 재정지원 제안을 보내기 시작한 대학은 34% 뿐이었으며, 12%는 ‘4월 말부터 제안을 발송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응답, 절반 이상인 54%는 ‘재정지원제안을 보낼 준비가 안 됐다’고 답변했다.     이는 최근 부정확한 세금 데이터, 계산 오류 등으로 이미 지연된 ‘학생 정보 기록(ISIR)’ 처리가 더 지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교육부는 “각종 오류와 부정확한 계산 등으로 인해 약 50만 개의 양식을 재처리하기 시작했고, 완료에는 몇 주가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의 29%가 ‘오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ISIR만 처리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29%는 ‘재처리된 ISIR을 받기까지 기다렸다가 재정지원 제안 처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변, 18%는 ‘교육부로부터 전달 받은 ISIR을 우선 모두 처리 후, 재처리된 ISIR이 도착하면 그것만 다시 계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재정지원 제안에 대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에 대해, 조사에 응한 대학의 46%는 ‘교육부로부터 더 많은 정보나 지침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을 꼽았으며, 27%는 ‘교육부로부터 필요한 정보는 받았지만 아직 내부 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또 다양한 오류로 인해 전국 대학 3곳 중 1곳은 입학결정일을 미룬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 35%는 ‘입학결정일을 연기했다’고 답했으며, 43%는 ‘입학결정 마감일이 따로 없다’고 답변, 12%는 ‘입학결정일을 미루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윤지혜 기자IS 재정지원 재정지원 제안 전국 대학 응답 절반

2024-04-22

부모 47%, 전국 평균 월 1384불 성인 자녀 지원

#. 고물가로 생활비를 크게 줄인 한 모씨는 작년에 대학을 졸업한 자녀 지원에 월 2000달러를 쓰고 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직업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마땅한 일자리를 못 구해서 렌트비와 생활비 등 월 200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며 “직업을 못 찾으면 대학원 진학도 고려하고 있어 재정지원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 LA에 거주하는 김 모씨도 캥거루 자녀 때문에 골치다. 그는 “올해 초 겨우 취업에 성공했는데 독립할 만큼 월급이 많지 않아서 집에 들어와 산다”며 “문제는 오렌지카운티까지 통근하라고 자동차 할부, 보험, 셀폰 비용 등으로 월 1000달러를 내주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18세 이상 성인 자녀를 둔 부모의 거의 절반이 재정 지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빙스닷컴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구매부터 셀폰 요금, 건강 보험 및 자동차 보험까지 18세 이상 자녀를 둔 부모의 47%가 재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 재정 지원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한 달 평균 1384달러로 분석됐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부모 경우 1476달러로 월 92달러나 더 많았다.     부모들은 일반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보다 Z세대 자녀에게 더 많은 재정 지원을 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월 907달러를 지원했지만, Z세대에게는 608달러나 많은 1515달러를 지원했다. 이는 Z세대가 대학에 다니거나 직장에서 초임 수준이 낮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퓨리서치 연구에서도 성인 자녀의 44%가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자녀에게도 부모들이 여전히 재정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MZ세대는 30년 전 같은 나잇대의 부모세대와 비교하면 교육, 취업, 소득 측면에서 훨씬 높다.     특히, Z세대 경우 대학 학위를 가지고 정규직으로 일할 가능성이 더 높고, 여성 경우 부모세대보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소득도 더 높다.     현실은 치솟는 식비와 주택 비용 외 그 나잇대의 부모들이 겪지 못했던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소득은 부모 세대의 20~30대 소득보다 낮고 학자금 부채도 더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퓨리서치에 따르면 1992년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평균 학자금 대출 부채는 6000~7000달러다. 2022년에는 25~29세 성인의 부채는 평균 1만6000달러, 30~34세 성인의 부채는 평균 2만 달러로 2~3배나 늘었다.     부모와 거주하는 성인 자녀 비율도 높다.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 중 약 3분의 1이 여전히 부모와 한집에서 살고 있다.     반면, 부모와 거주하는 성인 자녀의 61%는 가계 재정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빙스닷컴 보고서는 은퇴 나이에 접어든 부모들이 노후 재정상태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한 자녀를 부양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상당한 손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인 자녀를 부양하는 은퇴하지 않은 부모의 월 퇴직 기여금은 평균 609달러로 성인 자녀를 돕는데 지출하는 비용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한 달 1384달러, 즉 연간 1만7000달러는 부모가 개인 경비, 휴가, 퇴직금에 지출할 수 있는 규모다.     실제로 58%의 부모가 성인 자녀를 위해 자신의 재정적인 안정을 희생했다고 답했다. 이는 1년 전 37%에 비해 57%나 늘어난 수치다.     라이프 플래닝 파트너스의 재무설계사인 캐롤린 맥클라한은 “부모들이 재정 계획을 세우고 자녀에게 얼마를 줄 수 있는지 예산을 세워야 한다”며 “은퇴 자금과 비상금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부모 전국 성인 자녀 자녀 지원 재정지원 기간

2024-03-21

일부 대학만 등록일 연장…FAFSA 오류 학생들 혼란

새로 수정된 연방 무료 학자금보조신청서(FAFSA)의 데이터 오류로 대학 지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연방 교육부는 최근 2024-25학년도용 FAFSA에 입력한 대입 지원자들의 재정 데이터가 3월 말까지 대학에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아 대학이 산정하는 학자금 지원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FAFSA 양식의 학생 및 가족 소득 계산 방법을 수정하는 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올가을 입학생들이 학자금 정보 부족으로 대학 선택을 적시에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지원자들에게 5월 1일까지 입학할 대학을 결정하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FAFSA 결과를 받은 대학들이 재정지원 패키지를 보내려면 최소 2~3주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4월 말까지 최종 재정 지원 패키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제인 김(18·부에나파크) 양은 “원하는 대학 3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재정 지원 패키지는 아직 받지 못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재정지원 규모에 따라 입학할 곳을 선택해야 해서 부모님들이 조금 답답해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인 학생은 “사립대 입학을 고려하고 있는데 기숙사비까지 포함하면 연 학비가 수만 달러에 달해서 대학교에서 주는 장학금과 지원금이 필수다. 재정 지원 정보 없이는 어느 대학교에 갈 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현재 오리건주립대 등 일부 대학만 FAFSA의 재정 지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입학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등록 마감일을 연장한 상태다.     한편 연방 의회 회계감사국(GAO)은 새 FAFSA 관련 오류 및 지연 사태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지난달 24일 상·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새 FAFSA 관련 문제들로 연방 지원에 크게 의존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GAO에 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등록일 대학 대학 지원자들 재정지원 패키지 올가을 입학생들

2024-02-06

내 집 장만 쉽게, 10억불 지원

바이든 행정부가 주택 구입 지원 정책을 확대한다.   백악관은 16일 미국인들의 집 장만을 돕기 위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별채(ADU)에서의 예상 임대 소득을 포함할 수 있게 대출 신청 자격을 완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주택도시개발부(HUD), 연방주택청(FHA) 등이 참여하는 이번 주택 구매 지원 정책 패키지에는 또 ADU를 콘도처럼 별도의 주택으로 구매하거나 기존의 주택 구조에 ADU를 추가해 건설할 때도 저렴한 주택담보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처음 주택을 구매하는 시니어나 세대 간 가족들이 혜택을 받아 주택을 장만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한다.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13일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으로 내년부터 ADU를 콘도처럼 따로 거래할 수 있게 된 만큼 이번 바이든 행정부의 주택 구매 지원 정책의 혜택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 10월 16일자 A-1면〉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다운페이먼트 지원도 확대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약 1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자격을 갖춘 저소득층 및 중산층 세대가 첫 주택 구매를 도울 수 있도록 다운페이먼트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연방 농무부(USDA)의 경우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주택 구매를 돕기 위해 9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이들에게 직접 주택융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구성해 가동할 예정이다.   주택 수리자금도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재정지원 정책도 내놨다. HUD는 개보수가 필요한 주택을 가진 소유주와 주택 구매자에게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203(k) 재활 모기지 보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지원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FHA는 대출자가 개보수할 수 있는 자금을 쉽게 신청해 받을 수 있도록 신청자격 정책도 완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백악관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미국인들의 집 장만 기회가 어느 때보다 힘들어졌다는 분석 때문으로 보인다.   백악관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홈오너 구제 프로그램을 통해 밀린 모기지 상환금을 갚은 주택 소유주는 40만 가구로 집계됐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백악관 구입자 주택 구매자 재정지원 정책 주택융자 프로그램

2023-10-16

[12학년생의 불안 관리] 학교 수업 받으며 대입 지원 잘 할 수 있을까?

  대입을 코앞에 둔 12학년생들은 누구나 약간의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정상이다. 12학년은 단순히 지원서를 쓰고 대학에 가는 것만이 아니고 부모로부터의 독립, 성인으로서의 출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2학년의 불안 요소와 대처 요령을 알아봤다.   첫째, 학업, 과외활동, 대입준비의 균형을 제대로 이룰 수 있을까.   12학년은 9월부터 시작되는 대학 지원 과정 동안 학교성적, 과외 활동 등으로 시간이 모자랄 수 있다. 여기에 지원할 학교를 조사하거나 방문해야 하고 재정지원 신청, 표준시험 응시, 에세이 작성, 심지어 인터뷰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작업을 목록에 나열하면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계획을 세우면 이러한 활동을 쉽게 해낼 수 있다.     -구글 캘린더 등을 사용하여 주간 계획을 세우고 스마트폰과 동기화 하여 일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수준을 낮추어야 한다. 해야할 일, 학교 과제와 과외 활동, 대학 지원 과제를 확인하면 된다. 매일 확인하고 미리 알림을 설정하여 정리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가능한 빨리 대학 지원 에세이를 시작하고 지원 작업을 마무리 하기 위한 계획과 마감일을 정하는 게 좋다. 주말이나 평일에 시간을 내서 학교를 선정하고 에세이를 작성하고 온라인 입학 정보 행사에 참석하게 하자. 또한 3일간의 주말이나 휴가(콜럼버스데이, 베테런스데이, 심지어 추수감사절)를 활용하여 지원서를 진척시켜야 한다.     둘째, 대학에 갈만한 재정적 여유가 있나.     명문 사립 대학의 학비는 매우 높다. 일부 사립 대학의 전체학비는 연간 8만달러가 넘는다. 예를 들어 NYU는 2022-23학년도에8만3230달러를 실제 학비(COA)로 공개했다. 일부 공립 대학의 비용은 타주 거주자의 경우 연 3만5000달러 이상일 수 있다.     하지만 대학 등록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몇 가지 팁이 있다.   -대부분 대학의 연 학비에는 1년 동안의 수업료, 수수료, 기숙사비, 서적 및 기타 비용 등 모든 대학 비용이 포함된다. 예상 금액이며 실제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아니다.학자금 대출, 재정보조, 워크 스터디,기타 장학금등 재정 지원을 통해 학비를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2020-2021년에 NYU 학부생에게 제공되는 평균 재정 지원 패키지는 4만달러였다.     -어떤 종류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려면 특정 대학의 재정 지원 사무소 및 고교 카운셀러와 상의하는 기회를 갖게 하라.   -부모가 대학 등록금을 얼마나 지불할 수 있는지 미리 상의 하라.     셋째, 꿈에 그리던 학교에서 입학을 거절당할 수 있다.     입학이 거부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없다. 그러나 거절은 일반적으로 대학 입학 경험의 일부다. 특히 경쟁이 치열하고 인기가 높은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더욱 거절당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상위 학교의 합격률이 매우 낮다. 2022년 스탠포드는 합격률이 4%를 약간 넘었다. 최고의 대학에서 거절당하는 것이 견디기 어려운 일이지만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게 도와야 한다.   그래서 가상으로라도 다양한 학교를 리서치하고최대한 많은 학교를방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대입상담가협회(NACAC)에 따르면,대부분의 대학은 지원자의 60% 이상을 받아들이므로 전반적으로 지원자는 어딘가 대학에 들어갈 좋은 기회가 있다.적합하다고 생각되는 학교에 합격하지 못한 경우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하고 1년 또는 2년 후에 4년제 학교에 다시 편입으로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넷째, 자신을 다른 사람과 과도하게 비교한다.     많은 학생이 자신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더구나 자녀들은 다른 사람과 비교할 기회가 많다.학생들은 종종 ACT, SAT 및 AP 점수, 성적, 수상, 대학 합격, 심지어 대학 목록을 비교한다. 이러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그렇게 하지 말고 압박감을 느끼지 말도록 지도해야 한다.       다섯째, 잘못된 길로 향하는 것은 아닌가.     어쩌면 대학 진학이 맞는 길인지, 아니면 잘못된 이유로 대학에 지원하고 있는지 걱정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고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직장에 들어가거나 군대에 입대하기도 한다. 대학 외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금이 있는지 조사하라. 4년제 대학에 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되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 잘 알 때까지 한두 학기 동안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는 것을 고려해보라.     많은 커뮤니티 칼리지가 4년제 대학과 편입 협정을 맺고 있다.앞으로 해야 할 일을 파악하는 동안 전공을 탐색하거나, 일반 교육 요구 사항을 저렴한 비용으로 완료하거나 나중에 사용할 수 있는 직업을 배우면서 저렴한 대학 학점을 얻을 수 있다.   또 다른 옵션은 잘 계획된갭 이어를갖는 것이다. 갭 이어를 선택하는 경우 목표에 초점을 맞춘 경험을 계획하고 자금을 지원할 자원이 있는지 확인해 보라.   여섯째, 집을 떠나는 것이다. 대학 입학이란 처음으로 집을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운 친구, 가족, 친숙한 환경 외에도 세탁, 쇼핑, 금전 관리등 많은 일을 책임져야 한다.   먼 곳에 있는 대학으로 떠나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12학년때는 가족 및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을 수 있다.같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보다 한동안 만날 수 없는 친한 친구에게 집중하도록 하라. 향수병이 걱정된다면 새로운 독립성과 함께 확실히 만들 수 있는 새 우정과 학교에서 경험하게 될 기회를 기대하게 하라.   12학년은 또한 대학에서 필요한 일부 성인 기술을 배우기에 좋은 시기다.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직접 세탁을 하고 요리법과 예산을 세우는 방법을 배우라. 대학 생활을 위해 특별히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18세가 되면 대학 기간 동안 예상치 못한 비용을 충당 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신용을 쌓는 데 도움이 되는 크레딧 카드를 사용 하라.     일곱번째, 혼자가 아니다. 12학년생이 겪게 되는 두려움과 우려는 일반적인 것이다. 이런 것 중 하나를 경험한다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다.12학년은 다양한 방식으로 모든 사람에게 도전을 맞아야 하는 시기다. 이러한 두려움과 불안에 정면으로 대처할 준비가 되면 하던 일이나 공부에 집중하고 동시에 졸업을 즐길 수 있다. 장병희 기자12학년생의 불안 관리 대입 지원 대학 지원 재정지원 신청 대학 비용

2023-08-13

프린스턴·버지니아대 학비 지원 최고

진학 대학 결정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자금 재정 보조를 많이 주는 대학 순위가 공개돼 신입생,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진학 서비스업체 프린스턴 리뷰는 최근 2020~21학년도 전국 65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2 칼리지 설문조사(College Hopes & Worries survey)’를 실시해 재정 지원을 가장 많이 해주는 사립대와 공립대 각각 5곳씩을 발표했다.     사립대 가운데서는 프린스턴 대학이 연간 비용 총 7만4190달러 중 평균 재정지원 장학금 규모가 6만1928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학비 중 실제 본인 부담 비용은 1만2262달러에 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2위는 예일대학으로 총 경비 7만7750달러 중 재정지원 장학금이 6만167달러로 본인 부담은 1만6683달러다.   가주 포모나 칼리지는 총 경비가 7만1980달러지만 평균 5만5485달러의 재정지원 장학금을 제공해 학생 부담은 1만6495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총 연간 비용 6만8980달러의 밴더빌트 대학은 평균 5만4417달러의 재정지원을 제공해 학생 부담은 1만4563달러에 그쳤으며 바사 칼리지도 총비용 7만5920달러 중 평균 5만3699달러의 재정지원으로 학생 부담은 2만2221달러로 줄게 된다.   공립대학 가운데서는 버지니아대학이 총 경비 3만1288달러 가운데 재정지원 장학금이 평균 2만5509달러로 학생 부담은 5719달러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채플힐로 총 경비 2만1252달러, 평균 재정지원 1만6295달러로 학생 부담은 4957달러에 불과했다.     3위인 플로리다주립대학도 총 경비 1만7989달러 중 평균 1만1170달러가 재정지원으로 제공돼 실제 부담은 6819달러에 그쳤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가족의 98%가 연간 대학 경비 충당을 위해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80%는 “절대적으로” 또는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등록금, 생활비, 서적 및 기타 비용을 포함한 2021~22년 4년제 사립대학 학생들의 평균 예상 총비용은 연간 5만5800달러이며 4년제 공립대학 주내 거주 학생들은 2만7300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박낙희 기자프린스턴 버지니아대 재정지원 장학금 재정보조 사립대 공립대 학비 NAKI 박낙희

2022-04-27

한인타운 윌셔호텔 매입 경쟁 'HOT', 규모 크고 위치 뛰어나…중국·유대계서 군침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LA한인타운내 대형 호텔 '윌셔 호텔'이 매물로 나와 투자자들 간에 매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윌셔 호텔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운데 이 호텔의 노트가 시장에 나와 이미 대여섯 건의 매입 오퍼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융자액이 3200만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달 노트가 매물로 나왔다"며 "노트는 동부 지역의 한 은행이 갖고 있는데 나오자마자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 호텔의 노트 매입에 관심을 나타낸 투자업체는 5~6곳. 중국계 투자자와 유대계 투자자들이 대부분이고 아직 한인 투자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윌셔 호텔 매입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이 호텔이 차압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뛰어난 로케이션 때문. 이 호텔의 경우 융자금 상환이 연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세금차압 문제까지 걸려 있어 회생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호텔측은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만약 법원에 의해 파산보호가 받아들여지면 호텔측은 점진적인 부채 상환이 가능하지만 거부되면 차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윌셔 호텔은 윌셔와 노먼디라는 타운 최고의 위치에 입지해 있는 데다 객실수가 400개에 가까운 규모다. LA다운타운과 웨스트LA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유일한 대형 호텔인 셈이다. 따라서 투자가치는 충분하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이처럼 투자자들간에 윌셔 호텔 노트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노트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트 판매의 경우 액면가에서 20~30% 정도 할인돼 판매되고 있지만 이 호텔 노트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오히려 액면가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융자 은행의 노트 세일과는 별도로 호텔측도 숏세일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 호텔은 3500만달러 정도의 가격에 숏세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숏세일을 하려면 은행측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숏세일 승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호텔이 타커뮤니티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한인 투자자들도 매입 의사를 타진하면서 손익계산서를 두들겨 보고 있지만 매입 후 투입해야 할 자금도 많아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2011-05-30

윌셔그랜드 호텔 재개발 한인사회 환영, 한인사회 브랜드 향상…요식·부동산업계 호재로

대한한공의 윌셔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가 가시화된다는 보도에 많은 한인들은 환영과 함께 기대를 나타냈다. 대다수 한인들은 윌셔그랜드 호텔 재개발로 인해 한인들의 이미지가 업그레이드 되고 한인 경제에도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 김춘식 회장은 "한국 대기업이 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킨다는 소식에 교포의 한사람으로 기쁘다"며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LA시 뿐만 아니라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한인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건설분야에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는데 관련 한인업체들도 한 몫을 담당하기를 희망한다"며 "상공회의소 차원에서 대한항공측에 공식적으로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운타운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바시장내 샌페드로 홀세일 마트의 강창근 상조회장은 "앞으로 LA 다운타운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의 10억달러 윌셔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는 비전있는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비호 CPA 겸 부동산투자 컨설턴트는 "한국기업들의 미국내 부동산 투자가 많은 실패를 겪었는데 이번에는 노조와 각종 세제 혜택 등 까다로운 문제를 잘 풀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돼 동포사회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윌셔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한인사회에서는 요식업계와 부동산업계에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0-12-16

10억달러 규모 윌셔그랜드 호텔 재개발 탄력…호텔·건설노조 전폭적 지지 이끌어내

10억달러 규모의 윌셔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가 노조와의 원만한 합의로 탄력을 받게 됐다. 호텔 소유주인 대한항공과 개발업체 토마스 프로퍼티스 그룹(TPG)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호텔 및 건설 노조와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재개발안은 내년 2~3월 사이 LA시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견에는 호텔 노조원을 비롯 주요 산별 노조 지도자들도 함께 참석해 전폭적인 지지발언을 하는 등 재개발 프로젝트의 조속한 실현을 촉구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대한항공측은 호텔 노조원에 대해 퇴직을 원하는 경우 근무연수 당 1200달러씩 계산해 퇴직금을 지급하고 10개월 동안 건강보험료도 지급키로했다. 또 약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재개발 공사기간 이후에도 계속 근무를 원하는 노조원들은 공사전의 모든 혜택과 직위를 그대로 부여한다는데 합의했다. 대한항공측이 이와 관련해 부담하는 비용은 10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견에는 당초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직접 참석키로 했으나 다른 일정으로 인해 오스틴 부트너 제1 부시장 잰 페리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LA카운티 노동연맹의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 사무총장 유나이트-히어 로컬11의 톰 월쉬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와 LA-오렌지 카운티 빌딩 및 건축 거래위원회 리처드 슬러우슨 사무총장 등도 자리했다. 개발사측에 따르면 재개발 공사는 내년 12월 현 건물의 해체작업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 새 호텔 착공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0-12-15

윌셔그랜드호텔 재개발 파급효과…한국 기업들, 미주지역 대형 개발 참여 '신호탄'

10억달러가 투입되는 대한항공의 윌셔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의 미주 지역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LA타운타운에 이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기는 20여년만에 처음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서 지역경제와 한인상권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LA시의 경우 윌셔그랜드 재개발은 LA 다운타운에 또 하나의 상징물이자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세수입 증가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새로 지어지는 호텔과 상가 등에서 고정적으로 나오는 세수입과 대규모 행사 유치 및 관광객 유입을 통한 2차 수익 등이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개발사측의 분석에 따르면 공사와 관련해서 7000개의 공사 현장 일자리가 창출되고 추가로 50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LA 한인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윌셔그랜드 호텔이 지리적으로 타운과 다운타운 자바시장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심정적으로 한인상권이 더욱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인기업이 다운타운 한 복판에 대형건물을 짓는다는 점에서 한인들의 자긍심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한인타운과 근접한 지역에 대형 호텔이 들어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각종 행사 참가자나 관광객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미주 지역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한국 기업들에 의한 중소형 개발사업들은 진행됐지만 윌셔그랜드 재개발과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는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미주 지역의 대형 개발사업에 자신감을 갖고 과감히 뛰어들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0-12-15

윌셔그랜드 호텔 재개발 내년 착공…다운타운 스카이라인 바꿀 '10억달러 프로젝트'

윌셔그랜드 호텔 프로젝트가 시행되면 LA다운타운 재개발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총 투자액 10억 달러로 단일기업으로는 LA최대 재개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윌셔그랜드호텔 재개발 프로젝트에 따르면 기존 윌셔그랜드호텔 2.7에이커 대지에 총 면적 115만스퀘어피트의 60층 오피스 건물이 건립된다. 또 그 옆에는 객실 700규모의 최고급 호텔과 고급 콘도가 들어서는 40층 건물(총 면적 60만스퀘어피트)도 세워진다. 프로젝트 개발 관리는 대형 개발 전문업체인 토마스 프로퍼티스 그룹(TPG)이 맡아 진행하게 된다. 한진그룹은 태양열을 최대한 이용하는 환경 친화적 건물로 설계할 예정이며 친환경 건물인증인 '리드(LEED)'도 획득할 계획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4월2일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 89년 인수한 윌셔그랜드호텔을 환경 친화적인 최첨단 호텔과 타워가 어우러지는 건물로 재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 회장은 "LA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일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큰 한인사회가 있는 곳으로 대한항공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도시"라며 "한인사회에 대한항공의 명품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부동산 경기는 좋지 않지만 이 프로젝트가 완공될 5~7년 후면 부동산 경기는 살아날 것이기 때문에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LA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이 될 수 있도록 최고의 건물로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사비 10억 달러는 한진그룹의 미국 현지법인인 HIC(한진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를 통해 투자된다. 개발 계획 발표 당시 조 회장은 '2011년 착공-2015~2016년 완공'이라는 공사 일정을 밝힌 바 있어 그의 계획대로 진행되는 셈이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2010-12-14

"LA시 재정지원 없으면 윌셔그랜드 호텔 문 닫을 수도"

윌셔 그랜드 호텔이 10억달러 규모의 재개발 계획과 관련 LA시의 재정지원〈본지 8월5일 G-1면>이 없으면 호텔 폐쇄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재개발 사업을 맡은 토마스 프로퍼티스 그룹(TPG)의 아얄루심 하몬드 부사장은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윌셔 그랜드 호텔은 건물이 노후된데다 불경기의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재건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재개발 사업과 관련 시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면 호텔 문을 닫는 것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몬드 부사장은 윌셔 그랜드 호텔의 소유주인 대한항공측과 이 문제에 대해 이미 논의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윌셔 그랜드 호텔의 관계자도 "시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재개발 계획이 힘든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호텔측은 그러나 이미 다른 호텔 개발과 관련 재정지원 사례가 있는만큼 지원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LA시의회 주택.커뮤니티.경제개발위원회는 지난 4일 TPG가 제출한 윌셔 그랜드 호텔 재개발 사업에 관한 재정지원 협력요청건을 승인하고 구체적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객실 900실 규모의 윌셔 그랜드 호텔은 1952년에 건축되어 그동안 수차례의 내부보수 및 업그레이드 공사를 거쳤지만 불경기 장기화와 함께 최근 주변지역에 대형 신축 호텔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의 타개를 위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4월 윌셔 그랜드 호텔 부지에 총 10억달러를 투자 60층 높이의 오피스 건물 및 40층 높이의 최고급 호텔 건설을 포함한 재개발 계획을 발표했었다. TPG는 시당국에 제출한 재개발 관련 재정지원 협력요청서에서 최근 완공된 다운타운 지역 호텔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시지원과 유사한 지원을 요청한다고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LA 라이브 지역 컨벤션 센터 호텔은 25년동안 수입의 14%에 해당하는 호텔 숙박세(TOT) 면제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서에는 이외에도 현재 호텔 부지에서 발생하는 시재정 관련 수입을 공사기간중에도 개발업자가 보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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