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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윌셔호텔 매입 경쟁 'HOT', 규모 크고 위치 뛰어나…중국·유대계서 군침

오퍼 벌써 5~6건 나와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LA한인타운내 대형 호텔 '윌셔 호텔'이 매물로 나와 투자자들 간에 매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윌셔 호텔이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운데 이 호텔의 노트가 시장에 나와 이미 대여섯 건의 매입 오퍼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융자액이 3200만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달 노트가 매물로 나왔다"며 "노트는 동부 지역의 한 은행이 갖고 있는데 나오자마자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 호텔의 노트 매입에 관심을 나타낸 투자업체는 5~6곳. 중국계 투자자와 유대계 투자자들이 대부분이고 아직 한인 투자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윌셔 호텔 매입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이 호텔이 차압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뛰어난 로케이션 때문.

이 호텔의 경우 융자금 상환이 연체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세금차압 문제까지 걸려 있어 회생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호텔측은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만약 법원에 의해 파산보호가 받아들여지면 호텔측은 점진적인 부채 상환이 가능하지만 거부되면 차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윌셔 호텔은 윌셔와 노먼디라는 타운 최고의 위치에 입지해 있는 데다 객실수가 400개에 가까운 규모다. LA다운타운과 웨스트LA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유일한 대형 호텔인 셈이다. 따라서 투자가치는 충분하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이처럼 투자자들간에 윌셔 호텔 노트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노트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트 판매의 경우 액면가에서 20~30% 정도 할인돼 판매되고 있지만 이 호텔 노트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오히려 액면가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융자 은행의 노트 세일과는 별도로 호텔측도 숏세일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 호텔은 3500만달러 정도의 가격에 숏세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숏세일을 하려면 은행측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숏세일 승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호텔이 타커뮤니티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한인 투자자들도 매입 의사를 타진하면서 손익계산서를 두들겨 보고 있지만 매입 후 투입해야 할 자금도 많아 쉽게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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