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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그랜드 호텔, 내년 재개발 착공…LA시 세제 혜택 가닥

대한항공이 소유하고 있는 LA다운타운 윌셔그랜드 호텔의 10억달러 재개발 사업이 착공된다.

관계자들은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공사를 시작해 2015~2016년 사이 완공을 예상하고 있다.

윌셔그랜드 호텔 재개발안은 총 10억달러를 투자 60층 규모의 오피스빌딩과 40층 규모의 호텔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4월 LA를 방문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윌셔그랜드 호텔측은 최근 개발된 타 호텔들과의 형평성을 주장하며 LA시측에 세재혜택 등을 요구했다. 이에 LA시측의 별 반응이 없자 개발업체와 호텔측은 지난 8월 초 "LA시의 재정지원이 없으면 호텔 폐쇄도 불가피하다"는 초강경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착공 결정은 LA시가 호텔과 개발업체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윌셔그랜드 호텔과 인접한 LA라이브 지역 컨벤션 센터 호텔이 25년동안 수입의 14%에 해당하는 호텔 숙박세(TOT) 면제 혜택을 받은 점을 감안 윌셔그랜드 호텔에도 이와 비슷한 혜택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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