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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만 등록일 연장…FAFSA 오류 학생들 혼란

연방 회계감사국 감사 착수

새로 수정된 연방 무료 학자금보조신청서(FAFSA)의 데이터 오류로 대학 지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연방 교육부는 최근 2024-25학년도용 FAFSA에 입력한 대입 지원자들의 재정 데이터가 3월 말까지 대학에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아 대학이 산정하는 학자금 지원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FAFSA 양식의 학생 및 가족 소득 계산 방법을 수정하는 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올가을 입학생들이 학자금 정보 부족으로 대학 선택을 적시에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지원자들에게 5월 1일까지 입학할 대학을 결정하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FAFSA 결과를 받은 대학들이 재정지원 패키지를 보내려면 최소 2~3주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4월 말까지 최종 재정 지원 패키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제인 김(18·부에나파크) 양은 “원하는 대학 3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재정 지원 패키지는 아직 받지 못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재정지원 규모에 따라 입학할 곳을 선택해야 해서 부모님들이 조금 답답해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인 학생은 “사립대 입학을 고려하고 있는데 기숙사비까지 포함하면 연 학비가 수만 달러에 달해서 대학교에서 주는 장학금과 지원금이 필수다. 재정 지원 정보 없이는 어느 대학교에 갈 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현재 오리건주립대 등 일부 대학만 FAFSA의 재정 지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입학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등록 마감일을 연장한 상태다.  
 
한편 연방 의회 회계감사국(GAO)은 새 FAFSA 관련 오류 및 지연 사태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지난달 24일 상·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새 FAFSA 관련 문제들로 연방 지원에 크게 의존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GAO에 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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