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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커리어 코칭] 어려운 취업시장에서 면접 잘 보려면 질문·대답 준비하고 자신감·열정 보여야

오늘날의 어려운 취업 시장에서 청년들이 면접을 보게 됐을 때, 그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청년들이 면접을 볼 때 상당히 긴장을 하는데 이것은 면접을 방해할 수 있다. 긴장감을 최소화하고 면접을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열쇠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연습을 하는 것이다. 다음 취업 면접에서의 성공을 도울 수 있는 몇 가지 핵심 팁은 다음과 같다.       ▶면접 전 준비   ◇자신만의 고유한 강점을 파악하라: 자신이 이상적인 후보자인 3가지 설득력 있는 이유를 파악한다. 면접관의 주요 목표는 역할에 대한 적합성을 판단하는 것이므로 기술, 경험 및 개인적 특성의 조합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되는 점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과 구별되게 하는 것은 하나의 요소가 아니라 요소들의 조합이다.   ◇회사를 철저히 조사하라: 조직의 문화와 목표를 이해하고 그곳에서 일하고자 하는 이유를 진실되게 전달한다. 여러 일자리 제안을 받게 될 경우 자신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급여 이상의 요소들을 생각해본다.   ◇자신의 이야기를 마스터하라: 자신의 배경, 특히 이력서상의 정보를 자세히 숙지한다. 경험과 성과를 명확하고 자신 있게 전달한다.   ◇행동 질문들을 예상하라: 직무와 관련된 자신의 특성과 능력의 예시가 될 수 있는 5~6개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어떻게 헤쳐왔는지 설명한다. 행동 질문들에 대답할 때에는 STAR 기법을 사용한다.   ◇과거의 면접을 조사하라: Glassdoor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여 회사의 과거 면접들에서 자주 물은 질문들을 찾는다.   ◇통찰력 있는 질문을 하라: 사려 깊은 질문을 통해 회사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보여준다. 당신이 묻는 질문은 사전에 회사에 대한 조사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면접 연습   ◇자주 묻는 질문을 연습하라: “자신에 대해 말해주세요”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기적으로 연습하고, 간결하고 종합적인 답변을 목표로 한다.   ◇외우지 말고 이해하라: 메시지의 핵심을 파악하면 정확하게 외우는 것보다 더 자연스럽고 자신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다.   ◇완벽한 비언어적인 신호를 보여라: 면접관의 에너지와 조화를 이루고, 좋은 자세와 미소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과소평가 될 때가 많다.       ▶인터뷰 받아들이기   긴장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충분한 준비와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면접에 앞서 심호흡을 하며 중심을 잡는다. 기억하자, 면접관은 당신이 그 역할에 왜 적합한지에 가장 관심이 있다. 해당 역할에 대한 적합성과 강점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고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다음 면접에 임한다.   ▶문의: (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LA 커리어 코칭 취업시장 자신감 면접 연습 다음 면접 과거 면접들

2024-04-21

하루 한 포로 '꽉' 채우는 피부 자신감!

피부 노화를 결정짓는 열쇠는 바로 콜라겐이다. 피부, 혈관, 뼈 등 모든 결합 조직의 주된 단백질인 콜라겐은 성인이 되면 매년 1%씩 그 양이 감소하는데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콜라겐 합성이 급격하게 퇴화한다.     즉, 피부 탄력과 볼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받혀주는 기둥 역할을 하는 콜라겐을 효과적으로 재생 촉진시켜야 하는 것이다.     '에버콜라겐 타임 비오틴셀 콜라겐 파우더(이하 에버콜라겐)'는 저분자 피쉬 콜라겐 펩타이드 1000mg이 함유되어 흡수율을 극대화한 뉴트리의 최신 제품이다. 피부의 깊은 층에 작용하여 탄력 복원 및 보습 개선에 도움을 주며, 피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편리한 일일 분량의 스틱 포장으로 제공되는 이 제품은 원료와 원산지까지 꼼꼼하게 챙겨 믿을만하다. 풍성한 에너지와 건강한 세포를 위해 비오틴, 아연, 셀렌까지 꽉 채운 에버콜라겐은 임상 시험 결과 피부의 보습, 탄력, 피부결 개선에 있어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특히 보습 효과는 2주 후부터, 탄력과 피부결 개선 효과는 4주 후부터 명확한 개선을 보여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하루 한 포(스틱)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에버콜라겐은 피부 건강은 물론, 일상 속에서의 편리함까지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현재 중앙일보 '핫딜'에서 미주 출시 기념으로 3개월분에 추가 1개월분을 증정하여 총 4개월분을 113.97달러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3월 10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단 30개 한정 수량으로 소진 시 조기 품절될 수 있다.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자신감 피부 피부 자신감

2024-02-25

[취재 수첩] 허트 시의원과 유권자 무시 논란

LA 10지구 헤더 허트 시의원의 불성실한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허트는 2011년 주하원의원 지역사무실 디렉터로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그는 2021년 가주 하원 54지구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2022년엔 허브 웨슨 당시 10지구 시의원에 의해 비서실장에 임명된다. 이후 웨슨의 사임으로 의석이 비자 당시 누리 마르티네스 의장이 그를 지역구 관리자로 임명했다. 이후 정식 시의원으로 임명하려 했지만 흑인계를 포함, 과반 이상 시의원들이 반대했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2022년 9월에 임시직 시의원으로 취임했고 6개월 후 10지구 출마를 선언했다. 곧바로 마크 리들리-토머스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지면서 임시직 자격도 사라졌지만 폴 크레코리언 의장이 그를 다시 시의원으로 임명했다.   결국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인물이 재임명에 재임명을 거쳐 이젠 현역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다.   주민들의 표로 오른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더 신중하고 겸손해야 하지만 그가 보여준 모습은 그렇지 못했다. 네 차례 열린 후보 토론회에 두 번 불참했다. 하지만 그는 시의회와 행사에는 열심히 얼굴을 내밀었다. 한인사회 관련 결의안 통과 시에도 그는 빠지지 않았다. 총영사를 만나 사진을 찍고, 세금을 써가며 한인축제에 생색을 냈다.   하지만 정작 10지구에 배당된 기금을 활용하지 못해 13지구로 전용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본지 11월 30일자 A-1면〉 시의원을 정작 정책토론회에선 왜 볼 수 없는 것인가. 혹시 정치적 배경과 인맥으로 임명된 것이어서 지역구 유권자들은 외면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오죽 짜증이 났으면 경쟁 후보 네 명(세 명이 흑인계) 모두가 합동으로 그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을까. 〈본지 1월 26일자 A-1면〉 후보들은 앞으로 허트 의원이 대타를 내보내면 토론회를 보이콧하겠다고 결의했다.   그는 토론에 참가했을 때도 질문 초점에서 벗어나 장황한 설명을 내놓곤 했다. 준비가 안된 것인데 그래도 얻을 표들은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출처가 어디인지 궁금하다.   10지구 한인 유권자들은 묻는다. 아직 대표를 선출하지 못한 10지구 주민들은 그에게 질문할 자격이 없는 것인가.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유권자 자신감 지역구 유권자들 정작 정책토론회 주하원의원 지역사무실

2024-01-28

[성공하는 청년의 필수기술<1>] 성공은 장애물이 없는 게 아니라 극복…나의 능력 믿는 자신감이 첫 번째 열쇠

청년들이 진로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고 성적을 받고 명문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것이 많이 강조된다. 이러한 방식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 중요한 자질들이 있다. 앞으로 연재될 글에서는 청년들이 성공하기 위해 최선의 위치를 잡을 수 있도록 심어주어야 하는 필수 기술들에 대한 생각을 나누려고 한다.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첫 번째 기술은 자신감이다. 자신감 없이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안타깝게도, 많은 아이들의 자신감은 외부의 일로 인해 흔들릴 수 있다. 나쁜 성적을 받고,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누군가로부터 거절을 당하는 일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인생에는 필연적으로 장애물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청년들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장애물을 만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이다. 장애물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한다. 헨리 포드는 이 감정을 요약해 말했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이 옳다.”     그렇다면 청년들이 강한 자신감을 키우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긍정적인 바디 랭귀지를 연습하라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청년들이 자신감 있는 자세를 취하도록 하자. 바르게 서고, 구부정하게 앉지 않으며 목적을 가지고 걸어야 한다. 이 신체적인 자신감 표현은 더 자신감 있는 사고를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청년들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크고 명확하게 말하며 직접 눈을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좌절을 실패가 아닌 교훈으로 여겨라   좌절은 종종 성공과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 피해야 하는 위협으로 보여지곤 한다. 그러나, 이 관점은 시행착오에서 오는 귀중한 배움을 방해할 수 있다. 좌절을 교훈으로 받아들이면 청년들에게 회복력을 심어주며, 전략을 재조정하고 복잡한 진로에 대해 더 강하고 현명하며 보다 준비된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해준다.   ▶외부 요인에 좌우되지 마라   청년들이 특히 소셜 미디어의 보급과 함께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또래에 비추어 자신을 평가하는 대신 개인의 성장과 성취에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개인적인 이정표를  축하하도록 격려함으로써 긍정적인 자아상을 강화할 수 있다.   ▶부정적인 대화를 긍정적인 행동으로 대체하라   청년들이 자기비판의 감정이 급증하는 것을 느낄 때마다 취할 수 있는 좋은 반응은 자신의 에너지를 유익한 행동으로 돌리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운동하기 또는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기 등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능력과 성취감까지 촉진한다.   ▶운동하라   신체 활동과 운동은 건강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자존감도 높일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신체 이미지를 향상시켜 종종 더 높은 자신감과도 관련이 있다. 게다가 건강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면 삶의 다른 영역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고마움을 연습하라   고마움을 연습하는 것은 인생관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청년들에게 감사 일기를 쓰거나 감사한 일을 정기적으로 생각해보도록 격려해보자. 이를 통해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에 집중하는 대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도록 할 수 있으며 더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이어질 수 있다.   자신감을 키우는 것은 단기간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여정이다. 진정한 자기 확신을 쌓는 것은 깊은 의심과 두려움을 마주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논의한 전략들은 이 개발 과정에서 귀중한 도구로 쓰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자신감 문제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힘들어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경우, 행동 치료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매우 유익할 수 있다.   ▶문의:(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성공하는 청년의 필수기술<1> 장애물 자신감 자신감 표현 자신감 문제 신체 활동

2023-11-19

'후~' 깨끗한 숨결, 상쾌한 자신감!

입안이 텁텁하다면? 양치나 가글 후에도 영 개운하지가 않다면? 말할 때마다 입 냄새가 신경 쓰인다면?     불쾌한 숨결과 입 냄새 개선 효과가 임상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오라틱스 그린브레스' 구강유산균을 추천한다. 오라틱스 그린브레스는 ▶구취 및 입 냄새 감소 ▶충치 예방 ▶잇몸 염증 억제 ▶균형 잡힌 구강 건강 ▶면역력 증가 등 여러 건강상의 이점을 선사하는 구강유산균이다.     특별히 '핫딜'은 구강유산균 전문 브랜드 '오라틱스'의 고객 감사 1+1 파격 할인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구강유산균을 개발한 오라틱스의 2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 구강유산균 부문 대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대표 제품인 오라틱스 그린브레스 2팩(2개월 분)을 33달러, 4팩(4개월 분)을 59달러 특별가에 제공한다.     오라틱스는 해외 균주에 의존하지 않고 1997년부터 한국 어린아이 유래 구강유산균만을 연구해왔다. 구강이 건강한 한국 어린이 입에서 분리 동정한 균주 oraCMU(오라씨엠유), oraCMS1(오라씨엠에스원)을 사용한 한국인에 맞는 구강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로 구강 정착력, 유해균 억제력 등이 해외 구강유산균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국, 미국에서 총 9종의 구강유산균 관련 특허를 취득했으며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편수인 33편의 구강유산균 관련 논문 발표와 8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세일을 활용해 무조건 쟁여둬야 하는 오라틱스 그린브레스는 핫딜에서 할인 혜택과 더불어 무료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자신감 숨결 그린브레스 구강유산균 해외 구강유산균 구강유산균 전문

2023-10-15

[독자마당] 굴욕외교,실익외교

요즘 한국에서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한 찬반논란이 분분하다. 반대하는 측에선 일제강점기 동안 우리가 당했던 참혹한 고통과 치욕에 대해 이제까지 일본으로부터 그에 합당한 사과와 배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많은 국민의 반일감정이 여전함에도 정부가 이를 외면하고 저자세로 굴욕외교를 펴고 있다며 반발하는 것이다.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편에선 과거는 기억해야 하지만  국익을 위해 선별 대응하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 옹호한다.   이는 우리가 선택하게 될 방향에 따라 국익이 좌우되기에 온 국민의 지혜를 모아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다. 지금의 국제정치는 전통적 우의나 정치적 이념 등을 넘어 자국 이익이 우선 되는 상황이다.     일본은 우리와 같은 가치관을 가진 우방이며, 지리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이웃이어서 상호 간 소원해질 수 없는 관계임이 현실이다.  그런데 지난 세기 겪었던 아픔의 상처를 지금까지 치유하지 못하고 거리를 좁힐 수 없다면, 양국 간 국익에 큰 손실이 생길 것은 자명한 일이다.     용서는 상대적 자신감에서 가능하며, 이는 굴종이나 패배가 아닌 진정한 승리이다. 과거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패악은 잊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깊은 상흔으로 남아 있다.      그 당시 외세의 압력, 간섭에 맞서 주권을 지켜내지 못했던 처지도 짚어 봐야 한다. 과거에 얽매여 밖의 현실을 외면하거나 간과해서 취해야 할 일들을 놓친다면, 우리가 입을 피해는 미래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이제는 한국은 경제력 면에서 세계 10위 권에 드는 강국으로 부상했다. 선진국으로서의 자부심, 자신감과 대승적 관용으로 묵은 앙금을 털어내고 당당히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올라서야 할 때다. 윤천모 / 풀러턴독자마당 굴욕외교실익외교 자부심 자신감 상대적 자신감 정치적 이념

2023-04-23

재선으로 자신감 프리츠커 IL 주지사 2024 대선 도전 야망

기록적인 선거자금을 동원해 재선에 성공한 '미국 최고 갑부 공직자' J.B. 프리츠커(57, 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재선 성공을 발판 삼아 2024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9일 시카고 트리뷴은 전날 재선에서 승리한 '억만장자 진보 민주당원' 프리츠커 주지사의 당선 연설이 프리츠커 대권도전설에 힘을 실었다고 보도했다.   호텔체인 '하얏트'를 소유한 유대계 부호 가문 출신 프리츠커는 이 연설에서 '전사'(warrior)를 자칭하며 수년 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 우군들을 상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트럼프 임기의 잔해를 치우며 2년을 보냈다. 그런데 수일 내 트럼프가 정계 복귀 선언을 할 예정"이라며 "소수를 제외한 공화당 정치인들은 트럼프로부터 모욕적인 별명으로 불리는 것이 두려워 국가 최대 이익을 지지하지 않는 비겁하고 소심한 이들"이라고 비판했다.   트리뷴은 프리츠커 주지사가 시카고 도심 호텔에서 지지자들에게 재선 승리 소감을 밝힌 것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2024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이고 민주당 내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재선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연설이 전국적 청중을 겨냥한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프리츠커의 의중은 그가 이번 선거의 경쟁자였던 공화당 소속 대런 베일리 주 상원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데서도 드러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베일리는 종교(기독교)와 지역에 기반을 둔 풀뿌리 후보로 전국 공화당에 미치는 영향력은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프리츠커는 대신 트럼프 이름과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 구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각각 2차례씩 언급하면서 트럼프와 공화당원들을 반유대주의, 인종차별주의자, 반이민 광신도라고 폄훼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이 그들 가운데 있는 극단주의자들을 모두 내쫓을 준비가 될 때까지 표를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2024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피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면 그를 지원할 것이고 4년 재선 임기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거물급 후원자였던 투자사업가 프리츠커는 2018년 '미국 선거 사상 최다 개인 돈 투입' 기록인 1억7100만 달러를 쓰며 일리노이 주지사에 당선돼 오랜 공직 진출 꿈을 이뤘다. 이어 재선 캠페인에 개인 돈 1억5200만 달러를 쏟아붓고 연임에 성공했다.   트리뷴은 "프리츠커는 재선 캠페인 와중에 전국 민주당 후보들을 돕기 위해 '민주당 주지사 연합'(DGA) 등에 수천만 달러를 내놓아 대권 도전에 대한 추측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프리츠커는 작년 6월 메인,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등을 찾아 민주당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어 7월에는 플로리다주 민주당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공화당 대권 후보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인종차별, 동성애 혐오, 여성 혐오를 트럼프보다는 적절해 보이는 형태로 바꿔 말하는 '얼굴 가린 트럼프'"라고 주장했다.   재선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프리츠커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과정에서 공화당 후보 지원을 위해 거액을 내놓은 유명 헤지펀드 '시타델' 창업주 켄 그리핀과 시카고 사업가 리처드 우일레인을 "미국 최대 MAGA 공화당 억만장자"로 일컬으며 비난했다.   이 연설이 프리츠커의 대권 야망에 대해 더 많은 추측을 낳게 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프리츠커는 그런 식의 선거운동을 펼쳐 결국 성공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프리츠커 자신감 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대권도전설 출신 프리츠커

2022-11-10

[독자 마당] 우려스러운 증오범죄

미국의 기본 정신은 청교도들의 이주 이래  기독교 신앙을 중심축으로 한 자유·평등, 그리고 개척정신이다. 미국은 국토 면적과 인구수 면에서 각각 세계 3위의 국가다. 그리고 풍부한 부존자원을 바탕으로 최상의 교육 인프라에서 수많은 인재를 길러내 학문, 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줄곧 세계 최강국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청교도들의 이주가 시작된 후 400년이 흐르는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광활한 땅을 개발하고 산업 발전을 위해 세계 도처에서 수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였다. 이로 인해 다양한 민족, 인종들의 특성을 한 용광로에 녹일 수 있는 동질화 정책이 필요했다. 이후에는 모두를 하나로 아우르고, 각기 다름을 존중하는 샐러드볼 정책으로 변화했다. 이로부터 점차 공공선에 앞서 개인의 권리를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개인주의,이기주의적 경향이 더해가는 흐름이다.     백인들은 신대륙 아주 후 개척시대와 대내외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청교도 신앙과 행동주의로 쌓아온 성과에서 얻은 정당성과 자신감으로 주인의식을 갖게 됐다. 하지만 일부는 이런 자신감이 지나쳐 백인 우월주의에 빠졌고 유색인종 차별이라는 역설을 낳게 되었다. 애초 인종주의의 대상은 흑인 차별이지만 다양한 인종이 몰려들면서 수적 위축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방어적, 배타적 심리가 깔렸는지도 모른다.     이런 분위기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중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믿는 일부가 아시안을 싸잡아 적대시하며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가 도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범죄든 도덕성 타락으로 인한 법질서 존중의식의 결여가 이유다.  이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윤리를 바탕으로 한 공공의식을 깨우쳐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공권력의 정당한 행사로 공정사회를 이루어 나감이 절실히 요구된다. 윤천모 / 풀러턴독자 마당 증오범죄 정당성과 자신감 청교도 신앙 개인주의이기주의적 경향

2022-08-23

유연한 사고에 바탕한 창의성…문제 해결 능력, 자신감 키워줘

호기심과 상상력은 어린 시절 누구나 가졌던 자연스러운 생각 능력이었을 것이다. 창의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요즘 어떻게 자녀를 지도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된다. 영화 작가나 과학자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창의력 공부를 하게 되면서 새롭게 배운 것이 있다. 상상하는 동시에 분석하고, 화가인 동시에 과학자가 될 때, 느끼는 것과 아는 것을 하나로 결합할 수 있을 때 지금과는 다른 ‘생각’과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고 한다.     ▶하이컨셉   하이컨셉이란 인간의 창의성과 독창성에 기반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과 실현능력이다. 영화 ‘주라기공원’처럼 “우리가 공룡을 복제할 수 있다면 어떨까?”와 같은 높은 개념의 아이디어 위에 지어진다. 또 다른 예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은 “만약 우리가 전체주의 정부의 미래에서 살았다면 어떨까?”라고 생각한 데서 시작되었다. 하이컨셉은 소설, 영화 등 창작예술뿐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창의적 우위성을 들어낸다. 사람들은 공룡들이 6500만 년 동안 멸종된 후 어떻게 다시 지구를 걸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들이 사람들과 공존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과학자처럼 생각하기   필자는 요즘 11학년 학생들과 자신만의 생각을 모아 정리해서 발전시키는 일들을 하고 있다. 그중 한 학생과 진행하고 있는 ‘우울증에 대한 효과적 대응책 찾기’다. ‘사춘기 기간에 우울감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많고 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는 질문에서 방법 찾기가 시작되었다. 5년 전 같은 주제로 고민하던 정양은 약대를 진할 할 학생이었기에 섭식, 운동, 수면, 환경, 생활습관 등이 정서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고등학생들에게 맞는 방법을 제시한 적이 있었다. 이번의 이양은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심리학적 접근을 원했다. 우선 우울한 친구들은 이야기할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 계획들을 잡아 나갔다. 어떤 현상들을 보고 그것에 대한 해결법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가설을 세우고 한 개씩 실험적 결과를 찾아가는 실험 정신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또는 인터넷상에서 발표된 가설들을 찾아보고 자신이 실험해 보는 것도 좋은 훈련이 된다.     ▶교실 교육이 중요   10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세계화와 디지털 혁명의 결과로 전체 산업이 완전히 변모했다. 빠르게 디지털화 되어가는 세상에 발맞추기 위하여 교실의 교사들은 창의성을 배양하고 장려하기 위해 교육 방법도 변화되어야 한다. 교실은 학생들에게 창의력을 장려하고 육성하기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장소다. 어린 학생들은 선천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학습에 개방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유연하기 때문에 그들의 사고와 문제 해결 방법을 발전시키는 데 가장 좋은 시기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로 갈 때까지 학생들은 공부에 1만 시간 이상을 소비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무한한 사고력을 기르고, 교실 밖의 삶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더욱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 시스템에 창의성을 결합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창의성은 미래의 방해물이나 도전을 극복하는데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유연성 있는 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해 봤을 때 실패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은 포기한다. 하지만 유연적 사고는 창의성을 기르는데 매우 중요한 사고방식이다. 학생들이 첫 번째 아이디어가 효과가 없을 때 발견을 위한 여정을 계속하도록 장려하고, 성공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시도하고 또 시도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다양한 해결책과 독특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학생들이 독립적인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며 더 탄력적이고 더 자신감을 갖게 한다.     흔히 창의하면 음악 미술 등 예술을 떠올린다. 하지만 모든 과목은 창의적일 수 있다. 모든 분야에서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한 교사의 노력이 담긴 커리큘럼이 준비된다면 좋겠다. 모양을 만들기 위해 점토를 사용하거나 철자법 활동으로 단어 검색 빙고를 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것일 수 있고 수학과 과학과 같이 정의되고 구조화된 주제들도 학생들과 더 깊이 토의하며 이해를 장려하기 위해서 창의적인 질문을 포함할 수 있다.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창의성 자신감 유연적 사고 문제 해결 교육 방법

2022-06-05

[열린 광장] 2650마일 산길을 걷는 사람들

올해부터 새로 온 의사와 분담해 진료를 하다보니 바빴던 이전과는 다른 삶이 펼쳐진다. 여유 있는 시간이 갑자기 고무줄처럼 늘어난  느낌이다.     일주일에 이틀 반의 새로 생긴 시간을 모두 건강에 도움 되는 등산에 할애했다. 우리 건강에 꼭 필요한 최고의 6가지는 햇빛, 운동, 휴식, 음식, 자신감, 이웃친구 등이라고 한다. 이들에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등산이라고 생각한다.     미 서부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2650마일의 대장정을 6개월간 배낭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해 가며 산길로 계속 걷는 연중 행사(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러)가 시작됐다.     지난 수요일 산악회 동료들과 등산 중  대장정에 나선 여러 산악인들과 산속에서 마주쳤다. 그들을 만나려고 일정도 산악인들이 지나는 산길을 택했다. 마주칠 때마다 회원들이 정성 들여 준비한 오이, 참외, 초콜릿바, 음료수 등을 건네주며 격려했다. 그들과 궁금한 내용에 대해 담소를 나누었고 먼 길에 도전하는 용기에 찬사도 보냈다. 한순간이나마 그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왜 5000달러라는 고액의 참가비를 내고 대회에 나서는 것일까. 참가비는 사막길을 걸을 때와 시에라 눈덮인 산길을 지날 때의 식량 보급과 대피소 마련 등의 경비로 사용된다. 왜 편안한 하와이, 라스베이거스, 유럽 등의 여행에는 눈길도 안 주고 이 길을 택했냐는 질문을 해본다. 그들은 한결 같이 대답 없이 빙그레 웃는 미소로 대신한다. 신념과 확신의 미소다.     대답 않는 것이 도리어 그들의 겸손함을 보여주고 그들의 자신감이 넘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직설적인 대답을 대신해 산을 찾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숲속에서 어둠이 짙게 깔리기 시작하는 저녁. 홀로 잠자리에 들기 전 곰이 들이닥칠 수 있을 것에 대비해 페퍼스프레이를 옆에 두고 잔다. 고요 속 등에 지고 다니는 우크렐레로 연주하는 음악이 그 순간 최고의 친구가 되고, 최고의 선율로 가슴에 다가 온다. 머리 위에는 별이 쏟아지고 이때 전 우주가 내 가슴 안에 안긴다.”     용감하게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걷는 길이 그들의 심지를 맑고 굳건하게 할 것이다. 우리가 인간사회와 떨어진 자연과 홀로 접할 때 외로움은 정제되어, 강한 인내와 투지가 길러진다고 한다. 자연 속에서 삶의 의미가 분명해지고, 경건한 인생관을 갖추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또한 이들에게 격려의 찬사를 아끼지 않고 손수 깎아 정성 들여 준비한 과일과 음료 등을 건네주는 따듯한 손들이 있어 차디찬 지구의 한 부분에 온기를 더해준다. 돌아오는 수요일 또 다시 그들과 마주치는 산길을 택해 반갑게 맞이할 것이다. 대장정에 나선 사람들과 산악회 회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최청원 / 내과 의사열린 광장 산길 산악회 회원들 캐나다 국경 음식 자신감

2022-05-13

[기고] 자영업, 자신감으로 위기 극복하자

물가가 3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주식시장은 요동치며, 440만 명의 직장인이  대규모 퇴직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이뤄지면서 세계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바이러스는 확산세가 약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확진자는 끊이지 않는다.  골드만삭스는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2%에서 3.8% 낮추었고, 경제전문가 잰 해치어스는 경제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가상승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최대의 난제가 될 것이다. 폭증하는 수요와 공급 대란, 운송비 상승, 노동력 부족, 임금 상승 등이 맞물려 경제에 장애를 주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이자율을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더 높일 계획이지만 물가가 안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물가상승 추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여러 요인으로 물가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한 임금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인다. 연방노동부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실질 임금이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만 간다. 중소상공인, 소매업자, 자영업자의 타격이 크다. 매출 부진과 인력난 등으로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 경제 상황이 녹록했던 적은 거의 없었다. 희망은 고통과 함께온다는 신념으로 무장하고 자신감을 갖고 어려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자영업의 경기 전망이 밝지는 않다. 온라인 쇼핑 등으로 옮겨가는 소비자들도 많다. 하지만 힘들다고 아무 대책 없이 상황만 탓할 수는 없다. 불황 속에서도 살아남는 기업과 업소는 있고, 일부 업소들은 오히려 발전의 기회로 삼는다.     자영업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오프라인 업소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철저한 시장 조사와 합리적인 경영, 그리고 원활한 인력 수습과 원재료의 확보 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도전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인간의 사고는 행동을 가져오고, 반복된 행동은 습관을 낳게 된다. 사고를 변화시키는 데는 반드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교육을 통해서만 낡은 틀을 벗어날 수가 있고 새로운 용기와 생각도 얻을 수 있다. 이런 이치는 영업과 업소 운영에도 적용된다.     업소 운영을 이제 주먹구구식으로 할 수는 없다. 정확한 이론과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인 영업방식이 필요하다. 업소의 규모에 상관없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운영방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노력을 통해 업소는 발전한다. 특히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는 더욱 중요하다.     한인업소들이 극심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자영업 자신감 자영업 자신감 물가상승 추세 임금상승 압력

2022-03-31

도전해야 성취감과 자신감…실패 개의치 않게 용기 줘야

 ‘지금 85점인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A로 올리지는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싶은데 거긴 경쟁이 치열하고 어려우니 다른 걸 해야 할까?’, ‘동부는 너무 추우니 캘리포니아가 날씨도 좋고 안전해’, ‘클럽의 회장을 보니 일이 많아 보이는데 부회장을 하는 게 좋겠어.’ 이렇게 도전을 피해 돌아가려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많이 든다.     무엇이 그들의 마음에서 문제를 회피하게 하는 것일까. 도전은 일을 맞닥뜨려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맞닥뜨리기보다 피해서 돌아가는 것이 쉽다. 돌아가는 이유는 그 도전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거나 실패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도전이든 이전에 하지 않던 것을 새롭게 해야 하는 만큼 당연히 번거롭고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 도전을 통해 우리는 성장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쉽게 얻는 것은 없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값을 지불해야 한다. 원하는 것을 포기하기보다는 힘들지만 그 값을 지불하는 과정을 긍정적으로 즐기라고 조언한다. 그 과정에 때로는 인내가 필요하겠지만, 도전을 이뤄 내는 과정 속의 성취감은 무엇보다 달콤하다. 작은 성취들이 쌓여가면서 더 큰 도전들도 자꾸 하고 싶어질 것이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자. 그럴 땐 혹시 내가 이전에 도전했던 방식이 잘못도 있었는지 다시 점검해 보고 다음 도전에는 다른 방법을 써본다. 그 중간에 경험하게 되는 작은 실패들은 모두 과정으로 그 과정을 통해 배움을 얻게 되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하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도전했다면 설령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충분한 기쁨을 얻을 수 있다.       ▶방어기제   심리학자 도널드 멜처는 방어기제는 ‘고통에서부터 도망치는 자기 자신을 위해 하는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했다. 방어기제는 무의식적으로 문제가 생길 때 회피하게 만든다. 시험을 앞두고 시험공부가 하기 싫어서 잘 모르겠다거나 어려워서 못하겠다며 회피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것이 습관이 된 학생들은 항상 물러서고 싶고 마주할 용기를 발휘하지 못한다. 이런 자신을 인식하고 의식적으로 용기를 발휘해 도전할 수 있도록 훈련해 가도록 지도해 줘야 한다.     ▶이루고 싶다는 욕구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추구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패나 대가를 지불하는 일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그런 도전이 자신을 더 설레게 한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오히려 시작하기 어렵다. 그보다는 일단 한번 해보자고 생각하자.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으면 시작하기 두려워진다. 가벼운 시도부터 하는 것이 좋고, 중간에 빠진다고 하더라도 놓치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작은 성취들이 쌓이면 대단한 성공이 아니더라도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며 더 많은 것들을 이루고 싶다는 욕구도 생기게 된다. 그리고 그 도전이 나 혼자에게만 좋은 것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거나, 함께 기뻐하고 축하할 수 있는 일이 될 때 도전하는 과정이 기쁘고 행복할 수 있다.     자녀들이 어려움에 부딪힐 때 그것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제안한다.     1.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2. 문제의 근본 원인, 사실, 현실 확인 등과 같이 직면한 문제들을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     3. 자녀들이 성취하고 싶은 최종 목표를 생각해내도록 하라. 예를 들면. 그들은 경쟁에서 이기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특정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이 그 목표에 도달하거나 달성하기로 결정하도록 돕는다.       4. 도움을 요청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기꺼이 그들을 돕는다.     5. 세운 계획을 진행하도록 격려하라.     6. 일관성이 있다면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자녀가 도전하여 맞서는 동안 곁에서 지켜보며 응원하라.     7. 도움은 주고 판단은 하지 마라.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성취감 자신감 다음 도전 모두 과정 컴퓨터 사이언스

2022-03-13

[J네트워크] 보이지 않는 고릴라

미국의 인지심리학자 크리스토퍼 차브리스와 대니얼 사이먼스은 1999년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을 했다. 참가자들에게 흰옷과 검은 옷을 입은 팀이 농구공을 패스하는 1분짜리 영상을 보여주고 흰옷 팀의 패스 횟수만 세라고 했다. 영상에는 고릴라 옷을 입은 여학생이 9초간 무대 중앙으로 걸어 나와 카메라를 향해 가슴을 두드리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참가자 절반은 고릴라를 보지 못했다. 인간에겐 자신의 기대와 일치하는 것, 즉 보고 싶은 것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는 ‘선택적 인지’를 입증한 대표적인 실험이다.   이 연구진은 또 다른 흥미로운 실험도 했다. 체스 대회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무려 75%가 자신이 진짜 실력보다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믿었다. 이들은 공식 점수가 실력보다 평균 99점 낮게 나왔다고 답했다.     그러나 1년 뒤에도 이들의 점수는 거의 달라지지 않았고, 5년 뒤에도 ‘진짜 자기 실력’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른바 ‘자신감 착각’이다. 각종 오디션에 ‘저 사람은 뭘 믿고 출전했지’ 싶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도전하는 이유다.   인간은 이렇듯 수많은 인지 편향과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리더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이를 피할 수 없다. UC버클리 하스 비즈니스 스쿨의 캐머런 앤더슨과 개빈 킬더프는 처음 만난 학생들을 넷씩 묶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함께 풀도록 했다. 실험이 끝난 뒤 누가 리더십이 가장 뛰어났는지 물었다. 그룹원들이 지목한 리더는 수학 능력이 가장 뛰어난 학생이 아니었다. 정답 여부와 관계없이 가장 먼저 단호하게 의견을 제시한 사람을 리더로 인식하고 지목했다. 우리는 자신감이 넘치는 상대를 보면 뭔가를 잘 알고 있어서 그러리라 지레짐작한다. 그러나 심리학자들은 자신감을 너무 믿지 말라고 경고한다. 실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타고난 성격이 허세 넘쳐서일 수 있어서다.   대선후보 TV토론 이후 각 커뮤니티의 반응이 흥미롭다. 누군가는 잘했다고 칭찬하는 지점이 누군가에겐 자질이 부족한 결점으로 해석된다. 보고 싶은 것만 보거나 근거 없는 자신감에 휘둘리는 일상의 착각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더 좋은 리더를 선택하려면 성급하게 결정하기 전에 자신의 직관과 본능에 따른 판단이 정당한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이경희 / 한국 중앙일보 이노베이션랩장J네트워크 고릴라 인지심리학자 크리스토퍼 자신감 착각 참가자 절반

2022-02-11

[주말화제] "달리면서 자신감과 삶의 에너지 얻어요"

“우리는 뛰면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깁니다.”   월드 마라톤을 향해 달리는 한인들이 있다. 바로 한인마라톤동호회(KART·회장 우영철) 회원들이다.     이들은 오는 9일 헌팅턴비치에서 열리는 서프시티USA마라톤에서 몸을 푼 뒤 10월에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월드 마라톤에 참가한다.     아마추어 마라토너들 사이에서 월드 마라톤 출전은 큰 의미를 갖는다. 세계 6대 마라톤 대회(보스턴, 뉴욕, 시카고, 베를린, 암스테르담, 도쿄)에 출전해 기록을 가진 마라토너들만 초청하기 때문이다. 올해 KART는 무려 5명의 회원이 초청장을 받았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70대. 모두 본인 연령대에서 세계 랭킹 보유자다. 선두에는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최고령으로 완등해 기네스북에 올랐고 남극과 북극을 포함해 8대륙 마라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마라토너이자 산악인 김명준씨가 있다. 등반을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가 마라토너가 된 김씨는 75~79세 남성 부문에 1위로 랭크돼 있다.     김명희씨와 임정숙씨는 70~74세 여성 부문에 각각 세계 2위와 5위에 이름이 올라가 있고, 아이리스 박씨는 65~69세 부문 세계 5위, 준 이씨는 60~64세 부문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씨는 “KART 회원 중 무려 7명이 세계 랭킹 보유자”라며 “사실 더 많은 한인이 세계 랭킹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인들의 근성이 마라톤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엔 글렌데일에 있는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토요일은 로즈볼에 모여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각자 직장이 있고 일터가 있지만 훈련만은 빠지지 않는다는 이들의 목표는 하나다. 출전하는 대회에서 부상 없이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다.       김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한인들이 어렵다. 달리다 보면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고 건강이 저절로 좋아진다”며 “많은 이들이 달리기에 도전해 건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시니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며 “우리를 보면서 한인들 모두 삶의 에너지를 받고 팬데믹을 잘 극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주말화제 자신감 에너지 부문 세계 월드 마라톤 마라톤 대회

2022-02-04

[기고] ‘더닝-크루거 효과’

 민간이나 공공영역에서 리더 지위에 오른 사람들의 성공률은 얼마나 될까.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수년 전에 전 세계 인사전문가 1만여 명에게 각 분야 리더들에 대한 평가를 묻는 연구를 수행했다. 리더십 성공률은 26%에 지나지 않아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우여곡절 끝에 리더 자리에 올라도 성공한 리더로 평가받기는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리더십과 성격 특성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여기에 관여하는 대표적 성격이 자신감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자신감 수준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정치인은 리더로 선출되기 어렵다. 강렬한 자신감과 자기 몰두를 리더십 특성으로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사람은 실제로 유능한 사람인가.   자신감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우선 자신감 있는 사람은 활기차고 호소력이 강해 타인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유리해 업무수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부족한 능력을 자신감으로 포장하는 자기기만적 행동도 가능하다. 능력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례로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의 강한 자신감은 능력 부족을 가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실제 능력은 더 좋지만 평범해 보이는 경쟁자를 제칠 수 있다.   능력이 전제되지 않는 지나친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20여 년 전 코넬대의 더닝과 크루거 두 심리학자는 간단한 실험을 통해 이를 밝혀냈다. 학생들에게 논리력 시험을 치게 한 후 자신들의 예상 점수 순위를 적어내게 했다. 학생 스스로 예상한 점수 순위와 실제 점수 간 차이를 학생의 자신감 점수로 보았다. 흥미롭게도 실제 점수가 낮은 학생은 자신의 예상 점수를 과대평가했고, 실제 점수가 높은 학생은 오히려 점수를 과소하게 예상했다.     다시 말해 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높은 자신감을 보인 반면 유능한 학생은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후속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고 ‘더닝-크루거 효과’라 부르게 되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환상적 우월감’에 빠지는 이유는 단순하다. ‘자신이 얼마나 모르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의 뜻을 새삼 깨닫게 한다.     특정 주제에 대한 능력이나 전문성이 부족한 사람은 알아야 할 전체 범위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좁은 시야를 전체로 착각한다. 게다가 이들은 자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 개선에 도움이 되는 남들의 피드백도 수용하지 않는다. 실패하는 리더가 회복할 기회를 놓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리더 자리에 도전하는 사람은 과신의 자기망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리더 한 사람이 모든 구성원에게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빨리 중단할수록 조직은 발전한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자신감 넘치는 리더 한 사람이 조직을 최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자신이 불완전한 리더라고 인식하고, 그 부족을 어떤 방식으로 보충할 것인지를 제시하고 설득하는 ‘불완전한 리더’의 미덕이 요구된다.   우리가 현실에서 겪는 시행착오는 자신감에 매료되어 리더로 뽑았지만 바로 그 특성 때문에 리더십 실패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자신감 넘치는 톡 쏘는 시원한 말이나 전광석화 같은 일 처리 자랑을 듣고 리더를 뽑는다면 바로 그것 때문에 국민이 고통받고 후회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강혜련 /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기고 크루거 자신감 점수 리더십 성공률 예상 점수

2021-10-20

[휴먼임팩트] 자신감을 능력으로 착각하는 리더

 민간이나 공공영역에서 리더 지위에 오른 사람들의 성공률은 얼마나 될까.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수년 전에 전 세계 인사전문가 1만여 명에게 각 분야 리더들에 대한 평가를 묻는 연구를 수행했다. 리더십 성공률은 26%에 지나지 않아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우여곡절 끝에 리더 자리에 올라도 성공한 리더로 평가받기는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리더십과 성격 특성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여기에 관여하는 대표적 성격이 자신감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자신감 수준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한 정치인은 리더로 선출되기 어렵다. 강렬한 자신감과 자기 몰두를 리더십 특성으로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사람은 실제로 유능한 사람인가.   자신감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우선 자신감 있는 사람은 활기차고 호소력이 강해 타인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유리해 업무수행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부족한 능력을 자신감으로 포장하는 자기기만적 행동도 가능하다. 능력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례로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의 강한 자신감은 능력 부족을 가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 실제 능력은 더 좋지만 평범해 보이는 경쟁자를 제칠 수 있다.   능력이 전제되지 않는 지나친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20여 년 전 코넬대의 더닝과 크루거 두 심리학자는 간단한 실험을 통해 이를 밝혀냈다. 학생들에게 논리력 시험을 치게 한 후 자신들의 예상 점수 순위를 적어내게 했다. 학생 스스로 예상한 점수 순위와 실제 점수 간 차이를 학생의 자신감 점수로 보았다. 흥미롭게도 실제 점수가 낮은 학생은 자신의 예상 점수를 과대평가했고, 실제 점수가 높은 학생은 오히려 점수를 과소하게 예상했다. 다시 말해 능력이 부족한 학생은 높은 자신감을 보인 반면 유능한 학생은 과도한 자신감을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후속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고 ‘더닝-크루거 효과’라 부르게 되었다.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환상적 우월감’에 빠지는 이유는 단순하다. ‘자신이 얼마나 모르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의 뜻을 새삼 깨닫게 한다. 특정 주제에 대한 능력이나 전문성이 부족한 사람은 알아야 할 전체 범위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좁은 시야를 전체로 착각한다. 게다가 이들은 자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망상에 빠져 개선에 도움이 되는 남들의 피드백도 수용하지 않는다. 실패하는 리더가 회복할 기회를 놓치는 이유이다.   정부를 비롯해 사회의 중요한 리더들이 능력과 전문성이 크게 부족한 분야에서 가장 경솔하고 무모한 결정을 내리면 문제의 심각성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국민을 패닉 상태로 몰아간 부동산 정책,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초래한 고용악화, 산업계의 현실을 무시한 에너지 정책 등의 의사결정은 리더의 지나친 자신감에만 의존한 결과로 보인다.   그렇다면 중요한 리더 자리에 도전하는 사람은 과신의 자기망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리더 한 사람이 모든 구성원에게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빨리 중단할수록 조직은 발전한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자신감 넘치는 리더 한 사람이 조직을 최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자신이 불완전한 리더라고 인식하고, 그 부족을 어떤 방식으로 보충할 것인지를 제시하고 설득하는 ‘불완전한 리더’의 미덕이 요구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많은 후보가 저마다 자신감을 뿜어낸다.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며 상대의 무능함을 공격한다. 지금 나온 후보들은 모두 대통령을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 자신감의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여당 후보의 자신감은 더욱 돋보인다. 언론에 소개된 기사 내용 “그가 가진 일종의 태도,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이것은 바로 강한 자신감인데 이를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우리가 현실에서 겪는 시행착오는 자신감에 매료되어 리더로 뽑았지만 바로 그 특성 때문에 리더십 실패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자신감 넘치는 톡 쏘는 시원한 말이나 전광석화 같은 일 처리 자랑을 듣고 리더를 뽑는다면 바로 그것 때문에 국민이 고통받고 후회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강혜련 /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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