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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A<관리회사> 재정상태·관리비 꼼꼼히 따져라

은퇴 후 주택 다운사이징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콘도. 콘도는 단독주택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관리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또 가주가 아닌 타주 혹은 LA 외곽에 거주했던 이들도 은퇴 후 한인타운이나 타운과 가까운 LA 인근에 주택 구입 고려 시 콘도를 선호한다. 그러나 막상 콘도 쇼핑에 나서보면 오를 대로 오른 집값 영향으로 가격도 만만치 않은 데다 고려해야 할것도 적지 않다. 콘도 구입의 장단점 및 콘도 구입 시 고려 사항을 알아봤다.      ▶콘도란     콘도와 단독주택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단독주택은 독립형 건물인데 반해 콘도는 한 건물에 이웃 주민과 벽을 공유하는 공동 주택이다. 즉 콘도는 아파트를 렌트하는 것이 아닌 소유하는 형태인데 아파트처럼 공용공간은 있지만 이를 다른 이웃 주민들과 함께 공동 소유하는 형태다. 또 HOA(Homeowners Association)가 있고 관리비를 납부함으로써 운영 및 관리가 편리하지만 단지 내 부대시설이 많은 경우 관리비가 꽤 높을 수 있다.     ▶콘도 vs 타운하우스   이 둘의 공통점은 이웃 주민과 벽을 공유하며 HOA를 통해 커뮤니티 관리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또 아파트처럼 임대하는 것이 아닌 부동산을 구입해 홈오너가 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콘도와 타운하우스는 싱글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나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타운하우스가 한 건물에 한 가구만 거주하는데 반해 콘도는 한 건물에 다세대 주택이 입주해 있다는 것이다.       ▶장점     콘도는 주로 도심 가까운데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아 인근에 레스토랑과 문화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콘도 구입의 가장 큰 장점은 싱글홈보다 저렴한 가격인데 부동산 가치 면에선 시간이 지날수록 단독주택이 콘도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편이다. 그러나 단독주택이 그러하듯 콘도 역시 해당 지역 집값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레드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콘도 가격은 2018년 5월 24만4800달러에서 2023년 5월 33만8440달러로 38.25%나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 외에 콘도는 HOA 관리비에 조경 및 정원 등을 관리해 주는 비용도 포함돼 있어 관리가 쉽다는 것도 장점. 또 치안과 방범 시설이 잘 돼 있어 비교적 안전하다는 것도 콘도 거주의 장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트니스센터나 수영장, 정원 등 공유 시설이 있을 시 이를 이용함으로써 활기찬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단점   콘도 구입 시 단지 집값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 HOA 관리비는 콘도 구입시 가장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부분. 보안 시설, 공용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등과 같은 부대시설 유무에 따라 월 관리비가 100~1000달러까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HOA가 잘 운영되는지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관리비 체납 가구가 많다면 HOA가 자금 부족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어 현재 콘도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콘도 구입 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 중 하나는 HOA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배관, 냉난방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 시 집주인이 자비를 들여 수리해야 한다.     또 단지 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판매가 개시될 때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비슷한 규모와 구조를 가진 이웃 세대와 가격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공동 시설 이용 시 불편함이나 이웃 주민과 분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 LA 인근 콘도에 거주했던 한 입주자는 "옆집에서 키우는 반려견 두 마리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른 개들과 마주칠 때마다 난폭하게 짖어 엘리베이터에 그 개들이 타고 있으면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려야 해 고충이 컸다"며 "결국 이 문제로 이사를 가야만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려사항     콘도 구입을 위한 모기지 대출 승인 절차는 단독주택보다 좀 더 복잡할 수 있다. 왜냐하면 대출 신청 시 개인 재정 상태뿐만 아니라 콘도 자체도 면밀히 조사하기 때문이다. 이를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연방주택청(FHA)이 승인한 전국 콘도 목록에 구입하려는 콘도가 등재돼 있는 지 살펴보는 것이다. 만약 해당 콘도가 FHA 승인을 받지 못했다면 대출이 거부될 수 있다. 또 콘도 관리 업체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거주하는 동안 관리비는 관리비대로 내면서 관리를 제대로 못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리 부실이 장기화되면 집값에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낭패를 막기 위해서는 HOA의 지난 3년간 재정보고서 사본을 요청하고 이를 전문가에게 의뢰해 검토하게 할 수 있다. 또 이웃 주민들에게 HOA가 불만 사항 접수 시 개선이 신속 정확하게 이뤄지는지 문의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외에도 향후 1년 내 특별 수리비(special assessment) 부과 여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향후 1년 내 지붕 또는 창문 교체를 위해 모든 가구가 관리비 외에 추가 부담금 납부가 결정돼 있는 상황이라면 이 비용과 관련해 셀러와 가격 협상을 할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관리회사 재정상태 주택 구입자들 이웃 주민들 관리비 체납

2024-03-27

시끄러운 세입자, 이웃이 소송 ‘집주인 배상 책임’

 코퀴틀람의 한 집주인이 임차인의 소음 문제로 인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되었다. 중국에 거주하는 이 집주인은  2020년 독일산 셰퍼드를 키우는 임차인에게 주택을 임대했다. 해당 임차인은 끊임없이 짖는 개와 큰 음악 소리로 이웃을 괴롭혔고 결국 이웃 주민들이 집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임차인과의 대화를 시도했던 한 이웃 주민은 집주인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으나 주소가 중국으로 되어 있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집주인이 책임을 피하고 대응하지 않자 이웃 주민은 소송을 제기했고 2022년 3월 집주인은 이웃 주민에게 각각 7,500달러의 손해배상금과 추가적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5,000달러를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 판례는 주택 임대 사업을 많이하는 한인들에게도 주의해야 할 중요한 사안으로 주택 임대 사업을 할 때 임대인이 임차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완전히 회피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주의 경우 임차인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임차인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표영태 기자집주인 세입자 집주인 배상 세입자 이웃 이웃 주민들

2024-03-07

[이 아침에] 터줏대감

속담에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었다. 이웃에 있는 사람이 멀리 있는 친척이나 친구보다 더욱 가깝다는 의미인데 요즈음엔 이 말을 모르는 사람도 있고, 이웃이 더는 이웃이 아닌 경우가 많다. 한국 뉴스를 보면 이웃끼리 층간소음이니 주차문제로 다투고 소송을 하기도 한다니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한 시대를 사는 중이다.   우리 집엔 금귤나무 12그루가 있다. 흔히 낑깡이라 부르기도 하고 영어로는 쿰콰트(Kumquat)라고 한다. 껍질째로 먹는 새콤 달콤한 과일로 특히 비타민 C가 많고 칼슘도 많다. 쿰콰트를 뒷마당에 여섯 그루를 심고 차고 옆 울타리에 여섯 주를 심었다. 올해 낑깡이 풍작이라 울타리에 심은 것은 노란 전구가 무수히 달린 듯 상큼하고 보기에 좋다. 오며 가며 산책길의 사람들이 신기해하기도 하고 따먹기도 하니 동네 간식인 셈이다.   시큼해서 나는 잘 먹지 않아도 종종 신 것을 좋아하거나 감기 걸린 이에게 따서 주면 반가워한다. 지난주 예배시간에 메시지가 왔다. 앞집의 폴이 잼을 만드는 중인데 제스트(zest)가 필요해서 우리 울타리의 낑깡을 조금 따고 싶다고 한다. 제스트는 감귤류 껍질에 있는 펙틴인데 잼을 끈기 있게 하려면 껍질을 갈아 넣으면 유용하다. 아무 때나 필요한 만큼 따서 쓰라고 답장했다.   며칠간 계속된 비에 금귤이 많이 떨어졌기에 남은 걸 따려고 나가니 다른 앞집인 미오 할머니 손녀가 일부러 알려준다. 며칠 전에 어떤 이가 자루를 들고 와 따기에 다른 사람들 위해 남겨두라고 말했단다. 자기 집 2층 창밖으로 우리 울타리가 잘 보여 본의 아닌 보초를 선 모양이다. 나눠 먹는 이웃이 나무를 지켜주는 이웃이기도 해서 고마웠다.   낑깡을 따서 향긋한 술을 만들어 이웃과 나눠 먹기도 하고, 금귤청을 만들어 나누기도 하니 조그만 귤이 이웃 사이를 정답게 한다.   ‘격장지린(隔墻之隣)’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담을 사이에 둔 이웃이라는 뜻으로, 아주 가까운 이웃의 의미 곧 이웃사촌과 같은 뜻이다. 혹여 담이 증오나 미움의 담이 아니길 바란다. 사랑의 담이어서 그 담으로 별식도 넘나들고 도움도 나누는 담이었으면 좋겠다.   오래전 이 동네에 집을 사고 부모님께 알렸더니 아버지가 편지하셨다. “미국에서 첫 집을 사다니 기쁘다. 네가 먼저 좋은 이웃이 되어라.” 바로 그 집에서 37년째 살고 있다. 가장 젊은 주민이었는데 이젠 어른들은 다 돌아가시고 세대교체가 되면서 우리 집이 절로 동네 터줏대감이 되었다.   이왕에 터줏대감이 되었으니 이웃의 범위도 확장하여 앞 세집, 두 옆집과만 교제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여생을 푸근한 터줏대감으로 살고 싶다. 이정아 / 수필가이 아침에 터줏대감 동네 터줏대감 이웃 사이 금귤나무 12그루

2024-02-15

[오늘의 생활영어] worth every penny; 그만한 가치가 있다

(Amanda and her daughter Toni are visiting their neighbor Annie … )   (어맨다와 딸 토니가 이웃 애니의 집을 방문중이다 …)   Annie: I sure appreciate the good job that you did Toni when I was away.   애니: 토니 내가 없는동안 잘 해줘 정말 고마워.   Toni: Thank you but I think that you paid me too much.   토니: 감사하긴 한데요 저한테 너무 많이 돈을 주신 것 같아요.   Annie: No. You are worth every penny.   애니: 아니야. 너는 충분히 그만큼 일했어.   Amanda: I wish she worked as hard around our house.   어맨다: 우리 집에서도 그만큼 열심히 일하면 얼마나 좋겠어.   Toni: I would if you paid me this much.   토니: 이만큼 돈을 주시면 그렇게 할게요.   Annie: I hope I didn't start anything.   애니: 나 때문에 싸우지는 말았으면 해.   Amanda: No this happens every day.   어맨다: 아냐 매일같이 있는 일이야.   Toni: When I have kids I will give them all the money they want.   토니: 전 아이들이 생기면 가진 돈을 다 줄 거예요.   Amanda: You may change your tune.   어맨다: 그 마음이 바뀔 수도 있을 거야.   Annie: We all think that we can do better than our mothers did.   애니: 우린 모두 우리 엄마들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기억할만한 표현   * around the house: 집에서   "There is always something happening around our house." (우리 집은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죠.)   * start anything: 문제를 일으키다     "If he starts anything with his sister he'll go to his room." (만약 걔가 누이동생을 괴롭히거나 그러면 걔는 당장 자기 방으로 보내는 겁니다.)   * change your tune: 태도 견해를 바꾸다     "He changed his tune when she divorced him." (그는 그 여자와 이혼한 후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worth penny neighbor annie 이웃 애니 toni when

2024-02-05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사촌보다 좋은 이웃

나는 미국이 좋다. 편하다. 낯설고 물 선 이국 땅도 맘 붙이니 덜 외롭다. 고향은 유년의 추억을 실어 나르는 호랑나비다. 호랑나비는 날개가 크고 아름답다.     ‘호랑나비 한 마리가/ 꽃밭에 앉아 있는데/ 아니 도대체 왜 한 사람도 /즐겨 찾는 이 하나 없네요 (중략) 하루가 지나가도/ 아무리 기다려도/ 찾는 이도 없는데 왜’-던(DAWN)의 ‘호랑나비’중에서.     맑은 봄날, 황토 길 따라 아른거리던 아지랑이는 내 얼굴을 기억 하고 있을까.   낙동강 하류를 굽이 돌아 옆길로 빠진듯한 냇가에서 해가 비슬산 너머로 빠질 때까지 동무들과 놀았다. 머슴애는 팬티만 입고 여자애들은 내복을 걸치고 물장난을 쳤다. 발바닥이 따끔거릴 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른 백사장은 사금파리처럼 반짝인다.     삼만이 아재가 짚을 꼬아 그네를 묶어준 수양버들은 온 데 간 데 없고 양철 지붕을 얹은 가게는 라면을 판다. 목젖까지 서늘하게 적셔주던 수박을 매달았던 깊고 차갑던 우리집 우물은 콘크리트로 덥힌 지 오래다. 발 뒤꿈치 들고 아! 하고 소리 지르면 우물 속에 어른거리는 내 얼굴이 작은 메아리로 되돌아왔다. 간절한 만남과 사랑의 실체가 없는 고향은 망연한 그리움일 뿐, 빛 바랜 일기장 속에 유년의 추억은 향수로 흩어진다.     이웃집에 슬픈 일이 발생했다. 그저께 밤, 앞집에 앰뷸런스와 소방차, 경찰차까지 총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무슨 일인지 함부로 근접 못하고 옆집 아저씨와 지켜보며 애를 태웠는데 아침에 모시고 살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다.     브라이언 가족은 나의 소중하고 절친인 이웃이다. 친구나 자식보다 더 가깝고 필요한 사람이다. 기계나 컴퓨터는 물론 간단한 살림 도구까지 조립이 불가능한 기계치 몸치로 나는 명성이 자자하다. 아들이 대학간 뒤에는 제 컴퓨터로 원격 조절해 문제를 해결해 주더니 장가가 애 둘 뒷바라지 하느라 제 코가 백자라서 남보다 더 요원한 사이가 됐다.     ‘앓느니 죽는다’는 각오로 홀로서기에 진입, 키 보드 이것저것 함부로 누르며 극한 생존대결의 길로 들어섰다. 근데 심각한 문제 발생! 20년 늙은 사업용 메인 컴퓨터가 폭파(?) 됐다. 그동안 몇 번 죽었다 살았다 하더니 드디어 사망에 이르렀다.   새 컴퓨터 구입해도 문제는 30000여개가 넘는 미술 작품과 30년 묵은 고객 명단, 포토샵과 기타 파일 등등을 복원하는 일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대장정이다.     ‘뒷간에 빠졌다 나와도 장미꽃 향기 난다(fell in the outhouse came out small like roses)’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어록이다. 나의 친절한 이웃 사촌이 컴퓨터 전문가라니! 이틀 만에 새 컴퓨터로 교체하고 모든 파일을 복구 했다. 위기 상황에도 자존심 지키는 것은 필수, “컴맹이라도 난 그림은 잘 그린다”며 작품 두 점을 선물했다. 가는 정이 없으면 주는 정도 사라진다. 초상집은 먹거리가 필요할 것 같아 소문난 요리 집 치킨 윙 50개를 주문 배달했다. 맘씨 좋은 옆집 아저씨는 우리집 드라이브 웨이 눈도 치워준다. 집 앞을 왔다갔다 하면 눈치 채고 두 이웃이 손을 내밀어 도와준다.     강산이 몇 번이나 바뀌는 동안 서툴었던 내 동작도 유연해지고 어눌했던 언어도 미끄럼을 타기 시작했다. 정 붙이면 모든 것들이 정겨워진다. 내 청춘과 장년을 송두리채 바치고 활화산처럼 타올랐던, 내가 발 딛고 사는 곳이 나의 고향이다.     이젠 방황하지 않는다. 내 땅 남의 땅 내 것 네 것 가리지 않는다. 지구는 둥글고 하나다. 고향은 아련한 추억으로, 그리움은 잘 익은 포도주처럼 달달하게 혀끝을 적신다. 사촌보다 자식(?)보다 더 좋은 이웃을 사랑하며 매일 미국을 배운다. (Q7 Editions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사촌 이웃 이웃 사촌 우리집 우물 옆집 아저씨

2024-01-30

이웃과 나누는 삶 실천할 것

“앞으로도 경기의 교훈 ‘참되고 착하고 아름다워라’를 마음에 새겨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사는 경운회가 되겠습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경기여고 동문회의 신경자 회장과 이춘자 이사장은 “우리가 속한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 시대를 앞서가며 사회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가르침을 토대로 선후배 동문 모두 활동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세대를 위해 앞으로도 장학사업을 통해 든든한 기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일명 ‘경운회’로 불리는 경기여고 동문회는 1973년 첫 모임을 시작했다. 15년 뒤에 경기재단을 설립, 지난 35년간 매년 20~30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신 회장은 “초창기엔 1인당 장학금이 1000달러였지만 동문의 자발적인 기부와 참여로 장학 재단이 성장하면서 지금은 장학금 액수도 2500달러로 뛰었다”며 “무엇보다 장학금 신청자격을 개방함으로써 학비가 필요한 한인 학생들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경운회의 또 다른 특징은 한인 비영리 단체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 이사장은 “한인 커뮤니티를 도울 방법을 찾다가 2010년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고 해마다 10개 단체를 선정해 기부하고 있다”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우리의 기부금이 사회 곳곳을 밝히는 데 사용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경운회를 통해 지원받은 곳도 다양하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쉼터인 푸른 초장의 집을 비롯해 샬롬장애인선교회, 한미여성회, 한미가정상담소, 한미연합회(KAC), 삼일절여성동지회, 한슈나이더인터내셔널 등이 있다.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해 2월 발생한 터키 대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성금 2만 달러를 걷어 뉴욕 터키대사관을 통해 컨테이너 하우징 프로그램에 전달했다. 또 8월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총 1만8000달러를 기부했다.     앞서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정신적, 경제적 타격을 받은 캘리포니아 우크라이나 유학생 9명에게 생활보조금으로 2000달러씩 전달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마우이섬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동문이 걷은 기부금 9000달러에 동문회 기금 9000달러를 매치해 기부했다”며 “가장 감사한 건 한마음으로 동참하는 동문이다. 이는 경운회가 가진 최고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인 노병 4명을 찾아가 손으로 쓴 카드와 감사의 선물을 전달했다. 신 회장은 “이 역시 동문이 자발적으로 참전용사들을 찾아 나서서 이뤄진 일이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필요한 일을 지원할 수 있는 경운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운회는 오는 20일 용수산에서 총회를 열고 2024-25년도 회장으로 선출된 최미길 신임 회장의 취임식도 진행한다.   ▶문의: (562)865-3664 신경자 회장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게시판 이웃 경기여고 동문회 신경자 회장 장학금 신청자격

2024-01-15

[시카고] "평범한 이웃을 위한 상식의 정치 하겠다" 샴버그시 대니얼 리 후보

"샴버그 시는 1년 6개월 전 한 대당 100만 달러에 달하는 전기버스를 2대 구입했는데 한 번도 운행되지 않은 채 멈춰 서 있습니다. 전기버스 충전을 위해 디젤 발전기를 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류를 탄 충분한 검토와 대책 없는 전시행정으로 무려 200만 달러의 세금을 낭비한 것입니다."   내년 4월 실시되는 샴버그 타운십 트러스티(Schaumburg Township Trustee) 선거에 출마하는 대니얼 이(한국명 이승훈.사진) 후보는 직업 정치인이 아닌 평범한 이웃들의 정치 참여를 강조했다. 제대로 된 노동을 해보지 않은 정치인들의 보여주기식 행정과 이에 따른 예산 남용 세금 인상 등의 악순환보다 교사 의사 비즈니스맨 목수 등 평범한 이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게 지역 사회를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처럼 커뮤니티의 안전과 발전은 주민들의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웨스트포인트(육사) 3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과 일리노이 스테이트 대학(ISU) 진학이 결정된 딸이 잘 성장한 데는 커뮤니티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이에 대한 보답과 작은 마을(Small Town)의 가치를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   특히 그는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는 남녀 공용 화장실 문제 성전환자의 스포츠 출전 등과 같은 문제는 생각의 차이가 아니라 넌센스(nonsense)"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되던 서버브 지역에서 최근 부쩍 급증한 카재킹이나 강절도 사건 등 강력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치안 강화 경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중학교 2학년 때인 지난 1988년 도미 플로리다서 중고교를 마친 후 뉴햄프셔 군사대학(American Military University)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1995년 시카고에 터를 잡았다. 이후 금융 재정 무역업 등에 종사하며 JC 회장 무역인협회장 시카고 한인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 활동에도 두루 참여했다. 현재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한국 경산에 있는 경북 인큐베이터의 스타트업 회사들을 상대로 멘토링을 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호프만 에스테이츠 빌리지서 2가지 직책의 커미셔너(Economic Development Commission 및 Planning & Zoning Commission)도 맡고 있다.   소수계로는 현재 유일하게 출마가 확정된 이 후보는 "지역 특성상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역 내 한인과 아시안 주민들의 지지가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상식의 회복'(Bring Back Common Sense)을 위한 한인 및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현재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으며 내달 후원회 등도 준비 중이다. 노재원 기자시카고 대니얼 이웃 직업 정치인 정치 참여 한인 커뮤니티

2024-01-12

“평범한 이웃을 위한 상식의 정치 필요”

“샴버그 시는 1년 6개월 전 한 대당 100만 달러에 달하는 전기버스를 2대 구입했는데 한 번도 운행되지 않은 채 멈춰 서 있습니다. 전기버스 충전을 위해 디젤 발전기를 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류를 탄, 충분한 검토와 대책 없는 전시행정으로 무려 200만 달러의 세금을 낭비한 것입니다.”   내년 4월 실시되는 샴버그 타운십 트러스티(Schaumburg Township Trustee) 선거에 출마하는 대니얼 리(사진•한국 이름 이승훈•공화) 후보는 직업 정치인이 아닌 평범한 이웃들의 정치 참여를 강조했다. 제대로 된 노동을 해보지 않은 정치인들의 보여주기식 행정과 이에 따른 예산 남용, 세금 인상 등의 악순환보다 교사, 의사, 비즈니스맨, 목수 등 평범한 이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게 지역 사회를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한 이 후보는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It takes a village to raise a child)는 속담처럼 커뮤니티의 안전과 발전은 주민들의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웨스트포인트(육사) 3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과 일리노이 스테이트 대학(ISU) 진학이 결정된 딸이 잘 성장한 데는 커뮤니티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이에 대한 보답과 작은 마을(Small Town)의 가치를 지켜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     특히 그는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는 남녀 공용 화장실 문제, 성전환자의 스포츠 출전 등과 같은 문제는 생각의 차이가 아니라 넌센스(nonsense)”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 동안 안전한 것으로 평가 되던 서버브 지역에서 최근 부쩍 급증한 카 재킹이나 강•절도 사건 등 강력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치안 강화, 경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중학교 2학년 때인 지난 1988년 도미, 플로리다서 중고교를 마친 후 뉴햄프셔 미 군사대학(American Military University)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그는 지난 1995년 시카고에 터를 잡았다. 이후 금융, 재정, 무역업 등에 종사하며 JC 회장, 무역인협회장, 시카고 한인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 활동에도 두루 참여했다. 현재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한국 경산에 있는 경북 인큐베이터의 스타트업 회사들을 상대로 멘토링을 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호프만 에스테이츠 빌리지서 2가지 직책의 커미셔너(Economic Development Commission 및 Planning & Zoning Commission)도 맡고 있다.     소수계로는 현재 유일하게 출마가 확정된 이 후보는 “지역 특성상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역 내 한인과 아시안 주민들의 지지가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상식의 회복’(Bring Back Common Sense)을 위한 한인 및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현재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으며 내달 후원회 등도 준비 중이다.     웹사이트(www.Citizens4DanielLee.com), 이메일 daniellee4illinois@gmail.com, 전화 847-630-2615.     노재원이웃 상식 직업 정치인 정치 참여 한인 커뮤니티

2024-01-08

[오늘의 생활영어] (a place or area) is spotless; 먼지 하나 없다, 깨끗하다

(Carla is talking to he neighbor Esther… )   (칼라가 이웃 에스더와 얘기한다 …)   Carla: Hi Esther.   칼라: 안녕하세요.   Esther: Oh, hi Carla.   에스더: 어머, 안녕하세요.   Carla: Did your son have his friends over for a party yet?   칼라: 아드님이 친구들 초대해서 파티를 열었나요?   Esther: Yes. My son had the party last Saturday.   에스더: 네. 지난 토요일에 파티를 했답니다.   Carla: Did they all have a good time?   칼라: 모두 재미있게 지내다 갔나요?   Esther: Yes, they did. But I was afraid they would trash the place.   에스더: 네 그랬어요. 저야 뭐 집을 엉망으로 만들까봐 걱정이었지만.   Carla: I’m sure they didn’t.   칼라: 그러지 않았겠죠.   Esther: No. In fact when I got home the house was spotless.   에스더: 안 그랬어요. 사실은 내가 집에 가니까 완벽하게 깨끗하더라구요.   Carla: Really?   칼라: 정말이에요?   Esther: Yes. My son is usually so messy. But a clean house caught me off guard.   에스더: 네. 우리 아들이 평소 지저분한 편이라서요. 집 전체가 깨끗한 건 정말 뜻밖이었다니까요.     ━   기억할만한 표현     * have (someone) over (for something): ~를 ~ 네 집에 초대하다     "I had my aunt and uncle over for lunch Sunday." (전 일요일날 숙모와 삼촌을 점심 초대했었죠.)   * trash the place: 엉망으로 만들다     "The teenagers got drunk and trashed their hotel room."     (십대 아이들이 술 취해서 호텔 방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 caught off guard: 뜻밖이다 놀라다     "My wife and I were caught off guard when our daughter said she was getting married." (우리 부부는 딸이 결혼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오늘의 생활영어 area 먼지 이웃 에스더 먼지 하나 clean house

2023-12-26

[오늘의 생활영어] bite off more than (one) chew ; 힘에 겨운 (분에 넘치는) 일을 맡다, 하려 하다

(Ben is visiting his neighbor Dave. They are in the garage … )   (벤이 이웃 데이브를 방문하고 있다. 두 사람이 차고에서 …)   Ben: Can I borrow you electric screwdriver?   벤: 자네 전기 드라이버 있어?   Dave: What are you up to?   데이브: 무슨 일인데?   Ben: I’m building a bookcase but I’m having second thoughts.   벤: 책장을 만드는데 후회하는 중이야.   Dave: Did you bite off more than you can chew?   데이브: 너무 힘겨운 일을 시작한 거야?   Ben: I think so. I’m all thumbs when it comes to building things.   벤: 그런 것 같아. 뭐 만드는 거라면 난 재주가 없어서.   Dave: Do you need some help?   데이브: 도움이 필요한 거야?   Ben: I might. I’ll try it once more.   벤: 그럴 것 같아. 한번만 더 시도해보고.   Dave: Here’s the screwdriver. Good luck.   데이브: 여기 드라이버 있어. 행운을 빌어.   Ben: Thanks. This should make it easier.   벤: 고마워. 이게 있으면 더 수월하겠지.   Dave: I’m sure it will.   데이브: 분명 그럴 거야.   기억할만한 표현   * what are you up to?: 뭐 하시는 거에요?     "I haven't seen you for a few weeks. What have you been up to?" (몇 주 동안 못뵈었네요. 그동안 뭐 하셨어요?)   * have second thoughts (about something): (결정에 대해) 의심을 품다, 재고하다   "Jerry had second thoughts about marrying Sarah." (제리는 새라와 결혼하는 결정에 대해 의심을 가졌습니다.)   * (one) is all thumbs: 서툴다 손재주가 없다     "He tried to help me but he's all thumbs." (그는 절 도우려고는 했지만 워낙 손재주가 없었습니다.)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bite 이웃 데이브 you bite bite off

2023-10-25

[부동산 가이드] 층간 소음 해결

캘리포니아의 오래된 집들은 대체로 소음에 취약하다. 나무와 드라이 월과 스타코 회벽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벽이 얇거나 이중창이 아닐 경우 소음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다. LA의 오래된 아파트나 콘도 경우 단열재가 없거나 이미 수명을 다해 층간 소음으로 이웃 간에 다툼이 있을 수 있고 심지어 경찰 당국이 개입하기도 한다. 층간 소음 및 이웃 소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알아보자.   첫째, 만약 소음에 민감한 바이어라면 애초에 주택 구매 단계부터 층간 소음 및 이웃 소음 여부를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콘도나 아파트 경우 바로 위층에 아이들이 있는지 위층 입주자가 잠자리에 들 시간인 야간에 출퇴근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어떤 유닛 경우 바로 아래에 거라지가 있는데 한밤중 출퇴근하는 이웃이 거라지를 여닫는 것으로 인해 매일 새벽잠을 설치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방음 장치나 이중창 등으로 되어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셀러가 바이어에게 소음이나 이웃에 대한 사실을 고지하는 Transfer Disclosure Statement(TDS)나 Seller Property Questionnaire (SPQ) 같은 서류를 자세히 볼 필요도 있다.     소음에 대한 민감함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소리에 민감한 바이어는 꼭 확인한다.   둘째, 충간 소음이나 과도한 이웃 소음이 생길 경우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고 차분하고 공손하게 직접 요청한다. 이웃이 자신이 만든 소음에 대해 모를 수도 있기 때문에 자세히 내용을 적어서 알려주며 해결 방안을 상호 간에 논의해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계속 고쳐지지 않고 고치는 것을 거절한다면 적대시하지 말고 HOA 매니지먼트 회사나 다른 이웃을 중재로 해서 해결하도록 하고 필요하면 공손하게 편지를 적어서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마지막까지 소음을 줄이지 않는다면 시의 소음 규제 조례 등을 보고 당국에 도움을 요청한다.   셋째, 만약 이웃 소음이 제대로 해결이 안 되면 아예 소음을 피하는 방법을 택한다. 이웃과 대적을 하게 될 경우 나중에 더 큰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러그나 가구 배치를 통해 소음을 줄이고 커튼이나 셔터 등으로 소음을 막는다. 문틈을 문풍지로 막고 벽에는 소리를 먹는 코르크 보드 등을 달아서 소리를 줄이도록 한다. 만약 어느 특정 시간에 악기를 다루거나 생활 소음을 낸다면 그 시간대를 피해 산책이나 친구 방문 등 다른 곳을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집을 팔고 이사를 할 수도 있다.     넷째, 층간 소음과 이웃 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은 감정 대립이다. 내 집 마련은 그 공간에서 쉬고 프라이버시를 누리기 위함이다. 그런데 층간이나 이웃으로부터 소음 때문에 누리지 못한다면 참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도 감정적인 접근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문의:(818)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부동산 가이드 층간 소음 층간 소음 이웃 소음 소음 규제

2023-08-16

“타민족 이웃들과 손잡고 한국 문화 즐겼으면”

롱아일랜드한인회가 오는 19일 아이젠하워파크에서 30년 전통의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축제는 오후 6시부터 7080세대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 팝송 연주와 국악, 태권도, K-팝 댄스 무대 등으로 화려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초청 가수 김미화를 비롯해 본스타, 미동부국악협회, 영뮤직·YHPARK 태권도 아카데미, 나눔밴드, 지정식 악단 및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무대를 선보이고, 김애지·에드워드 박이 진행한다.     14일 축제 홍보차 본사를 방문한 문용철 회장은 "35년째 이어지는 한미문화축제에 많은 동포 분들이 오셔서 즐겼으면 좋겠다. 뉴욕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한인 동포 축제의 장을 여는 건 롱아일랜드뿐"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행사에 일찍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김밥이 증정될 예정이며, 식전 순서로 '즉석노래자랑'도 준비돼 있어 노래 실력을 뽐내고 다양한 경품을 받아 갈 수도 있다. 김애지 사무총장은 "노래자랑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면 의상상도 받을 수 있다. 장롱 속에 넣어둔 한복 입고 축제 현장에 나와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한복을 주류문화에 홍보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알렉스 문, 에드워드 박, 헨리 전, 다원 김 등 한인 2세들이 차세대 위원으로 참여했다. 문 회장은 "코리안아메리칸의 뿌리를 2세들이 같이 짊어지고 문화를 알리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는 차세대 위원들이 전면에 나서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환 이사장은 "팬데믹이 끝난 만큼 뉴욕·뉴저지 한인 동포들이 타민족 이웃들을 데리고 와서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함께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타민족 이웃 타민족 이웃들 한국 문화 차세대 위원들

2023-08-14

“타민족 이웃들과 손잡고 한국 문화 즐겼으면”

롱아일랜드한인회가 오는 19일 아이젠하워파크에서 30년 전통의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한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축제는 오후 6시부터 7080세대들을 추억에 젖게 만들 팝송 연주와 국악, 태권도, K-팝 댄스 무대 등으로 화려하게 구성될 예정이다.   초청 가수 김미화를 비롯해 본스타, 미동부국악협회, 영뮤직·YHPARK 태권도 아카데미, 나눔밴드, 지정식 악단 및 오케스트라가 출연해 무대를 선보이고, 김애지·에드워드 박이 진행한다.     14일 축제 홍보차 본사를 방문한 문용철 회장은 "35년째 이어지는 한미문화축제에 많은 동포 분들이 오셔서 즐겼으면 좋겠다. 뉴욕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한인 동포 축제의 장을 여는 건 롱아일랜드뿐"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행사에 일찍 참여하는 이들에게는 김밥이 증정될 예정이며, 식전 순서로 '즉석노래자랑'도 준비돼 있어 노래 실력을 뽐내고 다양한 경품을 받아 갈 수도 있다. 김애지 사무총장은 "노래자랑에 한복을 입고 참석하면 의상상도 받을 수 있다. 장롱 속에 넣어둔 한복 입고 축제 현장에 나와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한복을 주류문화에 홍보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알렉스 문, 에드워드 박, 헨리 전, 다원 김 등 한인 2세들이 차세대 위원으로 참여했다. 문 회장은 "코리안아메리칸의 뿌리를 2세들이 같이 짊어지고 문화를 알리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는 차세대 위원들이 전면에 나서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연환 이사장은 "팬데믹이 끝난 만큼 뉴욕·뉴저지 한인 동포들이 타민족 이웃들을 데리고 와서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함께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타민족 이웃 타민족 이웃들 한국 문화 차세대 위원들

2023-08-14

[부동산 이야기] 주변 이웃의 중요성

이번에는 주변 이웃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몇 가지 함께 나누고자 한다. 지난주에 한 손님으로부터 하소연에 가까운 전화가 왔다. 이분은 몇 달 전에 한인타운에 있는 한 콘도를 사셔서 입주하신 분인데, 층간 소음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고 하신다. 윗집 사는 아이가 시도 때도 없이 피아노를 쳐서, 처음에는 이웃끼리 사이가 멀어질까 봐 넘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스트레스가 쌓여서 매니지먼트 회사에 전화도 하고 편지도 보내고 윗집에 직접 찾아가 봤지만, 조금 괜찮아진다 싶으면 며칠 후에는 똑같아지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구나 싶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가 이사를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들이 이사해야 하는 건지, 만약에 대학을 앞둔 공부하는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정말로 끔찍할 뻔했다고 한다.     매니지먼트 회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물었더니, 밤 10시 이후에는 안되지만, 그 이전에는 제재할 도리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한다. 물론 주택을 구매하기 전에 셀러가 바이어에게 주는 서류 중에 이웃이나 주변 상황이 그 주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만한지 언급하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중요한 건 셀러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 왜냐하면 어떠한 것에 반응하는 게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새로 건설된 콘도에 입주한 경우, 모든 바이어가 입주하기 전에는 알 방법이 없다. 아파트에 산다면 이사라도 가지만, 콘도나 타운홈의 경우 리스를 주거나 다시 팔아야만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여간 곤란한 게 아니다. 이웃집에 사소한 것도 불평하는 까다로운 사람들이 살거나, 너무 심한 음식 냄새로 인해 괴로울 때, 24시간 내내 짓는 개들이 이웃에 있다면 정말 하루하루가 끔찍하게 여겨질 것이다.     주변 이웃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깨끗하고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이 내 집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높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렌시아나 어바인 같은 도시에는 HOA가 있어 매달 일정 비용을 내면 수영장, 공원 등 공공시설과 도로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이웃에 좋은 인상을 준다. 하지만 오래된 지역은 이러한 것이 없기 때문에 개인 스스로가 관리하게 되는데, 가끔 너무 관리가 안 되어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심한 경우 시에서 제재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집 소유주에게 맡긴다. 셀러의 입장에서 보면 집을 단장해서 팔아야 하는데, 이웃집 때문에 오퍼가 안 들어온다면 정말 속이 타들어 갈 것이다. 특히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 때는, 많은 사람이 집을 포기하다 보니 관리가 안 된 집들이 더 많이 보였다. 그때와 상황은 다르지만, 최근 집 주변에 홈리스들이 많이 있는 경우에는 아무리 집이 좋아도 안 좋은 조건에 팔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이웃의 중요성이 얼마나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나의 사생활도 중요하지만, 이웃과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기를 바란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중요성 이웃 이웃집 때문 주변 이웃 매니지먼트 회사

2023-08-02

또 독립기념일에 난사…볼티모어 30여명 사상

지난해 시카고에서 벌어진 퍼레이드 난사 사건〈본지 2022년 7월5일자 A-1면〉에 이어 2년 연속 독립기념일 연휴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브루클린 소재 그레트나 코트와 8가 인근 길거리 파티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을 당했다.   볼티모어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30분쯤 이웃들이 모여서 함께하는 ‘블럭 파티(block party)’ 현장에서 최소한 두 명의 용의자가 총기를 발사해 13~32세의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총격으로 30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2일 오후 현재 9명이 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총격 사망자 중 18세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올해 20세의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나 시 당국에 신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이번 파티는 5~6개 블럭에 거주하는 가족과 청소년들이 중심이 돼 열렸으며 밤늦은 시간까지 다수의 청소년들도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아직 범행 동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브랜든 스캇 볼티모어 시장은 2일 오후 회견에서 “이런 비겁한 폭력행위로 두 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으며 우리 이웃들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며 “이번 사건은 이 지역과 미국 모두에 총기 폭력의 생생한 예가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회견에서는 필리시아 포터 볼티모어 시의원은 “브루클린 지역은 항상 높은 실업률과 범죄율로 신음해왔다”며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보다 포괄적인 대책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볼티모어 경찰국은 경찰력 부족을 이유로 최근 순찰 활동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블럭파티 존재도 사건 직전까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당국은 현재 경찰국 인력이 700여 명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국은 “총격 현장 영상이 온라인 공간에서 업로드되고 있는데 수사에 도움이 되는 내용은 경찰에 반드시 먼저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시카고에서는 독립기념일 축하 퍼레이드 도중 총격사건이 벌어져 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다. 연방법무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번 볼티모어 사건은 올해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338번째 총기 난사사건으로 기록됐다. 2013년 이후 현재까지 총기 폭력으로 사망한 미국인은 2만1511명이며, 이중 11세 이하의 어린이가 139명 사망했고 334명이 부상을 입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청소년 이웃 총격 사망자 당시 블럭파티 볼티모어 경찰국

2023-07-02

당신의 이웃을 얼마나 믿습니까? 그래서 얼마나 행복합니까?

 캐나다에서 이웃에 대한 신뢰도가 절반을 조금 넘기는 것으로 나왔는데, 대도시일수록 그런 믿음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연방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이웃에 대한 신뢰(Trust in neighbours)' 그래픽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의 53%가 대부분의 이웃을 믿는다고 대답했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들수록 점차 신뢰도가 높아졌다. 우선 15-24세와 25-34세는 43%에 불과했고, 35-44세도 48%였다. 그러나 45-54세는 54%, 55-64세는 55%, 65-74세는 65%, 그리고 75세 이상은 70%에 달했다.   거주지역으로 봤을 때 도시는 50%인 반면 전원지역은 66%로 상대적으로 시골에서 이웃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 도시에서도 인구 150만 이상 대도시는 46%, 50만에서 150만 미만은 51%, 그리고 50만 미만은 55%로 인구가 적을수록 신뢰도는 높았다.   지역 소속감에 따른 신뢰도에서도 소속감이 높을수록 신뢰도가 높았고, 낮을수록 낮은 정비례 원칙을 보였다.   이웃에 대한 신뢰도와 삶의 만족도도 정비례 했느데, 이웃을 가장 신뢰하면 삶의 만족도가 7.8, 많이 신뢰하면 7.4, 조금 신뢰하면 6.9, 그리고 전혀 신뢰하지 않으면 6.2의 점소를 받았다. 표영태 기자이웃 행복 이상 대도시 지역 소속감 캐나다 국민

2023-04-19

[독자 마당] 중요한 이웃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다름 아닌 나의 이웃이다. 이는 국가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국가도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가 좋아야 평화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 정부는 한국의 안보를 위해서 유난히 미국, 일본과 밀착외교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북한과 중국은 노골적으로 싫은 기색을 보이고 그 여파로 한국의 대중국 수출도 급감했다. 한국은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다. 수출이 줄어들면 그만큼 국민의 삶은 고단해진다.   위정자가 해야 할 일은 적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을 잘살게 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지난 수십년간의 역사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한국은 6·25 한국전쟁 이후 외적의 침입을 받은 적이 없고 경제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했다. 따라서 한국은 안보와 경제면에서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은 유난히 북한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중국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다. 국제 정세의 영향도 있겠지만 과거와는 다른 상황이다.     나는 한국이 미국과의 군사훈련을 지금보다 좀 느슨하게 한다고 해서 북한이 도발해 올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이나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무엇이든 지나침은 부족함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했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일본, 미국과 가깝게 지내야 할 뿐만 아니라 북한,중국,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야만 안보는 더 튼튼해지고 경제적으로도 성장을 지속할 수가 있다.   한국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이달 말에는 미국을 국빈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도 가질 것이라고 한다. 나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서 남북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 그리고 한러 정상회담도 차례로 열리길 바란다. 서효원·LA독자 마당 이웃 한미 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 이웃 국가들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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