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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더불어 함께 하는 삶” 강조

수계 법회 위해 시카고 찾은 보선 스님 인터뷰

보선 스님

보선 스님

지난 22일 시카고 불타사 보현 관음절에서는 해남 대흥사 상월 보선 스님의 주관 아래 수계법회가 열렸다.  
 
법회에 앞서, 시카고 중앙일보는 지난 20일 보선 스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님의 시카고 첫 방문 소감과 불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르침을 들을 수 있었다.
 
스님은 수계의 의미에 대해 “수계란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겠다는 맹세”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수계법회를 통해 불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내용으로 오계(五戒)를 들었다. 스님은 오계가 불교 수행의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불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계는 불살생계(생명을 죽이지 말라). 불투도계(남의 물건을 탐하지 말라). 불사음계(성적으로 깨끗한 삶을 유지하라). 불망어계(거짓말을 하지 말라). 불음주계(과음을 삼가라) 등이다.
 
또 스님은 삼취정계(三聚淨戒)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섭선법계, 섭중생계, 섭률의계의 실천이 불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인 이민자들에게 특히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양보하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삶을 살면 다툼이 일어나지 않으며,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오계와 삼취정계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이웃을 구제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하 반야 바라밀의 수행을 통해 고통의 세계에서 행복의 세계로 넘어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며, 불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이웃과 더불어 하나임을 깨닫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로가 하나라는 인식을 통해 다툼과 괴로움이 없는,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선 스님은 시카고에 대해 “공업도시라서 공장만 많을 줄 알았는데, 도시가 매우 발전되어 있고, 건축물들이 아름답고 호수와 어우러진 야경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Luke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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