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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인식 저조…“폐기물 75% 감소 목표 힘들 듯”

가주에서 2년째 시행 중인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프로그램에 대한 효율성 문제가 불거졌다.   KTLA는 가주 자원 재활용 및 회수부캘리사이클(CalRecycle)를 인용, 현재까지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있는 가주민은 극소수로 음식물 쓰레기통 미보급 및 분리배출에 대한 상식 부족, 퇴비 저장 공간 부족 등으로 분리배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일례로 샌디에이고 카운티 출라 비스타 지역은 1년에 1만4000톤의 퇴비를 사용하기로 되어있지만, 퇴비를 보관할 공간 부족, 재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부족 등 퇴비 사용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매체는 “팬데믹 사태로 인한 유기물 재활용 수거 관련 업체와의 계약 지연, 주민들의 참여율 저조로 폐기물 처리 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75%까지 줄이겠다는 당초 목표에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 법(SB 1383)은 메탄가스 배출과 매립 쓰레기 감축 단기 환경오염 물질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지난 2022년 1월 1일부터 시작됐다. 이로써 유기물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와 따로 분류하여 녹색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법 위반 시 적발될 경우 개인 또는 사업장 등은 하루에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김예진 기자음식물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통 녹색 쓰레기통 유기물 쓰레기

2024-02-18

음식물 분리수거 안하면 벌금

올해부터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지 않을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류 매체 KCRA는 3일 “가주에서 법제화된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법(SB1383)과 관련, 홍보 및 계도 기간 등이 종료되면서 올해부터는 각 시 정부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SB1383에 따르면 유기물 쓰레기는 이제부터 전용 수거통인 ‘녹색 쓰레기통’에만 별도로 버려야 한다. 즉, 음식물에 대해서는 매립 쓰레기 또는 재활용 쓰레기 등과 분리해서 버려야 하는 셈이다.   유기물 쓰레기란 쉽게 말해 퇴비화가 가능한 물질을 말한다. 잔여 식품, 커피 찌꺼기, 달걀 껍데기, 바나나 껍질을 비롯한 각종 음식과 관련한 쓰레기를 모두 포함한다.   법 위반 시 적발되면 개인 또는 사업장 등 하루에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 법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 지역 정부 역시 위반 건마다 하루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SB1383은 음식물 낭비를 막기 위한 기부 규정도 포함하고 있다. 법 규정에는 식료품점, 레스토랑 등과 같은 식품 업계에서는 먹을 수 있으나 버려지는 식품을 쓰레기통이 아닌 지역 비영리 단체들과 연계해서 기부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 음식물은 식량 부족을 겪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이미 북가주 새크라멘토시의 경우는 쓰레기 수거 트럭에 카메라를 설치, 쓰레기 내용물을 검사하고 있다.   LA시의 경우는 이미 지난 2022년부터 각 가정에 검은색(일반 쓰레기), 녹색(유기물 쓰레기), 파란색(재활용품 쓰레기) 등의 쓰레기통을 교체해왔다.   물론 각 지역 정부는 단속보다는 여전히 홍보와 계도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새크라멘토시 제사 데이비드 재활용 부서 담당은 “법 시행은 주민들을 처벌하거나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며 “모든 사람이 올바른 인식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 쓰레기 분리를 권장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스톱웨이스트 관계자는 “주거용, 상업용 건물 관리자는 세입자에게 SB1383 시행과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며 “현재 비영리 단체들도 SB1383에 대한 중요성과 시행 방침 등이 담긴 교육자료를 주민들에게 적극 전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SB1383은 지난 2016년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가 서명했다. 법의 골자는 메탄가스 배출과 매립 쓰레기 감축이다. 이로 인해 오는 2025년까지 가주 전체의 유기물 쓰레기를 75% 이상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음식물 쓰레기 벌금 음식물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녹색 쓰레기통

2024-01-03

[부동산 가이드] 우리집의 혈관 배수관

집 안에 있는 배관들은 벽 뒤나 싱크 아래 등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되어 있다. 우리의 몸도 혈관이 막히면 문제가 생기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집 역시도 배수관에 아무거나 버리거나 무심코 흘려보내면 환경 오염을 만들 뿐 아니라 당장 배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에 따른 수리 비용이 들게 된다. 배관을 통해 배수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느 날 하루만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좋은 습관을 지니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 커피 가루는 냄새 흡수에 도움을 주거나 나무나 화초들에는 좋은 영양분을 주는  장점이 있지만, 물에 흡수되거나 녹지 않기 때문에  배관에 축적되며 하수관이 막힐 수 있다. 둘, 기름 역시 녹지 않는 물질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체 배관을 막을  수 있다. 싱크에 버리는 것보다는 따로 분리하여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좋다. 이러한 기름으로는 마요네즈, 샐러드드레싱, 버터, 쿠킹 오일, 베이컨, 소고기와  돼지고기 기름 등이 있다. 밀가루는 기본적으로 끈끈하게 하수관의 양옆에 들러 붙게 된다. 셋, 파스타 남은 것들이나 쌀과 같은 식품은 물에 흡수될 때, 부풀어 확장되어 싱크에 버리지 않는 것이 좋다.  파스타는 보통 밀가루로 만들어지며, 이는 끈적거리고, 배관에 쉽게 달라 붙게 된다. 넷, 변기에 버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나온 물휴지나 변기에 버릴 수 있다는 모래 등은 하수구에 좋지 않다.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 배수구가 막힐 위험이 있다. 또한 고양이 대변은 톡소플라스마증을 유발하는 기생충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하수구  처리후 완전히 사멸되지 않고 바다 동물에게 하나의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모든 물품은 하수구를 막을 뿐만 아니라, 음식물 찌꺼기 처리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싱크대에서 흘러나오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매일매일 작은 실천을 해야 한다.     하나, 쓰레기 처리를 깨끗이 하자. 플라스틱과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을 분리하고, 하루에 한 번씩 주방용 세제로 음식물 처리기를 깨끗한 물로 청소하면 배수구 막힘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둘, 음식 찌꺼기 처리기를 찬물로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 이는 모터를 사용 중에 냉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화장실 싱크대는 대부분의 사람이 면도 크림과 면도할 때 상처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타 제품 및 면도 후 부산물을 배수로를 통해 버리기 때문에 물이 천천히 빠지게 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어서 뜨거운 물과 함께 혼합하여 흘려보내 보자. 배관 막힘을 뚫을 수 있다.  둘, 온수 가열 장치 및 샤워기 헤드의 침전물을 줄여보도록 하자. 샤워기 헤드를 분리하여, 6개월마다 식초에 담가놓자. 이 또한 수압을 높여줄 수 있다. 침전물을 제거하는 것은 효율을 개선하고 기기의 수명을 늘려주며, 배관 아래의 침전물량을 줄일 수 있다.     누구 하나 혼자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새해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우리 집부터 시작해 LA, 캘리포니아, 미국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고자 환경오염 해결을 위한 한 걸음을 시작해 보자.   ▶문의: (213)500-8954   미셀 정 /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배수관 우리집 화장실 싱크대 음식물 찌꺼기 전체 배관

2023-12-27

시카고 음식물 분리수거 처음 도입

시카고 시가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분리 수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분리 수거율이 높아질 것을 시청은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 시가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쓰레기 분리 수거 장소로 시내 15곳이 지정됐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 수거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가까운 수거 장소에 등록하면 된다. 이후 밀폐된 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초록색 분리 수거통에 버리면 된다.     분리 수거에 해당하는 음식물은 육류와 어류, 뼈, 치즈 등을 포함한 유제품, 달걀 껍질, 빵, 곡물, 커피 찌꺼기 등의 일반 음식물 쓰레기다.     하지만 애완 동물 배설물과 냅킨, 종이, 피자 박스, 액체, 고무줄, 정원 쓰레기 등은 분리 수거 대상이 아니다.     특히 자연분해가 가능한 비닐봉지도 음식물 쓰레기 통에 배출할 수 없다.     이렇게 분리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는 시카고 남부의 사우스 디어링에 위치한 재처리 시설인 홀 어스 콤포스트로 옮겨져 천연 거름으로 바뀌게 된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 장소는 4605번지 웨스트 로렌스길과 5333번지 노스 웨스턴길 등이며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시카고는 전체 쓰레기 배출 중에서 재활용하는 비율이 10%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뉴욕과 같은 다른 대도시는 물론 미네아폴리스와 같은 중서부 주요 도시들의 재활용률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미네아폴리스의 경우 쓰레기 재활용률이 35%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중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률이 20%대에 근접해 쓰레기 재활용에 관해서는 모범 도시로 꼽히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은 전체 쓰레기 재활용 중에서도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할 경우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 배출이 많아지게 된다.     한편 시카고 시는 최근 브랜든 존슨 시장의 내년도 예산안에 람 이매뉴얼 시장 당시 없어진 환경국을 신설해 쓰레기 분리 수거 등의 업무를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또 6곳의 커뮤니티 가든을 지정하고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 수거할 수 있는 임시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분리수거 시카고 음식물 쓰레기 쓰레기 재활용률 시카고 남부

2023-10-17

내달부터 브루클린도 음식물 쓰레기 분리 배출

퀸즈에 이어 브루클린에도 음식물 쓰레기 분리 배출제도가 시행된다.   26일 크레인스뉴욕은 다음 달 2일부터 브루클린 거주자는 도로변 근처에 놓인 유기물 쓰레기통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음식물 분리배출 의무화는 지난 6월 시의회를 통과했다. 이전까진 거주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길 권장했다. 퀸즈에선 지난 6월 즉시 시행됐고, 스태튼아일랜드와 브롱스는 내년 3월, 맨해튼은 내년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 물질은 뉴욕시 생활폐기물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매립돼 메테인 등 잠재적 온실가스를 방출하는 게 문제였다.   분리배출을 어길 경우 2025년 4월 1일까지는 경고 조치에 그친다. 이후 적발되면 주택과 소형 빌딩은 25~100달러, 대형 빌딩은 100~4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뉴욕시는 10월 13일까지 모든 거주자에 갈색 쓰레기통을 무료로 지급한다. 이를 원치 않으면 55갤런 이하의 뚜껑이 있고 퇴비 라벨이 부착된 쓰레기통을 사용하면 된다.   음식물 쓰레기 없이 정원 쓰레기만 배출하는 경우 종이봉투나 투명 비닐봉지에 넣어 배출해도 된다. 다만 일반쓰레기 배출일이 아닌 분리수거일에 배출해야 한다.   샌디너스(민주·뉴욕 37선거구) 주하원의원은 "제도가 시행돼도 새로운 폐기 방법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교육 등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시의회는 앞서 폐기물 처리 현대화에 관한 패키지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해당 조례는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와 더불어 59개 커뮤니티에 각각 최소 2개 이상의 재활용 센터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브루클린 음식물 음식물 분리배출 음식물 쓰레기 일반쓰레기 배출일

2023-09-26

[살며 생각하며] 지구야 아프지 마

홋카이도에 이런 폭염은 처음이라 했다. 그날 저녁 그동안 한 번도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는, 게스트 하우스의 에어컨을 처음 튼다. 리모컨이 어디 있는지 간신히 찾아 에어컨을 틀려고 하니, 산 지 너무 오래 돼 배터리를 새로 갈아야 했다. 이 무더위 속에 삿포로에 입성했던 지난 8월 말.     신 치토세 공항에서 셔틀을 타고 미쯔이 아웃렛에 도착하니, 작년 알게 된 일본인 친구와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그녀의 한국인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가까운 우동·튀김 가게로 갔다. 면과 튀김을 골라 우동 그릇을 수도꼭지 같은 곳에 대니 국물이 나온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어디 시원한 곳을 갈 줄 알았다. 그런데 도착한 곳은 온천. 아, 이것이 바로 이열치열? 그래도 이 얼떨결 노천욕이 몸을 풀어주며 일본에 온 실감이 난다. 이 지역 명물이라는 카레를 사 들고 게스트 하우스로 왔다.     다음 날부터 시작된 북해도 일정은 완전 폭염과의 전쟁이었다. 겨우 두 주전 캐나다 로키 빙하 필드에서 추위에 떨던 기억이 아직도 새로운데! 이곳에서는 전날 한 여학생이 열기로 운동장에서 쓰러져 사망했다고 하고, 우리가 본격적 여행을 시작한 다음 날은 삿포로 학교들이 휴교까지 했다. 가게에서는 에어컨이 동났다. 90도를 넘는 폭염 속, 그 아름답다는 비에이와후라노 지역 관광은 그저 내게는 극기 훈련일 뿐이었다.     놀랐던 것은, 어디 가나 에어컨이 별로 없는 것에 힘들어하는 우리에 비해, 여기 사람들은 당연한 듯 더위를 이기고 있는 것이었다. 북해도에 와서 더워 죽을 지경이라고 아우성을 치는 내게 소식이 들려온다. 시카고가 100도의 폭염이고, 지금 한창 겨울인 볼리비아도 사상 초유 110도의 열기라는. 정말 세계가 더위로 미쳐가고 있는 것 같았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날 저녁, 비로소 온도가 좀 내려가며 시원한 바람이 불기를 시작한다. 아, 정말 야속한 폭염이다. 그 아름답다는 홋카이도, 겨울에 꼭 한 번 다시 오리라 결심을 해본다.     9월 초 돌아온 서울에서도 폭염은 계속 진행 중이다. 엊그저께 개학을 맞은 뉴욕·뉴저지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소식이다. 환경 문제다. 이제라도 열병을 앓는 지구를 위해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   그동안은 한국 가면 호텔이나 에어비앤비에 있었는데 이번엔 아는 언니의 목동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다. 언니가 외출할 때마다 반드시 가지고 나가는 것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다. 아파트 주차장 옆 수거함에 가서 카드를 대면 뚜껑이 싹 열린다. 음식물 쓰레기 무게가 측정되고 이것은 아파트 관리비에 반영된다고 한다. 와, 나도 모르게 음식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하게 된다. 과일도 껍질째 먹고 개인적인 일회용품, 전혀 안 쓴다. 음식은 먹을 만큼만 꺼내 싹싹 먹는다.     미국에서 별 생각 없이 버리던 많은 쓰레기 분량이 생각난다. 먹다가 싫어지면 버리고, 쓰다가 싫어지면 버리고, 설거지 하기 싫다고 애용하던 일회용 물품들, 지구에 많이 미안해진 이번 여름이었다.     일본에 도착한 다음 날부터 후쿠시마 오염수(처리수) 방류가 시작되었다. 일본에 사는 그들조차도 이제부터 생선을 어떻게 먹나 걱정들을 하고 있다. 한국 뉴스에는 연일 오염수 반대 시위들이 보이고 해산물을 안 먹겠다, 먹어도 된다 논쟁이 한창이다. 오염수도 큰일이지만, 극도로 치닫고 있는 기후의 변화도 최선을 다해 막아야겠다는 것을, 땀 흘리며 체험 중인 여름의 끝자락이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지구 음식물 쓰레기 게스트 하우스 한국인 친구

2023-09-13

[문장으로 읽는 책]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재활용 쓰레기장 옆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줄지어 있었다. 여름이 되니 냄새가 심했고 모기와 파리가 들끓었다. 음식 쓰레기를 버리고 뒤돌아서니 더운 바람이 불었다. 좀 전까지 울어대던 매미 소리가 뚝 끊기고, 갑자기 사위가 고요했다. 이 길로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다. 멀리가 아니어도 좋으니, 그저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김이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최근 문화계 키워드 중 하나가 ‘K장녀’다. ‘K장녀’ 소재의 드라마·영화들이 이어진다. 남자 형제들을 위해 희생하며 ‘장녀’란 이름의 차별을 기꺼이 감수하는, 한국적 가족문화의 상징이다. 특히 비혼의 장녀일수록 심하다. 전통적으로 ‘장남’ ‘맏며느리’에게 주어졌던 책임을 나눠 가지면서, 노부모 수발 등 돌봄 노동을 떠안는다.   김이설 소설의 주인공도 비혼의 40대 장녀다. 시인을 꿈꾸는 그는 부모를 모시고, 이혼한 여동생의 아이들 돌보기까지 돌봄 노동을 도맡는다. 장녀니까, 결혼을 안 했으니까, 시인 지망에 마땅히 직업도 없으니까 가사 노동은 전적으로 그의 몫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자잘한 가사노동의 행렬을 묘사한 몇장을 넘길 때면 절로 숨이 막혀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필사적으로 시를 필사하던 그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간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정류장 필사 정류장과 필사 음식물 쓰레기통 재활용 쓰레기장

2023-04-05

LA시,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확대 실시

LA시가 음식물 쓰레기 수거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LA시는 17일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법(SB 1383)’에 따라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수거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녹색 쓰레기통에는 기존의 음식물 쓰레기와 낙엽, 나뭇가지 등 정원 쓰레기 외에 음식물을 담았거나 음식물에 오염된 종이도 버릴 수 있다.     LA시는 수거한 쓰레기는 퇴비로 재활용해 자원순환과 도시농업을 활성화해 매립 쓰레기 규모를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적용되고 있는 SB 1383에 따라 각 로컬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매립지에서 유기 폐기물 처리 규모를 75%까지 줄여야 한다.   지난 2016년 제정된 SB 1383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지 않는 개인이나 사업장은 일일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또 로컬 정부나 도시는 위반 건마다 하루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적용된다.     2019년부터 일부 시민을 대상을 퇴비화가 가능한 쓰레기를 수거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해왔던 LA시는 지난해부터 주민 전체에 음식물 쓰레기 수거에 필요한 용기를 배부하고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고 있다.     LA시 위생국의 바버러 로메로 국장은 “이번 조치는 가주법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LA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시 전역의 대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쓰레기 매립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퇴비화가 가능한 품목은 과일, 채소, 달걀 껍데기나 치즈 등 유제품, 오래된 빵과 육류제품, 커피 찌꺼기와 필터, 생선 뼈나 조개껍데기, 피자 박스, 정원 쓰레기, 꽃, 나뭇가지 등이다.   부엌에서 사용하는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용기가 필요한 주민은 시 웹사이트(lacitysan.org/organics)를 방문해 주소를 입력하고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장연화 기자분리수거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la시가 음식물 쓰레기 매립지

2023-01-17

LA시 음식물 분리수거 위반하면 벌금 500달러

미국의 친환경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가 쓰레기와의 전쟁에 본격 돌입한다.     가주는 지난 2016년 제정된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법(SB 1383)’에 따라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작했다. SB 1383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는 녹색의 유기물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이를 시행하지 않는 개인이나 사업장은 일일 최대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로컬 정부나 도시는 위반 건마다 하루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각 시 정부와 카운티 정부는 유기물 쓰레기통을 새로 배치하고 유기물과 재활용 쓰레기 분리법을 알리는 홍보를 시작했다.   가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LA시는 지난 6월부터 각 가정과 아파트 등에 일반(검은색), 유기물(초록색), 재활용품(파란색)으로 구분된 쓰레기통으로 교체 배치하는 한편 이를 홍보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LA 시 관계자는 “일반 가정과 아파트를 대상으로 쓰레기통을 교체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시 전체에 배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직 유기물 쓰레기 분리에 대한 인식이 낮아 사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미팅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정부는 홍보 기간이 지나면 개인과 사업장을 대상으로 단속 활동을 벌이게 된다. 스타벅스, 맥도널드 등 일부 대형 기업들은 매장마다 유기물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해 쓰레기통을 추가로 배치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A 시의회 산하 에너지·기후변화·환경정의·LA강위원회 위원장인 미치 오페럴 시의원(13지구)은 “새로운 쓰레기 분리법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우리 환경을 위한 또 다른 승리다.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 원천지의 한 곳인 쓰레기 매립지에서 유기 폐기물을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기물 쓰레기는 퇴비화 가능한 쓰레기로, 잔여 음식이나 커피 찌꺼기, 달걀 껍데기, 바나나 껍질 등 각종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해 낙엽, 잔디, 나뭇가지 등이 포함된다.   장연화 기자음식물 쓰레기 유기물 쓰레기통 음식물 쓰레기 쓰레기 전쟁

2022-08-05

'음식 쓰레기' 분리 개스 줄이고 퇴비 활용 목적

캘리포니아가 음식 쓰레기와의 전쟁 선포를 하고 나섰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캘리포니아 친환경법 SB1383은 음식물 쓰레기 및 기타 퇴비 활용 가능 유기물 쓰레기를 매립 쓰레기와 분리해 버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주의회에서 통과돼 제리 브라운 당시 주지사가 서명했다. 향후 2년간 각 시와 카운티에 단계적으로 법을 실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유기물 쓰레기’는 퇴비화 가능 쓰레기를 의미한다. 잔여 식품, 커피 찌꺼기, 달걀 껍질, 바나나 껍질 등 각종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해 낙엽, 잔디, 나뭇가지 등의 식물 쓰레기도 포함된다.   유기물 쓰레기는 매립 쓰레기와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는 게 골자다. 단독 주택·다가구 주택·상업시설·사업장 등 모든 시설에 적용된다.     새 법령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벌금도 부과된다. 벌금은 2024년부터 적용된다. 첫 번째 위반은 벌금 50달러~100달러다. 세 번째 위반부터는 최대 500달러 벌금이 부과된다.     음식물이나 종이, 정원 쓰레기와 같이 유기물 쓰레기를 퇴비화하거나 재활용하는 대신 매립지에 매립하면 기후 변화 원인이 되는 온실개스인 메탄이 공기 중에 배출된다는 우려 목소리가 커지면서 법안이 추진됐다.     음식물 쓰레기와 정원 쓰레기가 매립지 대신 퇴비 생산 시설로 보내지면 이러한 쓰레기는 농부 및 정원사가 건강한 식자재를 기를 때 사용하는 소중한 자원인 퇴비가 된다는 설명이다.     새 주법은 2025년 1월 1일까지 매립지로 배출되는 유기물 쓰레기 75%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기물 쓰레기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하는 전체 매립 쓰레기 중 약 17~18%를 차지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모든 쓰레기를 무조건 매립용 쓰레기통에 버리는 관행이 야기한 메탄개스가 이산화탄소보다 약 80배 유독하다.   또 법안에 따르면 상업용 건물은 정기적으로 쓰레기통을 검사해 부적절하게 버려진 쓰레기물에 대한 피드백을 직원 및 계약업체에 제공해야 한다.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 관리자는 세입자에게 법에 관해 설명해야 할 의무도 있다.       식료품 상점, 식품 유통업체, 대형 레스토랑 등 잉여 음식물이 발생하는 일부 사업체의 경우 음식물 수거 기관 또는 서비스 업체와 계약을 맺어 먹을 수 있는 잉여 음식물을 기부해야 한다.   이러한 절차를 거치면 온실개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 내 식량 불안정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원용석 기자쓰레기 음식 음식물 쓰레기 음식 쓰레기 유기물 쓰레기

2022-01-05

음식물 쓰레기는 녹색 쓰레기통에

앞으로 바나나 껍질, 닭뼈 등 음식물 쓰레기는 ‘녹색’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캘리포니아주 유기물 폐기법(SB1383)이 발효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일반 주민들과 사업장들은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     지난 2016년에 통과된 이 주법은 음식과 커피 찌꺼기, 달걀 껍데기, 바나나 껍질 등을 마당을 손질하고 나오는 잔디, 나뭇잎 등을 버리는 녹색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렇게 버려진 유기물은 기존의 매립지가 아닌 처리 공정 시설로 보내져 퇴비나 천연가스 등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전환시켜질 방침이다.     가주는 전국에서 버몬트주 다음으로 이같은 프로그램을 시행한 주가 됐다.     가주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이 법을 운영하면서 향후 유기물을 일반 쓰레기와 적절히 분리하지 않는 개인과 기업에 하루 최대 500달러를, 위반한 도시에는 하루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제리 브라운 주지사 재임 당시 통과된 이 법은 쓰레기 매립지의 과도한 부담을 줄이고 ▶유기물을 토양으로 되돌려 보냄으로써 토양의 질을 개선하고 가뭄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기후 온난화를 해결하는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     마당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지에 버리는 오랜 관행은 막대한 양의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왔는데, 이는 이산화탄소보다 80배나 더 독성이 강한 강력한 온실가스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다.   가주 재활용국(CalRecycle)에 따르면 현재 가주 주민들이 생산하는 쓰레기 절반 이상이 유기성 폐기물이다. 이는 가주의 메탄 배출량의 1/5을 차지한다.     SB1383는 오는 2025년까지 이같은 유기성 폐기물의 75%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는 1770만 톤의 유기물을 폐기 처분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데 약 950만 대의 자동차와 맞먹는 무게다.     가주 재활용국 레이첼 웨그너 국장은 “1980년대에 재활용이 시작된 이래 쓰레기에 대한 가장 큰 변화”라고 반기며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기 위해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일”이라고 말했다.   SB1383에 따라 2022년 1월부터 가주 내 모든 시, 카운티 정부는 음식물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마켓과 식료품점은 남은 식용 제품을 푸드뱅크나 이와 비슷한 단체에 기부해야 한다.     호텔, 식당, 병원, 학교 및 대형 행사장 등은 2024년부터 기부가 의무화다.     또한 지역 정부는 주택 소유주나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마당용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허용하고, 며칠 동안 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쓰레기통도 제공해야 한다.     단, 곰이나 야생동물이 와서 쓰레기통을 뒤질 수 있는 일부 시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예외 적용될 수 있다.     한편, LA나 샌디에이고 등 대도시들은 당장 모든 가정에 보급할 녹색 쓰레기통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매체들은 전망했다.           장수아 기자쓰레기통 음식물 녹색 쓰레기통 음식물 쓰레기 쓰레기 매립지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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