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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립·시립대 음력설 공휴일 추진

지난해 뉴욕주 공립학교에서 음력설이 공휴일로 지정된 가운데 향후 뉴욕주립대(SUNY)·뉴욕시립대(CUNY)도 음력설 공휴일 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존 리우(민주·16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실에 따르면 주상원서 지난 20일 해당 내용을 다룬 법안(S2208)이 통과됐다. 리우 주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음력설이 공립학교에서 휴일로 지정돼 뉴욕주 내 모든 공립학교들이 이를 따라야 하듯, 향후 SUNY·CUNY도 같이 공휴일로 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의 목적은 음력설을 기리기 위해 결석하는 학생들의 잠재적 피해를 막자는 것이다. 성탄절 등 종교적 휴일이 이미 인정되듯,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문화적 의미가 큰 음력설도 같은 논리에서 휴일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번에 주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주하원에서는 현재 고등교육 분과위원회에 계류중이다.   법안이 주의회에서 통과되면 현재 공립학교에서 평일 음력설에 쉬듯 SUNY·CUNY서도 같은 방식의 휴일이 도입된다.   다만 연방 휴일이 아니므로, 일요일 등에 음력설이 있으면 대체휴일은 없다. 독립기념일·성탄절은 연방공휴일이므로 대체휴일이 되는 것과 다른 모양새다.   리우 주상원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에 “6월 안으로 하원서도 통과될 수 있게 노력중이다”라며 “여러 이슈가 섞여 있어 쉽게 전망할 순 없지만 하원 통과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리우 주상원의원은 “음력설은 아시안에게 가장 중요한 명절이다”라며 “뉴욕의 아시안 대학생들도 가족, 친구와 전통을 기릴 권리가 있다. 선택을 강요받아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주하원에 계류중인 패키지 법안(A468)을 발의한 데이비드 웨프린(민주·24선거구) 주하원의원은 “공립학교에서 음력설이 휴일이 된 것에 자랑스럽다”며 “SUNY와 CUNY의 학생들도 기념일 축하와 수업 참석 중 하나를 택하길 강요받아선 안 된다. 음력설도 공휴일에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선 학교 재량에 따라 공립학교에서도 음력설을 쉬는 사례가 있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교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 관계자는 “뉴욕주에서 제정된 법이므로 음력설을 교장이 재량으로 조정한다면 이는 위법행위”라고 강조했다.     강민혜 기자시립대 음력설 음력설 공휴일 시립대 음력설 리우 주상원의원실

2024-03-24

플러싱 ‘스카이뷰’ 쇼핑센터 음력설 이벤트

  뉴욕시 플러싱에 있는 대형 쇼핑센터 ‘더 숍스앳 스카이뷰(The Shops at Skyview: 이하 스카이뷰)’가 2024년 용의 해를 맞아 음력설을 축하하는 ‘2024 음력설 이벤트(2024 LUNAR NEW YEAR EVENTS)’를 개최한다.   ‘스카이뷰’는 “음력설은 뉴욕시 퀸즈에 살고 있는 아시아 국가 출신 주민들에게 중요한 명절로 우리는 이를 축하하기 위해 한인 아티스트 이현준과 프랜시스루이스 고교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용 그림 벽화를 그리고 설치하는 ‘라이브 아트 나잇’ 이벤트 등 다양한 주민·고객 참여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용의 승천(Dragon Ascension)’을 주제로 진행되는 현장 미술 제작 이벤트는 오는 8일(목)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로, 미술 활동과 함께 행운권 추첨 등 각종 여흥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또 ‘스카이뷰’는 오는 10일(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11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공예품 만들기와 용 그림 그리기, 전통적인 음력설 쌀 푸딩 만들기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카이뷰’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플러싱의 대표적인 복합 쇼핑센터로 고급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타깃’ ‘유니클로’ 등 다양한 리테일 상점들과 함께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규모 식당가, 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지역 명소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     ‘스카이뷰’ 주소는 40-24 College Point Blvd, Flushing, NY 11354.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는 음력설 이벤트를 포함해 각종 행사와 쇼핑 관련 정보는 스카이뷰 공식 웹사이트(theshopsatskyviewny.com) 참조. 박종원 기자더 숍스 애트 스카이뷰 스카이뷰 플러싱 스카이뷰 스카이뷰 쇼핑센터 스카이뷰 음력설 이벤트 스카이뷰 음력설

2024-02-05

뉴욕주 음력설 공휴일 지정 탄력

뉴욕주에서도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A9541)이 탄력을 받고 있다.     칼 헤이스티 뉴욕주 하원의장은 24일 성명을 내고 “주의회는 올해 회기가 끝나기 전에 음력설과 디왈리(힌두교 최대 명절)를 뉴욕주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력설을 주 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가장 먼저 영향을 받게 되는 부분은 공립교 일정이다. 이에 따라 주의회는 교육국 관계자들과 만나 공립교 일정 조율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의회 회기는 다음달 8일 마감된다.   뉴욕주에서는 음력설과 디왈리를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수년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뉴욕시 공립교는 2015년부터 음력설을 휴교일로 지정했지만, 음력설이 주말인 경우 대체 휴일은 지정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콜로라도주는 최근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올해 초부터 법안 지지 의사를 밝힌 그레이스 이(민주·65선거구) 주하원의원도 성명을 내고 “뉴욕주 아시안 커뮤니티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음력설 공휴일 지정을 기다려왔다”며 “음력설은 우리 커뮤니티에서 가장 널리 기념되는 휴일 중 하나”라고 밝혔다.   뉴욕주의 음력설 공휴일 지정 법안은 아시안 인구가 급증하면서 힘을 받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뉴욕주 아시안 인구는 2020년 기준 193만3127명으로, 전체 인구의 9.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142만244명) 대비 36.1% 증가했다. 뉴욕시 아시안 인구는 138만5144명으로 전체의 1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은별 기자뉴욕주 음력설 뉴욕주 공휴일 음력설 공휴일 뉴욕주 음력설

2023-05-24

음력설 주 공식 공휴일 지정 등 법안 통과

 콜로라도 주내 아시안과 아메리카 원주민(Native American) 커뮤니티를 위한 3개의 법안이 최근 주의회에서 통과됐다. 제러드 폴리스 주지사는 이 법안들에 서명한다는 입장을 밝혀 입법이 확실시되고 있다. 덴버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3개의 법안 중 1개는 음력설(Lunar New Year)인 매년 2월 첫째주 금요일을 주 공식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이다. 기원전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음력설은 이미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의 많은 아시아 국가 및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전통적 명절의 하나로 기념되고 있다. 음력설 연합 자문 그룹의 Nga Vuong-Sandoval 의장은 “전세계 20억명 이상의 아시안들이 기념하고 있는 음력설을 콜로라도 주정부가 공식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것은 우리의 모국, 조상, 문화, 언어, 관습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의미있는 일이며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에 앞서 뉴욕, 샌프란시스코, 아이오와 시티 등 상당수 미국내 도시 및 주정부가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 3월 줄리 곤잘레스 주상원의원(민주당), 세레나 곤잘레스-구티에레즈 주하원의원(민주당), 매트 소퍼 주하원의원(공화당) 등 3명이 공동 발의했으며 4월 21일 주하원, 4월 25일 주상원에서 각각 통과됐다. 후견인 및 입양 케이스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법안도 통과됐다. 이 법안 역시 주지사는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아메리카 원주민 아동의 이주와 배치(removal and placement)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고 가족과 함께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방법인 ‘1978년 인디언 아동 복지법’(Indian Child Welfare Act of 1978)의 채택을 골자로 하고 있다. 콜로라도 주의원들의 이 법안 승인은 연방대법원이 이 법의 합헌성을 심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법안을 발의한 다미닉 모레노 주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수십년 동안 인디언 아동 복지법은 전문가들에 의해 아동 복지 실천의 금본위제(gold standard)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부족 주권을 훼손하려는 반-부족적인(anti-tribal) 이해관계자들이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계류중인 지금, 우리는 콜로라도 주정부 차원에서 원주민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즉각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4월 18일 주상원에서, 4월 26일 주하원에서 각각 통과됐다. 또한, 각급 학교들이 졸업식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학생들이 전통적인 예복을 입길 원할 때 지원받을 수 있게 하는 법안도 통과돼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원주민 권리 기금(Native American Rights Fund)은 졸업생들이 단상에서 졸업장을 받을 때 독수리 깃털을 쓰는데 어려움을 갖는 현실에 직면한 졸업생들을 오랫동안 옹호하고 금전적으로도 지원해 왔다. 이 법안의 통과로 콜로라도는 다른 12개주처럼 원주민 학생들이 금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법안 발의자인 소내 루이스 주상원의원은 “어떤 아메리카 원주민 학생들도 일반적인 복장으로 졸업식에 참석할지 아니면 종교적, 문화적 전통을 따르는 복장을 할지를 놓고 이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해서는 안된다. 미국은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를 억압하고 그들에게 동화를 강요한 길고 비극적인 역사를 갖고 있다. 콜로라도는 아메리카 원주민 학생들을 위해 이러한 배려와 보호를 영원히 간직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4월 26일 주하원에서, 4월 27일 주상원에서 각각 통과됐다. 현재 덴버 메트로를 비롯한 주전역에는 최소한 200개에 달하는 다양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구성원들이 살고 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이나 알래스카 원주민 또는 다른 인종과 결합된 주민수가 20만8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불이익을 당하는 콜로라도 주민들을 위한 또다른 법안도 주의회에서 통과된 후 지난달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최종 입법됐다. 폴리스 주지사는 지난 4월 11일 보험사가 자동차보험, 주택보험, 임대인 보험 등 가입자에게 광고한 것과 동일한 언어뿐만 아니라 요청시 모든 언어로 정책(policy) 문서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모든 문서는 인증을 받거나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번역해야 한다. 이 법안을 발의한 엘자베스 벨라스코 주하원의원(민주당)은 “언어의 접근성을 확장하는 것은 비영어권 주민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제거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음력설 공휴일 아메리카 원주민 공식 공휴일 음력설 연합

2023-05-19

조지아는 '중국설 ' 아닌 '음력설' 주하원 선포

지난 31일 애틀랜타에 있는 조지아 주 청사에서 2023년 1월 22일이 음력설(Lunar New Year Celebration)로 선포되며 AAPI(아시아·태평양계) 정치인들과 커뮤니티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홍수정(공화·103지구) 하원의원의 주도로 행사가 진행됐으며, 주 하원을 통과한 2023년 음력설 선포문이 행사에 참석한 한국계, 대만계, 라오스계, 베트남계 커뮤니티 대표에게 전달됐다.     조지아의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여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선포문을 전달받았다.     홍수정 의원은 "조지아 정치계는 전국에서 AAPI 정치인들의 비율이 가장 높다"며 "특히 음력설을 쇠는 조지아의 커뮤니티를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선포문(HR39)에 따르면 아시아계는 조지아 인구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음력설을 기념하는 중국, 한국, 베트남계는 조지아에 약 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 "AAPI 주민들은 주의 문화, 경제, 학문적 성공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쓰여있다.   이번 선포문을 하원에 발의한 의원은 한인 홍수정과 샘 박(민주·107지구) 의원, 베트남계인 롱 트란(민주·80지구), 맷 리브스(공화·99지구), 찰리스버드(공화·20지구), 중국계 미셸 오우(민주·50지구)다.     행사 막바지에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와서 AAPI계 인사 및 정치인들과 덕담을 나누며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한편 음력설을 기념하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인 중국계 커뮤니티 대표는 행사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 홍수정 의원은 "의도된 것은 아니었다. 중국계 분들도 많이 참석하셨지만, 대표로 나설 분이 없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적으로 음력설을 쇠는 여러 아시아 나라를 고려하여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라는 표현 대신 '음력설(Lunar New Year)'로 대체하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홍 의원은 행사 후 "내가 주의회에 있는 동안은 매년 음력설 선포문을 발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음력설 음력설 선포문 조지아 정치계 조지아 인구

2023-01-31

중국 댓글 테러에도 '음력설은 아시안 문화'

아시아 전체 명절로 보는 시각 일반화 NYT 설 특집 기사엔 김치 사진 게재  뉴저지 설 행사엔 시장이 한복 착용    '음력 설'을 '중국 설'로 불러야 한다는 중국인들의 억지와 댓글 테러가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음력 설을 아시아 전체의 명절로 보는 시각이 일반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미국 내 한국 문화의 영향력 확대 때문인지 음력 설이라고 하면 한국을 떠올리는 분위기도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음력 설의 새로운 경향'이라는 특집 기사에서 설에 지인들과 파티를 하면서 겉절이김치를 만드는 젊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사진을 머리에 올리기도 했다.  이 기사에서 NYT는 베트남계 미국인들의 사례도 소개하는 등 음력 설은 아시아의 문화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한국계 미국인들의 설 문화 소개에 상당한 비중을 뒀다.  물론 이 같은 새로운 흐름이 K-팝과 영화·드라마 등 한류(韓流)라는 대중문화 덕에 저절로 발생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한인사회의 꾸준한 노력이 없었더라면 음력 설이 중국만의 문화라는 오해가 쉽게 해소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설 전날인 지난 21일 뉴저지주(州)의 소도시 테너플라이에서는 한인학부모회 주최로 음력 설 축제가 열렸다.  '설'이라는 한글 표시와 함께 '한국 문화 페스티벌'이라는 부제가 붙은 음력 설 축제는 한인들만의 행사가 아니었다.  10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석한 이날 행사엔 특히 마크 진너 테너플라이 시장이 한복까지 차려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서 한국 음식과 놀이 등 한국식 설 문화를 맘껏 즐긴 미국인들은 앞으로도 음력 설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한국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유대계 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테너플라이에서 한국계 미국인의 비율은 20%대로 알려졌다. 그러나 테너플라이 한인사회는 각종지역행사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면서 다수 인종들이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대중문화의 확산과 한인 사회의 영향력 확대가 미국 주류 언론이 한국 설 문화를 다루고, 미국 정치인이 설에 한복을 착용하는 원동력이 된 셈이다.    [연합뉴스] 음력설 중국

2023-01-27

BC 한인사회, 설날 밥상을 '차려줘도 못 먹나'

 2000년대 초만 해도 음력설을 모두 중국 새해(Chinese New Year)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음력설(lunar new year)이라고 부르는데, 한인 최대 명절인 설날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다.   밴쿠버의 새해 첫 대규모 행사 중 하나로 차이나타운 스프링 페스티발(CHINATOWN SPRING FESTIVAL 2023) 퍼레이드이다. 음력설이 중국 사회만의 명절이 아니어서 차이나타운 스프링 페스티발 주최측에 한인 문화단체도 참여하느냐고 이메일을 보냈고, 돌아온 대답은 한국의 총영사만 참석한다고 대답이 왔다. 결국 중국계 중심으로 진행되는 행사에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행사로 보이기 위한 구색맞추기에 한국 총영사도 불러 세우겠다는 뜻이다.   음력설을 한인은 설날이라고 부르는 반면 중국인들은 춘절(春節, 春节)이라 부르기 때문에 SPRING FESTIVAL이란 중국 새해라는 뜻이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BC주 정부도 음력설을 중국 새해(Chinese New Year)라며 축하를 했고, 주류 언론도 모두 Chinese New Year라고 표기했다. UBC의 아시안도서관도, 대형쇼핑몰도 모두 Chinese New Year라고 표기했다.   이에 기자가 BC주 정부와 언론사와 아시아도서관 등에 이메일과 구두로 그러면 '캐나다 새해, 미국 새해, 영국 새해가 언제냐'고 질문을 보냈다. 모두 당황한 표정이나 무슨 질문인지 모른다는 대답을 해 왔다. 중국 새해가 아니고 음력 새해라고 일러주고, 음력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줬다.     그 후 점차 중국 새해가 음력 새해로 바꿔 표기를 했고, 지금은 중국 새해로 표기하는 곳은 찾기 힘들어질 정도가 됐다.   음력설을 명절로 새는 나라는 한민족과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이 전부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모든 음력을 모두 양력으로 바꾸어 추석도 한 여름인 양력 8월 15일에 지낸다.   하지만 BC주에서 한인의 고유 명절인 설날을 제대로 각인시키지 못해 말만 Chinese New Year에서 lunar new year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중국 새해라는 인식이 여전하다.   매년 BC주정부는 유대인 새해인 Rosh Hashanah, 이슬람 새해인 "Maal Hijrah" 또는 "Muharram Hijrah" 등을 챙겨서 축하 인사를 한다. 데비드 이비 주수상이 올해도 중국어, 한국어, 그리고 베트남어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음력설을 맞아 차이나타운, 다운타운, 리치몬드 등 중국계가 많은 도시들을 비롯해 대형 쇼핑몰과 중국계 문화 센터 등에서 음력설 행사를 진행한다.   차이나타운 스프링 페스티발도 대규모 퍼레이드 등을 펼치고, 대만계 중심으로 아시안-캐네디언 스페셜 이벤트 어소시에이션(Asian-Canadian Special Events Association)은 1월 9일부터 2월 20일까지 한 달 반 가까이 음력설 행사를 메트로밴쿠버 곳곳에서 펼친다. 이 단체는 추석행사도 매년 다운타운에서 크게 치르고 있다.   한인사회가 메트로밴쿠버 소수민족 중 중국, 인도 뒤를 이어 주요 민족 사회이지만 제대로 캐나다에 있는 한인의 존재감을 부각시키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K-POP이 유행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한인문화를 주류 사회에 제대로 인식시켜줄 대표 단체가 없기 때문이다. 추석이나 음력설을 이용해 중국 문화를 알리고 중국 비즈니스를 알리고, 중국인의 역량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한인 사회에서는 역량을 모으기 위한 노력도 없고, 그럴 구심점도 없다.     현재 노스로드를 중심으로 한인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차이나타운 행사나 리치몬드 행사와 같이 한인 고유 명절 행사를 치러야 하는데 작년에 매년 해 오던 추석 행사도 치르지 못할 정도로 아직 단합되지 못한 상태다.     한인 이민역사가 짧다고 하지만 올해가 수교 60주년이고, 오래 전부터 베트남전 한국 민간들과 독일 광부와 간호사 등이 캐나다에 들어오기 시작한 역사도 꽤 길다. 또 캐나다나 BC주와의 경제, 사회, 인적 교류에서도 가장 앞선 나라 중 하나다. 그러나 아직도 핑계만 대면서 그럴 수 있지 하면서 자기합리화만 하고 있다. 하지만 복합문화사회 속에서 현재 한인 사회가 얼마나 경쟁력 있는 민족사회를 만들어가기 시작하느냐에 따라 한인 2세 3세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부총리는 우크라이나계 이민자 집안 출신으로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캐나다의 러시아 강경 노선 유지에 가장 앞장서고, 국제사회에서도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소수민족으로 독립운동을 하던 타밀족이 1997년 미국에 의해 타밀 반군이 테러단체로 찍혔을 때 캐나다에서는 타밀족 이민자들이 적극적으로 테러단체 지정을 반대하는 활동을 해 캐나다가 2006년까지 테러단체로 지정하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필리핀 이민자들이 입주요양사(Live-in Caregiver Program)로 2000년 전후로 많이 들어오면서 현재는 인도, 중국에 이어 강력한 이민사회를 구축하고 다양한 민족 행사를 주최하는 등 주요 이민사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중국 한인사회 음력설 행사 캐나다 새해 음력 새해로

2023-01-26

뉴욕에서 즐거운 설날 행사

음력 설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맨해튼 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인과 타민족 뉴요커 100여명이 모여들었다. 한인이민사박물관이 쇼미유어하트재단(SMYH)과 함께 개최한 ‘2023 음력 설 특별행사’ 참가자들이었다.     이날 행사는 제이 다우 PIX11 기자가 진행을 맡고, 아드리안 쿠비키 폴란드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하는 등 타민족들도 어울려 한국 고유의 설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졌다.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은 “어르신들뿐 아니라 젊은 한인들, 타민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설날 행사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다우 기자는 “한인들의 헤리티지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이끌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인 학생들의 한국무용 공연과 SMYH 앙상블의 한국 전통음악 연주, 제프 황 테너의 한국가곡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에이든 배티 학생이 아리랑을 색소폰으로 연주하자, 참가자들은 다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함께 세배하며 세뱃돈을 나누는 시간도 화기애애하게 진행됐고, 한국 전통음식과 전통놀이 체험 시간은 단연 인기였다.   헤더 원 초이SMYH 대표는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끄는 지금, 의미 있는 일을 더 많이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퀸즈 플러싱, 맨해튼 차이나타운 등에서도 음력 설 행사가 이어졌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설날 설 음력설 뉴욕 설날 행사 설날 문화 이날 행사

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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