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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공립교 음력설에 쉰다

오는 29일, 올해 처음 시행
2023년 호컬 주지사 법안 서명
미국내 처음…지난해는 토요일

뉴욕주 공립교가 오는 29일 처음으로 음력설을 맞아 휴교에 들어간다. 앞서 2023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음력설을 뉴욕주 공립교 휴일로 지정하는 법안(S07573·A07768)에 서명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뉴욕주 공립교에서 설날이 휴일로 지정됐다.  
 
하지만 2024년에는 음력설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올해부터 이 법이 시행되는 것이다. 이로써 뉴욕은 음력설을 기념해 학교를 휴교하는 최초의 주가 됐다..  
 
법안 통과를 주도한 그레이스 이(민주·65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은 “모든 학생들이 이를 통해 아시아의 전통에 대해 배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뉴욕주에서는 음력설 휴교 법안을 수년간 추진했으나 여러 차례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 최든 아시안 인구가 급증한 데다, 팬데믹을 겪으며 아시안 증오범죄가 늘자 주의회 내에서 법안이 다시 힘을 받기 시작해 통과한 것이다. 2023~2024학년도 뉴욕주 공립교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약 10%가 아시안 및 하와이 원주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음력설이 연방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법안의 취지처럼 가정에서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명절을 기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자녀는 학교에 나가지 않지만 출근은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 따를 가능성도 크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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