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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콜’ 사태 빌 황에 18년형 선고…금융·증권 사기 등 10개 혐의

지난 2021년 3월 마진콜 사태로 월가에 10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초래한 빌 황(황성국)에게 징역 18년형이 선고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방법원 뉴욕 남부 지법의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20일 형사재판 선고 공판에서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황씨는 금융사기, 증권사기, 시장조작 등 총 10개 혐의로 지난 7월 유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 검찰은 황씨에게 징역 21년형과 123억5000만 달러 몰수 및 피해자 배상을 요구했으나, 법원은 사건의 여러 요인을 고려해 이날 징역 18년형을 선고했다.   앤드루 토머스 검사는 이날 공판에서 “이 사건은 국가적 재앙으로 묘사될 수 있는 드문 사례에 속한다”고 말했다.   황씨는 UCLA와 카네기멜런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지난 2001년 유명 투자자 줄리언 로버트슨의 도움으로 ‘타이거 아시아 매니지먼트’를 설립했다. 이 펀드는 월가의 아시아 전문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로 성장했지만, 지난 2012년 홍콩 투자와 관련된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결국 4400만 달러를 지급하며 사건을 종결해야 했고, 이후 2013년 개인투자회사 아케고스를 설립했다.   아케고스는 지난 2020년 투자은행들과 총수익스와프(TRS)와 차액거래(CFD) 같은 금융상품 계약을 맺고 500억 달러 규모의 주식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자산보다 몇 배나 큰 금액을 빌려 투자할 수 있었으나, 주가 급락으로 추가 담보금을 요구받는 마진콜이 발생했다. 아케고스는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에 이르렀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아케고스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투자은행들에 허위 정보를 제공하며 과도한 대출을 받아 비아컴 등 미디어와 기술주에 집중 투자했다. 이후 주가 하락으로 투자은행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대량으로 주식을 매각하면서 크레딧스위스(CS), 노무라 등 여러 은행들이 1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특히 크레딧스위스는 이 손실로 경쟁사 UBS에 인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황씨와 함께 기소된 아케고스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패트릭 핼리건의 선고는 내년 1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법원은 자산 몰수와 피해 배상 여부는 추가 심리 후 결정할 예정이다. 정윤재 기자마진콜 월가 마진콜 상황 마진콜 사태 선고 공판

2024-11-20

PCB뱅크 순익 781만불…월가 전망치 크게 상회

PCB뱅크 지주사 PCB뱅콥은 24일 2024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서 순이익이 781만 달러(주당 52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45센트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것이다. 직전 분기인 628만 달러에 비해서 24.4%가 뛰었고 전년 동기의 702만 달러보다 11.3%가 뛴 것이다.     자산, 대출, 예금 모두 오름세였다. 자산은 28억8983만 달러로 직전 분기 28억5296만 달러와 비교하면 1.3% 증가했고 전년 동기 25억6796만 달러와 비교해도 12.5% 증가했다.     대출은 24억3724만 달러로 2024년 2분기(24억2032만 달러)와 2023년 3분기(21억4200만 달러)에 비해 0.7%와 13.8% 늘었다.     예금고는 24억5968만 달러였다. 전 분기의 24억625만 달러에 비하면 2.2% 올랐다. 지난해 같은 분기의 21억9212만 달러에 비하면 12.2% 늘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8%로 2024년 2분기보다 19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 올랐지만, 2023년 3분기보다는 1bp 내렸다. 순이자마진(NIM)은 3.25%였다. 직전 분기보다 9bp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주당 18센트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지급대상은 11월 8일 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지급은 11월 15일에 이뤄진다.     조원희 기자전망치 뱅크 월가 전망치 pcb뱅크 순익 pcb뱅크 지주사

2024-10-24

오픈뱅크 2분기 순익 544만불…주당 36센트…전망치 상회

오픈뱅크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은행의 지주사 OP뱅콥은 25일 올 2분기 영업 실적이 544만 달러(주당 36센트)라고 밝혔다. 월가가 예상한 주당 순이익(EPS)인 30센트보다 6센트 높았다. 직전 분기의 523만 달러(주당 34센트)보다 2센트 높았지만 전년 동기의 609만 달러(주당 39센트)와 비교해선 3센트 낮았다.   자산, 예금, 대출은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22억906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억5170만 달러보다 6.5% 증가했다. 지난 1분기의 22억3452만 달러보다도 2.5% 높다.   19억4082만 달러인 예금은 직전 분기 18억9541만 달러 대비 2.4%, 전년 동기 18억5963만 달러 대비 4.4%가 늘었다.     총대출도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올 2분기 18억7010만 달러인 대출은 작년 같은 시기 17억1619만 달러보다 9.0% 늘어났다. 1분기의 18억498만 달러와 비교해서도 3.6% 많았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5%로 전 분기보다 1베이시스포인트 내렸고 전년 동기보다는 20베이시스 포인트 내렸다. 순이자마진(NIM)은 2.96%로 직전 분기 대비 10베이시스포인트, 작년 동기 대비 44베이시스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12센트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지급 대상은 8월 8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지급일은 8월 22일이다. 조원희 기자오픈뱅크 전망치 전망치 상회 주당 순이익 월가 전망치

2024-07-25

PCB뱅크 3분기 순이익 702만불…실적 월가 전망치에 부합

PCB뱅크가 월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영업 실적을 내놨다.   은행의 지주사 PCB뱅콥은 지난 25일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당기 순이익이 702만 달러(주당 49센트)라고 밝혔다. 월가가 예상한 주당 순이익(EPS) 49센트와 동일하다. 직전 분기의 748만 달러(주당 52센트)보다 3센트 적었지만, 전년 동기의 695만 달러(주당 46센트)보단 3센트 더 많았다.   은행의 자산, 예금, 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직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3분기 총자산은 25억6797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3억2705만 달러에서 10.4% 늘었다. 직전 분기의 25억5635만 달러보다 0.5% 늘었다.   21억9213만 달러인 예금은 작년 3분기 19억7810만 달러에서 10.8% 더 많았다. 지난 2분기의 21억8823만 달러와 비교해선 0.2% 소폭 증가했다.   대출도 21억6761만 달러를 기록해서 전년 동기의 19억5924만 달러 대비 두 자릿수 폭인 1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 분기의 21억2243만 달러보단 2.1% 성장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9%로 직전 분기와 전년 3분기 대비 각 0.10%포인트 낮았다. 순이자마진(NIM)은 3.57%로 지난 2분기보다 0.02%포인트 향상됐지만, 작년 3분기보단 0.68%포인트 내렸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18센트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지급 대상은 11월 9일 자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지급일은 오는 11월 17일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순이익 뱅크 주당 순이익 당기 순이익 월가 전망치

2023-10-25

뱅크오브호프 3분기 실적…자산·예금 증가, 순익 3005만불

뱅크오브호프가 3분기에 3005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은행의 지주사 호프뱅콥은 23일 지난 3분기 3005만 달러(주당 25센트)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 26센트보다 1센트 밑돌았다. 전년 동기의 주당 45센트보다는 20센트 낮았다.   지난 3분기 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200억7636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의 190억8339만 달러와 비교해 5.2% 늘었다.   예금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157억3986만 달러인 예금은 지난해 3분기의 155억221만 달러보다 1.5% 증가했다.   다만 대출은 감소했다. 올 3분기 은행의 대출은 143억619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54억9119만 달러에서 7.6% 줄었다.   은행이 3분기 손실(charge off)로 처리한 금액은 3099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대손충당금도 전년 동기보다 훨씬 많은 16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0%로 직전 분기 대비 0.14%포인트, 전년 동기보단 0.57%포인트 낮았다. 순이자마진(NIM)은 2.83%로 전 분기보다 0.13%포인트 향상됐다.   한인은행권은 “부실 대출을 빠르게 정리하고 연방주택대출은행(FHLB) 차입금을 줄였는데도 예금이 늘고 NIM이 나아졌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우훈식 기자뱅크 실적 실적 순익 전년 동기 월가 전망치

2023-10-23

한미은행 영업실적, 월가 예상치 넘어

한미은행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콥은 25일 2023년 2분기 순이익이 2062만 달러(주당 67센트)라고 밝혔다. 월가가 예상한 주당 순이익(EPS)인 64센트보다 3센트 더 많았다. 직전 분기의 2199만 달러(주당 72센트)보다 6.2%, 전년 동기의 2505만 달러(주당 82센트)보단 17.7% 감소했다.   은행의 자산, 대출, 예금 모두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성장했다. 지난 2분기 총자산 규모는 73억4492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69억5597만 달러에서 5.6%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56억5540만 달러였던 대출도 59억6517만 달러로 5.5% 늘었다. 특히 은행의 예금고는 63억157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억7939만 달러에서 5.6%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1.9% 증가한 수치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비용 상승 및 손실 가능성 우려에도 자산건전성 확보와 비용 관리가 동반된 결과로 분석된다. 은행 측은 “견고한 예금고 성장, 전략적 비용관리, 뛰어난 자산건전성 유지 등이 잘 어우러진 결과, 계속된 금리 인상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의 무수익성 자산 비율은 0.30%에 그쳤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2%로 직전 분기보다 소폭 내렸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1분기보다 0.17%포인트 하락한 3.11%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미은행 영업실적 한미은행 영업실적 월가 전망치 자산건전성 확보

2023-07-26

오픈뱅크 순이익 754만불…월가 예상치 상회

오픈뱅크가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의 지주사 OP뱅콥은 27일 2023년 1분기 순이익이 753만 달러(주당 48센트)라고 밝혔다. 월가 예상 주당순이익(EPS)인 46센트보다 2센트 더 많았다. 다만 직전 분기의 803만 달러(주당 51센트)보다 6.2%, 전년 동기의 815만 달러(주당 53센트)보단 7.6% 감소했다.   은행의 자산, 대출, 예금은 증가했다. 오픈뱅크의 1분기 자산은 21억7045만 달러로 직전 분기의 20억9450만 달러 대비 3.6%, 전년 동기의 18억6395만 달러 대비 16.4% 증가를 보였다.     16억9249만 달러인 총대출(gross loans)은 2022년 4분기 16억7829만 달러에서 0.8% 증가했다. 전년 1분기와 비교하면 14억2841만 달러에서 18.5% 늘었다.   예금은 19억482만 달러로 직전 분기(18억8577만 달러)와 전년 동기(16억7200만 달러) 대비 각각 1.0%, 13.9% 성장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 분기 대비 0.13%포인트 하락한 1.43%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단 0.42%포인트 더 낮았다.   순이자마진(NIM)은 직전 분기 대비 0.52%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56%포인트 내린 3.56%였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12센트의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 대상은 오는 5월 11일 자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지급일은 5월 25일이다.   우훈식 기자오픈뱅크 순이익 오픈뱅크 순이익 월가 예상 전년 동기

2023-04-28

한미은행, 순이익 2199만불…월가 전망치 밑돌아

한미은행의 1분기 영업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콥은 25일 2023년 1분기 순이익이 2199만 달러(주당 72센트)라고 밝혔다. 월가가 예상한 주당 순이익(EPS)인 76센트보다 4센트 적었다. 2848만 달러(주당 93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2.8% 떨어졌다. 다만, 전년 동기의 2070만 달러(주당 68센트)보단 6.3% 증가했다.     자산, 대출, 예금은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소폭 늘어났다.     총자산 규모는 74억3413만 달러로 직전 분기의 73억7826만 달러에서 0.8% 늘어났다. 67억3705만 달러의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다.   대출은 59억8046만 달러로 2022년 4분기 59억6713만 달러에서 0.2% 늘었다. 2022년 1분기의 53억3750만 달러 대비 12.0% 늘었다. 특히 예금고는 전 분기의 61억6807만 달러보다 0.5% 증가한 62억104만 달러였다. 전년 동기의 57억8317만 달러보단 7.2% 성장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21%로 직전 분기 대비 0.35%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3.28%인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보다 0.39%포인트 낮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0.18%포인트 향상됐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미은행 순이익 한미은행 순이익 월가 전망치 주당 순이익

2023-04-25

뱅크오브호프 순익 3912만불…월가 전망치 하회

뱅크오브호프가 월가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은행의 지주사 호프뱅콥은 24일 지난 1분기에 3912만 달러의(주당 33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가 예상한 주당순이익(EPS)인 주당 38센트보다 5센트 낮은 것이다. 직전 분기의 주당 43센트(5170만 달러)보다 24.3%(10센트), 전년 동기의 주당 50센트(6074만 달러)와 비교했을 땐 35.6%(17센트) 더 적었다.   2023년 1분기 총자산 규모는 205억6888만 달러로 직전 분기의 191억6449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7.3% 늘어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15.5% 많아졌다.   150억6485만 달러인 대출은 직전 분기의 154억354만 달러에서 2.2% 소폭 감소했다. 다만 2022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땐 7.1% 많았다.   총예금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 분기 예금은 158억2821만 달러로 2022년 4분기 157억3880만 달러에서 0.6% 증가했다. 전년 동기의 145억1513만 달러보단 9.0% 늘어났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2%로 전 분기 대비 0.28%포인트, 2022년 1분기보단 0.55%포인트 하락했다. 3.02%인 순이자마진(NIM)은 직전 분기 대비 0.34%포인트 낮았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14센트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급 대상은 5월 4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지급일은 5월 18일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전망치 뱅크 실적 전망치 월가 전망치 전년 동기

2023-04-24

"월가가 단독주택 임대 시장 좌우"…30년까지 전체의 40% 소유

월스트리트가 주택 임대 시장의 40%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투자매니지먼트사인 멧라이프(MetLife)에 따르면 2030년까지 단독주택(SFR) 임대 시장의 40%인 760만 채까지 월스트리트 기관 투자자들이 소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대 초반부터 트리콘 레지덴셜, 프로그레시브 레지덴셜, 어메리칸홈즈포렌트, 인비테이션 홈즈 등의 부동산 업체가 각각 수천채의 주택을 사들이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상당수가 사모펀드기업인 블랙스톤이나 프레티움파트너스 같은 투자관리회사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은 주택 소유자들이 영구적인 세입자로 전환되는 과정을 노골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일종의 ‘캡티브마켓(Captive market)’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캡티브마켓은 소비자가 특정 제품을 구매할 때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공급자의 수가 매우 적어 특정된 소수의 공급업자에게서 사거나 아니면 구매를 포기해야 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즉, 월스트리트의 기관 투자자가 40% 이상을 컨트롤하는 주택 임대 시장이 도래하면 세입자들의 선택 옵션은 줄어들어 독점적 가격을 받아들이거나 입주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실제로 이런 일이 현실화된 사례가 있다. 세입자가 전체 주민의 85%에 달하는 독일 베를린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주택 임대료가 42%나 치솟았다. 대형 부동산업체가 주택의 70%를 소유하면서 렌트비가 급상승했고 세입자들의 고통은 극에 달했다. 결국 베를린시는 대기업 보유 주택을 몰수해 공공임대 주택으로 전환하겠다는 발의안을 주민투표를 통해 2021년 9월에 통과시켰다.     댈러스 텍사스 주립대의 스티븐 시아오 교수는 “기관 투자자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부지원으로 압류 주택들을 매입해왔다”며 “보유 주택이 증가하면 그들은 통제를 시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 칸나 민주당 하원의원도 “사모펀드의 단독주택 구매를 막아야 한다”며 “우리의 세금으로 월스트리트의 주택 매입을 돕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플로리다, 애리조나, 조지아, 텍사스와 같은 한인 밀집 지역이자 선벨트 지역의 렌트비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 1월부터 3년간 2베드룸 단독주택의 전국 평균 렌트비 상승은 24%였지만 플로리다주 탬파는 약 44%,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3%, 조지아주의 애틀랜타는 35% 급등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 기관들은 이러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우리는 시장 가격을 지배할 정도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2022년 초반 1400만 채의 단독주택 임대 시장에서 약 5% 정도만 소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수석 영업팀장도 “부동산 시장의 ‘조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부동산 매각을 계속해서 시도 중”이라고 주장했다.   양재영 기자 yang.jaeyoung@koreadaily.com단독주택 월가 주택 임대료 단독주택 구매 공공임대 주택 박낙희

2023-02-23

[주간 증시 브리핑] 월가는 지금 롤러코스터

3대 지수 중 유일하게 3주 연속 회복세를 보인 나스닥의 기세는 이번 주에도 꺾이지 않았다.   나스닥은 지난주 14개월 만에 7일 연속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작년 12월 28일에는 10월 13일 도달했던 28개월 최저치에서 불과 1.1% 모자란 지점까지 추락했다. 이후 4주 동안 무려 10.5% 급등했다. 이런 급등세는  1999년 이후 나스닥이 최대 폭으로 오른 1월로 기록되는데 이바지했다.     반면 지난주 2주 최저치로 밀리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다우지수는 작년 5월 27일 이후 정확하게는 8개월 만에 6일 연속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상승세는 뒤처졌다.  지난주 금요일(1월 20일) 매수심리에 불을 붙였던 넷플릭스(NFLX)와 달리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MSFT), 테슬라 (TSLA), 인텔(INTC)을 포함한 굵직한 대표 기업들은 실적 발표 후 희비가 급격히 엇갈렸다. 그런데도 매도심리는 이번 주 내내 빠르게 가라앉았다. 오히려 나스닥의 상승세가 4주째 이어지면서 시장의 안도감은 패닉바잉(panic buying)으로 이어졌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기대감, 즉 비관론과 낙관론이 여전히 교차하는 가운데 연준의 여덟 번째 금리인상이 다음 주 수요일(2월 1일)로 다가왔다.   빅스텝이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이 아닌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은 이미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작년에 무려 7차례 금리를 인상했던 연준은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이후 전례없이 짧은 기간에 세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쯤에서 연준이 이 정도까지 연속으로 금리인상을 올린적이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 수 있다. 참고로 연준은 고공행진하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서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2년간 무려 17차례나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이로 인해서 당시 1%였던 기준금리가 5.25%로 치솟았다.     경기침체 혹은 연착륙이라는 중대한 과제 속에서 연준은 고심하고 있다. 그리고 매일 일희일비하는 투자심리와 함께 널뛰기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는 월스트리트 카지노를 연상시키고 있다.     다음주 금리인상 이후 어떤 분위기 속에서 장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작년 10월 13일 최저치가 진정한 바닥인지 아니면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 것인가에 대한 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는 3개월간의 반등이 또 다른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인 실패한 반등으로 끝날 것인지도 윤곽이 잡힐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주간 증시 브리핑 롤러코스터 월가 롤러코스터 장세 다음주 금리인상 연속 자이언트스텝

2023-01-27

[한인은행 4분기 실적] PCB 870만불, 전망치 하회

PCB뱅크의 4분기 영업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은행의 지주사 PCB뱅콥은 26일 2022년 4분기 순이익이 870만 달러(주당 58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63센트를 하회한 것이다. 직전 분기의 695만 달러보다 25.2% 증가한 액수지만 전년 동기의 1067만 달러보다 18.5% 낮았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12.8% 감소한 3498만 달러로 집계됐다.   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24억2003만 달러로 직전 분기의 23억2705만 달러에서 4.0% 증가했다. 대출은 직전 분기 대비 4.4% 늘어난 20억4606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예금은 20억4598만 달러로 2022년 3분기 대비 3.4% 상승했다. 예대율이 100%를 기록하면서 돈 가뭄이 악화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44%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0.25%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3분기보다  0.10%포인트 내린 4.15%였다.   이사회는 26일 발행 주식 5%인 74만7938주를 매수하는 자사주 매입 기한을 2023년 2월 1일에서 2024년 2월 1일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매수한 자사주는 41만6275주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15센트의 현금 배당도 결정했다. 지급 대상은 2월 10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지급일은 2월 17일이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4분기 실적 전망치 하회 전망치 하회 월가 전망치 자사주 매입

2023-01-26

한미은행 순이익 2847만불 호실적…4분기 월가 전망치 상회

한미은행이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 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뱅콥은 24일 2022년 4분기 순이익이 2847만 달러(주당 93센트)라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의 2716만 달러(주당 89센트)보다 4.8% 늘어난 것이다.  또 월가 전망치(주당 85센트)를 웃도는 실적이다. 하지만 전년 동기의 3333만 달러(주당 1달러 9센트)보단 적은 수치다.   한미은행의 연간 순이익 규모는 1억139만 달러(주당 3달러 32센트)였으며 전년 기록인 9867만 달러(주당 3달러 22센트)에서 2.8% 증가했다.   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직전 분기보다 3.5% 늘어난 73억7826만 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했다. 대출은 59억6713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와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각각 2.9%, 15.8% 늘어났다. 61억6807만 달러인 예금고는 2022년 3분기(62억137만 달러)에서 0.5%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6.6% 늘어난 셈이다. 4분기 예대율은 96.7%였다. 직전 분기의 예대율은 93.5%에서 악화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56%로 전 분기의 1.52%에서 4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 상향됐다. 전년 동기의 1.93%보단 37베이시스포인트 낮아졌다. 순이자마진(NIM)은 3.67%로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베이시스포인트, 71베이시스포인트 상향했다. 우훈식 기자한미은행 순이익 한미은행 순이익 월가 전망치 연간 순이익

2023-01-24

뱅크오브호프, 전망치 밑도는 실적

뱅크오브호프가 월가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은행의 지주사 호프뱅콥은 23일 2022년 4분기 순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4% 감소한 5170만 달러(주당 43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주당 45센트보다 2센트 적고 전년 동기의 5162만 달러(주당 43센트)와 거의 동일했다.   지난해 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2억1830만 달러로 2021년의 2억460만 달러에서 7% 늘었다.   은행의 자산 규모는 지난 3분기(190억8338만 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191억6449만 달러로 집계됐다.   154억354만 달러인 대출은 3분기의 154억9118만 달러에서 1% 감소했다. 반면, 예금고는 157억3880만 달러로 전 분기의 155억220만 달러보다 2% 늘었다.     예대율은 98%로 여전히 돈 가뭄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예금 조달 비용도 지난 3분기 대비 0.83%포인트,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39%포인트 대폭 증가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1%로 직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2021년 4분기보다 0.06%포인트 낮았다. 3.36%인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이사회는 주당 14센트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지급 대상은 2월 2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이며 지급일은 2월 16일이다.   우훈식 기자전망치 뱅크 월가 전망치 전년 동기 연간 순이익

2023-01-23

월가, 노동절 이후 직원 복귀 총력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들이 노동절 연휴 이후부터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각종 제약도 풀어 직원 편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31일 경제매체 크레인스 뉴욕에 따르면, 월가 3대 IB로 꼽히는 골드만삭스는 사내 메일을 보내 노동절 연휴 이후부터 코로나19 규제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공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사무실에서 근무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통상 사무실에서 근무하려면 정기적으로 해야 했던 코로나19 테스트도 하지 않기로 했다.   골드만삭스는 뉴욕시를 제외한 전국 사무실에서 직원들의 백신접종 여부도 확인하지 않기로 했다. 골드만삭스는 "만약 새 가이드라인에도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매니저와 상담, (재택근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대화하기를 권한다"고 했다. 뉴욕시에선 여전히 백신을 맞아야 사무실에 들어올 수 있다.   모건스탠리 역시 사내 공지를 통해 9월 5일부터는 정기 코로나19 테스트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은 5일동안 재택근무를 해야 하며, 사무실 복귀 후엔 5일간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한편 IB들은 사내 공지에서 직원들이 일주일에 몇 번 이상 사무실 근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명시하지 않았다. 재택근무 선호 직원이 다수인 만큼, 복귀를 강제화하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노동절 직원 직원 복귀 월가 노동절 사무실 복귀

2022-09-01

한미 순익 월가 전망치 상회…작년비 24%는 2070만불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한미은행이 올 1분기에도 월가 전망을 웃도는 영업 실적을 내놨다.   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콥은 올 1분기 순이익 규모가 작년 동기의 1666만 달러보다 24% 늘어난 207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주당 순이익(EPS)은 68센트로 전년 동기(54센트)보다 14센트(26%), 월가 예상치인 57센트와 비교해서 11센트(19%)가 더 많았다. 단, 역대 최고 EPS인 1.10달러보단 42센트(38%)가 부족했다.   직전분기에 비해 대출을 제외한 총자산과 예금은 소폭 줄었다.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억3800만 달러보다 5%가 더 많은 67억3700만 달러였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2%가 밑도는 것이다.   57억8300만 달러인 총예금도 작년 동기 대비로는 5%가 많았지만, 직전 분기보단 0.1%가 감소했다.   예금 부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저비용 예금(DDA) 비율이 작년 1분기와 비교해서 23%나 늘어난 것이다. 53억3700만 달러의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직전 분기보다 4%가 불어났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순이자마진(NIM) 모두 상향됐다.   ROA는 2021년 1분기의 1.08%보다 0.14%포인트 향상된 1.22%로 집계됐다. NIM 역시 작년보다 0.01%포인트 오른 3.10%를 기록했다. 진성철 기자전망치 작년비 전망치 상회 한미 순익 월가 전망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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