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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반찬!

  우리 부부는 에콰도르 선교사입니다. ‘덴버지역 교역자회’에서 2015년 6월 25일에 에콰도르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벌써 9년이 지났습니다. 에콰도르에서 ‘국제복음 신학대학원’을 설립하였습니다. 작년(2023년) 1월에 분교가 설립되었습니다. 이태리 ‘밀라노’에서 23명의 학생이 등록했으며, 스페인 ‘아빌라’에서 7명의 학생이 등록했습니다. 이태리와 스페인은 지중해를 끼고 있기 때문에 신학교 이름을 ‘지중해 국제 복음 신학대학원’으로 정했습니다. 작년(2023년) 11월에 분교를 방문했습니다. 학교 소개도 하고 학장으로 수고하는 ‘후안 까를로스(Juan Carlos)' 목사님을 격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밀라노의 분교를 방문하는 길에 근처에 있는 유명한 호수를 들리기로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유명한 음식점을 검색하여 찾아가다가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좁은 골목길에서 돌아 나올만한 넓은 장소를 찾다가 호숫가에 있는 아름다운 식당을 만났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식당에 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유람선을 타고 들어온다고 합니다. 우리들처럼 차로 오는 손님은 드물다고 합니다.       식당 입구에 2018년도에 ’미슐랭(Michelin)‘의 스타를 획득한 식당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식당 이름은 ’모미(Ristorante Momi)'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호수를 보면서 세계적인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이제까지 ‘미슐랭’의 스타를 획득한 식당에 대해 관심도 없었던 제가 우연히 헤매다가 들린 유명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미슐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타이어 회사 중 하나는 '미쉐린(프랑스 발음은 미슐랭) 타이어'입니다. 이 회사에서는 '미쉐린 가이드'라는 가이드북을 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900년에 시작된 이 가이드북에는 맛있는 식당들을 소개한 지면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고객들에게 무료로 배포가 되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자 1922년부터 유료로 전환했습니다. 미슐랭 원 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이고, 미슐랭 투 스타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만한 식당이고, 미슐랭 쓰리스타는 매우 훌륭하여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으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김태훈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미슐랭의 저주’라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이 글의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 “하나만 받아도 영광이라는 미슐랭 가이드 맛집 별점을 가장 많이 받은 이는 프랑스 요리사 조엘 로부숑이다. 그는 최고 평점인 별 3개부터 1개까지 도합 32개를 받았다. 그가 ‘미슐랭 효과’를 분석한 적이 있다. ‘별을 하나 받으면 매출이 20%, 두 개 받으면 40%, 세 개 받으면 100% 오른다!’고 했다. 그러나 미슐랭 별점에는 짙은 그늘도 있다. 미국 뉴욕에서 미슐랭 별을 받은 식당들을 14년간 추적 관찰했더니 폐업률이 40%였다는 기사가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실렸다. 별점을 하나라도 받으면 인터넷 검색이 30% 증가하며 유명세를 누리지만 고급 식당 이미지를 지키느라 식재료비와 인테리어 등에 돈이 더 들고 종업원 임금과 임대료가 덩달아 오르는 등 부작용도 컸다고 했다. 프랑스 유명 요리사 피에르 가니에르는 과거 프랑스에서 미슐랭 별 두 개와 세 개를 받았지만 결국 부도를 낸 적이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식당은 20년간 유지해온 별 하나 등급을 잃자마자 수익이 70% 추락했고 이듬해 결국 폐업했다. 스위스의 별 셋 음식점 요리사는 등급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평점 발표 전날 목숨을 끊었다. 이쯤 되면 ‘미슐랭의 저주’다.       공광규 시인은 ‘얼굴 반찬’ 이라는 시를 썼습니다. 옛날 밥상머리에는 /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이 있었고 / 어머니 아버지 얼굴과 / 형과 동생과 누나의 얼굴이 맛있게 놓여 있었습니다 / 가끔 이웃집 아저씨와 아주머니 / 먼 친척들이 와서 / 밥상머리에 간식처럼 앉아 있었습니다 / 어떤 때는 외지에 나가 사는 / 고모와 삼촌이 외식처럼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 이런 얼굴들이 풀잎 반찬과 잘 어울렸습니다 / 그러나 지금 새벽 밥상머리에는 / 고기반찬이 가득한 늦은 저녁 밥상머리에는 / 아들도 딸도 아내도 없습니다 / 모두 밥을 사료처럼 퍼넣고 / 직장으로 학교로 동창회로 나간 것입니다 / 밥상머리에 얼굴 반찬이 없으니 / 인생에 재미라는 영양가가 없습니다 /       제가 혼자 식사를 할 때 이미 식사를 한 아내가 ‘내가 반찬으로 앉아 있을게요!’ 라고 말하면서 식탁 앞에 앉아 있으면 밥이 더 맛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식사는 모두 함께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다 모이면 식사기도를 한 후 식사를 했습니다.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식사를 함께하지 못한다면 식구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얼굴 반찬이기 때문입니다!                   김경진 기자미슐랭 쓰리스타 미슐랭 별점 프랑스 요리사

2024-10-08

넷플릭스 요리사 대결 예능에 한인 유명 셰프 3명도 출전

요리사 100명이 맞붙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미주 한인 셰프 3명이 출전한다.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요리사가 대거 출연하는 가운데 미주 한인 셰프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이 공개됐다.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 80명이 명성을 지닌 ‘백수저’ 셰프 20명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경쟁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최현석, 여경래, 정지선 등 한국 유명 셰프가 포함된 ‘백수저’에 한인 셰프 2명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에드워드 리, 선경 롱기스트 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리 셰프는 미국 요리 경연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의 2010년도 우승자다. 켄터키주에서 여러 개의 식당을 운영하는 그는 ‘요식업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수상 후보에 9번이나 이름을 올린 실력자다. 리 셰프는 지난해 4월 백악관에서 개최된 한미 국빈 만찬에 초청돼 음식을 준비하기도 했다.     선경 롱기스트 셰프 역시 경연대회 출신이다. 지난 2013년 푸드 네트워크 요리 경연 프로그램 ‘레스토랑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의 ‘제이드 퓨전’ 총괄셰프를 거쳐 지금은 개인 유튜브 채널과 웹사이트를 통해 아시안 음식 조리법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흑수저 셰프에는 식당 사장, 요리 유튜버, 급식실 조리사 등 각계각층의 요리사가 대거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는 한인 셰프 오스틴 강도 있다. ‘본업도 잘하는 남자’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그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4’ 탑5에 오른 실력자다. 강 셰프는 모델, 방송인으로도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총 12회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17일 1~4회가 공개됐다. 오는 24일 5~7회가 베일을 벗는다. 이후 내달 1일 8~10회, 내달 8일 11~12회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경준 기자요리사 대결 한인 셰프 예능 프로그램 흑수저 셰프

2024-09-17

매직코인 한 알이면 나도 '요리사' 등극

누구나 요리사 버금가는 실력을 발휘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 중앙일보 '핫딜'에 나왔다.     '필감산셰프가 선택한 김도둑 매직코인'(이하 매직코인)에는 총 17가지 국내산 천연재료가 한 알에 쏙 들어있다. 그 이름처럼 국물에 넣기만 하면 밤새 우린 깊은 맛의 완벽한 육수를 완성해 주는 마법 같은 제품이다.     자고로 모든 요리의 핵심은 육수! 그러나 감칠맛이 살아있는 육수를 만들려면 재료 구입부터 손질에 끓이고 건져내고 뒤처리까지 번거로움이 대단하다. 이제 매직코인만 있으면 탕, 찜, 전골, 국등 모든 국물 요리를 요리사처럼 뚝딱 완성할 수 있다.     진하고 짭쪼름한 육수를 원한다면 200ml에 한 알, 담백하고 깔끔한 육수를 원한다면 300ml에 한 알을 넣으면 된다. 찬물부터 넣어 끓이면 더욱 깊은 맛이 살아나고, 뜨거운 물에 녹이거나 잘게 부셔서 무침이나 볶음요리에도 사용 가능하다.     매직코인은 개별 포장돼 사용 및 휴대가 간편하다. 집은 물론, 캠핑, 낚시, 여행지에서도 훌륭한 맛을 낼 수 있다. 시중에 많은 코인 육수들이 있지만 매직코인은 중식의 대가 필감산셰프가 선택한 제품이어서 더욱 믿을 수 있다.     가격까지 착하다. 매직코인은 3봉지(1봉지 20개입)에 27달러가 아닌 18달러, 5봉지(100개입)에 45달러가 아닌 25달러로 할인 중에 있으며 어디에도 없는 착한 가격으로 핫딜에서 구입할 수 있다.     ▶웹사이트: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매직코인 요리사

2024-04-10

[로컬 단신 브리핑] 봄방학 자녀들과 가볼 만한 시카고 박물관 외

봄방학 자녀들과 가볼 만한 시카고 박물관   시카고 교육청(CPS) 소속 학교들과 서버브 일원 학교들이 이번 주말부터 봄방학에 들어가는 가운데 자녀들과 함께 찾아볼 만한 시카고 지역 분야별 박물관들을 모아봤다. ▶자연: 애들러 천문대, 쉐드 수족관, 페기 노바트 자연박물관 ▶역사: 어린이 박물관, 필드 자연박물관, 듀세이블 흑인 역사 박물관 ▶미술: 시카고 미술관, 시카고 현대 미술관, 국립 멕시코 미술 박물관 ▶비전통: 착시 박물관, 아이스크림 박물관, WNDR 셀피 뮤지엄.     #. 시카고 요리사-레스토랑, 제임스 비어드 상 최종후보   '요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 2023 최종후보 명단에 시카고 지역 레스토랑 2곳과 요리사 4명이 포함됐다.     지난 29일 발표된 2023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최종 후보에 시카고 지역에서는 최고의 새로운 레스토랑 부문 오벨릭스(Obelix)와 가장 친절하고 편안한 식당 부문 세피아(Sepia)가 나란히 올랐다.     또 미 토카야 안토헤리아(Mi Tocaya Antojeria)의 다이애나 볼딘과 카사마(Kasama)의 한인 쉐프 지니 권-팀 플로레스가 중서부 최고 요리사 부문에, 버츄(Virtue)의 다마 브라운이 최고 요리사 유망주로 최종후보 명단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시상에서는 버츄의 에릭 윌리엄스가 중서부 최고 요리사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는 미국의 요리사 겸 요리책 저자, 요리전문 방송인인 제임스 앤드류스 비어드(1903-1985)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이 미국 음식 문화의 다양화를 이끌고 역량 있는 요리사와 요리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지난 1986년 제정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6월 5일 시카고 리릭 오페라에서 진행된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봄방학 시카고 시카고 박물관 노바트 자연박물관 시카고 요리사

2023-03-30

[음식과 약] 영국 음식에 대한 편견

영국은 음식이 맛없는 나라로 유명하다. 이는 오래 묵은 편견이다. 과거 영국 음식이 맛없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영국인 스스로가 음식을 맛없게 먹어야 성공적 삶을 살 수 있다고 여겼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베스트셀러 『어머니들이 읽어야 할 자녀 양육 지침서』에는 열 살 미만의 아이에게는 말라빠진 빵에 미지근한 우유를 부어 만든 죽만 먹이라고 권했다. 하지만 당시 영국 사람은 그렇게 맛없는 음식으로 어린 자녀를 훈육하여 금욕을 배우도록 해야 교육적이라고 믿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듯 음식의 맛보다 영양을 중시하고 배만 채우면 된다고 여기는 게 영국 식문화의 특징이었다.   그런 식문화가 반드시 단점으로만 작용하진 않았다. 2차 세계대전 중에 초라한 식량 배급에 영국인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애국심에 더해 음식이 맛없어도 된다는 관념 덕분이었을 거다. 하지만 전후 궁핍한 생활이 이어졌고 영국의 외식 문화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1960년대에 가서는 세계 최악의 음식을 파는 나라라는 오명까지 생겼다.   그렇지만 이런 영국의 상황은 이웃 프랑스의 요리사들에게는 커다란 기회였다. 영국의 음식작가 윌리엄 시트웰은 『외식의 역사』에서 프랑스의 요리사 알베르와 미셸 루 형제가 런던에 르가브로슈, 버크셔의 브레이에 워터사이드인을 열면서 영국의 외식 문화를 크게 바꿔놓았다고 설명한다. 루 형제는 다음 세대를 주도한 여러 명의 요리사를 가르쳤다. 그중 한 사람이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이고 다시 화이트에게 훈련받은 사람이 흔히들 영국 하면 떠올리는 요리사 고든 램지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영국 요식업계 종사자들도 자신감을 얻어 프랑스 식당 형태와 서비스에 영국 전통 요리를 섞어내기 시작했다. 루 형제가 런던에 처음 레스토랑을 열었을 때까지만 해도 요리사는 모두 프랑스인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요리사의 국적이 다양해졌다. 영국 전통 요리가 부활한 것에 더해 세계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로 한식·중식·일식·인도식·중동식까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모든 식당이 맛좋은 요리를 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영국 음식이 맛없다는 것만큼은 이제 지나간 이야기가 됐다.   과거 음식 맛이나 식당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지금보다 훨씬 덜한 나라가 한 곳 더 생각난다. 30년 전 한국이다. 국제 교류가 덜하고 경제 규모가 작던 시절이니 외식 경험도 그저 그럴 때가 많았다. 누군가 당시를 기준으로 우리의 식문화를 평가하려고 한다면 “한국이 얼마나 역동적인데 옛날 관점에서 평가하려고 하냐”는 반문이 나올 거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 다른 사람에 대해 바라볼 때 나는 어떤가? 생각해보자.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영국 음식 음식작가 윌리엄 과거 음식 요리사 알베르

2023-02-19

[음식과 약] 영국 음식에 대한 편견

영국은 음식이 맛없는 나라로 유명하다. 이는 오래 묵은 편견이다. 과거 영국 음식이 맛없었던 시절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영국인 스스로가 음식을 맛없게 먹어야 성공적 삶을 살 수 있다고 여겼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베스트셀러 『어머니들이 읽어야 할 자녀 양육 지침서』에는 열 살 미만의 아이에게는 말라빠진 빵에 미지근한 우유를 부어 만든 죽만 먹이라고 권했다. 현대인의 눈에는 어린이 학대 같은 교육방식이다. 하지만 당시 영국 사람은 그렇게 맛없는 음식으로 어린 자녀를 훈육하여 금욕을 배우도록 해야 교육적이라고 믿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듯 음식의 맛보다 영양을 중시하고 배만 채우면 된다고 여기는 게 영국 식문화의 특징이었다.   그런 식문화가 반드시 단점으로만 작용하진 않았다. 2차 세계대전 중에 초라한 식량 배급에 영국인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애국심에 더해 음식이 맛없어도 된다는 관념 덕분이었을 거다. 하지만 전후 궁핍한 생활이 이어졌고 영국의 외식 문화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1960년대에 가서는 세계 최악의 음식을 파는 나라라는 오명까지 생겼다.   그렇지만 이런 영국의 상황은 이웃 프랑스의 요리사들에게는 커다란 기회였다. 영국의 음식작가 윌리엄 시트웰은 『외식의 역사』에서 프랑스의 요리사 알베르와 미셸 루 형제가 런던에 르가브로슈, 버크셔의 브레이에 워터사이드인을 열면서 영국의 외식 문화를 크게 바꿔놓았다고 설명한다. 루 형제는 다음 세대를 주도한 여러 명의 요리사를 가르쳤다. 그중 한 사람이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이고 다시 화이트에게 훈련받은 사람이 흔히들 영국 하면 떠올리는 요리사 고든 램지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영국 요식업계 종사자들도 자신감을 얻어 프랑스 식당 형태와 서비스에 영국 전통 요리를 섞어내기 시작했다. 루 형제가 런던에 처음 레스토랑을 열었을 때까지만 해도 요리사는 모두 프랑스인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요리사의 국적이 다양해졌다. 영국 전통 요리가 부활한 것에 더해 세계 각국에서 온 이민자들로 한식·중식·일식·인도식·중동식까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모든 식당이 맛좋은 요리를 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영국 음식이 맛없다는 것만큼은 이제 지나간 이야기가 됐다.   과거 음식 맛이나 식당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지금보다 훨씬 덜한 나라가 한 곳 더 생각난다. 30년 전 한국이다. 국제 교류가 덜하고 경제 규모가 작던 시절이니 외식 경험도 그저 그럴 때가 많았다. 누군가 당시를 기준으로 우리의 식문화를 평가하려고 한다면 “한국이 얼마나 역동적인데 옛날 관점에서 평가하려고 하냐”는 반문이 나올 거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 다른 사람에 대해 바라볼 때 나는 어떤가? 생각해보자.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영국 음식 음식작가 윌리엄 과거 음식 요리사 알베르

2023-02-16

[음식과 약] 가스레인지 왜 문제인가

마리 앙투안 카렘은 현대 최초의 스타 요리사이다. 그는 프랑스 요리를 중세에서 현대로 끌어낸 인물이다. 불행히도 천재 요리사 카렘의 삶은 너무 짧았다. 그는 1834년 겨우 4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주방에서 너무 오래 일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주방에서는 요리에 석탄불을 사용했다.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들이마셔서 폐병에 걸리거나 단명하는 요리사가 많았다.   1940년대가 되어서야 가스레인지가 식당 조리실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카렘의 뒤를 잇는 전설적 요리사 중 한 사람인 알렉시스 소여는 1941년 런던 리폼 클럽 주방에 가스레인지 조리시설을 도입하여 화제에 올랐다. 소여는 가스불의 안전성을 칭송했다. 석탄불과 동일한 화력에 유해물질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요리는 과학이다. 과학은 진보한다. 1940년대 기준에는 안전하게만 보였던 가스레인지의 위험성이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2022년 12월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아 천식의 12.7%가 집에서 요리에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성인도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 악화를 경험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영향이 덜하겠지만 그래도 요리할 때는 환기를 충분히 하는 게 좋다. 추운 겨울이라고 창문을 모두 닫고 요리하면 집안 유해물질 농도가 높아진다. 불을 켤 때는 반드시 후드도 함께 켜는 게 안전하다. 가스레인지는 꼭 써야 할 때만 쓰자. 물은 전기주전자로 끓여도 된다는 얘기다. 부득이 가스레인지로 물을 끓일 때는 역시 환기가 필요하다. 튀기거나 구울 때 음식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가스 자체가 연소하면서 만들어지는 유해물질에도 노출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의 리처드 트럼카 주니어 위원이 가스레인지 사용도 규제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사용 중인 가스레인지를 버릴 수는 없다며 반발하는 목소리도 컸다. 하지만 가스레인지에 대한 우려는 건강에 더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기도 하다. 가스불은 깨끗하다는 알렉시스 소여의 생각과 달리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면 다양한 공해물질이 생겨난다.   2022년 스탠포드대 연구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가스레인지에서 새어나가는 메탄가스는 1년에 50만 대의 자동차에서 내뿜는 가스배출량과 맞먹는다. 가스불을 쓸 때도 자동차 엔진에서 휘발유, 경유가 탈 때처럼 질소산화물이 발생한다. 환기를 시키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줄일 수 있겠지만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가능하다면, 노후한 가스레인지를 교체할 때 전열 조리기구 같은 대안을 생각해봐야 할 이유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가스레인지 문제 가스레인지 사용 가스레인지 조리시설 천재 요리사

2023-01-20

가수에서 요리사로…주류언론 이지연씨 조명

남부지역 유력신문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28일 'K팝 가수'에서 요리사로 변신해 애틀랜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지연씨의 인생역정을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의 제목은 '애틀랜타 요리사가 서울에서 소울 푸드를 가져오다'로 이씨는 2010년부터 애틀랜타에서 '에어룸마켓 비비큐'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음식점은 이달 초 요식업 전문지 '푸드 앤 와인 매거진'에서 '조지아주 최고 바비큐 식당'에 선정됐다.   신문에 따르면 이씨는 5살 때부터 가난한 형편에 돈을 벌러 서울로 떠난 부모를 대신해 대구의 할머니 손에서 자라면서 요리를 배웠다.   이씨는 "할머니는 여성으로서, 요리사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라며 "할머니가 내 입맛을 만들었고, DNA를 물려주었다"고 회상했다.   이씨는 10살 때 서울로 상경해 반지하 방에서 부모와 살게 됐다. 그는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집과 똑같았는데 크기는 훨씬 작았다"며 "집안에 부엌이 없어 다른 3가구와 함께 야외 부엌을 썼다"고 회상했다.   그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1987년 가수로 데뷔해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등의 노래로 큰 인기를 끌게 됐다. 그러나 매일같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몸무게가 40㎏까지 빠졌고 우울증에 걸렸다.   결국 이씨는 18세가 되던 1990년 가수를 그만두고 연상의 남편과 함께 애틀랜타로 향했다. 부부는 애틀랜타의 번화가 벅헤드에서 여러 가지 음식점을 운영했다. 그러나 운영이 잘되지 않아 파산했고, 이씨는 2006년 남편과 이혼했다.   이씨는 이혼 후 얼마 남지 않은 돈으로 요리학교를 졸업한 후, 36살의 나이에 초보 요리사로 인생을 다시 시작했다. 결혼생활 18년 만에 남은 것은 단칸방 아파트에 텅 빈 은행 통장뿐이었고, 식당에서 시급 10달러를 받고 샐러드와 디저트를 만들어야 했다고 그는 회상했다.   이씨는 식당에서 동료 요리사 코디 테일러와 만나 동거하게 됐고 함께 한국을 여행했다. 테일러는 한국에서 고추장을 맛본 후 "고향인 텍사스 바비큐립의 맛과 같다"고 떠올렸다.   고추장을 미국식 비비큐에 접목한 것은 테일러의 아이디어였으나, 이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고추장, 된장 등 다양한 한국식 소스와 식재료를 미국 음식에 접목했다.   이씨는 "우리가 만드는 건 퓨전이나 하이브리드가 아니고, 지연과 코디의 소울 푸드"라며 "한인 이민 1세로서 내 영혼(소울)을 이 나라에 가져와 소울푸드를 만들고 있다"고 마무리 지었다.애틀랜타 요리사로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 홈페이지 애틀랜타 유력지 애틀랜타 요리사

2022-09-29

이것 한 알만 넣으면 '나도 한식 요리사'

한식 요리 맛의 기본은 육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밥상에 오르는 된장찌개 김치찌개 심지어 계란찜에도 어떤 육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 한식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육수 재료는 육류와 어패류 그리고 다양한 채소가 주를 이룬다.     멸치와 다시마가 들어간 육수 소고기와 사골 그리고 닭고기를 우려낸 고기 육수가 일반적으로 한식 요리에 사용된다. 육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그리고 정성어린 손길이 빠질 수 없다. 최근에는 고령화와 비혼 경향의 트렌드 속에 1인 디지털 세대가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 형태의 육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이러한 배경 속에 팬데믹 이후 동전 크기만한 사이즈에 각종 재료를 동결건조시켜 만든 코인 육수가 탄생됐다. 끓는 물에 한 알만 넣으면 모든 한식 요리의 깊은 맛을 어머니표 육수처럼 그대로 재현해 낸다.     그 중 ''명품 한 알''육수는 19가지 자연재료가 첨가되어 일단 진한 맛이 일품이며  개별 포장으로 만들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명품 한 알 육수에는 국내산 농산물 13종 (양파 당근 무 양송이버섯 표고버섯 마늘 대파 생강 연근 양배추 우엉 콩 배추)과 수산물 6종(멸치 북어 바지락 다시마 훈연맛 다랑어 디포리)을 동결건조와 열풍건조 분무건조 진공건조를 통해 담아냈다.     국물요리무침찜조림볶음 등 다양한 한식 요리의 조리 시 사용하면 최고의 맛이 살아난다. 끓는 물 300cc에 1알을 넣은 후 주재료를 넣고 다시 끓여주면 깊고 건강한 천연 육수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명품 한 알 육수에는 착향료유화제소포제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이산화규소 등의 화학 첨가물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한식 요리의 건강한 맛을 지켜준다.     핫딜에서는 명품 한 알 20개입 3개 세트를 33.99달러에 판매하며 20개입 6개를 56.99달러에 구입하면 다시팩을 선물로 증정한다. 미 전 지역 무료배송 서비스도 실시한다.   ▶명품 한 알 구매 바로가기    ▶문의: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 요리사 한식 한식 요리사 육수 재료 어머니표 육수

2022-07-10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식품업계 규모 전미 최대 수준 외

▶시카고 식품업계 규모 전미 최대 수준     시카고의 식품업계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카고 비즈니스 블레틴이 월드 비즈니스 시카고 리서치 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시카고의 식품, 음료 제조업 규모는 전국 최대 규모였다. 연간 94억달러의 생산 규모를 자랑하고 6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식품 스타트업의 활약이 눈에 띈다. 작년 기준 시카고의 식품 관련 스타트업이 모금한 기금만 7억2300만달러. 이는 2019년 대비 50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올해 1분기에만 1억1000만달러 이상을 모아 전국에서 가장 큰 식품 허브 세 곳 중 하나로 평가됐다.     시카고는 대표적인 식품업체들인 맥도날드와 몬델레즈, ADM, 콘그라, 크래프트 하인즈 등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식품업이 강세다. 시카고 지역에서 새로운 식료품을 만드는 업체만 2800개에 달할 정도다.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음식의 미래는 시카고에서 시작된다'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NP         ▶하이드 파크 요리사 '제임스 비어드' 수상     시카고 요리사가 '요리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James Beard Award)을 수상했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다수의 요리사 및 레스토랑이 각각 '요리사', '레스토랑', '바', '제빵사' 등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시카고 남부 하이드 파크의 '버츄 레스토랑'(Virtue Restaurant & Bar) 요리사 에릭 윌리엄스만 중서부 '최고 요리사'로 선정됐다.     윌리엄스는 "시카고 서부 론데일과 오스틴에서 자란 시카고 토박이로서 시카고 남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할 수 있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며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1462 E 52가에 위치한 버츄는 미국 남부식 음식을 내놓은 레스토랑이다.     한편 2022 제임스 비어드 상 수상자로는 조지아 주 사바나 '더 그레이'의 마샤마 베일리가 '최고 요리사', 노스 캐롤라이나 주 애쉬빌의 '차이 파니'가 '최고 레스토랑',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오왐니'가 '최고 새 레스토랑', 그리고 텍사스 주 휴스턴의 '쥴렙'이 '최고 바' 등으로 각각 선정됐다. @KR         ▶웨스트 루프 ‘머니 건’, 시카고 최고 바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바가 미국 내 최고 바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됐다.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Esquire)는 최근 '2022년 미국 최고 바 25곳'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시카고 서부 웨스트 루프 소재 ‘머니건'(Moneygun)이 중서부 지역에서 선정된 2곳 중 한 곳이었다.     에스콰이어지는 "머니건은 입구만 봤을 때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입장하고 나면 정말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분위기다"며 맨하탄•더티 마티니•코스모폴리탄 등의 칵테일이 일품이라고 설명했다.     중서부서 선정된 또 다른 바는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소재 나이트클럽 '고스트 베이비'(Ghost Baby)였다.     이 외 애틀란타의 '세인트 줄렙', 로스앤젤레스의 '미라벨', 뉴욕의 '세즈 주'•'오버스토리', 워싱턴DC의 '실버 라이언' 등이 미국 내 최고의 바로 평가 받았다. @KR       ▶스타벅스서 접착제 시위 벌인 남성 2명 체포     시카고 다운타운 스타벅스에서 두 명의 남성이 '비건'(Vegan•극단 채식주의자) 우유에 대한 추가 비용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가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스님과 동물 보호단체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관계자는 다운타운 루프 지역 스타벅스에서 시위에 나서 자신들의 손을 매장 카운터에 초강력 접착제를 이용해 붙였다.     이들은 "두유 등의 비건 우유에 대한 추가 비용을 당장 멈추라"는 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지구에 더 이로운 결정을 내리는 손님들에게 불이익을 안기는 것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얼음을 사용해 접착제서 손을 떼낸 이들은 업체 침입 및 비즈니스 운영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스타벅스측은 이와 관련 "고객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항상 그들의 의견에 우리는 귀를 열고 있다"면서도 "단, 업소 운영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목소리를 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비건 우유 고객에게 70센트의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식품업계 시카고 시카고 식품업계 시카고 요리사 식품업계 규모

2022-06-16

[독자 마당] 요리하는 남자

얼마 전, 스마트폰에 귀여운 꼬마 요리사의 사진이 올라왔다. 위가 높고 하얀 요리사 모자에 청색 앞치마를 두른 꼬마 요리사는 귀여운 외손자였다. 어린이집에서 ‘마더스데이’를 앞두고 한 행사였다.   요즘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 중에 남자가 많다. 친정 엄마가 이런 세태를 보셨다면 “남자가 무슨 음식을 한다고…”하며 혀를 차셨을 것이다. 시어머님도 마찬가지다. 여러 자녀를 키우면서 직장생활도 했던 시어머님은 “얘야, 난 아무리 바빠도 남자들은 부엌에 못 들어 가게 했다”라고 하신다. 그때만 해도 어머니들은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 음식을 하면 장차 큰 일을 못한다 생각했었다.     남편은 고등학교 때부터 자취를 했다고 하는데 요리 감각은 별로다. 한국의 남자들이 스스로 한 끼를 해결하기 시작한 것은 라면이 나온 후부터라 생각한다. 물만 넣고 끓이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지금은 남자들이 부엌에 쉽게 들어갈 수 있게 구조도 많이 바뀌었다. 옛날의 한국 부엌은 문지방도 높고, 어둡고, 물은 부엌 바깥에 있었다. 수도와 하수구도 없었다.     지금은 부부가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남편들도 가사 노동에 협조해야 하는 사회로 변했다. 학교 교육도 바뀌었다. 남녀가 하는 일을 구분해 가르치지 않는다. 시대에 따라 조화와 협조가 필요하다.     된장 두부찌개를 끓이더라도 바쁜 아침 시간이라면 아내가 두부를, 남편이 파를 썰어 준다면 시간도 절약되고 협조의 조화로 행복감까지 더 할 것이다.   재료에 따라 맛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음식의 맛이 제대로 난다. 가정의 행복도 마찬가지로 조화가 필요하다.     손주의 요리 사진을 보면서 그 옛날 음식을 준비하던 어머니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고 요리를 하는 방식과 남녀의 역할도 변하고 있다. 박영혜·리버사이드독자 마당 요리 남자 꼬마 요리사 요리사 모자 한국 부엌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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