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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오헤어공항-다운타운 시위대 50여명 체포외

#. 오헤어공항-다운타운 시위대 50여명 체포    지난 15일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케네디 고속도로(I-190)와 다운타운에서 시위를 벌인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 50여명이 체포됐다.     오헤어국제공항 시위대는 지난 15일 오전 8시30분경 케네디 고속도로를 따라 오헤어공항 제1터미널 입구를 봉쇄했으며 이 때문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경찰은 이날 약 한 시간만에 시위대를 해산하고 10대~40대인 남성 9명과 여성 31명을 체포했다.     공항 이용객들은 “물론 누구나 시위할 수 있는 권리는 있지만, 공항을 셧다운 시킬 권리는 없다”, “모든 문제에는 양쪽의 입장이 있고, 시위대의 의견이 맞을 수는 있지만, 이런 방법은 잘못됐고 그 누구도 그들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편을 지적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경 시카고 다운타운 루프 지역 클라크와 애담스 스트릿 인근에서도 시위가 벌어져 웨커 드라이브부터 라셀 스트릿까지 도로가 한동안 폐쇄됐다. 경찰은 다운타운 시위와 관련 모두 14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하와이 크루즈터미널서 버스 사고 IL 여성 사망    하와이에서 발생한 셔틀버스 사고로 일리노이 주 6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20분경 호놀룰루의 크루즈 터미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터미널 주차장에서 승객들이 내린 후 다른 승객들이 탑승 중이던 셔틀버스에서 운전기사(57)가 잠깐 내렸는데 버스가 저절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의 외침을 듣고 급하게 다시 버스에 오른 기사는 브레이크 대신 액셀 페달을 밟았고, 당시 터미널 주변에 서있던 다수의 사람들을 치었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일리노이 주 여성(68)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40~70대 1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망한 일리노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크루즈 여행에 나섰다가 참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학생들 입에 테이프 붙인 CPS 교사 해고    교실에서 학생들의 입을 테이프로 막은 시카고 교육청(CPS) 소속 보조교사가 해고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시카고 남서부 브론즈빌의 카터 우드슨 사우스 초등학교에서 한 보조교사가 학생들 입에 덕트 테이프를 붙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담임교사는 컴퓨터 수업을 마친 학생들을 교실로 데려가려다가 일부 학생들 입에 덕트 테이프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들의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테이트를 붙인 것은 보조 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이틀 뒤인 지난 3월20일경 이를 알게 됐지만 학교측은 사건 발생 3주가 지난 4월 8일 모든 학부모들에게 사건을 공지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테이프가 입에 붙여진 학생들 가운데는 5살짜리 학생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PS는 "모든 학생들의 안전과 웰빙이 최고의 가치이며 이번 사건이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오헤어공항 다운타운 다운타운 시위대 오헤어국제공항 시위대 오헤어공항 제1터미널

2024-04-16

오헤어공항 현대화 공사 계획 수정

현재 진행 중인 오헤어국제공항 현대화 공사의 계획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시청이 수정안을 마련해 항공사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오헤어국제공항의 현대화 공사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미 활주로 재정비는 완공됐고 국제선인 5터미널의 주차 타워 공사는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오헤어국제공항 현대화 공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터미널 공사는 차질이 빚어졌다. 노후한 기존 터미널을 허물로 국제선과 국내선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글로벌 터미널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사 지연과 공사비 폭증으로 인해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시카고 시청 항공국는 오헤어국제공항을 허브로 사용하고 있는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항공에 최근 공사 계획 수정안을 제출했다.     수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으나 2터미널 공사를 신속하게 완공하기 위해 기존 공사의 순서를 다소 변경한다는 것이 골자로 알려졌다. 즉 터미널 철거 이후 승객 처리를 위한 위성 탑승동을 먼저 만드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으나 공사 순서를 변경해 프로젝트 진행을 원만하게 한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위성 탑승동 공사 자체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만 공사 순서만 변경한다는 것이다.     오헤어국제공항 현대화 공사의 일환인 2터미널 공사는 지난 2018년 85억달러의 예산으로 시작됐다. 220만 평방피트 규모의 2터미널 공사는 시카고의 유명 건축가 지니 갱이 디자인한 하얀색의 새 모양으로 널리 알려졌다.     실내 역시 친환경 자재와 오픈 스페이스 컨셉을 채택했지만 문제는 예산이었다. 항공사가 거두는 공항 이용료를 이용해 시 채권 발행으로 사업 자금을 조달했지만 치솟은 예산으로 인해 자금 공급이 원만하게 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공사 일정도 미뤄졌다.     이에 딕 더빈 일리노이 연방 상원 의원은 글로벌 터미널과 위성 터미널은 오헤어국제공항 현대화 공사의 핵심이라면서 연방 교통부도 이 공사에 적극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오헤어국제공항의 승객당 처리 비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서부의 디트로이트나 미네아폴리스 공항에 비해 약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인데 이렇게 비용이 높아지면 항공사들이 허브 공항으로 유지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Nathan Park 기자오헤어공항 현대화 오헤어국제공항 현대화 현대화 공사 2터미널 공사

2024-04-08

오헤어국제공항 작년 승객 26% 증가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자가 지난 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헤어 국제공항은 전 세계서 4번째 바쁜 공항으로 평가됐다.     지구촌 2000여개 공항이 가입된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지난 5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은 2022년 한해 동안 모두 6830만명의 승객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공항 중에서 4번째로 많은 이용객 수치다.     전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는 애틀란타의 하츠필드-잭슨 공항(9370만명)이 선정됐다. 이어 달라스/포트워스 공항(7340만명), 덴버 공항(6930만명), 오헤어공항,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공항(6610만명)이 상위 5위권을 차지했다. 로스엔젤레스공항(6590만명), 터키의 이스탄불 공항(6430만명), 영국의 런던 히스로우 공항(6160만명), 인도의 델리 공항(5950만명), 프랑스의 파리 샤를 드골 공항(5750만명)은 차례로 6~10위에 올랐다.     오헤어국제공항의 승객 처리 숫자는 전년 대비 26.5%가 늘었다. 이는 상위 4개 공항 중에서는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오헤어국제공항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국제선보다는 국내선 이용 여행객이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승객 이용이 많은 국내 10개 공항은 모두 국내선 이용 비중이 높은 공항이었다. 국내선 비중이 75%에서 95%까지 차지했다. 이를 통해 아직까지는 국제선 승객 보다는 국내선 승객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회복이 더 빠른 수준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다음으로 큰 국내 항공여행 시장 규모를 가진 중국 공항 가운데 단 한 곳도 탑10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수 년 래 처음이다.   전세계 항공 승객은 작년 약 70억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73.8% 수준이다. 국내선의 경우 팬데믹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제선은 60%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전세계 항공 승객은 2019년의 92%까지 회복되고 2024년부터 10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오헤어국제공항 승객 오헤어국제공항 이용객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국내선 승객

2023-04-06

오헤어-다운타운 항공택시 2025년 상용화

"2025년 시카고에 교통정체를 피해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린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대형 항공기업 유나이티드항공이 캘리포니아주의 전기 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스타트업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과 손잡고 추진 중인 상업용 항공택시 운행 계획이 공개됐다.   아처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자금을 지원하는 도심항공교통(UAM)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오는 2025년부터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과 시카고 도심을 연결하는 전기구동 항공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항공택시는 오헤어공항과 다운타운 웨스트룹의 '일리노이 메디컬 디스트릭' 소재 헬기 이착륙장 '버티포트 시카고'(Vertiport Chicago)를 오가게 된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처는 이 서비스가 현재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이동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들은 "2025년부터 시카고 대도시권 거주자들과 여행객들에게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소음이 적고 비용 경쟁력이 있는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시카고는 미국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자 교통 중심지, 비즈니스 혁신 투자의 중심지, 유나이티드항공의 본사가 있는 곳"이라며 특히 오헤어공항은 유나이티드항공의 허브공항으로, 유나이티드와 아처가 UAM 사업을 확대해나갈 수 있는 이상적인 입지"라고 강조했다.   탑승 요금은 고급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Uber Black)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맞춰보려 한다고 아처 측은 밝혔다. 현재 시카고 오헤어공항에서 버티포트까지 가는 우버블랙 탑승 요금은 100달러 선이다.   아처는 이 노선에 양산형 eVTOL '미드나잇'(Midnight) 기종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처 측은 "이 기종은 조종사 외에 4명의 탑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최대 150mph 속도로 100마일까지 갈 수 있다. 현재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커빙턴의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다"며 이 설비는 연간 최대 650대의 eVTOL을 생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처는 상용화에 앞서 연방항공국(FAA)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연방 항공국(FAA) 대변인은 "미드나잇 기종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처는 시카고 외에 뉴욕 맨해튼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2025년 개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애덤 골드스틴은 "시카고를 우리의 초기 사업지에 포함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우선 오헤어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되 간선 노선이 자리잡은 후 주변 지역 연결을 위한 지선 경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구동 항공택시 운행 지원을 위한 전력 인프라 구축은 일리노이주 전력공급업체 '컴에드'(ComEd)가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발표가 전기구동 항공택시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진전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가 UMA 미래를 겨냥해 설립한 eVTOL 개발업체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 Air Mobility)는 UAM 사업체 블레이드(Blade)와 손잡고 작년 9월부터 시카고에서 모의운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브는 2026년 이전에 항공택시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목표로 4인승 eVTOL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다운타운 항공택시 전기구동 항공택시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상업용 항공택시

2023-03-24

오헤어공항 무인순환전철 문제 계속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무인 순환전철(ATS)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두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무인 순환전철이 고장 나 사흘간 정상 운영이 되지 않아 여행객 수 천명이 환승 항공기를 놓치는 등 불편을 겪었지만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오헤어 국제공항 ATS는 공항 내 각 청사와 주차장, 렌트카 시설 등을 연결한다.     WGN에 따르면 ATS는 지난 10개월 동안 53차례나 최소 30분 이상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 1회 이상 문제가 발생한 셈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당초 계획했던 관리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으로 인한 것이었지만 최소 17차례는 날씨 또는 시스템 결함으로 인한 중단이었다.     지난 1993년 처음 도입된 오헤어국제공항 ATS는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8년 서비스 중단 없이 8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투입, 보수 작업을 하기로 했지만 2019년 운행이 중단됐다가 2022년 4월 다시 운행을 시작하는 등 여러 차례 문제를 불러왔다.     작년 12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시카고를 통해 테네시 주 멤피스 소재 집으로 가려던 크리스틴 푼도는 오헤어 공항의 ATS 고장 때문에 멤피스행 환승 항공기를 놓쳤다.     푼도는 "ATS가 고장 난 상태서 승객들을 위한 버스가 충분하지 않아, 화씨 17도의 추위에 노출된 채 2시간동안 버스를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결국 24시간이 지난 뒤 멤피스행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는 그는 "다시는 오헤어 공항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헤어공항 측은 "ATS는 매 주 18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만큼 중요한 시스템이다"며 "하지만 시카고 특유의 날씨로 인해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계속해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WGN은 공항 측이 작년 12월 22일 ATS가 고장 난 당일 보수 작업 프로젝트의 잔금 3억333만 달러의 지불을 완료했지만 여전히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헤어공항 ATS 보수작업은 오헤어 국제공항이 현재 진행 중인 총 85억 달러규모의 시설 확장, 첨단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Kevin Rho 기자무인순환전철 오헤어공항 오헤어국제공항 ats 오헤어 국제공항 차례 문제

2023-02-27

[로컬 단신 브리핑] 50분 사이 '카재킹' 사건 무려 7건 외

#. 시카고서 50분간 '카재킹' 사건 무려 7건       시카고 북서부서 50분 사이 무려 7건의 연쇄 '카재킹'(Carjacking•차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전 8시20분 사이 웨스트 리지와 웨스트 타운 사이서 총 7건의 카재킹이 벌어졌다.     여러 명의 남성이 차 안에 있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개인 소지품을 요구했고, 일부 사건은 권총까지 내보이며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800 노스 캠벨, 800 노스 락웰, 800 노스 캠벨, 6400 노스 호인, 6500 노스 데이먼, 6200 노스 클레어몬트, 6000 노스 캠벨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들의 연관성 여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 유럽행 비행기, 오헤어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     캔자스 주에서 탑승객 300여 명을 태우고 폴란드로 향하던 국제 여객기가 시카고로 긴급 회항,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abc 등에 따르면 '아틀라스항공' 여객기 517편(보잉 747기)은 이날 오후 3시50분께 캔자스주 토피카 공항을 이륙, 폴란드 포즈난의 아비카공항으로 가던 중이었다.   아틀라스항공 대변인은 "이륙 직후 화물칸에서 원인 모를 연기가 나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으로 긴급 회항, 비상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소방당국은 "여객기에 300여 명이 탑승한 상태였다"며 "공항 비상관리센터 요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배치된 상태에서 사고기가 오헤어공항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항공기 상태 점검을 통해 하차에 위험이 없다고 판단한 후 탑승객들을 기체 밖으로 대피시켰다"고 부연했다.     탑승객은 모두 제2기갑여단 전투팀의 군인들로 나토(NATO)군 지원을 위해 폴란드로 향하던 중이었다.     아틀라스항공은 미국 3대 화물 항공사로 잘 알려져 있으나, 여객기를 소유하고 전세기를 운행한다고 CBS방송은 전했다.   항공당국은 "부상자 보고는 없다"며 화물칸에서 발생한 연기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노스 캠벨 노스 데이먼

2022-11-29

오헤어국제공항, 71억달러 확장 본격 추진

미국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71억 달러 규모의 새 확장 공사가 추진된다.     피트 부티지지 연방 교통부장관은 21일 오헤어국제공항 제 5청사에서 로리 라이트풋 시장 등과 함께 회견을 열고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미국에 첫 도입되는 '글로벌 얼라이언스 허브'(Global Alliance Hub) 개념의 신청사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교통부 산하 연방항공청(FAA)이 4년에 걸친 환경영향 연구를 완료하고 오헤어공항 신청사 건립 및 추가 확장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카고의 교통 인프라가 이 도시를 세계적으로 중요한 경제 대도시로 만들었다. 이제 우리는 시카고를 대표하는 오헤어공항에 새로운 터미널을 세울 준비에 나선다"며 "시카고와 인근 지역은 프로젝트 시작과 함께 더 성장하고 보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일류 인프라 투자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델타항공, 에어캐나다,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항공 등이 이용하던 오헤어 2청사를 국내선과 국제선을 한 곳에서 연결하는 '글로벌 터미널'로 바꾸는 것이 이번 공사의 핵심이라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2청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글로벌 터미널을 신축한다"고 부연했다.   국내 항공사와 제휴한 국제 항공사가 같은 청사를 이용하게 되기 때문에 국내선을 타고 시카고로 온 탑승객들이 국제선 환승을 위해 5청사까지 갈 필요가 없어진다.   제이미 리 시카고 항공국장은 "2청사가 2배 이상 커지게 된다"며 "혁신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2개의 위성 탑승동 신축과 함께 시작될 예정이다.   라이트풋 시장은 "다양한 크기의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극적으로 확충된다.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선타임스는 오헤어공항이 미국내 최초의 '글로벌 얼라이언스 허브'가 된다면서 "탑승 게이트 처리 능력이 25% 이상 확대되고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추가되며 항공사 라운지 및 보안검색대도 증설된다"고 부연했다.   abc에 따르면 위성 탑승동은 내년에 착공해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한 동씩 완공될 예정이며, 글로벌 터미널 본관은 2026년 착공 2030년 완공이 목표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미국 오헤어국제공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오헤어공항 신청사 시카고 선타임스

2022-11-22

오헤어공항 국제선 터미널도 공사

시카고에서 한국으로 가는 길이 당분간 조금 더 힘들어지게 됐다. 오헤어국제공항 공사 때문이다.     현재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은 공사가 한창이다.     가장 큰 공사는 기존 2터미널에 대한 리노베이션. 이로 인해 1, 2, 3번 터미널 교통 체증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도착하는 승객을 픽업하기 위해 국내선 터미널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국제선 5번 터미널도 공사에 돌입했다.     5번 터미널은 한인들이 한국으로 향하는 국제선을 타기 위해 이용하는 터미널이다.     5번 터미널은 지난 주 주차장 공사가 이미 시작됐다. 또 터미널 진입 도로에 대한 공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2024년에 완공될 이번 공사를 통해 5번 터미널 주차 수용 능력은 크게 늘어난다. 현재는 실외 주차장에 약 900대를 수용할 수 있지만 6층짜리 주차 타워가 완공되면 주차 공간이 두 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공사 기간 동안 이용객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터미널과 주차장을 연결하는 보행자용 다리가 일시 폐쇄됐고 이를 대체할 임시 통로가 설치됐다.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자원 봉사를 하고 있는 박성덕 전 중서부 한인 간호사협회장은 ”주차 타워 공사가 완료되는 2024년까지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국적기인 대한항공을 이용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Departure Door 5A에 사람과 가방을 Drop 하는 것이다”며 “Terminal 5에 주차를 하면 내려와서 차도를 지나 Door 5E로 들어와야 한다. 도착 시에는 Arrival Door 5E에서 픽업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오헤어 국제공항측은 5번 터미널 주차장 공사에 따라 공사 기간 중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크게 줄어들자 터미널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장기 주차장 이용을 추천했다. 또 CTA 등의 대중교통수단이나 셀폰랏 이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헤어국제공항은 지난 10년 동안 활주로 추가와 변경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감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무인 전철 업그레이드 공사를 끝냈으며 현재는 터미널 리노베이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오헤어공항 국제선 터미널 주차장 오헤어국제공항 공사 주차장 공사

2022-11-14

시카고 양대 공항 승객 만족도 최하위권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과 미드웨이공항의 이용객 만족도가 1년 전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정보 서비스업체 'J.D. 파워'(J.D.Power)가 금주 공개한 '2022 북미 주요 공항 이용객 만족도' 평가에서 오헤어공항은 1000점 만점에 751점을 받으며 19개 '초대형 공항' 가운데 1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하위에서 한단계 오른 순위다. 올해 꼴찌 불명예는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공항(719점)에 돌아갔다.   미드웨이공항은 770점으로 27개 '대형 공항' 가운데 20위에 그쳤다.   J.D. 파워는 글로벌 항공편 이용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91%까지 회복됐으나 팬데믹 여파가 초래한 인력 부족에 따른 항공편 축소, 운항 취소, 운임 인상, 혼잡한 청사, 식음료 서비스 제한 등이 이용객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북미 공항 평균 평점은 지난해(802점) 보다 25점 더 떨어진 777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공항 터미널이 불편을 느낄 정도로 혼잡하다"고 답한 항공편 이용객은 58%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9%와 거의 일치했다.   시카고 항공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오헤어공항 이용객은 660만여 명으로 작년 7월 보다 11% 증가했다. 미드웨이공항은 지난 7월 기준 210만 명으로 작년 7월 보다 18% 증가했다.   "공항 내 식음료 가격이 너무 비싸 구매하지 않았다"고 답한 사람은 작년 20%에서 금년 24%로 늘었다.   J.D. 파워 여행정보책임자 마이클 테일러는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 반등, 전국적인 인력 부족, 물가 상승 등이 결합해 공항은 극도로 붐비고 이용객들은 짜증나는 상황을 초래"한 것으로 해석하면서 이같은 상황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초대형 공항(연간 이용객 3300만 명 이상) 가운데 최고 평가를 받은 공항은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MSP 800점)이었다.    J.D. 파워는 MSP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증축•리노베이션 효과가 금년 평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전했다. 마무리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MSP는 다른 초대형 공항들에 비해 운항 지연 및 취소 사례가 눈에 띄게 적었고 올여름 순조로운 운영을 보였다.   MSP에 이은 2위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796), 공동 3위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카운티 공항(791), 존 F. 케네디 국제공항(791), 5위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790) 순이었다.   뉴어크, 오헤어 외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753),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754),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755) 등이 낮은 평가를 받았다. 27개 대형 공항(연간 이용객 1000만~3290만 명) 순위에서는 템파 국제공항(846)이 1위, 그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존웨인 공항(826)과 댈러스 러브필드공항(825)이 높은 순위에 올랐고 최하위는 필라델피아 국제공항(729)이었다.   17개 중형공항(연간 이용객 450만~990만 명) 1위는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842), 그외 피츠버그 국제공항(839), 잭슨빌 국제공항(826)이 톱3를 형성했으며 꼴찌는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버뱅크공항(763)이었다.   J.D. 파워는 공항 터미널 시설, 도착 및 출발 시간, 수하물 취급, 보안 검색, 탑승 수속 절차, 식음료•소매 서비스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용객 만족도를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작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응답일 기준 30일 이내에 최소 한 차례 이상 미국 또는 캐나다 공항에서 출발이나 도착을 경험한 미국과 캐나다 주민 2만65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최하위권 시카고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세인트폴 국제공항 오헤어공항 이용객

2022-09-23

공항에 캡슐형 모유 수유실 설치 확대

젖먹이 아기를 둔 어머니들을 위한 공항 무료 편의시설이 확대 설치되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항공국(CDA)은 시카고 양대 공항인 오헤어국제공항과 미드웨이공항에 총 11개의 '캡슐형 모유 수유실'을 설치하고 있다.   오헤어국제공항에 배정된 10개 가운데 8개는 이미 운영을 시작했고 미드웨이공항에는 1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항공 당국은 "공항 이용객 모두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공항 각 터미널에 이미 수유모들을 위한 방이 조성돼 있으나 캡슐형 모유 수유실은 수유모와 가족 여행객들에게 더 사적인 공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바닥 면적이 5㎡가 채 안 되는 작고 아늑한 공간에 테이블과 벤치형 의자 2개, 거울, 동작감지센서로 작동되는 조명, 전기콘센트 등이 갖춰져 있다.   설비 제조사인 버몬트주 벌링턴의 스타트업 '마마바'(Mamava)는 2015년부터 미 전역의 사무실•쇼핑몰•병원•군부대•대학•스포츠 시설 등에 2천 개의 캡슐형 모유 수유실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시카고에는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홈구장 '솔저필드', 무역전시관 '맥코믹 플레이스', 관광명소 '네이비피어' 등에 설치됐다.   트리뷴은 "공항의 경우 미 전역 69개 공항에 총 176개가 설치돼 있다"며 "오헤어국제공항에 10개가 설치 완료되면 캡슐형 모유 수유실이 가장 많은 공항 중 하나가 된다"고 전했다.   마마바는 3가지 크기의 캡슐형 모유 수유실을 개당 1만~2만5천 달러에 판매하며 시카고시는 11개 대형 캡슐에 대해 22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항공당국은 밝혔다.   마마바 최고경영자(CEO) 사샤 메이어(51)는 "지금까지는 사기업의 주문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공항 설치용 주문이 늘고 있다"며 "수유모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입법 덕분"이라고 말했다.   태미 덕워스(54•민주•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 주도의 '수유모 친화적 공항 법안'(FAM)이 2020년 11월 발효된 데 따른 것이라고 트리뷴은 설명했다.   FAM은 미국 내 모든 중대형 공항의 각 터미널에 사적인 모유 수유 공간을 확대 설치토록 하는 내용으로, 2020년 7월과 10월 상•하원을 각각 통과했다.   상원 입성 이듬해인 2018년 둘째 딸을 낳은 덕워스 의원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 재임 기간에 아기를 출산한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덕워스 의원은 "수유 공간 확대는 미 전역의 워킹맘을 돕고 여행을 더욱 가족 친화적으로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마바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각종 시설이 폐쇄되고 재택근무가 늘면서 줄어들었던 수요가 최근 다시 늘고 있다"며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유 부족 사태도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캡슐형 설치 캡슐형 모유 공항인 오헤어국제공항 수유모 편의시설

2022-06-09

바이든, IBEW 시카고총회서 '친노조' 부각

미국 중간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시카고에서 개막한 '국제 전기공 노동조합'(IBEW) 총회에 참석해 민주당의 '친노조' 기치를 부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후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서 열린 IBEW 제 40회 정기총회 사흘째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중산층•노동자•노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조가 미국 중산층을 건설한다. 노조가 민주주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프라 개선에 대한 투자와 고용 지표 호조 등을 홍보하면서 "일자리는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 인간 존엄에 관한 문제"라고 부연했다.   IBEW(1891년 설립)는 미국•캐나다•파나마•괌•푸에르토리코•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의 전기산업 노동자와 은퇴자 77만5천여 명을 대표하는 거대 노동조합으로 미국 최대 노조 연합체 '산별노조총연맹'(AFL-CIO)에 속해있다.   IBEW는 지난 2020년 2월 바이든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당시 지지선언에 대해 거듭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전용기 편으로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도착해 토니 프렉윈클 쿡 카운티 의장의 영접을 받고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의 시카고 방문시 시장이 영접을 나가지만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이날부터 닷새간 텍사스 방문 일정이 잡혀있어 나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IBEW 총회 참석에 앞서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일리노이 중부 도시 캔커키의 가족경영 농장을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톰 빌색 농무장관을 대동하고 찾은 이곳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미국의 곡물 공급망 혼란 및 가격 인상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식탁 물가를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농가 및 곡물가공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농업 생산성 증대를 위한 테크놀로지 도입, 이모작 확대 등을 지원하고 국내 비료 생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뉴스위크는 일간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와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메트리카마켓 인텔리전스'(TIPP)가 지난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단 39%에 그치며 지난 2월 기록된 최저치 38%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고 전했다. 불신임 응답은 47%에 달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마치고 시카고 도심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주최한 이날 행사 참가비는 1인당 최저 2만5천 달러, 최대 35만5천 달러였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보도했다. 10만 달러, 25만 달러, 36만5천 달러 기부자에게는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사진 찍을 기회가 부여됐으며 2만5천 달러, 5만 달러 기부자는 사진만 함께 찍을 수 있었다고 선타임스는 부연했다.     Kevin Rho 기자•연합뉴스시카고총회 친노조 친노조 기치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시카고 방문시

2022-05-12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오헤어국제공항

시카고에는 두 개의 국제공항이 있다. 오헤어와 미드웨이 공항이 각각 시 북쪽과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오헤어국제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이라는 타이틀을 오랫동안 보유한 바 있다.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로 연결되는 국제선은 물론이고 국내 주요 도시로 이어지는 연결편이 많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준으로 하루에 2500편 이상의 항공기가 착륙하거나 이륙했다. 승객 수송량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4위에 올라있는데 가장 최근 자료인 2021년 기준으로 하면 일년에 5400여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항공이 오헤어를 허브 공항으로 삼고 있고 아메리칸항공의 허브 중 하나도 오헤어다.   공항은 원래 2차 대전까지는 비행기 제조사인 더글라스사의 활주로였다가 국제공항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인근 과수원으로 인해 오차드 플레이스, 오차드 필드라고 불려 현재의 오헤어공항 약자인 ORD가 나오게 됐다. 오헤어라는 이름은 2차 세계 대전 해군 전투기 조종사였던 에드워드 오헤어에서 유래했다. 에드워드 오헤어의 아버지는 악명 높은 갱스터 알 카포네가 세금 탈루 혐의로 감옥에 갈 수 있도록 협력했다는 이유로 그의 부하들에게 총으로 살해되기도 했다.       작년 오헤어공항은 활주로 재배치 공사를 완료했다. 기존 활주로의 주요 배치가 대각선 형태로 이뤄져 있었는데 이를 6개의 평행 활주로와 2개의 대각선 활주로로 변경한 것이다. 이를 통해서 오헤어의 고질적인 병폐였던 연발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선인 5터미널도 게이트를 늘리고 각종 승객 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빠르면 2028년 공사가 끝나면 이용객은 증가하고 그동안 편의 시설 부족으로 불편함을 겪었을 승객 만족도 역시 올라갈 것이다. 무엇보다 시카고라는 도시가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교통 요충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이다.     새로 단장될 오헤어공항은 시카고의 상징도 담는다. 시카고 곳곳에서 발견되는 Y 모양의 글로벌 터미널이 바로 그 것인데 이는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울프 포인트로 불리는 곳을 상징한다. 시카고의 중심부를 흐르는 시카고 강의 북쪽 지류와 남쪽 지류가 만나 미시간 호수와 연결되는 바로 그 곳을 뜻하는 심볼이다. 지금도 시카고 다운타운 건물이나 펜스에 많이 사용되는 Y는 시카고가 처음으로 도시의 모양을 갖출 당시 시작된 곳을 의미한다. 바로 도시의 근원이자 역사성을 뜻하는 것이다. 이 상징을 글로벌 터미널 디자인에 접목했다는 것은 시카고의 본질이자 경쟁력이 공항과 항공 시설에서 시작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중서부 최대 도시로 시카고는 예전부터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금도 물자 운송의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철도 시스템이 그랬고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교통 허브의 역할은 아직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시카고의 주요 산업 역시 이를 통해 발달해 왔다. 100년 전 시어스 백화점이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우편 주문을 받기 시작하면서 성장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현재도 오헤어공항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갖춰진 물류, 운송 비즈니스에는 한인 업체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다. 매년 인구가 감소하고 높은 세금 부담으로 인해 사업하기 힘들다는 하소연을 듣는 시카고지만 예전부터 그랬고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부분은 교통, 항공, 물류, 유통이 아닐까 싶다. 이 분야에서 다른 도시와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시카고의 미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오헤어공항의 공사가 잘 마무리 되면 항공, 물류, 운송뿐만 아니라 관광과 컨벤션 등 시카고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여하는 바가 더욱 커질 것이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오헤어국제공항 작년 오헤어공항 시카고 다운타운 에드워드 오헤어

2022-04-27

오헤어공항서 위조신분증 무더기 발견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밀반입된 수백 개의 위조 신분증이 세관에 적발됐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은 26일,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오헤어국제공항 내 국제우편물 처리시설을 통과한 122개 국제 수하물에서 위조된 운전면허증 743개를 발견하고 압류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각 주 정부가 발행하는 운전면허증이 가장 일반적인 신분증이다.     셰인 캠벨 CBP 시카고 지국장은 "이번에 적발한 위조 운전면허증 대부분은 중국에서 발송됐으며 일리노이•캘리포니아•텍사스 포함 13개 주 운전면허증을 모방해 제작됐다"면서 "핸드백과 보석함 속, 장난감 등에 숨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위조 운전면허증은 얼핏 보기에 진품과 닮았으나 결함이 있고, 미국 정부기관 또는 정부가 위임한 합법적 조직에서 발행한 것이 아니라고 캠벨 지국장은 밝혔다.   CBP는 "과거에는 주로 음주가 허용되지 않는 21세 미만 미성년자들이 술을 사고 술집을 드나들기 위해 가짜 신분증을 사용했으나 목적이 점차 악성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분 도용, 불법 고용, 작업장 단속 회피, 이민관련 범죄 및 사기, 인신매매 등에 사용될 수 있고 테러 관련자들이 공항 검색대에서 철저한 조사를 피하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의 운전면허증은 각주 총무처 산하 차량국(DMV)에서 발급된다.   국제 운전면허증은 미국자동차협회(AAA)와 미국자동차여행협회(AATA)에만 제작 권한이 있다고 CBP는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오헤어공항 위조신분증 위조신분증 무더기 위조 운전면허증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2022-04-27

시카고 오헤어, 2021 탑승객 많은 공항 4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급감했던 항공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은 지난해 탑승객 규모 세계 4위, 이착륙 항공편 수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1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탑승객 수 톱10' 목록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전세계에서 탑승객이 가장 많았던 공항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하츠필드-잭슨 공항의 누적 탑승객 수는 총 7570만 명으로 2020년 보다 무려 76.4%나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31.5% 낮다.   2위는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6246만 명), 3위 덴버 국제공항(5882만 명), 4위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5402만 명).   2021 오헤어공항 탑승객 수는 2020년 보다 75.1% 늘었으나 2019년과 비교하면 아직 36.2% 낮은 수준이다.   이어 5위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4800만 명), 6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국제공항(4330만 명), 7위 올랜도 국제공항(4035만 명), 8위 중국 광주 국제공항(4025만 명), 9위 중국 청두 국제공항(4011만 명), 10위 라스베이거스 국제공항(3975만 명) 순이었다.   톱10 가운데 8곳이 미국, 2곳이 중국이었다.   ACI는 전통적으로 탑승객이 많은 공항들이 '가장 분주한 공항' 순위에 다시 합류한 것은 항공 수요 회복의 징후라며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2021년 항공교통 이용객 수를 총 45억 명으로 추산하면서 2020년 보다 25% 가량 증가했으나 2019년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별도로 산정된 '이착륙 항공편 최다' 공항 순위는 애틀랜타(70만7661편)에 이어 시카고(68만4201편)가 2위를 차지했고 3위 댈러스-포트워스(65만편), 4위 덴버(58만편), 5위 샬럿(52만편) 순이었다.   또 '외국 국적 탑승객이 가장 많은 공항' 순위는 1위 UAE 두바이(2911만 명), 2위 터키 이스탄불(2646만 명), 3위 네덜란드 암스텔담(2548만 명), 4위 독일 프랑크푸르트(2269만 명), 5위 프랑스 파리(2264만 명) 순이었다.   '화물량' 순위는 1위 홍콩 국제공항(502만t), 2위 멤피스 공항(448만t), 3위 상하이 공항(398만t), 4위 앵커리지 공항(355만t), 5위 인천 국제공항(332만t) 등이었고 '국제 화물량'을 기준으로 하면 1위 홍콩(498만t), 2위 인천(327만t), 3위 상하이(324만t), 4위 타이페이(279만t), 5위 도쿄(259만t) 순으로 나타났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오헤어 오헤어공항 탑승객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포트워스 국제공항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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