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헤어공항 현대화 공사 다시 탄력
오헤어국제공항을 사용하고 있는 주요 항공사인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항공사는 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4월 시카고 시청이 제안한 오헤어국제공항 현대화공사 수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당초 공사 계획안은 2개의 위성 탑승동을 먼저 건설하고 이후 2터미널을 새로 짓는다는 것이 순서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고 이에 따라 공사 금액 역시 급격히 늘어나면서 공사가 제 때 완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자 시카고 시가 수정 계획을 내놓았다.
수정 계획은 2터미널을 먼저 짓고 이후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면 위성 탑승동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사의 핵심인 2터미널을 먼저 완공시킨 뒤 게이트 증설을 할 수 있는 탑승동은 추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오헤어국제공항 현대화 공사는 지난 2018년 두 항공사와 시카고 시청이 합의한 공사 계획서에 따라 공사비 85억달러가 책정됐다. 연방 정부의 지원금과 함께 시카고 시청이 항공사가 승객들로부터 거둬들일 사용료 등을 바탕으로 채권을 발행해 공사비를 충당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 지연으로 인해 2터미널 공사비로만 15억달러 이상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며 항공사들이 난색을 표명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터미널을 표방하고 있는 2터미널은 현재 면적보다 두 배가 큰 220만 평방피트 규모로 건설되고 터미널 내에서 국제선과 국내선 환승이 가능하며 추가 게이트를 통해 항공기 이착륙 지연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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