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젊은층 내집 마련은 꿈?…구매자 평균나이 56세

주택구매자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젊은층이 부동산 시장에서 밀려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연례(2023년 7월~2024년 6월)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주택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56세로 전년의 49세에서 뛰어올랐다. 1년새 7살이나 늘었다.     2010년대 초반의 40대 초중반 연령과 비교하면 역대 최고치다.     신규 주택구매자도 이전보다 나이가 많고 부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구매자의 중간 연령은 35세에서 38세로 올랐다. 이전만 해도 20대 후반이었다.     이 기간 처음 집을 구매한 사람은 전체 구매자의 24%에 불과했다. 1980년 지표 추적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이다. 반면 구매자의 중간 가구 소득은 전년의 9만5900달러에서 9만7000달러로 1100달러 증가했다.       매사추세츠에 있는 락랜드 트러스트 은행의 밥 드리스콜 주택대출부 수석 부사장은 “20년 동안 모기지 부문에서 일했지만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을 구매하기에 이보다 더 어려운 시기를 본 적이 없다”며 “주택 소유 비용 상승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젊은 예비 주택구매자들의 주택 구입을 막는 첫 번째 장애물은 다운페이먼트 마련이다. 학자금 대출, 높은 임대료, 경력 초기 낮은 임금 등으로 인해서 다운페이먼트 저축이 힘든 상황이다.     NAR에 따르면 중간 주택가격은 43만5000달러로 2020년 이후 39%나 뛰어 놀랐다. 30년 고정모기지는 같은 기간 동안 2배 이상 상승해 6%를 훌쩍 넘었다.   43만5000달러 주택 구입 시 평균 다운페이먼트인 18%를 내려면 7만8300달러는 있어야 한다. 이는 전국 중간 가구 소득이 8만610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주택 구입에 필요한 다운페이먼트와 소유 및 유지 비용을 마련하려면 예전보다 훨씬 긴 기간이 필요한 셈이다.     상황이 이러니 상대적으로 부를 쌓을 기간이 부족했던 젊은 예비 주택구매자는 오퍼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모기지 금리가 6%대를 기록하는 이런 주택 시장 환경에선 그들은  현금 구매자와도 경쟁해야 한다. 보고서는 현금 구매자의 주택 구매 점유율이 전년의 20%에서 26%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규 주택구매자의 4분의 1은 친척이나 친구로부터 선물이나 대출을 받아 현금으로 주택을 샀다고 덧붙였다.     NAR 측은 집을 한 채 이상 매입한 구매자 연령이 지난 조사치인 58세에서 61세로 올랐으며 중간 가구 소득 역시 11만1700달러에서 11만4300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이러 반복구매자는 첫 주택구매자보다 더 많은 다운페이먼트를 지불했으며 현금 구매도 많아서 주택 시장 진입에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주택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택 판매자가 가격을 정할 수 있는 권한도 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 4주 이하로 나와 있던 주택은 일반적으로 매물 가격의 100%를 받았다.  이은영 기자평균나이 구매자 신규 주택구매자도 기간 주택구매자 예비 주택구매자들

2024-11-04

한인 패션 디자이너, 토종 식물 정원 보급 앞장

유명 한인 패션 디자이너가 가주 ‘토종 식물 (Native plant)’ 보급에 앞장서는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무분별한 개발, 가뭄 등으로 황폐해진 땅에 토종 식물을 심은 정원을 확대하고 LA를 자연 친화적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토종 식물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주인공은 ‘일레인 김 컬렉션’을 운영 중인 일레인 김씨다. 현재 토종 식물 가드닝 방법 등을 알리는 환경단체인 티어도어페인 재단(theodorepayne.org) 등과 함께 LA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가 직접 재배하고 보급에 나서고 있는 토종 식물 품종은 가주가 원산지인 화이트 세이지, 만자니타, 토욘 등 50종에 이른다.     김씨는 “LA는 가주의 토종 식물 가드닝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며 “우리가 보급 중인 토종 식물은 특히 LA 날씨와 토양에 수 세기 전부터 적응해왔다”고 말했다.     일례로 토종 식물은 건조한 LA 날씨에 적응한 덕에 필요 수분량이 외래종보다 약 70% 적다. 특히 지난 수년 사이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토종 식물을 심게 되면 물을 절약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씨는“외래종은 물을 매주 줘야 하는데 토종 식물의 경우 2주에 한 번 정도만 줘도 된다”며 “바쁜 현대인도 편하고, 키우기 쉬운게 토종 식물”이라고 밝혔다.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김씨는 토종 식물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매달 1회씩 로렐 캐년 지역 자택에서 주민 등을 대상으로 토종 식물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또,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 참석자를 대상으로 토종 식물에 대한 정보, 가드닝 방법 등을 알리고 있다. 김씨가 주최하는 토종 식물 세미나는 이제 매달 50명씩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는 또 토종 식물 가드닝 뉴스레터를 500여명에게 정기적으로 발송하고 있다.       김씨는 마돈나, 케이트 모스 등 유명인들의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패션 디자이너다. 그런 김씨가 토종 식물 보급 활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된 것은 아들의 권유 때문이다. 2019년 12월의 일이다.     김씨는 “아들이 외래종만 있는 정원을 보더니 가주의 토종 식물도 키워보자고 하더라”며 “그렇게 시작된 토종 식물 가드닝이 어느덧 4년 차에 접어들었고, 이제는 뉴스레터를 보고 수십 명이 토종 식물 가드닝을 시작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커뮤니티 기반 활동이 LA시의 조경 문화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집에서 하는 토종 식물 가드닝이 동네에 알려지고 더 나아가 LA시 전체에 퍼지게 된다면 이는 우리 모두가 LA를 자연 친화 공간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토종 식물을 심어야 할 이유로 ▶비료나 살충제를 통해 인위적인 촉진을 할 필요가 없고 ▶벌, 나비, 새 등 다양한 꽃가루 매개체와 장시간 공생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토종 식물 가드닝이 확대되면 가주 생태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토종 식물 가드닝은 한인의 정체성을 나타낼 기회이기도 하다.       1.5세로 주류 패션계에서 활동하는 김씨는 “정원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철학”이라며 “정원에는 우리가 자라온 배경과 역사가 담겨있는데 토종 식물을 활용하면 철학적, 문학적 요소가 담긴 미주 한인만의 정원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김씨가 토종 식물 가드닝에 열정을 가진 이유는 후대를 위해서다. 개발 등으로 인해 도시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늘 안타깝다.     김씨는 “미래 세대가 자연과 가까워지고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다”며 “내가 지금 볼 수 있는 새, 식물 등을 후대들도 그대로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예비 토종 식물 토종 식물 이하 토종 한국식 정원

2024-10-14

총영사관 재건축에 한인 기업 배제

LA총영사관이 공관 재건축 디자인 공모에 앞서 한인사회 여론을 수렴한다. 한인들의 시각을 반영하겠다는 의도지만 실제 디자인 공모에는 미주 한인 건축설계사무소들이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13일까지 ‘LA총영사관 재건축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측은 “동포사회 숙원사업인 공관 재건축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반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동포사회 의견을 수렴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문항은 6개로 ▶미국 내 대한민국과 관련된 가장 상징적인 장소나 정체성 ▶재건축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요소 ▶재건축 디자인 시 가장 고려해야 할 가치 ▶LA총영사관 방문 시 불편사항 ▶민원실 개선 시 가장 반영돼야 할 부분 ▶재건축 시 가장 반영해야 할 공간 또는 요소 등이다.     총영사관측이 설문조사 착수를 발표한 같은 날 한인 건축설계 사무소 앤드모어파트너스(대표 션 모, 강혜기)는 LA 총영사관 공관 재개발 디자인안을 공개했다.       건축안은 태극기의 형상화를 테마로 했다. 태극 문양을 건물 기둥 네 개의 디자인으로 적용했고 건곤감리를 건물 외벽에 표현했다.   다만 디자인 안을 실제로 영사관 재건축에 사용되지는 않는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사무소만을 대상으로 해서 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한인사회와 한국 정부가 만나는 장소로 활용되는 영사관 건축 프로젝트에 한인 기업이 배제된 것은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션 모 대표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사회적 기여를 위해 최선을 다한 디자인이다. 활용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공모전에 참여하는 한국기업들이 이보다 훨씬 더 훌륭한 디자인을 내놓길 희망하는 의미를 담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션 모, 강혜기 대표가 설립한 앤드모어 파트너스는 2022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디자인상인 골드너겟 상을 두 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편 지난 2월 한국 기획재정부는 LA총영사관 재건축에 필요한 사업적정성 평가를 완료했다. 올해 배정된 예산 16억 원은 설계작업에 쓰일 예정이다. LA총영사관은 예상 사업비 총 882억 원으로 LA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 현 공관을 허문 뒤 새 건물을 짓는다. 총영사관 설문조사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 참여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예비 la총영사관 설문조사 la총영사관 재건축 설문조사 실시재건축 la총영사관 방문

2024-09-02

우편절도범 ‘에어태그’로 체포…위치추적기 부착해 현장파악

우편물 절도 피해에 시달리던 한 여성이 위치추적이 가능한 애플 에어태그(Apple AirTag)를 이용해 절도범 위치를 파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2인조 절도범을 체포했다.     지난 20일 샌타바버러카운티 셰리프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체국 우편물을 훔치던 2인조 남녀 절도범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2인조 절도범 체포는 여러 번 절도피해를 본 한 여성의 기발한 행동 덕분이다.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로스알라모스 거주 한 여성은 우체국 우편물 사서함을 누군가 계속 허락없이 손을 대자 애플 에어태그를 생각했다고 한다. 에어태그는 동전 크기 전자기기로 와이파이(WiFi) 연결을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여성은 로스알라모스 우체국 우편물 사서함을 누군가 계속 손을 대자 에어태그를 넣은 소포를 본인에게 직접 발송했다. 이후 우체국 우편물 사서함에 도착한 본인 발송 우편물이 사라지자 셰리프국에 신고했다.     셰리프국은 “이 여성은 현명하게 절도 용의자들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우편물의 위치를 경찰에 알렸다”며 “지난 19일 오전 7시17분쯤 신고를 받은 뒤, 샌타마리아 600 선라이즈 드라이브에서 도난당한 우편물과 절도 용의자 2명을 발견했다. 용의자들은 12명 이상의 우편물도 훔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셰리프국은 에어태그 위치추적을 통해 용의자 버지니아 프란체스카 라라(27)와 도널드 애쉬톤 테리(37)를 체포했다. 특히 테리는 리버사이드 경찰국에서 여러 건의 절도 혐의로 수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두 절도 용의자는 사기, 신용카드 절도, 개인정보 도용 등 중범죄 혐의로 지역 구치소에 구금됐다.     라라는 보석금 5만 달러, 테리는 46만 달러가 각각 책정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예비 에어태그 절도범 2인조 절도범 절도범 위치 에어태그 위치추적

2024-08-2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한인시니어 건강박람회

  미국 대표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가 한인을 위한 건강&웰빙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시니어와 가족을 대상으로 메디케어 세부내용을 안내한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측은 8월 28~29일 이틀 동안 풀러턴과 토런스에서 건강박람회 ‘활력 넘치는 인생’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모든 행사 프로그램을 한국어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건강박람회는 건강정보 안내와 웰빙 체험행사로 구성됐다. 우선 참석자는 1부에서 메디케어에 관한 기본정보부터 신청자격, 각종 플랜별 혜택, 유의사항 등을 전문가를 통해 알 수 있다.   주최 측은 “행사는 재미있고 유익한 분위기에서 메디케어 건강보험 혜택 선택 사항들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참석자는 언제 메디케어 신청을 준비해야 하는지, 본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플랜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강박람회 2부는 자생한방병원 출신 윤재필 원장 한의학 특강으로 이어진다. 현재 대전에서 필한방병원을 운영한 윤 원장은 LA를 방문해 전통 한의학 정보와 침치료, 미국에서 한방치료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건강박람회 3부는 최철 스포츠강사의 건강관리 체력단련 체험시간으로 진행된다. 최 강사는 시니어가 쉽게 배울 수 있는 기본 근력운동, 스트레칭,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방법 등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행사장에 건강보험 담당자들이 상주해 메디케어 등 일대일 상담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US메트로뉴스 측은 관절건강 안내 및 활력 체조 시간도 제공한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건강&웰빙 풀러턴 행사는 28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다. 토런스 행사는 29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토런스 ANC인싱크대학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65세를 앞둔 시니어과 가족, 헬스케어 관계자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의:(877)718-3682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예비 유나이티드 건강박람회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인생 건강박람회 이번 건강박람회

2024-08-19

설치 쉽고 저렴…정류장 그늘막 대안 눈길

LA시가 향후 20년 동안 LA시 전역에 지붕 그늘막과 의자를 갖춘 버스정류장(bus shelter) 3000개 설치에 나선 가운데, 한 업체가 빠르고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는 대안 그늘막을 제안했다.     버스정류장 설계 업체인 JCD이카우스(JCDecaux Street Furniture)는 지난 7일 LA한인타운 남쪽 제퍼슨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버스정류소에서 간이 그늘막 ‘쉐이드 블레이드(Shade Blade)’ 시연행사를 열었다.     이 업체가 공개한 간이 그늘막은 높이 약 10피트 기둥에 사람 어깨 넓이의 철판이 붙은 형태다. 간이 그늘막은 사람 2~3명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한다.   업체 측은 “간이 그늘막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됐다”며 “LA 시와 카운티 버스정류소 1만1000곳에 그늘이 없는 상황에서 간이 그늘막은 쉽고 빠르게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안전성과 내구성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업체는 해당 간이 그늘막 개당 비용이 현재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철제 벤치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LA시는 트랜지토-벡터사(Tranzito-Vector)와 10년 계약을 맺고 신규 버스정류장 설치에 나섰다. 새 정류장은 철제 소재의 그늘막과 의자로 구성되며 측면에는 대형 모니터가 설치됐다. 다만 새 정류장 3000개 설치 프로그램은 3억8000만 달러 예산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예비 버스정류장 그늘막 버스정류장 그늘막 대안 그늘막 그늘막 시연행사

2024-08-14

연말 모바일 운전면허증 전면 시행

캘리포니아 차량등록국(DMV)이 모바일 운전면허증(mobile driver ’s license) 사용 독려에 나섰다. DMV 측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사업 참가자 150만 명을 모집하고, 조만간 자체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아이폰 지갑(Apple Wallet)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가주 DMV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카드 형태의 현행 운전면허증을 디지털 정보로 전환해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사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DMV는 시범사업을 통해 올해 말쯤 전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DMV에 따르면 시범사업에는 운전면허증과 신분증(ID)을 발급받은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주 DMV 지갑 앱(CA DMV Wallet)’을 검색해 다운로드 받은 뒤, 마이DMV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이후 소지하고 있는 운전면허증과 본인 얼굴 사진을 찍어 인증하면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발급된다.     또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LA국제공항 터미널 7,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터미널 3에서 탑승 검색대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DMV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도 기존 운전면허증도 소지할 것을 권고했다. DMV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아이폰 지갑 기능 추가를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예비 운전면허증 모바일 모바일 운전면허증 현행 운전면허증 기존 운전면허증

2024-08-11

성수기에 주택시장 묘한 양상…가격 내린 매물 2년 내 최다

수년간 상승곡선을 그리던 집값이 모처럼 꺾였다. 주택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호가도 내려가는 추세다.     리얼터닷컴의 월별 주택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전국 중간 주택 가격은 전월의 44만5000달러에서 5050달러 내린 43만9950달러였다.       셀러가 가격을 인하한 매물 비중도 전년 대비 3.4% 증가한 18.9%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에 최고치로 팬데믹 이전 보다도 높은 수치다.     전국 50개 대도시 중 47곳이 지난해 7월에 비해 호가가 내려간 매물이 증가했다. 대표적인 지역은 플로리다 탬파(9.7%), 노스캐롤라이나 샬럿(9.5%), 애리조나 피닉스(9.4%)다.       랄프 맥라플린 리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예상보다 높고 가을 금리 인하 전망에 바이어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셀러들이 바이어 유치를 위해 호가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맥스 타운앤컨트리 부동산의 브루스 아일리온 변호사는 “리스팅 매물이 늘어나고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증가하면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며 “일부 셀러는 내린 호가보다 3~5% 낮은 가격으로 오퍼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7월 매물이 리스팅에 머문 기간은 5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일이 더 길다.     셀러가 가격을 낮추고 모기지 금리가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예비 주택구매자들이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집값이 내려가고 셀러 호가 매물이 증가하는 것은 주택 시장이 조정기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은영 기자주택시장 성수기 리스팅 매물 매물 비중 예비 주택구매자들

2024-08-05

타운 정부 지원 아파트 자격 갖춰도 10년 대기

LA지역 최대 인구 밀집지인 한인타운에 사는 저소득층과 시니어들이 감당할 수 없는 렌트비에 신음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지원 저소득층/시니어 아파트 입주를 꿈꾸지만, 대기자만 수천 명인 현실에 좌절한다.     본지가 LA주택국(LAHD) 웹사이트 저소득층 아파트 현황(affordable housing/public housing/affordable senior housing)을 분석한 결과 2024년 7월1일 현재 신규 세입자를 받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관계기사 4면   LA주택국 통계에 따르면 한인타운이 포함된 우편번호(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57)내 저소득층 및 시니어 아파트는 총 124동, 총 6602유닛이다. 이 중 74동, 3229유닛은 신규신청 접수를 아예 중단(close)했다. 그나마 나머지 아파트가 기약할 수 없는 대기자(waitlist) 명단 접수를 받고 있다.     특히 2020 연방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한인타운은 LA에서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다. 동서 후버스트리트/웨스턴 애비뉴와 남북 피코 불러바드/베벌리 불러바드 2.9스퀘어마일에 11만4047명이 살고 있다.   1스퀘어마일당 인구는 3만9632명으로 LA시에서 1스퀘어마일당 4만 명에 근접한 지역은 한인타운이 유일하다. 한인타운의 인구밀집도는 LA다운타운, 센트럴시티&보일하이츠, 미드윌셔의 두 배 이상이다.   이처럼 거주자 밀집도가 높지만 LA한인타운 내 저소득층 및 시니어 아파트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이들을 위한 정부지원 공공주택 신축은 더뎌 저소득층과 시니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 예로 비영리단체 민족학교는 지난 2016년부터 연방 정부 기금으로 한인타운 두 곳에 시니어 아파트 2동, 총 67유닛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 시니어 아파트 매니저는 “현재 우리 아파트에 입주하려는 신청 대기자만 약 3000명”이라며 “대기자가 너무 많아 신규 신청은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은 한인타운에서 저소득층 및 시니어 아파트 10동, 총 348유닛을 운영하고 있다. KYCC 측은 “해당 아파트 유닛은 모두 세입자가 살고 있다”며 “입주 대기자도 너무 많다. 자격을 갖춘 신규 신청자는 약 10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각종 신축 개발붐으로 저렴한 렌트비를 법으로 보장하는 ‘렌트컨트롤(rent stabilization)’ 아파트마저 점차 없어지면서 저소득층 거주지는 더 줄어들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저소득층과 시니어가 받고 있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팬데믹 이후 직업을 잃은 40~50대 이상 중년층은 렌트비 부담으로 당장 머물 곳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생활보조금(SSI)로 하숙비나 방 하나 한 달 렌트비를 내면 100~200달러만 남는 시니어는 푸드뱅크로 연명한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예비-본문 통판 캘리포니아 주거안정 한인타운 저소득층 시니어 전용아파트 저소득층 아파트

2024-07-28

5년 안에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면 [ASK미국 보험-송상협 재정보험전문가, CLTC]

▶문= 저는 5년 안에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60대입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401(k) 은퇴 계좌를 가지고 있는데, 은퇴 후에도 현재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401(k), 403(b), 457(b), 그리고 TSP와 같은 은퇴 계좌에는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좀 더 쉽게 풀어보면, 매년 고정된 이자를 약속받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은퇴 자산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자산이 하락하는 경제 상황에서는 기대 이상으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의 모든 은퇴 계좌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세금 혜택, 추가 납입, 그리고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손실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은퇴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예비 은퇴자라면 디큐뮬레이션(Decumulation)을 전략적으로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디큐뮬레이션은 은퇴 후에도 은퇴 전의 소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저축한 자산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고 사용하는 과정입니다. 이는 직장이나 사업을 통해 부를 저축, 증식하는 어큐뮬레이션(Accumulation)의 반대 개념입니다. 최근 경제의 변동성과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해 예비 은퇴자들의 은퇴 후 재정 안정성이 약해지면서 디큐뮬레이션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많은 은퇴 전문가들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은퇴 시점이 5년 정도 남았다면 디큐뮬레이션을 전략적으로 미리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은퇴 전 5년은 매우 민감한 시기로,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은퇴 자산이 하락하면 기대한 가치보다 적은 금액으로 은퇴 생활을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안정적이고 보장이 되는 소득원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은퇴 후에는 지출은 늘고 소득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소셜 시큐리티 인컴과 은퇴 계좌의 자금에만 의존하며 오랫동안 살아가야 하는데, 명확한 준비 없이 은퇴 전과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세금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똑같은 월급을 가지고 세금 부담을 가지며 저축하는 것보다, 세금 혜택을 받으며 저축하는 것이 더 많이 저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비 은퇴자의 경우 은퇴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401(k), 403(b), 457(b), TSP와 같은 DC(Defined Contribution) 방식의 취약점을 디큐뮬레이션에서 우선 순위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은퇴 계좌는 은퇴 시점에 얼마나 저축할 수 있을지 미리 알 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은퇴 후에도 현재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생활비가 지급되는 확실한 자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는 은퇴 시점부터 생활비를 지속적으로 보장해주는 최신 연금이 있습니다. 가입자의 나이와 납입 금액, 그리고 지급 시점에 따라 생활비가 미리 확정됩니다. 지급 시점을 미리 정하지 않아도 되는 OPEN 방식으로 진행되며, 원금이 소진되더라도 한번 약속된 생활비는 사망 시까지 보장됩니다. 이는 기대 수명의 연장에 따른 재정적 위험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의:(213)800-4256 송상협 CLTC, 재정보험 전문가미국 재정보험전문가 예비 은퇴자들 은퇴 계좌 은퇴 자산

2024-07-16

[삶의 향기]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예수께서는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하셨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도 이웃의 도움없이 살 수 없다면 그 같이 큰 은혜가 또 어디 있겠느냐고 하시며, 이웃에 늘 감사하고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을 강조하셨다.     몇 달째 밤새 집 앞에서 소리치며 떠드는 노숙자들, 내 돈을 떼먹고 도망간 사기꾼 친구 등 당장 한 대 쥐어박아도 시원치 않을 사람들을 내 몸 같이 사랑하라는 게 말이 되는가.     꿈에서 우연히 임종 체험을 한 적이 있다. 드라마에서나 봤던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이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180도 달라졌다.     필자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양복을 세탁해주는 교당 옆 세탁소 아주머니가 너무 고마웠고, 아침마다 걷는 공원을 관리해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온갖 정보를 얻고 업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컴퓨터를 만들어 준 사람들, 미국에서는 필수인 자동차를 만들어 준 이들을 포함하여 필자를 생존케 해주는 주위 모든 인연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꿈을 깬 이후에도 몇 달간 이 마음이 지속된 것을 보면 꿈속이었지만, 당시의 충격은 제법 컸던 것 같다.   내 몸과 생명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이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성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 하셨을까.     진리적으로 보면 모두가 예수님이고 부처님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사람들이 모두 부처일까.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 치자. 그럼 간혹 뉴스에 등장하는 연쇄 살인범도 부처인가.     부처님은, 진리 자체를 의미하는 법신불(法身佛)과 그 진리에서 색신으로 나타난 화신불(化身佛)로 나눌 수 있다. 화신불은 진리 그대로 나타난 정화신불(진짜 부처인)과 진리 그대로 받지 못한 편화신불(본래 부처이지만 아직은 부처가 아닌)로 나뉜다.     모든 성자와 성인들은 정(正)화신불이라 하고, 아직 깨닫지 못한 중생들은 편(偏)화신불이라 한다. 생각해 보자. 여러분 마음도 때로는 태평양보다 넓기도 하지만, 때로는 겨자씨보다 좁기도 하다. 전자일 때는 정화신불(진짜 부처)이 되는 것이고, 후자일 때는 편화신불(예비 부처)이 되는 것이다. 모두가 부처라는 말은 현실이라기보다 가능성으로 봐야 한다.     교도소 재소자들이나 노숙자들 중에서 고학력자나 사회적 지위가 높았던 사람들을 발견하면, "아, 원래는 대단한 사람이었구나"라는 놀라움과 함께 안타까움이 든다. 이전의 무시하는 마음은 온데간데없다. 불교적으로 보면 연쇄 살인범도 '원래는 부처'인 것이다. 어리석음으로 인해 죄를 지어 악과를 받아 지옥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가여운 사람들이지, 미워하고 증오해야 할 대상이 아닌 것이다.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그렇다는 말이다.   "어떻게 한평생을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습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테레사 수녀는, "저는 그들이 예수님의 분신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했다.   테레사 수녀에게 모든 인류는 예수님과 둘이 아니었던 것이다. 모든 이웃이 예수님과 부처님이라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지 못할 까닭이 없다.     drongiandy@gmail.com 양은철 / 교무·원불교 미주서부훈련원삶의 향기 이웃 사랑 예비 부처 진짜 부처 테레사 수녀

2024-07-01

가주서 은퇴하기 좋은 곳 어디 없을까?

가주는 미 전국에서 은퇴자를 비롯해 예비 은퇴자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사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를 비롯해 무엇보다 한인 시니어들에겐 세계에서 가장 큰 LA 한인타운이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인 요소다. 그러나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샌디에이고 등 가주 대도시의 가장 큰 단점은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그러나 해안에서 조금 더 떨어진 내륙으로 들어가면 보다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들이 있다. 최근 US뉴스가 선정한 은퇴 후 살기 좋은 가주 도시들을 알아봤다. 〈표 참조〉 이번 선정 기준은 집값, 주민 행복도, 세금, 취업 기회, 의료 서비스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1~3위는 샌디에이고, LA, 새크라멘토가 차지했으며 탑14 안에는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산타바바라 등이 포함돼 있지만 이들 도시의 월 모기지 중간값은 1500~2500달러, 월 렌트비 중간값은 1700~2100달러를 육박하고 있어 탑14 중 1500달러 미만인 도시를 중심으로 알아봤다.       ▶프레즈노   이번 조사에서 4위를 차지한 프레즈노는 인구 수 100만명이 조금 넘으며 65세 이상 인구는 이중 12.1%를 차지했다. 중가주 도시들 중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 중 하나로 모기지 상환금(이하 모기지) 월 중간값은 1199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98달러다. 프레즈노에는 세코야, 킹스캐년 국립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시에라 국유림과 호수도 산재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또 봄이면 62마일 길이의 블로섬 트레일(Fresno County Blossom Trail)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과실수가 장관이며 과일 농장도 많아 연중 신선한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비살리아   5위를 차지한 비살리아(Visalia)는 총 인구수 47만 명의 작은 도시로 65세 인구 비율은 11.3%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090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37달러로 집계됐다. 프레즈노에서 44마일가량 떨어져 있는 이 도시 역시 세코야 및 킹스캐년 국립공원이 있어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또 미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휘트니 산이 있어 등산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주거비와 생활비 역시 가주 도시들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모데스토   센트럴 밸리에 위치한 모데스토(Modesto)는 우유, 쇠고기, 아몬드 및 다양한 작물 재배로 유명한 도시인만큼 비옥한 농지가 이곳의 자랑이다. 총 인구 수 82만9992명이며 이중 65세 인구가 12.3%를 차지한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260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315달러로 프레즈노나 비살리아 보다는 조금 높은 편이다.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감독인 조지 루카스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은 자신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아메리칸 그래피티(American Graffiti)'의 배경이기도 하다.     ▶베이커스필드   9위를 차지한 베이커스필드는 인구 수 90만5644명이며 이중 10.9%가 65세 이상이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181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063달러로 집계됐다. 베이커스필드는 주거비가 가주에서 가장 낮은 도시 중 하나다. 여름엔 매우 더운 편이나 겨울엔 온화한 기온 분포를 보이는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작물 재배가 이뤄지고 있어 연중 신선한 현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살리나스   이번 조사에서 10위를 차지한 살리나스(Salinas)는 총 인구수 43만8953명이고 이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13.7%로 샌프란시스코에서 110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다.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인근 베이 지역보다는 집값과 렌트비가 저렴하지만 전국 다른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주거비가 높은 편이다. 모기지 월 중간값은 1837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718달러로 집계됐다. 높은 주거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행복지수는 높게 나타났다. 또 살리나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존 스타인벡의 고향으로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 등 그의 작품에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스톡턴   13위를 차지한 스톡턴(Stockton)은 인구 수 77만1406명, 65세 이상 인구 비율 12.6%인 가주 내륙 도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새크라멘토에서는 1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스톡턴의 모기지 월 중간값은 1506달러, 렌트비 월 중간값은 1387달러로 집계됐다. 집값은 LA나 샌프란시스코보다 저렴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편이다. 온화한 기후와 잘 발달 된 문화예술 인프라가 시니어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다. 이주현 객원기자은퇴 샌디에이고 렌트비 중간값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예비 은퇴자들

2024-06-19

[대입 들여다보기] 입학심사서 AI 활용·유학생 증가 등 올 가을학기 대입 두드러진 트렌드

2024년 가을학기 입학을 위한 대학입시가 모두 마무리됐다.     예비 대학생들은 오는 5월 1일(학교가 연기하지 않은 경우)까지 최종적으로 진학할 학교에 등록하겠다는 의사 표명을 해야 한다.     2025년 가을학기 입시를 준비하는 현 하이스쿨 주니어들은 올 가을학기 입시 트렌드가 어땠는지 관심이 많다. 올해 입시에서 드러났고, 내년 가을학기 입시 때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몇 가지 트렌드를 짚어보자.   첫째, 인공지능(AI)의 활용이다.     최근 본격적으로 AI가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원자들이 대입 원서를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고등교육계를 중심으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대학들은 입학심사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인텔리전트(Intelligent)’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학의 50%가 입학원서 심사에 AI를 사용한다. 2024년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무려 80%의 대학이 입학심사에서 AI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AI는 도대체 어디에 쓰일까?     아이비리그 유펜과 콜로라도 대학 연구진은 ‘AI 도구 시리즈’를 개발했는데 이것으로 대학이 에세이를 스캔해서 주요한 개인적 특징의 증거를 잡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리더십이나 끈기, 인내심 같은 것들 말이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에 따르면 이들 도구는 현재 어떤 대학에도 적용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적절한 조건 아래 실행된다면 입학사정관이 인간의 눈으로 놓칠 수 있는 지원자의 특징마저 모두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인텔리전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AI가 가장 많이 쓰이는 분야는 성적표와 추천서 심사다.     추가 에세이를 리뷰할 때도 AI를 사용한다. 그 이유는 지원자가 AI의 도움을 받아 써낸 에세이를 솎아내기 위해서다. 입학 심사에서 A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학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은 불과 1년 전이다. 2023년 초부터 AI 활용이 급격히 증가했다.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기는 하지만 입학사정관들이 AI 사용을 편안하게 느끼는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둘째, 학생들이 더 진실된 에세이를 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학사정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행위를 위헌이라고 판결한 뒤 유색 인종 지원자들은 대입 에세이를 쓸 때 자신의 인종 배경을 드러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헷갈리고 있다. 대학 입장에서는 캠퍼스의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기 위해 원서를 더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들은 종합평가(holistic review)에 더 초점을 맞추면서 지원자가 가진 다양한 면모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들은 추가 에세이 토픽을 통해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 한다. 지원자들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에세이에 더 공을 들인다.     셋째, 많은 학생들이 외국의 대학으로 눈을 돌린다는 점이다.     대학 관계자들은 최근 지원자들이 유럽 등 다른 나라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점점 더 관심 있어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학업적 수준이 거의 동등하다는 전제하에 대학 교육에 드는 비용이 미국보다 훨씬 적고, 다채로운 체험을 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미국 대학이 보통 4년 과정인 데 비해 외국의 일부 대학은 3년 과정이어서 1년 치 학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지만 합격률이 10%이지만 하버드대의 합격률인 3%보다는 훨씬 높다.   고등교육 전문가들은 외국 대학 및 대학원 프로그램으로 빠져나가는 학생 수를 조사할 때 이것이 미국의 대학교육 비용이 높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대학 교육의 질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밝혀내려고 한다. 이들은 가성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를 중요시한다.     또한 미국 대학들이 학생들을 외국 대학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대학이 정부와 협력해 공립대 교육 비용을 지원하고, 대졸자들이 취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입학심사 가을학기 예비 대학생들 입학심사 과정 가을학기 입시

2024-05-27

[재정설계] 연금플랜, 캐치업 기여금

매년 뱅가드는 ‘미국이 저축하는 법(How America Saves)’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은퇴저축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거의 500만명에 이르는 확정 기여형(Defined Contribution) 플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확정 기여형 연금의 표현은 한국식 표현이며, 미국에서는 Defined Contribution 혹은 DC이라고 표현한다. 여기에 속하는 플랜은 우리가 흔히 들어 알고 있는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 403(b), SEP IRA, SIMPLE IRA, 그리고 개인적으로 들 수 있는 Traditional IRA, Roth IRA 등을 가르킨다.     확정 기여형 연금(DC)은 현재 미국의 민간 부분 은퇴 계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고, 1억명 이상의 미국인이 이 계좌를 가지고 있으며, 총 9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확정 기여형 연금(DC)이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미국인은 DC를 통해 은퇴 준비를 하고 있다.   캐치업(Catch-Up) 기여금은 생활이 바쁘고, 자녀 양육 및 교육비 지원으로 은퇴준비를 뒤로 미룬 50세 이상의 예비 은퇴자들에게 단기간이라도 더 많은 은퇴자금을 모으도록 정부가 제공하는 혜택이다.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50세 이상의 대상자 중 16%의 예비 은퇴자만이 캐치업 기여금까지 최대로 은퇴계좌에 불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 수입이 많을수록 캐치업까지 최대로 활용하는 비율이 높은데, 흥미로운 사실은 5만 달러 이하의 소득자 중 캐치업에 저축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2% 정도, 5만~9만9999달러 소득층에서는 약 5% 정도, 10만~14만9999달러 소득층에서는 약 20% 정도, 그리고 15만 달러 이상의 소득층에서는 약 58% 정도 캐치업까지 저축한다는 사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현재 기본 은퇴연금 계좌에는 50세 이상을 위한 캐치업 기여금이 플랜마다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개인은퇴계좌 IRA는 연간 기여 한도는 2023년 기준 6500달러인데 50세 이상은 1000달러의 캐치업 기여금을 추가로 낼 수 있어 7500달러까지 불입이 가능하다.     또한, 직장은퇴 계좌인 401(k)는 연간 기여 한도는 2023년 기준으로 2만3000달러이지만, 50세 이상은 캐치업 기여금으로 7500달러까지 낼 수 있어서 최대 3만500달러까지 불입할 수 있다.   은퇴자금을 최대로 모으려면 물론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은퇴플랜에 관한 재정적 목표를 어떻게 가지고 실천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매해 정부는 은퇴자들을 위한 제도를 새롭게 발표하고 있다. 이런 혜택을 본인 것으로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각자의 결단과 실천력에 달려 있다.   오늘은 캐치업 기여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1. 세금공제 효과   직장을 통해 들 수 있는 연금플랜인 401(k), 403(b), SIMPLE IRA, SEP IRA 등과 개인이 들 수 있는 Traditional IRA는 세금공제 대상이다. 이는 세전 소득을 저축함으로써 텍스 브라켓(Tax Brackets)을 낮추고 개인의 세금 부담을 줄여준다. 이에 더해, 캐치업 기여금을 하게 되면, 은퇴자금을 늘리는 동시에 세금을 줄여주는 이중효과를 가져온다.   2. 복리 이자의 자산증식 효과   은퇴연금 플랜을 통해 발생하는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을 연기함으로써, 투자의 레버리지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다. 이는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을 지불하지 않고 재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 증식에서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캐치업 기여금은 은퇴에 필요한 자금을 더 빠르게 확보하고 효과적으로 투자 수익을 증식시키는 데 중요한 역활을 한다.     3. 로스 계좌로 기여 가능   시큐어 2.0 법률에 따라 2026년부터는 14만5000달러 이상의 소득자에게는 캐치업은 로스 계정으로만 가능하다. 원래는 2024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2023년 IRS가 2년의 이행 기간을 발표했다. 세후로만 불입할 수 있기 때문에 세금공제 효과는 없지만,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효과와 인출 시 세금을 안 내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은퇴를 앞둔 예비 은퇴자들에게는 효과적일 것이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재정설계 연금 기여금 개인은퇴계좌 ira 은퇴 플랜 예비 은퇴자만

2024-05-08

중국정부 선거 개입 의혹, 호그 판사 예비 보고서 오늘 공개

 연방정부의 외국 세력 개입 의혹 조사를 맡은 마리-조제 호그 판사의 예비 보고서가 오늘 3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의혹들과 고위 공직자 및 정치인들의 증언, 그리고 그간 비밀로 분류됐던 각종 문서와 정보 평가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한 언론사는 국가안보 소식통으로부터 유출된 외국 개입 의혹 문건들을 재점검했다. 반면, 정부 관계자들이 이런 의혹들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놨는지 그리고 지난달 호그 판사 청문회에서의 증언이 데이비드 존스턴 전 총독이 2023년에 발표한 외국 개입 보고서와 어떻게 일치하는지도 살펴봤다.       우선 중국 정부가 2019년 총선에서 온타리오주 주의원 등을 통해 11명의 후보에게 25만 달러를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국가안보 자문관인 조디 토마스는 "11명 후보에게 돈이 전달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일축했다.       존스턴 보고서는 "중국이 지역사회 단체와 정치 보좌진, 그리고 온타리오 보수당 주의원을 통해 자유당 7명, 보수당 4명 등 연방 후보들에게 자금을 보내려 한 정황이 포착됐으나 실제 자금이 전달됐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호그 판사 청문회에서 데이비드 비뇨 캐나다 정보부(CSIS) 국장은 "중국 정부가 약 25만 달러를 전달하려 시도한 정보는 있으나 실제 자금이 오갔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며 "일부 정보는 불완전하고 입증되지 않은 의혹"이라고 증언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2019년 총선 1년 전 트뤼도 총리에게 "중국 요원들이 캐나다 후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2015년이나 2016년부터 외국의 개입 가능성을 인지하고 관련 브리핑을 받아왔으며 2017년 문건은 그 연장선"이라고 해명했다.       존스턴 보고서는 "총리에게 전달된 문건에는 해당 인용문이 없으며 초안에 유사한 내용이 있었으나 대폭 수정됐다"며 "총리는 2017년 6월 등 여러 차례 포괄적인 외국 개입 위협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도 트뤼도 총리와 각료 및 고위 관리들이 수년간 중국의 캐나다 정치 개입 위협에 대해 여러 차례 보고받은 사실이 확인됐으나 공개된 브리핑 자료는 대부분 기본적인 수준에 그쳤다.       중국 정부가 한동(韓東) 의원의 자유당 공천 과정에 개입하고 유학생들을 동원해 투표를 강요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제레미 브로드허스트 자유당 선거캠프 총괄은 "버스에 탄 사람들의 증거나 이름을 요구했으나 CSIS는 부적절한 투표 행위를 한 유권자를 특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존스턴 보고서는 "한 의원의 2019년 공천 과정에서 불규칙성이 관찰됐고 이는 주토론토 중국 총영사관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의심되나 한 의원 본인은 이를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문회에서 한 의원은 공천 과정의 불규칙성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고 선거캠프 관리자인 테드 로이코도 유학생 버스 동원에 대해 모른다고 증언했다.       2021년 총선에서 중국이 "자유당 소수정부 구성을 위해 조직적인 공작을 벌였고 보수당이 집권하는 걸 막으려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중국 정부 자체가 선거에서 특정 정당을 선호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존스턴 보고서는 "2021년 선거에서 소수의 중국 외교관이 보수당보다 자유당을 선호한 정황은 확인됐으나, 자유당 소수정부 구성을 조직적으로 기획하거나 보수당 집권을 막으려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는 중국 정부가 보수당의 강경 노선과 케니 추 전 의원의 외국인 대리인 등록법에 불만을 품은 정황이 확인됐으나 보수당 견제와 자유당 선호를 위해 구체적으로 노력한 결정적 증거는 없었다.       한편 한동 의원이 주토론토 중국 총영사에게 '마이클 2인방' 석방을 늦추라고 조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익명의 정부 소식통은 "한 의원과 중국 외교관의 대화 녹취록에는 정치적 이유로 2인방 구금 연장을 요구한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존스턴 보고서는 "한 의원이 중국 관리와 2인방에 대해 논의했으나 구금 연장을 제안하지는 않았다"며 "그런 주장은 거짓이며 한 의원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청문회에서 한 의원은 해당 통화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면서도 "2인방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조기 석방과 처우 개선을 주장했다"고 증언했다. CSIS가 공개한 통화 요약본에 따르면, 한 의원은 중국이 2인방을 즉시 석방하면 대중 강경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구금 과정의 투명성 제고가 여론을 달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한동 의원이 2019년 선거에서 중국의 지원을 받은 토론토 지역구 11명 후보 중 한 명이며 정보 당국은 그가 중국 개입 네트워크의 '의식적 협력자'로 보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CSIS에 한 의원이 중국의 개입을 알고 있었는지 물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존스턴 보고서는 "11명 후보나 후보 집단이 함께 공모했다는 증거는 어떤 장관이나 총리에게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밴쿠버 중앙일보중국 보고서 존스턴 보고서 예비 보고서 호그 판사

2024-05-03

뉴욕시, 예산삭감 대폭 완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24일 1116억 달러 규모의 2024~2025회계연도 최종 행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예비 행정예산안 대비 22억 달러를 늘린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거센 반대가 이어졌던 유아교육 등 교육분야, 경찰, 문화 기관 등에 대한 예산삭감 방안은 철회했으나 여전히 시 공립도서관 등 분야의 삭감 계획은 그대로다.     아담스 시장은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에 공공 안전, 유아 교육, 노동자 계층의 요구를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망명신청자 지원 비용 절감, 예상보다 나은 세수 확보 현황 등에 따라 예산을 상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공공안전 강화’에 우선순위를 뒀다. 시정부는 시민들의 안전 유지를 위해 ▶오는 7~10월 뉴욕시경(NYPD) 신입 경찰관 1200명 추가 채용을 위한 NYPD 클래스에 6240만 달러 ▶총기 폭력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은 뉴욕 청년 500명의 취업 준비 및 일자리 알선에 1690만 달러 등을 배정했다.     예산삭감 계획이 발표된 후 큰 논란이 일었던 교육 예산은 앞서 발표했던 바와 같이 5억1400만 달러를 복원한다. 우선 많은 학부모들이 우려했던 ‘3-K 포 올’과 ‘프리케이’ 등 무상 보육 프로그램이 코로나19 임시 부양 연방자금이 끊긴 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 92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이외에도 ▶공립교 정신 건강 지원에 7400만 달러 ▶특수 교육 유아원 서비스 시간 확대에 5600만 달러 ▶문해력 향상 및 난독증 치료 프로그램과 영어·수학 등 학업 능력 향상 프로그램에 1700만 달러 ▶이중언어 프로그램 지원에 1000만 달러 등을 배정했다.     또 ▶심각한 부채 부담을 가진 저소득층 의료 부채탕감 지원에 600만 달러 ▶가족 노숙자 퇴거방지 프로그램에 6억1500만 달러 ▶실직한 시민 일자리 지원에 100만 달러 등을 배정했다.     다만 또다른 반발을 야기했던 시 공립도서관 예산은 기존 계획대로 5800만 달러 삭감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말 아담스 시장의 예산 삭감 계획이 발표된 이후 뉴욕시 공공도서관은 주 7일 운영 체제를 종료했다.     시의회는 이번 행정예산안을 검토한 뒤, 6월 30일까지 최종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예산삭감 뉴욕 예산삭감 계획 예산삭감 방안 예비 행정예산안

2024-04-2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