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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쉽고 저렴…정류장 그늘막 대안 눈길

2~3명이 햇빛 피할 공간
철제 벤치 설치비 수준
타운 인근에서 시연행사

지난 7일 LA한인타운 남쪽 제퍼슨 불러바드 한 버스정류소에서 열린 간이 그늘막 시연행사에서 시민들이 햇빛을 피하고 있다. [JCD이카우스 제공]

지난 7일 LA한인타운 남쪽 제퍼슨 불러바드 한 버스정류소에서 열린 간이 그늘막 시연행사에서 시민들이 햇빛을 피하고 있다. [JCD이카우스 제공]

LA시가 향후 20년 동안 LA시 전역에 지붕 그늘막과 의자를 갖춘 버스정류장(bus shelter) 3000개 설치에 나선 가운데, 한 업체가 빠르고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는 대안 그늘막을 제안했다.  
 
버스정류장 설계 업체인 JCD이카우스(JCDecaux Street Furniture)는 지난 7일 LA한인타운 남쪽 제퍼슨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버스정류소에서 간이 그늘막 ‘쉐이드 블레이드(Shade Blade)’ 시연행사를 열었다.  
 
이 업체가 공개한 간이 그늘막은 높이 약 10피트 기둥에 사람 어깨 넓이의 철판이 붙은 형태다. 간이 그늘막은 사람 2~3명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제공한다.
 
업체 측은 “간이 그늘막은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됐다”며 “LA 시와 카운티 버스정류소 1만1000곳에 그늘이 없는 상황에서 간이 그늘막은 쉽고 빠르게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안전성과 내구성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업체는 해당 간이 그늘막 개당 비용이 현재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철제 벤치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LA시는 트랜지토-벡터사(Tranzito-Vector)와 10년 계약을 맺고 신규 버스정류장 설치에 나섰다. 새 정류장은 철제 소재의 그늘막과 의자로 구성되며 측면에는 대형 모니터가 설치됐다. 다만 새 정류장 3000개 설치 프로그램은 3억8000만 달러 예산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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