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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활영어] a comp ; 우대권(공짜 입장권: complimentary ticket의 준말)

Tanya and Leni are talking on the phone …     (타냐와 레니가 통화중이다…)     Tanya: I was expecting to talk to you yesterday.     타냐: 어제 나한테 전화할 줄 알고 기다렸어.     Leni: You were?     레니: 그랬어 ?     Tanya: Didn't you get my message?     타냐: 메시지 못받았어?     Leni: Yes and I was going to get back to you today.     레니: 받았지. 그래서 오늘 전화하려고 했지.     Tanya: It's too late now. The tickets for the play were for last night.     타냐: 이젠 너무 늦었어. 연극 입장권은 어제 저녁 거였어.     Leni: Oh no! I really blew it.     레니: 어머나 ! 완전히 망쳤군.     Tanya: And to make you feel worse the tickets were comps.     타냐: 엎친데 덮치는 얘기를 하자면 그 연극표는 공짜 우대권이었다는 거지.     ━   기억할만한 표현     * get back to (one): ~에게 다시 연락하다 응답하다     “Thanks for getting back to me right away.”     (그렇게 금방 응답전화를 주셔서 고마워요.)     * to blow it: 실수하다 멍청한 짓을 하다     “She had a chance to get the job and she blew it.”     (그 여자는 일자리를 얻을 기회가 있었는데 어처구니 없이 놓치고 말았습니다.)     * leave (one) hanging: 의견이나 결정사항 등을 알려주지 않다 답을 원하는 사람을 기다리게 만들다     “I left my boss hanging and now he‘s very angry.”     (제가 상사에게 빨리 답을 주지 않아서 이젠 아주 화가 나있습니다.)오늘의 생활영어 우대권 입장권 공짜 입장권 연극 입장권 boss hanging

2023-07-16

창단 10주년 극단 이즈키엘, 연극 '카덴자' 3일부터 공연

극단 이즈키엘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연극 '카덴자'를 공연한다. 이즈키엘에 따르면 ▶6월 3일(오후 6시) ▶6월 10일(오후 3시) ▶6월 24일(오후 6시) 등 세 번에 걸쳐 할리우드 지역 허드슨 극장(6539 Santa Monica Blvd)에서 스릴러 연극을 선보인다.   이즈키엘 전수경 단장은 "카덴자는 공상과학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으로 뇌 신경 과학과 기독교 신앙 요소를 접목한 이야기"라며 "인간성과 도덕성을 고찰하고, 인간의 죄, 타인에 대한 정죄, 신의 용서 등을 다루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즈키엘은 이 작품을 세계적 예술 행사인 '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에도 출품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20달러다. 티켓은 웹사이트(ezekiel.la)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이즈키엘은 할리우드 프린지 페스티벌을 비롯한 각 영화제에서 12개의 수상, 15개의 노미네이션 경력이 있는 극단이다. 지난 2013년 창단된 이즈키엘은 정기적인 연극 공연을 통해 기독교 전문 예술인 등을 발굴해왔다. 그동안 기독교적 내용을 담은 '마루마을' '문' '포뮬라3' 등 각종 뮤지컬, 연극 공연도 펼쳐왔다.   ▶문의: ezekieldrama@gmail.com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게시판 카덴자 연극 공연 스릴러 연극 할리우드 허드슨

2023-06-01

연극 '벚꽃동산'보고 샌디에이고 맛집 축제로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 공연(The Cherry Orchard)   -일시: 3월25일(토), 오후 2시 & 오후 8시   -장소: 노스 코스트 레퍼토리 시어터(North Coast Repertory Theater/987 Lomas Santa Fe #D, Solana Beach)   -입장료: 57달러~68달러   -문의: 홈페이지(northcoastrep.org)   러시아의 대문호인 안톤 체호프의 희곡 '벚꽃동산'이 무대에 올려진다. 이 연극은 러시아 귀족사회의 몰락을 묘사한 작품으로 이 작가의 유작이자 마지막 장막극으로 알려져 있다.   ▶샌디에이고 레스토랑 위크(San Diego Restaurant Week)   -기간: 3월26일~4월2일   -문의: 홈페이지(www.sandiegorestaurantweek.com)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연례행사로 캘리포니아 레스토랑 협회가 주최한다. 로컬의 100여 유명 레스토랑이 참여해 맛의 향연을 펼친다.   ▶샌디에이고 하프 마라톤 & 파드레스 5K(San Diego Half Marathon & Padres 5K)   -일시: 3월25일(토), 오전 6시30분   -장소: 다운타운 일대   -문의: 홈페이지(inmotionevents.com/event/san-diego-half-marathon-5k/)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을 맞아 매년 개최되고 있는 연례 스포츠 이벤트로 올해로 12회째다.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달리다 보면 저절로 건강이 다져진다.벚꽃동산보고 샌디에이고 연극 벚꽃동산보고 샌디에이고 레스토랑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2023-03-24

한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 '김씨네 편의점' 막 오른다

로렌스빌 오로라극장(Aurora Theatre)은 '메트로 워터푸르핑 메인 스테이지'에서 오는 1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동명의 원작 연극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을 상영한다. 극장은 한인 관객들을 위해 한글 자막을 준비했다.     김씨네 편의점은 토론토에 거주하며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인 이민 가족을 조명하는 코미디 장르의 연극이다. 캐나다 CBC 방송사에서 시트콤으로 히트를 하며전 세계에 알려졌다.     앤-캐롤 펜스 오로라극장 예술 디렉터는 성명을 통해 "우리 극장은 다양한 커뮤니티를 잇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연극으로 전보다 더 많은 커뮤니티에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극장은 한글 자막(supertitles)을 무대 위에 나오게 해 비영어권 한인 관객들을 배려했다고 밝혔다.     극장 관계자에 따르면 조나래(미시화장품) 오로라 극장 이사가 영어를 하지 못하시는 할아버지도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던 중 한글 자막 제작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레베카 웨어 연극 감독은 서면으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관객이 연극의 캐릭터에 자신을 이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 스틸로 프로그래밍 디렉터는 "귀넷 카운티는 미국 동남부에서 가장 다양한(diverse) 카운티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운티"라며 "'대형마트에 맞서는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민가족'이라는 이야기에 귀넷 주민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네 편의점 연극 티켓은 온라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웹사이트=bit.ly/3khve8y 윤지아 기자김씨네 편의점 김씨네 편의점 원작 연극 이번 연극

2023-01-18

[이 아침에] ‘빈 방 있습니까’ 연극을 보고

최근 연극 한 편을 보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LA카운티 한 교회에서 공연된 ‘LA, 빈 방 있습니까?’라는 연극이었다.     잘 아는 아이가 출연한다 하여 시간을 내어 관람했다. 극장은 관객 5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소강당이었다. 출연 배우는 20대로 보이는 청년 여덟 명이었고, 그중 한 명은 지체장애인이었다. 처음 출연하는 장애인 아들의 연기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객석에서 바라볼 부모의 심정을 생각해보았다.        연극은 두 시간여에 걸쳐 몇 가지 메시지를 차례로 던지면서 진행되었다. 극의 정점은 마지막 부분 반전에 있었다. 성모 마리아가 방이 없어 마구간에서 예수님을 낳게 되는 성서 이야기를 뒤집고, 여관 주인이 성모님에게 자기 방을 비워주는 장면이다. 지체장애인 역할을 맡은 여관 주인 덕순이 연기가 압권이었다.      말과 행동이 어눌한 여관 주인 덕순이는 계산하지 않는다. 만삭인 마리아와 함께 온 요셉이  여관 문을 두드릴 때, 묻지 않고 제 방을 내준다. 제 몫을 먼저 챙기는 잘난 사람들과는 달리 장애인 덕순이는 힘들고 어려운 입장에 있는 한 여인의 처지를 먼저 생각한다. 빈 방 있냐고 물을 때, 따지지 않고 방문을 열어준다. 예수님께서 바라는 사람이 바로 그런 모습이 아닐까. 지체장애인를 출연시킨, 핵심 배우 역할을 장애인으로 설정한 연출자의 의도와 선택이 돋보였다.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덕순이가 남몰래 혼자서 수십 번 같은 말을 되풀이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지체장애인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 되어왔다. 그들을 지켜보며 평생을 함께해야 할 부모의 심정까지도 가늠해보게 되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과 사회적 인식이 일정 수준에 올라와 있는 미국과는 달리, 한인 사회가 장애인을 제대로 인식하고 돌보아주고 있는가, 새삼스럽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스무 살 정도의 청년들이 한국어와 영어, 두 개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극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들이 보기에 참 좋았다. 젊은이의 발랄함과 재기 넘치는 대화, 연극이 의도하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무리 없이 스며들게 하는 자연스러움도 좋았다. 연극 한 편이 전해주는 울림이 컸다.      먹고 살기 힘든 이민생활 중 이만한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비교적 활발한 음악이나 미술, 문학과는 달리 종합예술인 연극 공연 횟수가 많지 않은 이유일 터이다. 화면을 통해 느끼는 영화와 달리 연극은 한 공간 안에서 배우가 온몸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그래서 감동이 배가된다. 이민사회에 좋은 연극이 더 많이 무대에 오르기를 기대하는 건 과한 욕심일까.      2023년 새해가 밝았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 는 예수님 말씀이 새롭게 다가오는 아침이다. “빈 방 있냐” 고 누가 물어올 때, 머리 굴리지 않고, 계산하지 말고, “네, 빈 방 있습니다”라고 흔쾌히 내 방을 내줄 수 있는, 여관 주인 덕순이 같은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 그런 한 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정찬열 / 시인이 아침에 연극 종합예술인 연극 지체장애인 역할 대화 연극

2023-01-04

[오늘의 생활영어] to dye (something); 염색하다

 (Don is talking to his friend Steve…)   (단이 친구 스티브와 이야기를 나눈다…)   Don: Wow Steve! You changed your hair color!   단: 와 스티브! 너 머리 색깔 바꿨구나!     Steve: Yes. I dyed my hair blonde.   스티브: 응. 머리 금발로 염색했어.   Don: It looks great but why did you do it?   단: 멋지긴 한데 왜 염색했어?   Steve: It‘s for a role in a play.   스티브: 연극에서 맡은 배역 때문이야.   Don: Oh you’re in a play?   단: 아 너 연극해?   Steve: Yes. We open in two weeks.   스티브: 응. 2주 뒤면 막 올려.   Don: I‘ll have to come see it. What’s the name of the play?   단: 가서 봐야겠다. 연극 제목이 뭔데?   Steve: “I Don‘t Know”      스티브: “난 몰라.”   Don: You don’t know the name of the play you‘re acting in?   단: 네가 연기하는 연극의 이름을 몰라?   Steve: No I do. That’s the name of the play “I don‘t know” and I can comp you.   스티브: 아니 알아.  “난 몰라’가 연극 제목이야. 너한테 무료 초대권 줄 게.   기억할만한 표현   *a role in a play (or film or television): 연극(영화, TV)에서 맡은 배역.   ”She got a role in a television comedy.“ (그녀는 TV 코미디 물에서 역을 맡았어.)   *open in (a specific time): (언제) 개봉되다, 개막되다.     ”The play I’m in opens this Friday night.“ (내가 출연한 연극은 이번 금요일 밤에 막을 올려.)   *comp (someone): (누구에게) 무료 초대권을 주다 (Comp은 complimentary의 줄임말).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염색 dye wow steve 연극 제목 play you

2021-11-14

[열린 광장] 착한 연극 ‘동치미’ 기다리며

내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대학로 우수 극단 연극 한 편이 LA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요즘 같이 모든 연극 활동이 일시에 정지되어 관극의 기회를 잃어버린 동포사회 연극 팬들에게는 참으로 반갑고 기쁜 소식이다.   해마다 오월이면 대학로에서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졌던 중견극단 ‘글로브’의 휴먼 가족극 ‘동치미’(김용을 작·연출)가 내년에는 LA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오리건, 알래스카 등 서부 지역 동포사회 순회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동치미’는 2009년 초연 이래 13년째 이어오는 웰메이드 명품 연극으로 2013-2014년에는 대한민국 창조문화예술대상, 작품상, 인기상, 남녀신인연기상, 특별상, 공로상 등 전 부문의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15년에는 국회대상 ‘올해의 연극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초연 후에는 전국 60개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백만 관객의 심금을 울린 기록도 자랑한다.   출연진만 보더라도 연기 인생 50년의 탄탄한 연기자 김진태 선생을 중심으로 이기석, 김계선, 지미리, 이효윤, 안재관, 안수현 등 대학로 연극을 이끌어가는 대표 배우들의 앙상블이 빗어낸 작품이다.   또한 이 연극이 동명의 소설로 출간되어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스크린에서도 관객과 만나기 위해 현재 영화사 알리스 필름에서 준비 중이며 국제영화제 출품도 기대하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아들, 딸들의 참회록’ 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가정의 달에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가족과 가족애, 효와 형제간의 우애 등을 한 번 뒤돌아보는 의미 있는 연극이다.   이 연극을 관람한 한 문화 기자는 연극 후기를 이렇게 남겼다.   “남녀노소 누구랄 것도 없다. 산전수전 다 겪어내신 할아버지 할머니도, 중년부부의 눈가에도 그들의 아들, 딸이자 손주인 듯 보이는 청년들의 입가에도 깊은 탄식과 함께 어느새 뜨거운 눈물이 줄기 되어 볼을 타고 흐르는 연극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아름다운 연극‘동치미’는 우리 한인사회에 깊은 감동과 함께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광진 / 문화기획사 에이콤 대표열린 광장 동치미 연극 대학로 연극 동포사회 연극 연극 활동

2021-11-12

[로컬 단신 브리핑] 고교 교사 셰익스피어 연극 주최하려다 정직 외

▶CPS 고교 교사, 셰익스피어 연극 주최하려다 정직     시카고 교육청(CPS) 소속 존스 칼리지 프렙 고등학교 교사가 공격적이고 모욕적인 대사 및 장면들이 포함된 연극을 주최하려 했다는 학생들의 주장으로 인해 정직(suspended) 처분됐다.     연극부 교사인 브래드 라이언스는 학생들과 함께 이번 가을 연극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전집-요약편'(The Complete Works of William Shakespeare (Abridged))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셰익스피어의 모든 연극을 코믹하고 빠른 속도로 해석해 진행되는 이번 풍자 작품에 대해 학생들은 "성폭행 피해자들에 대한 사건을 가볍게 여기고, 부적절•공격적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다"며 라이언스에게 단어 및 대사 교체를 요구했다.     하지만 라이언스 교사는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가을 연극 전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CPS와 시카고 교사노조(CTU)가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라이언스 교사는 휴가(on-leave) 상태가 됐다.     CTU는 "교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는 학생들에게 차별 없는 안전하고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라이언스 교사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KR        ▶세금 탈루 도운 80대 전 시의원 수감 명령       80대 전 시카고 시의원이 결국 수감된다. 세금 탈루 혐의가 인정됐기 때문이다. .   시카고 연방법원의 로버트 도우 판사는 지난 1일 에드워드 브돌리액 전 시카고 시의원에게 30일까지 감옥에 입소할 것을 명령했다.   브돌리액 전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세금 탈루 혐의로 징역 18개월 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83세의 고령에 지병이 있는 브돌리액 전 의원이 수감될 경우 치명적일 것이라는 변호인단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그간 수감이 미뤄져 왔다.     도우 판사는 브돌리액 전 의원이 수감될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 교도소의 의료 시설에 수감되면 24시간 간호를 받을 수 있다며 입소를 명령했다. 또 인근 메이요 클리닉도 가까워 필요할 경우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브돌리액 전 의원은 1971년부터 1987년까지 10지구 시의원을 역임했다. 1982년부터 1987년까지는 쿡카운티 민주당 의장을 지낸 후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최초의 흑인 시장이었던 해롤드 워싱턴 재임시절 시의회를 장악해 시장의 각종 공약을 저지하며 브돌리액 29로 불리기도 했다.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뒤 정계에서 은퇴한 후로는 자신의 이름을 딴 법무법인을 운영해왔다.  자신의 아들을 포함한 30명의 변호사를 고용했지만 2010년 뇌물죄로 징역 10개월형을 선고 받았다.   이번 18개월의 징역형은 동료 변호사의 세금 탈루를 도왔기 때문이다. @NP       ▶ 시카고 스카이 우승 기념 전철 운행     시카고 교통국(CTA)이 창단 이후 처음 미 프로여자농구(WNBA) 우승을 차지한 시카고 스카이를 기념하는 전철을 운영한다.     CTA는 지난 1일부터 스카이 구단의 상징색인 하늘색과 노란색으로 뒤덮인 전철 디자인을 공개하고 운행에 들어갔다.     '스카이' 전철은 스카이의 홈구장 '윈트러스 아레나'(Wintrust Arena) 앞을 지나는 그린라인 노선에서 올 연말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2006년 창단한 스카이는 지난달 17일 피닉스 머큐리를 80대74로 꺾고, 챔피언십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KR             ▶시카고 남서 서버브 할로윈 파티서 2명 사망     지난 주말 시카고 서버브 지역 할로윈 파티서 총격 사건이 발생,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지난 31일 오전 12시30분경, 시카고 남서 서버브 졸리엣의 1000 이스트 잭슨 스트릿 인근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할로윈 파티가 열렸다.     파티 도중 10여발의 총격이 발포됐고 참석자들은 황급히 현장에서 벗어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명의 남성 용의자들이 베란다에서 마당에 있던 참가자들을 향해 총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의 사망자는 홀리 매튜스(22)와 조다난 세바요스(22)로 확인됐다. 부상자 9명 가운데 5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윌카운티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갱단과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파티에 참석했던 인원을 고려했을 때 용의자들을 아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셰익스피어 고교 셰익스피어 연극 시카고 교사노조 정직 시카고

2021-11-02

위안부 헌정 연극 ‘봉선화’ 화보 & 인터뷰

지난 2일 무대에 오른 연극 ‘봉선화’는 아픈 역사에 대한 책임감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했다. 공연이 열린 스코키 퍼포밍아트센터를 가득 메운 800여명의 관객은 기립박수와 함께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모든 한인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다시 한 번 깊이 각인시킨 연극 ‘봉선화’의 현장을 사진으로 살펴봤다. <글·사진=임명환 기자> 꿈많은 10대 소녀들이 일본군에 잡혀가 위안부로 전락했다. 끌려가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16살 순이와 친구들. 순이 할머니의 아들 배문하(오른쪽)의 그의 외동딸 수나가 숨겨진 아픈 가족사를 찾아내고 있다. 봉선화 관객 인터뷰 “마음을 움직이는 연극” 실라 사이먼 부주지사 연극 ‘봉선화’를 관람한 실라 사이먼 부주지사(사진)는 “울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며 “단순히 웃고 즐기는 연극을 뛰어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극을 한 편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서든 일리노이 법대 교수와 잭슨 카운티 주검찰로 재직 당시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클리닉을 설립하고 가정폭력 및 여성 인권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한 사이먼 부주지사는 “이런 공연을 시카고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연극을 통해 폭력의 무서움을 알리고 예방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에 그리고 그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한국의 문제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여성 인권, 글로벌 문제라고 생각한다. 2세들에게 연극이라는 문화 생활을 통해 어려울 수도 있는 역사의 한 부분을 이해시키고 접근한다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리노이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각종 폭력의 피해자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모두 함께 한다면 곧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한인사회와 함께 해 기쁘다” 팻 퀸 주지사 러닝메이트 폴 발라스 오는 11월 선거에 팻 퀸(민주) 주지사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폴 발라스(사진)는 2일 연극 ‘봉선화’를 끝까지 관람했다. 시카고 교육감을 역임한 발라스는 “역사 교육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어렵지만 모든 사람들이 배우고 알아야 하는 하는 것이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직접 와서 연극을 한다는 것을 듣고 놀랐고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한인 사회는 각 도시 뿐만 아니라 일리노이주, 더 나아가 미국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한인들의 기여에 늘 감사하며 한인 사회의 역사 교육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역사의 아픔 함께 느끼고 이해하길” 평화의 소녀상 미시간 건립위 차승순 위원장 연극 ‘봉선화’를 관람한 평화의 소녀상 미시간 건립위원회 차승순 위원장은 “가슴이 먹먹하다”며 “너무 감명 깊었고 위안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준 높은 연극을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사우스필드의 미시간 한인문화회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차 위원장은 “현재 ‘평화의 소녀상’은 미국 세관에 있는 상태”라며 “제막식은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극단의 봉선화 공연은 물론 오는 16일 열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한인들에게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위안부를 지나간 역사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픔을 함께 느끼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2014-08-03

“위안부, 한인 모두가 해결해야 할 역사”

“죽은 에미는 산 자식의 발목을 잡지 않는다.” 떨어지는 봉선화 꽃잎에도 가슴 설레던 열여섯 나이. 꽃다운 나이에 위안부로 끌려가 삶을 짓밟힌 순이 할머니가 외아들 배문하를 그리워하는 독백에 배우도 관객도 함께 울었다. 8.15 광복절을 앞두고 위안부를 소재로 한 헌정 연극 서울시극단(단장 김혜련)의 ‘봉선화’가 2일 오후 스코키 노스쇼어 퍼포밍아트센터에서 공연됐다. 시카고 중앙일보가 후원한 이 연극은 윤정모의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를 원작으로 지난 해 11월 서울시극단이 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에서 초연했다. 연극 봉선화는 대학 이사장의 사위로 총장 내정자인 배문하가 외동딸인 대학원생 수나가 석사논문 주제로 위안부를 중심으로 한 ‘식민지 속의 여성’을 쓴다는 말에 평생 숨겨뒀던 위안부 어머니를 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가족간의 갈등이 시작된다. 여기에 수나의 외할머니가 ‘위안부’ 징집에 앞장섰던 친일파 ‘애국단’ 단원이었다는 것이 또다른 아픔으로 밝혀졌다. 얽히고 설킨 한국 역사의 아픔이 연극 봉선화를 통해 나타나며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가슴을 치게 만들었다. 특히 연극 종반 죽음을 앞둔 순이 할머니의 “사랑한다, 내 아들아”라는 영상 메시지는 관객 모두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약 2시간에 걸친 연극은 끝났지만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한동안 객석을 떠나지 못했다. 안젤라 장(시카고 거주) 씨는 “우리 이웃 이야기로 공연 내내 아팠던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자식에 대한 마음은 여자, 어머니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이다. 위안부와 관련된 책과 뉴스는 많이 읽었지만 연극을 통한 감정이입으로 그들의 아픔이 한층 더 깊게 느껴졌다.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KA 보이스 정종하 회장도 “가슴으로 본, 정말 의미 있는 연극이었다”며 먹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미(스코키 거주)씨는 “위안부도 애국단도 둘 다 피해자다. 가해자가 누군지 꼭 밝혀야 한다. 한인이라면 꼭 봐야할 연극”이라며 “모든 한인이 위안부 문제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오하이오주에서도 단체 관람을 오는 등 8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워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영어 자막이 스크린을 통해 상영됐으며 일리노이주 실라 사이먼 부주지사와 폴 발라스 팻 퀸 주지사 러닝메이트가 참석, 끝까지 관람했다. 또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김혜련 단장에게는 일리노이주 명예시민증이 수여됐다. <관계 화보 및 인터뷰 2면> 임명환·김민희 기자

2014-08-03

“아픈 역사, 함께 어루만졌으면”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살지만 한국의 뿌리를 가진 한인들이 한국의 역사를 바로 알리고 두 나라 사이에서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다면 더 늦기 전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2일) 오후 7시 스코키 퍼포밍 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연극 ‘봉선화’의 주역들인 세종문화회관 박인배 사장, 서울시극단 김혜련 단장, 주인공 배문하 역의 강신구, 배수나 역의 최나라 단원이 1일 본사를 방문, 시카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9일 열린 LA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날 오전 시카고에 도착한 김혜련 단장은 “연극 ‘봉선화’는 전세계 사람들이 전쟁, 성폭력을 없애기 위해 무조건 한번씩은 꼭 봐야하는 연극”이라며 “LA 공연 후 많은 한인이 가슴이 먹먹해서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하셨다. 연극 ‘봉선화’를 통해 관객들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차다. 위안부 문제는 과거가 아닌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박인배 사장은 “나에게 연극 ‘봉선화’는 볼 때마다 눈물이 흐르는 역사다. 단순히 연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위안부 문제 더 나아가 전 세계 여성 인권 등의 의미가 있는 연극이 되기를 희망한다. 연극하는 사람들은 박수를 먹고 산다는 말이 있듯이 이렇게 중요한 주제를 다룬 이야기로 무대에 오르는 서울시극단에 큰 박수로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작가 윤정모의 소설 ‘에미 이름은 조선삐였다’를 원작으로 재창작된 연극 ‘봉선화’는 과거 위안부로 끌려갔던 한 여인의 인생역경을 그린 작품으로 주인공 배문하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조센삐였던 어머니(순이)의 기억들을 회상하며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배문하 역의 강신구 단원은 “한국에서 가진 50여회의 무대보다 LA 공연 마지막 신에서 감정이 벅차올라 펑펑 울었다”며 “한국 연극이 이렇게 미주 공연을 갖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고국을 떠나 멀리 사시는 한인 분들 앞에서 공연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봉선화’를 통해 고국의 향수, 과거의 아픔 그리고 조국의 역사,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수나 역의 최나라 단원도 “‘모르는 게 약이다’가 아니라 ‘아는 게 힘이다’고 생각한다. 이 연극은 반드시 알아야되는 내용을 이야기한다. 떨어져있어도 하나됨을 느낀다. 가까이 하지 못하는 먹먹한 역사의 아픔에 관심가져주시면 무대에 오르는 사람으로서 매우 행복할 것 같다”고 많은 참여와 성원을 기대했다. 연극 ‘봉선화’는 오늘(2일) 오후 7시 스코키 퍼포밍 아트 센터(9501 Skokie Blvd. Skokie, IL 60077)에서 열린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2014-08-01

현지 사회도 ‘봉선화 관심’

시카고에서 공연될 연극 ‘봉선화’에 대한 현지사회의 관심이 지대하다. 특히 유력 정치인들이 대거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봉선화’를 직접 관람할 예정으로 향후 이에 따른 정치적 움직임도 기대된다. 일본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과 UN의 일본 정부에 대한 공식사과 권고 등의 일본군 위안부 뉴스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 8.15 광복절을 앞두고 시카고 무대에 오르는 연극 ‘봉선화’는 이러한 시기에 한인들 뿐만 아니라 타인종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공연 참석을 확정한 인사들 중에는 실라 사이먼 일리노이 부지사가 있다. 팻 퀸 주지사와 사이먼 부지사는 평소 인권과 민주주의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사이먼 부지사는 주검찰과 법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가정폭력범을 엄하게 처리하고 피해자를 위한 클리닉을 운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연 관람객들에게 나눠줄 팜플렛 축사를 통해 연극 ‘봉선화’가 어두운 역사를 통해 보호받아야 할 인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1월 선거서 퀸 주지사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폴 발라스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시카고 교육청 교육감을 역임한 발라스는 이날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서울시극단 김혜련 단장에게 명예 일리노이 주민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주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상정하고 통과시킨 바 있는 일라인 네크리츠 57지구 주의원도 20만명으로 추산되는 일본군 위안부들의 고통을 우리가 이해해야 하고 향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축사를 전해왔다. 연방의회에서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피터 로스캄 하원의원도 최근 한인들과의 면담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봉선화에 대한 관심은 시카고 한인사회와 정치인들을 넘어 타주 한인들에게도 퍼졌다. 내달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앞두고 있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한인사회 관계자들도 이번 공연을 위해 대거 시카고를 찾는다. 한편 연극 봉선화는 2일 오후 7시 스코키의 퍼포밍아트센터(9501 Skokie Blvd., Skokie, IL 60077)에서 공연된다. 문의=847-228-7200(교환 122).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4-07-30

“국제사회에 위안부 역사 바로 알릴 수 있기를”

진실을 밝히는 연극 ‘봉선화(원작: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 시카고 공연을 위해 뒤에서 힘이 되어주는 한인들이 있다. 오는 8월 2일 스코키 퍼포밍 아트센터(9501 Skokie Blvd. Skokie, IL 60077)에서 열리는 서울시극단의 연극 ‘봉선화’는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연극으로 왜곡된 역사적 진실을 바로 알리고, 국제사회에 공감을 확산시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기반을 다져나가고자 한다. 이 연극이 시카고에서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게 한인들이 아끼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성금을 후원한 여성회 회장이자 종려나무 최선주(왼쪽) 담임 목사는 “연극 ‘봉선화’는 단순히 그냥 보고 즐기는 연극이 아닌 과거의 역사를 오늘의 문제로 이야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 연극이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나아가는 국민연극, 겨레연극이 되기를 소망한다. 시카고 한인분들도 이 연극이 우리의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일본 정부가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체육회 황정융(오른쪽) 이사장은 서울시극단이 시카고를 도착하는 1일 저녁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황 이사장은 “일본 만행이 지금까지 이어져온다는 것은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이 국제적 기반을 다져나가는데 큰 힘이 되기를 바라며 한국에 계시는 할머니들께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서울시극단 식사를 책임지기로 했다. 힘내셔서 시카고 공연이 무사히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2014-07-29

연극 ‘봉선화’ 한인사회 관심 크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헌정 연극 ‘봉선화’ 시카고 공연을 앞두고 한인사회 관심이 뜨겁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체인 서울시극단(단장 김혜련)의 연극 ‘봉선화’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으로 8월 2일 스코키 퍼포밍 아트센터(9501 Skokie Blvd. Skokie, IL, 60077)에서 열린다. 20여 명의 동문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할 예정인 시카고지역 이화여자대학교동창회 성유나 회장은 “10대 아리따운 소녀들의 마음에 평생 상처로 남았을 아픔들에 대해 같은 여성으로서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시카고에서 연극을 관람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시카고에서 이렇게 중요한 연극을 한다고 해 함께 관람하려고 한다. 모두 다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타운대에서 한국학 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던 시카고 이화여고 동창회 오(조)봉완 이사장은 “일본 정치인들의 막말은 물론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본을 보고 있자면 화가 난다”며 “일본 사람들이 국제 사회에 거짓을 이야기할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잡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이 일어났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봉선화는 굉장히 뜻 깊은 공연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 관람을 위해 시카고를 방문할 예정인 디트로이트 한인회 조영화 회장은 “공연을 한다는 것을 듣고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며 “한인이라면 누구나 관람해야 하는 연극이다. 일부는 이미 지나간 과거라며 아름답지 않은 역사라 생각하지만 대한민국 뿌리를 가진 사람이라면 왜곡된 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한인회는 8월16일 디트로이트 사우스 필드의 미시간 한인문화회관 앞에 위안부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제막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민희 기자 minhee0715@joongang.co.kr

2014-07-27

한인회 소녀상건립위원장 루시 백 “모든 한인, 위안부 관심 가져야”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사람이라면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이기 때문에 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없다. 이런 생각에서 위안부 문제를 접근했으면 한다.” 최근 시카고한인회(회장 서정일)는 정기이사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건립위원회를 조직했다. 건립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에 선임된 루시 백(사진) 씨는 은퇴한 소아과 의사. 지난 1966년 시카고로 이민 와 오랫동안 의사로 근무하다 10년 전 은퇴했다. 암 전문의로 아직도 환자를 보고 있는 백종호 한인회 이사장이 남편이다. 백 위원장은 “처음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위해 일해달라는 부탁을 받고는 망설였다. 제가 의사로 일만 했지 단체 활동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저한 것”이라며 “하지만 일본 정부는 생존 위안부에게 공식 사과는 하지도 않으면서 고노담화를 검증하고 나서고 있다. 반면 UN에서는 일본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권고했다”며 “소녀상 건립은 한국 사람이라면 마땅히 참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수락했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우선 학자와 변호사가 포함된 자문단과 함께 건립위원회를 꾸리고 한인들에 대한 역사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웹페이지를 만들고 관련 단체와 함께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위안부로 많은 여성들이 끌려갔는데 왜 한국만 유독 일본의 사과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냐면 전체 위안부의 80%가 한국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밝혀진 이러한 사실을 한인들부터 먼저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이미 다른 단체와 연락을 취하고 다음주 열리는 서울시극단의 연극 ‘봉선화’를 많은 한인들이 관람할 수 있게 나설 생각이다. 그는 “마침 8월 광복절을 앞두고 연극 ‘봉선화’가 시카고에서 공연돼 이 문제를 한인들에게 알릴 수 있게 돼 다행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면 그만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관심은 늘 것”이라며 “특히 교육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클 것으로 본다. 한인들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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