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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예산안 처리 시한 연기…부활절 여파 4월 4일로

31일 부활절의 영향으로 뉴욕주 예산안 처리 시한이 다음달 4일로 늦춰진다.   29일 뉴욕주지사실에 따르면, 뉴욕주의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주의회가 부활절을 이유로 마감 시한을 다음달 4일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호컬 주지사는 지난 27일 늦은 오후 예산안 합의 시한과 관련해 “많은 뉴요커들이 그들이 가족이나 사랑하는 이들과 휴일을 보내길 바란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이에 따라 논의는 다음달 2일 이후에야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지사가 주의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주요 예산안은 ▶주택 공급 ▶교육과 건강보험 ▶공공안전 부문 투자 분야다.     앞서 주지사는 지난 1월 16일 2024~2025회계연도 예산으로 지난 회계연도 대비 4.5% 인상한 2330억 달러를 요구하며 ▶지속가능성 ▶삶의 질 개선 ▶안전성 상승을 세 가지 주요 키워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주지사는 ▶홈케어 근로자 근무 시간 개혁 ▶소매절도(shop lifting)로부터의 스몰비즈니스 보호 ▶기호용 마리화나 불법 판매 상점 단속 ▶사법시스템 내에서의 정신건강질환자 관리 등의 방안을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욕주 부활절 뉴욕주 예산안 부활절 여파 시한 연기

2024-03-29

“17.96불 여파… 수수료 우리가 받을래”

#. “결국 우리한테 돈을 더 내라고 하게 될 텐데 우리도 음식값을 올리는 수밖에 없지 않나요. 소비자에게 안 좋아지는 거죠.” (플러싱 중식당) “식당 기준 2~3블럭 이내 수수료 포함 직접 배달만 받을까 생각 중입니다. 수수료를 우리가 받는 거죠.” (분식집)   배달 플랫폼 업체 노동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17.96달러로 오르자 플랫폼 3사(그럽허브·도어대시·우버이츠)가 식당 부담 수수료 등을 높이려고 시도해 외식업계 전반으로 영향이 커지고 있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 일대 한식당, 중식당, 분식집 등은 수수료 인상 탓에 직접 배달을 늘리거나 음식 값을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업주들이 모여 대처법을 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뉴욕시는 지난해 7월 배달 노동자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조례안을 통과, 12월 발효시켰다. 7월 3사는 배달 시장을 모른다고 반발하며 각각 소를 제기, 통합 진행했지만 패소했다. 시 추산 플랫폼 노동자 약 6만5000명은 임금 보장을 받고, 2025년까지는 시간당 20달러를 받게 된다.     3사는 식당·소비자에게 수수료를 전가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도어대시는 뉴욕시 한정으로 지난달 17일 소비자, 식당의 배달비를 각각 2달러씩 올렸다. 일부 식당은 도어대시가 청구한 2달러를 음식값 인상으로 맞받았고, 소비자는 4달러를 부담하게 됐다.   도어대시 기준 배달은 최대 23%, 픽업은 8%가 수수료다. 이는 시 상한제에 따른 최대금액으로, 이전에는 각각 20%, 5%를 청구했지만 올랐다.   우버이츠는 주문에 뉴욕 수수료로 2달러를 추가했고 팁은 선택사항이란 문구를 더했다. 1달러대 수수료를 청구하던 것보다 오른 것이다.   양사는 팁 선택을 결제 마지막 순서로 바꿨지만, 눈속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팁을 설정하지 않을 경우 배차를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유라고 강조해봤자 소용없다는 주장이다.   수수료 상한 폐지 우려도 나온다. 시는 지난 2021년 조례안을 통해 플랫폼 업체가 식당에 요구하는 수수료를 주문의 23%로 제한했다. 3사는 2021년 이를 없애달라는 소를 제기, 진행중이다.   S중식당 업주는 “시간당 배달을 많이 시키는 방안으로 플랫폼 업체들이 전환한다면, 음식 품질을 유지할지 우려된다”며 “직접 배달을 늘려 팁도 받고 걱정도 더는 방법을 고려중”이라고 했다.   그는 “돈을 너무 많이 떼어간다. 내달중 음식 값도 올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한식당 매니저는 “가게 주변만 전화로 배달받아 수수료 20~30달러를 받고 가는 방법을 확장할 것”이라며 “가까운 곳 위주로 우리가 직접 수수료를 받고 배달하거나 20인분 이상만 주문받을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수수료 여파 수수료 인상 뉴욕 수수료 1달러대 수수료 우버이츠 그럽허브 도어대시 우버 우버최저임금 우버배달 우버수수료 우버팁 최저임금 뉴욕시 최저임금 우버 배달 팁 우버 배달 수수료 우버 배달 뉴욕 배달

2024-02-05

‘고금리 여파’ 주택 구매 취소 급증

주택 비용이 치솟으면서 주택 구매를 철회하는 주택 구매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레드핀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주택 매입 취소 비율은 16.3%로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주택 매매 계약 건은 5만3000건으로 잠정주택 판매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주택 매매가 전월 대비 1.5% 감소한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한다.     구매 철회 이유는 바이어의 재정 상황 변화, 재산세 및 주택 보험 등 실제 주택 유지 비용, 인스펙션에서 발견된 문제 포함 실제 주택 유지 비용에 대한 충격 등 다양하다.     그러나 과거 모기지 이자가 높을 때 주택 매입 취소 비율도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8% 선에 도달한 모기지 이자가 주택 구매를 포기하게 된 주요 원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모기지 이자가 훨씬 낮았을 때 주택 매입 취소율은 약 12~13%에 머물렀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은 높은 주택보험료나 주택보험 신규 가입 중단 등의 영향도 컸다. 모기지 융자를 받으려면 주택보험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레드핀 에이전트 헤더 크루아야이는 "높은 모기지 이자로 바이어들이 주택 매입에 더욱 신중해졌다"며 “모기지 상환을 우선순위로 정해서 월페이먼트 부담이 커지면 매입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 50개 지역 중 지난 9월 취소율이 가장 높았던 10곳은 조지아 애틀랜타(24.4%), 플로리다 잭슨빌(24%)·올랜도(23.6%)·탬파(22.7%)·포트로더데일(22%), 텍사스 샌안토니오(21.2%), 네바다 라스베이거스(21.1%), 텍사스 포트워스(21%), 플로리다 마이애미(20.5%),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20.3%)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자의 매입 계약 취소 여부는 계약과 주법에 따라 다르다.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1.9% 상승한 41만2081달러이며 모기지 이자는 8%를 돌파하는 등 앞으로도 주택 매입 취소 건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레드핀의 전망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고금리 여파 주택 구매자들 주택보험 신규 주택 매입

2023-10-25

LA 개스값 11개월만에 6불 돌파…감산 여파 국제유가 상승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남가주 개솔린 판매가격이 1갤런당 평균 6달러를 넘어섰다. LA한인타운의 경우 대부분 주유소가 개솔린 1갤런당 6~6.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와 유가정보서비스(OPIS)에 따르면 19일 기준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OC) 개솔린 1갤런당 평균 판매가격은 6달러를 돌파했다. 개솔린 평균 가격이 6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LA카운티 지역의 개솔린 가격은 지난 58일 동안 53회나 올랐다. 이 기간 인상폭은 1.054달러에 달했다. 일주일 전보다는 47센트, 한 달 전보다는 69.8센트가 올랐다. 1년 전보다는 59.3센트나 비싼 가격이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개솔린 1갤런당 평균 판매가격도 6.022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보다 48.4센트, 한 달 전보다 73.8센트나 비싼 가격이다. 1년 전보다는 63.3센트 올랐다.     AAA 측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정책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남가주 지역 개솔린 가격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동시에 남가주 지역 정유시설에 수급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서 개솔린 가격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편 전국 개솔린 판매가격은 1갤런당 평균 3.88달러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국제유가 개스값 개솔린 1갤런당 남가주 개솔린 감산 여파

2023-09-19

“금리인상 끝나면 집값 상승도 끝”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중단되면 주택가격 상승세도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로버트 실러 예일대학교 교수는 “주택시장은 주식시장과 다르게 예측이 가능하다”며 “2012년부터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상승한 주택가격이 금리인상 중단으로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측정한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 2012년 초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2022년 6월 고점에서 2023년 1월 사이 5.1% 하락했지만 이후 4월까지 2.8% 반등했다.     팬데믹 동안 모기지 금리가 역사적으로 최저치인 2~3%로 떨어지면서 신규 바이어들이 주택시장 진입을 서둘렀고 주택 가격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실러 교수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모기지 이자가 오르자 기존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오지 않고 수요는 증가했다”며 “금리인상은 주택 소유주뿐만 아니라 잠재 바이어들이 모기지 이자가 더 올라가기 전 주택 구입을 서두르도록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주택가격 바로미터인 블랙나이트 주택가격지수에서 5월 주택가격도 전달 대비 0.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일반적으로 여름에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됐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실러 교수의 전망과 상반된 예측을 내놓았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끝내고 금리를 내리면 모기지 융자 비용이 감소하고 수요가 회복되면서 주택 가격이 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전문가인 배리 하비브는 “최근 경기둔화 조짐이 금리인하를 단행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면서 “모기지 이자가 완화하면서 앞으로 몇 년 동안 주택가격이 3~7%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6월 회의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은 있지만 2002년 이후 금리인상 보다 느린 속도”라며 “몇 년 전부터 이자율이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연착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27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러 교수는 자산 가격과 비효율적 시장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면서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함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만든 경제학자다. 2007년 주택 가격이 폭락하기 직전 실러는 집 가격이 곧 폭락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다.   이은영 기자금리인상 상승도 금리인상 중단 금리인상 여파 이후 금리인상

2023-07-24

[투자의 경제학] 금리인상 여파

여러 경제 지표는 나빠지고 있는 게 보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고 경기 침체가 확실하다는 쪽과 침체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양쪽이 모두 나름의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굳이 어느 한쪽을 정할 필요는 없지만 둘 중 더 나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경기침체는 기업 실적 감소로 연결되고 실적이 악화하면 곧 주가 하락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경기 침체를 피한다면 경제 상황이 나아지는 것에 맞춰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 된다. 위험 요소가 많을 때는 투자 비중을 낮추고 상황 전개를 주시하는 것이 안전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최근 일어난 실리콘밸리은행나 시그니처은행 사태 같은 경우는 결코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 은행 폐쇄가 과거 전무후무하게  빠르게 진행된 이유에 대해서는 예금주들의 막대한 액수의 예금 인출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지만 이같이 예금주들을 불안하게 만든 요인이 무엇이었을까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한다.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하루 전에 400억 달러 인출, 폐쇄된 당일에는 1000억 달러 인출이 예상됐었다.     이것은 당면한 경제 상황과 무관하지 않고 현 상황을 타개하려는 금리정책과도 연결돼 있다. 연방준비제도에서 물가상승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급격하게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이미 증권가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정확히 어느 부분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내놓은 분석 자료는 보지 못했으나 어디선가 균열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은 가능했다. 안전자산인 연방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하는 은행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하고 금리가 급등하기 전에 투자한 낮은 이자의 국채가 금리가 인상하며 상대적으로 가치가 하락하며 장부상 손실을 보고 있다.  여기서 증권가의 우려는 금리 상승에 대비한 준비를 잘하지 못한 은행이 두 은행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는 것이다. 또 작년 12월 기준으로 금융권의 2조5000억 달러(Fitch 자료)에 달하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노출도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투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정보도 중요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가능하다면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각 경제 지표가 단순히 숫자로만 느껴진다면 평소에 장사 잘되는 식당이나 쇼핑몰에 가서 투자자의 관점으로 과거의 분위기와 달라진 점은 없는지 평가도 해보고 사업주하고 얘기도 나눠보는 것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금리인상 여파 금리인상 여파 실리콘밸리은행 폐쇄 은행 폐쇄가

2023-04-12

[되돌아 본 2022년 문화계] 팬데믹 여파에도 한인 창작활동 풍성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지만 올해 박물관과 갤러리 전시회는 다시 재 궤도에 오르고 있다.   LA 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사이의 공간:한국미술의 근대’ 전시회 개막은 한인들에게 그림을 통해 한국 근대사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LA 필하모닉이 할리우드보울 100주년 기념 콘서트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초정해 지난해 LA 필하모닉 2021-2022 시즌 개막 공연에 이어 1년여만에 다시 한인 관객과 만났다.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감독상에 이어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6관왕에 올랐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에서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라 K-콘텐츠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인 문화계는 미주지역 작가들이 작업한 글을 모아 출간한 책이 계간지까지 포함해 40여권에 이른다. LA지역 한인 갤러리에서는 일 년 내내 화가, 조각가, 도예가 등의 예술작품 전시가 쉬지 않고 열렸다. 여전한 팬데믹 여파에도 한인사회는 작가와 예술가들의 풍성한 창작품으로 깊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1. 할리우드보울 100주년 기념 공연   1922년 7월 11일 LA 필하모닉은 할리우드 보울에서 첫 번째 여름 콘서트를 열었다. 첫 날 알프레드 레르츠로 지휘로 바그너의 오페라 리엔치 서곡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 악장을 연주했다.     지난해 할리우드 보울 100주년을 맞이했지만 팬데믹으로 여름 시즌이 축소되면서 100주년 기념 행사 계획을 올해로 연기했다.     올해 100주년을 기념하며 관객들이 1965년 3달러 입장료를 내고 여동생과 본 첫 비틀즈 공연, 80년대 플레이보이 재즈 페스티벌, 2016년 인어공주 공연을 보며 청혼한 이야기, 92세 부부가 10대 때 공연장에서 처음 만난 연애 이야기 등 할리우드 보울에 담긴 추억을 공유해 화제였다.     올해 할리웃보울 100주년 기념 콘서트에 LA필하모닉은 한여름밤의 클래식 향연인 ‘베토벤 5번 콘서트’에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초청했다. 조성진은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인 ‘황제’를 연주하며 LA에서 한인 관객과 다시 조우했다.     2. LACMA 한국미술 근대 전시회     LA카운티 미술관(LACMA)이 지난 9월부터 ‘사이의 공간:한국미술의 근대(The Space Between:The Modern in Korean Art)’ 전시회를 열었다.     서양 문화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사이의 공간:한국미술의 근대’ 전시회에는 유화, 사진 및 조각을 비롯해 서양으로부터 수용한 새로운 예술 양식을 반영한 88명 화가의 총 130여점이 전시된다.     ‘사이의 공간’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한국의 근대 미술이 일본 식민지 시대와 한국전쟁의 상처 깊은 시련과 함께 외부의 영향으로 인해 그리고 그런 영향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1897년부터 1965년까지 연대 순으로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서 대한제국 시대(1897~1910)와 식민지시대(1910~45)에 일본을 통해 유럽의 영향을 받은 미술과 전쟁의 혼란한 시기와 전후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실험해 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현대 초기의 미술을 엿볼 수 있다.     ‘사이의 공간:한국미술의 근대’ 전시회는 내년 2월19일까지 열린다.     3. 한인작가 출간 봇물   올해 초 미디어 그룹인 비아콤의 콘텐츠 배급 재무전략 부사장이었던 정승희씨의 ‘문화를 넘으니 길이 보였다’를 시작으로 올 한해 미주 한인들은 40여권 이상을 출간했다. 수필, 시, 소설은 물론 문학협회들의 계간지 출간도 쏟아졌다. 유영재 씨를 비롯한 4명의 저자가 쓴 ‘프로그레시브 록 명반 가이드북’ 개정판과 ‘모던 프로그레시브 록 가이드북’, 이리나 작가의 ‘이런 날도 있다’, 미주한국문인협회의 ‘흉터 위에 피는 꽃’, 이정아 작가의 ‘아버지의 귤나무’, 김호길 원로시인의 ‘모든 길이 꽃길이었네’, 권소희 작가의 ‘순득이네’와 ‘포스트 잇’, 석정희 시인의 ‘내 사랑은’, 연규호 작가의 ‘투탕카멘의 녹슨 단검’과 ‘해부학 실습실의 촛불 데모’, 곽설리 작가의 ‘칼멘 & 레다 이야기’, 유숙자 작가의 수필집 ‘아들의 고향’, 이명렬 작가의 ‘태평양 건너 언덕 위에서’, 장정자 시인의 ‘한사코 꽃은 피고’ 그리고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의 ‘2022년 한미문단 여름호’, 재미수필문학가협회의 ‘재미수필 23집’ 등이다.     4.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관왕에 올랐다.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으로 이정재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수상하고 황동혁 감독이 드라마 감독상을 받으면 한국 대중문화 역사에 새 획을 그었다.     이어 제80회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렸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장편 영화다. 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애플 tv ‘파친코’가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의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에 나란히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에 이어 올해도 K-콘텐츠의 저력을 선보였다.     5. 예술 창작품의 향연     올해 한인타운 갤러리들은 쉬지 않고 전시회를 열었다. 새해 초부터 연말까지 한인 예술가 뿐만 아니라 타인종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리앤리갤러리의 '화신유령' 전시회로 새해 첫 포문을 열고 뒤를 이어 샤토갤러리의 '투' 전시회, 갤러리 파도의 ‘컬러 박스’ 전시회,  퍼스트 갤러리의 3인 작가 초대전 ‘애프터눈 스낵’, PRJCLA 갤러리의 유제화 작가 초대전, 뮤지오 박물관의 강현애 작가 ‘거룩한 대화’ 개인전, EK 갤러리의 라틴 아메리카의 대표적인 현대 화가인 파비안 버고스 전시회, 샤토갤러리의 박상준 도예가의 ‘공존', 과 장경자 서예가의 ‘초월’ 전시회,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와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LA 폭동 30주년을 기념하는 한.흑 특별 교류전시회 ‘피닉스 프로젝트’, 갤러리 웨스턴의 LA폭동 30주년 기념 '피스 투게더' 전시회, 재미여류미술가회의 ‘화합’ 전시회, 갤러리 두아르떼의 기자의 시선이 담긴 LA 폭동 30주년 기념 전시회, EK갤러리의 배정연 작가 개인전과 ‘타키 골드’ 초대전, 22회 남가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문전에 이어 남가주 사진작가협회의 제16회 정기전시회 ‘대지의 풍요: 아름다운 세상’ 전시회로 마무리했다.     올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LA에서 수묵화 거장 '박대성' 화백의 초대전이 열린 것이다.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박대성:고결한 먹과 현대적 붓' 전시회를 개최했고 EK 갤러리에서도 박대성 화백 초대전이 열렸다.     올해 신규 갤러리 개관으로 예술계가 더욱 풍성해졌다. 베벌리힐스에 '스캇앤제이 갤러리', LA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 인근 E2아트 갤러리, LA 다운타운 LA 페이스 마트 몰에 '페이스 A 갤러리'가 개관했다. 이은영 기자되돌아 본 2022년 문화계 창작활동 여파 갤러리 전시회 전시회 개막 한인 관객

2022-12-25

대학 등록 학생수 3년 연속 감소…코로나 여파 극복 못해

대학들이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비영리단체인 전국학생정보처리연구센터(NSCRC)를 인용해 올해 전체 대학의 등록 학생 수가 1년 전에 비해 1.1% 줄었다고 보도했다.   대학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연속 학생 수가 줄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의 경우 신입생의 수가 16.1%나 감소한 것을 포함해 전체 학생 수가 4% 줄었다.   방역 탓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상황이라는 점과 캠퍼스 내 감염에 대한 공포 등이 학생 수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 탓에 대학 학비가 부담스러워진 가정이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혔다.   지난해에도 대학의 등록 학생 수는 3.1% 감소했다.   등록 학생 감소 현상은 중서부나 북동부의 중위권 이하 대학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명문대로 분류되는 대학들은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또 온라인 대학과 흑인 대학들은 오히려 등록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온라인 대학의 등록 학생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3.2% 늘었다. 특히 18~20세 연령대가 적극적으로 온라인 대학에 등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만 명의 학생이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웨스턴 거버너스대의 경우 18~24세 연령대의 학생이 5년 전에는 6%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1%로 늘었다.   스콧 펄시퍼 웨스턴 거버너스대 총장은 “저렴한 학비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실용성이 온라인 대학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증가시켰다”고 말했다.학생수 코로나 온라인 대학 코로나 여파 대학 학비

2022-10-20

고물가 부담, 투고 음식 팁 짜졌다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줄자 테이크아웃 팁 인심도 박해지는 추세다.     실내 식사를 하면서 20% 팁을 주는 것은 여전하지만 테이크아웃 팁은 줄고 있다. 소위 투고(togo)시 놓는 팁의 경우,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요식업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나누자며 팁 인심이 후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에다 소비자들의 팁에 대한 피로도 누적이 팁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대금 결제 형태가 현금이나 크레딧카드 영수증에 기입하는 형태에서 소비자들이 코로나 여파에 따라 비접촉 결제 선호로 바뀌면서  POS 단말기에서 바로 결제하는 것도 이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식당 매장 내에서 식사 시 팁은 15~20%로 여전했다.     고물가로 지갑 사정이 나빠진 데다 코로나19가 3년째 접어들면서 투고 시 굳이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팁 전자지급 앱인 ‘유팁’의 에릭 팜 최고경영자(CEO)는 “테이크아웃에 팁을 적게 주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팁에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 스위틀리 베이커리 앤 카페는 팬데믹 이후 비접촉식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사용하고 15~25% 사이 팁 옵션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고객 중 5명 중 1명 정도만 팁을 남기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아이리나시로트키나는 “모든 것이 비싸지니까 팁도 줄어들었다”고 토로했다.     한 소비자는 “POS 단말기에서 ‘노팁(no tip)’을 누르기 민망했는데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게 오르니 이젠 눈치 보지 않고 그냥 노팁을 누르게 된다”고 전했다.     팜 CEO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기도 전에 미리 팁을 줘야 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은영 기자고물가 음식 고물가 부담 코로나 여파 줄자 테이크아웃

2022-09-05

[기고] 무서운 지구온난화 여파

지난 50년 동안 미국 최북단에 위치한 베로우 (Barrow, 현재 우트퀴아그빅(Utqiagvik)으로 개명) 외곽에 있는 국립해양대기청 (NOAA) 연구소에서 온실효과 기체의 농도를 관측해 왔다. 지난 1958년 하와이 마우나 로라에서 처음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측정한 것이 온실효과 기체 관측 계기가 되었다.     공장 등에서 배출하는 대표적인 온실효과 기체는 이산화탄소 (CO2), 메탄 (CH4), 아산화질소(N20) 등이다.     특히, 메탄과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농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온실효과는 20~300배에 달하기 때문에 메탄과 아산화질소 유출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다.     지구 온난화와 관련 지구 전체의 기온 상승에 비해 극지방에서의 온도 상승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이 때문에 극지방을 온난화 및 기후변화의 최전선이라고 부른다. 특히, 빙산의 감소는 상상을 초월하는 영향을 인류에게 미치고 있다. 당연히 해양 및 육상 생태계에도 직간접으로 피해를 끼친다.     빙산 감소의 주요 원인은 북극해로 유입되는 북대서양 해류 및 러시아 강물의 온도 상승이다. 또 다른 원인은 산불 및 선박 엔진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 먼지가 빙산 표면에 떨어져 반사율 (유입된 햇빛양에 비해 반사되는 비율)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눈이나 빙산은 대부분의 햇빛을 반사하지만, 미세먼지 등이 있으면 그곳에서는 햇빛을 흡수했다가 에너지를 발산해 빙산을 녹인다. 눈은 반사율이 0.8이다. 이는 20%만 눈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반사된다는 의미다.     빙산 감소로 인한 영향을 살펴보자. 우선, 물개는 삶의 터전을 상실하게 된다. 즉, 물개는 새끼를 유빙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다. 새끼가 차가운 북극해에 들어갈 만한 체력을 갖출 때까지 먹이를 잡아다 준다. 이때, 유빙 밑부분에 미로를 만들어 새끼 물개가 북극곰의 공격으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유빙이 얇아지거나 없어지면 물개가 새끼를 키울 곳이 없어진다. 또한, 얇아진 유빙은 북극곰이 쉽게 깰 수 있어 새끼 물개가 피할 곳이 없게 된다.     또 북극곰의 후각 능력은 매우 뛰어나 유빙 속 물개 새끼를 찾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된다.     하지만 물개 서식지의 파괴는 북금곰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결국, 해양 생태계의 정상적인 순환이 파괴되기 때문에 어떤 영향이 어떻게 일어날지 상상하기가 힘들다.     현재 온난화는 유럽의 가뭄, 아시아와 미국의 홍수 등 지역 및 대륙별로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빙산 감소로 남태평양 섬들은 해수면 상승의 위협을 받고 있다. 언젠가는 아틀란티스 (Atlantis)가 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 주요 대도시 대부분이 해안에 인접해 있어 인류의 대부분도 해수면 상승의 영향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산물 어획량의 감소다. 한국의 동해를 생각해 보자. 명태를 잡으면 현상금을 주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동해 북쪽으로 내려오는 한류가 더는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쓰시마 난류가 북쪽으로 올라가는 기세가 더 강해진 탓이다. 한류성 어류인 명태가 동해서 잡히지 않는 이유이다.     이러한 온난화의 영향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한 NOAA 지구관측 연구소가 지구 모든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베로우 NOAA관측소는 2020년 말 첨단시설로 교체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식행사는 지난 8월 초에나 가졌다.     안타까운 것은 지금도 온실효과 기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대기 중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315 ppm에서 430 ppm으로 증가했다.     온난화 및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단지, 온실효과 기체를 최대한 줄이는 것만이 후세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 줄 수 있는 방법이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페어뱅그스 교수기고 지구온난화 여파 새끼 물개가 물개가 새끼 온실효과 기체

2022-08-31

[기고] 무서운 지구온난화 여파

지난 50년 동안 미국 최북단에 위치한 베로우 (Barrow, 현재 우트퀴아그빅(Utqiagvik)으로 개명) 외곽에 있는 국립해양대기청 (NOAA) 연구소에서 온실효과 기체의 농도를 관측해 왔다. 지난 1958년 하와이 마우나 로라에서 처음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측정한 것이 온실효과 기체 관측 계기가 되었다.     공장 등에서 배출하는 대표적인 온실효과 기체는 이산화탄소 (CO2), 메탄 (CH4), 아산화질소(N20) 등이다.     특히, 메탄과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농도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온실효과는 20~300배에 달하기 때문에 메탄과 아산화질소 유출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다.     지구 온난화와 관련 지구 전체의 기온 상승에 비해 극지방에서의 온도 상승 속도가 훨씬 빠르다.     이 때문에 극지방을 온난화 및 기후변화의 최전선이라고 부른다. 특히, 빙산의 감소는 상상을 초월하는 영향을 인류에게 미치고 있다. 당연히 해양 및 육상 생태계에도 직간접으로 피해를 끼친다.     빙산 감소의 주요 원인은 북극해로 유입되는 북대서양 해류 및 러시아 강물의 온도 상승이다. 또 다른 원인은 산불 및 선박 엔진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 먼지가 빙산 표면에 떨어져 반사율 (유입된 햇빛양에 비해 반사되는 비율)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눈이나 빙산은 대부분의 햇빛을 반사하지만, 미세먼지 등이 있으면 그곳에서는 햇빛을 흡수했다가 에너지를 발산해 빙산을 녹인다. 눈은 반사율이 0.8이다. 이는 20%만 눈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반사된다는 의미다.     빙산 감소로 인한 영향을 살펴보자. 우선, 물개는 삶의 터전을 상실하게 된다. 즉, 물개는 새끼를 유빙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다. 새끼가 차가운 북극해에 들어갈 만한 체력을 갖출 때까지 먹이를 잡아다 준다. 이때, 유빙 밑부분에 미로를 만들어 새끼 물개가 북극곰의 공격으로부터 피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유빙이 얇아지거나 없어지면 물개가 새끼를 키울 곳이 없어진다. 또한, 얇아진 유빙은 북극곰이 쉽게 깰 수 있어 새끼 물개가 피할 곳이 없게 된다.     또 북극곰의 후각 능력은 매우 뛰어나 유빙 속 물개 새끼를 찾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된다.     하지만 물개 서식지의 파괴는 북금곰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결국, 해양 생태계의 정상적인 순환이 파괴되기 때문에 어떤 영향이 어떻게 일어날지 상상하기가 힘들다.     현재 온난화는 유럽의 가뭄, 아시아와 미국의 홍수 등 지역 및 대륙별로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빙산 감소로 남태평양 섬들은 해수면 상승의 위협을 받고 있다. 언젠가는 아틀란티스 (Atlantis)가 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 주요 대도시 대부분이 해안에 인접해 있어 인류의 대부분도 해수면 상승의 영향권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산물 어획량의 감소다.  한국의 동해를 생각해 보자. 명태를 잡으면 현상금을 주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동해 북쪽으로 내려오는 한류가 더는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쓰시마 난류가 북쪽으로 올라가는 기세가 더 강해진 탓이다. 한류성 어류인 명태가 동해서 잡히지 않는 이유이다.     이러한 온난화의 영향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한 NOAA 지구관측 연구소가 지구 모든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베로우 NOAA관측소는 2020년 말 첨단시설로 교체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식행사는 지난 8월 초에나 가졌다.     안타까운 것은 지금도 온실효과 기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대기 중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315 ppm에서 430 ppm으로 증가했다.     온난화 및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단지, 온실효과 기체를 최대한 줄이는 것만이 후세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 줄 수 있는 방법이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페어뱅그스 교수기고 지구온난화 여파 새끼 물개가 물개가 새끼 온실효과 기체

2022-08-24

가주 렌트비 10%까지 오를 듯…극심한 인플레이션 여파

다음 달부터 가주 전역에 걸쳐 아파트 렌트비 등이 최대 10%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렌트비 인상 폭을 ‘5%+지역 물가 상승분’으로 제한한 렌트비 인상 상한제(AB 1482) 시행에 따른 것이다.   LA타임스는 21일 “가주 지역 세입자들이 8월 1일부터 임대료가 인상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받고 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임대료 인상 상한선인 ‘10%’ 가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10%’는 AB 1482가 법적으로 허용하는 최대 인상액으로 올해 기준으로 2007년 이전에 지어진 임대 건물에 적용된다. 대상 건물은 오는 2029년까지 매년 1년씩 확대 적용된다.   이 매체는 “지역마다 다른 인플레이션 수치가 적용되기 때문에 인상 폭에 약간씩 차이는 있다”며 “LA의 경우는 8.6%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LA지역 세입자가 월 임대료로 2000달러를 내고 있다면 172달러가 늘어난 2172달러를 매달 부담하게 된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현재 가주에서 150만 가구가 월세 체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입자 옹호 단체인 ‘테넌트 투게더’의 샨티 사인 대변인은 “팬데믹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임대료 인상은 경제적으로 큰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임대인들의 입장은 다르다. LA 아파트협회 댄 유켈슨 대표는 “임대인들은 건물 유지 비용 증가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임대료 인상, 퇴거 등을 억제한 정부 정책 등으로 임대인들도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건물에 렌트비 인상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임대용 콘도와 단독 주택은 이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집주인이 한 유닛에 거주하고 나머지 한 유닛은 임대를 주는 듀플렉스도 예외다. 자체 렌트 컨트롤 조례가 있는 지역도 무관하다.   한편, LA시의 경우는 팬데믹 사태로 인해 1978년 10월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는 오는 2023년 5월까지 렌트비 인상을 금지하고 있다. 렌트비 인상 금지 지역은 웹사이트(www.zimas.lacity.org)를 통해 검색해볼 수 있다. 장열 기자인플레이션 렌트비 렌트비 인상 아파트 렌트비 인플레이션 여파

2022-07-21

어린이·청소년 우울증 ‘빨간불’…코로나 여파 부모 관심 중요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째 계속되면서 어린이·청소년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신건강 전문가는 부모가 자녀의 이상행동을 자세히 관찰해 빠른 상담과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한인가정상담소는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CDPH) 후원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 정신건강’ 온라인 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대담에 나선 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사진) 박사는 “어린이의 뇌는 유전적, 환경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코로나19로 가정환경 변화를 겪은 어린이와 청소년일수록 ‘불안증’이 심해지고 우울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잔 정 박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어린이와 청소년의 불안증세와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부모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정 박사는 “코로나19 기간 퇴직 등 재정상황 악화, 부부갈등 심화로 부모의 부정적 감정표현이 늘 수 있다”며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자녀는 ‘부모가 날 미워한다, 내가 뭘 잘못했다’ 등 불안한 마음을 갖는다. 이런 마음이 우울증으로 심화한다”고 말했다.   부모가 자녀의 불안증과 우울증을 빨리 발견하려는 자세도 필요하다.     어린이가 잠을 못 자고, 집중을 못 하고, 먹을 것을 거부한다면 우울증 초기증상일 수 있다. 10대의 경우 방에만 머물며 잠만 자려고 할 경우 이미 우울증이 심화된 상태라고 한다.   수잔 정 박사는 “어린이의 경우 5~7세 사이 친구를 못 사귀고 노는 것을 싫어할 때, 보고 배우려는 의지를 안 보일 때, 감정조절을 못 하거나 집중하지 못할 때, 자해 행동을 보이면 최대한 빨리 전문가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박사는 “한인 부모 가운데 자폐 등 발달장애나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쉬쉬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7~8세 시기의 자녀에게 중요한 자아 존중감 형성이나 이상증상 발현 직후 조기치료를 어렵게 한다. 발달장애나 정신질환은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및 청소년 정신건강 온라인 대담은 유튜브(youtu.be/MGro3MKNyeQ)로 볼 수 있다.   김형재 기자어린이 청소년 청소년 우울증 코로나 여파 청소년 정신건강

2022-05-18

"나도 젊어지고 싶다, 이제 신경 쓰며 살 거야"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와 재택근무 연장으로 젊은 여성들의 관심이 미용 시술 쪽으로 높아가고 있다. 심지어 건강을 염려해 집콕에 들어간  중장년층 역시 팬데믹 기간을 제 2의 인생 출발점으로 여기며 외모 관리에 더 신경을 기울이는 추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의료업 소비 행태의 변화를 보면 안과성형외과피부과정신과가 특수를 누렸다. 웬만하면 병원을 가지 않으려는 분위기에다가 방역 수칙의 생활화로 감기 같은 유행성 질환이 줄었기 때문에 내과나 종합병원 한의원들의 매출은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자녀들이 주는 용돈으로 예전처럼 여행과 레저 및 문화활동을 못하니 자연스럽게 여유가 있을 때 외모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자는 부모들이 많다. 이제야 남은 삶을 즐길 여유가 생겼으니 젊고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 미용 시술을 해야겠다며 피부과를 찾는 발걸음들이 잦아졌다.   직장 여성들은 줌을 통한 화상 미팅에서 젊고 좋은 인상을 얻기 위해 미용 시술에 정성을 기울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자녀와 부모 그리고 조부모등 3대에 걸친 가족들이 미용 시술을 위해 피부과를 찾는 광경도 펼쳐진다.     다음주면 밸런타인스데이가 찾아온다. 코로나19 피로로 지친 여성들의 얼굴에 이번 밸런타인스데이에는 젊음을 선사해 보면 어떨까?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ID메디컬 스파를 가보면 '외모 경제'는 불황이 없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안티에이징과 피부 관리 전문 병원인 ID메디컬 스파는 최고의 레이저 의료장비를 갖추고  이번 밸런타이스데이를 맞아 역대급 가장 핫한 미용 시술 프로모션을 미주 한인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을 통해 선보이기로 했다.     첫번째는 일명 '샤넬주사'로 알려진 강남 스킨부스터 최고 1위 주사시술 '팡시스 진피 재생술'이다. 프랑스 안티에이징 필로가 연구소 40년 역사로 탄생한 샤넬주사는 전 세계 79개국에서 1분에 8개씩 판매되는 명품 프리미엄 브랜드다.     보습 영양 재생을 한번에 해결하며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도와 피부를 광채나게 개선한다. 색소침착 주름제거 피부탄력에도 도움을 준다.     N(new) C(cell) T(treatment) F(factor)의 최신 세포 치료인자 섬유아세포 자극도 135% 와 고분자 히알루론산의  결합으로 탄생됐다.     팡시스 샤넬주사 시술은 정가 $1500에서 33% 할인된 $1000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다.   두번째 프로모션은 엑소좀 3회+MTS 3회 시술이다. 엑소좀은 피부 나이를 돌리는 제 4세대 스킨부스터 시술로 알려져 있다. 피부 장벽 강화로 콜라겐 생성 및 상처 치유와 유수분 밸런스 조절 기능 그리고 피부 속 세포 치료에 의한 모공 축소의 끝판왕이다. 환절기에 어울리는 시술이며 피부 재생 미백 탄력에도 효과가 좋다.     엑소좀은 성장인자 5종 글루타치온 펩타이드 6종 코엔자임 4종 비타민 및 미네랄 아미노산 18종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일명 '아기주사'로 알려진 MTS 주사는 무료 선물로 제공되는데  주름 개선 리프팅 모공 축소 등을 통해 부들부들한 아기피부로 재생하는 시술이다. 64개 바늘을 통해 앰플의 유효성분이 피부 속으로 전달된다.     정가 $2500에서 28% 할인된 $1800이다.   세번째는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해 피부 진피층과 표면까지 매끄럽고 탄탄하게 해 주는 초강력 타이트닝 리프팅 시술인 '써마지 FLX 900'이다. 써마지는 시술 시 별도의 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시술로 가장 알력한 피부 타이트닝 시술이다. 시술 시간은 4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시술 후 당일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콜라겐 재생 촉진과 리프팅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통증완화 기술이 적용되어 통증은 줄이고 붓기는 작게 하며 타이트닝은 최대로 이끈다. 이중턱 라인 입꼬리 주름 팔자주름 및 볼살 위 아래 눈꺼풀 목주름 제거에 매우 탁월한 효과가 입증됐다. 써마지 FLX 900 프로모션을 선택하면 주름제거 보톡스 50 유닛이 무료로 제공된다.   가격은 정가 $2800에서 28% 할인된 $2000이다.   네번째는 기미 잡티 주근깨 제거 및 색소침착에 효과 좋은 '피코레이저 3회 시술'이다. 피코레이저는 원래 문신 제거용으로 탄생됐는데 색소질환 제거에 특효가 입증되어 매끈한 피부 개선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기미 주근깨는 물론 모공 축소와 흉터치료에도 효과를 거두며 난치성 색소질환 개선과 오타모반 등과 검버섯 제거에도 사용된다.     색소를 작고 잘게 파괴하는 레이저 기능을 이용한 시술이다. 피코레이저 3회 시술을 선택하면 스킨부스터의 원조 BNV 아기주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아기주사는 세포의 성장 증식 분화를 촉진하는 단백질의 성분이며 피부 탄력과 윤기를 향상시키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유도해 준다. 특히 닭살 튼살 안면홍조 개선에 좋으며 다크서클 기미 치료 미백 여드름 흉터 개선에도 탁월한 효능이 입증된 시술이다.     핫딜에서 판매하는 피코레이저 프로모션은 정가 $2000에서 40% 할인된 $1200에 판매한다. ID메디컬 스파 미용 시술 프로모션 패키지 이용은 핫딜 온라인 상품 페이지에서 결제한 후 이메일 영수증을 갖고 ID메디컬 스파로 방문하면 된다.     시술 전 전화로 방문 예약을 꼭 해야 하며 도착 후 병원 원장과 상담 진행 후 시술을 받게 된다. 예약 전화는 오전 10시-12시 오후 2시-6시 사이에 가능하다.   ▶문의: (213)784-4628   hotdeal.koreadaily.com   ID메디컬 스파 (213)663-2333 신경 id메디컬 미용 시술 id메디컬 스파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핫딜

2022-02-06

대형 마켓에 빵·고기가 없다…오미크론 확산에 인력난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인력난이 식품 유통망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 내 하루 확진자가 140만 명에 달하는 등 연일 확진자 숫자가 신기록을 세우면서 농장과 식품 가공업체, 배송업체, 마켓 직원 확진자도 늘어 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 마켓 선반은 빵, 고기, 우유, 통조림 등 일부 선반이 텅텅 비고 있고 한인 마켓도 두부, 라면, 냉동만두 등 특정 식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이미 연초에 한인마켓에는 떡국, 두부, 만두 등이 부족해 고객들이 설맞이 장을 보는데 혼란을 겪었다.     한인마켓 매장 점유율이 30~40%에 이르는 한 떡국 업체의 직원들이 코로나 19에 감염되면서 생산량을 줄이는 바람에 연초 마켓 떡국 대량 부족 사태에 일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원인으로 “코로나19 감염 관련으로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 생산라인에 근로자가 없기 때문”이라며 “현지 생산공장 가동이 최고 50%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여파로 식품 가공업체 직원의 감염이 증가하자 식품 공급량이 줄고 식품 가격이 상승하는 도미노 현상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로 이어지고 있다.     게세마리 소스 같은 경우 공급이 부족하자 며칠 사이 판매가가 3배나 올랐고 스팸 같은 육류 가공제품 세일은 아예 사라졌다.     한인마켓에는 풍산농협 김치, 비비고, 종갓집 김치 등 한국산 김치가 한때 품절이었지만 지금은 공급이 원할하다. 하지만 가격은 이전보다 2~3달러 정도 올랐다.     한국산 가정간편식 냉동제품은 10여종 이상이 판매되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큐티 마요네즈, 팔도 비빔장 등 특정 소스 제품도 몇 개월째 선반이 비어있다.     한인 마켓 업계는 오미크론이 업계 전방위로 퍼지고 직원 대량 감염 사태가 쏟아지자 직원 감염을 최대한 막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한남체인, 한국마켓, 갤러리아 마켓 등은 이번 주 초부터 직원들에게 N94 마스크를 배포하고 매일 매장 소독을 하고 있다.     한남체인 측은 “한 달에 두 번 전 직원 코로나 19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신속항원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마련하고 수시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미 식료품 협회에 따르면 회원 업체 상당수가 평상시 직원의 50% 미만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그레그 페라라 협회 회장은 “공급난과 인력난으로 소비자들이 특정 식품을 구매하는 데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오미크론 인력난 한인마켓 매장 배송업체 마켓 오미크론 여파

2022-01-12

오미크론 여파로 물류난 다시 심화 조짐

오미크론 변이가 위세를 떨치고 이에 발맞춰 각국 정부와 해운사 등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전 세계 물류업계의 인력난이 한층 심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국제도로운송노조(IRTU)는 “많은 고용주가 한층 오른 급여를 제시하고 있지만 필요한 트럭 운전사의 5분의 1가량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과 국경을 오가야 하는 관련 근로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변이에 위협을 느끼고 발병 시 격리 등의 현실적인 제약이 부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당장 유럽연합(EU) 내에서는 국경 통과에 18시간씩 걸리는 실정으로 루마니아의 한 운송업체 대표는 “지난 3년간 임금을 30% 이상 올렸지만, 드라이버가 부족하다”며 “27년 동안 회사를 운영했지만 이런 최악의 구인난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도 트럭 드라이버가 2분기 기준 2019년보다 23%, 약 7만2000명 줄었고, 중국에서는 지난주 산시 성에서는 인구 1300만명의 시안 시가 락다운됐다. 컨설팅 회사 ‘우드 맥킨지’는 “정부 통제가 심한 중국에서는 어떤 곳에서 격리될지 몰라 물류가 마비되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운업계도 비슷한 도전에 직면해 싱가포르의 탱크선 운영사인 ‘웨스턴 시핑 Pte’는 전체 직원의 20%에 달하는 1000여명이 배 타기를 거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해운사인 ‘앵글로-이스턴 유니반 그룹’도 3만명의 선원 중 5%가 신규 계약을 원치 않는다고 알렸다.   해운사끼리 직원 빼내 오기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제대로 된 경력과 트레이닝을 받은 적임자를 찾지 못해 안전운항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해운 컨설팅 업체인 ‘드루리’의 사이먼 히니 애널리스트는 “2022년은 심각한 물류난으로 화주들의 부담이 많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류정일 기자오미크론 물류난 오미크론 여파 오미크론 변이 심화 조짐

2021-12-28

신규 실업수당 안정 오미크론 여파 적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도 아직은 고용시장이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전주와 동일한 수치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도 일치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평균 22만 건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6만 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겨울철 들어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재급증하는 상황에서도 고용시장이 계속 회복 중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주류 언론들은 분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2월 첫째 주 18만8000건으로 52년 만의 최저치를 찍는 등 지난달 말부터 꾸준히 20만 건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신규 채용의 어려움을 고려해 해고를 최대한 꺼리기 때문이다.   또 연말 쇼핑 대목을 맞아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인력 충원에 나서면서 실업지표가 두드러지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더 확산할 경우 노동시장 회복세가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실업수당 오미크론 신규 실업수당 실업수당 청구건수 오미크론 여파

2021-12-23

오미크론 확산…미국 다시 비상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가 맹위를 떨치면서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2만 7692명으로 3주 전 평균 7만 2856명보다 75.3% 급증했다.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172만8802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5073만9052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사망자 수도 80만4758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구글,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무기한 연기하고 일부 매장을 폐쇄한 데 이어 CNN도 비필수 인력의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확산 여파는 대학가로 퍼져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 다수의 대학이 비대면 원격수업 또는 온라인 시험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코넬대 등 일부 대학들은 졸업식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캠퍼스 모임 취소와 시설을 폐쇄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서고 있다.   스포츠계 역시 영향권에 들며 프로농구, 북미하키리그, 대학농구 경기가 선수 확진 등의 이유로 연기되거나 취소된 데 이어 지난 18일 프로풋볼 사무국이 주말 3경기 연기를 발표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조 바이든 대통령도 내일(21일) 대국민 연설에 나서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정부 지원 강화와 대처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립 앨러지 전염병 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19일 CNN에 출연해 “놀라운 전염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우리는 오미크론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미국이 혹독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하고 부스터 샷도 맞아야 한다. 실내에서 활동하게 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매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기준 미국내 백신 접종완료자수는 2억215만9045명으로 전체 인구의 61.3%에 그치고 있다. 가주는 전체 인구의 65.4%인 총 2585만5747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미국 오미크론 오미크론 확산세 누적 확진자 확산 여파

2021-12-19

맥도날드도 코카콜라도…기업들, 소비자가격 더 올린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의 주요 화두는 인플레이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일시적으로 얼어붙었던 수요가 빠르게 되살아나는 가운데 공급망 병목과 물류 대란, 원자재 비용과 인건비 상승 등이 어우러지면서 여기저기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경영에 차질이 빚어진 주요 소비재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가격 인상을 속속 예고하고 있다.   27일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미국 매장들의 메뉴 가격 인상률이 6%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각종 비용이 빠르게 치솟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인건비만 현재까지 1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빈 오잔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월가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회의에서 "과거와 비교해 우리의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감이 크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최근 인상을 아주 잘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용이 내년에도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필요하다면"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식품업체인 크래프트하인즈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전 세계 소매 부문과 레스토랑의 가격을 1.5%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파울로 바실리오 CFO는 내년에도 "현 수준의 비용에서 우리의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가격 계획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3M 역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에 가해지는 압력을 고려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폴리프로필렌, 에틸렌, 합성수지 등 원자재와 인건비가 크게 오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행 관련 비용도 오를 전망이다. 힐튼의 최고경영자인 크리스토퍼 나세타는 이날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매일, 매초 제품 가격을 다시 책정할 수 있다"며 호텔 숙박비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도 제품 가격을 인상해 각종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소비자가격 맥도날드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 인건비 물류비용 인플레이션 여파

2021-10-28

위기에 놓인 국기 태권도…경기침체·경쟁으로 어려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입양인, 태권도 수련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알리기에 열심이다. 그만큼 태권도와 한국은 떼어내서 생각할 수 없다. 그런 태권도가 위기에 빠졌다.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으로 태권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카고 지역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수련생 감소로 렌트비를 못내거나 타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일리노이한인태권도협회 박창서 전 회장은 “학부모들이 생활비를 줄이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태권도와 같은 과외활동이다. 예전에는 300~400명 이상이던 수련생들이 요즘에는 150명이 고작”이라며 “워키간에 있는 도장은 1만평방피트 규모인데 지금은 120명 정도”라고 말했다. 박 전 회장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에는 태권도장이 300~400개가 있으며 이중 100개는 한인 관장이 운영하고 있다. 태권도 보급 초기엔 그 희귀성으로 인해 수십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태권도를 수련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행사에서 보여준 태권도 시범은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태권도가 올림픽 공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전파에 가속도가 붙었다. 하지만 이후 과열경쟁이 시작됐고 태권도의 체력은 급격히 약화됐다. 프랭클린팍에서 35년째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USNTF 권덕근 회장은 “기존 도장보다 수련비가 저렴한 태권도장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경쟁이 생겼다. 또 동양 사람이 가르키는 태권도에 대한 호기심도 줄어들며 학생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속에서의 국기 태권도에는 아직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노스브룩의 KH KIM‘s 태권도장을 운영중인 김기홍 미태권도위원회 재무이사는 “아직까지 태권도가 미국 땅에서 더 알려질 여력이 많다. 어린이에게는 인성교육, 성인들에게는 호신술과 건강을 지켜주는 수단으로 태권도 만한 것이 없다”며 “다만 태권도 단체가 힘을 합치지 못하고 구심점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도 “지금까지는 수련생이 오기만을 기다렸지만 앞으로는 학교 체육시간에 태권도가 포함되도록 하고 패스트푸드 체인점과 함께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춘호·박상우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1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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