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호수 온도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오대호의 수온이 평균보다 높은 것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올해 내내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오대호의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대호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평균 수온은 평균보다 6.8도 높은 34.9도로 나타났다. 지난 2월은 시카고에서 150년만에 가장 따뜻한 달이었다.
오대호는 직전 겨울의 온도 여파를 일정 기간 유지하기 때문에 지난 겨울의 높은 온도가 올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올해 기온 역시 높은 것도 오대호 수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올 가을 날씨 역시 예년보다 올라 오대호 수온 상승에 기여했다.
오대호의 수면 역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있다. 지난 2020년 미시간 호수의 수면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져 올해는 평균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호수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 증발량이 많아져 수면이 낮아지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수면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호수를 덮는 얼음 면적도 줄어들게 되는데 이는 호변 침식 작용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수의 얼음은 물고기의 산란에도 영향이 있어 수중 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오대호의 수면 상승은 상수원 보호와도 관련이 있다. 10년 전 오하이오주 톨리도 시에서는 상수원인 이리호의 알게 붐이 일면서 호수물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이는 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것이었다. 이런 현상이 수페리어와 미시간호수에서도 발생하게 되면 시카고 주민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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