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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6불 여파… 수수료 우리가 받을래”

배달 플랫폼 업체 수수료 식당·소비자 대상 2불씩 올려
한인업주들 “음식값 올리거나 가까운 곳만 직접 배달”

배달앱 노동자 최저임금 상승과 관련해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의 식당업주들도 음식값 상승, 배달 구역 제한 등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사진은 플러싱 한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가는 우버이츠 배달 노동자(오른쪽)의 모습.

배달앱 노동자 최저임금 상승과 관련해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의 식당업주들도 음식값 상승, 배달 구역 제한 등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사진은 플러싱 한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가는 우버이츠 배달 노동자(오른쪽)의 모습.

#. “결국 우리한테 돈을 더 내라고 하게 될 텐데 우리도 음식값을 올리는 수밖에 없지 않나요. 소비자에게 안 좋아지는 거죠.” (플러싱 중식당) “식당 기준 2~3블럭 이내 수수료 포함 직접 배달만 받을까 생각 중입니다. 수수료를 우리가 받는 거죠.” (분식집)
 
배달 플랫폼 업체 노동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17.96달러로 오르자 플랫폼 3사(그럽허브·도어대시·우버이츠)가 식당 부담 수수료 등을 높이려고 시도해 외식업계 전반으로 영향이 커지고 있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 일대 한식당, 중식당, 분식집 등은 수수료 인상 탓에 직접 배달을 늘리거나 음식 값을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업주들이 모여 대처법을 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뉴욕시는 지난해 7월 배달 노동자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조례안을 통과, 12월 발효시켰다. 7월 3사는 배달 시장을 모른다고 반발하며 각각 소를 제기, 통합 진행했지만 패소했다. 시 추산 플랫폼 노동자 약 6만5000명은 임금 보장을 받고, 2025년까지는 시간당 20달러를 받게 된다.  
 


3사는 식당·소비자에게 수수료를 전가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도어대시는 뉴욕시 한정으로 지난달 17일 소비자, 식당의 배달비를 각각 2달러씩 올렸다. 일부 식당은 도어대시가 청구한 2달러를 음식값 인상으로 맞받았고, 소비자는 4달러를 부담하게 됐다.
 
도어대시 기준 배달은 최대 23%, 픽업은 8%가 수수료다. 이는 시 상한제에 따른 최대금액으로, 이전에는 각각 20%, 5%를 청구했지만 올랐다.
 
우버이츠는 주문에 뉴욕 수수료로 2달러를 추가했고 팁은 선택사항이란 문구를 더했다. 1달러대 수수료를 청구하던 것보다 오른 것이다.
 
양사는 팁 선택을 결제 마지막 순서로 바꿨지만, 눈속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팁을 설정하지 않을 경우 배차를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유라고 강조해봤자 소용없다는 주장이다.
 
수수료 상한 폐지 우려도 나온다. 시는 지난 2021년 조례안을 통해 플랫폼 업체가 식당에 요구하는 수수료를 주문의 23%로 제한했다. 3사는 2021년 이를 없애달라는 소를 제기, 진행중이다.
 
S중식당 업주는 “시간당 배달을 많이 시키는 방안으로 플랫폼 업체들이 전환한다면, 음식 품질을 유지할지 우려된다”며 “직접 배달을 늘려 팁도 받고 걱정도 더는 방법을 고려중”이라고 했다.
 
그는 “돈을 너무 많이 떼어간다. 내달중 음식 값도 올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한식당 매니저는 “가게 주변만 전화로 배달받아 수수료 20~30달러를 받고 가는 방법을 확장할 것”이라며 “가까운 곳 위주로 우리가 직접 수수료를 받고 배달하거나 20인분 이상만 주문받을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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