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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웨이모<자율주행 로보택시>, 비용·시간은 우버 호평

최근 LA에서 서비스를 확대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가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공유서비스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LA지역에서 웨이모, 우버, 리프트 서비스를 50회에 걸쳐 탑승 비교한 결과 웨이모가 시간과 비용면에서 우버, 리프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요금을 살펴보면 웨이모는 1회당 평균 37.64달러로 우버(28.30달러)와 리프트(27.99달러)의 평균(28.14달러)보다 9.50달러가 비쌌다. 웨이모에는 팁이 포함되지 않으나 우버나 리프트 운전자에게 20%의 팁을 추가로 지불해도 여전히 웨이모가 3.87달러 더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 이용 시간에서는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는데 앱으로 호출 후 픽업까지의 대기 시간은 우버(3.3분), 리프트(3.6분)가 평균 3.4분인데 웨이모는 평균 7.2분으로 두배가 넘게 걸렸다.   탑승 후 목적지까지 이동 시간 역시 우버(16분 59초), 리프트(14분 41초)는 평균 15분 20초가 소요됐지만 웨이모는 평균 33분 58분으로 121%나 더 걸렸다.   예를 들면 샌타모니카에서 LA다운타운까지 차량공유서비스는 29분 걸린 데 반해 웨이모는 1시간 18분이 소요됐다. 이 같은 주행시간 차이는 웨이모가 도로의 제한 속도를 엄격히 준수해 주행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웨이모는 일부 구간에서 목적지까지 완벽하게 데려다주지 못해 도보를 이용해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웨이모는 엔지니어들이 매핑 작업을 한 제한된 지역에서 규정 속도로 자율운행이 가능하며 고속도로 주행은 할 수 없어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선호할 수 있으나 신속한 이동을 원할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실제로 탑승해 본 한인들 가운데는 웨이모를 선호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LA한인타운서 점심시간에 웨이모를 이용했다는 직장인 K모씨는 “탑승 전에는 우려했으나 막상 타보니 안전 운전을 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비용도 4명이 동승한 것을 감안하면 괜찮은 편”이라고 밝혔다.   주부 H모씨는 “종종 아이들 라이딩을 우버로 하고 있는데 최근 우버 운전자가 고교생을 성폭행했다는 기사를 보고 우려하고 있다. 차라리 운전자가 없는 웨이모가 안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웨이모는 매주 15만 회의 승차 서비스와 100만 마일의 무인 자율주행을 수행하는 업계 선두주자다. 이 같은 성과에도 JD파워의 지난해 모빌리티 신뢰지수 조사에 따르면 37%만이 무인자율주행차 탑승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웨이모가 이미 자리 잡은 기존 차량공유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퓨리서치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연소득 7만5000달러 이상 도시 거주 성인의 71%가 차량공유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웨이모는 추가로 35%의 소비자들에게 자율주행차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차량공유서비스와 고객 유치 경쟁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포브스는 웨이모가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지만 현재로써는 단순히 로봇이 운전한다는 점 이상의 탑승 이유를 찾기 어려워 대중적 수요 확보를 위해서는 더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웨이모 자율주행 무인자율주행차 탑승 우버 차량공유서비스 리프트 로보택시 무인 시승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19

우버이츠 이용자 우버 소송 못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우버 탑승객이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를 이용한 전력 때문에 손배 소송을 제기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밝혀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거주하는 조지아, 존 맥긴티 부부가 지난 2022년 3월 저녁 식사 후 우버를 타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와 갈비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거의 1년간 사고 후유증에 시달린 부부는 지난해 우버를 상대로 손배 소송을 제기해 개인 상해 소송을 배심원이 심리하도록 허용한다는 판결을 얻어냈다.   우버는 중재 강제 신청서를 제출하고 소송 기각을 요청했으나 법원은 우버이츠 사용자에게 제시된 계약서가 중재와 법원의 차이점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기각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뉴저지 항소법원은 사고 2달 전에 12살 딸이 조지아의 우버이츠 계정을 사용해 피자를 주문하면서 서명한 서비스 약관 중 우버와 고객간 분쟁은 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중재 조항이 “유효하고 집행할 수 있다”고 판결해 하급 법원 판결을 뒤집었다.   중재 조항이 항상 명시적인 문구를 포함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항소법원은 조지아가 이전에 배심원 소송 권리를 포기하는 우버 약관에 동의했으며 딸에게 스마트폰을 줌으로써 약관에 서명할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법원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는 부부는 “우리 딸이 피자를 주문하기 위해 클릭한 것 때문에 심각한 부상과 금전적 피해를 보상받을 수 없다는 법원의 해석이 믿기지 않는다”고 허탈해했다.   맥긴티 부부의 변호사 에반 라이드는 “부부가 항소하려 했으나 3명의 판사가 만장일치로 결정했기 때문에 자동으로 항소 권리를 잃게 돼 향후 보상 청구가 어려울 수 있다. 우버가 배심원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의뢰인의 헌법적 권리를 빼앗았다”고 밝혔다.   우버는 성명을 통해 조지아가 지난 2015년과 그 이후에도 우버 앱에 가입할 때 이미 중재 조항이 포함된 약관에 동의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으며 사고를 낸 우버 운전자는 더 이상 우버 플랫폼에 접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디즈니월드를 방문한 여성이 음식 앨러지로 사망하자 유가족이 손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디즈니는 사망자의 남편이 2019년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 무료 체험 회원 가입시 서명한 중재 조항을 내세우며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디즈니는 지난 8월 기각 요청을 철회한 바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이용자 소송 소송 기각 배심원 소송 손배 소송 우버 우버이츠 디즈니랜드 디즈니플러스 약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09

H마트, 우버(Uber)와 파트너십 체결

미주 최대 아시안 마켓인 H마트가 우버(Uber)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H 마트의 혁신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전역의 고객들은 ‘우버 잇츠(Uber Eats)’ 앱을 통해 ‘문 앞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버 미국 그로서리 앤 리테일 파트너십(U.S. Grocery & Retail partnerships) 버릴 샌더스 총괄은 “미국의 아시아 식품 유통의 선두주자인 H마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H마트 소재의 아시아 식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H마트는 우버 잇츠 입점을 기념해 할인 프로모션 코드를 제공한다. 우버 잇츠 이용자들은 ‘HMART50’ 할인 코드를 사용해 50달러 이상 주문 시 최대 50%(최대 35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우버 원(Uber One)’ 회원은 35달러 이상 주문 시 무료 배송과 5%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H마트는 이와 함께 ‘우버 다이렉트(Uber Direct)’를 활용해 웹사이트 온라인 주문에 대한 당일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웹사이트(HMart.com) 자체 채널을 통한 판매에서 고객들이 우버의 딜리버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문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H마트 브라이언 권 사장은 “우버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원활하고 편리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고품질의 제품을 고객의 집 앞까지 간편하게 배송해 H마트에서의 쇼핑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우버 서비스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H마트 온라인 주문 고객 서비스 센터(800-648-0980)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H마트 우버 H마트 우버 업무협약 H마트 우버 배달서비스 브라이언 권 사장 우버 잇츠 우버 다이렉트 H마트 우버 당일 배송 서비스

2024-07-24

“17.96불 여파… 수수료 우리가 받을래”

#. “결국 우리한테 돈을 더 내라고 하게 될 텐데 우리도 음식값을 올리는 수밖에 없지 않나요. 소비자에게 안 좋아지는 거죠.” (플러싱 중식당) “식당 기준 2~3블럭 이내 수수료 포함 직접 배달만 받을까 생각 중입니다. 수수료를 우리가 받는 거죠.” (분식집)   배달 플랫폼 업체 노동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17.96달러로 오르자 플랫폼 3사(그럽허브·도어대시·우버이츠)가 식당 부담 수수료 등을 높이려고 시도해 외식업계 전반으로 영향이 커지고 있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 일대 한식당, 중식당, 분식집 등은 수수료 인상 탓에 직접 배달을 늘리거나 음식 값을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업주들이 모여 대처법을 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뉴욕시는 지난해 7월 배달 노동자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조례안을 통과, 12월 발효시켰다. 7월 3사는 배달 시장을 모른다고 반발하며 각각 소를 제기, 통합 진행했지만 패소했다. 시 추산 플랫폼 노동자 약 6만5000명은 임금 보장을 받고, 2025년까지는 시간당 20달러를 받게 된다.     3사는 식당·소비자에게 수수료를 전가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도어대시는 뉴욕시 한정으로 지난달 17일 소비자, 식당의 배달비를 각각 2달러씩 올렸다. 일부 식당은 도어대시가 청구한 2달러를 음식값 인상으로 맞받았고, 소비자는 4달러를 부담하게 됐다.   도어대시 기준 배달은 최대 23%, 픽업은 8%가 수수료다. 이는 시 상한제에 따른 최대금액으로, 이전에는 각각 20%, 5%를 청구했지만 올랐다.   우버이츠는 주문에 뉴욕 수수료로 2달러를 추가했고 팁은 선택사항이란 문구를 더했다. 1달러대 수수료를 청구하던 것보다 오른 것이다.   양사는 팁 선택을 결제 마지막 순서로 바꿨지만, 눈속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팁을 설정하지 않을 경우 배차를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자유라고 강조해봤자 소용없다는 주장이다.   수수료 상한 폐지 우려도 나온다. 시는 지난 2021년 조례안을 통해 플랫폼 업체가 식당에 요구하는 수수료를 주문의 23%로 제한했다. 3사는 2021년 이를 없애달라는 소를 제기, 진행중이다.   S중식당 업주는 “시간당 배달을 많이 시키는 방안으로 플랫폼 업체들이 전환한다면, 음식 품질을 유지할지 우려된다”며 “직접 배달을 늘려 팁도 받고 걱정도 더는 방법을 고려중”이라고 했다.   그는 “돈을 너무 많이 떼어간다. 내달중 음식 값도 올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한식당 매니저는 “가게 주변만 전화로 배달받아 수수료 20~30달러를 받고 가는 방법을 확장할 것”이라며 “가까운 곳 위주로 우리가 직접 수수료를 받고 배달하거나 20인분 이상만 주문받을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수수료 여파 수수료 인상 뉴욕 수수료 1달러대 수수료 우버이츠 그럽허브 도어대시 우버 우버최저임금 우버배달 우버수수료 우버팁 최저임금 뉴욕시 최저임금 우버 배달 팁 우버 배달 수수료 우버 배달 뉴욕 배달

2024-02-05

"우버의 총체적 태만 책임 묻겠다"

덴버에서 심야에 우버를 탔다가 운전자에게 총격 피살된 LA출신 김현수(45·사진)씨 <본지 6월2일자 A-1면> 유가족이 우버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덴버 지역 방송 폭스31에 따르면 김씨 가족은 시카고 기반의 개인상해 전문 로펌 '코보이&드메트리오(이하 코보이)'를 선임했다. 코보이는 지난해 3월 유나이티드 항공기내에서 강제로 끌려나간 베트남계 의사 데이비드 다오 소송건과 승객의 칼에 찔린 우버 운전자 변호를 맡아 주목을 받았다. 김씨 가족 변호인인 코보이의 프랜시스 머피 변호사는 "우린 이번 사건에서 우버 측을 상대로 가능한한 모든 법적인 문제들을 다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지난 1일 새벽 2시45분쯤 우버 차량 안에서 운전자 마이클 행콕(29)의 총격에 사망했다. 총은 10차례 발포됐다. 현장에서 체포된 행콕은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머피 변호사는 "우버가 차량 운전자의 총기 휴대를 금지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규제하지 않는 '총체적 태만(grossly negligent)'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버가 제대로 규제했다면 행콕에겐 총이 없었을 것이고 김씨가 10차례나 총격을 당해 사망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의 아내 이수연씨는 코보이 측을 통해 가족의 공식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씨는 "남편의 사망으로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다. 덴버 경찰국 측의 쉼없는 수사에 감사를 표한다. 경찰의 노력을 통해 정의가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남편과 아빠를 잃은 우리 가족이 슬퍼하는 동안 사생활을 보호해준 언론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2018-06-20

[중앙 칼럼] 아마존·우버의 '메기 효과'

미국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과 차량공업체 우버에 대한 기자의 시선은 사실은 좋지만은 않다. 기자는 지난해에도 칼럼을 통해 아마존이 '제국의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기자 만의 의견이 아니다. 이미 대부분의 주류 언론들도 칼럼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나타냈고, 비슷한 내용의 칼럼도 자주 볼 수 있다. 여기에 새롭게 이름이 더해지는 업체가 우버다. 아마존과 우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소매와 교통 분야에서 아마존과 우버가 독점적 지위를 누릴 정도로 영향력이 커진 데다 그 영향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이다. CNBC가 온라인 소매 분석업체인 원클릭리테일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미국 소매 매출의 4%, 온라인 매출은 무려 44%를 차지했다. 아마존 프라임회원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명을 넘었으며, 미국에서는 절반 이상의 가구가 가입해 있을 정도다. 우버의 운전자 수는 미국에서만 100만 명을 넘어섰다. 어떻게 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업원을 고용한 기업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자는 이번에는 다른 시각에서 아마존과 우버를 보려고 한다. 바로 메기 효과다. 메기 효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다른 경쟁자들을 자극해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말한다. 실제로 아마존이 등장하면서 쇼핑 트렌드 자체가 변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마존이 등장함으로써 보다 편한 쇼핑이 가능해졌고 좀 더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생산자가 주도하던 소매 시장은 소비자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물론 생산자 입장에서 아마존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당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도권을 가져다준 고마운 존재다. 더욱이 아마존은 잇따라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고 신기술을 도입하면서 끊임없이 경쟁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경쟁자 범위도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사실상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식품 분야다. 지난해 독특한 콘셉트의 마켓 '아마존 고'를 론칭한 아마존은 대표적 마켓 체인인 홀푸즈를 인수하기도 했다. 그러자 지금까지 변화에 소극적이던 마켓 업체가 변하기 시작했다. 마켓 체인들은 무료 배송, 간편해진 계산대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가격 경쟁도 보다 심해졌다. 의류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는 의류 업체들이 신상품을 선보이면 소비자들은 매장에 가서 확인하고 구입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소비자가 굳이 매장을 찾지 않아도 책상에 앉아서 구입이 가능하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통해 웹사이트에서 옷을 선택하면 본인이 직접 입은 것과 같은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안 들면 무료로 리턴도 가능하다. 심지어는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옷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아마존은 최근에는 건강보험과 은행 분야에도 뛰어들겠다고 발표해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발표가 나오자 과다한 보험료에 불만이 많은 소비자들은 건강보험 업계에도 '아마존 매직'이 발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버도 비슷하다. 차량공유에서 시작한 우버는 자전거, 헬리콥터, 보트, 트럭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 관련 업체들은 우버가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경제에서 메기는 중요하다. 고착화되는 시장 질서에 변화를 주고 새로운 발전을 가져오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메기가 포식자로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순진한 기대일까. 김현우 / 경제부 부장

2018-06-18

"김씨가 먼저 공격" 덴버 우버 한인 총격살해

콜로라도 덴버 프리웨이 상에서 1일 발생한 우버 차량 내 한인 살해 사건 용의자가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6월 2일자 A-1면> 사건을 수사 중인 덴버 경찰국은 용의자 마이클 행콕(29)이 최근 3년간 우버 운전을 해왔으며 사건 당시에도 운행 중이었다고 확인했다. 동시에 경찰국은 행콕이 사건 직후에 주변 증인들에게 "(사망한) 김현수(피해자.사진)가 먼저 공격해 총을 쐈다"고 밝혔으며 수사에서도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사건 직후 차량 내에서 탄흔 10개를 발견했으며 행콕과 김씨는 서로 아는 관계가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행콕은 1일 새벽 2시45분쯤 25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을 향하던 중 승객인 김현수(45)씨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행콕은 현재 1급 살인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우버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건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유족들에게 위로를 표하고자 한다"며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만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버 차량 내 안전 문제가 논란거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최근 운전자와 승객들 사이에서 잇단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일부 운전자들은 스스로 무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측은 원칙적으로 운전자들의 차내 총기 보관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자기를 방어하기 위해 차량 내 무기를 갖고 운행하는 것은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추후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2018-06-03

우버ㆍ리프트 운전자 절반 이상이 '풀타임'…주당 평균 35시간 일해

직원 분류 문제(독립계약자 혹은 고용인)로 논란이 되고 있는 차량호출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의 운전자 상당수가 풀타임에 가깝게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CLA의 노동고용연구소가 최근 LA카운티에서 활동하는 운전자들을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풀타임으로 운전 일을 하고 있고 3분의 2는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LA타임스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전하며 연구소팀은 이번 조사 결과가 우버나 리프트가 6년 전 LA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즉, 더 이상 '기존 일자리에 충실하면서도 남는 시간을 이용해 가욋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UCLA의 이번 조사에서 운전자들은 개스, 보험, 차량정비 비용까지 개인적으로 내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들은 이런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운전을 더 하거나 아니면 돈을 빌리기도 하고, 크레딧카드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 중 3분의 1은 우버나 리프트 일을 하기 위해 차를 구입하거나 리스를 했기 때문에 융자를 갚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운전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은 우버나 리프트 운전이 유일한 잡이었으며, 비슷한 정도로 일주일에 35시간 이상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두고 우버나 리프트 측은 UCLA의 조사가 LA카운티 내 260명 운전자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전체 상황을 대변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한다. 이들은 리프트 측이 전국의 3만7000명 운전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이 파트타임 운전으로 올리는 추가 수입에 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특히, LA의 경우는 일주일에 20시간 이하 운전이 93% 수준이라고도 덧붙였다. 우버나 리프트 운전자들의 수입과 근로환경에 대해서는 줄곧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이들 업체에서는 최근 들어 개스, 보험, 정비 비용 할인 등의 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획기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우버나 리프트 비즈니스 모델이 노동기준에서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UCLA 측은 이번 조사가 차량공유업체와 운전자, 당국에 관심을 불러 일으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8-05-31

우버 ‘끊이지 않는 안전성 논란’

지난해 58세 우버 기사가 귀넷 카운티에서 술에 취한 16세 승객을 성폭행한 사건 이후 우버나 리프트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에 대한 안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우버 기사가 승객을 상대로 저지른 성폭력 사건은 전국에서 총 103건이 신고됐다. 같은 기간 리프트에서는 18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고, 대부분의 사건들은 주요 도시 인근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애틀랜타 저널(AJC) 조사 결과, 2016년 9월 벅헤드 주점에서 한 여성이 우버 기사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한 이래 애틀랜타에서는 총 8건의 폭력과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만도 수십곳의 독립된 경찰청이 존재한다는 점에 미루어 보면 그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차량 공유 기사인 척 하면서 승객을 태워 범행을 저지르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들은 최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기본적인 신분조사를 통과해야 하며, 매년 신분조사를 새로 받아야 한다. 우버는 또 수개월 내로 예정된 스마트폰 앱 업데이트에서 911에 신고를 하고 경찰에 실시간 위치와 탑승차량의 번호를 즉시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택시리무진협회(TLPA)는 ‘누구의 차를 타고 있는지 아십니까’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통해 우버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협회는 2014년 이래 우버와 리프트 관련 사건사고를 취합해온 결과, 49건의 살인과 93건의 폭행, 367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의 존 보이트 회장은 “공개적으로 드러난 사건들만 이 정도이며, 빙산의 일각일 것으로 본다”며 “기사들의 지문을 채집하기 전까지 우버는 승객들의 안전을 진정으로 위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현범 기자

2018-05-11

진화하는 우버 "어디든 이동할 수 있게"

우버가 차량호출과 개인 간 차량공유, 대중교통 예약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스타트업 겟어라운드(Getaround)와 손잡고 이달 말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인 간(P2P)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 렌트'를 개시할 방침이다. 개인 간 차량공유란 차가 필요한 사람과 사용하지 않는 차가 있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아울러 우버는 영국 예약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마사비(Masabi)와 제휴해 대중교통 예약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경우 고객들은 우버와 마사비 앱을 통해 열차와 버스, 배 티켓을 예매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우버는 전기 자전거 서비스 업체인 점프 바이크(JUMP Bikes)를 인수한다고 밝히며 고객들에게 차량 외에도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우버는 자동차를 넘어 기동성을 목표로 한다"며 "모든 사람이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우버의 차량호출 경쟁업체인 리프트도 이날 일본 진출 계획을 밝혔다. 존 짐머 리프트 공동창업자 겸 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리프트가 일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지 업체와 협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우버와 중국 디디추싱도 160억 달러 규모의 일본 택시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택시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일본 택시 시장은 수익성은 높지만 까다로운 규제와 높은 서비스 기준 때문에 해외 업체들이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짐머 회장은 정확한 진출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는 일본에 있길 원한다. 그럴 경우 여기서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18-04-12

우버 운전자 범죄기록 조사 강화…매년 점검 시스템으로 바꿔

차량호출서비스업체, 우버가 운전자들의 범죄기록 조회를 강화한다. 우버는 매년 운전자들의 범죄 기록을 점검하고, 외부 업체를 통해 운전자의 체포 상황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정책은 그동안 나빠진 우버의 이미지를 단순히 윤색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며 "이번 결정으로 우버는 근본적 변화를 통해 운전자와 고객안전을 최우선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그동안 운전자에 대해 딱 한 번의 범죄기록 조회 만으로 끝났다. 범죄기록 조회는 '체크(Checkr)'라는 회사를 통해 수주 내로 시행될 예정이며, 체포 관련 모니터링도 조만간 실시될 것이라고 우버 측은 밝혔다. 우버는 이외에도 '우버앱' 버튼을 이용해 승객이 긴급한 상황에서 911을 부를 수 있고, 탑승 후 지인과 목적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관련 앱을 개발한 상태로 실제 사용하기까지는 앞으로 몇 주는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911 버튼을 누를 경우에는 곧바로 차량 위치 및 운전자 정보 등이 디스패치팀으로 전송된다. 지난 2009년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는 그동안 운전자 자질 문제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김문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8-04-12

시애틀시 우버 기본요금 높아지나

시애틀 주민들의 우버 및 리프트와 같은 소위 고용 교통수단 이용량이 높아지자 이에 대한 기본요금 인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시의회는 지난 2014년에도 당시 우버의 기본요금을 2달러40센트로 올리는 것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우버 측은 현재 이용자가 더 많아지자 기본요금을 1달러35센트로 인하시켰다. 일각에서는 현재 시애틀의 높아져만 가는 생활비를 비롯해 최저 시급이 15달러인 만큼 우버와 같은 고용 교통 수단 기본요금 인상은 해당 운전자들의 생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주일에 12시간에서 15시간 이상 고용 대중교통 운전을 해온 한 근로자는 이 같은 고용 대중교통 서비스를 통해 생계는 유지할 수 있지만 사실 저축은 하기 어렵다며 지금처럼 개스비를 비롯해 아파트 렌트 등 전반적인 생활비가 높아진 반면 우리가 버는 돈은 여전히 같다고 이를 지지했다. 반면 우버와 관련 고용 대중교통 회사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만약 기본요금을 인상할 경우 기존 고객들을 잃을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택시 산업을 도와주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우버 운전수들 중 비교적 돈을 잘 벌고 있는 이들은 기본 요금 인상을 반대하고 있다. 우버칼렙 위버는 이에 대해 고용 대중교통 이용료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것이므로 기본 요금을 올리는 것은 좋은 방책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또한 우버 운전수 마이클 울프는 지난주에만 30시간 이하로 일하고 900달러를 벌었다며 내가 벌고 있는 돈은 현재 시애틀 최저 시급보다 높다고 요금 인상을 반대했다. 시애틀 시의회 브루스 하렐 시의원은 이 같은 고용 대중교통 관련 시급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알기 원하며 우버 측이 이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기본요금이 2달러40센트로 인상되어도 이를 이용자들에게 부과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즉 기본요금 인상에 대한 부담을 회사 측이 져야한다는 말이다.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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