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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부담, 투고 음식 팁 짜졌다

비접촉 결제 확산도 영향
매장 식사 팁은 후한 편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줄자 테이크아웃 팁 인심도 박해지는 추세다.  
 
실내 식사를 하면서 20% 팁을 주는 것은 여전하지만 테이크아웃 팁은 줄고 있다. 소위 투고(togo)시 놓는 팁의 경우,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요식업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나누자며 팁 인심이 후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물가에다 소비자들의 팁에 대한 피로도 누적이 팁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대금 결제 형태가 현금이나 크레딧카드 영수증에 기입하는 형태에서 소비자들이 코로나 여파에 따라 비접촉 결제 선호로 바뀌면서  POS 단말기에서 바로 결제하는 것도 이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식당 매장 내에서 식사 시 팁은 15~20%로 여전했다.  
 
고물가로 지갑 사정이 나빠진 데다 코로나19가 3년째 접어들면서 투고 시 굳이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팁 전자지급 앱인 ‘유팁’의 에릭 팜 최고경영자(CEO)는 “테이크아웃에 팁을 적게 주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팁에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 스위틀리 베이커리 앤 카페는 팬데믹 이후 비접촉식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사용하고 15~25% 사이 팁 옵션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고객 중 5명 중 1명 정도만 팁을 남기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아이리나시로트키나는 “모든 것이 비싸지니까 팁도 줄어들었다”고 토로했다.  
 
한 소비자는 “POS 단말기에서 ‘노팁(no tip)’을 누르기 민망했는데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게 오르니 이젠 눈치 보지 않고 그냥 노팁을 누르게 된다”고 전했다.  
 
팜 CEO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기도 전에 미리 팁을 줘야 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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