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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사, 토마스산불 8000만불 피해보상

남가주 에디슨이 2017년 발생한 토마스 산불 피해 보상금으로 8000만 달러를 지급한다.   26일 연방 법무부 측은 남가주 에디슨이 2020년 연방 산림청이 제기한 토마스 산불 피해 보상 소송에 대해 80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가주 중부 지역에서 연방 정부가 이끌어낸 산불 피해 복구 비용 중 최대 액수다.     남가주 에디슨이 부담하는 이번 합의금은 산불 피해 복구와 로스 파드리스 국유림 피해 복구에 대한 비용이다. 당시 28만 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으며 그중 15만 에이커가 국유림 면적이었다.     2017년 12월 4일 발생한 토마스 산불은 두 화재가 합쳐져 만들어진 산불이다. 앤라우프 캐년(Anlauf Canyon)에서 첫 화재가 발생하고 이어서 오하이 시 코닉스타인 로드(Koenigstein Road)에서 두 번째 화재가 발생했다.     산불 이후 이어진 소송에서 연방 산림청은 남가주 에디슨의 전력 시설이 화재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앤리우프 캐년에 있는 사 측의 송전선이 강풍에 의한 접촉으로 가열돼 화재가 시작됐고 코닉스타인 로드에서는 사 측의 변압기가 고장으로 송전선이 땅에 떨어져 발화됐다는 게 산림청 입장이었다.     한편 남가주 에디슨은 연방 정부와 합의가 이뤄진 2월 23일을 기점으로 60일 이내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토마스산불 에디슨사 에디슨사 토마스산불 남가주 에디슨 이번 합의금은

2024-02-27

카우보이 홀세일, 에디슨에 슈퍼스토어 오픈

홀세일 업체인 카우보이(Cowboy USA·한국전자·대표 영 리)가 뉴저지주 에디슨 상가 밀집지역에 3만 스퀘어피트 넓이의 슈퍼스토어를 마련하고 미 동부 지역의 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985년에 설립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카우보이는 지난 수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을 휩쓸 때 소비자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PPE 개인 보호장비 등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해 큰 환영을 받았다.   특히 카우보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제 고급 마스크와 세정제 등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대량 공급해 방역물자 부족으로 고심하던 한인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카우보이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에디슨 슈퍼스토어를 오픈하고 미국 매장과 비교해 크게 낮은 가격의 도매가로 각종 전자제품과 전기 자전거, PPE 개인 보호장비, 스마트 워치, 충전기, 무선 스피커, 방수 휴대폰 케이스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품들을 할인 판매하고 있어 뉴욕·뉴저지는 물론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미 동북부 지역의 도소매업체들이 줄지어 찾고 있다.   카우보이는 "그동안 뉴욕시 맨해튼 27스트리트에서만 37년 동안 파격적인 가격으로 자영업자들에게 중요한 제품을 공급해 왔는데 이번에 에디슨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며 "맨해튼을 찾기 어려운 업자들은 물론 일반 한인들까지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우보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3년여가 지나가면서 최근에는 판매제품을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 등으로 다양화했다.   카우보이는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는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차량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많은 고객들이 적은 비용으로,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기 자전거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론 페달링을 통해 적절한 운동효과가 있기 때문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현재 카우보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는 간편하게 접어지는 접이식으로 제작된 제품이어서 차량에 탑재하기 쉽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카우보이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건강과 미용(Health & Beauty) 제품들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맨해튼점과 에디슨점 모두 주 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카우보이 홀세일 에디슨점 ▶주소: 1764 New Durham Rd. Suite A South Plainfield NJ 07080 ▶전화: 908-293-2131 ▶영업시간: 7AM~6PM(주 7일) ▶주요 판매품목: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 무선 전자제품, PPE 개인 보호장비, 휴대폰 화면보호 장비, 스마트 워치, 충전기, 충전 케이블, 이어폰, 헤드폰, RC 자동차 무선스피커, 디스코 조명, LED 달빛 조명, 방수 휴대폰 케이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카우보이 카우보이 홀세일 카우보이 홀세일 에디슨점 카우보이 에디슨점 그랜드오픈 Cowboy USA 한국전자 영 리 대표 카우보이 전기 자전거 카우보이 전기 스쿠터 카우보이 에디슨 슈퍼스토어

2023-11-28

에디슨, 산불 예방 차원 7만3천 가구 단전 예보

       이번 주 들어 남가주에 다시 샌타애나 강풍이 돌아오면서 전기 공급업체 남가주 에디슨(SCE)사가 산불 방지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일부 지역에 단전을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디슨사는 남가주에 '공공안전 단전 경고'령을 발령하고 이에 따라 7만3000가구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전 경고령은 수요일부터 유효하며 목요일에는 조금 덜 심각한 상태로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에디슨사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가구는 모두 500만 가구 정도로 이번에 단전될 수 있는 가구는 전체 고객의 약 1.5%에 해당한다.   카운티 별로는 LA 1만9124가구, 오렌지 4720가구, 리버사이드 1만5116가구, 샌버나디노 1만6467가구, 벤투라 1만8124가구 등이다.   국립기상청(NWS)은 샌타모니카 산악 휴양지역, 샌게이브리얼 산악지역, 골든 스테이트(5번)와 앤털롭 밸리(14번) 프리웨이 코리도어, 말리부 해안지역, 칼라바사스, 샌퍼낸도와 샌타클래리타 밸리 지역에 대해 목요일(9일) 오전 3시부터 당일 오후 6시까지 화재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기상청은 애초 화재주의보를 8일 정오부터 발령할 예정이었으나 습도가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아 시간을 뒤로 미뤘다고 밝혔다.   샌타애나 강풍은 8일 늦은 오후부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밸리 지역은 시속 15~25마일의 바람이 예상되며 순간 돌풍은 시속 35마일 수준이 예상되나 잠재적으로 45마일까지 더 센 바람이 불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말했다.   기상청은 화재 발생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이고 만약의 사태에 즉각 대피할 수 있는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에디슨 산불 가구 단전 4720가구 리버사이드 1만6467가구 벤투라

2023-11-08

'샌타애나 강풍'에 포터랜치 등 곳곳서 산불

    남가주 전역에 샌타애나 강풍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29일 밤 포터 랜치 산악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이 지역에서는 두 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소방 당국의 발빠른 대처로 더 큰불로 확산하지는 않았다.   이날 첫 산불은 브라운스 캐년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주택가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 주민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소방관과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에 동원됐다. 산불은 약 3.5에이커 정도의 면적에 피해를 입힌 뒤 완전 진화됐다.   다른 산불은 비슷한 시간 데소토 애비뉴에 있는 118번 프리웨이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 산불 역시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금방 진화됐다.   기상 전문가와 소방 당국은 샌타애나 강풍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이 하루나 이틀 정도 더 남가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는 29일 여러 곳에서 산불이 일어났으나 모두 작은 불에 그쳤고 신속히 진화됐다.   주말 동안 남가주에는 적색깃발 경보가 발령됐는데 30일 오후 10시까지 유효하다. 샌타애나 강풍은 31일 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샌타애나 강풍은 올해 들어 첫 주요 강풍으로 기록됐다. 남가주 에디슨 전기는 강풍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 고객은 단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병일 기자강풍 포터 주요 강풍 산불 발생 남가주 에디슨

2023-10-30

백열전구 내달부터 판매금지…에디슨 발명 140년만에 퇴출

비효율적 에너지 사용의 상징으로 비판받아온 백열전구가 다음 달부터 퇴출당한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토머스 에디슨의 위대한 발명품인 백열전구가 140여 년 만에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사라진다고 27일 전했다.   이와 관련, 에너지부는 백열전구가 충족할 수 없는 새로운 에너지 효율 규정을 8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면서 사실상 백열전구의 소매를 금지했다. 대신 소비자들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와 같은 고효율 조명기기를 선택해야 한다.   1879년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과 영국의 조셉 윌슨 스완이 발명한 백열전구는 프로메테우스의 불 이후 인류가 발견한 ‘두 번째 불’로 불리며 사람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하지만 이 전구는 전력 사용량 중 5%만 빛을 내는 데 사용하고 95%는 열에너지로 발산해 대표적 저효율 조명기기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에너지부는 지난해 대부분의 할로겐과 백열전구를 시장에서 몰아내는 에너지 효율성 규정을 도입했다.   새 규정 중 하나는 전구가 전력 1와트당 최소 45루멘(밝기 단위)의 빛을 생산하는 표준을 명문화했다. 기존 60와트 백열전구는 1와트당 약 13루멘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에너지부는 뒤이어 지난해 12월 최소 전구 효율 수준을 다시 1와트당 120루멘 이상으로 높이는 규정을 제안했고, 지난 4월 모든 관련 조치를 마무리한 뒤 8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에너지부는 “소비자들이 새 규정으로 연간 근 30억 달러의 전기료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되며, 30년 동안 지구 온난화 탄소 배출량을 2억2200만톤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탄소 배출량은 1년 동안 2800만 가구에서 쏟아내는 탄소량과 맞먹는 것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백열전구 판매금지 백열전구 내달 사실상 백열전구 에디슨 발명

2023-07-28

H마트 ‘타이푸드 페스티벌’ 행사 개막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태국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관련 인기 식품을 판매하는 축제를 시작했다.   H마트는 21일 제리코 매장에서 H마트 주요 임원들과 태국 국제무역진흥국·태국 무역센터의 고위직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푸드 페스티벌(Thai Food Festival)’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을 개최했다.     타이푸드 페스티벌은 태국무역센터와 함께 뉴욕의 제리코 매장과 뉴저지의 에디슨 매장에서 21일부터 오는 8월 4일(금)까지 2주간 진행되는데, 두 매장에서 고객들을 위해 태국의 가장 인기 있고 맛있는 식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이날 제리코 매장에서는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태국 음식을 홍보하기 위한 태국의 전통춤 공연이 열려 고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H마트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태국 음식 축제에서 고객들은 태국의 전통 과자, 양념, 차, 음료, 계절 과일 등 품질 좋고 다양한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며 “또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태국 음식 쿠킹 쇼와 특별한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H마트는 “이번 타이푸드 페스티벌을 통해 고객들이 미국에 살고 있지만 아시아의 주요 관광대국 중 하나인 태국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사 기간 동안 매장을 많이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타이푸드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마트 NY/NJ 카카오톡 채널(H Mart NY/ H Mart NJ) 또는 H마트 인스타그램(@hmart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H마트 각 매장으로 하면 된다.   ◆H마트 제리코점 ▶전화: 516-513-5050 ▶주소: 366 N Broadway, Jericho, NY 11753     ◆H마트 에디슨점 ▶전화: 732-339-1530 ▶주소: Lincoln Highway, 1761 NJ-27, Edison, NJ 08817 글·사진=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H 마트 타이푸드 페스티벌 H마트 Thai Food Festival 제리코 매장 에디슨 매장 타이 인기 식품 태국 전통무용 H마트 태국 식품 축제

2023-07-21

H마트 '타이푸드 페스티벌' 개최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21일(금)부터 8월 4일(금)까지 약 2주간 ‘타이푸드 페스티벌(Thai Food Festival·사진)’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태국 무역센터와 함께 뉴욕 제리코 매장·뉴저지 에디슨 매장에서 진행되는데, 태국의 가장 인기 있고 맛있는 식품들을 선보인다.   H마트는 “이번 축제에서는 태국의 전통 과자·양념·차·음료·계절 과일 등 품질 좋고 다양한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 또 고객들을 위한 태국 음식 쿠킹 쇼와 특별한 할인 혜택도 준비돼 있다”며 “이번 타이푸드 페스티벌을 통해 고객들이 미국에서 태국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축제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태국의 전통춤 공연이 H마트 제리코 매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프닝 공연은 21일(금) 오전 11시에 열리는데, 태국 국제무역진흥국 부국장과 태국 무역센터 상무 및 관계자들이 직접 H마트 제리코 매장을 방문해 테이프 커팅식 및 홍보에 참여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마트 NY/NJ 카카오톡 채널(H Mart NY/ H Mart NJ), 또는 H마트 인스타그램 (@hmart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관련 문의는 H마트 각 매장으로 하면 된다.   ◆H마트 제리코점 ▶전화: 516-513-5050 ▶주소: 366 N Broadway, Jericho, NY 11753   ◆H마트 에디슨점 ▶전화: 732-339-1530 ▶주소: Lincoln Highway, 1761 NJ-27, Edison, NJ 08817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H마트 H 마트 타이푸드 페스티벌 Thai Food Festival 제리코 매장 에디슨 매장 태국 전통충 공연

2023-07-20

메릿 스칼라십 한인 다수 선정…2500불 지급 가장 큰 장학금

본격적인 졸업 시즌에 장학생 명단이 곳곳에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큰 장학 프로그램인 내셔널 메릿 장학생으로 캘리포니아에서만 한인 학생 41명이 선정됐다.   내셔널메릿장학재단(NMSC)이 9일 발표한 ‘내셔널 메릿 장학생(NMS)’ 명단에 따르면 가주에서 총 322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이중 한인은 엘리스 황(라카냐다고교), 에드워드 김(팰리세이드차터고교), 에릭 윤(하버드-웨스트레이크스쿨), 애론 박(위트니고교), 이민영(루터란고교) 등 총 41명이다. 한인 학생 이름은 본지가 성(라스트 네임)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이다.   NMSC는 각 장학생에게 25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NMS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미 전역에서 실시된  PSAT와 내셔날 메리트 스콜라십 자격 시험(NMSQT)을 치른 학생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1만5000여명이 내셔널 메릿 장학 프로그램 준결승(semifinal)에 진출했으며, 이중 7140명이 최종 장학생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올해 지급되는 장학금 규모는 2800만 달러다.   지난 달에는 전기회사 에디슨인터내셔널에서 남가주 고교 졸업반 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2023년 에디슨 스칼러에 조슈아 강(세리토스고교), 엘리사 장(웨스트랜치고교), 토머스 장(업랜드고교), 재나 이(팔로스버디스고교), 니콜 이(사우스힐고교) 등이 선정됐다.     에디슨사는 이들이 대학에 재학하는 4년간 각 5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유급 여름 인턴십 등을 제공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사설 에디슨 에디슨 장학금 에디슨 인터내셔널 양은 대학

2023-05-09

[살며 생각하며] 한국과 인연이 깊은 발명왕 에디슨

전기자동차 구동원리는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으로 모터를 회전시켜 주행하는 것으로 화석연료를 태워 에너지를 얻는 내연기관과 다르다. 따라서 전기차는 일반자동차와 달리 대용량 배터리는 기본이고 여기에 충전기(OBC·On Board Charger) 및 구동 모터, 힘을 제어하는 장비들로 채워져 있다. 특별히 차량에 부착된 충전기(OBC)는 가정 또는 충전소의 교류(A/C)전력을 직류(D/C)로 전환해 베터리로 보내는 필수장비다.   지난 2회에 걸쳐 발명왕 에디슨 이야기를 쓰면서 왜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 브랜드를 ‘에디슨’이라 하지 않고 ‘테슬라’로 명명하였을까 하는 의문이 떠나지 않았다. 논리적으로 보면 전기차의 동력은 직류이므로 전기차에 어울리는 사람은 교류의 테슬라가 아닌 직류의 에디슨이 합리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며느리 등 주위의 미국 사람들의 의사를 확인해보니 누구도 에디슨에 대해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위인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의 진실성과 사람됨, 윤리적인 흠결을 참고하지 않나 싶다.   사실 토머스 에디슨은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이력이 있다. 100년도 더 전인 1901년 니켈 철 전지를 개발한 뒤 10년 동안 5만번 이상의 시험을 통해 시속 160km를 달릴 수 있는 꿈의 배터리를 개발하고 이어 3대의 전기차 시제품까지 생산했다. 그러나 1만불이 넘는 배터리 개발비와 영하의 날씨에 작동이 잘 안 되는 등 여러 단점이 있어 대중화되지 못하고 중단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만약 오늘날처럼 가스값이 비싸고 환경문제 등으로 인해 전기차가 시대적 과제였다면 모르긴 해도 그의 전기차 연구와 개발은 계속되었고 마침내 성공을 거두므로 오늘날 미국 및 세계의 대로는 테슬라가 아닌 에디슨의 전기차가 누비고 다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2012년 11월 말, 필자는 본란에 ‘물불 이야기’라는 제목의 전기 이야기를 게재한 바 있다. 대강의 줄거리는 1883년 고종이 민영식, 황영식 등 대미사절단으로부터 에디슨의 백열등 이야기를 보고받고 경복궁을 전깃불로 밝히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1884년 9월 4일 Edison Electric과 발전설비 및 전기공급을 계약하고 1887년 3월 6일 경복궁을 전깃불로 밝히는 역사가 일어난다. 호롱불 내지 촛불이 고작이었던 조선 아니 세계에 밤만 되면 반딧불도 아닌 출처 불명의 희한한밝은 빛이 대낮 같이 쏟아지니 장안에 입소문이 났고 관람객이 줄을 이었음은 불문가지다. 그런 뒤 사람들이 이것을 ‘물불’이라 하였는데 이는 경복궁의 향원정 연못물을 먹고 불이 뿜어져 나온다고 상상하면서였다. 실제로 에디슨의 전기회사는 3kW 증기 발전기 두 대를 돌리는 냉각수를 향원정을 이용했는데 덕분에 수온이 상승하여 연못의 금붕어가 폐사하는 웃지 못할 일도 생겼다고 한다. 아무튼 이 사업은 에디슨이 특별히 지명하여 조선에 파송한 기술자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면서 더는 좋은 인연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강원도 강릉에는 여러 볼거리가 많은데 그중 하나가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이라고 한다. 에디슨의 생가가 있는 뉴저지 웨스트오렌지와 플로리다 포트메이에 그의 박물관이 있지만 이곳 강릉의 박물관의 유물이 훨씬 값지고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 에디슨이 발명해낸 전기차 3대 중 한 대가 이곳이 전시되고 있다고 하니 놀랍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발명왕 에디슨 발명왕 에디슨 축음기 에디슨 전기차 브랜드

2023-03-31

[살며 생각하며] 끝나지 않는 에디슨과 테슬라의 전투

에디슨의 생에 가운데 가장 큰 오점은 전기를 이용한 사형용 의자제작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목적이 라이벌 관계였던 테슬라를 견제키 위함이 밝혀지면서 그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내렸으니 얼마나 억울한가? 사실 에디슨의 사형 틀은 조련사 3명을 죽인 악한 코끼리 한 마리를 감전사시켰지만 정작 필요한 사형수 처단에는 실패했다. 심한 연기와 고통만 주었을 뿐 죽음에 이르게 하지 못하자 지켜보던 간수들조차 차라리 화형을 시키라며 비아냥댔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의 전기 자동차로 유명한 니콜라 테슬라는 에디슨보다 아홉 해 늦은 1856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다. 물리, 수학, 음악, 언어 등에 능통해 천재 소년 소릴 들으며 자란 뒤 명문 그라츠공대를 졸업한 수재다. 그런 그가 1884년 6월 뉴욕으로 건너와 에디슨 회사 연구원이 됨은 얄궂은 운명의 전조였을까? 아무튼 세기의 두 천재 발명가가 한솥밥을 먹게 된 셈이다. 그러나 둘의 인연은 일년여 만에 끝났다. 이유는 테슬라가 직류전기의 한계를 지적하며 교류전기로의 전환을 주장하면서다. 그러나 에디슨이 약속한 성공보수 5만 달러를 지불하지 않고 “자네 미국 농담에 익숙하지 않구먼” 하며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자 테슬라가 사표를 던지고 1887년 뉴욕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전기회사를 세웠다는 이야기도 있다.   결혼조차 마다한 채 연구에 매달린 덕에 이웃이 ‘미치광이 발명가’로 불렀지만 끝내 전기 전력 생산시스템, 장거리 송전 및 전기, 통신 이용의 기초가 되는 다상교류 방식의 모터와 발전기를 생산하는 등 유명세를 타면서 에디슨의 심기를 많이 불편케 했던 것 같다.   이미 뉴욕에 100여 개의 직류발전소를 건설하여 뉴욕의 전력공급을 독점하던 선두주자 에디슨에게 테슬라의 급부상은 잘나가던 그의 행보에 먹구름이자 짓밟고 넘어야 할 태산이라 여겼을까? 이때부터 에디슨의 견제와 공격이 시작되었고 사형 의자 제작도 그 일환이었다.   ‘에디슨 전기회사로부터의 경고’라는86페이지짜리팸플릿을 제작하여 교류의 위험성과 함께 감전되어 죽은 사람들의 명단까지 나열하는 비열한 흙탕물 게임을 펼쳐갔다. 이런 와중에 두 사람 간에 양보할 수 없는 한판승이 펼쳐진다. 1893년 시카고 박람회다. 예상 관람객 2800만명이 움직일 전시공간 및 야외를 밝힐 25만 개의 전등에 보급할 발전시스템을 놓고 격돌한 것이다. 결과는 39만9000달러를 적어낸 테슬라가 55만4000달러의 에디슨을 넉넉히 이겼고 이후 정부가 나이아가라 수력발전소의 전기 시스템을 교류로 결정, 명실상부 교류가 전력공급 방식의 표준으로 자리잡히면서 테슬라가 전기판의주역이 된다. 이후 에디슨은 자기 회사에서조차 배척당한다.   사실 교류·직류를 놓고 우열을 논함은 난센스다. 교류가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고 필요대로 전압을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하므로 가정이나 산업용으로 적격임은 사실이다. 반면 직류는 철도, 전기차, 축전기 및 알루미늄 생산 같은 전기화학 공정에 유리하고 컴퓨터, TV 같은 전자제품은 오히려 교류를 직류로 전환하여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전기시대는 테슬라가, 지금 같은 전자시대에는 에디슨이 아버지라 할 정도로 쓰임새가 다를 뿐이다. 다음 회에는에디슨의 쓸쓸한 노후와 대한제국과의 인연을 소개하고자 한다. 김도수/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에디슨 테슬라 에디슨 전기회사 에디슨 회사 선두주자 에디슨

2023-03-17

[살며 생각하며] 사업가 토머스 에디슨

어릴 적 초등학교에서 배운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1847~1931)은 뛰어난 창의력, 불굴의 의지, 착한 심성을 지닌 천재 과학자의 면모다. 학교 교육이라고는 3개월에 불과했지만 축음기, 영사기, 장거리 전화기, 백열전구, 말하는 인형에 이어 전기자동차까지 무려 1093개를 발명, “천재는 1%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그의 어록이 전혀 허풍스럽지 않음을 나타내 보인 위인이기도 하다.   며칠 전 우연히 tvN의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에디슨에 대한 이런 인식에 적잖은 착오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설마 하며 여러 자료를 확인해보니 TV 내용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어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어떤 자료는 에디슨의 발명품 가운데 상당수가 순수한 창작품이 아니라 있던 것을 개선, 개량시키거나 편리함과 상용화를 더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도 있었다. 물론 발명에 생애를 걸었던 그를 존경하고 감사함이 후대의 도리이지 성자 같은 인성까지 바랄 수는 없다. 그러나 바로 알고 평가함 또한 옳지 않을까?   “산업과 상업에서 누구나 남의 것을 훔치기 마련이다. 나 자신도 많은 것을 훔치면서 살았다. 하지만 난 어떻게 훔치면 좋은지 그 방법을 알고 있지만 남들은 그 방법을 모른다.” 발명왕 에디슨이 남긴 많은 어록 중 하나다. 1879년 32살의 나이에 그가 발명한 백열등 600여개로 깜깜했던 뉴욕 시내를 대낮처럼 밝힌 성공 이벤트 후 감격 가운데 나온 황당한 자기 고백이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에디슨의 백열전구는 그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1835년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린지가 먼저 만들었으나 돈이 없어 특허 등록을 하지 못하자 1875년 영국의 화학자 윌슨 스완이 특허를 신청해 소유권자가 되었다. 그런 뒤 에디슨이 이 기술을 슬쩍하여 상품화한 뒤 스완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고소까지 했다. 물론 전체를 베끼지는 않았다. 진공처리라는 추가 아이디어로 백열등을 상용화시킨 사람은 에디슨이다.   그러나 ‘어떻게 훔치면 좋은지를 알고’ 원천기술을 무시하고 자기 것이라 한다면 자신의 그 많은 발명품도 색이 바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미국민이 생각하는 발명왕 에디슨의 위상은 한국이나 일본에 훨씬 못 미친다. 좋은 예가 뉴저지 에디슨, 멘로팍에 위치한 ‘그를 기림하는전구탑’은 거의 찾는 사람이 없어 잡초만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에디슨을 말할 때 포함해야 할 세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당대의 투자가이자 야망의 금융가인 JP 모건이고 다른 두 사람은 같은 전기사업을 두고 이전투구를 벌였던 웨스팅하우스와 니콜라 테슬라다.   22살의 나이에 뉴욕에 입성, 주식시세를 실시간 전송케 하는 ‘스톡 티커’를 발명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에디슨이 월가의 상징 같았던 모건을 만나 동업함은 놀랄 일이 아니다. 문제는 교류(A/C)전기의 아버지로 불리는 웨스팅하우스와 니콜라 테슬라다. 에디슨 입장에서 두 사람은 승승장구했던 자신의 직류(D/C)사업에 걸림돌 격이었다. JP 모건과 손잡고 100여개의 직류(D/C)발전소를 맨해튼에 건설한 뒤 천하 통일의 꿈을 펼치려던 그에게 교류(A/C)의 아버지들은 반갑지 않았을 것이다. 그에게 D/C, A/C는 중요하지 않았다. 사업의 성패만 중요했다. 착한 심성의 에디슨이 돈 앞에 어떻게 돌변했는지 다음 회에다루고자 한다.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사업가 토머스 발명왕 에디슨 사업가 토머스 뉴저지 에디슨

2023-03-03

카우보이(Cowboy) 홀세일, NJ 에디슨점 오픈

카우보이 홀세일(Cowboy USA·한국전자·대표 영 리)이 뉴욕시 맨해튼점(본점)에 이어 뉴저지주에 에디슨점을 그랜드 오픈했다.   카우보이 홀세일은 지난해 11월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뉴저지주 에디슨의 상가 밀집 지역에 무려 3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홀세일 수퍼스토어를 오픈했다.   에디슨점에서는 카우보이 홀세의 대표 상품인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 무선 전자제품, PPE 개인 보호장비를 비롯해 휴대폰 화면보호 장비, 스마트 워치, 충전기, 충전 케이블, 이어폰, 헤드폰, RC 자동차 무선 스피커, 디스코 조명, LED 달빛 조명, 방수 휴대폰 케이스 등을 판매한다.   특히 카우보이스 홀세일은 일상에 필요한 여러 제품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할인 판매하고 있어 뉴저지주 뿐 아니라 뉴욕과 필라델피아 델라웨어, 매릴랜드, 버지니아 등의 도매는 물론 소매업자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카우보이 홀세일은 “맨해튼 27스트리트의 본점에서만 37년 동안 파격적인 소매가격으로 자영업자들의 중요한 제품 공급처 역할을 담당해 왔는데 이번에 새롭게 중부 뉴저지 지역에 또 하나의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며 “뉴저지 인근 지역의 주민들과 그로서리 잡화 자영업자들이 기름값과 통행료 등을 아끼면서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카우보이 홀세일은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뉴욕·뉴저지 일원의 대표적인 방역 물품 도매업체로 많은 한인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량 공급해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했다.   이어 카우보이 홀세일은 판매제품을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 등으로 확대해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차량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교통 체증에 시달리지 않으면서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을 제공, 한인사회와 고객에게 제2의 기여를 하고 있다.     카우보이 홀세일은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는 차량에 탑재하기 쉽게 간편하게 접어지는 접이식으로, 운반 및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한 코로나 검사 키트와 함께 코로나 방지용 개인 위생제품과 헬스와 뷰티 제품들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매장을 방문하면 최고의 만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우보이 홀세일(Cowboy USA) 에디슨점 ▶주소: 1764 New Durham Rd. Suite A South Plainfield NJ 07080 ▶전화: 908-293-2131 ▶영업시간: 7AM~6PM(주 7일) 박종원 기자카우보이 카우보이 홀세일 카우보이 에디슨점 한국전자 영 리 대표 카우보이 에디슨 수퍼 스토어 Cowboy USA

2023-01-04

위인전의 타락

위인전의 타락   김건흡 MDC시니어센터 회원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다. 한 노인이 뜰에 묘목을 심었다. 그때 지나가던 젊은이가 그 모습을 보고 물었다. “노인장께선 언제쯤 그 나무에 열매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60년쯤 지나야 열리겠지.” “그런데 노인장께선 그때까지 살 수 있겠어요?”그 젊은이의 질문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챈 노인이 대답했다. “물론 그때까지 난 살 수 없겠지. 하지만 내가 태어났을 때 우리 집 정원에는 과일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네. 그건 내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에 내 할아버지께서 우리를 위해 나무를 심어주셨기 때문일세. 나도 할아버지처럼 똑같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야.”   한 세상 살고 떠나면서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남길 수 있는 선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책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동안 모아두었던 자료를 정리하여 〈너의 시를 쓰라〉는 제목으로 전자출판하여 손주들에게 한 부씩 나눠 주었다. 세상을 살아가며 우뚝 선 사람들이 이야기, 즉  위인전기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평생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세상을 살아가며 우뚝 선 사람들이 있다. 화려한 성공 뒤에  그들이 겪어야 했던  험난한 인생역정을 생각해 보라. 그들은 그 길에서 수많은 고초와 시련을 겪었으며,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닫기 위해 노력했다. 먼 훗날 우리가 인생을 돌아보며 우리 스스로에게 삶이 화려하지 않았어도 존재감이 있었다고 말한다면 의미 있는 삶이 아닐까. 세상에는 부와 명성을 가졌어도 사람의 마음을 사지 못한 사람이 많다. 그들은 결코 인생이란 길에 좋은 이름을 새기지 못했다. 명심하자. 오늘은 비록 내가 제대로 안 보이는 미미한 존재일지라도 나는 내 길을 갈 것이며, 내 길에 이름을 새길 것이라고.”   요즘  아이들은  위인전을 잘 읽지 않는다. 사실 누군가의 꿈과 성공을 기록한 위인전이 재미없기는 어른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꿈과 성공을 기록한 위인전이 재미없는 이유는 대체 무엇 때문일까? 위인전은 대부분 그들이 달성한 위대한 업적을 자랑하는 데만 열중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에 있다. 그럼에도 ‘불굴의 의지와 끊임없는 열정에 대한 이야기가 고작인 위인전이 너무도 많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오히려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까. “아, 나는 아무리 해도 이런 사람처럼 되기는 어렵겠구나!”사실 이건 나 자신의 경험이기도 하다. 일례로 에디슨 전기를 보면 첫 페이지에서 어린 에디슨이 알을 품고 두 번째 페이지에서 객차에 불을 낸 뒤,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신기한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노인 에디슨이 갑자기 등장한다. 참으로 허탈하면서도 불편한 느낌이다. 이런 결과적 위대함으로부터는 아무런 정보나 실마리를 얻을 수 없다. 스티브 잡스도, 세종대왕도 예외가 없다.  그 런데 어른이 될수록 우리 자신이 스스로의 위인전에 갇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내가 말이지....” 또는 “내가 왕년에....”하면서 셀프 위인전을 들려줄 때마다 자녀나 후배들은 속으로 이런 단어를 떠올릴 가능성이 크다. ‘꼰대’.   많은 심리학자들이 공통적으로 “세상의 수많은 일들이 성공은 설명되고, 실패는 기술된다.”는 의견을 보인다. 성공사례들은 그 성공이 어떻게 가능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들로 각색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성공 스토리’라는 말이 들어간 제목의 프로그램과 책을 수없이 봐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위인전이다. 반면에 ‘실패 스토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실패 사례는 대부분 그때 어떤 상황이 있었고, 어떤 환경 혹은 불가항력적 요인이 그런 실패를 만들어냈는가와 같은 정황변수를 나열하는 것으로 대부분 마무리된다. 성공이 있는 그대로 기술되고 실패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는 경우들은 별로 없다.  성공이나 좋은 결과를 가뒀을 때 사람들은 그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 두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실패를 하면 그 이유를 외부 요인에 두기 십상이다. 쉽게 말하자면 ‘잘 되면 내 덕분’, ‘잘못하면 남 탓’이다. 물론 이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로 인해 그 다음의 말과 행동이 설명과 기술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문제다, 이것이 바로 꼰대와 위인전의 공통점이다. 이런 책을 만나면 사실 배울 것이 별로 없다. 첫째로 자기 이.야기만 하니 성공에 어떤 시대적 변수와 상황 요인이 작용했는지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더욱 중요한 건 둘째다. 실패에 대한 자신의 책임과 원인을 말하지 않으니 어떻게 자기단련을 해야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지 교훈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잘’ 그리고 ‘좋은 방향으로’ 위인전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태어나서 부모에게 버림을 받은 사생아였으며, 다른 가족에게 입양되었다. 그는 대학교도 중퇴를 하고 자신의 친구들과 창업을 하였다. 그의 사업방식은 대단히 독선적이었다. 타인과의 소통이나 교류에 관심이 없었으며 자신의 독특한 주장을 철저하게 고집했다. 대인관계도 좋지 않았으며, 결국은 첫 번째 창업한 회사에서는 동료에 의해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다. 그는 전형적으로 타인을 믿거나 신뢰하지 않았으며, 자신에게 맞추는 사람들과만 일을 했다. 이 정도의 사람이라면, 과연 좋은 리더라고 할 수 있을까? 존경과 신뢰를 받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만약 이와 같은 방식으로 현재를 살아간다면 어떤 평가를 받겠는가. 과연 이와 같은 방식을 보이는 사람의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 것인가. 아마도 다들 인지하고 있겠지만, 이 이야기는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다. 그가 세상의 변화를 주도했으며, IT업계의 미친 비견할 수 없는 업적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업무파트너나 리더로서는 다른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 아마도 현재라면 그는 어떠했을까. 그는 1955년생이었으며 현재 생존하고 있었다면 67세 정도의 나이였을 것이다. 그가 한참 활동할 시기에는 구성원에 대한 존중이나 감정적 배려는 가당치도 않던 시기였다. 그러나 사람관리자로서의 리더라는 정의에 기초해 보면 훌륭한 사람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그리고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보였다면  아마도....   이렇듯 위인전이라는 것은 한 사람에 대한 성공-중심적인 편향된 정보일 뿐인 것이며, 그에게만 맞는 얘기이지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편적으로 적용되기는 어려운 얘기들이 많다. 만약 당신의 리더나 주변 사람이 스티브 잡스처럼 행동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위인의 자질이 있는 훌륭한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인가, 아니면 상대도 안 하겠는가. 그래서 위인전은 결과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편향된 우상화라고 하는 것이다. 위인 중의 위인은 당연히 에디슨이다. 아마도 에디슨과 관련된 위인전만 해도 수도 없이 많을 것이며, 에디슨의 발명품들로 인한 혜택만큼이나 에디슨의 위인전기로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게다가 에디슨의 위인전은 그 어머니의 훌륭한 교육방식으로도 더욱 그 가치를 더한다. 이런 에디슨의 엄청난 히스토리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꼭 학교 교육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건강한 문제의식을 자극하기도 하며, 누구나 개인에게 최적화된 교육이나 노력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녀를 보면서도 희망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어릴 적 플루타코스 영웅전에서 만난 알렉산더 대왕은 흠잡을 데 없는 영웅이었다. 성인이 되어 읽은 알렉산더는 사뭇 달랐다. 동방원정길에서 자주 취했고, 직언하는 장군을 술김에 살해했다. 부왕을 시해한 패륜 의혹도 받고 있다. 이렇듯 위인전은 특성상 인물의 장점만 강조하기 십상이다. 그러다가 자주 왜곡의 함정에 빠진다. 부풀려졌던 위인전이 퇴출당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탐험가 로버트 피어리는 북극 탐험 기록이 훗날 허위로 밝혀지고 이누이트족 여아를 임신시킨 사실이 드러나 위인전 시장에서 사라졌다. 고환암을 이긴 랜스 암스트롱은 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들통난 뒤 자서전을 읽은 독자들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김원웅 전 광복회장 재임시절 광복회가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위인전〉을 만들었다. 위인전 목록에 김 전 회장 모친 전월선 여사가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분량이 430쪽으로 김구(290쪽)보다 두껍고, 김 전회장이 태어나는 장면도 포함돼 있어 “대놓고 집안 미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이 만화 시리즈에는 김원봉도 포함돼 있다.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하고 6.25 때 인민군으로 대한민국을 없애려 했던 인물이다. 정작 초대 대통령이자 건국 대통령이니 이승만을 제외했다. 애국가를 만든 인익태도,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해낸 백선엽 장군도 없다.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인물이 빠진 자리를 우리 청소년이 본받아서는 안 될 인물이 차지했다. 위인전의 타락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이 어떤 위인전을 읽는지 감시라도 해야 할 판이다.     김지민 기자위인전 타락 고작인 위인전 셀프 위인전 노인 에디슨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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