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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열전구 내달부터 판매금지…에디슨 발명 140년만에 퇴출

비효율적 에너지 사용의 상징으로 비판받아온 백열전구가 다음 달부터 퇴출당한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토머스 에디슨의 위대한 발명품인 백열전구가 140여 년 만에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사라진다고 27일 전했다.
 
이와 관련, 에너지부는 백열전구가 충족할 수 없는 새로운 에너지 효율 규정을 8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면서 사실상 백열전구의 소매를 금지했다. 대신 소비자들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와 같은 고효율 조명기기를 선택해야 한다.
 
1879년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과 영국의 조셉 윌슨 스완이 발명한 백열전구는 프로메테우스의 불 이후 인류가 발견한 ‘두 번째 불’로 불리며 사람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하지만 이 전구는 전력 사용량 중 5%만 빛을 내는 데 사용하고 95%는 열에너지로 발산해 대표적 저효율 조명기기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에너지부는 지난해 대부분의 할로겐과 백열전구를 시장에서 몰아내는 에너지 효율성 규정을 도입했다.
 


새 규정 중 하나는 전구가 전력 1와트당 최소 45루멘(밝기 단위)의 빛을 생산하는 표준을 명문화했다. 기존 60와트 백열전구는 1와트당 약 13루멘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에너지부는 뒤이어 지난해 12월 최소 전구 효율 수준을 다시 1와트당 120루멘 이상으로 높이는 규정을 제안했고, 지난 4월 모든 관련 조치를 마무리한 뒤 8월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에너지부는 “소비자들이 새 규정으로 연간 근 30억 달러의 전기료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되며, 30년 동안 지구 온난화 탄소 배출량을 2억2200만톤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탄소 배출량은 1년 동안 2800만 가구에서 쏟아내는 탄소량과 맞먹는 것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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