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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애나 강풍'에 포터랜치 등 곳곳서 산불

 
남가주에 올해 첫 샌타애나 강풍이 몰아치면서 포터랜치를 포함한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ABC7 뉴스]

남가주에 올해 첫 샌타애나 강풍이 몰아치면서 포터랜치를 포함한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ABC7 뉴스]

 
남가주 전역에 샌타애나 강풍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29일 밤 포터 랜치 산악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이 지역에서는 두 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소방 당국의 발빠른 대처로 더 큰불로 확산하지는 않았다.
 
이날 첫 산불은 브라운스 캐년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주택가와는 멀리 떨어져 있어 주민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소방관과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에 동원됐다. 산불은 약 3.5에이커 정도의 면적에 피해를 입힌 뒤 완전 진화됐다.
 


다른 산불은 비슷한 시간 데소토 애비뉴에 있는 118번 프리웨이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 산불 역시 소방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금방 진화됐다.
 
기상 전문가와 소방 당국은 샌타애나 강풍으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이 하루나 이틀 정도 더 남가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샌퍼낸도 밸리 지역에서는 29일 여러 곳에서 산불이 일어났으나 모두 작은 불에 그쳤고 신속히 진화됐다.
 
주말 동안 남가주에는 적색깃발 경보가 발령됐는데 30일 오후 10시까지 유효하다. 샌타애나 강풍은 31일 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샌타애나 강풍은 올해 들어 첫 주요 강풍으로 기록됐다. 남가주 에디슨 전기는 강풍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 고객은 단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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