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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오바마 케어의 소득과 혜택

3년 전 어느 날 배가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들어갔더니 맹장염이라고 해서 수술을 받고 나온 한인 P 씨는 3만6000달러의 병원 청구서를 받고 망연자실한 기억이 있다.     당시 의료보험이 없었던 P씨는 병원 측과 실랑이 끝에 간신히 수천 달러를 깎았지만, 나머지 돈은 아직도 갚아가고 있다.   P 씨의 이야기는 오바마케어가 시작되기 전 의료보험이 없었던 한인들에게는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 국민 의료보험이 시작된 지금 많은 이들이 의료보험을 갖고 있어 이런 위험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 엄청난 의료비를 부담하거나 큰 빚을 지게 되는 위험성을 생각하면 자동차 보험처럼 의료보험도 꼭 필요한 혜택이다.     오바마케어는 크게 브론즈와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으로 나뉘는 데 특별히 저소득층을 위한 인핸스드(Enhanced) 실버 73과 87, 94 플랜 등이 있어 정확히는 7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2024년도의 경우 브론즈 플랜은 개인 디덕터블(연 본인 공제금액)이 6300달러에 닥터 방문 시 내는 코페이가 3번까지 60달러이고 일반 처방약은 17달러를 내고 사면 된다.     실버플랜은 디덕터블이 5400달러에 의사 코페이가 50달러, 약값은 19달러이며, 골드는 디덕터블이 없고 의사 코페이 35달러, 약값은 15달러, 플래티넘은 역시 디덕터블이 없고 의사 코페이가 15달러, 약값이 7달러로 이뤄져 있다.   인핸스드 플랜은 실버 94가 디덕터블이 없고 의사 코페이 5달러, 약값은 3달러이고, 실버 87은 디덕터블이 없고 의사 코페이 15달러, 약값은 5달러를 내야 한다. 실버 73은 디덕터블이 없고 코페이 35달러, 일반 처방약 15달러이다.   이처럼 오바마 케어 가입자들은 브론즈부터 플래티넘까지의 플랜 가운데 한 가지 카테고리를 고르고 이 안에서 다시 HMO 혹은 PPO 플랜을 고를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인핸스드 실버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소득인 경우는 대부분 실버를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3인 가족 경우, 연 소득이 3만4307달러부터 3만7290달러까지는 인핸스드 실버 94 플랜에 해당하고 4만9720달러까지는 인핸스드 실버87에 가입할 수 있다.     5만2952달러까지는 인핸스드 실버73에 가입이 가능하지만, 이 소득 이상의 가구는 인핸스드 실버 소득 상한선을 벗어나기 때문에 브론즈와 실버, 골드, 플래티넘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보험료 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수입은 3인 가족의 경우 9만9440달러인데 이를 넘으면 보험료를 보조받지 못하므로 오바마 케어 플랜이 아닌 일반 의료보험에 가입해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여기서 기준 소득은 과세 전 소득(Adjusted Gross Income)인데 이는 총 소득(Gross Income)에서 공제할 부분을 뺀 금액으로 일반적인 개인 세금보고서의 37번 또는 21번 항목에 해당한다.   지난해의 경우,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가입한 많은 분이 보험 사용이나 갱신에 도움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본인을 대행할 보험 전문 에이전트를 지정하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오바마 케어 실버 소득 케어 플랜 케어 가입자들

2024-11-27

[주말 이벤트] 섬 해변따라 하프 마라톤

▶실버 스트랜드 하프 마라톤(Silver Strand Half Marathon, 10 Miler & Veterans Day 5K)   -일시: 10일(일), 오전 7시   -장소: 실버 스트랜드 주립비치(101 Ocean Blvd., Coronado)   -참가비: 25달러부터   -문의: https://www.silverstrandhalf.com/   샌디에이고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코로나도섬의 실버 스트랜드 주립비치에서 펼쳐지는 건각들의 대행진. 오른쪽으로는 태평양의 푸른 파도, 왼쪽으로는 샌디에이고만을 바라다보며 달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레드, 화이트 & 블루 살루트 앳 시월드(Red, White & Blue Salute at Sea World)   -기간: 9~11일   -장소: 샌디에이고 시월드(500 Sea World Dr., S.D.)   -입장료: 현역 군인 및 베터런스는 무료   -문의: https://seaworld.com/san-diego/events/red-white-blue-salute/   베터런스 데이를 맞아 시월드가 마련한 현역 군인들과 베터런스를 위한 감사행사 프로그램. 저녁시간대는 샌디에이고의 서쪽 밤하늘을 화려하게 놓게 될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에스콘디도 벳페스트 퍼레이드 & 페스티벌(Escondido VetFest Parade and Festival)   -일시: 11일 오전 9시30분   -장소: 우드워드 & 브로드웨이(퍼레이드 출발지점)   -입장료: 무료   -문의: https://www.escovetfest.org/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베터런스 데이 기념행사. 로컬 출신의 참전용사들이 대거 참가해 에스콘디도 다운타운을 행진한다.주말 이벤트 마라톤 해변 하프 마라톤 샌디에이고 시월드 실버 스트랜드

2024-11-07

노년 공부로 실버 라이프를 풍성하게

시니어 평생교육기관을 표방하는 은빛대학(학장 토머스 이)이 내달 10일(화) 가을학기를 시작한다.   가을학기는 이날부터 11월 12일까지 총 10주 과정이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40분~오후 2시까지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13091 Galway St, Garden Grove, 주임신부 토머스 이)에서 진행된다.   은빛대학은 가을학기에 ▶스마트폰(강사 신베드로·송요한) ▶족자 만들기(장무웅) ▶영어 회화 및 문법(최정규) ▶라인 댄스(고영아) ▶노래 및 복음송(송유라) ▶기타(마근일) ▶미술(태미 고) ▶노래방(김문) ▶컴퓨터(윌리엄 최) ▶평화의 기도(김효영) ▶뜨개질(나명순) ▶골프(박진영·김문) 등 총 12개 강좌를 개설한다.   토머스 이 학장은 “많은 강좌가 시간대 별로 진행된다. 강좌를 하나만 선택해 들어야 하는 곳도 많은데, 관심 있는 강좌를 여럿 골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은빛대학의 특징이며 재미”라고 말했다.   이번 학기에 새로 마련된 강좌 중 하나는 족자 만들기다. 이 학장은 “소장한 그림이나 자녀, 손주가 그린 그림을 가져와 별도 비용 부담 없이 족자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이가 많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설 강좌는 골프다. 티칭 프로인 박진영 은빛대학 이사가 김문 강사와 함께 지도한다.   은빛대학 수강생들은 종강 1주 전 작품 전시 및 발표회를 열고 종강일엔 필드 트립도 즐긴다.   김가등 은빛대학 이사장은 “은빛대학이 올해로 설립 6년째를 맞았다. 그 동안 많이 알려진 덕분에 어바인을 포함한 오렌지카운티의 다른 지역은 물론 멀리 치노, 리버사이드에서 오는 수강생도 있다. 한인 시니어들이 노년 공부로 풍성한 실버 라이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80명이다. 준 마츠무라 회계는 “효율적인 수업 진행을 위해 8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등록 기회를 놓친 이를 위해 개강 후 3주까지는 등록을 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등록비는 점심 식사를 포함, 80달러다. 등록은 개강 당일 현장에서 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562-382-4392, 714-376-8457)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라이프 노년 실버 라이프 노년 공부 은빛대학 이사장

2024-08-29

[독자 마당] 실버 아카데미

마음이 설렌다. 따스한 봄의 기운을 느끼며 실버 아카데미가 열리는 곳으로 향한다. 벌써 많은 시니어가 모여 활기찬 모습으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본당에 모여 경건의 시간으로 시작한다. 나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점검하는 귀한 시간이 끝나면 각자 선택한 강좌로 향한다.   나는 노래와 요가 교실을 선택했다. 음악은 신이 주신 귀한 선물이다. 노래 교실은 성악을 전공했고 미소가 아름다운 사모님이 강사다. 수강생 연령층이 60~80대로 다양해 곡 선정부터 어려움이 있을 텐데 매번 주제를 잘 정해 선곡을 하신다. 노래를 부르는 마음 깊은 곳에 행복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음을 느낀다. 오늘 점심 메뉴는 맛있는 해물순두부. 육의 양식에 새로운 기운을 느낀다. 잘 먹고 내 힘으로 강좌에 참석하는 것만도  감사할 뿐이다.   작년 여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정말 놀랐다. 암이라는 병은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다. 그 후 힘든 시간을 보내며 건강의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됐다. 그동안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잘 끝냈고 이제 항호르몬제 치료를 시작하며 몸 상태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요가 수업에서는 잔잔한 음악 속에 몸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스트레칭을 한다. 늘 온유한 목소리로 수업을 이끄는 간호사 출신 강사님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곳 아카데미 강사 대부분은 재능기부를 하는 분들이다. 또 뒤에서 수고하는 스태프분들에도 감사할 따름이다. 서로 따스한 위로와 격려의 정이 있어 행복을 느낀다.     이민 1세들은 어떻게든 잘살아 보려고 열심히 일하면서 아이들을 키웠다. 그러다 보니 본인의 건강은 제대로 챙기질 못했다.   이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본인의 건강과 행복을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사랑하는 시니어 여러분 모두 ‘화이팅’ 하세요.”  김선애·부에나파크독자 마당 아카데미 실버 실버 아카데미 이곳 아카데미 행복 바이러스

2024-04-02

[100세시대 실버 재혼] 자녀와 가족의 절대 지지가 가장 중요

이제까지 인류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백세시대가 우리에게 현실이 됐다. 예전에는 상배를 한 경우, 혼자 사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10년 정도는 젊었기에 혼자서도 견딜만 했다. 하지만 이미 10여 년전부터 소셜연금 수령 나이가 뒤로 밀리는 것이 진행됐음은 연방 정부도 백세시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는 얘기다. 개인들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이 비교적 건강관리를 잘해서 90세까지 해로 한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다면 젊어서 이혼해 혼자인 것과는 다른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세상이 바뀌었으니 생존도 바뀌어야 한다. 100세시대 실버 재혼에 대해서 몇 가지를 짚어봤다.   팬데믹 이전에 있었던 일이다. 백세시대가 되면서 철 없는 몇몇이 '황혼 이혼'이나 '졸혼'이라는 말을 입에 담은 적이 있다. 평생을 남편의 압박과 무시 속에서 살았던 여성이 홀가분하게 남편을 벗어난다는 취지였다. 앞으로 남은 수 십년을 혼자 편하게 살겠다는 얘기인데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이나 최소한 현재의 배우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드라마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데 드라마 작가들이야 비정상적인 것이 팔리니 그렇게 썼겠지만 정상적인 가정에서는 결혼식 주례 선생님의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라는 말씀을 무색하게 하는 정말 어이 없는 얘기다.     최근 수 년간 역시 수명이 길어진 한국에서 철없는 '황혼 이혼' 대신 실질적인 '황혼 재혼'에 대한 얘기가 많이 거론됐다. 심지어는 결혼 전문회사가 나서 황혼 결혼을 주선하고 있다고 전한다. 미주에서는 관련 통계 등 자료가 없어서 현황을 파악할 수 없지만 최소한 미국답게 최소한 이상한 눈으로 보지 말고 오히려 특별한 기회를 자주 마련해보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     사실 팬데믹 전에는 시니어들의 공개 데이트행사가 있었다. 바로 전미주한인복지협회라는 시니어 단체에서 단오행사로 원앙데이트를 마련했다. 당시 이 행사를 위해 헌신했던 이종구 회장은 자신은 부인과 행복한 가정을 이뤘지만 주위에 그렇지 못한 사람을 위해서 의미를 부여하며 행사를 주최하기도 했다.     우선 이런 만남이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점이다. 이유는 바로 사랑에 대한 성사 여부가 본인의 의사와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이나 자녀, 가족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첫째, 자녀나 가족은 일반적으로 실버 재혼에 대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더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재혼에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이었다. 한국의 싱글 시니어 설문조사에서 남성은 78%가 찬성이었는데 비해 여성 60%는 재혼보다는 연애가 낫다고 응답했다.     둘째, 기혼 자녀들은 실버 재혼의 긍정적 측면으로 삶의 활기와 정서적 만족, 상호의지 및 독립된 삶의 의욕을 들었으나,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는 성별로 차이를 보여 남성은 계부모 자녀관계상의 어려움과 사망한 부모에 대한 충성심(핏줄의식)을, 여성은 재혼으로 인한 삶의 번거러움, 관계상의 적응, 법적인 갈등 문제를 꼽았다.   셋째, 기혼자녀들은 건강, 경제력, 성격을 재혼시 가장 고려해야할 사항으로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황혼 재혼'에 대한 찬성 이유로 여성의 경우 '원한다면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다'가 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모께서 의지할 사람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자식들이 채워줄 수 없다'가 12%, '부모의 새로운 삶에 걸림돌이 되기 싫다'가 8%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재혼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녀들은 부모의 재혼으로 새로운 가족 관계가 형성됨으로써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들이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역시 부모의 재산이 많을수록 이런 경향은 강하게 나타난다. 특히 한국에서는 최근 재혼 가정이 크게 늘면서 상속 문제로 인한 법정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경제력 있는 여성 쪽에서 황혼 재혼 후 자기 재산이 나중에 전처 자녀에게 돌아 갈까봐 꺼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 실버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재혼을 원하는 시니어는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서 재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녀들이 반대하거나(51%) 주변 사람들의 이목이 부담스럽고(41%) 새로운 가족 관계의 어려움(36%) 때문에 재혼을 선뜻 결정하지 못한다고 한다. 시니어가 재혼에 이르기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큰 장애물은 '나이 드신 분이 주책없다'는 자식이나 주변의 시선이다. 적지 않은 재산을 소유한 이모 씨가 여자에게 푹 빠진 것처럼 보이자 자식들이 나서 재혼은 물론 교제마저 못하게 했다고 전한다.     로맨스도 좋지만 관계에 '돈'이 얽혀 있으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자녀들이 '재혼'을 반대하는 현실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재산분배'다. 그래서 최근엔 외국 스타들처럼 '혼전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나중에 재산 분할 분쟁이 일어날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결혼 생활 도중 유고시 상당액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변호사 공증을 받아두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처럼 상대방을 좀 더 신중하게 파악하고 주변시선도 의식하고 자녀들의 반대와 재산 문제 등을 해결하는 대안으로서 사실혼, 즉 동거나 연애 즉 중국식 '주혼'을 절충안으로 고려해 볼만 하다.  중국에서는 일종의 주말 부부식 만남인 '저우훈(走婚)'이 시니어들의 재혼의 한 형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혼'이란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非婚同居)' 생활을 말한다. '걸어 다니며(走) 이루어지는 결혼(婚)'이란 뜻에서 '주혼(走婚)'이란 이름이 붙었다. '동거'라고는 하지만 한 집에서 1년 365일 같이 사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며칠 혹은 주말을 함께 보내고, 나머지 요일은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주혼'은 여생이나마 삶의 질을 추구하고자 하는 시니어들의 의식변화의 산물이다. 현대사회가 노인들의 재혼에 갈수록 너그러워지고는 있지만 교제 범위가 협소하고 자녀 문제까지 겹쳐 시니어들이 재혼을 결심하기가 쉽지만은 않으며 성공률도 그렇게 높지 않다. 오래된 생활 습관과 방식을 바꾸기도 쉽지 않고 같이 살면서 적응해야 하지만 적응에 실패하면서 재혼도 실패하고 만다.  장병희 기자100세시대 실버 재혼 자녀 가족 계부모 자녀관계상의 자녀 가족 황혼 재혼

2024-02-25

주택시장에 역대급 '실버 쓰나미' 닥칠까

베이비부머의 은퇴 가속화가 부동산 시장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2008년 금융 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월가에서 '신의 예언자'로 불리는 '휘트니 어드바이저리 그룹' 메러디스 휘트니 대표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사망과 다운사이징 등으로 공급 급증을 의미하는 '실버 쓰나미'가 올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요는 많고 공급은 부족한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베이미부머의 주택 판매 또는 다운사이징으로 인해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도 많고 이견도 많은 실버 쓰나미의 현황 및 파급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현황     부동산 시장에서 베이비부머들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작년 8월 발표된 레드핀(Redfin)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기준, 밀레니얼 세대가 소유한 주택 총액이 5조달러인 반면 베이비부머는 18조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수년 전부터 베이비부머의 은퇴 가속화에 따른 '실버 쓰나미(Silver Tsunami)' 발생 가능성이 대두됐다.     미국은퇴자협회(AARP)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50세 이상 인구의 80%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보고서는 이들 중 51%가 향후 수년 내 소유하고 있는 집을 팔고 집을 줄여 이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2019년 질로(Zillow)는 보고서를 통해 베이비부머의 노령화로 2037년까지 2000만채 이상의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휘트니 대표는 3000만 채까지 전망한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실버 쓰나미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퍼스트아메리칸 파이낸셜 코퍼레이션' 마크 플레밍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이비부머 주택이 시장에 나온다고 어느 날 갑자기 가격이 뚝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베이비부머는 20년에 걸친 세대여서 이들의 내놓은 주택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면 수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베이비부머가 사망한다 해도 그들의 집이 자녀 또는 가족에게 상속될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래서인지 2022년 모기지은행협회(MBA)와 미국주택연구소가 발표한 '주택공급 보고서'에서는 실버 쓰나미 여파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수 년간 연간 공급량은 현 수준인 25만여 채를 유지할 것이며 가격 인하 효과도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영향받는 지역은   이처럼 향후 수년 내 눈에 띄는 효과가 없다 하더라도 플로리다, 애리조나처럼 베이비부머 인구가 많은 지역은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질로 보고서에 따르면 2037년까지 베이비부머의 주택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지역은 마이애미 템파와 플로리다 올랜도로 나타났다. 특히  애리조나 투산, 오하이오 데이튼(Dayton)은 2037년까지 현 주택의 33%가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질로는 전망했다. 한편 집값이 비싼 뉴욕시는 이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콜드웰뱅커 뉴욕점 관계자는 "현재 뉴욕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급 아파트 소유주 대부분이 베이비부머"라며 "전통적으로 부촌인 파크 애비뉴와 5번가 아파트 중 상당수를 70대 후반 혹은 80대들이 소유하고 있는데 이 매물들이 시장에 나온다면 공급 증가는 물론 바이어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망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해 주택 시장은 지난 20년이 넘게 비싼 집값과 주택난에 몸살을 앓았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현재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려면 약 550만 채가 더 있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현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세대는 바로 밀레니얼과 Z세대. 지난해 연말 임대부동산 정보 플랫폼 렌트카페(RentCaf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20%와 Z세대 68%가 부모나 친척 집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직 독립하지 못한 MZ 세대는 실버 쓰나미 여파로 공급이 풀리고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질로 보고서는 전국 사망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매년 60세 이상 사망자 수가 2020년 이전보다 크게 늘면서 실버 쓰나미가 본격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보고서는 전국 주택소유 데이터를 바탕으로 2037년까지 현재 소유 중인 주택의 27.4%가 시장에 나올 것이라 추정했다.     60세 이상 시니어들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매년 73만여 채를 시장에 내놓았는데 2017~2027년에는 92만 채, 2027~2037년까지는 117만 채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실버 쓰나미는 향후 1~2년 안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 실버 쓰나미로 향후 10년에 걸쳐 공급난이 해소된다고 해도 높은 집값이 금방 내려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실버 쓰나미가 MZ 세대들의 첫 집 장만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게다가 베이비부머가 집을 줄여간다면 이 규모는 젊은 세대가 원하는 비슷한 크기, 가격대일 가능성이 커 이 시장에 수요가 더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주택시장 쓰나미 실버 쓰나미 베이비부머 주택 부동산 시장

2024-02-21

실버 모델들 모두 '골드'로 키우겠다

몇 년 전 LA한인 축제에 처음 등장해 관심을 끌었던 실버 모델들의 활동 영역이 점점 넓어지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인 축제에 이어 여러 런웨이에 올라 꾸준한 활동이 눈에 띄고 있다. 이런 시니어 모델들을 런웨이에 똑바로 세우는 전문가 박애란(사진)씨를 만났다.   이미 환갑을 넘겼지만 평생을 똑바른 자세로 살아온 덕분에 키도 실제보다 더 커보인다. 한인사회에서 실버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어린 시절 꿈을 좇는 아마추어 모델인데 박 씨를 만나면서 아마추어를 벗어나 프로다운 면모를 갖기 시작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세가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결론은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점이죠."   시니어들이 실버모델 활동으로 삶의 자신감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니어가 되면서 아무래도 지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한데 확실한 목표와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미모델협회(KAMA.회장 조앤 박) 부설 모델아카데미에서 실버모델을 런웨이의 스타로 만드는데 힘을 쏟고 있지만 원래 박 씨도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1980년대에는 톱모델로 활동하면서 서울 컬렉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앙드레 김 패션쇼에만 36차례 참가했고 이영희 한복, 배용, 진태욱, 박윤수, 이상봉, 루비나 등 패션쇼에 모델로 나섰으며 한일합성 제노바, 세잔느 전속모델로 활약했고 수퍼모델 엘리트 모델대회, 월드 베스트 모델대회를 연출하기도 했다.   모델로의 활약에 틈틈이 디자인 공부도 했다. 1989년에는 서부 명문 FIDM을 다녔다. 컴퓨터 디자인을 위해서 CDC에서도 수학했다. 덕분에 디자이너로도 손색이 없는 경력을 내세울 수 있다. 오는 3월23일 열리는 사랑과 평화의 이벨극장 공연 무대에 1부 순서로 오르는 모델들의 옷도 박 씨의 작품이다. 시니어 옷이 젊은 세대만큼 많이 발매되지 않는 탓이다.   박 씨는 "실버 모델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딱 맞는 옷은 많지 않아서 항상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번 행사에는 제가 디자인한 작품이 일부 오르고 기성복 중 일부를 손봐서 무대에 깜짝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 씨에게 모델 훈련을 받고 있는 모델은 KAMA소속으로 최고령은 82세이고 최연소는 55세이며 여성은 50명, 남성은 10명이다. 워킹같은 기본부터 좋은 자세를 배우며 점점 실력이 느는 것이 눈에 보인다는 반응이다. 맹훈련이 필요한 이유는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무대가 점차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작년에는 한국의날 축제 무대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에는 축제 무대를 포함해서 총 7번을 무대에 섰다. 또 KAMA무대가 늘어나면서 소속 실버모델들도 활기가 넘친다. 격주로 열리는 단체 연습은 물론 개인 연습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해 박 씨가 놀랄 정도다. 55세 이상의 남녀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5기 모델 오디션도 3월2일 오전10시 아로마센터에서 열린다. 오디션을 통과하면 박 씨가 지도하는 모델 교육프로그램(패션, 메이크업, 에티켓 등)에 참가할 수 있고 박씨와 다양한 패션쇼, 화보 촬영 등은 물론 각종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그는 "사실 어려서부터 하고 싶었던 일을 시니어가 돼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한번 해보겠다는 용기를 낸 시니어 모델들에게 최선을 다해 도와 골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의:(818)254-6682(KAMA)  장병희 기자모델 실버 실버모델 활동 소속 실버모델들 실버 모델들

2024-02-18

[보험 상식] 오바마케어 플랜 선택

3년 전 어느 날 배가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들어갔더니 맹장염이라고 해서 수술을 받고 나온 한인 P 씨. 3만6000달러의 병원 청구서를 받고 망연자실한 기억이 있다. 당시 의료보험이 없었던 P 씨로서는 이 돈을 모두 스스로 물어내야 할 상황이었고 결국 병원 측과 실랑이 끝에 간신히 수천 달러를 깎았다.   P 씨의 이야기는 오바마 케어가 시작되기 전 의료보험이 없었던 한인들에게는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 국민 의료보험이 시작된 지금 많은 이들이 의료보험을 갖고 있어 이런 위험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어떤 이들은 병원에 가지도 않은 데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는 것이 아깝다고 불평하기도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 엄청난 의료비를 부담하거나 큰 빚을 지게 되는 위험성을 생각하면 자동차 보험처럼 의료보험도 꼭 필요한 혜택이다. 또 의료보험이 있으면 매년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어서 건강을 지키는 데도 보험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바마 케어는 크게 브론즈와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으로 나뉘는 데 특별히 저소득층을 위한 인핸스드(Enhanced) 실버 73과 87, 94 플랜 등이 있어 정확히는 7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2023년 경우 브론즈 플랜은 개인 디덕터블(연 본인 공제금액)이 6300달러에 닥터 방문 시 내는 코페이가 3번까지 65달러이고 일반 처방약은 18달러를 내고 사면 된다. 실버플랜은 디덕터블이 4000달러에 의사 코페이가 40달러, 약값은 16달러이며, 골드는 디덕터블이 없고 의사 코페이 35달러, 약값은 15달러, 플래티넘은 역시 디덕터블이 없고 의사 코페이가 15달러, 약값이 5달러다.     인핸스드 플랜은 실버 94가 디덕터블이 75달러, 의사 코페이 5달러, 약값은 3달러이고, 실버 87은 디덕터블 1400달러에 의사 코페이 15달러, 약값은 5달러를 내야 한다. 실버 73은 디덕터블 3700달러, 코페이 35달러, 일반 처방약이 16달러이다.   이처럼 오바마 케어 가입자들은 브론즈부터 플래티넘까지 플랜 가운데 한 가지 카테고리를 고르고 이 안에서 다시 HMO로 할 것인가 PPO 플랜을 고를 것인가 결정해야 하는 데 위에서 보듯이 인핸스드 실버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소득인 경우 대부분 실버를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3인 가족의 경우, 연 소득이 3만4307달러부터 3만7290달러까지는 인핸스드 실버 94 플랜에 해당하고 4만9720달러까지는 인핸스드 실버, 5만2952달러까지는 인핸스드 실버 73에 가입이 가능하지만, 이 소득 이상의 가구는 인핸스드 실버 소득 상한선을 벗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브론즈와 실버, 골드, 플래티넘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보험료 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수입은 3인 가족의 경우 9만9440달러인데 이를 넘으면 오바마 케어의 플랜이 아닌 일반 의료보험에 가입해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여기서 기준이 되는 소득은 과세 전 소득(Adjusted Gross Income)인데 이는 총소득에서 공제할 부분을 뺀 금액으로 일반적인 개인 세금보고서의 37번 또는 21번 항목에 해당한다.   지난해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가입한 많은 분이 보험 사용이나 갱신에 도움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보험 전문 에이전트를 지정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바마 케어에 가입하지 않아서 받는 벌금을 우려하기보다는 양질의 의료혜택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만약에 발생할지 모를 엄청난 의료비 지출을 방지해 재산을 보호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오바마 플랜 실버 소득 브론즈 플랜 실버 카테고리

2023-11-15

" '실버 세대' 이용해 한 몫? '효사상'부터 배워라"

    동해 병기 법안, 워싱턴 한인 타운의 탄생 등등.. 오늘날 한국 문화, 소위 말하는 K컬쳐가 기반을 닦은 데는 70년대에 태동해 90년부터 꽃피기 시작한 워싱턴 한인사회의 주역, 오늘날 70세 이상이 된 '한인 실버 세대'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된 바 없으나, 절반 가량은 은퇴해 부부와 함께 아파트 혹은 소형 주택에 살고 있으며, 상당수 노년층이 노인 아파트, 주택 단칸 방 등에서 외롭게 여생을 보내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들 노인 인구 급증 했다고, '실버 세대' 이용해 한 몫 벌어 보려고 하는데.. 그들이 '한인 노인들' 위해서 제대로 하는 게 뭐가 있습니까?"     본보를 방문한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 우태창 회장, 장미선 부회장, 최희대 명예회장은 "자랑스런 한인사회 발전의 주역들 중 상당수가 고통스러운 노년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들의 성난 목소리는 위와 같은 까닭에 '이유 있는 외침'으로 다가왔다.   최희대 명예회장은 "부족한 영어와 복잡한 서류작업으로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등 복지혜택을 신청할 수도 없고, 어정쩡한 소득으로 혜택도 받지 못하며 힘든 환경 속에 생활하는 노인들이 너무나도 많다"면서 "이런 분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상을 파악하고 도움을 주는데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태창 회장은 "엄청난 호황을 누리는 워싱턴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 사업체들, 특히 주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그랜트를 받아 내는 각종 시니어센터, 의료 기관들은 각성하고 노인들에 대한 봉사와 섬김에 당장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돈 벌기 위해 하는 행위는 봉사가 아니다"라면서  "노인들을 위한 효사상에 입각해 각종 자선 봉사에 힘 쓰고, 어려운 노년층을 위해 자신들이 취한 이득에 단 몇 퍼센트에 해당하는 수고와 노력이라도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봉사가 각 기관 및 사업체들에게도 플러스가 돼 돌아올 것"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미선 부회장은 "2008년 조삼래 회장의 워싱턴 노인회와 박숙향 회장의 버지니아 노인회가 12년 분열을 통합하며 발족한 것이 오늘날의 워싱턴통합노인연합회"라며 "워싱턴의 단 하나뿐인 정통성을 갖고 있는 워싱턴 통합노인연합회가 지역 노년층을 위한 봉사와 권리증진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단체는 추석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떡 잔치' 등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우태창 회장은 "십여년 전 동해병기법안 통과 당시에도 100군데 도움을 요청하면 10군데 정도에서만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거기에서도 반 이상 줄어 들었다"면서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서, 차세대에게 본보기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효사상을 기반으로한 노인공경'의 정서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효사상 실버 워싱턴 한인들 워싱턴 통합노인연합회 워싱턴 노인회

2023-09-11

“은빛대학서 실버 라이프 즐기세요”

시니어를 위한 평생교육기관 은빛대학(학장 토머스 이)이 내달 12일(화) 가을학기를 시작한다.   가을학기는 이날부터 11월 14일까지 총 10주 동안 진행된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45분~오후 2시까지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13091 Galway St, 주임신부 토머스 이)에서 진행된다. 등록은 개강 당일 현장에서 하면 된다.   가을학기엔 ▶라인 댄스(강사 고영아) ▶영어(최정규) ▶노래 교실(송유라) ▶기타(마근일) ▶연필 스케치(나종성) ▶우쿨렐레(최광무) ▶컴퓨터(신 베드로) ▶스마트폰(송요한) ▶뜨개질(나명순) ▶신앙 강의(토머스 이) 등 총 10개 강좌가 개설된다.   우쿨렐레 강좌는 이번에 처음 마련됐다. 최광무 강사는 “악기는 수강생이 준비해야 한다. 우쿨렐레는 크기가 작고 쉽게 배울 수 있어 언제, 어디에서든 연주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이사는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뜨개질 강좌에 여성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강생은 원하는 강좌를 최대 3개까지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종강 1주 전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 및 발표회에 이어 종강일엔 필드 트립이 예정돼 있다.   토머스 이 학장은 “은빛대학에 오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 사귀는 벗과 친목을 다지며 실버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은빛대학에서 노년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80명이다. 준 마쓰무라 재무는 “이전까지는 학기 중에도 계속 등록을 받았지만 효율적인 이번엔 개강 3주차까지만 등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등록비는 점심 식사를 포함, 80달러다.   김가등 이사장은 “은빛대학이 설립된 지 5년째다. 그 동안 질적, 양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앞으로도 한인 시니어에게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의는 전화(562-382-4392, 714-376-8457)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은빛대학 라이프 실버 라이프 우쿨렐레 강좌 학장 토머스

2023-08-28

실버 패션쇼 오디션 열기 ‘후끈’

한미메디컬그룹(KAMG)이 지난 8일 아로마센터 5층 더원 뱅큇홀에서 개최한 제3회 실버 패션쇼 오디션이 250여명의 시니어가 지원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오디션 참가자의 연령대는 55세부터 최고령인 91세까지 다양했고, 지역으로는 북가주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문의가 쇄도했다.   모두 250여명의 지원자 중 1차 서류심사에 합격한 180명이 이날 2차 실기 오디션을 가졌다.   5인 1조로 심사위원들 앞에 선 모델 지망생들은 자기소개와 간단한 인터뷰 그리고 워킹을 선보이는 순서로 오디션은 진행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특히 멋진 노후를 함께 보내기 위한 부부 참가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은퇴 후 찾아온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딸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됐다는 황모씨(76)는 “오디션 참가만으로도 감회가 새롭다”고 감격해 했다.   평생 전업주부로 가족을 위해 시간을 보냈다는 김모씨(68)는 “지금 이 시각부터 꿈을 갖게 됐다”며 “은발 머리에 자신감을 갖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오디션 심사는 한미메디컬그룹(KAMG)의 정수헌 이사, 미희한복의 김은주 대표, 광고·이벤트 기획사 애드뷰의 황두하 대표, 한미실버모델협회(KAMA)의 박영미 회장, 힐스뷰티의 애바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주연 워킹 트레이너가 맡아 자신감과 기본적인 워킹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정수헌 이사는 “오디션에 참가한 끼와 열정이 넘치는 한인 시니어들의 모습에 감동했다”며 “나이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패션쇼 개최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오디션 합격자는 오는 14일 발표된다. 최종 합격자 60명은 약 5개월에 걸쳐 전문 모델 교육을 받고 오는 10월 ‘제3회 실버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된다.   한편 실버 패션쇼는 시니어가 스스로 인생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선사하고 건강한 한인 커뮤니티를 만들자는 의도로 한미메디컬그룹(KAMG)이 LA에서 최초로 기획해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한미메디컬그룹 게시판 한미메디컬그룹 실버 실버 패션쇼 성황 한미메디컬그룹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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