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20% 연령보다 신체 장기 더 노화
현대 의학이 발달하면서 관심을 끄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신체 장기를 새 것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서 심장, 간 등에 대한 임상 실험이 진행됐다. 아울러 줄기세포 분야도 후보 안으로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실용화 되려면 갈 길이 멀다. 한편 우리 신체 장기는 하나만 결정적으로 나빠져도 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 신체 장기의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방법이 있다. 신체 장기 하나가 회생 불능이 되면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뇌, 신장, 심장, 폐 등 어느 기관도 예외는 없다. 마치 자격 시험 과목이 여러 개 있는데 그 중 하나라도 시험 성적이 좋지 않아 과락하면 다른 과목의 성적 고저에 무관하게 시험 자체에 불합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전체적으로는 성적이 좋은 과목은 없는데 모든 과목이 간신히 과락을 면해서 합격하는 경우처럼 사람도 전체적으로는 골골하지만 특별히 나쁜 데가 없으면 장수의 후보자가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각 신체 장기의 노화 정도를 측정하는 아이디어가 건강을 평가하는데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체 장기의 생물학적 나이나 노화 속도가 개인의 건강 정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피부, 즉 우리 모두가 볼 수 있는 하나의 장기, 특히 얼굴의 부드러운 윤곽이나 선에 주목해 왔다. 확실히 활력을 측정하는 완벽한 방법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상관 관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이론적으로는 어렵지만 가장 손쉬운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는 좋은 방법으로 얼굴을 보고, 이미 만난 수천 명의 사람을 바탕으로 사람의 나이를 추정하는 것이다. 주름을 보고 눈 주머니와 머리카락의 굵기, 빠진 정도를 보고 종합해서 나이가 50세, 70세, 80세 등으로 추정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개인의 실제 연령과 종합적으로 판단한 나이가 다른 경우인 '연령 격차'다. 생물학적 연령이 실제 연령보다 높으면 문제가 된다. 특히 신체 장기가 그렇다면 매우 치명적이다. 장기 나이와 질병 위험 알기 최근 네이처(Nature) 저널에 따르면, 한 연구팀이 장기 노화를 분자 수준으로 연구하고 이를 질병이나 사망 위험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확인하려는 연구를 진행했다. 매우 정교한 접근 방식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람의 외모를 기준으로 사람의 나이를 판단하는 것과 유사하다. 연구자들은 기계 학습을 사용하여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성인 5676명의 혈액을 채취하고 장기가 노화됨에 따라 변화하는 수천 개의 단백질 수준을 측정했다. 연구자들은 연구 대상 노인 5700명 중 거의 20%가 나이로 볼 때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오래된 장기를 하나 이상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질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전반적인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심장 노화가 가속화된 사람은 심부전 위험이 250% 증가한다. ▶뇌와 혈관의 노화가 가속화되면 알츠하이머병이 진행 정도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기 나이보다 심장이 더 빨리 노화되는 환자는 심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했다. ▶신장의 생물학적 연령이 높을 수록 당뇨병 위험이 높아졌다. ▶근육의 노화가 가속화되면 운동 능력의 문제가 예상된다. 현재는 장기의 생물학적 나이 측정을 간단한 혈액 검사로는 알 수 없다. 앞으로 수년이 지나야 FDA 승인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장기가 얼마나 빨리 노화될 수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근거는 장기 기능 평가를 위해 사용하는 테스트가 있다. 물론 DNA와 정상적인 노화 과정을 포함하여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들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생활 방식의 변화가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젊은 심장 만들기 심장병은 미국에서 사망 원인 1위이며, 나이는 주요 위험 요인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전문의들이 때때로 측정한 몇 가지 단백질(NPPB, TNNT2)로 노화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 심부전 환자의 경우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심장마비나 기타 손상이 발생하기 전에 이러한 종류의 노화를 인식하는 것이다. 그러면 심장의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무엇인가. 전통적인 8가지 방법이 꼽힌다. (1)더 건강한 식습관: 더 많은 과일과 채소, 저지방 단백질, 견과류 및 씨앗 섭취 (2)더 많은 운동: 수중 에어로빅과 같은 중간 정도의 활동을 주당 150분 또는 달리기와 같은 격렬한 활동을 75분(3)금연(4) 매일 밤 7~9시간의 양질의 수면 (5) 건강한 체중 유지 (6) 콜레스테롤 조절(7)혈당관리(8)혈압 관리 기능 측정해 폐 나이 추정하기 폐 기능도 점차 감소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반드시 생물학적 연령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폐도 어떻게 관리하냐에 따라 노화 과정이 가속화되고 질병과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흡연은 미국에서 예방 가능한 사망 원인 1위이며, 하루에 대략 1만7000회 호흡하는 것을 실제로 방해한다. 담배를 끊으면 과로한 폐를 젊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노화 정도를 알기 위해서는 정확한 노화 측정은 아니지만 CT 스캔과 폐 기능 검사를 통해 폐 구조와 해부학적 구조가 나이에 따라 변하는 것을 근거로 확인이 가능하다. 폐 기능이 최적 상태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환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담배를 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포함된다. 특히 비만은 폐 기능을 제한한다. 폐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약물과 같은 추가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의사와 만나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 두뇌 나이 확인하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병은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노화 과정은 여전히 가장 알려진 가장 큰 위험 요소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를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는 방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월 JAMA 신경학(JAMA Neur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질병을 감지하기 위해 뇌척수액을 채취해서 확인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 방법은 연구용으로 가능하지만 아직 소비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기억 상실이나 인지 장애가 우려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사에게 가서 평가를 받아 어떤 검사가 가장 도움이 될지 판단할 것을 조언했다. 전국은퇴자협회(AARP) 는 나이가 들수록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 바 있다. (1) 사교적이고 다른 사람들과 계속 연결되어 있음 (2)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즐기면서 두뇌를 활용 (3) 정신 이완 기법 등으로 스트레스 관리 (4) 걷기 등 중간 강도의 활동을 150분 이상 (5) 회복 가능한 수면을 취하고 있는지 확인 (6) 잘먹고 생선, 호두 등의 식품에 뇌를 강화하는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 (7)자전거 헬멧을 착용하여 머리를 보호하고 낙상을 방지하도록 주의 생물학적 신장 나이 측정 전문가들은 신장의 경우 노화의 가속화가 콜레스테롤부터 혈당, 심장 건강, 당뇨병까지 포함하는 대사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신장은 혈액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신체에서 과도한 체액을 제거하는데, 이는 생명 유지에 중요한 기능이다. 그래서 신장이 아프면 신진대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심장 뿐만 아니라 혈관과 뇌에도 어려움이 있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심장, 뇌 및 기타 장기를 건강한 생활 방식으로 바꾸면 신장에도 도움이 된다. 신장 기능을 확인하는 데 사용되는 주요 방법은 사구체 여과율(GFR) 검사다. 신장이 혈액을 얼마나 잘 여과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크레아티닌이라는 노폐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이라는 검사를 사용하여 손상을 확인한다. 신장 질환이 확인된 사람들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 외에도 당뇨병과 같이 신장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더 높은 사람들은 이러한 검사를 통해 최소한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정기적인 검진은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즉시 시작해야 하며,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진단 후 5년이 지나면 시작해야 한다. 신장의 변화를 만드는 방법 중에는 건강한 식단, 신체 활동, 금연,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및 비만에 대한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 장병희 기자시니어 노화 장기 노화 생물학적 노화 신체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