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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신체 선입견 ‘피지컬 100’이 깼다

‘작고 힘 없어’ 인식에 변화
체력 단련의 성과 증명해

한국 리얼리티쇼인 넷플릭스의 ‘피지컬 100’이 한인 등 아시아계의 육체적 능력에 대한 인식을 뒤바꾸고 있다. 영국 BBC와 NBC뉴스는 피지컬 100의 인기를 전하며, 이 프로그램이 아시아계에 고정된 선입견을 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NBC는 피지컬 100이 서구권이 아시아계의 신체를 바라보는 ‘선입견’을 뒤흔들었다(destabilize)고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아시아계는 체격이 작고 육체적 능력도 약하다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았다. 아시아계가 미국에서 농구나 풋볼 경기 선수로 뛸 때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일 정도였다.
 
하지만 피지컬 100은 아시아계 역시 체력단련 등을 통해 육체적 능력이 뛰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국 내 남아시아계의 농구 사랑을 책으로 펴낸 스탠리 탕가라즈 작가는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공헌은 (아시안을 향한) 인종과 능력에 대한 편견을 완벽히 뒤흔들었다는 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캘스테이트풀러턴 사회학과 크리스티나 신 교수는 “서구권에서 백인이나 흑인의 신체에 관심을 둘 때 아시아계는 관심 밖이거나 저평가를 받았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인종과 상관없이 신체적 능력과 기술이 뛰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청자에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27일 BBC코리아도 “지난해 전체 넷플릭스 가입자의 60%가 한국 방송을 시청했다”며 피지컬 100 인기를 계기로 한국 리얼리티쇼가 차세대 K콘텐트로 부상할 가능성을 전했다.
 
한편 피지컬 100은 체격이 좋은 한국인 남녀 100명이 참가해 다양한 게임을 거쳐 최고의 신체를 가리는 서바이벌 게임쇼다. 1등에게는 상금 3억원이 주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넷플릭스 차트에서 비영어권 방송 1위를 차지한 바 있고 미국과 영국에서도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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