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귀넷 일자리 창출 유망...메트로 지역서 'No.3'

5대 전략업종 일자리 창출 유망   조지아주에서 한인들을 비롯해 아시아계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귀넷이 향후 인구 증가와 함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세 번째로 일자리가 많은 카운티로 발전할 전망이다.   애틀랜타지역위원회(ARC)는 메트로 지역 카운티별로 2050년까지의 인구 및 일자리 창출을 예측한 보고서에서 "귀넷은 2050년까지 인구가 25% 증가하고, 일자리도 메트로 지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카운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일자리 창출의 근거로 귀넷 카운티가 첨단 제조업, 공급망 관리, 정보기술, 보건과학 및 의료, 기업 및 전문직 서비스업 등 5대 전략 업종에 꾸준히 투자해온 점을 꼽았다. 또 해외 기업, 특히 아시아와 유럽의 기업들이 시장 접근을 위해 귀넷에 앞다퉈 진출한 배경도 크다.   닉 마시노 귀넷 상공회의소 CEO(최고경영자)는 “600개가 넘는 국제적 기업이 이곳을 고향이라고 부른다”며 이 중 약 100개는 귀넷에 북미 본사를, 150개는 미국 본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귀넷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유치하는 ‘파트너십 귀넷’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272개의 첨단 중소 제조업체가 약 2만8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물류센터도 늘고 있다. 도요타 동남부 판매 회사는 지난 8월 노크로스에 5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4100만달러 이상이 투자되는 물류센터는 120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 업체가 노크로스를 선택한 이유는 I-85와 I-985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트럭으로 이틀 안에 미국 전역으로 배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츠필드-잭슨 공항, 사바나, 브런스윅 항구와의 접근성도 장점으로 꼽혔다.   아울러 귀넷에서 보건과학과 의료 서비스 산업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대큘라 인근 2000에이커에 달하는 대규모 생명공학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카운티 정부는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6770만 달러 채권을 승인한 바 있다.   기업들이 귀넷으로 몰려들면서 인프라 투자도 활기를 띄고 있다. 주민들은 공공안전 및 공공 도서관의 인프라 개선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특수목적 판매세(SPLOST) 신설을 승인했으며, 카운티는 지난 20년 동안 수질 개선에 거의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조지아파워도 귀넷의 전력망 확장에 나서고 있다. 윤지아 기자일자리 인구 일자리 창출 아시아계 인구 향후 인구

2024-11-21

대입·멘토·상담…한자리서 알찬 정보 쏙쏙

이달말부터 본지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 한인 등 아시아계 학생들이 고등교육에 대한 가치, 멘토와의 교류, 정신 건강 상담까지 한 곳에서 알찬 정보를 얻어갔다.       맥도널드가 지난 16일 에머슨 칼리지 LA 캠퍼스에서 아시아태평양계(AAPI) 학생들을 위한 ‘APA 넥스트’ 연례 교육 서밋을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2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보스턴 캠퍼스의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더욱 폭넓은 참여를 끌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고등교육 정보와 더불어 정신 건강 지원 정보까지 제공받았다. 참가자들은 커뮤니티 페어에서 멘토와 교류하고, 시그넷 에듀케이션의 커리어 코칭, 작가 수잔 박의 북 사인회, 옐로우체어컬렉티브의 정신 건강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서밋의 주요 세션은 AAPI 학생들이 겪는 문화적, 체계적 도전 과제를 다룬 ‘숨겨진 교육 과정’ 세션과 고등교육이 개인 및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 ‘교육의 영향력’ 세션으로 구성됐다.   주요 세션에는 할리우드 배우 밍나웬과 넷플릭스 ‘네버해브 아이 에버’ 드라마의 주연인 라모나 영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일본계로서 정체성 혼란을 겪었다는 밍나웬은 "정체성을 심플하게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이 극복의 비결"이라며 "K팝과 J팝 같은 아시아 문화에 대한 주류사회에 자리 잡으면서 AAPI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숨겨진 교육 과정’ 세션에서는 시그넷 에듀케이션의 대표 시일라 악바르와 APIA(Asian Pacific Islander American)·맥도널드 장학생 데이지 판힐라손, 에밀리 트루옹 등이 패널로 나섰다. 특히, 노숙자에서 APIA·맥도널드 장학금을 통해 네바다 대학교에서 간호학을 전공하고 있는 데이지 판힐라손은 장학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판할라손은 열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달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모두가 열정을 찾는 타이밍이 다르다"며 "조급함 대신 자신만의 속도로 목표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다른 장학생인 베트남계 에밀리 트루옹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팁으로 "검색하고 또 검색하여 많은 리소스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는 노력이 성공의 열쇠"라고 전했다.     ‘교육의 영향력’ 세션에서는 AAPI 평등 연합의 노버튼 탄 디렉터와 한인 작가 수잔 박이 패널로 참여해 고등교육의 가치를 강조했다. 수잔 박 작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과 취업 사이에서 고민이라는 학생의 질문에 "컬럼비아 졸업 후 UCLA MBA에서 회계학을 전공하여 현재 작가라는 커리어와는 다른 교육을 받았지만, 고등교육 경험이 현재 작가로서의 삶에 큰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행사 후 참가자들은 대입 에세이 작성법, 입시 계획 및 준비 방법, 정신 건강 관리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도 참여했다. 부스에서는 시그넷 에듀케이션의 커리어 코칭, 수잔 박 작가의 북 사인회, 옐로우체어컬렉티브의 정신 건강 상담 등이 진행됐다.   옐로우체어컬렉티브의 수진 리 테라피스트는 "AAPI 학생들에게 학업 스트레스는 가족적, 문화적 요인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행사에서 스트레스를 완화할 방법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앤더슨 클락 매그넷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재휘 학생(11학년)은 "얼리 디시전 준비를 위해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참여했다"며, "다양한 관점을 통해 대입 부담을 덜 수 있어 만족했다"고 밝혔다.     맥도널드 한 관계자는 "이번 서밋을 통해 AAPI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얻고 성공적인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서밋의 주요 패널 세션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11월 말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다시 한국어로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APA 넥스트 웹사이트(APANex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은 기자한자리 정보 고등교육 정보 맥도널드 장학생 아시아계 학생들

2024-11-17

맥도날드 ‘APA Next’ 연례 교육 서밋

맥도날드가 오는 16일(토) 에머슨 칼리지 LA 캠퍼스에서 아시아계 태평양(AAPI) 학생들을 위한 ‘APA Next’ 연례 교육 서밋을 개최한다. 에머슨 칼리지 보스턴 캠퍼스에서도 실시간 생중계 방송을 제공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APA Next 프로그램은 장학금, 멘토링, 다양한 자원을 통해 AAPI 학생들의 고등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서밋에서는 AAPI 학생들이 겪는 문화적, 체계적 도전 과제를 다루는 ‘숨겨진 교육 과정’ 세션과 고등 교육이 개인 및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교육의 영향력’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대학 입학 에세이 작성법, 입시 계획 및 준비 방법, AAPI 커뮤니티의 정신 건강 관리를 주제로 한 워크숍이 준비된다.   참가자들은 커뮤니티 페어에서 멘토와 다양한 단체와 교류하며 시그넷 에듀케이션의 커리어 코칭, 수잔 박 작가의 사인회, 옐로우 체어 컬렉티브의 정신 건강 지원 등 다양한 기회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서밋의 두 교육 패널 세션은 행사 종료 후 1월 15일까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서밋을 통해 AAPI 학생들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얻고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사항과 등록은 APANex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2003년 아시안 맥도날드 오퍼레이터 협회(AMOA)와 APIA 스콜라스와 협력해 소외된 AAPI 학생들을 지원했고, 2008년부터는 대학 입시 워크숍을 통해 입시 조언을 제공해왔다.     신청 링크: https://bit.ly/APANEXTSummit2024맥도날드 'APA Next' 연례 교육 서밋 아시아계 태평양(AAPI) 학생들 에머슨 칼리지 LA 캠퍼스 수잔 박 작가

2024-11-11

클레버케어, 한인 시니어 보험혜택 강화

클레버케어 헬스 플랜(이하 클레버케어)이 한인 등 아시아계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건강보험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클레버케어 측은 12월 7일까지 진행하는 2025 메디케어 등록 및 변경 기간을 맞아 프로그램 정보 안내도 한창이다.     7일 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에서는 65세 이상 시니어 1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클레버케어 헬스 측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가입자를 초청해 현재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메디케어 자격을 갖춘 시니어 가입자들은 클레버케어 측이 제공하는 건강보험 혜택 정보를 숙지하고 타 보험사 프로그램과 비교하기도 했다.   클레버케어는 명 리(Myong Lee)가 한인 등 아시아계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건강보험 제공을 목표로 설립했다. 지난 2000년부터 메디케어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한 신생 업체지만,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를 꾀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클레버케어에 따르면 현재 메디케어 프로그램 가입자는 초기 500명에서 2만9000명까지 급증했다.     이런 성장 배경에는 클레버케어 측의 소수계 커뮤니티 특성 반영, 한국어 서비스 제공, 900명 이상 한의사 네트워크, 50곳 이상 병원 및 의료진 1만5000명 네트워크, PPO치과보험 등이 강점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밖에 클레버케어 가입자는 식료품, 비처방 의약품(OTC), 한방 건강 보조제, 헬스장 멤버십 등 최대 300달러 상당의 건강예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클레버케어는 지난 2월 LA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커뮤니티센터를 오픈, 가입자가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 문의 및 정보를 얻도록 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한국어 상담, 명상, 요가, 건강강좌 등이 가능하다.   리처드 그린 회장은 “클레버케어는 지난 2년 동안 가입자가 2배나 늘 정도로 한인사회 등 소수계 커뮤니티의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우리는 여성, 한인 등 아시아계 시니어의 건강보험 접근 및 이용 장벽을 허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앞으로도 한인사회 시니어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메디케어 헬스 플랜을 더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보험혜택 시니어 시니어 가입자들 아시아계 시니어 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

2024-11-07

IL 한인-아시안 “건강보험 최우선 이슈”

일리노이 주 한국계 및 아시아 유권자의 10명 중 8명은 이번 대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건강 보험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하나센터가 28일 발표한 일리노이 주 한국계 및 아시아계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계 및 아시아계 유권자의 60% 이상이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한국계 유권자의 68.4%와 아시아계 유권자의 60.1%는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18~49세의 젊은 아시아계 유권자은 50세 이상 유권자들보다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끼는 경향이 더 높았다.   일리노이 한국계 유권자의 48.1%와 아시아계 유권자의 57.6%는 이번 대선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국계 유권자의 78.5%와 아시아계 유권자의 84.5%는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계 유권자의 62%와 아시아계 유권자의 57%는 주요 정당에 속하지 않는 무당파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건강보험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93.8%가 “매우 중요” 또는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경제 성장과 일자리 문제가 93.7%로 뒤를 이었으며 민주주의 보호, 인플레이션, 물가는 92.2%로 나란히 3번째로 중요한 문제로 꼽혔다.   하나센터의 다나에 코박(Danae Kovac) 사무총장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시민 참여, 교육, 그리고 관심이 필수적”이라며 “미국과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 집단 중 하나로, 아시아계 커뮤니티는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언어 접근이 필요한 이민자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하려는 열의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하나센터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미국 이민정책센터 소장인 톰 웡 박사와 협력,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9월 20일부터 10월 7일까지 한국계 유권자 395명을 포함 총 965명의 아시아계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Luke Shin건강보험 아시안 건강보험 최우선 아시아계 유권자 한국계 유권자

2024-10-29

"아시아계 기자 육성에 주력" AAJA 연례 자선모금행사 성황

아시안아메리칸기자협회(AAJA Asian American Journalists Association)가 아시아계 기자 지원을 위한 연례 자선모금 행사를 가졌다.     18일 AAJA는 글렌데일에 위치한 ABC7 사옥에서 기금 모금 퀴즈쇼(Trivia Bowl)등을 진행했다.     26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에는 ABC, CNN, LA타임스, 뉴욕타임스, KTLA 등 유력 언론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본지는 올해 초청을 받아 한인언론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오늘 행사에 약 440명이 참여했다”며 “퀴즈쇼의 채점은 LA카운티 수퍼리어 법원 판사들이 나와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 중에는 유명 ABC7 앵커와의 저녁 식사 등의 경매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참가자들에게는 타코를 비롯한 음식과 다양한 음료가 제공됐다. 퀴즈쇼는 정치, 시사,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고 각 주제당 15개의 질문이 나왔다.   주제별 채점이 끝나면 37개의 참가팀별 순위가 공개돼 망신을 당하기도, 박수를 받기도 했다. 특히 언론사의 이름을 걸고 나온 팀들, USC와 UCLA 등 대학 대표로 나온 팀들 간의 순위 변동이 큰 관심을 끌었다. 1등의 영예는 LA타임스가 차지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금액은 젊은 아시아계 기자들을 육성하는 데 사용된다. 주최 측 관계자는 “젊은 기자 및 기자 지망생들을 위한 인턴 프로그램, 장학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며 “LA이스트(LAist) 및 OC레지스터에서 젊은 아시안들이 인턴 경험을 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매년 약 15명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다고 한다.   줄리 파텔 리스 AAJA LA 지부장은 “43년 전 소수의 기자들이 LA 리틀도쿄에서 시작한 AAJA가 이제 미국 전역에 20개 이상의 지부가 생기고 소속 기자가 2200명으로 늘었다”며 아시아계 기자들의 권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영남 기자자선모금행사 아시아계 아시아계 기자들 연례 자선모금 인턴 프로그램

2024-10-20

이민 이유 변함없다…“가족·더 나은 삶”

한인들은 주로 가족과의 시간과 경제적 기회를 얻기 위해 이민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한인은 다시 선택권이 주어진다해도 한국보다 미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9일 발표한 아시아계 이민자들에 대한 보고서 내용을 요약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미국에서의 삶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중 77%는 자신의 생활 수준이 모국에 있는 부모보다 더 좋다고 답했다. 이민자 10명 중 7명(74%)은 다시 선택권이 주어지더라도 미국으로 이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 응답자들의 답변만 추려봤다. 한인 이민자들의 경우 경제적 기회를 얻기 위해 이민을 선택한 비율은 26%로 조사됐다. 이는 중국계(16%)와 베트남계(9%)보다 높고, 필리핀계, 인도계(각각 40%)보다는 다소 낮았다.   한인들은 이민을 결정했던 이유로 경제적 기회를 바탕으로 ‘가족이 함께 살기 위해서’(38%)라고 답했다. 이는 다른 아시아권 국가인 인도계, 중국계, 필리핀계보다 무려 10% 가량 높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거의 모든 측면에서 미국을 출신 국가보다 더 나은 곳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중 77%의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기회 제공 측면에서 출신 국가보다 더 낫다고 답했다.   현재 다시 선택권이 주어진다 해도 이민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아시아계 이민자 역시 74%에 달했다.   한인도 마찬가지다. 한인 응답자 중 다시 선택한다면 한국에 머무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단 5%에 그쳤다.   한인 이민자들은 미국 생활에 대해 만족을 느끼는 이유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75%) ▶자녀의 양육 환경(73%) ▶성평등(68%) 등을 꼽았다.   반면, 한인 이민자들은 만족도가 떨어지는 부분으로 의료 시스템(21%)과 선거의 투명성 및 정치적 선택권(39%), 친인척간 유대감(17%) 등을 꼽았다. 크게 이 세 가지는 한국이 미국보다 낫다고 여기고 있는 셈이다.   미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는 아시아계 이민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시아계 이민자(91%)는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영어 구사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3명 중 2명(64%)은 이민을 오기 전부터 영어를 배웠다고 답했다.   반면, 한인 2명 중 1명(48%)은 이민 전 영어를 읽고 구사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는 인도계(84%), 필리핀계(82%), 중국계(57%)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어 구사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한인 응답자는 27%로 조사됐다.   퓨리서치센터 측은 보고서를 통해 “언어 장벽은 학교 및 직장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의 차별과 어려움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재정 역시 이민 후 정착 과정에서 주로 겪게 되는 문제다. 아시아계 응답자의 58%는 입국 후 첫 6개월간 정부 기관, 비영리단체, 종교기관, 지인 등 다양한 경로로 재정적 정착 지원을 받았다. 반면, 한인 응답자는 51%가 가족 또는 친구로부터 금전 지원을 받았다고 답했다. 지인 외 종교단체(9%), 정부 지원(8%), 아시안 비영리단체(4%) 의존도는 타 아시아계에 비해 낮았다.   갈등이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는 5% 미만이다. 베트남계 이민자의 경우는 32%에 달했다.   아시아계 응답자 중 절반 이상(59%)은 미국의 현 이민 제도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민 정책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22년 7월 5일부터 2023년 1월 27일까지 아시아계 미국인 7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중 5036명이 외국 태생의 이민자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미국 아시안 경제적 기회 아시아계 이민자들 한인 이민자

2024-10-09

[기고] 한인 유권자의 표는 강하다

지난 9월 7일 애틀랜타 지역 존스크릭과피치트리코너스에서 ‘해리스를 지지하는 아시안 유권자’ 행사가 열렸다. 100여명의 한인, 중국계, 인도계 이민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존 오소프 상원의원과 영화 ‘쥬라기 공원’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BD웡이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9월 4일에는 역시 애틀랜타 지역 귀넷카운티 브래즐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지 행사가 열렸다. 한인도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니만큼 한인 및 아시아계 참석자도 많았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 공화당의 정치인들이 한인과 아시아계 유권자들에게 앞다퉈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라진 현상이다.     정작 우리는 잘 모르고 있지만  한인 유권자 표는 생각보다 영향력이 세다. 아시아태평양계 단체인 APIAVote의 크리스틴 첸 대표는 “특히 조지아주와 같은 경합지역에서 소수계 표의 위력은 더 강하다”고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2020년 조지아주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불과 1만2000표 차이로 트럼프에 승리했다. 당시 조지아주에서 한인 등 아시아계는 14만200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26%가 생전 처음 투표를 한 유권자였다. 첫 투표자를 숫자로 환산하면 약 3만9000명인데, 이는 바이든과 트럼프가 얻는 표 차이의 3배에 달하는 숫자다.   첫 투표자 가운데는 민주, 공화 양당 가운데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백지상태’가 많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첫 투표자를 자기 쪽으로 끌어들이는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올해 미국 대선의 경합 주로는 조지아 이외에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이 꼽힌다.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는 약 175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각 주에서 전체 유권자의 3~4%에 불과하지만, 초접전인 상황에서는 이 표의 움직임이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민주, 공화 양당이 다양한 선거운동과 함께 미디어 광고도 쏟아붓고 있지만, 한인 유권자들에게는 딱히 와 닿지 않는다. 이는 2024년 아시아계 유권자 설문조사(2024 Asian American Voter Survey)에서도 나타난다. 조사 결과 양당으로부터 접촉 시도가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42% 미만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공화당 선거 전략가인 리나 샤는 양당 모두 아시아계 유권자의 관심이 높은 이민 개혁, 교육, 인플레이션과 집값 등 경제적 이슈에 대한 구체적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하다는 통념도 이제는 버릴 때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대의 제임스 자르사디아즈 교수는 아시아계 유권자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의 이념이 ‘전통적 가족 가치’ ‘경제 성장’ ‘기독교’ 등을 중시하는 아시아계의 가치관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다른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진보적 베트남계 단체인 PIVOT회장인 툰 응우옌 박사는 “2021년 1월 의사당 난입 사건을 계기로 공화당 지지층인 고령의 베트남계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9월 10일 대선후보 토론에서 해리스-바이든 후보는 각종 공약을 내걸었지만, 한인들에게 와 닿는 경제, 집값, 이민개혁, 범죄 대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없었다. 표는 호소하지만 한인들을 위한 공약은 없는 셈이다.     한인들의 한 표는 생각보다 힘이 세다. 한인 유권자들은 11월 대선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한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치권에 알려야 한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유권자 한인 한인 유권자 아시아계 유권자들 아시안 유권자

2024-09-18

"조지아 선거 아시안 표심이 결정" 민주당 주말 행사 잇따라

지난 주말 조지아주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민주당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먼저 7일 오전 10시 존스크릭의 한 중식당에선 조지아의 AANHPI(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태평양계) 의원들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팀 월즈 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딤섬 랠리'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 미쉘 아우 조지아 주 하원의원, 샘 박 주 하원의원, 아프탑 퓨레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시장, 중국계 미국인 배우 BD 웡 등이 참석해 아시안 주민들과 소통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주 하원에 도전하는 미쉘 강 99지역구 후보 등 현직 민주당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 "조지아 선거 승패는 아시안 표심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아시안 유권자들의 관심과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피치트리코너스 한 카페에서는 아시안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과 주 하원의원들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행사에 샘 박 의원, 롱 트랜 주 하원의원 등 오전 행사에 참석했던 아시아계 의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민주당 측은 선거 자원 봉사자들을 모으는 한편, "조지아주 유권자 등록이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한 사람이라도 더 유권자 등록을 함으로써 아시아계의 힘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윤지아 기자민주당 조지아 아시안 유권자들 조지아 유권자 아시아계 유권자들

2024-09-09

포스터 케어 아시아계 청소년 위기…5명 중 1명 홈리스 될 위기

포스터 케어에 맡겨진 아시안 청소년이 추후 성인이 되면서 홈리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뉴스(asamnews.com)는 스트립바에서 일해야 했던 한 한인 여성의 이야기를 보도하고 이 과정에서 특히 아시안 청소년들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25일 보도를 통해 3년 전 고교를 졸업한 김 모 학생의 케이스를 전하고 포스터 케어를 나오는 청소년 5명 중 한 명은 홈리스가 될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올해 21살이 된 김양은 타인종들 사이에서 이중적인 시선을 감당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아시안 학생들의 현황과 보호 장치는 매우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3년 전 백인 싱글 여성의 포스터 케어를 받았던 김 양은 한국인으로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으나 이런 상황을 배려하는 장치는 없었던 것. 음식과 언어에서부터 시작되는 스트레스와 그를 인정해주지 않았던 분위기는 김 양을 매우 힘겹게 했다.     결국 김 양은 지난 2021년 친구의 집으로 짐을 옮겼고 스트립바에서 일해 한 달에 400달러의 렌트비를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끝내 정부 지원을 통해 렌트비를 내지 않는 임시 주택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스트립바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 2022년에 지원이 종료됐다.     김 양은 인터뷰에서 “주변 친구들이 ‘아시안이라서 혜택이 많았겠다’며 부러움을 갖지만 사실은 이중적인 고통을 참아야 했다”며 “성인이 되기 전에 독립할 수 있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수천 달러의 카드빚을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직장을 찾으며 지역 대학에 수강 등록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런 과도기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집중적인 지원 방침을 법제화하려는 노력이 가주 의회에서 지속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없는 상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위기 아시아계 아시안 청소년들 청소년 위기 포스터 케어

2024-08-27

한인 추정 경관, 의회 폭동 유죄 판결

한인 추정 아시아계 경관이 지난 2021년 1월 6일 연방 의회 폭동에 시위대로 참가했다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23일 연방 검찰 워싱턴DC 지검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경찰국 저스틴 이(25) 경관이 공공질서 문란과 경관 폭행, 저항, 방해 등 2개 중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외에도 제한 구역 건물 무단 침입, 무질서 행위, 연방 의회 건물 내 무질서 행위 등 3개 경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죄가 인정됐다.   현재 이 경관은 경찰국 내에서 무급 정직 처분을 받은 상태다.     연방 법원 워싱턴DC 지법(담당 판사 트레버 맥페이든)에 제출된 증거 영상에는 이씨가 폭동 당시 시위대 속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가장 폭력적인 공격이 발생한 곳으로 알려진 연방 의회 서쪽 하단 테라스 문으로 이어지는 아치웨이(터널)에 있었다.     해당 장소에서 이씨는 경찰을 향해 최루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비롯한 물건들을 던지고, 손전등으로 불빛을 쏴 혼란을 주기도 했다. 또 그는 메릴랜드 주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쓴 채 다른 시위 인파와 함께 경관들을 물리적으로 밀치며 진입을 시도했다.     몽고메리카운티 경찰국은 규정에 따라 이씨를 곧 해직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씨는 지난해 7월 경관으로 근무하던 중 무장한 용의자를 총으로 쏴 조사를 위해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국 측은 “이씨 개인의 일"이라며 “이씨가 폭동에 참가했을 당시에는 경관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국에 따르면 이씨는 폭동 6개월 뒤인 지난 2021년 7월 경찰에 지원했고 이듬해인 1월에 정식 경관으로 채용됐다.     한편, 이씨의 형량 선고는 오는 11월 22일 연방 법원 워싱턴DC 지법에서 진행된다. 김경준 기자아시아계 최루탄 아시아계 경관 의회 폭동 정식 경관

2024-08-25

해리스 조지아 승리 열쇠는 '히스패닉·아시아계 유권자'

전통적 백인-흑인 '30-30' 승리 공식 퇴색 소수계 2세 유권자 비중 상승, 변수 생겨   2020년 대선에서 22년 만에 민주당 후보가 조지아주에서 승리했지만, 올해도 가능할까. 조지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패는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유권자들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버나드 프라가 에모리대 정치학 교수의 견해를 인용해 “라티노와 아시아계 인구의 작은 변화와 흑인 유권자에 대한 민주당 지지율의 작은 변화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조지아에서 오랫동안 ‘30-30 규칙’을 이어왔다. 조지아 선거에서 이기려면 백인 유권자의 30%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흑인이 총투표율의 30%를 차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공식은 '흑인 유권자는 거의 모두 민주당에 투표한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러나 이 공식이 정확하지는 않다. 지난 몇 차례의 대선과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경우에도 흑인 유권자의 투표율은 전체의 30%에 미치지 못했고, 백인 유권자의 지지율이 30%가 되지 않았다. 정치 분석가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지아에 다른 인종 인구가 유입되면서 백인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8년 대선에 참여했던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비율이 약 2%였다면, 2020년에는 5%로 높아졌다. AJC는 “이러한 투표 점유율 증가의 일부는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자의 자녀가 투표할 수 있는 연령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히스패닉계와 아시안 이민 가정에서 자란 2세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민주당이 이전처럼 백인과 흑인 유권자를 많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찰스 불록 조지아대 정치학 교수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지난 4년간 민주당이 승리한 선거에서 흑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30%가 아닌 27%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2020년 대선에 참여한 유권자 중 27%가 흑인이었으며, 백인 유권자의 29%가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두 그룹에서 공식처럼 “30-30은 얻지 못했지만" 약 1만2000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바이든이 승리할 수 있었다.   퓨 리서치센터는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기울어있지만, 흑인 유권자만큼 민주당에 ‘충성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흑인 유권자의 80% 이상이 민주당에 동조하는 반면, 두 유권자 그룹의 약 60%만이 동조한다. 그렇지만 백인 유권자들보다는 수치가 높다.   공화당 선거진영이 특히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때문에 히스패닉 인구 증가가 민주당에 얼마나 긍정적일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불록 교수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대한 장기적인 헌신이 없다”며 “백인 유권자의 비중이 감소함에 따라 공화당은 히스패닉계 표를 얻기 위해 점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조지아 인구 증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릭 덴트 민주당 전략가는 “소수계 인구가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하고, 결국 흑인 유권자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지아 기자히스패닉계 조지아 백인 유권자들 조지아 대선 아시아계 유권자들

2024-08-12

텍사스 아시안 인구 급성장세

 미전역에서와 마찬가지로 텍사스에서도 아시안 인구가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큰 과제로 나타났다고 달라스 a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아시아계 텍사스인의 수는 2022년에서 2023년 1년 사이에 5.5%나 급증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은 2020년 이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권자 집단으로 무려 15%나 급증했는데, 이는 모든 유권자의 3% 성장률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빠른 속도다. 아시아계 미국인이 연방 및 각 주의회에 진출하는데 중점을 둔 정치 행동 위원회인 AAAF(Asian American Action Fund)의 전국 의장인 앨버트 쉔은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만병통치약은 없다.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확대하기 위한 미전국적 노력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텍사스로 와서 주와 로컬 정치인을 교육하는 조직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안 커뮤니티는 투표 집단이면서 경제적 집단이다. 이는 보팅 파워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재정적 자원도 있음을 의미한다. 텍사스 북부에는 여러 기업에 근무하는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정치 과정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한다. 그러면 투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데, 실제 아시안들의 투표율은 타인종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정치인들은 투표율이 낮은 유권자 그룹에 손을 내밀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쉔은 또, 아시안 그룹내의 인종 다양성으로 인해 정치적 접근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아시안 태평양 연구소에 따르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태평양 섬, 인도 등에는 약 50개의 민족 집단이 있으며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100개 이상에 이르기 때문이다.     손혜성 기자급성장세 텍사스 텍사스 아시안 아시안 인구 아시아계 텍사스인

2024-08-09

정신건강 상담·치료 아시아계가 최하위

코로나19 기간 정신건강 상담과 치료를 받은 성인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한인 등 아시아계는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의료 및 보건문제를 연구하는 비영리기관 KFF는 지난 1일 ‘인구통계 및 보험 여부에 따른 정신건강 관리(Exploring the Rise in Mental Health Care Use by Demographics and Insurance Status)’ 보고서를 통해 2019~2022년 사이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를 받은 성인 비율이 19%에서 23%로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아시아계는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에 가장 소극적인 그룹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종별로 백인은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에 가장 적극적인 그룹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를 받은 비율은 2019년 23%에서 2022년 28%로 꾸준히 증가했다. 다음으로 흑인(14%->16%), 라틴계(13%->16%)로 나타났다.     아시아계는 2019년 7%만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에 나섰고 2022년에도 9%에 그쳤다.     보고서는 아시아계가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를 꺼리는 이유로 선입견 등 문화적 자세(cultural attitudes)를 꼽았다. 또한 아시아계 문화를 이해할 의료진 및 시설 부족, 정보접근성 취약 등도 아시아계의 정신건강 관리 소홀 문제를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여성이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4년 동안 여성 중 25~29%가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를 받은 것과 달리, 남성은 13~17%만 정신건강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령별 정신건강 치료가 눈에 띄게 증가한 그룹은 18~26세로 45%나 증가했다. 27~50세는 29%, 51~64세는 13%, 65세 이상은 1% 증가 순이었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를 받은 비율은 20~25%로 나타났지만, 무보험자는 4년 연속 11%에 그쳤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아시아계 정신건강 아시아계 정신건강 정신건강 상담 치료 최하위

2024-08-05

아태계 청소년 '정신 건강' 주간 행사... 9~11일 개최

문화 행사 통해 정신건강 문제 조명   비영리단체 캐털리스트 코울리션(대표 진 리)이 아시아태평양계(AAPI) 청소년 정신건강 주간 행사를 오는 9~11일 개최한다.   진 리(한국명 이진성) 대표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AAPI 예술과 정신건강 증진 주간’ 행사를 조지아주 노크로스에서 9일부터 3일간 연다고 밝혔다. 행사는 폴 듀크 고등학교에서 영화 상영회, 작가 초청 강연회, 가수 축하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상영 영화는 캘리포니아 출신 중국계 2세인 라리사 램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파 이스트 딥사우스’(2020)가 선정됐으며, 정신과 전문의이자 책 ‘K-드라마가 당신의 삶을 바꾸는 방법’의 저자 제니 장이 한국 가정의 보편적 경험을 나눈다. 마지막 축하 무대에서는 아시아계 지역 아티스트 9명이 공연을 펼친다. 콘서트를 제외한 모든 행사는 무료이며, 11일 가수 공연은 예술계 후원기금 마련을 위해 25불의 입장료를 받는다. 이번 행사는 정신건강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시아계 청소년·청년층을 위해 영화와 드라마, 책과 같은 문화를 매개로 정신건강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리 대표는 “예술과 문화의 힘을 활용해 아시안 커뮤니티 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귀넷 카운티의 문맹퇴치와 문해력 향상을 위해 2018년 교육 비영리단체로 출범한 캐털리스트 코울리션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일대일 온라인 튜터링, 교육기기 보급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어 지난 2월 정신건강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소수계 심리상담 사업도 다방면으로 추진 중이다. 오는 9일 시작되는 주간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atalystevent.org)를 참조하면 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아시아계 정신건강 청소년 정신건강 정신건강 증진 정신건강 문제

2024-08-05

한인 이민자 200만 명…미국 내 6번째로 많아

한국이 멕시코, 인도, 중국 등에 이어 미국에 6번째로 이민자가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2일 발표한 미국 이민자 통계에 따르면 1965년 이후 미국에 유입된 이민자들을 국가별로 조사한 결과 2022년 기준 멕시코 출신 이민자 인구가 178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중국(427만5000명), 인도(415만 명), 필리핀(275만 명), 쿠바(207만5000명) 등의 순이다. 한국 출신 이민자는 200만 명으로, 6번째로 많다.   미국 내 불법 이민자 수는 전체 해외 출생 이민자(4590만 명)의 23%인 1100만 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1년 전 조사의 1050만 명에서 50만 명이 증가한 규모다.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 출신이 405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 출신은 전년 대비 1만 명이 증가한 11만 명으로 파악됐다.   한국의 경우 2021년 불법 이민자가 전년 대비 1만 명 늘었지만, 최근 10년간의 추이와 비교해 보면 평균보다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 출신 불법 이민자 수는 2010년 20만 명을 기록한 뒤 2011년부터 16만~19만 명으로 유지됐었다. 그러다 강경 반이민 정책을 펼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첫해인 2017년 15만 명 선으로 줄어든 후 5년간 꾸준히 감소해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미국 이민자 최다 이민자 아시아계 이민자 라틴계 이민자

2024-07-2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