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집만 골라 털었다…3인조, 최소 78건 절도
CCTV로 범행 대상 물색
샌호세 경찰국(이하 SJPD)은 조직적 절도 혐의로 알베르토 이바라 발레호(25), 곤살로 발렌시아 라모스(28), 하이메 마르티네스 아로요(46) 등 3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들 세 명은 총 72건의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SJPD는 이 절도단을 지난해 6월부터 웨스트 샌호세, 마운틴뷰, 쿠퍼티노, 사라토가, 캠벨 등에서 아시아계 가정만 노린 연쇄 절도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최소 78건의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집 주변의 CCTV를 설치해 범죄 대상을 미리 조사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시아계가 사는 주택만을 노리고 결혼반지, 명품 시계, 보석, 가보 등을 포함한 약 700여 점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훔친 물품은 약 1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폴 조셉 SJPD 국장은 “이번 사건은 우리 커뮤니티에 큰 공포를 안겼다”며 “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