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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교수 한글날 훈장…주르 교수, 한글 보급 헌신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다프나 주르(사진) 스탠퍼드대 교수가 한글 발전과 보급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수여받는다고 밝혔다.   주르 교수는 지난 5월 LA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정부에 한글발전 유공자로 추천된 바 있으며, 한국 정부의 공적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9일 제578돌 한글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화관문화훈장을 수여받는다.   이스라엘 국적의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르 교수는 중학교 시절 본 무술영화를 계기로 태권도를 배운 뒤 한국에 대해 알게 됐다. 주르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한국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러스 킹(Ross King) 교수의 지도 아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한국문학을 공부했다.   주르 교수는 2002년 9월부터 2024년 현재까지 한국 문학 작품의 번역과 출판을 통해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스탠퍼드 대학교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 교수로 한국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미네소타주 콩코르디아 언어마을(Concordia Language Villages)내 한국어 마을인 ‘숲속의 호수’ 촌장을 겸임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미국 청소년들에게 가르치고 알리며, 한글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경준 기자교수 스탠퍼드 스탠퍼드대 교수 스탠퍼드 교수 교수 한글

2024-10-06

한인 투수, 팩-12 금주의<서부 대학 스포츠 리그> 투수 선정

16일 스탠퍼드데일리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야구팀 투수인 크리스천 임(1학년·사진)이 지난 3월 5일과 25일 팩-12(Pac-12·미국 서부 대학 스포츠 리그) ‘금주의 투수’에 두 차례나 선정됐다. 해당 매체는 “임씨의 투구 실력은 야구계를 넘어 과소 평가된 아시아계 스포츠 선수들을 조명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길을 닦는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임씨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한 선수가 팩-12 시즌 중 ‘금주의 투수’에 1회 이상 선정된 것은 2022년 이후 임씨가 처음이다. 이러한 임씨의 활약은 단번에 나오지 않았다. 그는 미국 프로야구 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아시안 선수들을 동기부여 삼았다. 임씨는 “추신수 선수 같은 한국인 선수를 비롯해 스즈키 이치로, 오타니 쇼헤이 등 아시안 선수들을 보면서 힘과 영감을 얻었다”며 “그들과 같은 아시안으로서 큰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는 꿈을 키웠다”라고 밝혔다.     동료 선수들은 임씨의 뛰어난 능력과 마음가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탠퍼드대 투수 토란 오하란(2학년)은 임씨를 두고 “경기 속도를 늦추며 필요한 투구를 하는 능력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투구 시 나오는 그만의 사고방식은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또 같은 팀 투수인 맷 스콧(2학년)도 “크리스천과 같은 1학년 선수가 마운드에서 극도로 침착함을 유지하는 능력은 놀라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김경준 기자추신수 투수 한인 투수 스탠퍼드대 투수 투수 선정

2024-05-16

교육부, 대학가 인종혐오 조사…UCLA·SD, 스탠퍼드대 대상

한인들이 다수 재학 중인 UCLA와 UC샌디에이고, 북가주의 스탠퍼드 대학이 반유대 관련 차별행위를 방치하고 있다는 진정이 접수돼 연방 교육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LA타임스는 14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이후 UCLA, UC샌디에이고, 스탠퍼드 외에 샌디에이고 스테이트, 샌타모니카 칼리지 등 5개 캠퍼스에 아랍인과 무슬림에 대한 괴롭힘 등이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코넬대, 펜실베이니아대, 웰즐리 등 주요 명문대를 포함해 애틀랜타 공립학교와 라스베이거스 클락카운티교육구,뉴욕시 교육구 등 10여 곳의 K-12 교육구가 조사 대상에 올랐다.   교육부는 11월 조사 명단에 오른 케이스 중 5건은 반유대주의에 대한 불만이었으며 2건은 반이슬람과 반 아랍 괴롭힘에 대한 혐의였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와 관련 UCLA, UC샌디에이고, 스탠퍼드대는 성명을 내고 연방정부 당국과 전면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괴롭힘과 차별이 없는 캠퍼스 환경을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샌타모니카 칼리지도 지난 10월 학생회가 대학 측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학생들을 캠퍼스 클럽으로 설치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문제 해결을 위해 즉각 개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들마다 관련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권리를 이유로 추가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조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연방법에 따르면 연방 자금을 지원받는 대학이나 공립 학교들은 혈통이나 민족적 특성을 포함해 인종, 피부색, 또는 국가 기원에 따른 차별이 없는 교육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한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래 전국의 대학들은 학교 집회와 항의서한, 반유대주의, 이슬람 및 반 아랍 혐오로 인한 괴롭힘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스탠퍼드대 인종혐오 uc샌디에이고 스탠퍼드대 조사 명단 조사 대상

2023-12-14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퍼런스 “중일 갈등은 오히려 한국에 기회”

LA총영사관과 싱크탱크인 랜드(Rand) 연구소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하고 현재의 국제 외교 및 교역 현실과 향후 변화 여부에 대한 토론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일 오후 랜드 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노무현 행정부의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 데이비드 강 USC 국제정치학과 교수, 비니 애거롤 UC버클리 APEC 연구소장, 오미연 미국방연구소 연구원, 이문섭 UCSD 경제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으며 라피그 도사니 랜드연구소 아태연구소장이 토론 진행자로 나섰다.     학계 전문가들은 토론에서 대부분 전쟁과 무역 분쟁으로 치열해진 세계정세로 인해 한국 안보 및 경제와 한미 관계를 둘러싼 상황과 이해요구가 매우 첨예하다는데 공감했다. 한국과 미국, 대만 등에 예정된 정치적 일정들이 내년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동아시아 외교 연구학자들은 중국 대만 갈등, 북미·남북 갈등에서 한국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데 입을 모았다.     주제 발표에 나선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한국이 외교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될 요소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국면’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급속한 성장을 통해 세계 10대 강국의 대열에 들어섰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를 잘 이해하고 사태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미중 갈등의 구조에는 경제, 기술, 외교, 군사 등 다양한 면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이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며 전략적으로 다중 접근이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며 “캠프 데이비드와 연이은 정상들의 만남은 이런 배경에서 유효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중·러가 만들고 있는 긴장과 위기를 관계 재평가의 기회로 삼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윤 이사장은 “이런 기회는 현재 행정부의 국내외 정책에 대한 심판적인 성격을 가진 내년 총선이 그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시에 현재의 외교 정책 방향을 강고히 하기 위해 ‘한미일 3자 회담의 연례화’, ‘한국서 회담 개최’, ‘다양한 분야별 고위급 회담’을 권했다.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은 “한국은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전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고 연구 대상으로 부각됐다”며 “이런 향상된 지위를 외교적인 힘으로 연결해나갈 수 있는 지혜와 전략이 지금 절실하다”고 주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일본의 핵오염수와 강제징용 피해 보상 문제 등 기존 국민의 여론에 반해 미래 지향적인 자세를 취한 것은 일부 국제 외교가에서 발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국제 정세에서 이를 바탕으로 주도력을 갖는 모습은 아직 안 보인다”며  “특히 일본과 중국의 갈등, 기시다 총리의 인기 하락 등에서 한국은 중요한 기회를 얻고 있으며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국 내 정치 여건이 무엇이든지 민심의 반영에 외교 정책 기조와 방향도 그 동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동시에 “선거를 앞둔 미국과 한국에서 국민의 선택에 따라 가장 급격한 정책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국제 여론이 초미의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포인트”라고 전했다.     한미관계에 대해서 그는 “동맹 70주년은 그냥 시간이 지나서 얻은 것이 아니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강고해질 것으로 기대하는 여론이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한다”며 “현재 두 곳의 전쟁으로 인한 시중의 우려처럼 ‘신냉전 시대’를 언급하는 너무 성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강 USC 교수는 고비를 맞고 있는 중국과 대만의 분쟁에 대한 비관론을 제기했다.     “국제적 위기로 분석되고 있는 양국의 갈등은 미국과 한국, 동북아시아의 위기론 바탕이 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봅니다. 냉전 시대의 철학을 갖고 접근할 만큼 두 나라는 순진하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오히려 이런 갈등의 틈을 타서 정치적인 이득을 얻으려는 세력이 나올 수 있어 우려됩니다. 미국이 해당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없다는 현실도 여기에 한몫하게 될 것입니다.”       애거롤 UC버클리 APEC 연구소장은 경제 안보 주제로 한 발표에서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열강이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현실을 소개하고, 자국 기업의 이익을 위해 군사적 행보를 서슴지 않는 것이 지금의 외교전쟁 소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온라인을 통해 동료 학자들과 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됐으며, 토론 현장에는 30여 명의 외교관과 연구학자들이 참가했다.   글·사진=최인성 기자콘퍼런스 한미동맹 랜드연구소 아태연구소장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 기념 콘퍼런스

2023-10-22

이진형 스탠퍼드 교수 "한인 과학기술인 지원 네트워크 중요"

"재외 거주 한인 과학자는 사실 지지해주는 네트워크가 없습니다. 저는 '맨땅에 헤딩'하듯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으로 했지만, 지원이 있다면 훨씬 더 빨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5일 서울에서 개막한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이진형(46·사진) 스탠퍼드대 교수 겸 뇌 질환 진단 기업 '엘비스' 창업자는 이같이 말했다.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 대학원으로 유학, 전자공학 박사 취득 후 같은 학교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하며 벤처기업을 창업해 운영하는 그는 두 나라에서 그간의 분투를 "무릎이 까지게 넘어졌다가 일어나는 것"에 비유했다. 유학 이후 20여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며 미국 국적을 취득한 그는 "미국에서 아시안 여성으로서 독창적인 연구를 해나가는 데 말로 다 못 할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일을 하려다 보니 국적을 따지더라"며 재미 한인 여성 연구자와 기업인으로서 두 나라에서 활동하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뇌신경과 헤모글로빈의 농도 관계를 규명한 2010년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게재되고, 이후 뇌 질환 연구와 뇌 회로 분석, 뇌 건강관리 등 연구를 확대했으며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엘비스(LVIS)를 창업했다. 2018년 50대 이상 세대의 삶의 질 개선과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라이나 재단이 수여한 '라이나50+ 어워즈'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고, 이듬해에는 국립보건원(NIH)이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파이어니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할 때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부해야겠다는 지향점은 없었다며 "재미있는 방법론을 열심히 배우고, 그냥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유학 중 외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하게 되면서 '뇌 질환 해결'이라는 문제에 대한 목적의식이 생겼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제 연구가 저희 할머니는 도와드리지 못했지만, 앞으로 다른 분들은 도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엘비스는 두뇌 회로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뉴로매치'를 개발, 뇌전증 진단에 사용하기 위해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환자의 뇌를 일종의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어 뇌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알아볼 수 있는 이 의료기기는 연내 미국과 한국에서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주위 학생들과의 경쟁과 상대적 비교에 지친 학생들에게는 "어쨌거나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하면 기회는 온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과학기술의 힘이 너무 세고 빠른 변화가 일어나는 이 시대에 과학자인 것은 행운"이라며 "사회에 있는 많은 문제 중에 무엇을 풀어서 기여를 할까 하고 사고를 전환하면 신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보다 똑똑한 사람이 100만명 있어도 상관없다"며 "세상에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가 100만개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부보다는 회사 경영이 훨씬 어렵다. 내가 좋아하는 문제 하나를 찾아서 그걸 풀면 되는 공부에 비해, 못해도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경영은 종합예술"이라며 미소 지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스탠퍼드 게시판 스탠퍼드대 교수 이진형 스탠퍼드 스탠퍼드 대학원

2023-07-05

스탠퍼드대서 한류 콘퍼런스…19일 '한류의 미래' 주제로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는 19일(수) 맥카우홀에서 '한류의 미래(The Future of Hallyu)'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   올해 연구소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크리스토퍼 한스콤 UCLA 아시아 언어.문화 교수와 김주옥 텍사스 A&M대 커뮤니케이션 부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와 K드라마와 한국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특히 '별에서 온 그대'와 '사랑의 불시착'으로 유명한 박지은 작가가 스탠퍼드대 이영진 희곡 교수와 대담을 통해 K드라마를 쓰기까지의 경험담을 들려준다.또 '아이리스' '미스터 션샤인'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레드: 더 레전드' 등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한 이병헌 배우도 참석해 스탠퍼드 학생 등 청중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에는 쇼렌스틴 연구소 내 한국학 연구센터인 '코리아 프로그램' 개설 20주년을 기념해 K팝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가 마련된 바 있다.     신기욱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은 "지난해 K팝에 이어 올해에는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K드라마를 재조명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콘퍼런스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가 한국 소프트 파워의 위상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장 스탠퍼드대 이영진 스탠퍼드대 월터

2023-04-04

[기고] 데일 카네기의 성공적인 소통 방법

미국의 작가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는 최초의 자기계발서 발간으로 유명하다. 그의 대표적 저서는 1936년 발간한 ‘인간관계론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으로 미국에서만 1500만부, 세계적으로 6000만부 이상이 팔렸다.     카네기의 영감과 가르침은 지금도 비즈니스맨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인간과 동물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의사소통이다. 오직 인간만이 복잡한 사고와 섬세한 감정, 철학적 개념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 귀한 선물로 사랑을 전하고 관계를 돈독히 하고, 불의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네기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남을 비난하지 말라는 것이다. 비난은 무익하고 위험한 것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분노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난이나 불평 대신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정심이나 아량을 갖게 되면 용서의 마음도 생긴다.   카네기가 제시한 상대방의 호감을 유도할 수 있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 번째 상대방에게 순수성을 느끼게 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진정한 자세로 다가가야 하며 참다운 선한 첫인상을 느끼게 해야 한다.     두 번째는 미소(Smile)를 지으라는 것이다. 웃음은 만복을 준다는 속담도 있고 미소를 짓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19개국 3878명을 대상으로 표정과 기분의 관계를 연구한 적이 있다. 입에 볼펜을 물게 하거나, 배우 얼굴을 보며 따라 웃게 하거나, 손으로 입꼬리를 귀 쪽으로 올리게 했다. 실험 후 참가자들의 행복지수를 측정한 결과 배우를 따라 웃은 집단은 행복지수가 32%나 상승했다. 손으로 입꼬리를 올린 집단 역시 행복지수가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볼펜을 입에 문 집단은 1.8% 상승에 그쳤다. 종합 금융서비스 업체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의 창업자인 찰스 슈왑은 “내 미소는 100만 달러 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 번째 상대방의 이름(Name)을 정확히 기억하라. 첫 만남의 분위기를 잘 이끌기 위해서는 이름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 낯선 사람을 소개받아 몇 분 동안 대화를 했지만 헤어질 때까지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은  정치인과 비즈니스맨은 물론 일상적인 인간관계에서도 중요한 것이다.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다면 그 사람의 인상이나 말투, 신체적 특징 등과 연계해 기억하는 것도 방법이다.     네 번째 말을 경청하라. 상대방이 말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기운을 북돋워 주어야 한다. 대화가 옳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때는 다른 흥미로운 화제로 바꾸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또 남을 험담하거나 할 때마다 화제를 바꾼다면 상대방은 험담을 해도 아무 소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의할 것이다.     다섯 번째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라. 우선 무엇이 상대방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고려해야 한다. 가급적 자기 칭찬이나 부정적인 말은 자제하고 상대방이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화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     여섯 번째, 표현은 진실하게 하라. 영국의 유명 정치인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총리 재임 시절 국민에게 솔직하게 자신과 정부에 대한 평가를 당부했다. 이런 평가를 통해 정부 운영의 개선점을 발견해 시정이 가능하다고 호소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카네기 성공 소통 방법 스탠퍼드대 연구팀 influence people

2023-01-27

경시대회 수상 여고생, 과학자 멘토로..스탠퍼드대 소니아 김 박사

고교생 과학도에서 박사 후 과정에 이르기까지 15년 동안 훌륭한 멘토들로부터 받았던 혜택을 미래 과학자들에게 고스란히 되돌려주고 싶다는 젊은 과학자가 있다.   현재 스탠퍼드 의대 박사후 과정에 있는 소니아 김 박사는 과학에 뜻을 둔 학생들이 자신의 열정을 불사를 수 있도록 지지해 주고, 실력을 갖춘 과학자의 길로 이끄는 안내자로서 멘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스로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2007년 출라비스타의 고교생 대표로 과학경시대회에서 수상해 본보 지면을 장식했던 소녀에서 하버드 대학원에서 의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촉망받는 과학자가 되어 뇌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김 박사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며 "늘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호기심을 유지해라, 자신감과 가능성을 갖고 언제나 도전하라고 격려해 주신 부모님이 계셨고, 고교 때부터 학부, 대학원 시절 내내 훌륭한 은사님과 멘토들, 동료 연구자들에 둘러싸여 그들의 아낌없는 후원과 지지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받았던 혜택을 다시 과학 커뮤니티로 특히 차세대 과학도들에게 환원하라고 하신 멘토들의 철학을 기꺼이 따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박사는 학부에서는 UC샌디에이고 생물학과 전액장학생 및 유급 연구원으로 로렌스 골드스타인(Larry Goldstein) 박사와 함께 알츠하이머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2년 7개월 만에 학부를 조기 졸업하고 뇌 연구의 또 다른 한 축인 발달 장애 연구로 1년 만에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곧바로 하버드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 유전적으로 동일한 뇌세포에서 복제된 세포가 부위별로 어떻게 변이되는지 살펴 대뇌피질의 구조와 지형을 파악하는데 기여했다. 현재 스탠퍼드대에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원형 RNA의 특징과 기능적 영향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김 박사는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과학자로서 중요한 자질을 꼽으라면 '왜', '무엇이', '어떻게' 혹은 '만약에'로 시작되는 질문을 스스로 끊임없이 하고 그것을 직접 확인해보려는 행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학원 시절부터 취약 계층 고교생들에게 과학 및 의학 실험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멘토링 하는 단체를 조직해 활동하거나, 전 세계 중고등학생들이 그들의 논문을 과학 저널에 출간할 수 있도록 실제로 조언했던 것 그리고 지금도 각종 과학경시대회의 스태프나 심사위원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 모두가 아이들에게 질문하기와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라는 것을 장려하는 목적"이라고 활동을 설명했다.   본인의 봉사 의지가 남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김 박사는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 혹은 경험이나 시행착오를 나누는 것 또한 책임 있는 과학자의 본분"이라고 덧붙였다. 서정원 기자스탠퍼드대 경시대회 미래 과학자들 현재 스탠퍼드대 각종 과학경시대회

2022-12-15

[열린 광장] 더 풍요롭게 살려면

11월, 한해를 정리해 보는 때다. 11월이 우리에게 주는 함의는 특별하고 다양하다.     어떤 시인은 11월의 11에서 이웃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같음’을 노래한다. 공감,배려, 동행을 본 것이다. 잎사귀 흔들며 낡은 기억 속으로 멀어져 가는 세월을 그리기도 한다. 만추, 잎 떨어져 앙상한 나뭇가지를 보고 보통사람은 쓸쓸하다고 느끼지만, 시인은 수십 가지를 생각한다고 한다. 가끔 시를 읽으며 어떻게 저런 가슴 떨리는 생각을 하고 울림이 큰 글을 뽑아낼 수 있을까 감탄을 할 때가 있다. 그들은 수없이 더 보고,더 읽고,더 생각해서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생각하는 훈련은 필요하다. 생각은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다. 무엇인가를 보고 배우고 생각하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책을 읽고, 그림을 보고, 여행을 하면서. 익숙지 않은 것을 보는 것은 새로운 사유를 하는 원천이 된다.     광활한 들판, 끊임없이 이어지는 구릉, 멀리 보이는 숲, 미국을 여행하면 보게 되는 것들이다. 이 위대한 자연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산길을, 평원을, 바닷가를 걷는다. 자신을 성찰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기 위해서다.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은 다 다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걸으면서, 어떤 사람은 조용한 곳에서 명상하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카페에서 커피를 시켜놓고 생각을 정리하기도 한다.   스티브 잡스는 젊은 시절 읽은 한줄의 글을 생애를 관통하는 교훈으로 삼았다. 그가 스탠퍼드대 졸업 연설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그가 읽었던 책은 1960년대 후반 스튜어드 브랜드가 쓴 ‘지구 백과’였다. 종이책으로 만들어진 구글과 같은 것이었다. 구글이 나오기 35년 전에 가위와 타자기,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만들었다. 개인용 컴퓨터도 나오기 전이다.   1970년대 중반 이책의 마지막 호를 내었는데 책 맨 뒤 페이지에 한장의 사진이 있었다. 이른 아침, 시골길을 찍은 사진이다.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멀리 떠나고 싶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런 길이었다. 사진 밑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그는 평생 이말대로 살려고 애썼다고 했다.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앞둔 그들에게도 ‘늘  갈망하라, 늘 어리석어라’라는 말대로 살기를 권한다며 졸업 연설을 마쳤다.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꿈꾸고 도전하라는 의미다. 또 항상 배울 수 있는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고 겸허하라는 말이다. 내가 다 알고, 내가 다 옳다는 생각을 하면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받아들일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성경에도 ‘마음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했다. 마음속에 자신만이 옳다는 생각이 꽉 차 있다면 정말 옳은 생각 바른 진리가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일 것이다.    한해를 정리해 보면서 반성하고, 새로운 것을 꿈꾸며 미래를 계획하는 일은 꼭 필요하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이 말은  젊은이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필요한 말이다. 모두가 이런 마음으로 산다면 세상이 더 풍요롭고 좋아질 것 같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련원장열린 광장 stay hungry 졸업 연설 스탠퍼드대 졸업

2022-11-16

명문 스탠퍼드대서 대낮 성폭행 잇따라

스탠퍼드 대학 캠퍼스에서 대낮에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0일 스탠퍼드대 공공안전국(DPS)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 30분께 대학 내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남성은 피해자를 대학 건물 지하실로 끌고 가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지난 8월에도 대학 내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당시 날이 훤히 밝은 시간대인 오후 5시쯤 기숙사 인근 주차장에 있던 여성을 근처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스탠퍼드대는 DPS가 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정보가 제한돼 있다면서 추가 피해자가 있다면 신고해달라고 공지했다.   대학은 피해 여성들이 DPS에 먼저 신고했고, 피해자들의 의사에 따라 경찰에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로라 윌슨 DPS 국장은 성명에서 “잇단 성범죄 신고에 따른 학생들의 걱정과 불안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 내에서는 학교 당국의 조치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교내 신문인 스탠퍼드 데일리의 오피니언 섹션 편집장은 “대학은 성폭행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며 “학교 측은 충분한 정보가 없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강조함으로써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탠퍼드대는 2015년 대학 수영선수 브록터너가 교내에서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검찰은 당시 터너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으나 이 사건을 담당한 애런 퍼스키 판사는 6개월 형 처분을 내려 ‘백인 명문대생 봐주기’ 판결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면서 퍼스키 판사는 2018년 주민소환 투표를 통해 퇴출 당했다.성폭행 스탠퍼드대 명문 스탠퍼드대 스탠퍼드대 공공안전국 백인 명문대생

2022-10-11

[기고] K팝의 지나친 상업화, 장기 성장 막아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 이후 지난 20년 이상 풍미했던 행동경제학을 마케팅에 최초로 적용한 이타마르 시몬슨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그간 연구를 버리기로 했다. 기존의 마케팅 방식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절대 가치는 보편적 가치가 아니라 제품을 사용할 때 경험하게 되는 품질 또는 가치를 말한다. 이제 소비자는 기획 제조사에서 일방적으로 부각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정보와 지식에 따라 구매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중요한 진정한 가치가 있어야 이용한다. 이유는 모바일 문화의 급속한 진전 때문이다.   더구나 SNS를 중심으로 지식과 정보는 물론 콘텐트가 유통·소비되기 때문이다. 이런 미디어 환경은 콘텐트 유통 약소국이었던 한국에는 절호의 기회였다. 특히 K팝은 미국·일본·영국의 유통 구조를 통과하지 않고 직접 세계 팬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팬들이 갈수록 일탈을 부추기는 팝이나 소수자 정서로 도피하는 자포니즘(일본풍 사조)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절대 가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자신의 가치를 긍정하고 이를 다른 이들의 가치를 인정하며 선한 영향력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꾸는 실천까지도 지향했다. 나아가 스스로 그들이 주인공이자 주체가 되라고 독려한다.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되었다.   무엇보다 K팝은 팬에 대한 철학과 세계관이 달랐다. 서양은 아티스트 중심이었고, K팝은 철저히 팬 중심이었다. 아티스트 중심의 세계관은 그들의 생각과 메시지가 우선이었다. K팝은 팬들이 원하는 것이 중심이었다. 그러므로 팬들과 나누는 소통과 교류가 중요했다. BTS처럼 팬 미팅 등 물리적 서비스만이 아니라 SNS를 통해 팬들과 깊이 교감했다.   이제 아티스트의 신화화는 통하지 않게 되었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아이돌에서 아이들로 귀환했다. 그들은 더는 우상이 아니라 팬들의 분신이자, 아바타에 가깝다. 그들의 성공은 팬의 성공이고 현실이 스토리텔링의 공간이 됐다. K팝의 소비는 노래 자체의 보편적 가치로 설명할 수 없고, 절대 가치에 바탕을 둔다. 그러므로 K팝이 팬들을 SNS 플랫폼으로 결집해 이제 재주 넘는 곰에서, 판을 벌이는 왕서방이 될 찰나다.   하지만 최근 보여주고 있는 경영 전략이나 마케팅 방식은 매우 우려스럽다. 심지어 인간적 소통의 SNS도 유료화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에게 엄청난 감정노동을 강요하는 것이며, 팬들에게는 불만족을 팽배시킬 수 있다.     행동경제학에서조차 돈이 개입할 영역이 따로 있다는 연구가 많다. 선의로 자연스럽게 팬들과 나눌 대화가 상품화되면 역풍이 불기 쉽다. 또 굿즈나 상품기획사업(MD)이 너무 비싼 가격에 책정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런 등골 브레이커 현상에 아티스트도 동의하지 않는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당해서는 곤란하다.     아티스트와 경영 전략이 분리되면서 팬 중심의 세계관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병역 면제 논란에서 대형 기획사들이 보여준 태도는 아티스트와 팬의 입장과 달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 대형 게임업체가 진출한 뒤 성 상품화 논란이 인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발생했다.   이제 K팝 콘텐트가 아니라 경영 전략의 시간이 왔다. K팝이 세계적으로 공유 성장한 이유는 팬 중심의 진정성 있는 철학과 그에 따른 활동이었다. 또 새롭게 바뀌는 세계적 트렌드나 화두를 능동적으로 순발력 있게 반영시켰기 때문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언급하지 않아도 경영이 K팝의 세계관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 국내에서 하던 팬들에 대한 과도한 상업적 접근은 이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다. 김헌식 / 문화평론가기고 상업화 장기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절대 가치 보편적 가치

2022-05-27

"한국 소식 관심 없습니다" "곧 시카고 떠나게 될 것"

인터넷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전 운영자 ‘왓비컴즈(이하 왓비)’ 김 모씨가 한국 경찰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한국 소식 관심 없다”고 말했다. 18일 한국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 씨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며 이에 대한 체포영장은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발부됐다. 김 씨는 18일 전화통화에서 “체포영장 발부는 오래 전부터 나온 얘기다”며 “특별히 달라진 것이 있는가?”라며 반문했다. 김 씨는 또 “지난 번 인터뷰(본보 11·12일자 A섹션 1면 보도)에서 말했듯이 이제 조용히 살겠다고 밝힌 만큼 외부접촉과 연락 그리고 소식도 끊고 조용히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 씨는 “인터뷰 후 시카고를 떠나기 위해 짐을 싸고 있다. 일부 짐은 이미 옮겼다. 모든 정리가 끝나는대로 곧 시카고를 떠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카고를 떠날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국 경찰은 김 씨를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의뢰,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국제공조수사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카고 지역 한 전문가는 “만약 한국서 한 한국인이 특정 미국인을 욕했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정부가 한국정부에 그 한국인을 미국에 소환하겠다면 한국인들은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또 개인간 명예훼손으로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의뢰할 수 있다고 보는가?”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국서 법조계에 근무했다고 밝힌 한 한인은 “한국의 수사절차는 경찰이 피의자를 3번 소환한 뒤 피의자가 이 소환에 불응하면 최종 체포영장을 발부한다. 이번 조치는 피의자에 대한 공소유지가 힘들 경우로 기소중지를 위한 것이다. 즉, 잠정적인 1차 수사중지를 위한 단계일 뿐”이라며 “하지만 외국인 신분의 피의자인 김 씨에 대한 수사가 중지된 후 만약 김 씨가 한국에 입국할 경우 체포될 수 있으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한국에 머물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이번 일은 개인적인 문제다.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 요청은 국가의 중대한 사안에 해당된다”며 “명예훼손은 인터폴이 나설 만큼 중대 사안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18일 시카고 총영사관에 따르면 김 씨와 관련된 한국으로부터 어떠한 협조 요청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명환 기자

2010-10-18

'타진요' 운영자 '왓비컴즈' 김 모씨 "이제 모두 놓으렵니다"

“이제 모든 것에 관심 갖지 않으렵니다. 이제 한국과 연결도 끊고 한국서 일어나는 일에도 관심 갖지 않겠습니다. 모든 것을 다 밝혔습니다. 이제 인터뷰도 않겠습니다. 고소 취하 대상은 제가 아니라 회원에 대한 고소 취하를 말하는 것입니다.”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운영자 ‘왓비컴즈(왓비)’ 김 모씨는 지난 9일과 10일 본지와의 2차례 인터뷰(11일자 A섹션 1면 보도) 후 11일 전화를 통해 “인터넷 댓글을 읽었다”며 “이제 관심 갖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새 운영자에게 ‘타진요’ 관리를 넘기고 있는 중이다. 내가 올렸던 글도 대부분 삭제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조용히 살겠다. 캐나다 시민과 미국 시민이 대한민국에서 싸우는 모습이 우습지 않은가”라며 “대한민국 경찰이 인정했다. 한국 시민이 아닌 미국 시민으로 한국 공권력과 싸운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한국 경찰의 결정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신문에서 고소 취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말했듯이 고소 취하는 나를 고소 취하하라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0일 인터뷰에서 “’타진요’의 확인 결과 경찰이 고소한 사람은 20명이 아닌 7명으로 이 중 2명이 타진요 회원이다. 나머지는 아니다. 승자로 이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대화합으로 끝내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11일 전화 통화에서 “가수 타블로를 몰랐던 주변 지인은 이번 일로 타블로를 알게 됐다며 끝까지, 최종 한국 법원까지 가서 진실을 밝히자는 조언도 했다. 하지만 한국 경찰이 결정한 만큼 이제 조용히 살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 씨는 이에 앞서 11일 오전 10시 ‘타진요’의 알리는 글을 통해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제가 어제와 그제 2틀에 걸쳐서 시카고에서 중앙일보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며 ‘녹음도 했고 증인도 있으니 분명히 말한다. 저를 고소 취하 하라고 한 말이 아니고 우리 회원들을 고소 취하하라고 했다. 그리고 타블로는 한국에서 학력 인증을 받았으니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제가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절대로 간섭하지 않고 그냥 미국인으로 살겠다’고 공지했다. 또 ‘이제 기사가 어떻게 나왔는 지 저는 관심이 없다’며 ‘제가 떠나면서 걱정하는 건 오로지 하나, 회원님들의 안전이다. 회원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저한테 보내주신 사랑과 열정은 제 일생의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회원들에게 감사해했다. 한편, 9일 김 씨와 인터뷰 중 잠깐 인사를 나눴던 김 씨 부인과 11일 오후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 김 씨 부인은 “한국(국민)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봤으면 좋겠다”며 “학력 위조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남편은 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다. 이제 조용히 살겠다. 모든 것이 끝나기 바란다”고 전했다. 임명환 기자

2010-10-14

네이버 '타진요' 카페, 접근차단 조치

네이버가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에 12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접근 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가수 타블로(30·본명 이선웅·사진)의 학력 위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타진요 카페는 이날 오후 8시께부터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카페 초기 화면에는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아이디로 운영된 카페임이 확인, 피해자의 요청이 접수되어 접근이 제한되었습니다’라는 글이 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타진요 매니저로 활동해온 아이디 ‘whatbecomes’가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로 아이디를 만들어 카페에서 활동하다 매니저를 승계받은 것이 확인돼 약관에 따라 오늘 저녁부터 카페에 접근제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아무도 카페에 접속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원래 카페 폐쇄도 가능하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료를 남겨둬야 하기 때문에 일단 접근 제한 조치만 했으며, 수사가 종료되면 완전 폐쇄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네이버 측에 따르면 타진요 카페 회원들은 고객센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신청하면 일정 절차에 따라 자신이 작성한 게시물을 돌려받을 수 있다. 타블로의 학력 위조 사실을 주장해온 또 다른 인터넷 카페 ‘상식이 진리인 세상’ 게시판에도 “우리도 해외 서버로 빨리 옮겨야 한다”, “황당하다”와 같은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12일까지 18만명이 넘는 누리꾼이 가입한 타진요 카페는 지난 5월 개설됐으며 자체 수집한 자료를 통해 타블로가 스탠포드대에 다니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 왔다. 경찰은 지난 8일 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한 결과 타블로가 스탠포드대를 졸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

2010-10-12

왓비, 인터폴 체포 사실상 불가능…전문가들 회의적 견해

가수 타블로의 학력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운영자 김 모씨의 인터뷰(11·12일자 A섹션 1면 보도) 이후 한국 경찰의 인터폴 협조 요청과 관련 타운 내 전문가들은 ‘힘들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타운 내 한 전문가는 “인터폴 수사 협조는 강력범, 중대한 경제 사범 등 양 국가의 중대 사안에 한해 요청되고 있다”며 “명예훼손으로 인터폴 협조를 구한다는 것은 국가적 망신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호주의 입장에서 보면 명예훼손으로 미국시민을 한국정부가 소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는 한국 경찰의 단순한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인터폴 요청을 위해서는 여러 과정이 있다. 명예훼손은 대부분 당사자들의 합의로 마무리되고 있다. 인터폴 요청 후 사건 당사자가 고소를 취하할 경우 한국 경찰은 이에 대한 부담도 생각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일부 한국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김 씨는 지난 9일과 10일 인터뷰에 이어 11일 전화인터뷰에서도 “타블로는 캐나다 시민이고 나는 미국 시민이다. 외국 국적을 가진 한인들이 대한민국에서 싸운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며 “한국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밝힌 만큼 나는 이제 할 말이 없다. 더 이상 이야기 한다면 외국인으로서 내정 간섭이다. 어떤 요구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씨는 또 “이제 한국과 연결을 끊고 살겠다”며 “아이디 등 흔적을 모두 지우고 한국과 관계 없는 미국인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총영관측은 12일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한국으로부터 김 씨와 관련된 어떤 공문이나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임명환 기자

2010-10-12

"타블로가 이겼다… 소 취하 바란다"

죽이겠다는 협박편지도 받아 한국과 연 끊고 시카고 떠날 것" "조국에서 학력을 위조해서 사기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많은 성실한 사람들이 열심히 살고 있다. 하지만 명문대 출신이라고 사기를 쳐 성실하게 사는 젊은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 이런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를 제기한 인터넷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운영자로 밝혀진 아이디 '왓비컴즈(이하 왓비)'의 김 모(56) 씨가 최근 타진요와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그들이 진정한 악플러"라고 말했다.  최근 김 씨가 시카고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은 물론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도 그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시카고 중앙일보는 9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김 씨의 자택과 서버브 지역 한 패밀리 식당에서 그를 만나 단독 인터뷰를 했다.  20대 후반까지 한국에서 살면서 중소기업을 운영했었다는 김 씨는 현재 심경에 대해 "담담하고 착잡하다. 한국 경찰과 한 방송이 타블로의 학력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만큼 나도 인정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더 이상 타블로에게 학력 인증 요구를 않겠다. 경기가 있다면 타블로가 이긴 것으로 승자로서 얼마나 기쁘겠는가. 고소를 취하해 주기 바란다. 나는 이제 운영자를 그만두고 패자로 떠나겠다. 타블로가 이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 때문에 (타블로가)괴로웠다면 경찰서 학력이 인증된 만큼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 이제 나는 시카고를 떠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타진요 회원들에게는 "언제 우리가 다시 만날 지 모르겠다. 회원들을 만난 게 일생의 영광이다. 나중에라도 회원들이 나를 기억해주면 영광이다. 스쳐가는 바람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힘 가진 비호 세력 진실 덮으려고 하는 것" 한국 국민들에게는 "조국을 위해서 한 일로 이런 학력 위조가 없어져야 한다. 카페(타진요)는 비영리 단체로 돈과 관계없다. 영리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후손을 위해 누군가는 했어야 했다. 정직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한 일로 사명감을 갖고 했다. 결과가 이렇게 나온만큼 앞으로는 대한민국 일에 관심을 갖지 않겠다. 이제 한국과 연을 끊고 타 지역으로 조용히 떠나겠다”고 말했다. 카페 운영 동기에 대해 그는 "'검은진실'이 처음 만들었다. 나는 2대 운영자로 '검은진실'이 군대를 간다며 내게 카페 운영을 맡겼다"며 "카페는 회원들 것으로 사고 판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오는 22일이면 새 운영자가 카페를 운영할 것이다. 회원은 20대에서 50대까지 유학생, 기러기 가족, 미주 거주자 등 학력 위조를 밝히려는 지식인들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어 "내가 사이버 악플러 사이트 교주로, 회원들은 사이비 교주를 따라다니는 신도로 취급 당하고 있다"며 “내가 사이트를 판매한다고 얘기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렇게 소문내고 있다. 내가 떠나면 타블로에 대한 이야기가 사람들 사이에서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타블로를 비호하는 보이지 않은 세력이 있다"며 "한국 사회에 가짜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엄청난 힘을 가진 사람들이 이번 일을 덮으려고 한다는 생각이 든다. 또 네티즌들이 제2의 언론기관으로 힘을 발휘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그룹의 정책적 결과로 그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자신의 아이디에 대해 "2년 전 등록한 아이디다. 미 시민권자로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돼 친구의 것을 사용했을 뿐이다. 그 친구가 1달 전 관세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감옥에 있는 친구 아이디를 사용했다는 것은 진실이 이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학력을 위조한 사람들은 잘사는 반면 어려운 삶을 극복하며 힘들게 공부한 젊은이들이 용기를 잃을까 걱정된다"며 "명문대를 입학기도 쉽지 않지만 졸업하기도 쉽지 않다. 연간 학비 6만달러 그리고 생활비, 책값 등 자료비 등을 투자한 성실한 한인 젊은이들이 있는 반면 거짓말로 명문대를 졸업했다며 이를 이용해 개인의 이익을 일삼는 일이 앞으로는 조국에서 없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루 수천개의 댓글과 수백통의 편지가 온다. '죽이겠다. 시카고를 찾아와 총으로 죽이겠다'는 내용도 있다. 이들이 진정 악플러다.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이 악플러가 아니다"라며 "이들로 인해 가족이 힘들어한다. 이제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떠나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마지막으로 "타블로 축하한다. 타블로 측이 고소한 사람은 7명이다. 이 중 2명이 타진요 회원이다. 나머지는 아니다. 승자로 이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대화합으로 끝내기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임명환 기자

2010-10-10

[생활 속에서] 타블로의 거짓말 논쟁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한 타블로라는 힙합 가수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그에게 13만 명이 넘는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안티 세력이 있는 것을 보면 그의 인기를 반증하는 것이다. 타블로의 안티 세력인 '타진요'는 온라인을 통해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하여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는 것은 모두 거짓이라고 끈질기게 주장하면서 그를 공격하고 있다. 그 결과 타블로의 '학력 위조설'이 사실이든 아니든 인터넷을 타고 무섭게 퍼지며 많은 사람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스탠포드 대학 교내신문 '스탠포드 데일리'(The Stanford Daily)는 타블로의 '학력 위조설'을 보다 못해 그의 졸업 사진과 함께 "그가 2002년 스탠포드 대학의 공동 학기 프로그램을 통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 대학의 교무과장 톰 블랙과 타블로의 지도교수였던 토비아스 울프 교수가 여러 번 타블로의 졸업사실을 증명하는 서신 성적 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한국에 보냈다"고 하였다. 울프 교수는 "타블로(본명 이선웅)가 스탠퍼드 대학 학사 석사과정을 3년 반 만에 마치고 학위를 받았으며 '쥐'라는 글로 그에게 장려상을 준 일도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학교 측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많은 네티즌들은 아직도 타블로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을 거짓이라고 믿고 있다. 왜 믿지 못할까? 우선 네티즌들의 이상한 심리 현상 때문이다. 그들은 사실보다는 오히려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믿는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믿으려는 성향은 포스트모던 시대의 불안한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또한 한국의 네티즌들은 시비를 걸었다가 그것이 잘 못 된 것임이 판정되어도 절대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상하게 연결되어 세력화 되어 있는 네티즌들의 오만한 자존심 때문이다.문제는 이런 오만한 네티즌들에 의해 선량한 사람들이 쉽게 피해를 보고 있으나 그 책임을 지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데 있다.  이민 교회 안에도 이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그들은 블랙 메일을 돌려 선의의 목회자와 교인들을 무차별로 비방하고 공격하고 그것이 잘 못된 것임이 드러나도 절대로 물러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믿으려 하고 또한 자신의 주장이 거짓임을 알고도 그것을 반성하지 않는다. 오만한 자존심 때문이다.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이 세상이 끝날 때 하나님 앞에 서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해 하나님께 보고할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도 바울은 "우리 각인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할 것이라"고 하였다(로마서 14:12).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잘 못한 것을 알게 되었다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의 종말이 찾아온 후에는 그럴 수 없다. 만일 고칠 것이 있다면 지금 해야 한다. 또한 버릴 것이 있다면 지금 버려야 한다. 그것이 인생을 사는 참 지혜이다.  

20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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