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타블로의 거짓말 논쟁
방동섭 목사/미주성산교회
그런데 최근 스탠포드 대학 교내신문 '스탠포드 데일리'(The Stanford Daily)는 타블로의 '학력 위조설'을 보다 못해 그의 졸업 사진과 함께 "그가 2002년 스탠포드 대학의 공동 학기 프로그램을 통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 대학의 교무과장 톰 블랙과 타블로의 지도교수였던 토비아스 울프 교수가 여러 번 타블로의 졸업사실을 증명하는 서신 성적 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한국에 보냈다"고 하였다. 울프 교수는 "타블로(본명 이선웅)가 스탠퍼드 대학 학사 석사과정을 3년 반 만에 마치고 학위를 받았으며 '쥐'라는 글로 그에게 장려상을 준 일도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학교 측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많은 네티즌들은 아직도 타블로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을 거짓이라고 믿고 있다. 왜 믿지 못할까? 우선 네티즌들의 이상한 심리 현상 때문이다. 그들은 사실보다는 오히려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믿는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믿으려는 성향은 포스트모던 시대의 불안한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또한 한국의 네티즌들은 시비를 걸었다가 그것이 잘 못 된 것임이 판정되어도 절대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상하게 연결되어 세력화 되어 있는 네티즌들의 오만한 자존심 때문이다.문제는 이런 오만한 네티즌들에 의해 선량한 사람들이 쉽게 피해를 보고 있으나 그 책임을 지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데 있다.
이민 교회 안에도 이런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그들은 블랙 메일을 돌려 선의의 목회자와 교인들을 무차별로 비방하고 공격하고 그것이 잘 못된 것임이 드러나도 절대로 물러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믿으려 하고 또한 자신의 주장이 거짓임을 알고도 그것을 반성하지 않는다. 오만한 자존심 때문이다.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이 세상이 끝날 때 하나님 앞에 서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해 하나님께 보고할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도 바울은 "우리 각인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할 것이라"고 하였다(로마서 14:12).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잘 못한 것을 알게 되었다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의 종말이 찾아온 후에는 그럴 수 없다. 만일 고칠 것이 있다면 지금 해야 한다. 또한 버릴 것이 있다면 지금 버려야 한다. 그것이 인생을 사는 참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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