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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대회 수상 여고생, 과학자 멘토로..스탠퍼드대 소니아 김 박사

15년전 수상 당시 본지 보도
의생명공학자 뇌연구로 두각
"받은 혜택 환원할 책임느껴"

하버드 연구실에서 동료 연구자와 함께있는 김 박사 [소니아 김 제공]

하버드 연구실에서 동료 연구자와 함께있는 김 박사 [소니아 김 제공]

고교생 과학도에서 박사 후 과정에 이르기까지 15년 동안 훌륭한 멘토들로부터 받았던 혜택을 미래 과학자들에게 고스란히 되돌려주고 싶다는 젊은 과학자가 있다.

 
현재 스탠퍼드 의대 박사후 과정에 있는 소니아 김 박사는 과학에 뜻을 둔 학생들이 자신의 열정을 불사를 수 있도록 지지해 주고, 실력을 갖춘 과학자의 길로 이끄는 안내자로서 멘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스로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소니아 김 박사 [스탠퍼드 의대 웹사이트]

소니아 김 박사 [스탠퍼드 의대 웹사이트]

2007년 출라비스타의 고교생 대표로 과학경시대회에서 수상해 본보 지면을 장식했던 소녀에서 하버드 대학원에서 의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촉망받는 과학자가 되어 뇌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김 박사는 "돌이켜 생각해 보면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며 "늘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호기심을 유지해라, 자신감과 가능성을 갖고 언제나 도전하라고 격려해 주신 부모님이 계셨고, 고교 때부터 학부, 대학원 시절 내내 훌륭한 은사님과 멘토들, 동료 연구자들에 둘러싸여 그들의 아낌없는 후원과 지지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받았던 혜택을 다시 과학 커뮤니티로 특히 차세대 과학도들에게 환원하라고 하신 멘토들의 철학을 기꺼이 따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박사는 학부에서는 UC샌디에이고 생물학과 전액장학생 및 유급 연구원으로 로렌스 골드스타인(Larry Goldstein) 박사와 함께 알츠하이머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2년 7개월 만에 학부를 조기 졸업하고 뇌 연구의 또 다른 한 축인 발달 장애 연구로 1년 만에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곧바로 하버드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 유전적으로 동일한 뇌세포에서 복제된 세포가 부위별로 어떻게 변이되는지 살펴 대뇌피질의 구조와 지형을 파악하는데 기여했다. 현재 스탠퍼드대에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원형 RNA의 특징과 기능적 영향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김 박사는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과학자로서 중요한 자질을 꼽으라면 '왜', '무엇이', '어떻게' 혹은 '만약에'로 시작되는 질문을 스스로 끊임없이 하고 그것을 직접 확인해보려는 행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학원 시절부터 취약 계층 고교생들에게 과학 및 의학 실험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멘토링 하는 단체를 조직해 활동하거나, 전 세계 중고등학생들이 그들의 논문을 과학 저널에 출간할 수 있도록 실제로 조언했던 것 그리고 지금도 각종 과학경시대회의 스태프나 심사위원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 모두가 아이들에게 질문하기와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라는 것을 장려하는 목적"이라고 활동을 설명했다.
 
본인의 봉사 의지가 남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김 박사는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 혹은 경험이나 시행착오를 나누는 것 또한 책임 있는 과학자의 본분"이라고 덧붙였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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