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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식 관심 없습니다" "곧 시카고 떠나게 될 것"

왓비, 18일 경찰 체포영장 발부에 담담

인터넷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전 운영자 ‘왓비컴즈(이하 왓비)’ 김 모씨가 한국 경찰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한국 소식 관심 없다”고 말했다.

18일 한국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김 씨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며 이에 대한 체포영장은 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발부됐다.

김 씨는 18일 전화통화에서 “체포영장 발부는 오래 전부터 나온 얘기다”며 “특별히 달라진 것이 있는가?”라며 반문했다.

김 씨는 또 “지난 번 인터뷰(본보 11·12일자 A섹션 1면 보도)에서 말했듯이 이제 조용히 살겠다고 밝힌 만큼 외부접촉과 연락 그리고 소식도 끊고 조용히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 씨는 “인터뷰 후 시카고를 떠나기 위해 짐을 싸고 있다. 일부 짐은 이미 옮겼다. 모든 정리가 끝나는대로 곧 시카고를 떠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카고를 떠날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국 경찰은 김 씨를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의뢰,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국제공조수사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카고 지역 한 전문가는 “만약 한국서 한 한국인이 특정 미국인을 욕했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정부가 한국정부에 그 한국인을 미국에 소환하겠다면 한국인들은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또 개인간 명예훼손으로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의뢰할 수 있다고 보는가?”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국서 법조계에 근무했다고 밝힌 한 한인은 “한국의 수사절차는 경찰이 피의자를 3번 소환한 뒤 피의자가 이 소환에 불응하면 최종 체포영장을 발부한다. 이번 조치는 피의자에 대한 공소유지가 힘들 경우로 기소중지를 위한 것이다. 즉, 잠정적인 1차 수사중지를 위한 단계일 뿐”이라며 “하지만 외국인 신분의 피의자인 김 씨에 대한 수사가 중지된 후 만약 김 씨가 한국에 입국할 경우 체포될 수 있으며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한국에 머물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도 “이번 일은 개인적인 문제다.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 요청은 국가의 중대한 사안에 해당된다”며 “명예훼손은 인터폴이 나설 만큼 중대 사안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18일 시카고 총영사관에 따르면 김 씨와 관련된 한국으로부터 어떠한 협조 요청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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