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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에] 땅 위의 위로

추수감사절 연휴를 지낸다고 3박 4일 빌린 맘모스 빌리지의 콘도에서 하룻밤만 자고 내려왔다. 호흡곤란이 와서 한숨도 못 잤다. 고산병이었다. 몇 년 전 수술 직후 약한 몸으로 갔을 때도 그랬는데 이번에 또 숨쉬기가 어려웠다. 하루 정도 지나면 적응된다는데 고통의 밤을 다시 견디기 어려워서 남편을 졸라 하산했다.   마침 둘째 날 아침 스노보드를 타던 남편도 과하게 욕심을 내다가 타박상을 입어 갈비뼈에 통증이 왔다. 의좋게 내려올 수 있어 덜 미안했다. 아들 내외와 후배 내외의 근심을 뒤로한 채 내려왔다. 평소 잘 맞지 않는 우리 부부인데 나는 고산병으로 호흡이 어렵고 남편은 갈비뼈 통증으로 호흡이 어렵다니 하이파이브를 해도 좋을 만큼 반가워서 웃었다. 살다가 이렇게 맞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말이다.   아들이 8살 때부터 맘모스 스키장에 드나들었으니 햇수로는 30년이다. 남편과 아들은 해마다 연 회원권(Year Pass)까지 구입해 자주 드나들고, 아들은 방학 땐 맘모스 스키장에서 알바를 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연습하러 오던 올림픽 영웅 클로이 김의 어린 시절도 옆에서 봤다. 평창 올림픽 땐 클로이 김을 응원하러 전지적 팬의 시점으로 한국도 다녀왔다.   이런 즐거운 추억도 있으나 그렇지 못한 일도 있었다. 어느 해인가 남편이 조종하는 세스나를 타고 스키장 인근 맘모스 레이크(mammoth Lake) 비행장에 내렸다. 갈 때는 무사했는데 돌아올 땐 강풍으로 프로펠러가 활주로 가장자리에 있던 사인 박스(sign box)를 치는 사고가 났다. 비행기는 보험으로 수리했고 다친 사람도 없는 사고였지만 그 안에 타고 있던 내게는 큰일 날뻔한 비행사고 아닌가? 그 뒤로는 맘모스에 대해 트라우마가 생겨서 별로 가고 싶지가 않은 장소가 되었다.   아마 이번에 호흡이 어려운 것도 몸의 컨디션에 정신적인 것도 합쳐진 것이 아닐까 싶다. 여하튼 휴가를 망치고 돌아와 주일이 되어 교회를 가려고 준비를 다 했는데 계속 머리가 아파 남편만 혼자 가게 되었다.   종일 약 먹고 누워있는데 교회에 다녀온 남편이 돈을 건넨다. 좋아서 벌떡 일어났는데 많지 않은 액수다. “애걔 이게 뭐야?” 큰돈이 아니라 살짝 실망했더니 사연인 즉, 교회의 J권사님이 당신이 아파 교회에 못 왔다고 하니 맛있는 것 사 먹고 얼른 나으라고 주시더란다.   순간 마음이 바뀌어 뭉클해졌다. 85세인 권사님의 마음이 마치 우리 엄마 같아서. 30달러에 아픈 머리가 씻은 듯 나았으니 역시 나는 물욕에 어두운 세상적인 사람 맞다. 산에서 얻은 병이 땅에서 돈으로 위로받았다. 나는 언제나 철이 들고 점잖은 노인이 되려나. 어느새 배달 맛집 리스트를 뒤적이는 나.이 아침에 이정아 수필가 맘모스 스키장 맘모스 빌리지 아들 내외

2023-11-29

[이 아침에] 완전히 개판

월요일이 휴일이면 사흘 연이어 쉴 수 있다. 이런 연휴가 되면 관광회사들은 스키어들에게 손짓한다. 여섯 시간 정도 운전해야 갈 수 있는 유명한 매머드 스키장으로 모시겠단다. 겨울이라야 하얀 눈을 기대할 수 없는 도시 LA에 사는 주민들에겐 아주 매력적인 손짓이 된다. 그것도 눈이 흠뻑 내려 질 좋은 눈에서 스키를 탈 수 있다는 조건은 충분히 충동적이다. 두 시간만 운전하면 눈 덮인 산을 만날 수도 있지만 이곳 스키장들은 인공 눈을 뿌려 놓은 경우도 많다. 어쩌다 눈이 내려 쌓였다 해도 고온으로 인해 곧 질척이는 상태로 변하곤 한다.발밑에서 전달되는 눈의 질을 느낄 수 있게 된 이후로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스키장엔 갈 마음이 잘 생기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정월 중반 황금연휴에 매머드로 줄행랑을 쳤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생일이 그렇게 잘 알려진 휴일이 아닌 탓에 약국을 경영하는 남편에겐 휴일이 아니다. 그러니 잽싸게 눈치 봐서 줄행랑을 치기가 제격이다. 제법 처신 잘하던 Y가 남편 두고 합세했다. 나와는 띠동갑이다. 친구를 데려온다더니 동갑내기란다.     이렇게 개띠 세 명이 관광회사 버스에 올랐고, 남편이 개띠라며 한 여성이 합세했다. 남편은 한국에 있지만 어쨌든 개띠와 관련이 있어 인정해 줬다.     스키강습을 받으며 또 다른 개띠가 발견됐다. 스키 실력이 뛰어난 테드 리로 그는 1958년생, 유일한 남성 개띠였다. 첫날 강습에 다섯 명이 참가해서 네 명이 개띠라면 이건 완전 개판이 된 거다.     강사님이 기가 죽을 판이다. 한 사람은 남편이 개띠이니 반은 개에 속한다고 해 모두 깔깔댔다. 결국 강사만 양띠로 개들이 지켜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이야기가 버스 안에 퍼지자 운전기사가 합류한다. 자기도 음력으로는 개띠라나. 어차피 띠 따지는 것은 음력이니 개판에 끼워 주겠다고 마음 좋은 Y가 허락했다. 이렇게 해서 설원을 장악한 개들이 완전히 개판을 이루어 신명 나게 시간을 보냈다.     정말 오랜만에 큰 소리로 웃었고 모든 사람이 박장대소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그중 테드 리의 한 마디는 또다시 모두를 웃게 했다. 58년생 개가 아닌 개가 펄펄 나는 것은 망령이라고 볼멘소리를 한 것이다. 모두 까르르 웃었지만, 유난히 난 행복했다. 그 정도 망령이라면 얼마든지 나고 싶다. 앞으로 12년을 계속 나처럼 스키를 타다 보면 12년 후에는 58년생 개띠들도 모두 망령 난 개띠가 되어 있을 것이다.     운동은 건강 유지에 필수과목 아닌가. 비록 남편과 함께하지 못한 여행이지만 재미있었다. 마음이 맞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58년 개띠들에 고마운 마음이다.     곁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로 놀라는 반응이다.  “12년 차이인데도 그렇게 같이 놀 수 있어요? 저 쇼크 먹었어요.”  그러니 망령 난 개띠란 말이지. 앞으로도 개판엔 꼭 참여해서 계속 자리매김을 할 것이다. 당시 다음 연휴까지 제발 눈보라가 다시 쳐주길 기대했었다. 생각만 해도 즐거운 연휴였는데 다음 연휴까지 우리 강아지들 집 지키는 임무에 충실하길 바란다.  노기제 / 수필가이 아침에 개판 완전 개판 매머드 스키장 이곳 스키장들

2023-08-28

여름에도 인기있는 콜로라도 스키 리조트

 울에만 스키장에 가야한다는 편견을 버려라. 콜로라도 스키장은 여름에도 각종 야외활동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산악 자전거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많은 스키장이 올 여름에도 산책로를 개방했다. 리조트마다 산악 자전거를 위한 리프트 이용이 가능하기도 하고, 트레일 패스를 별도로 구입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은 지난호에 이어 올해 여름에 운영되는 콜로라도 스키장 산악 자전거 운영 현황이다.   그랜비 랜치 (Granby Ranch) 크로스컨트리 코스, 싱글 및 더블 트랙으로 이루어진 40마일 이상의 코스가 제공된다. 산악자전거 라이더를 위해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되며, 리프트 이용도 가능하다. 리프트 없이 이용할 경우 하루에 25달러이며, 리프트 이용이 포함된 경우 59달러이다.   키스톤 (Keystone) 키스톤 바이크 공원에는 리프트 이용이 가능한 30개 이상의 싱글 트랙 코스가 있다. 일일 패스 비용은 70달러이며,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수준의 라이더를 위한 엔듀로(Enduro) 경주가 개최된다.   스노우마스 (Snowmass) 스노우마스 바이크 공원에는 마을에서 엘크 캠프(Elk Camp) 체어 리프트 정상까지 해발 3,000피트에 걸쳐 총 25마일 이상의 16개 트랙이 있다. 리프트 이용은 엘크 캠프 곤돌라와 엘크 캠프 의자 리프트를 통해 가능하다. 일일 티켓 비용은 57달러이다.   파우더호른 (Powderhorn) 리조트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3마일의 내리막 코스를 운영하며, 일일 이용료는 54달러이다. 작년에 파우더호른은 파우더호른 바이크 공원과 광범위한 그랜드 메사(Grand Mesa) 트레일 시스템 및 팔리세이드 플런지(Palisade Flall)를 연결하는 커넥터를 개장했다.  팔리세이드 플런지는 메사의 정상부터 팔리세이드 마을까지 32마일 , 6,000피트의  내리막길을 달린다.   퍼거토리 (Purgatory) 퍼거토리 바이크 공원은 리프트를 이용하여 1,500피트의 상승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총 9마일의 코스로 구성된 9개의 트레일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종일 이용권은 49달러이며, 반일 이용권은 39달러이다.   베일(Vail) 베일은 두 개의 곤돌라를 타고 산을 오를 수 있으며, 그랜드 트래버스(Grand Traverse)를 비롯하여 28개의 산악 자전거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루 이용권 가격은 79달러이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리조트 콜로라도 스키장 리프트 이용 산악자전거 라이더

2023-07-31

[열린광장] 스키예찬

흰 눈으로 덮인 산 능선과 계곡을 스키를타고 내려오다 보면 어느덧 나는 근심 걱정 없던 천진한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눈이 오고 온 세상은 모두 흰 빛으로 물들어질 때 지나간 인생의 모든 기억은 지워져 나의 작은 자아가 없어지면 속세를 떠나 천상을 노니는 시간이 된다. 영원한 젊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사람이 늙어 더 좋아질 게 무엇이 있겠는가. 나이 칠십 대가 되는 시간, ‘인생의 가장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The best is yet to come)’는 말 대신 조금 더 많아진 여유시간에 스키를 탈 수 있다는 게 최상의 행복이다.   칠십 대 노년의 스키란 굽어진 목과 허리, 찢어진 어깨 힘줄, 닳아 버린 무릎, 여기저기 삐걱 소리가 나지만, 그러나 걸을 수만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요즘 스키가 너무 잘 만들어져서 그냥 자신의 몸무게를 이용해 스키 위에 얌전히 서 있으면 저절로 스키가 움직인다.   해발 3000 높이의 산꼭대기에서 흰 눈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중력 낙하의 흐름 속에 나 자신의 몸무게를 느낄 때의 그 희열은 우주 속의 완벽한 생명체로 존재하는 느낌이다. 이렇게 빠른 스키의 속도를 조절하며 내려오다 보면 흐르는 물과 같은 인생의 허망한 감정도 흐뭇한 미소로 변하게 된다.     스키는 나의 노래요, 춤이요, 명상이며, 자유로운 혼이다. 중력의 에너지 속에서 나의 모든 세포가 함께 움직일 때 몸은 건강해지고 많은 성인병도 치유되리라. 암도 치유가 되는지 조사해봐야겠다.     나이 칠십 대가 되니 또 좋은 게 있다. 보통 140달러~260달러의 스키장 입장료를 내야 하는 마운틴하이 스키장과 빅베어 스노우밸리 스키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빅베어 스노우서밋, 맘모스 스키장은 80세 이상이 공짜다. 아직 나이 칠십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시즌 패스를 사서 유타를 포함한 미국 대부분의 스키장을 즐기면 된다.     약한 무릎 때문에 상급 스키 기술을 배우기를 포기한 나는 우연한 인연으로 리처드 박 강사를 만나 2년 동안 함께 훈련받으며 젊었을 때 포기했던 내 청춘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그리고 77세에 나는 미국 전문스키 강사 자격증을 땄다.     오늘 두 발이 없는 젊은 여인이 휠체어가 아닌 스키 체어를 타고 능선을 내려오면서 맑게 웃는다. 스키는 그녀에게도 나만큼의 동심을 찾아주었나 보다. 내게 가장 천진난만한 행복감을 주는 스키를 타기 위해 난 다시 눈 쌓인 산을 찾을 것이다. 조만철 / 정신과 전문의·스키 강사열린광장 스키예찬 스키장 입장료 스키 체어 상급 스키

2023-03-05

서울교육대학 예비교사 30명 노던 콜로라도 대학에서

 한국 최고의 초등교사양성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서울교육대학교의 예비 교사 30명이 University of Northern Colorado 를 방문하여 1월25일부터 2월9일, 15일 동안 미국 현지 초등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인턴십과 교생실습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서울교육대학교와 UNC는 지난 2014년 교환 학생 및 인턴십을 위한 MOU 를 맺었고, 그 이후 매년 1월이면 15~20명의 서울교대 학생들은 그릴리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2~3주 정도 실습을 하였고, 주말이면 콜로라도 스키장, 록키마운틴 국립공원, 덴버 다운타운 등 콜로라도의 자연 경관을 즐기는 문화 이벤트(Cultural event)에도 참여했다. 또한 UNC의 교육대 학생들이 서울교대에 교환학생으로 참여하거나 서울교대 학생들이 UNC에 한학기 또는 1년 정도의 시간을 보내며 각 나라간의 교육과정을 나누며 경험하는 시간을 가지곤 했었다.올해 코로나가 풀리면서 교류가 재개될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다시 UNC를 방문한 서울교대 예비교사들은 실습 기간 동안에 UNC 현직 교수들이 제공한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하여 미국 예비 교사들의 교육방식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이 기간 동안에 서울교대 학생들은 그릴리에 위치한 Madison 초등학교와 Dos Rios 초등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하였다. 실습 기간 동안에 미국 초등학교 교실에서 현장의 모습을 직접 경험하고, 교장 선생님 및 현직 교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양국의 교육시스템을 나누고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실습 기간동안에 서울교대 예비교사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교육활동을 지도하여, 미국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쓰고, 한복을 만들고, 아리랑 음악에 맞추어 소고를 쳐 보는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을 하기도 했다.이번 인턴십 기간 동안에 특별했던 점은 서울교대 학생들이 UNC에서 해마다 주최하는 미래교사 컨퍼런스(Future Teacher Conference)에 참여하였다는 것이다. 콜로라도 교사 양성에 있어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부하는 UNC는 콜로라도에서 좋은 인재를 교사로 양육하기 위하여 콜로라도 전역에 있는 고등학생 및 커뮤니티 컬리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사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올해로 6년째인 이 행사에는 콜로라도 각지에서 역대 가장 많은 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석했다.서울교대 예비 교사들도 이 학회에 같이 참여하여, 미국의 교사 생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하여 많은 교육 관련자들과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이번에는 특별히 3년 만에 국제교류가 재개된 만큼, 서울교육대학교의 임채성 총장과, 정바울 학생기획처장이 직접 UNC를 방문해, UNC Feinstein 총장과 미팅을 갖고, 앞으로 계속될 인턴십과, 향후 교환학생 프로그램, 연구 교수 교환 등 양학교간의 다양한 교류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다.이번 인턴십에 학생들의 인솔 교수로 동행하여 학생들을 지도한 서울교대 컴퓨터 교육과의 신승기 교수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하여 서울교대의 예비교사들이 미국 현지 초등학교에서 실습을 하고, 현지 대학생처럼 캠퍼스를 누비고, 덴버 너기츠 농구게임, 아이스하키 경기 관람, 에스테스 파크 방문 등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어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기회를 통하여 학생들이 견문을 넓히고, 미국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한국 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는 교사들이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의 예비교사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진 기자서울교육대학 예비교사 서울교대 예비교사들 콜로라도 스키장 예비 교사들

2023-02-17

2022-23시즌 콜로라도 스키장 개장 일정

 여전히 덴버 메트로 지역에서는 수은주가 100도에 육박할 정도로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지금부터 한 달 안에 콜로라도 내의 스키장 2-3곳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일단 눈이 내린 후에는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스키를 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미 아라파호 베이신과 카퍼 마운틴은 지난주인 9월 15일 목요일에 약간이지만 눈이 내렸다. 콜로라도에서 지난 10년간 스키장의 시즌 첫 개장일은 평균 10월 22일이었다. 가장 빠른 개장일은 2019년 아라파호 베이신의 10월 11일이었고, 그 다음날 곧바로 키스톤이 개장했다. 지난 10년간 3차례는 10월 13일이 스키장의 첫 개장일이었다. 작년의 경우, 울프 크릭이 10월 16일에 처음으로 리프트를 가동해 주말 동안만 스키어들을 받았고, 아라파호 베이신이 그 다음날 개장했다. 키스톤은 10월 22일, 러브랜드는 10월 30일에 각각 문을 열었다. 일부 콜로라도 스키장들이 인공눈을 만들어 뿌리기 시작한 가운데, 많은 스키장들이 조심스럽게 올 시즌 스키장 개장일을 잠정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했다. 날씨 상황에 따라 개장일이 조금 빨라지거나 늦추어질 수는 있겠지만, 현재까지 콜로라도의 스키장들이 발표한 스키장 개장일은 다음과 같다.   (순서는 빠른 개장 예정일 순) ▶아라파호 베이신(Arapahoe Basin): 10월 중순 ▶ 키스톤 (Keystone): 10월 중순 ▶ 러브랜드 (Loveland): 10월 말 ▶ 울프 크릭 (Wolf Creek): 11월 4일 ▶ 브레큰리지 (Breckenridge): 11월 11일 ▶ 베일 (Vail): 11월 11일 ▶ 카퍼 마운틴 (Copper Mountain): 11월 14일 ▶ 엘도라 (Eldora): 11월 18일 ▶ 퍼거토리 (Purgatory): 11월 19일 ▶ 비버 크릭 (Beaver Creek): 11월 23일 ▶ 크레스티드 뷰트 (Crested Butte): 11월 23일 ▶스팀보트 (Steamboat): 11월 23일 ▶ 애스핀 마운틴 (Aspen Mountain): 11월 24일 ▶ 스노우매스 (Snowmass): 11월 24일 ▶ 텔룰라이드 (Telluride): 11월 24일 ▶ 하울슨 힐 (Howelsen Hill): 11월 25일 ▶ 파우더혼 (Powderhorn): 11월 25일 ▶ 모나크 (Monarch): 추수감사절 전후 ▶ 에코 마운틴(Echo Mountain): 11월 말 ▶ 카퍼 (Cooper): 12월 7일 ▶ 선라이트 (Sunlight): 12월 9일 ▶ 애스핀 하일랜즈 (Aspen Highlands): 12월 10일 ▶ 버터밀크 (Buttermilk): 12월 17일 ▶ 아직 발표하지 않은 스키장: 그랜비 랜치 (Granby Ranch), 헤스페러스 (Hesperus), 켄달 마운틴 (Kendall Mountain), 실버톤 (Silverton), 윈터 파크 (Winter Park)       한편 스키시즌을 앞두고 스키 패스 역시 일제히 판매에 들어갔다. 콜로라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패스는 아이콘 패스(Ikon Pass)와 에픽 패스(Epic Pass)다. 아이콘 패스는 카퍼 마운틴, 스팀보트, 윈터 파크, 애스펜 스노우매스, 엘도라, 아라파호 베이신 등 6개 스키장을 갈 수 있으며, 에픽 패스는 베일, 비버 크릭, 브레큰리지, 키스톤, 크레스티드 뷰트, 텔룰라이드 등 6개 스키장 방문이 가능하다. 아이콘 시즌 패스의 가격은 869달러부터 1,179달러까지이며, 에픽 패스는 655달러부터 879달러까지 있다.   이하린 기자콜로라도 스키장 스키장 개장일 시즌 스키장 일부 콜로라도

2022-09-23

[영상] 거센 눈보라 일더니 '쾅'…착륙하던 블랙호크 왜 추락했나

 미국 유타주 주방위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 2대가 22일 오전(현지시간) 훈련 중 스키장 인근에 추락했습니다. 탑승했던 주방위군 4명은 다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명 관광지인 '스노버드 스키 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던 수십 명의 스키어들이 사고 과정을 생생히 목격하고 크게 놀랐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헬기는 정상 착륙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땅에 가까워진 헬기가 엄청난 눈바람을 일으키며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눈바람 속에서 '쾅'하는 소리를 내 사고임을 직감했다고 하는데요. 리프트를 타고 있던 몇몇 목격자들은 눈바람 속에서 잔해물이 이리저리 공중을 날아다니는 것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눈바람이 가라앉은 사고 현장에는 헬기 한 대가 뒤집혀 있었고, 회전날개는 떨어져나가거나 부러진 상태였습니다. CNN방송은 "첫번째 헬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날개의 일부분이 분리됐고, 그것이(분리된 날개가) 두번째 헬기와 충돌한 것 같다"는 주방위군 관계자의 설명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영상 블랙호크 눈보라 주방위군 관계자 스키장 인근 주방위군 소속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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