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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데일스, 벅헤드에 조지아 첫 아울렛 매장 연다

블루밍데일스 백화점이 애틀랜타 벅헤드에 조지아주 첫 아울렛 매장을 연다.   지역매체 '투모로스 뉴스 투데이 애틀랜타'에 따르면 블루밍데일스는 최근 애틀랜타 시에 매장 퍼밋 신청서를 제출했다. 벅헤드스테이션 몰에 있던 '베드 배스 & 비욘드' 자리의 절반 사이즈인 2만4000스퀘어피트(sqft)를 사용할 예정이다. 영업 시작 예정일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쯤이다.   블루밍데일스는 상대적으로 고급 패션, 가정용품, 화장품 등을 취급하는 백화점으로, 현재 벅헤드 레녹스몰에 입점해 있다. 던우디 페리미터몰에 있던 블루밍데일스는 지난 2012년에 문을 닫았다.   블루밍데일스 체인을 소유한 메이시스 백화점은 향후 3년 동안 전국 150개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메이시스 측은 실내 쇼핑몰이 아닌, '스트립몰' 형태에 소규모 매장을 여는 전략으로 전환한다.   2010년에 블루밍데일스 아울렛 매장이 처음 개업한 후 현재 전국에 아울렛매장이 10개 넘게 있다. 회사의 경쟁업체라고 할 수 있는 노스트롬, 삭스 피프스 애비뉴 등도 이미 각각 노스트롬 랙과 오프 피프스라는 이름으로 할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블루밍데일스 아울렛이 자리잡을 몰에는 오프 피프스, 노스트롬 랙, 신발 전문점 DSW 등의 할인 매장이 대거 입점해 있다. 윤지아 기자블루밍 아울렛 아울렛 매장 할인 매장 소규모 매장

2024-03-21

LA시, 로컬 장수 소규모 사업체 지원

LA시가 20년 이상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해 온 소규모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원에 나선다.   LA경제인력개발부서(EWDD)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수십년간 지역 커뮤니티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소규모 사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LA 레거시 비즈니스 프로그램(LA Legacy Business Program)을 지난달 15일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정체성에 크게 기여하는 사업체를 격려, 유지하기 위한 LA시의 주요 노력 중 하나로 필수적인 지원과 리소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천 개의 사업체가 다음 세대에 걸쳐 지속적인 성공과 활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자격이 되는 사업체는 레거시 비즈니스 등록을 통해 오는 가을부터 최대 2만 달러의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임대료 인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위협 등 문제에 직면한 업체에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외부인과 자금이 유입돼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나 사업체가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레거시 비즈니스에 지정되면 소셜미디어 마케팅, 은퇴 및 승계, 법률 및 재무 상담, 임대 협상 등 운영 및 기술적 문제에 대한 리소스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LA시 레거시 비즈니스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존재감을 알릴 수 있게 된다. 또한 레거시 비즈니스 업체라는 것을 강조할 수 있는 홍보 툴킷도 제공된다.   신청 자격은 LA시에서 20년 이상 운영한 매장이 있는 사업체로 ▶커뮤니티의 역사 또는 정체성에 크게 기여 ▶독특한 문화적 전통이나 관습 유지, 발전 ▶프랜차이즈 또는 전국적인 기업 체인에 소속되지 않은 사업체 ▶커뮤니티가 문화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언어와 방식으로 중요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 등 4가지 항목 중 3가지에 해당하면 된다.   한인 사업주들의 이해를 돕고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LA 레거시 비즈니스 프로그램 설명회가 내달 3일 오후 12시부터 줌 웨비나(zoom.us/meeting/register/tJMqfuyvpzwpEtHUM4y0gcetL0JnN1MOUCbY#/registration)를 통해 진행되며 실시간 한국어 통역이 제공된다.   온라인 신청(bit.ly/LALBSignUp) 및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bit.ly/LAlegacy)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문의는 이메일(legacybusiness@lacity.org)로 하면 된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소규모 사업체 소규모 사업체 la시 레거시 레거시 비즈니스

2024-03-10

메이시스, 150개 매장 문 닫는다

미국 중산층의 상징이자, 매년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로 유명한 백화점 ‘메이시스’가 대규모 매장 폐쇄를 선언했다.     메이시스의 새 대표 토니 스프링은 27일 매출이 하위권에 있는 150개 점포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메이시스가 가진 전체 매장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메이시스는 올해 말까지 우선 50개 점포를 정리하고, 이후 몇 년간 나머지 100개 점포를 추가로 정리하게 된다. 회사 측은 2026년까지 메이시스 매장은 350개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이시스는 대신 고가의 럭셔리 상품군에 집중한 소규모 점포를 새로 열고, 실적이 좋은 블루밍데일스 및 블루머큐리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메이시스는 향후 2년간 기존 대규모 몰에 입점하는 방식을 피하고, 별도 30개의 소규모 매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수십년간 이어진 소비시장 양극화 현상이 더 선명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한 축에서는 월마트처럼 가격을 메리트로 내세운 저가 시장이 규모를 키우는 반면, 이와 상반되게 고가의 상품군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하이엔드 럭셔리 시장이 몸집을 불리는 추세다. 특히 메이시스를 비롯한 백화점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아마존 등 인터넷 쇼핑 시장이 떠오르고, 한쪽에서는 TJ맥스와 같은 할인 매장이 인기를 끌면서 압박을 받아 왔다.     메이시스는 이미 전체 매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00여개 매장을 폐쇄한 상태이며, 여기에 추가로 매장을 더 줄이는 셈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메이시스 매장 메이시스 매장 소규모 매장 대규모 매장

2024-02-27

뉴욕시의회, 소매절도 방지 나선다

뉴욕시에서 델리·그로서리 등 소규모 소매업체를 타겟으로 삼은 절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소규모 업체들이 보안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시정부가 지원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6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오즈월드 펠리스(민주·15선거구) 뉴욕시의원은 이번주 중 '시정부의 소매업체 보안시스템 설치비용 지원'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소매 절도가 급증하면서 업체들이 감시카메라나 패닉버튼 등과 같은 보안장치를 추가로 설치할 경우 일부 금액을 시정부가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건물 1층에서 운영하고 있거나, 연방정부 기준에 따라 소기업으로 분류되는 소매점은 모두 보안장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소형 소매업체들의 경우 1층에 위치해 절도나 강도 위험이 높지만, 재정적 문제 때문에 보안장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조례안에는 지원금 한도에 대한 내용은 따로 담기지 않았고, 어떤 시정부 기관이 이 프로그램을 담당할지도 명확히 제시하진 않았다. 다만 펠리스 의원은 "보안시스템을 설치하면 사업주가 절반, 나머지는 시정부가 절반을 충당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총 허용 금액 상한선을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브롱스 일대를 관할하는 그는 지역구 내 그로서리 업주들을 만나본 결과 현재 최고 수준의 감시카메라 시스템이 약 8000달러 정도라고 설명했다.   퀸즈 한인밀집지역에서도 팬데믹 이후 유독 소규모 절도가 급증한 터라 한인 사업주들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정부가 보안 시스템 비용을 지원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경(NYPD)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109경찰서 관할 구역(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잇스톤 등)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소규모 절도는 총 4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8건) 대비 6.3% 늘었다. 베이사이드·더글라스턴·리틀넥·프레시메도 등 인근 111경찰서 관할 지역의 경우 올해 들어 발생한 소규모 절도가 총 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건) 대비 15.6%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시의회 소매절도 소규모 소매업체 시정부의 소매업체 시정부가 절반

2024-02-26

[부동산 이야기] 인컴유닛 투자

계속 올라가기만 할 것 같던 LA의 렌트비가 주춤하는 모양새이다. LA는 높은 주택가격 때문에 주택 소유율이 낮아, 50%가 넘는 주민들이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 렌트 시장이 특히 활발하다. 그래서인지 한인타운을 비롯한 LA에서는 아파트가 늘어나도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아파트는 여전히 최고의 부동산 투자처가 된다. 하지만 가격도 높고 최소 35% 이상의 다운페이가 필요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투자자는 한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임대 주택에 사는 예비 바이어가 집 장만도 하고 투자도 겸할 기회가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부동산 중의 하나가 2~4가구가 한 채로 되어있는 인컴 유닛이다. 인컴 유닛은 보통 2유닛에서 4유닛까지의 주거용 부동산을 말하는 데, 보통 부동산 경기가 주춤한 때에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해왔다. 이유는 4유닛까지의 인컴 유닛을 구입할 때 단독주택과 같은 조건으로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적은 다운페이를 해도 되고, 낮은 이자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유주가 직접 거주하는 경우에도 한 유닛을 제외한 나머지 유닛에서 수익이 발생한다. 따라서, 인컴 유닛은 테넌트하고 좋은 관계를 갖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항상 수요가 있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가 될 수 있다.     한편, 경험이 없는 소규모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인컴 유닛은 구입할 때 몇 가지 기본적인 조건들을 확인해야 한다.     먼저 건물의 상태를 봐야 한다. 인스펙션 전문가에게 맡겨 건물 벽에 균열이 생겼다거나 건물의 안팎으로 수리할 곳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해당 전문가에게 다시 점검을 받아보고, 있는 그대로 구입해야 된다면 수리비가 얼마나 되는지 미리 견적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건물 상태보다 매매 가격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입이므로 렌트 스케줄을 확인하여 유닛당 월 렌트비가 얼마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리즈 계약을 확인하여 세입자들의 리스기간과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     이런 조건들을 알아보기 위하여 테넌트로부터, 테넌트 에스토펄 (Tenant Estoppel)을 받아 정확한 렌트와 기타 조건 등을 확인해야 한다. 테넌트가 나중에 번복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이 들어있는 이 서류에는 리스 기간, 렌트가격, 시큐리티 디파짓은 얼마나 냈는지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월수입만큼 중요한 것이 경비이다. 4유닛 이하의 인컴 유닛은 건물주가 물값과 재산세, 보험료, 가드닝 비용, 교체비용 등 모든 수리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수입에서 경비를 빼야 실제 수익(NOI)이 나온다.     부동산 투자는 가지고 있기만 해도 가격이 올라가 점점 재산이 늘어나지만, 대부분 우리 서민들은 집을 살 때 융자한 돈을 매달 나누어 상환해야 하고 그 외 여러 가지 페이먼트로 인하여 목돈을 장만하기가 쉽지 않다. 누구나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워 마음뿐이지 실천에 옮기기는 정말 쉽지가 않을 때 인컴 유닛을 장만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투자 건물상태 부동산 투자처 소규모 투자자들 나머지 유닛

2023-12-27

와이너리에서 힐링을 맛보다…나파밸리(Napa Valley)

뭘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맘껏 누리고 싶다면 나파밸리만 한 곳이 없다. LA에서 차로도, 항공편으로도 쉽게 갈 수 있는 나파밸리는 대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미식의 본고장답게 미슐랭 스타 식당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당들과 먹거리, 그리고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이너리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어 전 세계 미식가들에겐 버킷 리스트로 꼽히는 곳이다. 그래서 초겨울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 바로 주저 없이 나파밸리다.     ▶와인 테이스팅 이렇게   나파밸리의 중심가라 할 수 있는 세인트 헬레나(St. Helena)에 위치한 '클리프 패밀리 와이너리(Clif Family Winery)'는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 중 하나로 다양한 와인 테이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와인 테이스팅에 어울리는 브루게스타 메뉴들을 판매하는 푸드 트럭이 있어 와인 러버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예약은 웹사이트(cliffamily.com)에서 가능하며 예약이 없어도 자리가 있으면 테이스팅이 가능하다. 또 나파밸리의 작고 조용한 타운인 칼리스토가(Calistoga)내 '선댄스 랜치'에 위치한 '탐버 베이 빈야드(Tamber Bey Vineyards)'에서는 세인트 헬레나 산이 보이는 목장 정원에서 와인을 시음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테이스팅 가격은 1인당 50~75달러. 소규모 부티크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싶다면 칼리스토가 소재 '브라이언 아덴 와인스(Brian Arden Wines)'가 안성맞춤. 보르도 와인을 전문으로 하는 이 소규모 와이너리에서는 다양한 시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45분간 진행되는 6명 미만 소규모 그룹 테이스팅의 경우 와인 5종류와 안주가 제공된다. 1인당 55달러. 카베르네소비뇽으로 유명한 러더퍼드(Rutherford) 소재 '세코야 그로브 와이너리(Sequoia Grove Winery)'에서는 와인 테이스팅과 함께 제철 요리를 곁들인 와인 페어링에 와인 제조법까지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만약 이탈리아 와인 애호가라면 세인트 헬레나 소재 '베네세레 빈야드(Benessere Vineyards)'를 방문해 보자. 포도밭 야외 테라스에서 이탈리안 품종 와인을 마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테이스팅 가격은 1인당 50달러.     ▶뭘 먹을까   나파밸리는 세계에서 거주민 1인당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가장 많다는 욘트빌(Yountville)을 비롯해 유명 식당, 푸드트럭, 베이커리 등에서 다양한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나파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을 꼽는다면 단연 '더 찰터 오크(The Charter Oak)'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캘리포니아 제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선 스테이크가 치즈 버거와 같은 일견 평범해 보이지만 먹는 순간 남다른 맛을 자랑하는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보다 다양한 메뉴와 와인을 원스톱으로 즐기고 싶다면 '옥스보우 퍼블릭마켓(Oxbow Public Market)'으로 향하자. 이탈리안, 멕시칸, 일식, 프렌치 식당을 비롯해 샌드위치와 피자, 커피숍, 브루어리, 베이커리, 치즈 & 와인숍 등에서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욘트빌 소재 '애드앤덤(Ad Hoc & Addendum)'은 스타셰프 토마스 켈러 그룹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가볍게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만약 나파밸리의 정취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칼리스토가 소재 솔레지 리조트(Solage Resort & Spa)내 '솔바(solbar)'가 제격이다. 야외 테라스가 아름다운 이곳에선 세련된 분위기와 개성 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뭘 할까   와인 테이스팅 외에도 나파밸리에선 다양한 볼거리, 할거리들이 넘쳐난다. 아름다운 나파밸리 전경을 한 눈에 보고 싶다면 열기구 체험을 해볼 만하다. 석양 무렵 열기구에 올라 1시간가량 나파밸리 평원을 떠다니는 이 특별한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예약은 웹사이트(napavalleyballoons.com)에서 할 수 있으며 가격은 1인당 299달러. 또 36마일을 왕복하는 나파밸리 와인 트레인(winetrain.com) 탑승도 해볼 만한데 기차에 머무는 시간은 총 3시간. 기차 안에서 4코스 식사와 웰컴 드링크가 제공된다. 그리고 와이너리 두 곳에서 와인 테이스팅도 즐길 수 있다.   또 나파밸리 중심가인 세인트 헬레나는 동네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예쁜데다 개성있는 부티크와 고급스런 카페와 식당들이 많아 반나절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이주현 객원기자와이너리 valley 와인 테이스팅 소규모 와이너리 그로브 와이너리

2023-12-07

[대입 들여다보기] 소규모 수업이 학생 성취도 높은 경향…대학 결정 때 학생·교수 비율 고려해야

학생들은 저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교육 환경이 있다.     대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대학을 좋아하는 학생이 있고, 시골에 있는 조용한 캠퍼스를 선호하는 학생도 있다. 기숙사 생활을 즐기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학교 밖에 있는 아파트에서 친구 2~3명과 함께 거주하면서 학교를 다니기 원하는 학생도 있다.   반면에 어떤 학생은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수업에서 활발하게 토론하고, 교수로부터 일대일로 관심을 받는 환경을 선호한다.   만약 내가 소규모 수업이나 개인화된 교육 환경을 선호한다면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 대 교수 비율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미국의 여러 기관들이 각자의 기준에 따라 순위를 매기는 칼리지 랭킹에서도 수업의 규모, 즉 클래스 사이즈가 고려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학생으로서 해당 대학에 진학해 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학생 대 교수 비율은 어떻게 계산될까?     이것은 매우 직접적인 측정 기준이다. 단순히 전체 학생 수를 전체 교수의 숫자로 나눠서 계산한다. 결과적으로 가장 낮게는 3대 1, 가장 높게는 30대 1, 또는 심지어 40대 1을 나타내기도 한다. 만약 8대 1이라면 교수 1명당 학생 수가 8명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계산에 정확히 무엇이 포함되는지는 불확실하다. 때론 파트타임 학생이나 파트타임 교수가 포함되고, 어떤 계산에는 그렇지 않다. 어떤 경우에는 대학원 수준의 수업을 온라인으로 가르치는 교수까지 포함시키기도 한다.     ‘전국 고등교육 협회’(NPEC)에 따르면 이 측정법이 더 표준화되기 위해서는 기준의 내용을 더 명확히 만들 필요가 있다. 학부생의 수업에서 평균적으로 학생 수가 몇 명인지, 풀타임 학생 대 풀타임 교수의 비율이 얼마인지 등 더 구체적인 맥락이 제시돼야 한다고 NPEC는 지적한다.     둘째, 학생 대 교수 비율은 무엇을 뜻하는가?     이것은 종종 수업의 규모 또는 교수로부터 개별적으로 받는 주목의 정도 등을 나타낸다. 한 리서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의 수업에서 학생들의 성취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 또한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재학생의 숫자가 적은 대학들이 학생 대 교수 비율도 낮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리버럴아츠 칼리지(LAC)는 일반적으로 재학생 숫자가 1400명에서 2500명 사이인 대학들이 많으며, 특정 클래스에 출석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20명 미만일 때가 많다. 이에 따라 수업이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학생이 교수의 주목을 받을 기회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셋째, 학생 대 교수 비율이 낮다면 내가 소규모 수업을 듣게 된다는 것을 의미할까?     대체론 학생 수가 많은 종합 리서치 대학들에 비해서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4년 내내 모든 수업에서 소규모 클래스 사이즈를 보장한다는 뜻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대학 신입생 때 듣는 개론 수업 중 상당수는 학생 수가 많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이 낮다고 알려진 대학이라고 해도 개론 수업은 큰 강의실에서 다수의 학생이 듣는 풍경이 펼쳐질 수 있다.     특히 많은 학생이 등록한 수업이나 인기 전공인 경우에 그렇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공 수업이 늘면서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규모가 큰 공립 대학이라고 해도 비슷한 양상이다.     하지만 특정 대학, 특정 단과대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대학이 상대적으로 학생 대 교수 비율이 높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나 그 대학에서 생물학이나 사회학 등 특정 학과의 규모가 작다면 학생 대 교수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     또한 내가 등록한 전공이 그다지 많은 학생이 등록하는 전공이 아니라면, 4년 내내 소규모 수업을 들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내가 관심 있는 전공의 수업 환경이 정확히 어떤지 대학에 문의한다면 현실적이고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학생 소규모 재학생 숫자 소규모 수업 파트타임 학생

2023-11-26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원자력 발전소

통상적으로 원자력 발전소가 특정 지역에 건설되기 위해서는 단단한 지형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또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적어야 안전한 건설과 관리가 담보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일리노이 주에는 많은 원자력 발전소가 설치돼 있다. 모두 6곳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모두 11개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 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가 주 전체에서 발생하는 전기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은 지역이 일리노이인 셈이다.     하지만 이 원자력 발전소들은 모두 노후한 시설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987년 이후 일리노이 주는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금지한 바 있다. 일종의 원자력 발전소 모라토리엄 선언이다. 이유는 1979년 펜실베니아주의 쓰리 마일 아일랜드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원자로 유출 사고 때문이다. 이 방사능 유출 사고는 러시아의 체르노빌,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와 함께 역대 최악의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결국 이 사고 이후 일리노이주를 비롯한 각 주 정부들은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전면 중단하기에 이른다. 이후 36년간 일리노이에서는 새로운 핵 발전소 건립이 없었다.     그러다 올해 초 주의회에서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의 건립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단 조건이 달렸다. 새로운 기술로 소규모 원자로만 건설을 허락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이 법안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협력으로 의회를 통과했으나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며 발효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지사가 양댱 협력으로 통과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는 새로운 기술의 소규모 원자로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또 만약에 발생할 수도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유출사고에 대한 대비와 후속 조치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거부권을 행사하면서도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에 대한 근본적인 반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세부 조항만 조정하면 승인할 수도 있다는 의사도 밝힌 바 있다.     결국 지난주 끝난 주의회 가을회기에서는 새로운 법안이 발의됐다. 그리고 이번에도 민주당과 공화당의 압도적인 지지로 법안이 통과됐다. 가을회기에 처리해야 하는 주요 법안이 많았지만 이 법안은 비교적 손쉽게 주의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주지사가 거부권 행사의 주요 이유로 밝혔던 소규모 신형 원자로에 대한 규정은 300메가와트급으로 명문화했고 일리노이 환경청으로 하여금 핵 유출 사고에 대비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도 포함시켰다. 새롭게 통과된 법안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는 법안이 주지사실에 송부되면 곧 서명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리노이주에서는 2026년부터는 새로운 원자로 건설이 가능해지게 됐다.   참고로 일리노이주가 처음으로 새로운 원자로 건설을 허용한 주는 아니다. 이미 켄터키와 위스콘신 주 등에서 1980년대 원자력 발전소 설치 중단 이후 새로운 원자로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사실 일리노이는 주법으로 인해 2045년 이후 화석 연료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발전소가 더 이상 가동할 수 없게 된다. 석탄과 천연가스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게 되면 일리노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전기는 사실상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발전 밖에 남지 않게 된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전기 생산 시스템이 필요한 셈이다.     현재 일리노이 전력 수급은 원자력이 52%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석탄이 22%, 천연가스가 13%에 달한다.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다. 반면 풍력은 12%, 태양광은 0.9%에 머물고 있다. 2045년 이후 약 35%에 달하는 석탄과 천연가스를 태워 가동하는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전기 생산을 중단한다면 이 간극을 무엇으로 메울 것이냐는 대안이 절실한 시점에서 새로운 원자로 건설이 허용된 것이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는 막대한 위험이 따른다. 유출 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해가 가장 위협적일 뿐만 아니라 발전소에서 나오는 핵 폐기물 처리 역시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일리노이의 경우 환경청으로 하여금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는 규정이 생겼지만 이 역시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이 여러 사례로 확인된 바 있다. 대신 기존 원자로에 비해 소규모로 건설되기 때문에 관리가 수월하다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원자로가 대형이라서 2300메가와트에 달하는 전기 생산이 가능했고 17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정도였지만 신형 소규모 원자로는 약 ⅓ 수준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소규모의 원자로이면서 기존 원자로에 비해 새로운 기술을 갖춰 관리가 용이한 발전소가 들어서는 셈이다.    최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핵 처리수, 오염수 방류로 인해 한국에서는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보다 안전한 원자로라 하더라도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는 없다라는 점에서 일리노이의 원자로 건설에 보다 체계적이고 확실한 안전 대책이 절실하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원자력 원자력 발전소들 소규모 원자로 발전소 건립

2023-11-15

함께센터, 소규모 사업자 돕는다

    함께센터(구/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가 무료 소규모 사업자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다.     소규모사업자 상담은 창업을 고려하거나 사업 운영 중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교육과 상담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상공인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 지원한다.     2019년 이래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윤소영 코디네이터는 “시간이 지나며 스몰 비즈니스가 이민자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실감하게 되었다”며 “지난해부터 ‘소규모 사업자 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 코디네이터에 따르면 소규모사업자 상담 프로그램 서비스에는 창업 상담을 비롯해 운영중인 사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정부 노티스, 사업 운영 또는 창업에 관련한 질문과 자료, 정도 제공 등을 포함한다.     함께 센터는 소수민족인 아시안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그들의 경제적 안정과 목표 실현을 이룰 수 있도록 교육과 코칭, 필요한 정보를 찾는데 도움을 주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571-325-9336 syoon@hamkaecenter.org 윤소영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소규모 사업자 소규모사업자 상담 소규모 사업자 무료 소규모

2023-11-13

렌트비·건물주 지원 3040만불로…1840만불서 증액 시의회 통과

LA시가 소위 ‘맨션 택스(Mansion tax)’ 세수입 중 3000만 달러를 렌트비와 소규모 건물주 지원에 투입한다.     시의회는 기존에 1840만 달러였던 지원금 규모를 총 3040만 달러로 올리는 ‘단기 응급 지원 프로그램’을 지난 31일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확보된 해당 재원은 퇴거 위기의 세입자 지원, 건물주 희롱 방지 프로그램 운영, 영세 건물주 모기지 페이먼트 보조 등 총 7개 분야에 고루 사용된다.     안건이 통과되자 예산 증액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캐런 배스 시장은 “홈리스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큰 발걸음 내디딜 수 있어 기쁘다”고 반겼다. 해당 액수는 2023~2024회계연도에 모두 소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LA카운티 정부는 관내 배정된 지원금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카운티 정부가 소규모 건물주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지원금 4500만 달러가 아직 집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 공식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캐스린 바거, 홀리 미첼 두 수퍼바이저는 지난 31일 해당 비용이 올해 초인 지난 1월 24일 승인 절차를 거쳤음에도 아직 주민들에게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은 불신의 소재가 될 수 있다며 감사를 요청했다.   해당 지원금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렌트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모기지 페이먼트를 하지 못한 소규모 건물주들에게 지원되어야 하는데 9개월이 지나서도 아직 가이드라인조차 마련되지 못했다는 것이 수퍼바이저들의 지적이다.     바거 수퍼바이저는 “올해 초 해당 안건이 승인될 때 매우 신속하게 추진될 것을 명시한 바 있다”며 “이미 혜택을 받아야 했을 시민들은 매우 지쳐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미첼 수퍼바이저도 “지급이 늦춰지면서 이미 수많은 퇴거 조치가 이뤄졌고 더 많은 홈리스가 생겨났을 것으로 본다”며 관계 부서를 질책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해당 문제에 대해 카운티 최고경영자(CEO)에게 지연 사유와 함께 해결 방법을 2주 안에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수퍼바이저 공식 소규모 건물주들 미첼 수퍼바이저 공식 감사

2023-11-01

[마케팅] 평범한 사업가의 눈부신 마케팅 마인드

돈, 사람, 건강을 다 가질 수 없다면 무엇을 먼저 포기하겠는가? 돈을 잃으면 약간 잃은 것, 사람을 잃으면 많이 잃은 것, 건강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모두 그렇다고 끄떡이지만, 대다수는 반대로 살아간다.   스몰비즈니스 업주라면,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삶이 어느새 낯설지 않은 일상이 돼버렸는지 모른다. 무리할 만큼 시간을 돈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살아간다면, 이젠 무언가 바꿔야 할 상황으로 보길 바란다. 지나치게 쏟아 넣는 시간과 이로 인한 건강 위협은 어떤 경제적 혜택으로도 바꿀 수 없다. 나 자신이 내가 가진 가장 귀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주나 자영업자들이 일과를 다 해내기 위해 시간이 부족한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과제 리스트는 늘어나기 마련이다.   많은 일을 혼자 해내려면 부딪히는 장벽이 있다. 이때 많은 업주는 수면 시간 절약이라는 위험한 베팅을 한다. 그러나 상황을 바꾸는 비밀은 수면과 휴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늘리는 것이다.   덜 자고 일을 하면 더 많이 번다는 논리는 시간제 근무자에게 어느 정도 먹힐 수 있다. 하지만 작은 사업체라도 성장을 원한다면 그런 도박은 성장이 아닌 사업 파괴의 주범일 수 있다.   휴식의 결핍은 사업 성장에 꼭 필요한 두 가지 요소인 올바른 의사 결정 능력과 인지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만성 수면 부족은 불안, 우울증 및 다양한 건강 위험과도 직결되어 있다. 즉, 휴식의 부재는 사업체를 더 어렵고 꼬이게 하는 반대의 결과를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다.   단기적으로는 생산성과 창의력 저하, 의사결정 실수 등을 발생시키지만, 장기적 결과는 더욱 무섭다. 만성적 건강 문제까지 확대되고, 관계와 삶의 질에도 충격을 준다.   치열한 경쟁 판에서 발 빠른 변화와 도약을 위해 늘 배우고 생각해야 하는 오너에겐 더욱 그렇다. 단순한 시간 벌이 효과를 잡으려다가 도약의 기회와 생존 경쟁력마저도 놓쳐버릴 때가 많다. 중장기적 건강 문제까지 포함한다면, 경쟁력은 수면 차단이 아니라 수면 장려다.   넉넉한 휴식은 바쁜 사업주에겐 마치 사치처럼 들리는 시대다. 하지만 휴식은 리더에게 경쟁력 향상을 의미한다. 충분한 수면은 고도의 집중력과 창의력으로 경쟁사를 앞지르는 아이디어, 지치지 않는 의지와 활력을 모두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을 잊지 말자. 피로함과 의욕 상실이 오늘의 나를 지배하고 있다면, 자신에게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   수면과 휴식을 희생하는 것은 결국엔 갚아야 할 대출과 같다. 건강과 사업을 둘 다 쟁취하려면 휴식은 포기하면 안 되는 필수 항목임을 절대 잊지 말자.   돈, 사람, 건강을 다 가질 수 없다면 먼저 무엇을 붙잡겠는가? 건강을 우선으로 챙기고 관리하면, 결국은 모두 다 찾아올 수 있다.   ▶문의: (703)337-0123,   www.InteliSystems.com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마케팅 마인드 사업가 마케팅 마인드 중장기적 건강 소규모 사업주

2023-10-04

아담스 시장 취임 후 마약 관련 체포 건수 늘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취임 후 마약 관련 체포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 취임 이후 매달 전에 비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마약 체포 건수를 기록했다.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의 분석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이 취임한 2022년 1월 뉴욕시 전역에서 740건의 마약 관련 체포가 있었다. 그 후로 마약 체포 건수는 꾸준히 증가했고, 올 6월에는 아담스 시장 취임 당시보다 84% 증가한 수치인 1360건에 달했다.     아담스 시장과 NYPD는 “주민들의 응급 신고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 범죄 단속을 강화했으며, 도시의 안전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핵심 조치”라고 전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길거리 마약 범죄 단속은 큰 규모의 마약 밀매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가난한 동네의 흑인과 라틴계 시민을 표적으로 삼게 된다”고 지적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길거리 마약 체포 건수가 증가해도 마약 판매 및 과다 복용 사례가 감소하지 않는데, 이는 소규모 마약상이 쉽고 빠르게 교체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담스 시장 취임 후 마약 체포 건수만 증가한 건 아니다. 뉴욕시민자유연맹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담스 시장 취임 이후 NYPD는 100만 건 넘는 차량 단속을 실시했다. NYPD는 “올해 현재까지 180여 명의 교통 사망자와 2만7000건의 교통사고 부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단속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단속된 운전자 중 62%는 소환장을 받았으며 2%는 체포됐는데, 체포된 운전자의 90%는 흑인 또는 라틴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NYPD 내부 개혁을 공언한 전직 경찰서장 출신 아담스 시장은 ‘형평성’을 행정 핵심 과제로 삼은 바 있다. 그러나 차량 단속 결과를 살펴보면, 흑인 운전자가 뉴욕시 전체 운전자의 약 22%임에도 차량 단속의 32%를 차지했고, 백인 운전자는 전체 운전자의 40%임에도 차량 단속의 25%만을 차지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아담스 마약 아담스 시장 마약 체포 소규모 마약상

2023-09-21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개인사업자가 받을 수 있는 공제(QBI)

미국에서 소규모 사업을 하는 한인 사업자들은 대부분 S 코퍼레이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법인세가 줄어도 소규모 한인 사업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은 없다. C 코퍼레이션만 법인세를 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S코퍼레이션이나, 파트너쉽을 가지고 있는 분들, 또는 자영업자들에게 주는 혜택이 한시적으로 생겼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QBI공제라는 것이다. QBI는 Qualified Business Income이다. 우리말로 하면 '자격을 갖춘 사업소득'이다. 사업소득은 사업을 해서 벌어들인 소득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업소득이 이 자격을 갖춘 것일까? 자영업자의 사업소득, S 코퍼레이션 주주의 사업소득, 파트너쉽을 가진 파트너의 사업소득이 '자격을 갖춘' 사업 소득이다. 한마디로 말해 C 코퍼레이션이 아닌 다른 형태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사업소득이 '자격을 갖춘' 사업소득이다. 이런 '자격을 갖춘' 사업소득에 대해서 특별한 공제를 해주는 것이 바로 QBI 공제다.     이제 QBI 공제의 내용을 알아보자. QBI 공제는 사업소득의 20%에 대해서는 세금을 감면해 주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업소득이 만불이라면 그 중에 20%인 2,000불에 대해서는 세금을 안내도 된다. 만불에서 2천불을 빼면 8천불이다. 그러니까 만불이 아니라 8천불에 대해서만 세금을 낸다. 결과적으로 세율이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QBI 공제에는 제약이 몇가지 있다. 우선 이 혜택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만 받을 수 있다. 2018년에 개정된 세법 중에 법인에 대한 조항은 대부분 영구적이다. 하지만 개인에 대한 조항들은 대부분 2025년까지 한시적이다. QBI는 사업자 개인에게 해당하는 조항이다. 그래서 한시적이다.     또한 QBI는 사업체에서 받는 급여는 해당이 안 된다. 혼자 S 코퍼레이션을 만들어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자신의 S 코퍼레이션에서 이익이 100만불 남았다. 그는 이익 100만불 중에 20만불은 월급으로 가져오고, 나머지 80만불은 사업소득으로 가지고 왔다. 이때 월급으로 가져온 20만불은 QBI 공제를 못받는다. 월급은 QBI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머지 80만불만 QBI공제를 받을 수 있다. QBI 공제는 20%니까, 80만불의 20%면, 16만불이다.     이쯤에서 QBI에 또 한가지 제약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QBI 공제는 회사가 일년간 인건비로 지급한 금액의 50퍼센트 한도 내에서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방금 예를 든 회사의 연간 인건비는 20만불이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자기 회사 인건비의 절반인 10만불까지만 QBI공제를 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사람이 받을 수 있는 QBI 공제는 16만불이 아니라 10만불이 되는 것이다.     QBI 공제는 오직 연방소득세만 줄여준다. 자영업 소득에 대해 부과 되는 Self Employment Tax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QBI 공제를 받기 위해서 사업체는 미국내에 존재해야만 한다. 미국인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사업소득은 '자격을 갖춘' 소득이 되지 못한다. 또한 자본소득(Capital Gain)이나 배당금, 이자 소득과 같은 소득은 QBI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런 소득은 20% 세금감면 혜택을 못받는다.     마지막으로 의사와 같은 전문직종사자의 경우에는 QBI에 또 다른 제약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기혼자의 경우 연간소득이 $315,000이 넘으면 혜택이 줄어들어서 $415,000이 넘으면 QBI 공제를 하나도 못받는다. 하지만 주주 개인의 연간수입이 $315,000이 안되면, 위의 많은 제한들이 모두 사라진다. 다시 말해서 S 코퍼레이션의 주주나, 파트너쉽의 파트너의 연간 개인 소득이 315,000불이 안되는 경우에는 연간 자기 회사의 인건비 합계나 전문직종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회사 수익의 20%에 대해서 무조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개인사업자 공제 사업소득 파트너쉽 소규모 사업자들 코퍼레이션 주주

2023-08-31

내 재산에 유언장이나 트러스트가 꼭 필요한가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내 재산에 유언장이나 트러스트가 꼭 필요한가요?     ▶답= 재산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주에서는 재산의 가치가 특정 총액을 초과하지 않는 경우 간이 유언(간소화된 유언 검인절차)  또는 '약식 유언'을 허용합니다. 이 한도는 주마다 다르며 재산 규모에 포함되는 항목에 따라 다릅니다.     - Depending on the size of your estate, most states allow a simplified or “summary probate” if the value of the estate does not exceed a certain total value.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소규모 재산을 위한 세 가지 약식 유언 검인 옵션이 있습니다: - 가치가 $184,500을 초과하지 않고 부동산을 포함하지 않는 재산에 대한 소규모 진술서. - 부동산 가치가 $61,500 이하인 소규모 재산을 위한 진술서. - 184,500달러를 초과하지 않는 부동산과 동산을 모두 양도하기 위한 부동산 승계 결정 청원서. (Petition to determine succession to real property to transfer both real estate and personal property)   또 다른 예로, 유타주에서는 소규모 재산을 위한 두 가지 약식 유언 검인 옵션이 있습니다: - 10만 달러를 초과하지 않는 재산에 대한 소액 재산 진술서, 해당 시에 거주 중이거나 승인된 개인 대리인 선임 청원이 없는 경우, 사망 후 최소 30일이 경과한 경우입니다. (차량, 보트, 트레일러는 사망자가 4대를 초과하여 소유하지 않았다면 이 절차에 필요한 10만 달러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약식 유언 집행은 약식 유언의 한 유형이지만, 유족이 유언 검인을 생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식 유언 검인보다 간소화되어 유언 검인 수수료와 변호사 비용을 일부 절약할 수 있습니다.   유타주에서는 전체 재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 1) 농가 수당, 2) 면제 재산, 3) 가족 수당, 4) 관리 비용(유언 집행 비용), 5) 합리적인 장례 비용, 6) 목록 질병의 합리적이고 필요한 의료 비용의 합계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 약식 유언 관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관리 비용은 생존 배우자 및/또는 자녀가 있는지 등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 다른 예로, 텍사스주에서는 소액 재산 진술서를 사용하여 유언 검인을 완전히 생략할 수 있는 옵션이 있습니다. - 소액 재산 진술서를 사용하려면 사망자가 유언장을 남기지 않았고, 사망 후 최소 30일이 지났으며, 모든 재산의 총액이 7만 5,000달러(농가 재산 및 면세 재산 제외)를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문의: (833) 256-8810유언 검인절차 소규모 재산 약식 유언

2023-07-31

조지아 로컬 양조장 줄줄이 폐업, 이유는

  조지아주의 이름 있는 소규모 맥주 양조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은 이유가 불합리한 법적 규제 때문이라고 25일 애틀랜타 저널(AJC)이 보도했다.    올들어 피치트리 코너스의 '앤더비 브루잉,' 애틀랜타의 '캔들러 레일 브루어리' 등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로컬 양조장이 폐업했다. AJC는 이 현상을 분석하며 "다른 동남부 주에서는 가능한 것이 조지아에서는 할 수 없게 만드는 불합리한 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소규모 양조장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로컬 파머스마켓 행사에서 직접 맥주를 판매하거나 소매점을 통해 판매하고, 소비자들에게도 직접 배송하며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조지아에서는 이런 것들이 모두 규제 대상이다.    조지아는 지난 2017년 소비자가 양조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법(SB 85)을 제정했으나 양조장이 직접 맥주를 소비자들이나 유통점에 배달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소규모 양조장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입은 경제적 타격을 회복하지 못해 결국 폐업의 길을 걸었다.    AJC는 오픈 9년 만에 지난 6월 폐업한 애틀랜타 미드타운 소재 '세컨드 셀프 비어 컴퍼니'의 설립자 제이슨 산타마리아를 인터뷰했다. 산타마리아 씨는 "양조장은 2017~2018년 당시가 전성기였다. 이후에 매출의 60%가 떨어지더니 회복하지 못하더라"고 말했다.    피치트리 코너스 '앤더비 브루잉'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양조장을 열어 판매 확대를 기대했으나 팬데믹으로 직접 양조장에 맥주를 사러 오는 사람이 현저히 줄었다.    맥주 양조업계 사람들은 소규모 양조장이 시장에서 더 쉽게 경쟁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양조장 소규모 양조장들 맥주 양조장 소규모 맥주

2023-07-25

대형교회 더 커져…교계 '빈익빈 부익부' 현상 심화

교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사태를 거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공영방송 NPR이 전국적으로 문 닫는 교회가 늘면서 대형 교회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대형 교회로의 교인 유입 현상은 그에 따른 장단점을 반영하고 있다.    갈수록 기독교가 위축되는 상황이다. 합병 또는 대형 교회로의 교인 유입은 교계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도 결국은 기업화된 교회가 교계의 토양을 잠식한다는데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전국적으로 교인 출석률이 급감하고 있다.   하트포드대학 산하 종교 연구소인 페이스커뮤니티투데이(FCT)는 최근 전국 교회들의 평균 예배 참석률을 조사해 발표했다.   FCT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전국 교회들의 주일 예배 '중위(median)' 참석 인원은 65명이었다. 이는 2000년(137명)과 비교하면 50% 이상 급감했다.   FCT 보고서에는 "전국 35만개의 신앙 공동체 중 최소 17만5000곳의 교회 출석 인원이 65명 이하라는 의미"라며 "교회 참석 인원의 감소는 지난 20년 사이 점진적으로 계속돼 왔는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가속화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소규모 교회는 팬데믹 사태와 함께 운영 등에 있어 부담이 가중됐다. 방역 등으로 인한 봉쇄 조치로 교인들이 모이지 못하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했다. 디지털 시스템이 미비한 소규모 교회의 경우 온라인 예배로의 전환도 여의치 않았다.   NPR은 이와 관련해 "소규모 교회들의 현실과 달리 출석 교인 2000명 이상인 대형 교회의 경우 팬데믹 이후 75% 이상의 교회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일례로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7개의 캠퍼스 교회를 운영중인 '리퀴드 처치(Liquid Church)'는 팬데믹 이후 교인 수가 6000명으로 늘어났다.   교인 말레나 바메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자란 전통적인 신앙 공동체보다 좀 더 다양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찾고 있었다"며 "리퀴드 처치에 오자마자 밀레니얼과 Z세대가 많은 것을 보면서 소속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리퀴드 처치는 팬데믹 사태를 거치면서 여러 교회들과 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워나갔다. 현재 운영 중인 7개 캠퍼스 중 4곳이 소규모 교회들과의 합병을 통해 생겨났다. 합병은 대개 쇠퇴기에 접어든 교회나, 은퇴를 앞둔 목회자를 둔 교회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합병 방식은 대형교회가 운영에 있어 '멀티 사이트(multi-site)' 모델을 채택하게 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즉, 본교회가 주일 설교를 캠퍼스 교회로 송출하고, 교인들은 스크린을 통해 설교를 듣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의미다.   대신 본교회는 캠퍼스 교회에 담당 목회자를 파견하고, 해당 교회는 자체 찬양팀 등을 통해 라이브 예배를 진행한다.   리퀴드처치 팀 루카스 목사는 "이러한 합병은 마치 '결혼'과 같은데 오래된 교회가 리퀴드처치와 같은 젊은 교회와 힘을 합치는 것"이라며 "새로운 에너지와 비전, 자원 봉사자를 가진 교회와 힘을 합쳐 새로운 교회가 탄생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합병은 쇠퇴 위기에 놓인 소규모 교회가 생존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이러한 방식은 소형교회와 대형교회가 서로 '윈-윈(win-win)'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독교 컨설팅 기관인 언스턱 그룹의 짐 톰벌린 이사는 "대형교회는 교인 수가 늘어나게 되고, 소규모 교회는 역동성을 가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목회자를 얻게 된다"며 "캠퍼스 교회로 파송되는 담당 목회자는 매주 10~20시간씩 설교 준비에 시간을 쓰기보다 그 지역의 교인들만 섬길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즉, 대형교회는 '교인'을 얻고,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교회들은 '목회자'를 얻는 셈이다.   하트포드대학 스콧 섬마 교수(종교 사회학)는 대형교회를 기업에 비유한다.   섬마 교수는 NPR과의 인터뷰에서 "소형 교회들은 그들만의 사명을 찾아 대형 교회가 제공하는 것에 대한 대안들을 찾아냈다"며 "반면 대형 교회는 월마트가 소규모 상점을 잠식했던 방식처럼 사람들을 한 곳으로 모이게 하는 대신 점점 더 작은 조각으로 쪼개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교회가 가진 특별한 역할과 장점이 대형교회의 자본, 인력 등과 맞물리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의미다.   이런식의 합병이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NPR은 "대형교회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선입견에 시달린다"고 전했다.   합병 시 교회간 신학적 견해 상충, 급격한 변화에 대한 거부감, 구조적 변경 등이 종종 문제를 야기한다. 게다가 기업화된 대형 교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 비윤리적 문제 등이 대중으로부터 반감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다.   섬마 교수는 "어떤 소형 교회는 쉽게 변화를 받아들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기존 멤버를 새로운 리더십으로 전부 교체하다 보니 부작용도 있다"며 "대형교회 스캔들은 널리 퍼지기 때문에 교회를 '돈벌이' 처럼 느끼게 하는데 부정적인 이미지도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대형 교회와의 합병, 교인 유입 등이 새로운 방랑자를 만들어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루카스 목사는 "대형 교회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기 때문에 익명의 존재로 들어가서 원하는 만큼 있다가 나오는 소위 '구경꾼'이 될 수 있다"며 "대형 교회에서는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해 뒷문으로 나가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대형 교회가 성장하고, 소형 교회가 감소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교인 서정연(36ㆍ부에나파크)씨는 "팬데믹 때 다니던 소형 교회가 사정이 어려워져서 아이를 데리고 주변 대형 교회로 교적을 옮겼다"며 "대형 교회가 커지는 것은 반대하지만 현실적으로 교인 입장에서 보면 아이들 교육 시설이나 시스템 등이 너무 좋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닐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대형교회 부익부 소규모 교회들 캠퍼스 교회 전국 교회들

2023-07-24

첫 개최 한인 비영리단체 엑스포 성황

소규모 한인 비영리단체와 학생단체의 쇼케이싱(showcasing) 행사이자 타운 내 첫 한인 비영리단체 소개 행사인 ‘2023 넥스트젠 엑스포’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가 열린 코리아타운플라자(KTP)에는 비영리단체 및 학생단체 관계자들과 스폰서들 그리고 방문객 등 총 350여 명이 몰렸다.   LA한인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LA지회, CAP(Civil Air Patrol), 기독교한의사협회, 남가주충청향우회 등 단체 24곳이 행사에 참여한 가운데 각 단체는 부스를 운영하고 무대에 나서 단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 날 행사의 무대에서는 한미무용연합회의 발레 및 한국무용 공연, 다운타운마그넷고등학교 태권도클럽의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청소년 학생들이 직접 촬영·편집을 맡아 제작한 그룹 소개 영상이 상영됐으며 대표들이 무대에 직접 나와 스피치를 선보이는 시간도 주어졌다.   또한 부스에서는 KOWIN LA지회의 ‘사전의료의향서’ 작성 서비스, 기독교한의사협회의 진맥 서비스 등 무료 이벤트도 이뤄졌다.   행사를 주관한 차세대애드보켓스(NGA)의 대표이자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은 헬렌 김 대표는 “소규모 비영리단체, 학생단체, 재단 등 아직 이름을 알리지 못한 단체들을 함께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들을 한인사회에 알리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발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일부 소규모 비영리단체의 경우 규모가 큰 행사에 참여하거나 그랜트를 수령하기 위해선 행사 참여 업적이 중요한데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못해 그럴 기회가 없는 이들을 위한 자리를 직접 만들었다는 것이 이번 넥스트젠 엑스포가 열리게 된 계기다.   여러 한인 사회단체들이 만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자 및 후원단체와의 만남의 자리도 함께 여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넥스트젠 엑스포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학생단체 중 우수단체를 선발해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넥스트젠 엑스포는 이번 첫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커뮤니티 내 선한 영향력 확장을 목표로 하는 더 많은 단체와 참가자를 모집해 그들이 타운 내 입지를 넓혀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엑스포 비영리단체 비영리단체 엑스포 소규모 비영리단체 한인 비영리단체

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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