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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사 성추행 체포…“사탕주며 12명 만졌다”

30대 한인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교사는 사탕을 주면서 10여 명의 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코네티컷주 아동가족부(DCF)에 따르면 스탬포드 지역 스트로우베리힐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 담당 교사 앤드루 박(33·사진)씨가 4급 성폭행, 미성년자 상해 위험 및 불법 접촉 등 총 36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앞서 스탬포드경찰국은 지난 5일 수색 영장 등을 발부받아 코네티컷주 노워크 지역 인근 아파트에서 박씨를 체포했다.   스탬포드경찰국 제리준스 형사는 “2019년부터 이 학교에서 근무해온 박씨는 최소 11~13세 사이 여학생 12명을 성추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며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와 아파트에서 압수한 증거 물품 등을 토대로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학생들에게 사탕을 주며 포옹, 입맞춤 등 신체적 접촉을 요구했다. 피해 학생들은 조사 과정에서 박씨가 만진 신체적 부위를 명확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네티컷주검찰엘리자베스 모란 검사는 “박씨가 몸을 더듬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심지어 몸을 가리기 위해 가방을 낮게 메기 시작했다”며 “박씨의 행동은 학생들 사이에서 매우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이미 여러 학생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한 피해 여학생이 학교 복도에서 박씨를 피하려다 수업에 지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와 관련, 스탬포드교육구는 “성추행 피해 사실을 보고받고 나서 곧바로 아동가족부에 신고했고 박씨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며 “현재 수사당국 요청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현재 박씨에게는 17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코네티컷주 법원에 따르면 박씨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될 경우 한 살 된 딸을 데이케어에 데려다 주는 경우를 제외하고 가택 연금 조치를 받게 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성추행 초등학교 한인 초등학교 지역 스트로우베리힐초등학교 사이 여학생

2024-04-08

트럼프 8330만불 배상 평결…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 혐의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이 28년 전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거액의 배상금을 추가로 물게 됐다.   2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8330만 달러의 배상금을 원고 E. 진 캐럴에 내도록 평결했다.   8330만 달러 중 1830만 달러는 실제 피해에 대한 배상액이고 나머지 6500만 달러는 징벌적 배상액이다.   배심원단은 ‘원고 캐럴의 성폭행 피해 주장을 거짓으로 몬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원고에게 실질적인 피해를 줬다’는 취지로 배상액 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달 중순에 시작된 이번 재판은 원고 캐럴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면서 제기한 민사 소송이다.   캐럴은 1996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500만 달러의 배상을 명령하면서 캐럴의 손을 들어줬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소한 이후 캐럴에 대한 비난을 이어 나갔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캐럴을 ‘아주 정신이 나간 사람’이라고 규정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모두 거짓이고 꾸며낸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캐럴은 첫 번째 소송에서 다루지 않았던 발언까지 포함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추가 소송을 냈다.   원고 측은 재판과정에서 억만장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실제로 타격을 주기 위해선 최소 1000만 달러 이상의 고액의 배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고, 실제 배심원단은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배심원단이 평결 내용을 발표하기 전 법원을 떠났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평결에 대해 완전히 동의하지 않으며 나와 공화당을 겨냥해 조 바이든이 지시한 이 마녀사냥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사법 시스템은 망가졌으며 정치적 무기로 쓰이고 있다”며 “그들은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앗아갔다. 이것은 미국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수정헌법 1조는 언론·출판 자유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성추행 명예훼손 명예훼손 혐의 도널드 트럼프 배상 평결

2024-01-26

쿠오모 전 지사, 성추행 피소

성추문 파문으로 자진 사퇴한 뒤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는 앤드루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25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의 보좌관이었던 브리타니 코미소(Brittany Commisso)는 21일 뉴욕주 법원에 성추행 피해와 관련된 소장을 제출했다. 2020년 쿠오모 전 주지사가 지속적으로 신체 접촉 등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것이 원고 측의 주장이다.     앞서 그는 2021년에도 경찰에 같은 내용으로 쿠오모 전 주지사를 신고했지만, 검찰은 “피해 주장에 신빙성이 있지만 법원에서 입증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기소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코미소는 민사재판을 통해 쿠오모 전 주지사의 성추행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쿠오모 측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원고의 목적은 돈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며 “코미소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코미소는 뉴욕주가 한시적으로 시행한 특별법인 ‘성인 생존자법(Adult Survivors Act)’에 따른 ‘만연한 학대 행위’로 그를 고소했다. 해당 법의 만료일이 다가오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가 지난해부터 ←이달 24일까지 1년간 시행한 이 법은 공소시효가 만료됐어도 1년 동안 피해자가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하는 것을 허용하며, 해당 법이 만료됨에 따라 유명인을 상대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사례를 포함해 총 3000여건의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뉴욕주 3선 고지까지 올랐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 후 초대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그는 2021년 8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발표한 수사 보고서에서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 대해 보복 조처를 했다는 내용이 공개되자 관련 의혹을 부인하다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결국 자진 사임했다. 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대중에게 사과하면서도, 위법 사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시장 자리에 관심을 두며 정계 복귀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튀르키예로부터 불법 선거자금 수수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선상에 오르고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을 감안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며 그의 정계 복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성추행 쿠오모 앤드루 쿠오모 최근 쿠오모 뉴욕주 법원

2023-11-26

수백명 성추행 혐의 전 USC 부인과 의사, 법정 출두 앞두고 숨진 채 발견

    USC 캠퍼스 내 부인과 의사로 근무하는 과정에서 수 백명의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로 기소된 조지 틴돌 박사가 법정 출두를 앞두고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76세.    틴돌 박사의 변호인인 레오나드 레빈 변호사는 틴돌 박사와 그 가족의 지인이 그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방문해 침대에 숨져 있는 틴돌 박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레빈 변호사는 틴돌 박사의 시신을 발견한 지인 생각으로는 틴돌 박사가 이미 여러 날 전에 숨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틴돌 박사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검시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족과 지인들은 그가 자연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틴돌 박사는 2009년부터 2016년 사이 기간 동안 USC 학생 보건센터에서 부인과 의사로 근무하면서 수 백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를 주장한 뒤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채 생활하고 있었다. 만약 그에게 주어진 혐의가 모두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고 64년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혐의와 관련된 법정 출두는 내년에 열릴 예정이었다.    USC 당국은 2021년 3월 틴돌 박사가 저지른 성범죄로 피해를 본 700명이 넘는 여성들과 합의하는 조건으로 8억52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USC 당국은 이 합의금 지불 동의에 앞서 틴돌의 환자였던 약 1만8000명의 여성에게 적용되는 집단소송 건과 관련해 2억1500만 달러를 지급하는데 합의했었다. 이 합의금은 환자의 피해 정도에 따라 최소 2500달러에서 최고 25만 달러가 지급되며 틴돌의 범죄 행위에 대해 정식으로 고소했는지 여부와는 상관 없이 보상받을 수 있다.       틴돌 박사의 범행은 2018년 LA 타임스가 관련 혐의에 대해 보도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자신도 피해자라는 신고가 끊임 없이 보고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틴돌 박사의 범행은 1990년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병일 기자성추행 부인과 부인과 의사 합의금은 환자 합의금 지불

2023-10-05

헤일리 김, 내년 뉴욕주하원 도전

헤일리 김(사진) 전 민권센터 주택정의 활동가가 내년 퀸즈에서 뉴욕주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도전한다.   15일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전 활동가는 지난 8일 위원회에 내년 뉴욕주하원 37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도전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서류를 접수했다. 그는 지난 6월 뉴욕시의원 2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현역 줄리 원 시의원에게 패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주하원의원에 도전하게 된 것. 김 전 활동가는 퀸즈이글닷컴의 문의에 "이웃들이 출마를 권했고, 그 요청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출생, 어릴 때 부모를 따라 퀸즈로 이민온 그는 서니사이드 지역에서 자라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민권센터 주택정의 활동가로 일한 경험이 있는 만큼, 주택과 교육이슈 해결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김 전 활동가가 도전하는 37선거구는 후안 아르딜라 의원의 자리로, 그는 2015년 대학에서 두 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궁지에 몰려 있다. 사임 압박을 받고 있으며, 주의원들도 그를 비난하는 성명을 낸 바 있다.     37선거구에는 김 전 활동가 외에 클레어 발데즈 사회활동가, 최초의 트랜스젠더 주의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에밀리아 디커딘 등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이들이 3명이나 되는 만큼, 주하원 37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김 전 활동가는 "더 많은 여성이 공직에 출마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성추행 뉴욕주하원 내년 뉴욕주하원 뉴욕주하원 민주당 내년 퀸즈

2023-08-15

다시 도마 위에 오른 플렛처 스캔들

지난 5월 사임한 네이선 플렛처(사진) 전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성추행 스캔들이 다시 로컬 정가의 핫 이슈로 부상하며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KGTV-TV(채널 10)를 비롯한 로컬의 주요 주류 매체들은 지난 20일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를 자신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한  그레시아 피게로아씨가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로부터 올해 초  MTS와 플렛처 수퍼바이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1만 달러를 자신에게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최근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피게로아씨는 MTS에서 홍보 담당자로 일했는데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가 MTS의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수개월 간 성추행을 당했다며 올해 초 그를 고발한 바 있다.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는 지난 2월 돌연 자진사퇴 계획을 밝혔으며 지난 5월15일 정식으로 수퍼바이저직에서 물러났다.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가 밝힌 사퇴이유는 외상 후 스트레스와 알코올 남용 치료목적이었으나 주변에서는 피게로아씨의 성추행 고발이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피게로아씨의 폭로와 관련, MTS는 "법적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 공식적인 입장을 낼 수 없다"고 밝혔다.   해병대 출신으로 참전용사이기도 한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는 주하원의원을 거쳤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인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카운티 행정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좋은 평판을 얻었던 인물. 그러나 이번 성추행 스캔들로 인해 그의 정치인생에 있어 결정적인 사망선고를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플렛처 전 수퍼바이저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카운티 수퍼바이저 제 4지구의 후임자를 뽑는 선거가 다음달 15일 실시될 예정이며 현재 조기 우편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김영민 기자성추행 스캔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이번 스캔들 카운티 행정

2023-07-21

한인 의사 기내 옆자리 여성 성추행

청혼하러 가기 위해 비행기에 탄 한인 의사가 옆자리에 앉은 낯선 여성을 성추행하다가 붙잡혔다.   데일리메일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메인주 포틀랜드로 가는 비행기에서 제이크 남직 조(48)씨가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고 6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3월 17일 오후 9시 20분 출발한 비행기 내에서 발생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돌입해 이틀 뒤 애틀랜타로 다시 돌아가려던 조씨를 포틀랜드 공항에서 검거했다.     조씨는 현장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옆자리 여성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반박하며, 본인이 현직 의사이며 메인주에 사는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 여성은 고소장에서 “조씨가 잠이 든 척 나에게 계속 기댔다”며 “비행기가 난기류를 겪는 틈을 타 허벅지와 엉덩이, 심지어 중요부위까지 더듬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씨는 FBI 진술 과정에서 여성이 거짓 진술을 하고 있다고 맞섰다. 그는 진술서에서 “잠에서 깨보니 내 몸이 승객 쪽으로 치우쳐 있었다”며 “옆자리 승객과 접촉은 있었지만, 성추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메인주 검찰은 조지아주에서 신장학 전문의로 일하는 조씨에게 지난 1일 소환장을 발부해 8일 법원에 출석할 것을 명령했다. 데일리메일은 유죄가 확정되면 조씨는 최대 2년의 징역과 2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성추행 비행기 비행기 옆자리 옆자리 여성 한인 의사

2023-06-07

“뉴욕·뉴저지 오래된 성폭행 사건 해결됩니다”

수년 전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과거의 성폭행 또는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 운동(Me Too Movement)’이 확산되면서 뉴욕주와 뉴저지주가 법을 개정해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한인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소송을, 가장 잘 해결하는 변호사’로 알려진 김동민 변호사(대니얼 김 변호사)가 최근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로부터 집중적으로 소송 건을 접수하고 있어 이에 대해 알아봤다.     -뉴저지주 팰팍에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많은 한인들과 회사들에 법률자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1986년에 뉴욕대(NYU)를 졸업하고, 크고 유명한 상해전문 변호사 사무실서 일하다, 1991년에 럿거스 로스쿨을 졸업하고 1992년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 오랜 기간 상해 분야 소송을 맡아 일하면서 대한항공 괌 추락사건 등 큰 소송을 처리하면서 ‘맡으면 이기는 변호사’ ‘가장 끈질긴 변호사’ 등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1년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사건이 일어났을 때 당시 사무실이 있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한 달간 그라운드 제로에서 연기가 피어나는 것을 보면서 크게 느낀 바가 있었다. 당시 4명의 변호사를 데리고 450개 사건을 움직이고 있었지만 중단하고, 이후 ‘잘 해결이 되지 않는 소송’ ‘남들이 잘 맡지 않는 소송’ ‘가장 어려운 소송’을 맡아 해결하는 변호사가 됐다.”     -최근 성폭행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이유가 있는가.   “수년 전부터 미국과 한국 등에서 성폭행이나 성추행 피해와 사례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크게 확산됐다. 거기에 맞춰서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욕·뉴저지도 법이 많이 바뀌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된 환경으로 인해 과거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이 보상 받을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성년자였을 때 성폭행을 당하면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어려서), 창피해서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것은 부모들도 잘 모른다. 문제는 대학에 가고,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 생활할 때 이런 나쁜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서 결혼도 못하고, 알코올이나 마약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주는 이런 말 못하는 피해자를 돕기 위해 그동안 세월이 많이 지나 시효가 끝난 사건들도 오는 11월 24일 전에 보상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뉴저지주는 법을 바꿔서 어릴 때 성폭행을 당해 세월이 오래 지났더라도 55세가 될 때까지는 시효가 얼마가 됐든 가해자에게 보상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나이가 많은 어른도 아주 어릴 때 당한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다.”   -어릴 때 성폭행을 당했는데 어른이 되서 소송을 했다면 오랜 기간이 지났을텐데 보상을 받기 어렵지 않겠는가.   “쉽지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 전문적인 내용이 있어서 모든 것을 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우선 오래 전에 성폭행을 가했던 가해자를 상대로 소송을 한다는 것은 해당 가해자를 감옥에 보내자는 형사소송이 아니라 보상을 받자는 민사소송이다. 민사소송이 되려면 가해자가 집과 같은 일정한 자산을 갖고 있어야 한다. 만약 가해자가 일정한 자산을 갖고 있다면 가해자가 갖고 있는 보험을 통해 보상을 청구하는 방법이 있다. 고용주 또는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청구할 수도 있다. 각각의 개별적인 상황에 맞춰서 소송 전략을 세우면 된다. 우선 개별적인 상담을 해봐야 판단할 수 있지만 오래 전에 성폭행을 당했고, 현재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해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저는 법률가로서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소송을 끌고 간다. 그게 저의 자존심이다.”   -중요한 것은 성폭행 피해자들은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린다. 이것 때문에 피해를 당했어도 소송을 하지 못하는 피해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성폭행 피해자가 보상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신분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성폭행 소송 때는 피해자의 이름 전체를 밝히지 않고 이니셜(이름이나 성의 앞 글자)만 밝힌다. 또한 판사가 심리를 할 때도 법정에 나서지 않고, 폐쇄회로 영상을 통해 판사에게 단독으로 진술을 하는 방법도 있다. 변호사와 상담을 하고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도 피해자의 신분은 철저하게 보장된다. 저는 직원을 통하지 않고 100% 의뢰인과 직접 소통한다. 전화도 직접 받는다. 신분 노출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쪼록 ‘미투 운동’ 확산으로 뉴욕·뉴저지에서 성폭행 피해자들이 소송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기에 문이 닫히기 전에 우선 개별적인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싶다.”   -의뢰인에게 하고 싶은 말, 또는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성폭행 소송의 중요한 부분은 지난 일이지만 피해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진실을 일관되게 이야기해야만 한다. 거짓을 이야기하면 안된다. 거짓은 결국 드러나고,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진실을 이야기한다면 구현하기(피해를 증명하고 보상을 받기) 쉽다. 앞으로의 희망이라면 한국에서 미군 위안부들이 과거의 성적인 피해를 한국정부로부터 보상 받았기에, 나는 미국에 살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미국에서 연방정부 또는 연방의회를 상대로 소송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동민 변호사 사무실 ▶주소: 416 E. Central Blvd. #2Fl Palisades Park, NJ 07650 ▶전화: 201-741-1114 ▶e메일: danieldkimlaw@gmail.com 글·사진=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김동민 변호사 뉴욕 뉴저지 성폭행 성추행 사건 해결 미투 운동 옛날 성폭행 소송 성폭행 소송

2023-05-24

'LA총영사관 성추행' 국정원 전 간부 무죄

LA총영사관 근무 중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정보원 전직 간부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강희석 부장판사)는 7일(한국시간) 전 국정원 간부 A씨의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여러 사정에 비춰 보면 회식을 주재한 상급자로서 술에 취한 하급자를 부축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볼 여지가 많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추행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6월 LA총영사관에서 부총영사로 근무하던 중 회식 후 총영사관 건물 사무실에서 계약직 직원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3월 1심 재판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CCTV 영상을 통해 범행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추행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A씨가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강제추행죄가 아닌 준강제추행죄를 적용했다.   이와 관련 A씨 측은 “재판부가 1심에서도 강제추행죄가 아닌 준강제추행죄로 판단한 뒤, 2심은 최종 무죄를 선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2020년 7월 현지 경찰에 고소당한 A씨를 한국으로 송환했다. 이후 피해자 B씨는 A씨를 한국 경찰에도 고소했다.   김형재 기자성추행 la총영사관 la총영사관 국정원 la총영사관 근무 국정원 간부

2023-04-07

플렛처 수퍼바이저 돌연 사퇴

지난달 26일 외상 후 스트레스와 알코올 남용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주 상원의원 경선참여를 중도에 포기한다고 발표했던 네이선 플렛처(사진) 카운티 수퍼바이저가 이같은 발표가 있은지 3일 만에 이번에는 수퍼바이저 직도 조만간 사퇴할 계획임을 밝혀 로컬 정가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플렛처 수퍼바이저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는 5월15일 오후 5시를 기해 카운티 수퍼바이저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플렛처 수퍼바이저의 이번 사퇴계획 발표는 최근 자신을 상대로 한 30대 여성이 제기한 성추행 소송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S)에 재직했던 그레시아 피게로아(34)는 그동안 플렛처 수퍼바이저가 쇼셜 미디어 상에서 자신을 스토킹하고 동의없이 여러 번 신체접촉을 시도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플렛처 수퍼바이저는 합의된 상호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확인은 하지 않고 있다.   해병대 출신의 참전용사인 플렛처 수퍼바이저는 주하원의원을 거쳐 2018년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플렛처 수퍼바이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퍼바이저 위원장을 맡아 카운티 행정을 무난히 이끌어 왔다는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성추행 수퍼바이저 카운티 수퍼바이저 수퍼바이저 위원장 이번 사퇴계획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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