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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명 중 3명 '잡곡밥' 먹는다…쿠첸 최대 40% 할인!

  쿠첸이 지난 7월 26일 한국 소비자 11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잡곡밥 섭취 양상 및 선호도' 관련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4%가 잡곡밥을 주로 먹는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백미와 잡곡밥을 혼합해 먹는 사람들이 55%, 잡곡밥을 단독으로 섭취하는 비율은 20.4%로 집계됐다.   잡곡밥을 먹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건강 관리(27.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근소한 차이로 '영양이 풍부해서'(26.4%)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으며, 이 밖에도 ▶혈당 관리(12.2%) ▶맛있어서(11.7%) ▶다이어트를 위해(9.5%) ▶가족 구성원 때문에(6.3%) ▶노화 방지를 위해(4.3%) 등이 있었다.     실제 잡곡밥 섭취가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문항에는 '매우 좋은 영향을 끼친다'가 55.6%, '좋은 영향을 끼친다'가 36.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통이다(5.6%) ▶잘 모르겠다(1.2%)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0.7%) 응답 비율은 한 자릿수대로 그쳤다.   쿠첸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잡곡밥 섭취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집에서 직접 취사해먹는 잡곡밥 선호도, 잡곡밥 잠재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잡곡밥과 관련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일인 8월 2일부터 6일까지 잡곡에 특화된 쿠첸 고압 121 밥솥을 최대 30%, 그 외 상품은 최대 40% 여름 이벤트 할인가로 '핫딜'에서 구매 가능하다. 내 몸을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쿠첸으로 맛있는 잡곡밥을 지어보면 어떨까?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잡곡밥 쿠첸 잡곡밥 섭취 잡곡밥 선호도 쿠첸 관계자

2024-07-31

팬데믹 끝났어도 비데 산업 급성장

팬데믹동안 호황을 누렸던 비데산업이 매출이 급증하면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CNN방송은 팬데믹 기간 화장지 품절 사태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생소했던 비데 사업이 엔데믹에도 큰 인기를 얻고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난 25일 보도했다. 대표적인 온라인 비데판매 사이트인 비데킹닷컴은 팬데믹 기간 비데 수요의 급증으로 운송비가 비싼 항공편으로 제품을 운송했고 보관창고에 도착하기도 전에 완판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의 비데 선호도가 꾸준히 급증하면서 팬데믹 이후 매출이 연간 20% 증가했고 지난해는 30%까지 뛰어올랐다.     비데킹닷컴 미키 아그라왈 대표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전체 비데 시장이 2~3배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비데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데 브랜드도 다양해지고 고급 제품에서 보급 제품으로 차별화되는 경향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프리미엄 비데는 좌석 난방,  온수 온도 설정, 수압 및 물흐름 조절, 원격 작동(리모콘), 야간 조명, 온풍기 등 고급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비데업계에서 프리미엄 모델을 선보이는 대표 주자는 한국 코웨이와 일본 비데 제조사인 토토다. 토토는 비데킹닷컴에서 최고 142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코웨이 비데 메가 400 일렉트로닉 비데 시트는 고급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선정한 최고 비데 자리까지 꿰찼다. 아마존에서 380~457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코웨이 측은 “국내 중국 커뮤니티에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A한인타운에 직영점을 개설한 쿠쿠미주법인은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구매, 렌탈 상담에 수리 서비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쿠 측은 “비데 매출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약 30배 이상 성장했다"며 "온라인에서는 자사 웹사이트와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데를 처음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투시(Tushy) 같은 저렴한 온수 비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냉수 온수만 분사하는 비데 모델은 아마존 같은 사이트에서 50달러 미만으로 판매 중이다. 핸즈프리 건조기 등 투시의 비데 장치는 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투시 매출은 2019년 800만 달러에서 2020년 4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형을 쓰다가 기능에 만족한 소비자들이 고급형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비데 산업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구매자들의 입소문 덕에 신규 고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영 기자급성장 산업 온라인 비데판매 비데킹닷컴 미키 비데 선호도

2024-03-25

[잘하는 투자] 전술적 자산운용해 리스크 줄이고 수익 높여야

투자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잘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바라는 것은 같다. 투자를 잘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잘하는 투자가 어떤 투자인가에 대해서는 동상이몽이 많다. 어떤 투자가 잘하는 투자일까? 흔히들 가진 투자에 대한 오해에 대해 짚어 보면 바른 투자관 정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성적   투자자들은 내 포트폴리오 성적이 항상 시장을 상회하길 원한다. 특히 전문가에게 자산운용을 맡기면 이런 기대감은 더 커진다. 사실 잘못된 기대는 아니다. 잘하는 투자라면 시장성적을 상회하는 것이 맞다. 문제는 ‘항상’ 그럴 수는 없다는 데 있다. 그리고 어떤 ‘시장’과 비교하는가도 중요하다.   왜 ‘항상’ 시장성적을 상회할 수 없을까? ‘항상’ 시장성적을 상회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절대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을 도입할 때 가능하다. 예를 들어 헤지펀드 등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은 물론 비전통적 대체자산 활용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돈이 되는 모든 투자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 투자 방식도 매수보유에 국한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적극 공매도(short)를 하기도 한다.     거칠게 표현하자면 시장환경이 어떻든 이익을 남길 수 있다면 어디든 가고 무엇이든 사고파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방식은 ‘시장’을 앞지르는 성적을 낼 가능성도 있지만 그만큼 손실이 커질 가능성도 함께 갖고 있다. 여유가 있다면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숙지했다는 전제하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맞지 않는 방식이다. 특히 은퇴를 위한 투자에는 더더욱 맞지 않는 방식이다.     은퇴투자를 하면서 이런 식의 위험도 높은 자산운용 방식을 원한다는 것은 무언가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분산투자가 강조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투자자에게는 수익률 극대화가 초점이 아니라 리스크의 분산이 초점이 돼야 한다. 수익률은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나와주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내가 원하는 투자목표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항상 시장을 앞설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분명 더 잘 나올 때도 있고 덜 나올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회복 불능의 손실을 초래하지 않고, 적정 수준의 수익률을 꾸준히 내주는 것은 꼭 필요한 덕목이다.   그래서 가능한 것은 ‘항상’ 시장을 상회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시장주기’에 걸쳐 시장을 상회하는 것이다. 이것도 물론 쉬운 과제는 아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손실을 최소화하고 적정 수준의 수익을 꾸준히 내주는 방식의 투자운용으로 가능해질 수 있다. 시장주기는 경기순환과 마찬가지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전체적인 순환주기를 뜻한다. 매번 같은 기간이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5~10년 정도에 걸쳐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최소한 5~10년은 봐야 객관적인 성적 평가가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리스크와 수익의 거래   이것만큼 오해가 큰 개념도 드물다. 다들 아는 것 같지만 정말 오해가 깊은 부분이다. 투자자들은 자기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늘 가장 수익률이 잘 나온 것과 비교한다. 그것이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아마존 등 개별 종목일 수도 있고 나스닥이나 러셀, S&P500 등 시장지수일 수도 있다. 어떤 것에 비교하든 비교 대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비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은 원하지만, 그에 따르는 잠재적 리스크는 외면한다. 리스크와 수익률 사이에는 늘 거래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안다. 그런데도 이를 모르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면 대체로 높은 리스크를 수용해야 한다. 리스크를 원하지 않으면 그만큼 낮은 수익률에 만족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보수 성향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는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종목이나 지수, 투자방식 등의 성적표와 자신의 포트폴리오 성적을 비교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니, 이런 비교는 오히려 잘못된 판단과 실수를 초래할 수도 있다.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벤치마크   공정한 비교를 위해서는 비교 가능한 대상이 있어야 한다. 이걸 보통 ‘벤치마크’라고 부른다. 나의 포트폴리오가 60/40 포트폴리오라면 60/40 벤치마크와 비교해야 한다. 나스닥과 비교하면 안 되고, S&P500과도 비교하면 안 된다. 나스닥이나 S&P500과 비교하길 원한다면 100% 테크 기업, 주식형 자산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투자자는 분산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채권)의 비율은 다 다를 수 있다. 이 구성비는 각자의 리스크 선호도와 수용 능력에 따라 결정되어야 할 뿐이다.   물론, 리스크 선호도와 수용 능력도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그에 따라 더 공격적으로 혹은 더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기존의 운용전략을 꾸준히 밀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적인 투자목표와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춰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잘나가는’ 무엇이 있을 때마다 뒤집어엎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치주와 채권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야 할 투자자가 나스닥이 고공행진을 계속한다고 갑자기 그를 쫓을 것인가? 전혀 권장할 만한 접근법이 아니다.   ▶전술적 자산운용   전술적 자산운용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하지만 시장환경에 대한 판단에 따라 능동적으로 자산배치에 변화를 주며 운용한다는 기본맥락에서는 동일하다. 보수적 운용은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판단 기준이 보수적으로 적용된다. 공격적 운용은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판단 기준이 상대적으로 공격적이다. 수용 손실 폭이 더 크다고도 이해할 수 있다.     이런 능동적 자산배치의 핵심역할은 리스크 관리에 있다. 전술적 자산운용 역시 자산유형별 분산배치가 기본이지만 투자전략별 분산배치 역시 중요하게 고려된다. 어떤 부분은 전통적인 전략적 자산배치를 고수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는 투자자 개개인의 투자성향이나 투자목적, 투자 기간 등을 반영해 결정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전술적 자산운용이라고 해서 ‘항상’ 시장성적을 상회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단, 5~10년에 걸친 중장기적 시장순환 주기를 도는 동안에는 벤치마크보다 위험도는 줄이고 수익률은 높이는 것을 추구한다. 결과를 보장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분명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잘하는 투자 자산운용 리스크 자산운용 방식 포트폴리오 성적 리스크 선호도

2024-02-27

[부동산 이야기] 2024년 주택 시장

지난해 12월의 마켓을 살펴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상황을 볼 수 있다.     매물이 증가하고 이자율이 급락하면서 주택 바이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주택 거래량의 증가 추세가 나타났다.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12월 첫째 주 재융자가 19% 증가한 것으로 CNBC 방송이 전하고 있다.     주택 거래 특징은 셀러들이 확실히 매매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경우에 빠르게 거래가 이루어졌다. 소유주가 고령일 경우 자녀들이 적극적으로 주택매매에 관여하고 있고 고가의 오퍼에 대한 선호도가 우선시 되고 현금 거래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동일 지역이라고 해도 관리 상태가 좋고 단독주택 선호도가 높으며 오버프라이스로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도 드물지만 나타나고 있다. 또 복수 경쟁이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리스팅한 주택은 오랜 기간 오퍼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계절적인 슬로우 마켓 상황에서 ADU 유닛을 추가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리스팅하는 전략은 당분간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리스팅 중 매매가 안 된 비율이 약 11.1%를 나타내고 있고 이러한 매물들은 모기지 이자가 추가 하락한다면 결국은 팔리겠지만 적당한 가격 책정과 주택 리모델링으로 그 시기를 앞당겨야만 한다.     지난해 11월과 12월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현장에서 느끼지만, 올해 예상되는 연준의 3~4회에 달하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고 이는 모기지 하락으로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재융자의 시기가 도래한 상업용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100만 달러 이상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주택시장 중 최근 4분기 기간 중 10% 정도의 가격 인하가 이루어졌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중간 가격대와 높은 수요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지역들은 인하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지난해 같이 주택 매매의 가장 큰 수요층은 60세 이상으로 전망되며 좀 더 젊은 실소유 층이 진입 가능해야만 안정적인 주택 시장이 유지 가능하다고 본다.     렌트비는 전반적으로 약간의 하락 추세를 보이고 테넌트에 대한 보호 정책이 강한 지역이나 실업률 상승 예상 지역들은 공실률 증가와 렌트비 추가 인하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구매나 유지 시 가장 중요한 캘리포니아의 문제는 바로 보험일 것이다. 지난해 주택 보험가입이 불가한 경우 이용하는 주 정부의 페어 플랜(Fair Plan)의 이용률이 20% 증가했다. 페어 플랜의 경우 가입 시의 커버리지 혜택이 일반 주택보험에 비해 크지 않아서 재난 시 충분한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 하락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     콘도 경우 올해 HOA 상승 요인 중 가장 큰 원인으로 보험 인상을 꼽고 있고 작년과 비교하면 재해 노출 빈도에 따라서 최고 100~200달러 정도의 추가 상승 요인도 예상이 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소매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로서리 스토어나 약국, 주유소나 편의점 등에 대한 부동산 투자를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두 자릿수 이상의 거래량 증가가 몇 달간 계속되어야만 좀 더 활발한 부동산 시장의 모습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문의:(213)663-5392  곽재혁 / 퍼스트팀 부동산부동산 이야기 주택 시장 주택 시장 단독주택 선호도 주택 거래량

2024-01-03

아시안아메리칸, 작아도 각종 인프라 가까운 집 선호

절반 이상의 미국인이 가까운 인프라보다는 넓은 집을 선호하는 반면, 아시안들은 크기가 작아도 인프라에 가까운 집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성인 5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성인 57%는 ‘학교, 가게, 식당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집 사이 간격이 넓고 크기가 큰 집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반면 42%는 ‘크기가 작아도 학교, 가게, 식당에 걸어 다닐 수 있는 집’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선호도는 인종, 학력 수준, 연령, 공동체 유형별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인종별로 보면 아시아 성인의 62%는 ‘크기가 작아도 인프라에 가까운 집’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인프라 접근성이 낮아도 크기가 크고 분산된 집 커뮤니티’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37%에 불과했다. 이는 분산된 커뮤니티를 더 선호한다고 답한 인종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백인 60%, 흑인 54%, 히스패닉 51%가 인프라가 멀어도 넓고 분산된 집을 선호했다.     교육 수준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학사 학위가 없는 성인의 경우 학사 학위를 받은 성인보다 ‘크기가 크고 분산된 집 커뮤니티’를 선호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대학 경험이 없거나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의 61%, 학사 학위 소지자의 53%, 석·박사 학위 소지자의 45%가 분산된 집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에 따른 선호도 차이도 존재했다. 30세 이상 성인의 대부분은 크기가 넓고 분산된 집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반면 30세 미만 성인은 반대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았다. 분산된 집 커뮤니티에 대한 선호도는 50~64세(63%), 30~49세(61%), 65세 이상(55%), 18~29세(45%) 순이었다.     또 성인 대다수는 본인이 현재 살고 있는 커뮤니티와 비슷한 집 유형을 선호했다. 시골 지역 성인의 74%, 교외 지역에 사는 주민의 56%, 도시 지역에 사는 주민의 42%가 인프라와 멀어도 크고 분산된 집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윤지혜 기자미국 아시안아메리칸 인프라 접근성 선호도 차이 각종 인프라

2023-08-03

국가 수반으로 인정할 수 없다 불만이 많아

 국민들에게 지지 받지 못하는 정당이 집권하는데, 심지어 지지율도 한국이나 캐나다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설문조사기관인 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d Institute)가 19일 발표한 연방정당 조사 결과의 당대표 선호도에서 자그밋 싱 NDP당 대표가 아주 선호한다와 선호한다를 합쳐 45%로 3개 전국 정당 대표 중 가장 높게 나왔다.   보수당의 보수당의 피에르 보일리에브(PIERRE POILIEVRE) 당대표는 36%의 선호도를 얻었다. 현집권당인 자유당의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도 36%의 선호도를 보였다.   그런데 트뤼도 총리는 인정할 수 없다는 응답이 59%로 보일리에브 대표의 50%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싱 대표에 대한 부정 반응은 45%로 나왔다.   각 후보의 성별 지지도에서 트뤼도 대표는 남성에게서 고작 29%의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여성에게서는 43%의 지지도를 받았다. 보일리에브 대표는 남성에게서 47%로 과반의 인정을 받은 반면 여성에게서는 26%로 3명의 대표 중 가장 낮았다. 싱 대표는 남성에게서 38%이고, 여성에게서는 53%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받았다.   현재 소수 연방정부인 자유당이 집권할 수 있는 것은 NDP와의 신임공급합의(confidence-and-supply agreement)에 의해 유지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45%로 긍정 평가인 41%에 비해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대답도 14%에 달했다.   당연하게도 보수당 지지층의 부정평가가 극단적으로 84%에 달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또 경제적으로 힘들면 현 정부 탓을 할 수 밖에 없듯,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의 부정평가도 절대적으로 높았다.   표영태 기자인정 국가 당대표 선호도 국가 수반 트뤼도 대표

2023-06-19

대한항공, 국적기 선호도 ‘꼴찌’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 논란이 ‘소비자 외면’이라는 역풍을 자초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방문 시 선호 국적 항공사로 신생 국적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를 선택한 한인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웹사이트(koreadaily.com)를 통해 지난 3일 오후부터 6일 오전까지 온라인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다음에 한국을 방문할 때 어떤 국적 항공사를 이용할 계획인가?’라는 설문조사에 총 743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체의 33.5%에 해당하는 249명이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하겠다고 답해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이 31.6%(235명)를 얻어 뒤를 이었으며 대한항공은 68명만이 선택해 9.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25.7%(191명)는 상황에 따라 항공사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과 LA 취항 5개월째에 접어든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하겠다고 답한 한인이 대한항공의 3배가 넘는것은 이례적인 반응이다. 최근 논란이 된 마일리지 개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프레미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공권과 신형 항공기 등으로 시선을 끌고는 있지만, 역사나 규모 면에서 비교 불가한 기존 국적 항공사들 가운데 유독 대한항공만이 최저 득표를 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지를 비롯해 한국 내 언론매체와 정부, 정치권의 비난 공세가 거세지며 논란의 중심이 된 데다가 마일리지 개편이 미주 등 장거리 노선에 더 불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주 한인들의 공분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 악화로 지난달 22일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개편 시행 중단을 선언했지만, 함께 제시한 마일리지 좌석 확대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고 있어 ‘급한 불 끄기’식 대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지난달 28일 임직원들에게 경영 실적에 대한 성과급 300%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년도 보다 70% 포인트가 상승해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 국적기 국적기 선호도 미주노선 LA노선 항공사 설문조사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2023-03-06

뉴욕시, 직장인보다 관광객 먼저 돌아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욕시 직장인들이 좀처럼 사무실로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관광객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뉴욕 일원에서 일상을 이어가는 직장인들은 재택근무 보편화·치안·물가 등의 이유로 사무실 출근을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연말연시에 관광객들의 뉴욕여행 선호도는 높아진 것이 배경이다.   6일 뉴욕시 관광진흥기관 뉴욕시&컴퍼니(NYC&Company)에 따르면, 작년 뉴욕시를 찾은 방문객은 약 5640만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전이었던 2019년 방문객의 85%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 특히 해외 관광객만 약 900만명을 기록해 2021년에 비해 3배 이상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각국에서 해외여행객들에게 요구하던 코로나19 테스트, 음성확인서 등이 사라지며 해외여행이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뉴욕시는 올해 누적 관광객 수를 617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 정점을 찍었던 당시 뉴욕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6660만명이었다.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 수입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한주(12월 26일~1월 1일) 브로드웨이에선 33개의 작품이 51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019년 연말 이후 3년 만에 최대 흥행 기록이다. 역대 최대 흥행주간은 2018년 마지막 주로 5780만 달러였고, 2019년 마지막 주(5580만 달러)가 뒤를 잇는다. 지난주 흥행기록은 역대 3위다.     이처럼 관광객은 뉴욕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뉴욕시 경제의 또 다른 주축인 직장인들은 좀처럼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보안업체 캐슬시스템이 집계한 뉴욕시 사무실 점유율은 지난달 14일 기준 48.0%에 그쳤다. 휴스턴(58.8%), 시카고(48.5%)에 비해 사무실 점유율이 낮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은 이런 현상으로 인해 결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고, 세수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가 줄면서 판매세수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워치는 “특히 자녀가 있는 직장인 부모들의 경우 자녀 돌봄 때문에 매월 1000달러가량을 덜 받더라도 재택근무를 선호한다”며 고용주들의 고민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관광객 직장인 뉴욕시 직장인 뉴욕시 사무실 뉴욕여행 선호도

2023-01-06

[부동산 이야기] 부동산을 보는 시각

수많은 손님과 부동산 상담을 하면서 대체로 두 가지 부류의 손님들을 만나게 된다. 하나는 이제 막 상업용 건물에 투자하려는 손님과 오랫동안 투자를 해온 손님이다. 또는 오너로서 건물을 구입하여 직접 비즈니스를 하려는 손님과 전적으로 투자만을 하려는 손님이다.   손님들의 목적을 파악한 후에는 부동산 구입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인지하면서 마켓에 나온 매물을 하나하나 분석한다. 손님이 원하는 가격에 맞는지, 위치는 어떤지,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건물 모양은 어떤지, 땅과 건물 크기는 얼마나 되는지, 주변 시설은 무엇이 있는지, 어떠한 테넌트들이 입주해 있는지, 각 테넌트의 리스 기간은 얼마나 남아 있는지, 렌트비는 잘 내고 있는지, 지붕이나 건물 관리는 누가 하는지, 캡은 얼마나 되는지 등등을 따져본 후에 더 궁금한 내용은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연락하여 확인하고, 현장을 방문해 본다.     쇼잉하면서 손님의 목적 외에도 손님의 생각 또는 취향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손님의 생각이나 취향은 그동안 부동산 투자하면서 다져진 손님들만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예전에 이런 부동산을 구입했었는데 좋지 않았다 또는 좋았다는 경험을 토대로, 그리고 최근에는 팬데믹의 여파로 취향 또는 선호도가 바뀌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쌓아온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은 이렇게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생기지만 국가 성향에 따라 비슷할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미국이라는 이 거대한 땅에서 전 세계 이민자들이 와서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시각으로 부동산 투자를 한다. 예를 들어, 그라운드 리스가 어떤 것이고, 어떻게 다룰 줄 아는 바이어는 미국인이든 한인 투자자이든 그라운드 리스를 가지고 있는 건물을 마다치 않고구입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부동산 하면 그래도 땅과 건물이 아닌가? 그래서 그라운드 리스 건물은 아예 생각도 하지 않는 손님도 있다. 그렇다면 미국인 또는 한인 투자자들은 왜 그라운드 리스를 구입할까? 그 또한 그들만의 부동산을 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재택근무가 높아지자 사무실 건물을 찾는 바이어는 거의 없고, 최근의 경제와 부동산 트렌드에 따라서 멀티 테넌트보다는 관리가 쉬운 싱글 테넌트, 스타벅스와 같은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회사 보증, 마켓, 약국, 드라이브스루가 있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간혹 장기간 리스하는 은행이 입점한 건물도 좋아하는 손님이 있기는 하지만, 은행의 단점은 새로 오픈한 은행이 아닌 이상 아주 오래전에 입점한 탓에 대체로 렌트비가 아주 저렴하여 캡이 낮다.     우리가 흔히 부동산 구매 시 80% 정도만 마음에 들면 구입하라고 권한다. 그러나 남은 20%가 구입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오랜 기간 투자하면서 다져진 개인적인 선호도,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문의: (213)369-9677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시각 부동산 투자 선호도 부동산 부동산 트렌드

2022-11-23

의정부시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실수요자 관심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일 ‘22년 제4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경기도 9곳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고, 의정부시를 포함한 경기도 22곳과 인천 전 지역, 세종 등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따라 14일 0시부터 그동안 규제지역에 적용됐던 세재, 대출 등 각종 규제가 모두 완화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가 주택가격과 상관없이 확대되며, 규제지역일 때 불가하던 2주택 이상 보유자도 일부 대출이 가능해진다. 주택총부채상황비율(DTI)도 상향되며, 주택 매매시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인 ‘2년 실거주’ 의무가 사라지고 일시적 2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를 적용 받기 위한 처분기한과 취득세 중과 배제를 위한 처분 기한이 늘어난다.   특히 지난 2020년 6월 19일부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의정부시는 약 2년 5개월 만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최대 70%, 주택총부채상황비율(DTI) 최대 60%로 확대된다. 또한 중도금대출 보증 제한(HUG)도 세대당 1건에서 2건으로 늘어나게 되며,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도 함께 줄어든다.   부동산 관계자는 “침체될 위기에 놓였던 의정부시 부동산 시장이 이번 규제지역 해제 발표에 따라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재, 대출 등 각종 규제가 모두 완화되면서 투자수요 유입과 매매심리 회복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의정부시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교통, 입지, 미래가치 등 모두 갖춘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의정부 최중심에서 선보이는 ‘의정부역 월드메르디앙 스마트시티’는 지하 2층~지상27층 규모로 아파트 96세대, 오피스텔 23실,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4Bay 3Room의 혁신평면 구조로 통풍과 채광을 확보했다.   특히 해당 단지는 경전철 의정부역에서 도보 5분,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도보 7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와 함께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단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1호선과 경전철을 이용해 서울 주요 도심 및 수도권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으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고속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더불어 단지 주변에는 백석천, 중랑천 산책길, 북한산 둘레길 등 친환경 힐링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자연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도보로 통학 가능한 의정부서초등학교, 다온중학교, 상우고등학교 등 교육 인프라도 우수해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 외에도 의정부 쇼핑 문화의 중심인 신세계백화점, 제일시장과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시청, 세무서, 보건소 등 완벽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의정부역 월드메르디앙 스마트시티’는 현재 정당계약을 끝마치고, 계약취소 잔여 3세대에 한해 선착순 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선착순 계약은 일반 분양과는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19세 이상 성년자 누구나 거주지역 및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즉시 계약 가능하여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의정부역 월드메르디앙 스마트시티’ 선착순 특별분양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대표번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조정대상지역 실수요자 의정부역 월드메르디앙 의정부시 부동산 실수요자 선호도

2022-11-15

“나이키 신고, 코치 가방 메고, 칙필레 간다”

“나이키 신발 신고 코치 가방 매고 친구와 칙필레에서 먹는다. ULTA에서 화장품 사며 찍은 동영상을 틱톡에 올린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가 발표한 제44회 청소년 소비 경향 보고서 ‘틴과 주식하기’ 속 10대 모습이다.     파이퍼 샌들러는 매년 봄과 가을 두 번 발간하는 보고서를 통해 미래 경제를 주도해 나갈 10대들의 지출 추세와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다.     10대 선호 브랜드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2001년부터 23만3400명 이상 10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연구해왔다.     이번 가을 파이퍼 샌들러의 조사는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23일까지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미국 44개 주에 거주하는 10대 1만4500명이었고 이들의 평균연령은 15.8세였다.   이번 조사에서 10대들의 지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2331달러로 지난봄에 비해 2% 감소했다.  10대 여성은 계속해서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의류와 신발 항목에서 지출이 각각 10%, 7% 증가했다. 화장품, 스킨케어, 향수 같은 핵심 뷰티 지출은 연간 264달러로 전년 대비 20%나 증가했다.     특히 향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는데 10대 여성의 3분의 2가 매일 향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의 39%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가운데 상위 소득 10대 남성 경우 최고 지출 항목은 음식으로 23%였고 여성은 의류로 30%를 차지했다.     흥미롭게도 운동복 패션인 애슬레이저룩 트렌드는 지난봄 설문조사와 동일하게 44%를 차지했다. 이런 영향으로 나이키가 여전히 강세이고 룰루레몬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때 10대들에게 의류 브랜드 선호도 상위권에 머물던 밴스는 10위권에서 밀려났다.     나이키는 의류(31%)와 신발(60%) 모두 10대에게 있어 1위 브랜드로 10년 넘게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표 참조〉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의류 브랜드는 나이키에 이어 2위 공동 룰루레몬(6%), 아메리칸 이글(6%), 4위 공동 H&M(4%),세인(4%)이다. 신발 브랜드 선호도에서도 압도적으로 1위인 나이키에 이어 컨버스(10%)는 3위 공동 아디다스(7%), 밴스(7%)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다시 인기몰이 중인 크록스는 지난봄 6위에서 5위(2%)로 올라섰고 언더아머는 10권 밖으로 밀려났다.     의식 있는 대표적인 세대로 꼽히는 Z세대는 환경을 가장 큰 관심사로 꼽았다. 이런 영향을 반영하듯 쇼핑 시간의 7%를 중고품에 할당했다. 그중 47%는 중고품을 구매했고 58%는 중고품을 판매했다.     10대들의 뷰티 지출은 스킨케어가 103달러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 96달러, 헤어케어 91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화장품 쇼핑 매장은 10대 절반 가까이가 ULTA(42%)에서 쇼핑했고 이어 세포라(24%), 타겟(10%) 순으로 나타났다. 10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 1위는 e.l.f.(16%), 2위 메이블린(11%), 3위 로레알(7%)로 대부분 약국 체인 화장품 판매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을 선호했다.     10대들이 좋아하는 레스토랑은 칙필레(15%), 스타벅스(12%), 치폴레(7%), 맥도날드(6%), 올리브 가든(3%) 순으로 나타났다. 또 87%는 아이폰을 사용하고 31%가 애플워치를 차며 변함없는 애플에 대한 사랑을 보였다.  이은영 기자나이키 코치 나이키 신발 브랜드 선호도 코치 가방

2022-10-17

[시론] 직장 옮길수록 성공하는 시대

지난 수십 년 동안 조직관리 이론가와 실무자들은 구성원의 ‘몰입’을 중시하였다. 조직몰입, 직무몰입, 경력몰입 등의 개념을 강조하면서 열정을 쏟아 몰입하고 충성해야 개인이든 조직이든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고 사람의 생각도 변했다.   예전에 직원채용 면접할 때는 지원자가 직장을 몇 번 옮긴 경우라면 대개 긍정적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조직적응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의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 취업 근로자도 계속 다니는 비율이 30% 남짓 정도라니 직장 선호도 달라졌다.   최근 유튜브 조회 수 1700만을 기록할 정도로 유명해진 ‘소울리스좌’ 이야기도 변화된 노동의식을 보여준다. 놀이기구 아르바이트생인 주인공이 안내 사항을 속사포 랩으로 전하는데, 그 모든 퍼포먼스가 스타 래퍼에 버금갈 만큼 완벽하다. 다만 열정적이기보다는 초점 흐린 눈빛이기에 ‘소울리스(영혼 없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주인공처럼 일과 자기 자신을 분리하고 적은 에너지로 최대 효율을 내는 모습에서 요즘 근로자의 롤 모델을 엿볼 수 있다.   자본(capital)이라는 개념은 오랫동안 재무적·물리적 자산을 지칭했다. 그런데 1960년대부터 경제학자들이 개인의 스킬·경험·재능을 경제적 가치 창출의 원천으로 보고 사람에게도 적용하면서 ‘인적 자본(human capital)’ 개념이 퍼졌다. 인적 자본은 유년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서 개발된다. 유년기에는 주로 타고난 특성이 영향을 미치고, 청소년기에는 학교에서 배우고, 성인 단계에서는 직장의 업무경험을 통해 축적한다. 즉 교육과 업무경험이 인적 자본을 결정하는 두 가지 축이 된다.   그런데 매켄지가 미국과 유럽의 근로자 데이터를 10년 추적 연구해 밝힌 인적 자본에 대한 보고서는 세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제시했다. 첫째, 개인이 평생 버는 근로수입의 3분의 2는 인적 자본 가치에 기반하며 이들 가치의 40~60%는 업무 경험에서 나왔다. 둘째, 2~4년마다 과감한 역할 이동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여 업무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최상위 소득계층으로 진입했다. 셋째, 역할 이동을 시도한 사람들의 80%가 기존 직장 아닌 다른 직장 이직을 통해 경험효과를 실현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노동여건이 상당히 다른 우리나라에 단순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지금 우리의 사회적 현상과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 많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청년노동시장 분석에서도 첫 직장을 옮기기까지 평균 3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자발적으로 이직한 경우 직전 직장보다 임금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는 직장에서 새로운 업무를 맡든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든 역할 이동은 새로운 기술 습득과 소득 상승의 기회를 제공하므로 산업인력 부족 해결을 위한 돌파구로 활용될 수 있다. 첨단산업 인력수급의 문제는 과거부터 반복되는 현상이어서 공대의 유행학과도 토목·화공·기계·컴퓨터 분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곤 했다. 최근 불거진 반도체 분야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한 관련 학과 신설과 증원 문제는 대학의 구조조정과 맞물린 이슈이기에 졸업생이 배출되어 산업현장에 투입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따라서 이를 보완해줄 정책방안이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소통으로 인력 부족 분야를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이들을 양성할 수 있는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대학이 운영하도록 협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취업자나 이직 희망자들이 최신 정보를 토대로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예컨대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에서 반도체 숙련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역대학과 단기 집중코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인증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생과 근로자의 새로운 기술 습득을 개별 기록하고 기업은 이를 활용한다.   노동시장 본연의 특성은 ‘이동성’에 있고 직무는 ‘경험’을 통해 익히므로 최근의 기술인력 부족 문제도 활발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비전공 근로자들에게 역할 이동의 기회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대학의 첨단학과를 졸업하지 않고도 그 분야로 이동할 직업 사다리를 놓아주는 정책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강혜련 /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시론 직장 성공 직장 이직 직장 선호도 기존 직장

2022-06-17

한인 여행업계 "반갑다, 메모리얼데이 특수"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한인 여행업계 예약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연휴 여행상품 예약률은 평균 50~70%로 일부 상품은 3~4주 전 이미 마감돼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팬데믹동안 묶여 있던 여행 수요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기점으로 폭발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메모리얼데이 연휴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쉬는 휴일로 팬데믹 이전에도 일반적으로 여행 예약률이 높은 시기”라며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여행 업계가 이번 연휴 시즌을 기점으로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연휴 여행 트렌드는 ▶버스보다 항공여행 선호 ▶해외여행 증가 ▶유럽 단일 국가 여행 선호 ▶고급 여행상품 예약 증가 ▶골프 여행 증가 등이다.     연일 항공료가 고공행진 중이지만 버스투어보다 항공여행 선호도가 높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캐나다, 알래스카 여행은 미리 항공권을 구입해놓아 한 달 전 이미 마감했다”며 “요즘 항공료가 거의 2배로 인상돼 미리 상품을 예약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팬데믹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해외여행으로 폭발한 가운데 해외여행 트렌드도 바뀌었다.     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팬데믹 이후 워밍업하던 여행업계가 오미크론으로 잠시 주춤하다 강력한 해외여행 수요로 살아나고 있다”며 “유럽, 코스타리카 등 백신 접종 증명만 있으면 PCR 검사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입국이 쉬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전 서유럽, 동유럽, 북유럽 등 수 개국 여행 상품이 인기였지만 지금은 단일 국가 여행을 선호한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는 “이번 연휴 해외여행 예약 패턴을 살펴보면 유럽 단일 국가 여행이 단연 인기”라며 “그리스,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높은 해외여행 예약률에 이어 고급 여행 상품 예약 역시 이번 연휴에 눈에 띄게 증가했다.     푸른 투어의 VIP 대륙 횡단 여행 상품은 1만 달러인데 고급 여행 코스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 엘리트 투어 경우 페블비치 골프여행, 밴던듀스 골프 여행 경우 한 달 전 이미 예약이 끝났다.     엘리트 투어 빌리 장 대표는 “직접 여행하면서 여행 코스와 음식을 개발해 고급 여행 수요 맞춤식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며 “팬데믹 이전에는 비싸서 모객이 쉽지 않았던 고급여행 상품이 이번 연휴에 모두 일찍 마감됐다”고 말했다.     국내 여행지로는 옐로스톤, 엔텔롭 캐년, 그랜드캐년, 모뉴멘트 밸리, 요세미티, 자이언캐년 등 서부 명소와 알래스카, 러시모아, 하와이를 여전히 선호한다.     한편 전국 자동차 연합(AAA)에 따르면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2021년보다 8.3%가 증가한 약 4000만명이 여행을 떠나 팬데믹 이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은영 기자여행업계 메모리얼 항공여행 선호도 한인 여행업계 해외여행 수요

2022-05-26

구직자들 재택근무 가능 여부부터 묻는다

유류 부담이 커지면서 재택근무 선호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변종 ‘오미크론’ 확산세가 잦아들었는데도 재택근무 요청이 많고 특히 개스값 부담을 이유로 드는 직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A씨는 “오렌지카운티에서 LA카운티 직장으로 출근하면 월 400달러를 개스비로 추가 부담해야 한다”며 “자동차 보험료와 유류 비용 등을 고려하면 월급을 깎더라도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직장으로 옮기는 게 나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다니는 직장에 주 3일 재택근무를 신청한 동시에 거부될 경우를 대비해서 재택근무 여건이 좋은 직장도 수소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랜든 이 잡코리아USA 대표는 “구직자들의 원격근무 선호도가 더 강해지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원격근무 일수가 현재 직장보다 더 많거나 100%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문의도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측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못하지만 인력난에 유능한 직원들의 재택근무 요청을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재택근무 중인 인력 중 젊은층에서 재택근무 연장을 원하고 있다”며 “요즘에는 인력 구하기가 어려워 기업에 필요한 인력이 재택근무를 원하면 협상을 통해 들어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런 현상은 한인기업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인력 서비스 업체 프라이드스태프의 맷 배커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제재로 개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직장인들이 통근을 주저하게 하고 있다”며 “전국 평균 개스 가격이 4달러를 상회하면 재택근무가 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컨설팅 업체인 머서(Mercer)의 한 관계자도 “고공행진하는 개스 가격 때문에 기업 고객 중 일부는 오피스 출근 계획을 중단했다”며 “이에 더해 점점 출근 일자를 늦추는 기업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진성철 기자재택근무 구직자 구직자들 재택근무 재택근무 선호도 재택근무 요청

2022-04-06

'케이지 프리' 달걀 선호도 급상승

케이지 프리(방목 사육) 달걀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강해지면서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0년 케이지 프리 달걀의 시장 점유율은 4%로 매우 미미했다. 하지만 10년 만인 2020년에는 7배나 급증한 28%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년 내로 점유율은 70%까지 치솟으면서 달걀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동물 복지 관심 증진과 동물이 스트레스를 덜 받은 환경에서 생산된 달걀이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케이지 프리 달걀의 시장 점유율이 매년 증가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좁은 닭장 안에 가둬 키우는 ‘닭장 사육’이 살충제 달걀,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닭장 사육에 대한 나쁜 인식이 소비자 사이에서 더 빠르게 퍼져나갔다.     닭장 사육 방식은 그간 저비용 대량생산 방식으로 업계에서 각광 받았다. 하지만 식품 품질과 동물 복지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최근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케이지 프리 움직임은 월마트를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가 주도하고 있으며 패스트푸드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닭장 사육 달걀의 시장 입지가 대폭 축소됐다.   여기에 더해 소비자들의 고급 식품에 대한 수요 상승도 이런 현상에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케이지 프리 달걀이 더 비싸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닭장 사육 달걀은 되레 감소세이기 때문이다.   한편, 가주는 소, 돼지, 닭 등 가축을 좁은 공간에서 사육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의 강력한 동물복지법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케이지 선호도 케이지 프리 선호도 급상승 달걀 시장

2022-02-13

[도요타 리콜사태] "도요타 차 때리기 의도적은 아니다"

자동차업체들이 품질 향상을 강조할 때 사용하는 것이 'JD파워'의 조사결과다. 1968년 설립된 JD파워는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하는 시장정보 회사로 특히 자동차 부문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JD파워의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도요타가 품질문제로 홍역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디트로이트에서 일하는 데이브 사전트 JD파워 자동차 조사부문 부사장과 2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사전트 부사장은 "도요타의 품질은 계속 향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도요타가 '신뢰'라는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리콜사태로 다른 브랜드 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사전트 부사장은 "단기적으로는 혼다 현대 포드 등이 반사이익을 보겟지만 장기적으로 도요타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사전트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 도요타 리콜사태로 소비자들이 차량의 품질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JD파워의 평가에는 도요타가 대부분 최우수 등급이다. JD파워가 도요타의 품질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것 아닌가. "JD파워의 조사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도요타의 리콜 문제는 매우 적은 고객이 경험한 것이다. 조사 때 소비자들이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예전의 경우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 많은 소비자들이 이를 지적했었다." - JD파워의 소비자 조사가 잠재적인 품질 문제를 예견하지 못한다는 뜻인가. "JD파워의 대표적인 평가중 하나인 내구성지수(VSD)는 3년 전 모델을 대상으로 한다. (VSD는 3년간 운행중 소음진동 브레이크 마모 부품교환 등 문제 발생건수를 조사한다.) 2010년 새 모델은 기존 차량과 품질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JD파워의 평가는 '후행지수'다. 하지만 차량의 품질은 매년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품질을 평가하는 선행지수로 사용될 수 있다. 실제 도요타의 품질은 사실상 계속 좋아지고 있다. 다만 다른 브랜드와의 품질 차이가 작아지고 있다." - 리콜 사태로 도요타의 고객층이 움직이고 있나. "전통적으로 도요타 소비자들은 충성도가 높았다. 하지만 리콜 사태로 품질에 대한 인식에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존 도요타 고객보다는 신규 고객을 잡는데 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요타가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구축한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 도요타 리콜 사태로 현재 가장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브랜드는 무엇인가. "혼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를 사지 않는다면 다른 어떤 차량을 살 것인지를 묻는 서베이를 진행한 결과다. 많은 소비자들이 도요타의 품질 신뢰성 안정된 중고차 가격을 선호해왔다. 소비자들은 도요타와 혼다가 이런 점에서 비슷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현대와 포드도 도요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도요타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드도 그동안 품질이 많이 개선됐다." - 실질적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리콜을 해왔다. 일부에서는 도요타 사태를 놓고 '일본차 때리기'라는 지적도 있다. "의도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도요타의 평판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 보다 더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 같다. 품질에 대한 '신뢰'라는 도요타의 브랜드 이미지가 오히려 발목을 잡은 셈이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10-03-04

[도요타 리콜사태] 한국차에 좋은 기회…소수계 적극 공략을

“현대 자동차의 인기는 ‘반짝 효과’일 수 있습니다.” 박충환 USC 경영학과 교수는 도요타 리콜사태로 인한 한국산 차량의 인기가 단기간에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는 한국차에게 기회를 준 것일 뿐입니다. 이번 사태가 2~3개월 안에 정리된다면 흔들리던 도요타 고객들은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차의 인기는 일시적인 것으로 그칠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한국 브랜드가 이번 리콜사태를 이용, 도요타 보다 안전하다는 것만 강조해서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이번 사태로 인해 한인들의 관심이 도요타에서 벗어나 현대나 기아 등 한국산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구입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한국차가 단순한 도요타의 대체 옵션으로 인식되어선 곤란합니다.” 도요타를 선호하던 한인들이 이번에 한국차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그간의 마케팅 효과라고 설명했다. “타인종들의 경우 한국산에 비해 미국산 차량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한인들의 경우 평소 광고 등을 통해 국산차를 자주 접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한국차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그는 미국산 차량에 대해 인지도가 높은 주류사회보다는 소수계 시장을 위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인 등 소수계 시장에서는 특히 한국차와 일본차의 경쟁이 주류시장에 비해 더욱 치열합니다. 이번 기회에 마케팅을 적극 확대해 흔들리는 일본차 ‘로열 커스토머’를 끌어오지 않으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10-03-04

[도요타 리콜사태] 한인 자동차시장 재편되나, 한인들 "안전성 최우선···캠리 고집 않겠다"

도요타 차량에서 안전과 직결된 부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리콜사태를 빚자 한인 소비자들은 다른 회사 차량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새롭게 형성될 한인 자동차 시장 ‘빅3’는 현대, BMW, 머세이디스-벤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브랜드를 선택한 한인들은 ‘안전성’을 그 우선순위로 꼽았다. ▷‘안전하기 때문에 탄다’ ‘차량선택의 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안전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 전체의 14.3%가 그렇게 답했으며 다음으로는 ‘회사의 명성(브랜드)때문’이라는 응답과 ‘디자인’이라는 응답이 똑같이 13.1%가 나와 나란히 뒤를 이었다. 안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결과는 한인들의 도요타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 도요타의 주력 차종인 캠리 등에서 가속페달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 등이 이어지자 한인들이 다른 브랜드 차량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2007년형 캠리를 타고 있는 김상국(36·LA)씨는 “곧 차를 바꿀 계획인데 안전문제로 리콜사태를 빚은 도요타는 절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굳이 캠리가 아니더라도 비슷한 가격과 품질의 차량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조사결과 역시 ‘안전성’(17.2%)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브랜드’(16.7%), ‘엔진성능’(13.4%) 순이었다. 당시 ‘가격이 적당해서’라는 응답은 9.5%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1.6%로 상승해 불경기의 여파가 차량선택 기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타던 차 또 탄다’ 현대차 소유주의 브랜드 ‘충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성도’란 현재 타고 있는 브랜드의 차량을 또 다시 구입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현대차 소유주의 66.7%가 재구입 의사를 밝혔다. 그 다음으로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는 머세디이스-벤츠로 52%였으며 BMW가 44%로 뒤를 이었다. 일본산 브랜드는 렉서스(25%), 혼다(17.4%) 그리고 도요타(14.9%) 순이었다. 소비자 조사기관인 JD파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충성도 평균치는 48%였다. 유력 자동차 평가기관 켈리블루북(KBB)은 4일 발표한 ‘자동차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도요타 리콜사태로 인해 다른 브랜드의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의 충성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도요타 소유자의 충성도는 낮아진 반면 현대, 기아 등 한국산 차량 소유주들의 충성도는 매우 강해졌다”고 밝혔다. ▷‘한국사람은 역시 한국차’ 현대차를 택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 이유를 ‘한국산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체의 38%에 달했으며 ‘가격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도 33.3%였다. 2번째로 선호도가 높은 BMW의 경우 ‘브랜드’(40.7%), ‘안전성’(15.3%), ‘디자인’(10%) 순이었으며 머세디이스-벤츠를 선택한 사람은 ‘안전성’(32.4%)을 첫번째 이유로 꼽았다. 차량 구매 형태에 대한 질문에 절대 다수인 90%가 새 차를 원한다고 답했다. 그 중 구입하겠다는 사람은 71.1%였고 리스는 18.8%였다. 김기정·신승우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10-03-04

[탐사보도] 본지 설문조사, 도요타 사태후 확 달라진 '한인 자동차' 선호도

리콜사태 이후 도요타 차량에 대한 한인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 및 충성심(loyalty)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와 하나넷이 8~10일 사이 미주한인 3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늘 당장 차를 구입한다면 어떤 회사를 선택하겠는가'는 질문에 도요타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4%에 불과했다. 특히 현재 도요타를 갖고 있다는 한인의 85%가 앞으로 다른 브랜드의 차량을 구입하겠다고 의사를 밝혀 충성도 역시 크게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본지가 2003년과 2006년에 실시한 '자동차 브랜드 조사'에서 도요타는 각각 1위(18.2%)와 2위(14.1%)를 차지할 만큼 최근까지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아 왔다. 최근 브랜드가 급상승하고 있는 현대차가 '선호도' 및 '충성도' 조사에서 1위로 뛰어오른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8.2%가 현대를 구입하겠다고 답했으며 독일산인 BMW(17.9%)와 머세이디스-벤츠(11.9%)가 그 뒤를 따랐다. 현재 타고 있는 차량은 도요타(22.5%) 혼다(14%) 렉서스(13.4%) 순으로 많았다. 한인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선호도가 2003년 7위 2006년 5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특히 도요타 리콜 사태로 '현대차'가 한인 소비자들 사이에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도요타 운전자의 23%는 앞으로 현대차를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브랜드 전문가인 USC 박충환 교수는 "한인들은 주로 도요타를 선호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관심을 다른 브랜드로 돌리고 있다"며 "타인종들의 경우 미국산을 먼저 떠올릴 수 있지만 한인들의 경우 구매를 고려하는 후보 중 한국산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현대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그러나 "선호도 상승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대차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6%포인트다. 김기정.신승우 기자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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