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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직장인보다 관광객 먼저 돌아온다

뉴욕관광청 “작년 5640만명 뉴욕 방문”
관광객 수, 팬데믹 이전 85% 회복했지만
사무실 점유율은 아직 48% 회복 그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욕시 직장인들이 좀처럼 사무실로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지만, 관광객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뉴욕 일원에서 일상을 이어가는 직장인들은 재택근무 보편화·치안·물가 등의 이유로 사무실 출근을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연말연시에 관광객들의 뉴욕여행 선호도는 높아진 것이 배경이다.
 
6일 뉴욕시 관광진흥기관 뉴욕시&컴퍼니(NYC&Company)에 따르면, 작년 뉴욕시를 찾은 방문객은 약 5640만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전이었던 2019년 방문객의 85%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 특히 해외 관광객만 약 900만명을 기록해 2021년에 비해 3배 이상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각국에서 해외여행객들에게 요구하던 코로나19 테스트, 음성확인서 등이 사라지며 해외여행이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뉴욕시는 올해 누적 관광객 수를 6170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 정점을 찍었던 당시 뉴욕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6660만명이었다.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 수입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한주(12월 26일~1월 1일) 브로드웨이에선 33개의 작품이 51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019년 연말 이후 3년 만에 최대 흥행 기록이다. 역대 최대 흥행주간은 2018년 마지막 주로 5780만 달러였고, 2019년 마지막 주(5580만 달러)가 뒤를 잇는다. 지난주 흥행기록은 역대 3위다.  
 
이처럼 관광객은 뉴욕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뉴욕시 경제의 또 다른 주축인 직장인들은 좀처럼 사무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보안업체 캐슬시스템이 집계한 뉴욕시 사무실 점유율은 지난달 14일 기준 48.0%에 그쳤다. 휴스턴(58.8%), 시카고(48.5%)에 비해 사무실 점유율이 낮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은 이런 현상으로 인해 결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고, 세수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가 줄면서 판매세수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워치는 “특히 자녀가 있는 직장인 부모들의 경우 자녀 돌봄 때문에 매월 1000달러가량을 덜 받더라도 재택근무를 선호한다”며 고용주들의 고민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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