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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선거자금<뉴욕시장> 수사’ 연방검찰, 한국 등 5개국 접촉기록 요구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불법 선거자금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온 수사당국이 대한민국을 포함한 5개 국가와 뉴욕시장 간 접촉 기록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수사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아담스 시장이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 등을 제시하며 시정부에 대한 수사의 고삐를 죄어오고 있다. 추가로 요청한 5개 국가와의 접촉 기록이 수사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끄는 이유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 뉴욕시 조사국(DOI)이 현재 수사에 참여 중이다.   24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수사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 지난 7월 연방 검찰이 아담스 시장과 그의 캠페인에 발부한 소환장에서 기존 조사 대상이었던 튀르키예 외에 한국·중국·이스라엘·카타르·우즈베키스탄 등 5개 국가와 접촉한 정보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수사당국이 아담스 시장과의 연관성을 염두에 둔 국가는 튀르키예를 포함해 총 6개로 늘었다.   수사당국이 이들 국가에 대한 정보를 요구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파비엔 레비 뉴욕시장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시장은 “소환장 내용은 언급해선 안 된다는 요청을 수사당국으로부터 받았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모든 조사에 완벽히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NYT는 7월 소환장에 포함된 요구사항으로 5개 국가와 뉴욕시장실 간 통신 및 기타 정보, 아담스 시장이 참석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티켓 기록, 튀르키예 관련 추가 정보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일부 국가 영사관 근처에 설치된 뉴욕시경(NYPD)의 보안 부스, 암호화된 메신저 앱 시그널(Signal) 사용 정보 등을 요구한 것으로도 보도됐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사의 향방은 튀르키예 정부 관련 내용 뿐이다. 지난해 11월 FBI는 아담스 시장이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대가로 맨해튼 터키 영사관 건물을 승인해 줬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담스 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외에 터키항공에서 받은 무료 항공편과 업그레이드 현황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게 왜 놀라운 일인지 모르겠다”며 불법적인 일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담스 시장은 주상원의원 시절 서울을 방문한 적이 있다. 뉴욕총영사관 측은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놓기는 이른 단계라고 전했다. 주미한국대사관,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등에서도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중국 뉴욕시장 레비 뉴욕시장실 불법 선거자금 연방검찰 뉴욕

2024-09-24

“오늘 선거하면 백악관·의회 상하원 모두 공화당 천하”

공화당이 11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고, 연방의회 상하원의 다수당까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의회매체 더힐과 선거분석업체 '디시즌 데스크 HQ'는 자체 예측 모델로 분석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확률이 58%라고 밝혔다.   미국 대선 제도는 각 주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전부(네브래스카와 메인주 제외) 가져가는 구조라서 대선 승패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세가 비슷한 경합주에서 결정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개 경합주 중 미시간을 제외하고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5개 주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이 282명을, 바이든 대통령이 256명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됐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민주당에서 가져올 확률은 79%로 평가됐다. 특히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앞서는 몬태나와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상원을 내줄 것이 확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은 64%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모델은 각 당의 등록 유권자 수, 인구통계, 과거 선거 결과, 선거자금, 여론조사 평균 등 200여개 데이터를 토대로 마련됐다. 다만 특정 시점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예측이라 선거일까지 남은 약 5개월간 변할 가능성은 있다.     스콘 트랜터 '디시즌 데스크 HQ' 데이터사이언티스트는 "만약 사람들이 오늘 당장 투표한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더힐은 이번 예측 결과가 이미 불안해하는 민주당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동안 여러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은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에 기여한 주요 유권자층인 젊은이들과 유색 인종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권자들은 경제 상황과 이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에도 불만족을 표현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공화당 상하원 연방의회 상하원 대통령 선거 결과 선거자금

2024-05-29

지지율 1%... 멀어지는 마크 장 후보의 꿈

      한인 마크 장 후보(MD  32선거구 주하원의원) 이 출마한 메릴랜드 3선거구 연방하원선거 민주당 예비선거가 해리 던, 사라 엘프레스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를 모았던 중국계 클래런스 램 후보와 한인들의 성원을 한 몸에 받은 마크 장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희미해졌다.    지난 4월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 따르면 1월6일 연방의회폭동 사태 당시 연방의회 경찰로 시위대를 온 몸으로 막은 공로로 표창 받았던 해리 던 후보가 지지율 22%로 1위를 기록했다. 던 후보의 출마선언 전까지 당선이 유력시 됐던 메릴랜드 주상원의원 사라 엘프레스 후보는 18%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클래런스 램 후보는 8%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노동법 변호사 존 모스 후보가 4%로 4위, 마크 장 후보는 5위로 1%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밖에 17명의 군소후보들의 총 지지율 합계는 4%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자가 무려 44%로 선거일인 5월14일까지 펼쳐지는 각 후보의 유세 활동으로, 결과는 뒤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가운데 민주당원 400명을 조사대상으로 삼은 표본오차는 +/- 4.9%의 이번 여론조사는 마이크 던 후보를 지지하는 '업스윙 리서치 스트래터지'가 실시해 일부 관계자들은 신빙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 업체 측은 "선거일이 수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던 후보의 풀뿌리 캠페인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음이 조사로 증명 됐으며, 선거 승리가 확실시 된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풀이했다.     실제로 여론조사의 결과는 각 후보들이 보고한 선거자금 모금 현황과 일치하고 있다. 던 후보는 현재 377만4045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선거자금 모금액 2위를 기록한 엘프레스 후보(92만 달러), 3위 램 후보(50만 달러)를 멀찌감치 따돌린 액수다. 던 후보의 모금에 참여한 소액기부자만 10만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방하원의원 선거 민주당 경선은 현역 존 사베인스 의원(민주)이 은퇴를 선언해 이뤄진다.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의 압도적 우세 지역으로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중국 지지율 선거자금 모금액 엘프레스 후보 지지율 합계

2024-04-19

트럼프 지난해 선거자금 2억불 모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선거운동 자금으로 지난해 약 2억 달러를 모았지만, 이 중 약 4분의 1을 그의 각종 민·형사상 사건과 관련된 법률 비용으로 지출해 적신호가 켜졌다. 그간 모금한 금액이 아직 많지만, 소진 속도가 빠르다는 평이다.   1일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각 캠프가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자금 명세 분석 결과 선거운동본부와 지지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등 트럼프 캠프의 지난해 모금액은 약 2억 달러다.   하지만 같은 기간 지출액은 2억1000만 달러로 모금액을 넘었다.   지출이 모금을 초과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과 치열한 공화당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는 데다, 변호사비 등 법률 비용으로도 거액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측은 이 기간 모금액의 4분의 1에 이르는 약 5000만 달러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변호사비 등 법률비용으로 썼다.   트럼프 캠프는 공식 선거운동본부와 ‘세이브 아메리카’·‘MAGA’(Make America Great Again)·‘MAGA Inc.’ 등 슈퍼팩, 공동모금위원회 등 크게 5개다.   이들은 서로 거액의 자금을 수시로 주고받기 때문에 트럼프 측 전체 모금액과 지출액 파악은 어렵다.   다만 확실한 것은 트럼프 측 지출의 상당 부분을 법률 비용이라는 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과 관련해 총 91개의 혐의로 기소돼 다수 재판에 출석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트럼프 캠프 보유 현금은 6500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설립, 운영하는 그의 핵심 슈퍼팩인 세이브 아메리카의 경우 지난해 총 4600만 달러 이상을 그의 법률비용으로 썼다.   슈퍼팩 보유 현금은 현재 500만 달러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캠프는 지난해 4월 출범 이후 같은해 말까지 2억35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보유한 현금은 1억1700만 달러라고 공개했다.   트럼프 측보다 모금액은 약 18% 많았고 보유 현금은 약 80% 웃돌았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선거자금 트럼프 트럼프 캠프 도널드 트럼프 현재 트럼프

2024-02-01

“산토스 의원 선거자금 유용, 상당한 관련 증거 확보”

연방하원 윤리위원회가 조지 산토스(공화·뉴욕·사진) 의원이 고의로 자신의 이력을 속이고 선거자금을 유용하는 등 관련법을 위반한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윤리위는 16일 그간의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으며, 산토스 의원의 연방 형사법 위반 가능성과 관련된 증거를 현재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법무부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토스 의원은 그의 하원의원 선거를 위해 지지자들이 기부한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노골적으로 도둑질을 하고 선거를 자신의 금전적 이익을 확보하는 데 남용했다는 게 윤리위의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유권자와 선거자금 기부자, 보좌진에게 자신의 배경과 경력에 대해 계속 거짓말을 했다고 윤리위는 지적했다.   윤리위의 조사 내용은 그간 산토스 의원에 제기된 의혹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산토스 의원은 지난 5월에 사기와 돈세탁, 공금 절도 등 23개에 달하는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원은 지난 1일 산토스 의원 제명안을 표결했으나 대다수 공화당 의원이 유죄가 확정되거나 윤리위의 공식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제명할 수 없다고 주장한 탓에 부결됐다.   그러나 이번에 윤리위가 산토스 의원이 법을 위반했다고 볼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그를 의회에서 제명하려는 노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토스 의원은 이날 윤리위 발표 후, 내년에 있을 하원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지혜 기자선거자금 산토스 선거자금 기부자 조지 산토스 산토스 의원

2023-11-16

태미 김 어바인 시장 선거 '모금 레이스'서 라이벌 압도

내년 11월 열릴 어바인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태미 김(사진) 어바인 부시장이 선거자금 모금 레이스에서 라이벌을 압도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7만4022달러를 모았으며, 현재 7만156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재까지 김 부시장 외에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유일한 인물이며, 강력한 라이벌인 래리 에이그런 시의원은 1만1291달러를 모았다.     에이그런 시의원이 보유한 현금은 1만917달러다.   김 부시장의 모금 실적과 현금 보유고는 에이그런의 약 7배에 달한다.   김 부시장의 모금 실적은 에이그런과 잠재 후보군에게 상당한 압박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개인 기부금 한도가 없는 도시라면 고액 기부를 받아 단기간 내에 선거 자금을 불릴 수 있지만, 어바인 시는 시의원 선거의 개인 기부 상한선을 620달러로 제한하기 때문이다.   김 부시장도 이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지난 2월 일찌감치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직후부터 선거자금 모금에 집중해왔다. 김 부시장은 “지지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모금 실적은 어바인을 발전시키기 위한 나의 아이디어와 비전에 어바인 주민이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부시장에 관한 정보와 공약 등은 캠페인 웹사이트(TammyKim.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기부도 가능하다.   내년 선거에서 김 부시장이 당선되면 어바인 최초의 한인 여성 시장이 탄생한다.  레이스 라이벌 라이벌 압도 어바인 부시장 선거자금 모금

2023-08-03

“선거자금이 당선 보증 못한다”…LA지역 중간선거 결과 분석

선거자금을 잘 모으면 당선된다는 선거 공식이 깨졌다.     올해 중간선거에서 LA 지역에서 적은 선거 비용을 가진 후보들이 ‘자금 공룡들’을 누르고 대거 당선되면서 ‘모금 열세’가 오히려 장점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올해 LA 시장과 시의원, 회계감사관, 검사장직 선출에서 선거 기금은 적었지만, 자원봉사와 진보적 기치를 내세운 후보들이 대거 약진해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였다고 LA지역 매체인 ‘크로스타운’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기존의 선거 결과와 달리 경쟁 후보보다 11배 적은 비용을 들인 캐런 배스 시장 후보가 당선됐고, 시의원 선거에서도 기존 권력으로 구분되는 현직 의원들이 대거 퇴출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실제 배스 시장은 적은 돈으로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9%포인트 이상 표차로 릭 카루소를 따돌렸으며, 사상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1지구에서 당선된 유니세스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시의회 내 최대 권력자 중 한 명인 길 세디요 전 의원을 예선에서 따돌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것도 8%포인트 차이로 눌렀는데 그가 모금한 액수는 세디요의 50%에 불과한 40만여 달러였다.     파이살 길 검사장 후보는 무려 300만 달러를 쏟아붓고도 170만 달러를 쓴 하이디 펠드스타인-소토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트레이시 파크와 팀 맥오스커 시의원의 경우는 경쟁 패배 후보들보다 더 많은 모금을 기록해 예외의 경우가 됐다.     크로스타운은 시의원 선거에서 진보적 후보들이 선전하도록 간접적으로 도운 것은 릭 카루소 후보였다고 분석했다. 그가 기존 권력과 시스템에 대해 비난을 하면 할수록 현직 의원들은 지지세를 잃게 되는 현상을 감수했다는 것.       반면 2015년과 2017년에는 지금과 같은 상황과 달리 모든 선거구에서 더 많이 모금한 후보가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따라서 더 많은 현직 의원들이 재선과 삼선에 나서게 되는 2024년 선거에서 이와 같은 트렌드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민주당의 마이클 투르지오 선거전략분석가는 “인종비하 녹취 파일까지 공개되면서 기존 권력에 대한 반발감이 극대화된 것도 일부 후보들에게는 큰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모금 액수가 당선 지름길로 당연시되던 시대가 지났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선거자금 중간선거 올해 중간선거 시의원 선거 진보적 후보들

2022-12-28

카루소 1표당 162불 썼다

LA시장 경선을 놓고 억만장자인 릭 카루소 후보와 연방하원 3선 의원인 캐런 배스 후보가 혼전 양상을 벌이다가 배스 후보가 지난 16일 당선을 확정했다. 카루소 후보는 역대 시장 선거 후보 자금 중 최대 금액인 1억 달러를 투입하고도 패배했다. 그는 LA 한인타운 인근 '더 그로브'와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엣 브랜드' 등 포함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억만장자다.   선거비용으로 사재 1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카루소 후보는 배스 후보보다 10배나 많은 선거기금을 투입했으나 배스 후보의 지지층을 극복하지 못했다.   LA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이번 LA시장 선거에서 카루소 후보가 배스 의원보다 투표당 16배 많은 선거자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사재를 털어 모든 선거운동 자금을 조달한 카루소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총 6760만 달러를 지출했다.     총집계에서 42만1383표 득표가 예상되면서 카루소 후보는 이번 시장 경선에서 1표당 162.42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배스 의원은 선거자금으로 총 520만 달러를 지출했다. 득표가 51만2154표로 예상되면서 1표당 선거자금 지출은 약 10.15달러 정도에 머물렀다.   하지만 유권자 표 싸움에서 최대 승자는 이 두 시장 후보 중 어느 쪽도 아닌 차기 LA시 회계감사관 케네스 메지아다. 메지아는 지난 22일 기준 51만2154표를 얻어 1표당 74센트를 선거 자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당초 미국에서 시장 경선에 1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 최초의 인물이 카루소라고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2009년 3선 당선을 위해 사재 1억200만 달러를 투입해 1표당 약 183달러를 지출했다. 이은영 기자카루소 표당 카루소 후보 1표당 선거자금 배스 후보

2022-11-24

선거판 흔드는 '카루소 1000만불'

릭 카루소 LA 시장 후보 캠페인 관계자는 얼마 전 본지와 인터뷰에서 “선거자금 목표 예산을 잡지 않았다”고 했다. 선거자금 지출에 정해진 한도는 없다는 얘기였다.       현재 LA에서 방영되고 있는 TV 선거 광고는 물론, 유튜브.라디오·온라인 선거 광고를 보면 카루소 홍보물이 도배 수준이다.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답게 그는 출마 선언과 함께 엄청난 물량 공세를 앞세워 상대 후보군의 기를 누르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카루소가 자신의 선거 캠프에 이번 주까지 쏟아부은 사비가 1000만 달러에 달한다.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 캠페인 자금이다.   종전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2013년 선거 당시 11월 본선까지 통틀어 총 102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지출했다. 카루소는 출마 2개월 만에 이 돈을 다 쓴 셈이다. 지출 내역을 보면 방송 광고비가 7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디지털 광고비가 100만 달러였다.     이동안 캐런 배스 연방하원의원, 조 부스카이노와 케빈 드레온 LA 시의원,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단 한개의 TV 광고도 송출하지 못했다.     카루소 캠프의 피터 라곤 대변인은 카루소가 특별이익단체에 의존하지 않는 장점을 부각했다. “직업 정치인들이 오늘날 최악의 노숙자와 범죄 및 부패 문제를 가져왔다”며 “카루소는 시장 연봉 1달러만 받고 오로지 LA 시민들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통상 후보들은 후원금 모금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카루소로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홍보물과 메시지 전파에 더 신경을 쓸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다. 효과는 바로 나타나고 있다. 유니비전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는 히스패닉과 비 히스패닉 유권자를 대상으로 모두 1위에 올라섰다.     일부 후보들은 카루소의 선거자금을 비판하고 나섰다. “억만장자 개발업자가 시장직을 돈으로 사려 하고 있다(부스카이노)” “앤젤리노들은 수퍼 부자들이 돈으로 힘을 살 수 있는 매정한 현실을 바라보고 있다(드레온)” “유권자들은 정의구현을 하겠다고 외치는 억만장자들에게 신물이 난 상태(퓨어 대변인)”라며 유권자들이 돈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돈=당선’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난 2009년 뉴욕 시장 마지막 임기 때 무려 1억8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쏟아부은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는 2020년 대선에도 출마해 무한대에 가까운 선거자금을 풀었으나 단 1개의 주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이에 앞서 2006년에는 비즈니스맨 스티브 웨슬리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사비 3500만 달러를 썼지만, 민주당 후보 지명도 받지 못했다. 4년 뒤 억만장자 멕 휘트먼은 주지사 선거에 사비 1억4400만 달러를 지출했으나 제리 브라운에게 완패했다. 공화당 비즈니스맨 리처드 리오단은 성공 케이스다. 1993년에 출마해 사비 600만 달러를 지출하고 당선됐다. 원용석 기자선거판 카루소 카루소 홍보물 선거자금 지출 카루소 캠프

2022-04-07

[사설] 중간선거를 정치력 신장 기회로

 3월 예비선거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후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한인 현직 의원들이 연임에 도전하는 연방하원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지사, LA시장 등의 주요 공직자 선출이 포함돼 있다. 한인들은 가주 상하원, 시의원, 카운티수퍼바이저, 시검사장 등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선거에 출마하는 한인 후보자들의 후원금이 경쟁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선거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0지구에 도전하는 영 김 의원 선거캠페인 측에 따르면 지난 해 모금액은 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공화당 의원 전체에서도 최상위급이다. 45지구에 출마하는 미셸 박 스틸 후보도 상대후보보다 2배 많은 32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달 LA카운티 선거구 후보등록 마감에 이어 3월 연방과 캘리포니아의 각급 선거 후보가 결정되면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선거는 시작됐고 각 후보 캠프는 선거자금 모금과 캠페인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한인커뮤니티도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선거 후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선거자금 후원도 원칙과 기준을 세워 낭비가 없도록 하고 한인 후보에 대한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도 모색해야 한다.     한인 정치인 배출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정치력 신장에 관심을 갖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선거는 이미 시작됐다.사설 중간선거 정치력 정치력 신장 선거자금 후원도 선거자금 모금

2022-01-26

전 뉴욕시장 드블라지오, 주지사 선거 불출마

  빌 드블라지오(사진 위쪽) 전 뉴욕시장이 뉴욕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8일 드블라지오는 트위터를 통해 “뉴욕주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뉴욕주의 불평등과 싸우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을 당시 계속해서 “공직을 떠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주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은연중에 드러냈던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드블라지오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수일 내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뉴욕주지사 선거는 현직 캐시 호컬(사진 아래쪽) 주지사,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 톰 수오지(민주·뉴욕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이중 최신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후보는 호컬 주지사다. 시에나칼리지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는 지지율 46%로 압도적 선두를 차지했다.   조사에서 12%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한 드블라지오 전 시장과는 30%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3위는 11%의 지지율을 기록한 윌리엄스 후보, 4위는 6%의 지지율을 받은 수오지 후보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뉴욕주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18일 뉴욕타임스(NYT)는 호컬 주지사가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2160만 달러를 모금하면서 경쟁 상대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 보도에 따르면 수오지 후보는 330만 달러를 모금했다. 윌리엄스 후보는 이날 오전까지 선거자금 모금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주지사 불출마 뉴욕주지사 선거 현재 뉴욕주지사 선거자금 모금

2022-01-18

VA 주지사 선거 모금액 1억3600만달러

지난 11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양당 후보는 모두 1억3600만달러의 정치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렌 영킨(공화) 당선자는 6790만달러를 모금했다. 이중에는 영킨 당선자가 자체조달한 2천만달러도 포함됐다.     테리 맥컬리프(민주) 후보는 6800만달러를 모금했다. 맥컬리프 후보는 빌 클린턴의 1992년 대선과 힐러리 클린턴의 2016년 대선 당시 정치자금 모금 총책으로 활동하며 모금의 귀재라는 별칭을 얻었다.   영킨 당선자는 선거 직전 마지막 주에 1020만달러를 모금하고 1460만달러를 집행해 선거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영킨 당선자의 선거자금 잔액은 350만달러였다.     맥컬리프 후보는 선거 직전 마지막 주에 1150만달러를 모금하고 1330만달러를 집행했으며, 잔액은 9만8764달러였다.   2017년 주지사 선거 당시 랄프 노덤(민주) 주지사와 에드 질레스피(공화) 후보는 모두 6600만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부지사 선거에서는 원섬 시어즈(공화) 당선자가 37만9208달러, 할라 아얄라(민주) 후보가 17만2523달러를 모금했다.   검찰총장 선거에서는 제이슨 미야레스(공화) 당선자가 42만4371달러, 마크 헤링(민주) 검찰총장이 140만달러를 모금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주지사 모금액 주지사 선거 선거자금 잔액 검찰총장 선거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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