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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난해 선거자금 2억불 모금

25% 각종 소송 법률비용 지출
“모금보다 지출 속도 더 빨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선거운동 자금으로 지난해 약 2억 달러를 모았지만, 이 중 약 4분의 1을 그의 각종 민·형사상 사건과 관련된 법률 비용으로 지출해 적신호가 켜졌다. 그간 모금한 금액이 아직 많지만, 소진 속도가 빠르다는 평이다.
 
1일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각 캠프가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자금 명세 분석 결과 선거운동본부와 지지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등 트럼프 캠프의 지난해 모금액은 약 2억 달러다.
 
하지만 같은 기간 지출액은 2억1000만 달러로 모금액을 넘었다.
 
지출이 모금을 초과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등과 치열한 공화당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는 데다, 변호사비 등 법률 비용으로도 거액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측은 이 기간 모금액의 4분의 1에 이르는 약 5000만 달러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변호사비 등 법률비용으로 썼다.
 
트럼프 캠프는 공식 선거운동본부와 ‘세이브 아메리카’·‘MAGA’(Make America Great Again)·‘MAGA Inc.’ 등 슈퍼팩, 공동모금위원회 등 크게 5개다.
 
이들은 서로 거액의 자금을 수시로 주고받기 때문에 트럼프 측 전체 모금액과 지출액 파악은 어렵다.
 
다만 확실한 것은 트럼프 측 지출의 상당 부분을 법률 비용이라는 점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과 관련해 총 91개의 혐의로 기소돼 다수 재판에 출석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트럼프 캠프 보유 현금은 6500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설립, 운영하는 그의 핵심 슈퍼팩인 세이브 아메리카의 경우 지난해 총 4600만 달러 이상을 그의 법률비용으로 썼다.
 
슈퍼팩 보유 현금은 현재 500만 달러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캠프는 지난해 4월 출범 이후 같은해 말까지 2억35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보유한 현금은 1억1700만 달러라고 공개했다.
 
트럼프 측보다 모금액은 약 18% 많았고 보유 현금은 약 80% 웃돌았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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