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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보조금 혜택 "있을 때 누리세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최대 7500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전기차(EV) 또는 플러그인(PHEV)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취임 전에 EV를 구매하는 것이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확실하게 받을 수 있어 마지막 절약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현재 세액 공제 대상이 되는 EV 및 PHEV 모델들에 대한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11월 현재 미국서 판매되고 있는 104개 모델 가운데 세액공제 대상은 EV 16개 모델, PHEV 6개 모델에 달한다. 〈표 참조〉    EV에서는 캐딜락 리릭, 셰볼레 블레이저, 이퀴녹스, 실버라도, 테슬라 모델 X AWD와 모델 Y 롱레인지RWD, 포드 F-150 라이트닝의 각각 2025년형이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됐으며 PHEV로는 포드 이스케이프와 링컨 콜세이어 그랜드 투어링 각각 2025년형이 추가됐다. 전문가들은 원하는 모델을 구매할 경우 정확한 세액 공제 사항을 각 딜러에서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국세청(IRS)의 2023~2032년 사이 구매한 친환경 신차에 대한 세액공제 규정에 따르면 최대 공제액은 신차의 경우 배터리 용량에 따라 3750달러 또는 7500달러까지다. 중고차는 2만5000달러 이하인 경우에 한해 최대 4000달러까지다.   세액공제 대상 요건으로는 차량이 북미에서 조립돼야 하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국가에서 배터리 주요 광물과 구성요소 비율이 각각 기준 이상이어야 한다.     현재 50%인 배터리 주요 광물 요구량은 2025년 60%, 2026년 70%, 2027년 이후로는 80%로 확대된다. 배터리 구성 요소 요구 사항은 2025년까지 60%로 유지되나 2026년 70%, 2027년 80%, 2028년 90%, 2029년부터는 100%가 된다.   재판매용이 아니라 직접 사용하기 위해 구매해야 하고 구매자 연소득은 싱글 15만 달러, 부부 30만 달러, 세대주 22만5000달러 이하로 제한된다.     세액공제 대상이 되기 위한 EV 및 PHEV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SUV, 밴, 트럭의 경우 8만 달러 이하여야하며 그 외의 모든 EV/PHEV의 MSRP는 5만5000달러 이하여야 한다.   기존 하이브리드(HEV) 모델은 배터리가 장착돼 있으나 플러그를 사용하여 충전하지 않기 때문에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업체가 20만대 이상 판매시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던 규정이 사라짐에 따라 GM, 테슬라, 도요타가 다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기타 상세한 규정 및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구매한 브랜드별 모델에 따른 세액공제 대상 및 공제액은 웹사이트(fueleconomy.gov/feg/tax2023.s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기차 플러그인 EV PHEV IRA 세액공제 보조금 트럼프 7500달러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15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앞서 최대 2000만명으로 추산되는 불법 이민자를 대상으로 추방 작전을 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계획을 마련하고 나선 것이다.   NBC 방송은 13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들이 미국 각지에 위치한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의 수용 정원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단속 작전을 앞두고, 수용 시설부터 미리 확충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미국 내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의 수용 정원은 4만1000명 수준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정원을 늘리기 위해 교도소를 운영하는 민간 회사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불법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구금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등 동부 대도시에는 구금시설을 신축하고, 기존 시설도 확충할 것으로 보인다. LA와 시카고, 마이애미 등에는 새 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폐쇄한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을 다시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인권 보호 차원에서 폐기한 '가족 구금 제도'를 부활시키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이민자와 미성년 자녀를 동시에 체포할 경우 같은 구금시설에 수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불법 이민자 급증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비쳐 주목된다. 민주당 강세 주에선 불법 이민자 추방에 협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뉴욕시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에 동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아무도 (뉴욕시가 겪은 이민 문제를) 겪지 못했으며, 우리는 (이민 이슈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이민 이슈를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대규모 추방 방식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폭력 행위를 반복했거나 중범죄 이력이 있는 경우 뉴욕시에 남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범죄 이력이 있으면 ICE의 구금 연장 요청에 협조할 수 있도록 시의회가 관련 규정을 손봐야 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구금시설 이민자 불법 이민자들 트럼프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2024-11-14

[뉴스 포커스] ‘트럼프 정부 시즌 2’의 시나리오

“축하합니다. 백악관에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정치라는 게 참 어렵군요. 하지만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13일 백악관에서 주고받은 덕담이다. 이날 만남은 원활한 정권 이양 작업을 위해 마련된 것이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2024년 판 대선극의 마지막 대사처럼 느껴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얄궂다. 4년 만에 입주자와 퇴거자의 입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다만 4년 전과의 차이는 당시 트럼프가 두 페이지짜리 편지만 남기고 백악관을 떠나는 바람에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선극이 끝나면서 무대에는 새로운 것이 준비 중이다. ‘트럼프 정부 시즌 2’다. ‘시즌 1’보다 출연진은 더 화려하고 제작 여건도 좋다. 정부 요직에 충성심 강한 인물들이 속속 발탁되고, 연방상·하원도 공화당이 장악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마음이 맞는 배우들과 제작비 걱정 없이 마음껏 ‘시즌 2’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      그럼 ‘시즌 2’에는 어떤 줄거리가 펼쳐질까?  대외 정책 기조는 ‘시즌 1’의 연장선이 될 전망이다. ‘미국 우선주의’와 ‘신고립주의’다. ‘세계 경찰’의 역할은 그만두고 미국의 국익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등 우방국들이 긴장하는 이유다.          국내 정책 역시 ‘시즌 1’의 확장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공약에 나타난 키워드는 감세,규제완화,연방정부 축소,불법체류자와의 전쟁 등이다. 이중 주목되는 것이 감세, 규제완화 등의 경제 정책이다. 트럼프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이 경제 이슈이기 때문이다. 장기간의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걱정에 지친 ‘워킹 클래스’ 유권자들은 대거 트럼프에게 표를 줬다.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이 최우선 관심사고, 이를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지표상의 경제는 괜찮다고 하지만 안정적인 일자리가 줄고 식료품과 개스 가격, 주거비용이 오르는 상황은 참지 않았다.       이런 민심의 흐름은 선거 당일 실시된 에디슨 리서치의 출구 조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6%가 4년 전보다 살기가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이는 4년 전 선거 때의 20%에 비해 배 이상 급증한 비율이다. 당연히 후보의 경제 공약을 보고 투표를 결심했다는 응답자가 32%나 됐다. 낙태(14%)와 이민(11%) 이슈를 훨씬 앞질렀다.      이는 많은 히스패닉, 아시안 유권자가 트럼프 지지로 돌아선 이유이기도 하다. 히스패닉 남성 유권자의 55%가 트럼프에게 한 표를 줬다고 답했다. 트럼프의 득표율이 2020년 선거 때와 비교해 19%포인트나 급증했다. 아시아계 유권자의 득표율도 4년 전 34%에서 39%로 높아졌다. 반면 트럼프의 백인 유권자 득표율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결국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에 실망한 히스패닉과 아시안 유권자의 표심이 선거 결과를 가른 셈이다.     이 두 그룹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류됐다. 이민과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지지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의 표심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은 민주당에게는 큰 충격이 될 듯하다.   ‘시즌 1’과 달라진 것도 있다. 감세 확대와 연방정부 축소다. 두 정책은 별개로 보이지만 연관성이 깊다. 법인세 추가 인하, 팁과 오버타임 수입, 사회보장연금 비과세 등으로 인한 세수 부족 문제를 연방정부 지출 축소로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이 업무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비벡 라마스와미다. 머스크는 현재 500개 가까운 연방정부 기관과 관련  “99개로 줄여도 충분하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트럼프의 시계가 이미 작동을 시작한 셈이다.     유권자들은 인권이나 민주주의 등 추상적 가치는 잠시 미뤄두고 경제적 실리를 택했다. 과연 그 선택이 옳았는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시나리오 트럼프 감세규제완화연방정부 축소불법체류자 트럼프 정부 트럼프 지지

2024-11-14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백인남자의 나라

그렇다, 미국은 백인 남자들의 나라다. 대학에서 유아교육학을 가르쳤던 아내가 학생들 때문에 힘들어한 적이 있었다. 이때 어떤 유색인종 교수가 이런 말을 했단다. “교수라고 학생들에게 함부로 하다간 큰일 납니다. 학생들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백인 남자’ 교수밖에 없어요.” 아내는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의 말이 옳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바마 때문에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미국은 ‘백인 남자’의 나라다. ‘백인 남성’인 바이든에 이어 또 다시 백인 남자인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시카고나 뉴욕 같은 대도시에는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 산다. 하지만 조금만 대도시를 벗어나 보라. 위스콘신 주만 가더라도 목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백인들이다. 시골로 갈수록 다양한 인종을 보기가 더 어려워진다.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많은 언론에서도 이번 미국 대선을 박빙이라고 했다. 또한 FOX를 제외한 미국의 거의 모든 신문과 방송은 민주당과 해리스를 지지했다. 그러고는 예상이 빗나간 원인을 또 다시 ‘샤이 트럼프(Shy Trump)’로 돌렸다. 창피해서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지는 못하지만 마음 속으로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한국 언론에 유독 많이 등장했던 또 다른 말이 있었다. ‘히든 해리스(Hidden Harris)’다. 숨겨진 해리스의 지지자들이라는 것이다. ‘히든 해리스’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공화당의 엄격한 백인 가정에서 자라난 백인 여성들 중 트럼프가 싫어서 해리스를 지지하지만 가부장적인 아버지나 주위 사람들의 눈이 두려워 숨어서 해리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미국에 조금만 살아본 사람이라면 ‘히든 해리스’ 같은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했을 것이다.   ‘샤이 트럼프’라는 말도 2016년 대선 이후 생겨났다. 여론조사와 크게 달랐던 트럼프의 승리를 설명하려다 보니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많은 정치 분석가들은 그들이 더 이상 ‘Shy’ 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아니, 처음부터 ‘샤이 트럼프’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단지 ‘트럭 운전기사’나 ‘시골에서 농사짓는 백인들’은 여론조사를 하는 전화 자체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사람들이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으니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생겼다는 것이다.   벌어지지 않은 일을 예상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반면에 결과가 나온 후 해석하기는 쉽다.     이제 결과가 나왔으니 쉬운 일을 해보자. 트럼프는 왜 승리했을까? 역시 문제는 ‘경제’였다. 바이든 재임 동안 이자율과 물가는 상승했고, 경제 상황은 좋지 않았다. 사람들은 변화를 원했고, 그래서 바이든 행정부의 부통령이었던 해리스를 선택하면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지난 바이든 재임 기간 동안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한 사람들이 트럼프 재임 시보다 세 배가량 증가한 것에 대해, 오히려 미국에 이미 정착한 이민자들이 불안해했다는 해석도 있다. 이미 정착한 이민자들이 새로운 사람들로 인해 자신들의 일자리와 생계가 위태로워질 것을 우려해 트럼프를 지지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덕에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치솟고 있다. 트럼프 2기가 끝난 4년 후 테슬라 주가가 참으로 궁금하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백인남자 나라 트럼프 재임 히든 해리스 백인 남자들

2024-11-14

시카고 라티노 트럼프 지지율 급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카고 지역 라티노의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시카고의 주요 라티노 지역구에서의 트럼프 지지율은 4년 전 대선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통적인 라티노 지역구인 23지구의 경우 올해 트럼프 지지율은 41.3%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32.3%, 2016년 26.8%에 비하면 각각 9% 포인트, 14.5%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5지구 역시 2020년 대선에서는 트럼트 지지율이 13%였지만 올해는 19%로 증가했다. 브라이튼 파크와 리틀 빌리지 지역 역시 올해 선거에서 30%의 투표자가 트럼프를 지지했는데 이 역시 4년 전 10%대의 지지율과 비교하면 대폭 상승한 수치다.     시카고의 선거구가 변경됐기 때문에 트럼트 지지율 변화에도 이런 요인을 감안해야 하지만 라티노 지역구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주요 선거 이슈에서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실패했다는 점에 동감했다.     전국적으로도 라티노 유권자들의 트럼프 지지율은 45%로 2004년 조지 부시 대통령 이후 최고로 많은 지지율을 확보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다.     일부 유권자들은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이유를 경제 이슈에서 찾았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이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실패한데 비해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 정책은 상대적으로 일관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라티노들이 민감해하는 이민정책에 대해서도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방 조치를 중점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점에서 위안감을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위원장이기도 한 23지구 시의원인 실바나 타바레즈 의원은 “민주당은 라티노 주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제와 세금, 치안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이 문제에 초점을 두지 못하면 주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라티노 정책 포럼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라티노의 지지는 과반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전통적으로 라티노의 공화당 지지율은 약 1/3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선거에서 라티노의 친 트럼프 성향은 그만큼 라티노들이 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시카고 시가 남부 국경 지대에서 유입된 불법 입국 이민자들에게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만 정작 시카고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이민자들에게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트럼프 트럼프 지지율 공화당 지지율 지지율 변화

2024-11-14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백인남자의 나라

그렇다, 미국은 백인 남자들의 나라다. 대학에서 유아교육학을 가르쳤던 아내가 학생들 때문에 힘들어한 적이 있었다. 이때 어떤 유색인종 교수가 이런 말을 했단다. “교수라고 학생들에게 함부로 하다간 큰일 납니다. 학생들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백인 남자’ 교수밖에 없어요.” 아내는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의 말이 옳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바마 때문에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미국은 ‘백인 남자’의 나라다. ‘백인 남성’인 바이든에 이어 또 다시 백인 남자인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시카고나 뉴욕 같은 대도시에는 여러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 산다. 하지만 조금만 대도시를 벗어나 보라. 위스콘신 주만 가더라도 목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백인들이다. 시골로 갈수록 다양한 인종을 보기가 더 어려워진다.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많은 언론에서도 이번 미국 대선을 박빙이라고 했다. 또한 FOX를 제외한 미국의 거의 모든 신문과 방송은 민주당과 해리스를 지지했다. 그러고는 예상이 빗나간 원인을 또 다시 ‘샤이 트럼프(Shy Trump)’로 돌렸다. 창피해서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지는 못하지만 마음 속으로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한국 언론에 유독 많이 등장했던 또 다른 말이 있었다. ‘히든 해리스(Hidden Harris)’다. 숨겨진 해리스의 지지자들이라는 것이다. ‘히든 해리스’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공화당의 엄격한 백인 가정에서 자라난 백인 여성들 중 트럼프가 싫어서 해리스를 지지하지만 가부장적인 아버지나 주위 사람들의 눈이 두려워 숨어서 해리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미국에 조금만 살아본 사람이라면 ‘히든 해리스’ 같은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했을 것이다.   ‘샤이 트럼프’라는 말도 2016년 대선 이후 생겨났다. 여론조사와 크게 달랐던 트럼프의 승리를 설명하려다 보니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많은 정치 분석가들은 그들이 더 이상 ‘Shy’ 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아니, 처음부터 ‘샤이 트럼프’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단지 ‘트럭 운전기사’나 ‘시골에서 농사짓는 백인들’은 여론조사를 하는 전화 자체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사람들이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으니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생겼다는 것이다.   벌어지지 않은 일을 예상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반면에 결과가 나온 후 해석하기는 쉽다.     이제 결과가 나왔으니 쉬운 일을 해보자. 트럼프는 왜 승리했을까? 역시 문제는 ‘경제’였다. 바이든 재임 동안 이자율과 물가는 상승했고, 경제 상황은 좋지 않았다. 사람들은 변화를 원했고, 그래서 바이든 행정부의 부통령이었던 해리스를 선택하면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지난 바이든 재임 기간 동안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한 사람들이 트럼프 재임 시보다 세 배가량 증가한 것에 대해, 오히려 미국에 이미 정착한 이민자들이 불안해했다는 해석도 있다. 이미 정착한 이민자들이 새로운 사람들로 인해 자신들의 일자리와 생계가 위태로워질 것을 우려해 트럼프를 지지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덕에 테슬라의 주가는 연일 치솟고 있다. 트럼프 2기가 끝난 4년 후 테슬라 주가가 참으로 궁금하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신호철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백인남자 나라 트럼프 재임 히든 해리스 백인 남자들

2024-11-14

[글로벌 아이] 78세 트럼프의 팟캐스트 활용법

지난주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군 대선에서 압승을 거머쥔 도널드 트럼프는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였다. 광활한 미 대륙을 돌면서 유권자들을 향해 특유의 스타일로 지지를 호소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고 외쳤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분초를 아껴 쓸 선거운동 막바지에 트럼프는 상당 시간을 팟캐스트 출연에 할애했다. 한국에서는 이미 생소해져 버린 팟캐스트 방송에 6월부터 총 14번, 그것도 선거가 임박한 10월에만 8번이나 출연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대선 승리에 적중한 전략이었다.   투표를 11일 앞둔 10월 25일. 트럼프는 유세현장을 잠시 떠나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The Joe Rogan Experience)’에 출연하기 위해 텍사스 주 오스틴으로 날아갔다. 3시간 분량으로 녹화된 그 날 인터뷰는 유튜브에서 순식간에 3800만 번 넘게 재생됐다. 지난 10년 동안의 팟캐스트 최다 시청기록을 경신한 수치였다. 3000만 명 넘는 유튜브 및 스포티파이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진행자조차 놀란 기록이었다.   편집 없이 이어진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진행자 로건과 대화하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자신이 불복한 2020년 대선, 관세 및 이민자 문제, 이종격투기,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UFO 등 여러 다양한 주제를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끌어 나갔다. 물론 비속어도 섞어가며 말이다. 해당 팟캐스트의 주 청취자인 젊은 남성 유권자들과 공감대를 이루는 대목이었다. 특히 로건의 전문 분야인 이종격투기 주제를 다룰 때는 평소의 트럼프와는 달리 진행자의 말을 경청하며 로건의 업적을 치하하기도 했다. 트럼프로서는 보기 드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팟캐스트 세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는데 18살인 막내 아들 배런이 출연을 설득했다고 소개했다. 아들 말을 잘 듣는 자상한 아버지상까지 내세운 셈인데 이번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가 만난 유명 인플루언서들과의 소통 모습도 같은 배경에서 이루어졌다는 후문이다.   물론 기존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이 자신의 발언을 팩트 체크하고 오류를 지적하는 불편한 상황을 회피하려고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우호적인 팟캐스트에 집중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또 하나의 쟁점이었던 ‘고령’ 78세 보수 공화당 후보가 ‘열린’ 자세를 보여준 데는 트럼프 특유의 대중 심리를 간파하는 능력과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 및 감각이 작동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 안착히 / 한국중앙일보 글로벌협력팀장글로벌 아이 트럼프 활용법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특유 선거운동 막바지

2024-11-13

[트럼프 2기 부동산 경기 전망] “규제 완화로 활성화” vs “건축비 올라 위축”

2025년 부동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내놓은 부동산 정책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7~2021년 1기 임기 동안 대규모 감세, 금융 규제 완화, 저금리로 주택 구매자 부담을 줄여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2년째 지속되면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들이 향후 주택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서민주택 건설 증대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 중 신규 주택 건설 촉진에 따른 주택가격 문제 해결에 대해 업계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15일 기자회견에서 “주택 건설을 위한 연방정부 토지를 개방할 것”이라며 주택시장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릴 페어웨더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 토지는 시골 지역에 집중돼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023년 중반 기준 미전역 400만 채 이상 주택이 부족한 상태다. 올해 신규 주택 건설이 다소 증가했지만 높은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에는 역부족이다.     ▶규제 완화   트럼프 당선자는 첫 번째 임기가 끝날 무렵 저렴한 주택에 대한 규제 장벽 제거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뉴욕경제클럽에서 한 연설을 통해 “주택 비용을 끌어올리는 규제를 없애서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짐 토빈 전국주택건설협회(NAHB) 회장은 단독 주택 비용의 약 24%와 다세대 주택 비용의 약 41%가 지방, 주 정부 및 연방 차원의 규제 비용에서 직접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택이나 아파트 건설에 대한 규제 부담을 줄이면 소비자의 비용 부담도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법 이민자 추방   트럼프는 선거기간 급증한 불법 이민이 주택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주택 위기 해결책으로 내놓았다.     뉴욕이민연구센터에 따르면, 건설업은 불법 노동자를 가장 많이 고용하는 산업이며 그 규모는 15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불법 이민자의 추방은 건설 인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제이콥 채널 렌딩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건설 산업이 이민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어 추방하면 건설 비용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관세 인상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의 관세를 제안했다. 중국산 상품은 60~100%이다.     전문가들은 목재 같은 원자재에 10~20%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면 주택 비용과 주택 개조 자재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택 및 부동산 데이터 뉴스레터인 레시클럽 분석에 따르면 단독 주택의 평균 건축 비용은 약 39만2241달러다. 이은영 기자트럼프 2기 부동산 경기 전망 활성화 건축비 토빈 전국주택건설협회 규제 비용 규제 완화

2024-11-13

[세법 상식]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세제변화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공화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은 ‘수퍼 트럼프’의 컴백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중간 선거가 없는 앞으로 2년간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하고 싶은 정책을 과감하게 몰아붙일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분야에서 정책 방향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그중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활동 당시 공개한 선거공약집 ‘Agenda 47’과 선거유세 현장에서 내놓은 세금 관련 사항, 공화당에서 추진 중인 여러 세법개정안을 고려해     세법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법인세 관련 법안   Tax Cuts and Jobs Act (TCJA) 중 법인세 관련 조항 유지 및 과거에 만료된 조항 일부를 복원한다는 내용입니다.     2018년 발효된 TCJA 연방 법인세 인하(과거 35%에서 현재 21%) 조항은 일단 폐지하지 않고 유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특히 2022년 말에 이미 만료가 된 특정 설비투자(중장비 및 기타 장비)에 대한 보너스 감가상각(Bonus Depreciation) 조항을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0%로 1%p 인하하는 것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 노동자를 고용한 미국 내 제품 생산 기업은 법인 세율을 무려 15%까지 인하해 주겠다는 공약도 있습니다.     이 밖에 전기차 세액 공제 등이 포함된 Inflation Reduction Acts (IRA) 법안은 철폐 내지 축소하겠다고 합니다.     대규모 사립대학에 대한 기부금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소득세 관련   2025년 말 만료되는 Tax Cuts and Jobs Act(TCJA)의 개인소득세 관련 감면 규정을 영구화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이 공약이 지켜지면 개인소득 연방 최고 세율을 현행 37%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공약이 지켜지지 않으면 TCJA가 만료되는 2026년부터 39.6% 세율)   위 감면 규정이 지켜지면 현행 자녀 세액공제액은 자녀 한명당 2000달러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지켜지지 않을시 TCJA 만료 후 2026년부터 1000달러로 축소)     표준공제액 역시 현재 금액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소셜 연금을 받으면서 다른 일정 이상의 소득이 있을 때 소셜 연금의 일부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만, 이 조항을 고쳐 소셜 연금에 대해서는 아예 세금 없이 온전히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소셜 연금 이외 다른 소득이 있는 시니어분들에게 혜택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당 40시간을 초과하는 초과 근무에 대해 세금을 면제하겠다는 공약도 있습니다. 경찰관, 간호사, 트럭 운전사 등 초과 근무를 자주 하는 근로자들에게 큰 혜택이 될 수 있습니다.   팁(서비스 봉사료) 소득에 대해서도 소득세 면제를 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정책을 뒤집는 공약도 있습니다. 지방정부 세금 공제 한도(1만 달러)를 철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행된다면 부동산 재산세를 많이 납부하는 가주의 주택소유주들은 큰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세   전 세계 모든 수입품에 대한 관세 10~20% 추가 부과를 공약했습니다.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만 최대 60% 관세 추가 부과를 강조했습니다.     미국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트럼프 상호무역법(Trump Reciprocal Trade Act)을 통해 그 무역 상대국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역 결제 통화로 달러 이외의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에 관세 100%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합니다. 멕시코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차량 제조업체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도 했습니다.     ▶국제조세(공화당 정책)   Global Intangible Low-Taxed Income 즉 미국 모회사의 해외 자회사 소득 중 해당 기업의 유형 자산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는 금액을 무형 자산 소득으로 간주해 미국 모회사에 과세하는 제도가 있는데 2026년 기준 유효세율을 기존 13.125%에서 12.5%로 인하한다는 정책입니다.     ▶문의:(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중국 세제변화 대통령 당선과 트럼프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2024-11-13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변화 예상 [ASK미국 이민/비자-최경규 변호사]

▶문= 앞으로 변화될 내용은 어떤 것인가요?     ▶답=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을 비롯한 강경 이민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는 DACA 폐지를 공약했으며, 이에 따라 불법 체류 청년들과 군 가족들이 보호받지 못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망명 관련 법 재구성을 통해 망명 신청 절차를 더욱 까다롭게 만들어, 현재의 보호 수준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추방 관련하여 정책의 변경이 있나요?     ▶답= 트럼프는 이민자 사건 처리 과정에서 연방 변호사들이 사건을 기각하거나 연기할 수 있는 재량권, 즉 '검찰 재량권'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이는 추방 명령을 받은 이민자들이 머물 수 있는 여지를 줄이고, 더 많은 이민자들이 신속히 추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문= 추방 대상이 늘어나나요?     ▶답=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이민 판사들이 개별 사건을 빠르게 처리하도록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뉴욕과 같은 대도시의 이민 법원에는 수십만 건의 사건이 적체되어 있는데, 이러한 신속 처리 방침은 개별 상황이나 인도적 필요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추방 결정이 내려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미국 내 취약한 이민자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문의:(714)295-0700 / greencardandvisa@gmail.com / greencards (카카오톡) / immigration_attorney_mr.choi (instagram) 최경규 변호사미국 이민정책 이민정책 변화 트럼프 행정부 강경 이민정책

2024-11-13

[부동산 이야기] 트럼프와 상업용 부동산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상업용 부동산에 미칠 잠재적 영향은 기회와 위험 요소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방 지출, 무역 정책, 세금, 이민 규제 같은 주요 정책들이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공화당의 상원 장악을 바탕으로 연방 지출 확대와 관세 도입, 세금 감면 연장 등의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방 지출과 적자   와튼 비즈니스스쿨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의 연방 지출 정책이 모두 시행될 경우, 연방 적자는 최대 4.1조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됩니다. 이러한 재정 적자는 장기 금리를 상승시켜 부동산 투자자들의 자본 조달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하며,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금융 비용 증가와 수익률 저하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무역 정책과 인더스트리얼 부동산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해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인더스트리얼 부동산의 단기적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관세 인상 이전에 재고를 미리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물류 및 창고 임대 수요를 자극할 것입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들이 미국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서, 미국 내 공급망과 상품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세금 정책의 안정성   2017년 세금 감면 법안의 주요 조항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법인세와 자본이득세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1031 세금 면제 조항이 지속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민 정책과 노동시장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 강화는 미국 내 노동력 부족을 초래할 수 있어, 경제 전반에 걸쳐 인건비 상승과 물가 상승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특히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상업용 부동산 운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문별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피스: 세금 감면과 법인세율 안정성은 기업이 임대 계약을 연장하거나 신규 계약을 맺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인더스트리얼: 단기적으로 관세 인상 전 재고 확보 수요 증가로 인해 임대가 활발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관세가 수요를 감소시키고, 무역 협상의 결과에 따라 지역별로 수요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리테일: 소비재 관세 인상은 소비 패턴의 변화를 유발해 리테일 부동산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혼재된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인더스트리얼과 리테일 부문은 무역 정책과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연방 지출 정책은 자본 비용 증가와 투자 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금 감면 정책의 지속과 기회 구역 제도 등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변수를 신중히 고려하여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트럼프 상업용 부동산 인더스트리얼 부동산 부동산 투자자들

2024-11-13

"전기차<플러그인 포함> 구매 서둘러야"

전기차(EV) 및 플러그인(PHEV)을 고려하고 있다면 구매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현재 연방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EV 인센티브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 EV, PHEV 구매 적기라고 EV 전문매체 인사이드EVs가 최근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금까지 IRA를 통해 최대 7500달러의 세액 공제로 EV 구매를 장려해 왔으며 EV 및 배터리의 국내 생산을 위해 제조업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매체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캠페인 내내 EV 가격을 낮춰 접근성을 높이는 인센티브를 없애겠다고 위협해 왔으며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실현에 옮길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EV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9월 기준 5만6351달러로 업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세액 공제 덕분에 최근 수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IRA를 철회할 경우 EV 가격이 더욱 상승할 수 있으며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IRA 인센티브를 철회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며 실행에 옮긴다 할지라도 올해 말까지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할 예정으로 공약으로 내걸었던 각종 행정명령이 내년 초에나 효력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금부터 취임식 전까지의 몇주가 최대 7500달러의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저렴하게 EV를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IRA 세액 공제 자격이 안 되는 모델의 경우 일부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7500달러의 크레딧을 제공하고 있으며 코스트코에서도 오토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2000달러의 할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인센티브 덕분에 EV 리스 가격도 크게 낮아져 지역과 모델에 따라 다운페이를 포함한 월 리스 비용이 200달러 전후까지 내려갔다.   특히 콜로라도 덴버 지역의 한 딜러는 2024년형 피아트 500e EV를 다운페이 없이 27개월간 월 19달러라는 파격 리스 프로그램을 선보여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oly.com플러그인 전기차 트럼프 당선인 ira 인센티브 인센티브 덕분 EV PHEV IRA 인센티브 7500달러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13

[부동산] 트럼프 재집권 후 부동산 전망

트럼프가 재집권한 대선 직후인 8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9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후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진 것이다. 대선도 끝났고 이제 다가오는 2025년을 앞두고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내년에 주택을 사고팔 계획이라면, 이들의 예측을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주택 소유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은 2025년 모기지 금리, 주택 판매, 가격에 대한 최신 예측을 살펴본 내용이다. 모기지 금리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지 금리는 주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패니매, 모기지 은행가 협회(MBA), 전미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 웰스 파고(Wells Fargo) 등의 2025년 전망에 따르면, 내년 동안 모기지 금리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실업률이 약간 상승하는 것이 강하지만 둔화된 경제의 주요 신호이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는 이러한 신호들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기준금리를 인하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는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으로 더 많은 주택 판매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매물로 나오는 주택 공급이 증가하고, 더 많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금리 상승으로 인해 관망했던 입장에서 벗어나 움직이면서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 이것이 전문가들이 내년에 주택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패니매, MBA, NAR에 따르면, 2025년에는 약 540만 채의 주택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과 2024년의 낮은 판매 수치에서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약 480만 채의 주택이 판매되었으며, 올해는 약 450만 채의 주택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시적인 관점으로 볼 때는 모기지 금리가 소폭 하락하더라도 구매자와 판매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는 홍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시적으로 볼 때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일수록 확실히 더 많은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는 매물로 나오는 주택이 늘어나고, 이를 구매하려는 구매자들 간의 경쟁이 심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5년은 주택 가격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된 구매자가 많아질수록 가격에 대한 상승 압박은 계속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내년 전국 주택 가격이 약 2.6%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상승 폭은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게는 될 것이지만  가격 상승 폭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미국 전반적으로 주택 가격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며, 더 느리고 정상적인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고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지역별 동네별 시장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025년 주택 시장 전망을 이해하면 다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주택을 사고팔기 전에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숙지하고 있으면 최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다년간 경험이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중개인에게 연락하여 이러한 예측이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논의해 보길 여러분께 권하여 본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마스터 리얼티 대표부동산 트럼프 재집권 주택 판매가 트럼프 재집권 모기지 금리

2024-11-12

트럼프, 국무장관에 루비오 상원의원 내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마코 루비오(53·사진) 연방 상원의원(플로리다)을 국무장관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이 국무장관을 루비오 의원에게 맡길 생각을 굳혔다고 전했다.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서 한때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고려했던 정치인이다.   1971년생인 그는 플로리다주 하원에서 정치 인생을 시작, 2010년 첫 연방 상원의원 도전에 성공해 지금까지 자리를 지켰다.   쿠바계 이민 가정 출신으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바텐더 아버지와 호텔 청소부 어머니를 둔 자신의 '아메리칸드림'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고, 강경 보수진영 정치 세력인 '티파티'에 힘입어 당선됐다.   이후 루비오는 2016년 대선의 당내 경선에서 트럼프 후보와 경쟁하다 플로리다 경선에서 패배한 뒤 사퇴했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뒤로는 그를 줄곧 지지해 지금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인 충성파 측근으로 꼽힌다.   루비오 의원은 중국과 이란 문제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 '매파'로 분류된다.     〉〉관계기사 한국판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중국 국무장관 트럼프 국무장관 상원의원 내정 트럼프 당선인

2024-11-12

호컬, 교통혼잡료 낮춰 시행 재개 고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내년 1월 20일 전에 교통혼잡료를 시행할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본지 11월 8일자 A-3면〉   관련기사 맨해튼 교통혼잡료 물 건너 가나 12일 주지사실 내부 관계자 등의 발언을 종합하면, 주지사는 계획대로 9달러로 수정한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을 시행할지 여부에 대해 조 바이든 현 행정부와 교감을 나누고 있다.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백악관과의 대화는 의례적인 것으로, 특별할 게 없다"고 부인했지만 주위의 시선은 다르다.   교통혼잡료 취소를 이미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할 내년 1월 20일 전 시행하되, 지난 6월 무기한 연기를 선언하며 정치적 목적이 아닌 뉴요커의 부담을 고려한 것이라 밝힌 논리와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지사는 9달러로 인하해 시행하는 대체 프로그램을 시급히 고려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인하안이 되레 트럼프 취임 후 교통혼잡료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취소할 수 있는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연방고속도로관리청(FHWA)의 환경영향평가서(EA)에 적시된 9~23달러 중 하나이긴 하지만, 중간값인 15달러로 결정된 후 본격화 논의가 진행됐다는 허점을 지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가 9달러 요금을 조속히 승인해도 내년 1월 20일부로 바뀔 교통국 구성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명령에 따라 이를 뒤엎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15달러를 특별한 이유 없이 이미 취소한 전례를 남기게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임기동안 새 평가를 진행하지 않거나 승인을 거부하는 것은 전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권한이다.   주지사는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15달러는 아이들과 사는 생활비를 걱정하는 뉴요커들에게 너무 짐이 된다"며 사실상 40% 하향 방침을 시사했다.   주지사 지침에 따라 '가격 책정 파일럿 프로그램(Value Pricing Pilot Progam, VPPP)' 문건 등에 서명을 미뤄오던 마리 테리스 도밍게스 주 교통국장만 서명을 하면 프로그램은 시행된다. 세 주체 중 연방·시는 이미 관련 문건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지사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전화통화에서 교통혼잡료 관련한 의견은 아직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당선인 캠프는 관련 질의에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주지사가 교통혼잡료를 재개할 경우 추가 소가 제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교통혼잡료 시행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교통혼잡료 취소 트럼프 당선인

2024-11-12

가주 표심 탈민주당 가속…트럼프 득표율 31→34→38%로

민주당 일색이던 가주 표심이 달라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76%가 개표된 12일 현재 499만표(38.1%)의 득표율을 기록해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진영이 얻은 773만표(58.9%)에 근접했다. 이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4년 대선에서 44%를 얻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63%를 얻고 트럼프가 34%를 얻은 것과 비교해도 적잖은 약진이다. 2016년 당선 시 트럼프가 가주에서 얻은 비율은 31.6%에 불과했다.   가주 정치의 핵심으로 언급되는 LA카운티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감지된다. LA 카운티 유권자의 무려 72%는 2016년 클린턴을 택했지만 2020년에 같은 당 바이든을 택한 유권자는 71%로 줄었고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 지지 유권자는 잠정 65%로 내려앉을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현재 아직 32만여표 미개표) 현재 LA카운티 등록 민주당원 유권자 비율을 52%이며 공화당은 18%에 불과하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인랜드 엠파이어 일부 카운티들에서는 최초로 공화당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 트럼프의 득표율은 현재 49%로 해리스를 0.5% 포인트 리드하고 있다. 샌버나디노카운티에서도 트럼프가 3.4% 포인트 앞서고 있다.   지지 후보뿐이 아니다. 주요 발의안에서도 예전에 없던 반 범죄, 비즈니스 친화적 투표 행태가 감지된다.   가주 발의안 36은 경범죄, 마약 판매범 처벌 강화안인데 가주민 유권자 69%가 찬성했다. 경범죄 처벌 완화는 민주당 정부가 주창해온 ‘교화와 사회 복귀 중심’의 형법 운영의 핵심 철학으로 민주당 내 진보파의 핵심 가치로 여겨졌다. 동시에 이런 가치는 LA 카운티 조지 개스콘 검사장을 뽑은 이유이기도 했지만 주민들은 이들 모두를 원상 복구했다.   발의안 33의 경우에도 팽팽한 대결을 예고했지만 과반을 훨씬 넘는 60.6%가 렌트비 통제를 지역 정부에 맡기면 안 된다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오르는 주거비에 대한 부담으로 찬성 여론이 높을 것이라는 진보 진영의 주장은 설 곳이 없어졌다.   일부 언론들은 해당 현상을 ‘탈가주’ 행렬에 이은 ‘탈민주’ 행렬로 분석했다. LA데일리는 12일자 보도에서 높은 세금과 물가로 살기 힘들어졌지만 벗어날 수 없다면 내부적으로라도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판단을 유권자들이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신문은 주정부와 의회를 주도해온 민주당 리더십에 회의감을 가진 유권자 그룹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꼬집었다.   LA 카운티 공화당 록센 호그 대변인은 “가주를 떠난 사람들은 대부분 상식적이며 공화당 성향을 가진 주민들이었다”며 “이곳에 범죄가 잦아지고 세금이 높아진 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 것은 당파성을 떠난 것이며 이는 우리 모두의 이슈”라고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탈민주당 트럼프 민주당원 유권자 도널드 트럼프 가주민 유권자

2024-11-12

트럼프측 ‘입막음 돈’ 유죄평결 뒤집기 공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의 재판부가 앞선 유죄 평결을 뒤집을지, 아니면 유죄 평결을 그대로 유지하고 형량을 선고할지에 대한 결정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A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의 후안 머천 판사는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의 유죄 평결을 무효로 해달라는 트럼프 당선인 측 변호인의 요청에 오는 19일까지 결정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지난 7월 연방 대법원이 '대통령 재임 중 공적(公的) 행위는 퇴임 이후에도 형사 기소 면제 대상'이라고 결정함에 따라 입막음 돈 재판의 유죄 평결을 파기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머천 판사는 당초 이날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유죄 평결 파기 요청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맨해튼 지방검찰이 대선 이후 상황 변화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위해 19일까지 결정 보류를 요청했고, 머천 판사가 이를 수용하면서 재판 진행이 중단됐다.   머천 판사는 오는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량을 선고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지연은 물론 형량 선고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트럼프 측 변호인은 대선 후 재판부에 보낸 서한에서 입막음 돈 지급 사건 재판을 중단 및 종결을 요청하면서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국정 운영에 대한 위헌적인 방해를 피하는 데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으려고 13만 달러를 건넨 혐의와 관련해 지난 5월 맨해튼 형사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34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은 바 있다. 김은별 기자유죄평결 트럼프 유죄평결 뒤집기 트럼프 당선인 성추문 입막음

2024-11-12

[기자의 눈] 우리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47대 대통령에 당선돼 오는 1월 백악관으로 복귀한다. 재선에 실패하고 4년 후 다시 선거에 나와 당선된 것은 1892년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대선을 취재하며 여론조사의 한계를 다시 한번 느꼈다. 그동안 미국 대선은 물론, 한국 대선 및 총선 결과까지 정확히 맞혀 ‘족집게’로 불린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마저 선거 당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의 당선을 전망했다.     미국 대선은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수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로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워낙 주별 지지 성향이 뚜렷하다 보니 굳이 많은 예산을 들여 모든 주에서 대통령 선거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론도 많다.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로 불리는 7개 주 정도의 결과로 당락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이번 대선도 트럼프가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면서 ‘당선 확실’ 분위기가 됐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게 된다. 선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기쁨의 시간을 보낼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소셜미디어뿐만이 아니라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에서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Not My President)’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점이다. 2021년 1월 6일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가장 비판했던 사람들이 이들 아닌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워싱턴포스트(WP)에는 6일 보수 성향 평론가 마크 티센의 칼럼이 실렸다. 칼럼 제목은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고 여러분의 대통령이다(Trump is my president - and yours)’였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파시스트’, ‘독재자’, ‘복수에 한이 맺힌 사람’ 등으로 묘사하며 그를 민주주의의 적(敵)으로 본다고 했다. 그런데도 과반 이상의 미국인이 그를 다시 선택했으며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이것이 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흥미로운 분석도 내놨다. 그는 매년 대통령이 잘한 일 10가지와 못한 일 10가지를 정리한 칼럼을 썼다고 했다. 그런데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잘못한 일 10가지는 그가 한 말들이고, 잘한 10가지는 그의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음소거 버튼만 틀어놓는다면 트럼프 1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대통령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티센은 “트럼프가 잘하면 칭찬할 것이고, 잘못하면  비판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우리의 대통령이며, 그가 성공하기를 바라야 한다”고 끝을 맺었다.       미주중앙일보는 대선을 앞두고 한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도 여론조사를 했다. 약 1600명이 지지 후보와 이유를 답했다. 응답자의 상당수는 “너무 양분화돼 있어 절충안이 없어 보인다”, “그나마 차악을 선택했다”, “새로운 젊은 후보가 없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모든 선거가 그렇겠지만 본인이 지지하는 쪽은 선(善)으로, 반대편은 악(惡)으로 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 결과는 나왔다. 선거 불복이니,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등의 주장은 시간과 감정 낭비가 아닐까 싶다. 솔직히 미국에 살아본 사람들은 동감하겠지만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내 삶도 확 바뀔 정도로 미국이 취약한 국가는 아니지 않은가?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음에도 이번 선거에서 해리스를 공식 지지한 리즈 체니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 체니 전 의원은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작동했고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다”며 “모든 미국인은 결과가 좋든 싫든 이를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트럼프에게 가장 적대적이었던 공화당 의원이었던 그는,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를 지킬 의무가 있다”며 글을 맺었다.   김영남 / 뉴미디어국 기자기자의 눈 대통령 대통령 선거 도널드 트럼프 지지도 여론조사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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