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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 가격 오름세 지속…작년 11월 이후 최고치

여름 방학 시즌을 한달여 남겨둔 가운데 개스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9일 LA카운티 개스값은 갤런당 평균 5.34달러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또 전주보다 17.9센트, 한 달 전보단 40.4센트 오른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2센트가 웃돌았다.     오렌지카운티의 갤런당 평균 개스값은 5.31달러로 전주와 한달 전보다 각각 18.8센트와 42.3센트가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0센트가 더 올랐다.     가주의 갤런당 평균 개스 가격은 5.37달러, 전국 평균치는 3.60달러다.   실시간 휘발유 가격 정보 제공업체 개스버디는 개스값이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트릭 드한 개스버디 애널리스트는 “봄방학 시즌으로 개스 수요가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정유소 유지와 보수에 따른 공급 차질도 개스값 상승에 일조했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인한 가격 상승 및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로 인해 국제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부지역 개스값이 향후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설: 개스 가격이 꾸준하게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LA카운티 한 주유소에 내걸린 가격 안내판.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오름세 최고치 la카운티 개스값 개스값 상승 서부지역 개스값

2024-04-09

서부 한인은행 예금 290억불 넘어…4.9% 성장

높은 기준금리 압박에도 상반기 동안 서부 한인은행들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혼란 시기를 거쳤어도 자산, 대출, 예금 등 양적 성장을 이뤘다.   본지가 서부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 오픈뱅크, CBB, US메트로뱅크, 유니뱅크 등 한인은행 7곳의 2023년 상반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순이익은 1억7779만 달러를 기록했다. 7곳의 총자산은 360억 달러를 넘어섰다. 〈표 참조〉   ▶순이익   지난 상반기 서부 한인은행 7곳의 순이익은 작년의 2억2294만 달러에서 20.3% 줄면서 2억 달러를 밑돌았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 7곳 중 5곳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한인 은행권이 예상한 감소 폭보다는 양호했다는 평이다. 작년에 순이익이 2021년 상반기 대비 두 자릿수로 늘어난 은행들의 순이익이 대체로 두 자릿수로 줄었다. 서부 지역에서는 CBB와 워싱턴주의 유니뱅크가 순이익이 늘어 눈에 띄었다. CBB의 경우, 비이자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2.2% 순이익이 늘었다. 워싱턴 주의 505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유니뱅크의 순이익 증가율은 7.2%를 기록했다.   ▶자산·대출·예금   2023년 상반기 서부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360억321만 달러였다. 지난해 2분기의 327억653만 달러에서 10.1% 늘었다. 한인은행 7곳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자산이 증가했다. 이 중 3곳은 자산 규모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전체 자산의 약 57%를 차지하는 뱅크오브호프는 총자산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3.7% 늘어난 203억6614만 달러였다. 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유니뱅크는 자산이 6억724만 달러(+16.1%)였다. 다만 은행들의 총자산은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대체로 소폭 감소했다.   총대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4.8% 증가한 273억1557만 달러였다. 은행 7곳 중 6곳의 대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대출이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게 한인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PCB와 오픈뱅크는 대출이 각각 15.8%와 15.6% 늘었다. US메트로뱅크(10.6%)와 유니뱅크(14.3%)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특히 금융 혼란에도 한인은행들의 예금이 견조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2분기 276억6206만 달러였던 예금이 290억2114만 달러로 4.9% 성장했다. 서부 한인은행 7곳 모두 예금이 지난해 2분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유니뱅크는 예금 증가 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가장 큰 20.9% 늘어났다.   한인은행권은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대한 자본여건 감독 강화 의지를 드러내면서 한인은행들이 선제적 자산관리에 나서면서 순이익 증가가 직전 분기 대비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고금리로 인한 대출 영업 부진과 엄격한 대출 관리의 필요성 때문에 무리한 실적 성장 대신 자산건전성과 유동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정부가 기준금리를 또 한차례 인상하면서 하반기 경영 여건이 개선될지는 불투명해졌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이 주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서부지역 한인은행 서부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7곳 한미은행 pcb뱅크

2023-07-30

"전세계 데이터센터 수도 '라우든 카운티'

    한국 언론에 미국과 비교하며 인터넷 강국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대부분 미국의 현실을 무시하고 통계왜곡을 통해 한국의 비교우위를 강조하는 낚시성 기사가 넘쳐나 워싱턴 한인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일부 한국언론은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가 밀집해 '동부의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중간가구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이지만 아직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지역이 절반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기사를 보면 마치 IT 기반이 가장 잘 닦여져 있는 라우든 카운티조차도 절반이상의 주민들이 인터넷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인 K씨(애쉬번 거주)는 "라우든 카운티에서 25년째 세금을 내고 살고 있지만, 한번도 인터넷 문제로 고생한 적이 없다"면서 "한국이 요즘 '국뽕 콘텐츠' 발굴에 열중하다, 이같은 사태를 불러온 듯 하다"고 말했다.   한인 Y씨(알디 거주)도 "라우든 카운티가 넓고 한가 하긴 해도 마치 주민 절반 이상이 문명의 헤택도 받지 못하는 것처럼 과장하는 듯 하다"며 "한인언론의 팩트체크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방정부 및 라우든 카운티 정부, 각종 민간 인터넷 사업자 등의 자료 등을 종합하면 라우든 카운티에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가 없는 지역은 절반 정도된다. 초고속인터넷 시설이 없는 라우든 카운티 지역은 전체 면적의 절반이지만, 이곳에 위치한 가구(9800가구)는 전체 가구(13만5690가구)의 7%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라우든 카운티는 미 동부지역 중에서도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 중의 한 곳이긴 해도, 근본적으로 한국과 비교하긴 어렵다.    라우든 카운티는 42만명이 살고 있지만 면적이 1350제곱킬로미터로, 1천만명이 사는 서울면적(605제곱킬로미터)보다 두 배 이상 넓다. 한국과 달리 엄격한 조닝 규정에 묶여 있어, 카운티 절반 이상의 지역이 농업보존지역으로, 수십, 혹은 수백에이커 당 한채의 주택만 건설할 수 있다.    인구밀도가 낮은 이러한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목적으로 광케이블을 깔려면 천문적인 공사비가 소요되며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사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부 한국언론은 이곳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이 아이들 숙제를 위해 맥도널드 매장으로 원정을 간다고 묘사했으나, 상당한 왜곡이 존재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라우든 카운티 서부지역에 밀집한 '인터넷 미개지' 거주자들은 수백 에이커 규모의 농장을 경영하는 농장주 가족으로, 카운티 동부 근교지역 거주자에 비해 자산과 소득이 훨씬 높은 계층이다. 초고속 인터넷 광케이블망이 깔려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위성인터넷과 케이블 TV 인터넷망이 깔려 있어, 온라인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고 있다.   라우든 카운티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도움으로 2024년 7월까지 거주 가구 비율로 99% 이상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광케이블망을 완공할 예정이다.  한국언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2030년까지 전국적으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지원사업을 나서며, 주로 공화당 지지 지역을 공략한다고 전했으나, 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판단이다. 이는 선거전략이 아니라 물가감축법률과 반도체지원법률 등 주로 공공 인프라 투자로 인한 경제개발효과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데이터센터 카운티 카운티 서부지역 카운티 지역 카운티 절반

2023-07-21

동성결혼 반대한 한인목사들 해고

미국 최대 연합감리교단(이하 UMC)이 한인 감리 교회들을 대상으로 부당하게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인 감리교인들은 UMC를 상대로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인연합감리교회 서부지역 평신도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로스펠리즈연합감리교회 신병옥 목사, 토랜스연합감리교회 강현중 목사가 UMC로부터 해고 및 교단 추방을 통보받았다. 이러한 교단 측의 결정은 두 교회 모두 최근 UMC의 동성결혼 수용 정책에 반발, 투표를 통해 교단 탈퇴안을 통과시킨 직후 이루어졌다.     UMC는 타교단과 달리 교단 감독이 목회자의 인사권을 갖고 있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교단 탈퇴를 결정하는 데 있어 투표를 진행한 한인 감리 교회 목회자에 대한 임기 종료를 의미한다.   평신도연합회 안성주 장로는 “한인교회들은 UMC 장정에 따라 탈퇴 투표를 합법적으로 진행했지만, 교단은 이에 대해 보복성 결정을 내렸다”며 “심지어 이러한 통보는 교회 측과 어떠한 협의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UMC가 장정이 정한 절차를 어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UMC 가주연회측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감리교인들로 구성된 전국평신도연합회는 20일 성명을 발표, “한인 교계에 대한 위협적인 결정을 당장 철회하라. 이번 사태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한인 감리교인 100여명은 LA지역에서 열린 UMC 가주 연회 모임 현장에서 교단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도 진행했다. 이날 시위에는 가주 연회에 소속된 남가주주님의교회, 밴나이스연합감리교회, 윌셔연합감리교회 등 10여개 한인 감리교회 소속 교인들이 나서 교단의 결정을 규탄했다.   최정관 장로는 “UMC 가주 연회는 한인 교계를 대상으로 한 처벌성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며 “현재 UMC 총회는 동성결혼 정책에 반대할 경우 교회와 원만한 분리를 할 수 있게 원칙을 정했는데 가주 연회의 결정은 인사권을 징계 수단으로 삼는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다.   특히 UMC 가주 연회는 타 지역 연회와 달리 교단 탈퇴를 원하는 교회에 무리한 요구 사항을 제시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UMC 가주연회에 따르면 동성결혼 정책에 반발, 교단을 탈퇴할 경우 교회 건물 등 재산 가치의 50%를 지불해야 탈퇴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징벌적 요구 사항으로 사실상 탈퇴를 불가능하게 만든 조항이라는 게 한인 감리 교계의 주장이다.   안 장로는 “보통 10% 정도 정하거나 동남부 지역 연회의 경우는 아예 0%로 정한 곳도 있는데 가주 연회만 무리한 규정을 내세우고 있다”며 “우리는 가주 연회 감독과 재산관리위원회에 공개 토론까지 제의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UMC는 지난 2021년에도 남가주 지역 한인 감리교회 목회자 3명이 동성결혼 정책과 관련, “가주 연회가 이끌고 가는 방향에 동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사 조치를 통보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본지 2021년 5월 11일자 A-16면〉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한인목사 동성결혼 한인 감리교회 한인연합감리교회 서부지역 남가주주님의교회 밴나이스연합감리교회

2023-06-20

인천지하철 3호선 추진 등 수도권 서부지역 부동산시장에 잇단 초대형 호재

      인천을 중심으로 수도권 서부지역에 초대형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초기 투자 부담을 최소화한 조건을 내건 아파트가 선보였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는 물론 여윳돈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SK그룹은 4월 4일 경기도와 부천시, LH, 부천도시공사와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3기 신도시인 부천대장신도시 산업단지에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연면적 40만㎡ 규모의 친환 에너지 연구단지를 건립한다.   또한 인천시는 4월 3일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수립용역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용역기간은 2025년 10월까지이다. 여기에는 인천지하철 3호선 신설 계획이 포함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사업으로 인천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서부지역 부동산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특히 인천 동북쪽에 위치한 계양구에 분양 중인 HL 디앤아이한라㈜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가 우선 수혜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대장지구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에 불과하다. 대장지구 배후주거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여기에 SK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 입주로 주변지역이 활성화될 경우 동반해서 부동산가치가 오르는 이른바 ‘후광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인천 전역을 순환하는 지하철이 건설되면 동북쪽에 치우쳐 있던 계양구에서 인천지역 곳곳으로 오가기도 쉬워진다. 그만큼 교통편의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여기에 앞으로 계양구에 위치한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선(청라~홍대)과 연결되고, 부평역도 'GTX-B노선'과 이어진다. 인천 외곽은 물론 서울 접근성도 보다 더 좋아지게 된다.     특히 HL 디앤아이한라㈜가 분양 중인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는 초기 투자부담금을 줄여줄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계약조건을 분양가의 분양대금의 10%에서 5%로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2000만 원 정도만 확보하면 계약이 가능하다. 인천시에서는 유일한 계약 조건이다.   중도금도 연 4% 고정금리에 이자후불제를 적용한 대출을 알선해준다. 중도금 고정금리를 채택한 것은 시중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시행사가 고정금리 초과분을 부담하겠다는 뜻이다. 그만큼 수요자들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한편, 인천 작전 한라비발디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A타입 173세대 ▲84㎡ B타입 13세대 ▲84㎡ C타입 25세대 ▲84㎡ D타입 53세대 ▲84㎡ E타입 54세대 ▲98㎡A 타입 22세대 등 총 34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예전 하나로마트 부지에 짓는 이 단지는 장점이 여러 가지다. 우선 규지지역 해제로 인한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데다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다양한 개발호재,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및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단지 대부분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실내는 맞통풍이 가능하고 채광과 환기가 우수한 4-Bay(방3-거실) 판상형 위주의 설계가 적용됐다. 주변에 밀집한 주택들이 대부분 2-Bay 또는 3-Bay여서 희소가치도 높다. 알파룸, 현관수납장, 팬트리 설계 등이 적용돼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교통환경도 좋은 편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봉오대로, 계양대로, 아니지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인접해 있다. 인근에 부평IC가 있어 경인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수도권 제1외곽순환도로 계양IC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원도심에 위치해 이미 운영되고 있는 초중고등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학세권 아파트으로 불린다. 화천초, 작전중, 안남고, 작전여고 등이 가깝다. 또 반경 1Km 이내에 계양구 계산동 일대 학원가가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 작전공원 및 까치공원이 있고 새로운 공원이 아파트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거 쾌적성은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에 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인천지하철 부동산시장 수도권 서부지역 초대형 개발호재 인천 작전

2023-04-12

전국 16개 한인은행 순이익 6억불 돌파

2022년 전국 16개 한인은행들의 순이익이 6억 달러를 돌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총자산과 예금 모두 견조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대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이 보고됐다.   본지가 전국 16개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2년 실적 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한인은행들은 6억2000만 달러가 넘는 영업 실적을 보고했다. 자산 규모는 467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펜실베이니아의 노아뱅크는 뱅크오브프린스턴에 매각하기로 지난해 10월 20일 결정했다. 매각 대금은 2540만 달러다. 뱅크오브프린스턴은 올 2분기에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순이익   전국 한인은행 16곳의 2022년 연간 누적 순이익 규모는 총 6억2239만 달러였다. 2021년 5억8793만 달러에서 5.9% 상승했다. 은행 16곳 중 12곳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이 중 4곳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표 참조〉   작년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은 순익으로 4억5797만 달러를 벌었다. 전체 순이익의 73.6% 해당하는 규모다.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한인은행은 뱅크오브호프(2억3135만 달러)였으며 한미은행(1억1039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전체 순이익 비중은 54.9%에 달한다. 서부지역 한인은행 중 가장 큰 폭으로 연간 순이익이 증가한 은행은 워싱턴주의 유니뱅크(1126만 달러·30.6%)였다.     KEB하나은행은 유일하게 699만 달러의 손실을 냈고 적자 폭은 지난해보다 더 늘었다.   ▶자산·대출·예금   전국 한인은행 16곳의 총자산 규모는 467억4370만 달러로 2021년 대비 8.5% 늘어났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자산은 340억 달러에 육박한 339억5587만 달러였다. 전체의 72.6% 해당하는 규모다. 유니뱅크를 포함한 서부지역 한인은행 7곳의 자산 증가율은 8.5%였다. 동부 지역 은행 9곳의 자산은 8.6%를 기록했다.   은행 16곳 중 절반인 8곳의 자산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자산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은행은 뉴밀레니엄뱅크(43.2%)였다. 뉴욕주의 신한아메리카와 펜실베이니아주의 노아뱅크는 자산 규모가 각각 0.5%, 16.0% 감소했다. 은행들의 2022년 총예금고도 전년 대비 7.1% 증가한 390억1655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국 한인은행들의 대출 규모는 378억9889만 달러로 2021년과 비교해 13%(43억5357만 달러) 늘었다. 대출과 예금 성장률도 동부 지역이 서부 지역 은행보다 소폭 앞섰다.     한인 은행권은 “지난해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한인은행들이 견조한 성장을 했다”며 “단기간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부진 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 한인은행들은 이미 다양한 위기 상황을 겪으며 체력을 충분히 기른 만큼 올해도 자산 및 자본 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한인은행 순이익 기준금리 인상 전국 한인은행들 서부지역 한인은행

2023-04-02

“평균기온 1도 오르면 수증기량 7% 증가”

지난해 시작된 겨울 폭풍으로 남가주를 비롯한 가주에 많은 비가 내렸다. 수개월간 지속된 폭우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이다. 지난주까지 12차례 이어졌다. 대기의 강은 새롭게 생긴 기상현상은 아니지만 이전에는 생소했다. 최근 대기의 강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폭풍우가 많아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왜 ‘강(River)’인가   대기의 강은 열대지방 부근의 공기가 뜨거워져 수분이 증발하면서 생긴다. 증발된 수증기는 마치 컨베이어벨트나 수로관 같은 좁고 긴 띠를 형성한다. 이때 띠는 지상 0.5~1마일 정도의 낮은 높이에 형성된다.     열대지방에서 생성된 대기의 강은 바람을 타고 북쪽으로 이동한다. 수증기를 품은 깊고 큰 강물이 흐르는 형태다.     북쪽으로 향하던 대기의 강은 해변이나 산맥 등을 만나면 기류가 상승하면서 많은 비를 뿌린다. 강우의 특징은, 좁고 긴 수로가 강처럼 지나가는 지역에는 극심한 폭우가 발생하는 반면 주변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현상을 보인다. 이번 겨울 가주에서 해안에 인접한 지역은 폭우가 내렸지만 내륙 지역인 리버사이드카운티는 상대적으로 비가 적었다.     대기의 강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지역 강수량의 30~50%를 차지한다. 겨울철 강수량의 평균 17%는 대기의 강이 원인이다. 대기의 강에 의한 비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대기의 강도 등급이 있나   대기의 강도 허리케인과 마찬가지로 자연재해의 주요 원인이 된다. 대기의 강은 풍속과 수증기의 양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한다. 카테고리1은 적절한 정도의 비를 내리고 풍속도 낮아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국지적인 호우가 없는 경우다. 비가 자주 내리지 않는 남가주에는 반가운 현상이다.     반면 카테고리가 5에 이르면 홍수 등의 재난 상황이 발생한다. 종종 허리케인급의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북가주, 11월 북서부 지역을 강타한 대기의 강이 카테고리5였다.     ▶지구온난화의 영향     증발되는 수증기의 양이 많으면 대기의 강 수분이 늘어나고, 적으면 줄어든다. 평균보다 많으면 폭우가, 평균보다 적으면 가뭄이 된다.   증발되는 수증기의 양을 결정하는 것은 온도다. 지구온난화로 평균온도가 섭씨 1도 올라가면 대기의 강에 유입되는 수증기는 약 7% 늘어난다. 수증기 밀도가 높아지면 대규모 강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구온난화의 또다른 영향은 눈이 아닌 비로 오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점이다. 눈은 산간지대에 쌓여 서서히 녹으면서 물이 부족한 계절에 농업용수로 사용된다. 겨울철 쌓인 시에라 산맥의 눈은 봄철까지 녹으면서 중가주 평야에 물을 제공한다.     폭우는 다르다. 물의 저장할 수 있는 지형이 아니고 저수지 등 인공 저장시설이 없으면 홍수를 가져온다.   비가 자주 오지 않는 남가주 지역은 저장시설이 잘 구비돼 있지 않다. 결국 저장할 수 없는 물은 대부분 바다로 방류돼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기후변화는 캘리포니아 대기의 강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과학자들은 지진처럼 대기의 강도 엄청난 피해를 주는 ‘빅원’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만 대기의 강 빅원은 지진과는 달리 수일 전부터 예고가 가능하다.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가뭄 해소   지난해 서부 지역은 1200년 만에 최악이라고 할 정도로 극심한 가뭄을 겪었다. 대기의 강은 가뭄 사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5개월에 걸친 폭우로 지난 14일 기준 가주 전체의 36%만 가뭄 상황이다. 가뭄의 정도도 극심한 경우는 없고 대부분 경미하다. 현재까지 가주 전체의 약 8% 지역에서 중간 정도의 가뭄을 겪고 있다. 가뭄사태로 농경 포기가 속출했던 센트럴 밸리 지역도 물 수급에 숨통이 트였다.     지난 수개월 동안 캘리포니아는 대기의 강 폭풍우로 주목을 받았다. 가주 날씨가 전국적인 뉴스의 초점이 된 것은 이례적이다. 대기의 강은 오랜 가뭄을 해소했지만 가주에서는 드문 홍수로 30명이 넘는 인명 피해와 수십억 달러의 재산 손실을 남겼다.         ━   “하늘에 흐르는 지구 최대의 강”   길이 1000마일·폭 250마일 단위당 유량 아마존강 능가   ‘강(River)’은 물이 흐르는 길이다. 하늘에서 내린 비와 눈이 녹아 육지의 수로를 거쳐 바다로 흘러가는 경로다. 강물이 지나가듯 대기의 강도 바람을 타고 이동한다는 점이 같다. 다른 점은 지표면이 아닌 하늘에 흐른다는 것이다.   대기의 강 크기는 평균적으로 길이 1000마일, 폭 250마일 정도다. 폭이 큰 것은 400마일에 걸쳐 형성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거대한 강이다. 과학자들은 대기의 강 단위 면적당 유량(Discharge·일정한 단면적을 통과하는 물의 양을 시간에 대한 비율로 표시)이 지구상 최대 강인 아마존보다 많다고 한다. 지구 표면과 하늘을 구분하지 않을 경우 대기의 강은 지구 최대의 강인 셈이다. 이 같이 막대한 수증기를 가진 대기의 강이 바람을 타고 흐르다가 비를 뿌릴 경우 홍수사태가 야기된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대기의 강 영향은 더욱 커지고 극한 강우 현상도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물이 귀한 남가주에서 지진에 더해 홍수까지 걱정해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   김완신 에디터수증기량 평균기온 캘리포니아 대기 캘리포니아 가뭄 서부지역 강수량

2023-03-26

[열린광장] 무슨 재미로 사나요?

한 여론 조사 매체가 ‘무슨 재미로 사나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순위는 여행 다니는 재미, 돈 버는 재미, 아이 키우는 재미, 일하는 재미 순서였다고 한다.   요즘 패트리샤 슐즈의 ‘당신이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1000곳’이란 책을 읽고 있다. 가지 못하니까 글과 사진으로라도 구경하고 싶어서다. 다행히 나는 하와이 주 정부 노동청 직업안전 관리 검사원으로 7년을 일하면서 카와이, 마우이 등 여러 섬으로 출장을 다녔다. 건축 공사장의 안전관리를 검사하면서 덤으로 관광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출장은 마우나케아 산 정상에 위치한 천문대의 건축 공사장 검사였다. 해발로 따지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올라갔다. 구름과 안개로 뿌연 태평양과 수평선을 바라보며 북한의 어머니를 가슴 속으로 불러보았다. “이 아들은 어머니의 기도 덕분으로 대한민국을 거쳐 미국에 와서 편안히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 임종을 해드리지 못해 미안해요.”     이후 캘리포니아의 국방군수조달청 서부지역 계약 관리 본부로 자리를 옮겨, 서부 지역에 널려있는 국방산업 업체의 안전관리를 감사하기 위해 많은 출장을 다녔다. 국방산업과 연계된 업체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업체가 보잉이다. 나는 보잉 회사로 자주 출장을 다니면서 관광도 즐겼다.   돈 버는 시기는 지나갔지만, 돈 받는 재미는 있다. 전에는 연금이 월초에 입금이 되었는데, 요즘은 한 주 전에 입금이 된다. 기왕 줄 것이니까 일찍 주는 선심이다. 하루도 늦지 않고 꼬박꼬박 보낸다. 정부가 효자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아이 키우는 재미도 지나갔다. 약 10년 전 손자를 키운 게 마지막이었다. 결혼을 한 둘째 딸이 아이 낳을 생각을 하지 않아 우리 부부는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우겼다. 딸은 우리가 키워준다는 다짐을 받더니 커피와 콜라까지 끊고 아들을 낳아 집으로 데려왔다. 그래서 손자가 유치원 갈 때까지 키웠다. 아빠를 닮아 유머가 있었다. 한국말로 ‘아이고!’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Oh My God!’이라고 해서 우리를 웃기기도 했다. 딸이 손자가 자기에게 ‘Kun il na!, Kun il na!’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아내가 손자를 데리고 집 앞을 걷다 손자가 도로 쪽으로 가면 “큰일 나!, 큰일 나!”라고 말한 것을 들은 것이다.     나는 은퇴한 지 거의 30년이 되었다. 일하는 재미는 지났지만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재미를 즐기고 있다. 요즘은 하이브리드 즉 모든 것을 혼합해서 만드는 시대다. 빵도 하이부리드로 만든다. 통밀가루, 찹쌀가루와 바나나를 섞어 반죽해서 빵을 구웠더니 빵떡이 되었다. 빵이 떡처럼 쫄깃쫄깃 맛있다.     김치도 무를 납작하게 썰어 한입 크기로 자른 배추와 양념을 버무린 다음 물을 더 부었다. 물김치가 되었다. 나는 요즘 이 시원한 물김치와 빵떡을 먹는 재미로 산다. 윤재현 / 전 공무원열린광장 재미 재미 아이 국방군수조달청 서부지역 국방산업 업체

2023-03-08

[열린광장] 무슨 재미로 사나요?

한 여론 조사 매체가 ‘무슨 재미로 사나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순위는 여행 다니는 재미, 돈 버는 재미, 아이 키우는 재미, 일하는 재미 순서였다고 한다.   요즘 패트리샤 슐즈의 ‘당신이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1000곳’이란 책을 읽고 있다. 가지 못하니까 글과 사진으로라도 구경하고 싶어서다. 다행히 나는 하와이 주 정부 노동청 직업안전 관리 검사원으로 7년을 일하면서 카와이, 마우이 등 여러 섬으로 출장을 다녔다. 건축 공사장의 안전관리를 검사하면서 덤으로 관광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출장은 마우나케아 산 정상에 위치한 천문대의 건축 공사장 검사였다. 해발로 따지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올라갔다. 구름과 안개로 뿌연 태평양과 수평선을 바라보며 북한의 어머니를 가슴 속으로 불러보았다. “이 아들은 어머니의 기도 덕분으로 대한민국을 거쳐 미국에 와서 편안히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 임종을 해드리지 못해 미안해요.”     이후 캘리포니아의 국방군수조달청 서부지역 계약 관리 본부로 자리를 옮겨, 서부 지역에 널려있는 국방산업 업체의 안전관리를 감사하기 위해 많은 출장을 다녔다. 국방산업과 연계된 업체가 어마어마하게 많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업체가 보잉이다. 나는 보잉 회사로 자주 출장을 다니면서 관광도 즐겼다.   돈 버는 시기는 지나갔지만, 돈 받는 재미는 있다. 전에는 연금이 월초에 입금이 되었는데, 요즘은 한 주 전에 입금이 된다. 기왕 줄 것이니까 일찍 주는 선심이다. 하루도 늦지 않고 꼬박꼬박 보낸다. 정부가 효자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아이 키우는 재미도 지나갔다. 약 10년 전 손자를 키운 게 마지막이었다. 결혼을 한 둘째 딸이 아이 낳을 생각을 하지 않아 우리 부부는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우겼다. 딸은 우리가 키워준다는 다짐을 받더니 커피와 콜라까지 끊고 아들을 낳아 집으로 데려왔다. 그래서 손자가 유치원 갈 때까지 키웠다. 아빠를 닮아 유머가 있었다. 한국말로 ‘아이고!’가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Oh My God!’이라고 해서 우리를 웃기기도 했다. 딸이 손자가 자기에게 ‘Kun il na!, Kun il na!’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 아내가 손자를 데리고 집 앞을 걷다 손자가 도로 쪽으로 가면 “큰일 나!, 큰일 나!”라고 말한 것을 들은 것이다.      나는 은퇴한 지 거의 30년이 되었다. 일하는 재미는 지났지만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재미를 즐기고 있다. 요즘은 하이브리드 즉 모든 것을 혼합해서 만드는 시대다. 빵도 하이부리드로 만든다. 통밀가루, 찹쌀가루와 바나나를 섞어 반죽해서 빵을 구웠더니 빵떡이 되었다. 빵이 떡처럼 쫄깃쫄깃 맛있다.     김치도 무를 납작하게 썰어 한입 크기로 자른 배추와 양념을 버무린 다음 물을 더 부었다. 물김치가 되었다. 나는 요즘 이 시원한 물김치와 빵떡을 먹는 재미로 산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광장 재미 재미 아이 국방군수조달청 서부지역 국방산업 업체

2023-02-16

메트로 최고 인기 지역 집값도 하락

지난해 4분기 메트로 애틀랜타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질로(Zillow) 그룹의 자료를 토대로 애틀랜타 비즈니스 클로니클(ABC)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상승세를 보이던 지역(우편번호 기준) 가운데 절반이상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ABC는 이 같은 추세가 모기지 금리 상승과 주택 재고 부족, 경기침체 전망 등으로 구매자들이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추세는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는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극히 예외적으로 일부 지역은 이 기간에 상승세를 보였다. 예컨대, 애틀랜타 서부지역(우편번호 30336)은 이 기간에 2.7%(중앙값 기준) 올랐다. 하지만 대부분 상업지역인 데다가 거래 건수도 고작 3건에 불과했다. 30303 지역은 2.6%, 30079 지역도 2.2%가 각각 올랐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중 집값 상승을 주도한 클레이튼 카운티 대부분 지역과 바로 옆에 있는 헨리 카운티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클레이튼 카운티 존스보로는 1.1%, 리버데일은 1.2%가 각각 떨어졌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폴딩 카운티 댈러스 지역으로 2.4%가 떨어졌고, 헨리 카운티 로커스트 그로브는 1.5%가 하락했다.   부동산 회사 레드핀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거래된 주택은 7000가구. 이는 1년 전 1만2000 가구에 비해 42% 가량이나 줄었다. 김지민 기자하락세 지역 애틀랜타 서부지역 애틀랜타 집값 집값 상승

2023-01-24

주택 가격·판매량 지역별로 따로 논다

부동산시장의 둔화 속 가파르게 올랐던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 지역의 주택 판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서부지역 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3%나 감소했다. 반면 동북부 지역은 18.7%, 중서부는 19.7%, 남부는 23.8% 감소하며 지역별 다른 양상을 보였다.     주택 가격의 등락도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운영하는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9월 전년 대비 주택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대도시는 피닉스였으며 텍사스 오스틴, 라스베이거스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년 대비 가장 큰 중위 가격 상승 지역은 마이애미로 9월 28.3%가 올랐고 멤피스(27.3%), 밀워키(27%) 순이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이자율 급등이 비싼 주택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택가격이 높게 형성된 서부 지역의 집값이 더 하락하고 있다”며 “팬데믹 동안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캘리포니아 등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였던 지역에서 시장의 냉각화가 더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택가격이 비싼 지역은 주택 판매가 더 크게 감소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9월 주택판매 10년 만에 최저     9월 주택판매가 8개월 연속 감소하며 10년 만에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택 판매는 2월 이후 매월 감소하고 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발생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긴 주택 판매 부진에 빠져있다.     NAR은 9월 기존 주택 매매 건수가 지난달보다 1.5% 감소한 471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물 부족 가격 하향세 둔화     급격한 주택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NAR에 따르면 9월 중간 기존 주택 가격은 38만48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 상승했다.     주택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것은 판매 둔화에도 공급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서다. 즉, 주택 수급의 불균형이 집값 하락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택시장이 침체되면 매물이 넘치고 구입 경쟁이 줄어들어 가격이 낮아진다. 하지만 3~4%대 낮은 모기지에 익숙한 바이어와 셀러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어는 너무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셀러는 헐값에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와 임대시장의 강세 덕에 집을 시장에 내놓기를 꺼리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시각이다. 이 이에 더해 신규 매물 주택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서 주택 공급이 수요를 대폭 앞서지 못하는 것도 이런 현상에 일조하고 있다.     ▶모기지 7.5% 전망도     모기지 이자는 이번 주에 다시 상승하며 거의 7%에 육박했다.  모기지 이자율은 20일 기준 이전 일주일 평균 6.94%로 전주 6.92%에서 상승했다. 1년 전만 해도 30년 고정 모기지는 3.09%였다.   국책모기지기관 패니매에 따르면 1년 전 평균 이자율 3.09% 기준으로 39만 달러 주택 구입시 20%를 다운하고 나머지를 30년 고정 모기지 융자를 받으면 월 모기지 상환액이 1331달러였다. 현재 평균 6.94%의 모기지 이자율로 같은 가격의 집을 산다면, 한 달에 2063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매달 732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지 라티우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잠재적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7.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지역별 판매량 주택 판매가 서부지역 주택 주택 시장

2022-10-20

고물가 탈출…그곳에 가고 싶다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 어디 이뿐인가. 주말에 가족들과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불과 몇 개월 새 껑충 뛴 음식값에 주저하게 된다.  올라도 너무 오른 물가에 하루에도 몇 번씩 물가 싼 타지역으로 이사라도 가야 하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 터전 잡고 살았던 이들이 하루 아침에 타주로 이사를 결심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은 가주 또는 가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서부 해안가 도시들 중 주거비와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를 찾아 보는 것. 최근 US뉴스가 소득 중간값, 평균 주거비, 생활비, 세금, 공과금 등을 토대로 선     정한 ‘전국 150개 도시 중 가장 살기좋은 도시’(이하 살기 좋은 도시)들 중 물가싸고 생활비가 저렴한 서부 지역 도시들을 추려봤다.     ▶앵커리지   서부 지역에서 가장 생활비가 싼 곳은 앵커리지로 나타났다. 이 지역 평균 연소득은 6만2610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6000달러 이상 높다. 주택 중간값은 26만5300달러. 그러나 가구당 생활비는 가구 연소득 중간값의 24.4% 정도여서 서부지역 생활비 저렴한 곳 1위에 올랐다. 앵커리지는 전국 150개 대도시 지역 중 생활비가 83번째로 저렴한 도시로 서부지역에서 연소득 중간값의 25% 미만 생활비로 생활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다.     ▶세일럼(Salem)   오리건주 수도인 세일럼은 ‘살기 좋은 도시’ 123위를 차지했다. 이 지역 평균 연소득은 5만2760달러, 주택 중간값은 30만4333달러. 그러나 가구당 생활비는 가구 연소득 중간값의 25.65% 정도여서 서부지역 생활비 저렴한 곳 2위에 올랐다. 저렴한 생활비와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인구는 2016년에서 2021년 사이에 3.43% 증가했다.   ▶포틀랜드   서베이몽키(SurveyMonkey)가 전국 3500명을 대상으로 ‘2022~2022년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 설문조사에서 7위를 차지한 포틀랜드는 ‘살기 좋은 도시’ 22위, 서부지역만 놓고 보면 3위를 차지했을 만큼 주거환경이 뛰어난 도시. 주택 중간값은 60만1399달러. 평균 연소득은 6만1860달러, 가구당 생활비는 가구 연소득 중간값의 26.29%다. 비교적 높은 연소득에서 알 수 있듯이 탄탄한 고용시장으로 인해 최근 신규 유입 인구가 많은 곳이다.     ▶샌호세   주택 중간값이 140만달러로 전국 150개 대도시중 가장 높지만 샌프란시스코처럼 높은 연소득이 높은 주택값을 상쇄하고 있다. 고소득을 올리는 하이테크 기업 종사자들 및 대기업 직장인들이 대거 몰려 있는 이곳의 평균 연소득은 9만3450달러. 가구당 생활비는 가구 연소득 중간값의 26.5%로 일반 대도시와 비슷한 수준.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문화 환경도 잘 조성돼 있어 도시 생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려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도시다.     ▶시애틀   서부 해안가에서 가주 이외 지역은 비교적 생활비가 저렴하다. 그중 ‘살기 좋은 도시’ 36위에 랭크된 시애틀은 샌프란시스코, 샌호세와 마찬가지로 하이테크 기업들이 밀집돼 있어 평균 연소득이 7만4330달러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주택 중간값은 73만6721달러이며 가구당 생활비는 가구 연소득 중간값의 26.65%. 또 시애틀은 전국 150개 도시들 중 미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 19위에 올랐다.     ▶모데스토(Modesto)     ‘살기좋은 도시’ 146위에 랭크된 모데스토 주민들의 평균 연소득은 5만1962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3000달러 이상 낮다. 그러나 가구당 생활비는 가구 연소득 중간값의 27.47%로 LA, 산타바바라, 새크라멘토, 베이커스필드보다 적게 든다. 또 주택 중간값도 31만1360달러 수준으로 가주 내 여타 도시들 중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유진(Eugene)   만약 소도시 생활을 계획한다면 오리건 주 소재 유진을 고려해 볼만하다. ‘살기 좋은 도시’ 랭킹 119위인 유진은 전국 150개 대도시 중 가장 적은 인구 수를 가진 도시다. 주택 중간값은 32만3000달러. 평균 연소득은 5만770달러로 가구당 생활비는 가구 연소득 중간값의 27.89%다. 유진은 극장과 갤러리 등 예술 자원이 풍부해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거주하기 좋은 도시로 유명하지만 하이킹과 자전거 등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잘 갖춰져 있어 은퇴지로도 고려해볼 만하다.     ▶베이커스필드   ‘살기좋은 도시’ 147위에 랭크된 베어커스필드는 평균 연소득이 5만4310달러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지만 가주 여타 도시들보다 생활비는 저렴한 편이다. 주택 중간값은 32만3117달러이며 가구당 생활비는 가구 연소득 중간값의 27.9%를 나타냈다.     ▶새크라멘토   ‘살기 좋은 도시’ 122위에 선정된 가주 수도인 새크라멘토는 2016~2021년 사이 인구 증가율 2.46%를 기록하는 등 최근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인구 수는 230만명. 이 지역 평균 연소득은 6만2820달러로 전국 평균인 5만6310달러보다 6000달러 이상 높고 주택 중간값은 62만5014달러. 그러나 가구당 생활비는 가구 연소득 중간값의 28.06% 정도여서 서부지역 생활비 저렴한 곳 10위에 올랐다. 이주현 기자고물가 탈출 연소득 중간값 서부지역 생활비 가구당 생활비

2022-10-05

한인은행 자산 442억불…1년새 36억불 증가

전국 한인은행 총자산 규모가 442억 달러를 돌파했다.     본지가 전국 한인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를 바탕으로 순이익과 자산, 예금, 대출 규모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6곳 총자산 규모는 1년 새 36억 달러(8.9%) 증가했다. 동부  은행 9곳의 자산, 예금, 대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로 성장한 데 반해서 서부지역 7곳은 대출을 제외하고는 증가세가 10%를 밑돌았다. 〈표 참조〉     ▶자산·예금·대출   올 상반기 기준 전국 한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442억9688만 달러였다.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CBB, 오픈뱅크, UC메트로뱅크, 워싱턴주 유니뱅크 등 서부지역 한인은행 7곳의 자산 규모는 전체 자산 규모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326억8438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부지역 은행들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보다 15.3%가 증가한 116억1250만 달러로 집계됐다. 180억8335만 달러에 달하는 뱅크오브호프의 자산은 전국 한인은행 총자산 비중에서 40.8%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 서부지역에서는 유니뱅크(25.4%), US메트로뱅크(24.0%), 오픈뱅크(20.8%)가 눈에 띄는 성장률을 보였다.     동부에서는 뉴저지 KEB하나뱅크(35.9%)와 조지아 메트로시티뱅크(25.5%)가 두드러졌다.     전국 16개 은행의 예금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억1249만 달러(7.8%) 증가한 373억9958만 달러였다. 서부지역 은행들의 총 예금고는 동부 은행들의 96억6860만 달러보다 3배 이상 많은 277억3097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금 성장률이 가장 높은 은행은 US메트로뱅크(26.0%)였다.     총대출은 2021년 상반기보다 13.2% 증가한 354억8274만 달러였다. 서부지역 은행 총대출액은 동부 은행들을 합한 90억8236만 달러보다 3배 많은 264억38만 달러다. 서부지역에서는 유니뱅크(44.0%)가, 동부 지역에서는 메트로시티뱅크(32.4%)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순이익     올 상반기 순이익 규모는 3억13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9.8% 많아졌다. 이중 75.3%인 2억3576만 달러가 서부지역 은행의 순이익이었다. 동부지역(7723만 달러)보다 3배 이상 더 벌었다는 뜻이다.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은행은 펜실베이니아주 노아(NOAH)뱅크(513.2%)였고 KEB하나은행(265.0%), 조지아 퍼스트IC뱅크(64.6%), 우리아메리카(52.2%), 오픈뱅크(45.4%)가 그 뒤를 이었다.     한인 은행권은 “경기하강 우려와 기준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반기까지 한인은행들이 외형성장과 수익성 등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인은행의 주요 수익원인 SBA융자와 상업용 부동산 대출 수요가 대폭 둔화하면서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수연 기자한인은행 자산 전국 한인은행들 서부지역 한인은행 동부 은행들

2022-09-01

한인은행, 금리 급상승에도 순익 선방

고물가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서부지역 한인은행 7곳이 대체로 호실적을 거두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과 워싱턴주 1곳 등 총 7곳의 서부지역 한인은행의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 증가 폭이 전분기 두자릿수 성장률에서 한 자리로 줄었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이었다.     2분기 7곳의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 총자산 규모도 330억 달러에 근접하면서 외형 성장도 지속했다.   〈표 참조〉       ▶순이익   서부 지역 은행 7곳의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규모는 1억802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의 1억490만 달러와 비교해서 소폭 늘었다. 7곳 중 순이익 전년만 못한 은행은 3곳이었다. 지난해보다 증가 폭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한 은행은 한미은행(13.24%), 오픈뱅크(32.94%), 유니뱅크(17.58%)였다. 특히 오픈뱅크는 848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리며 순탄한 성장 곡선을 그렸다. 순이익의 절반 이상은 역시 리저널뱅크인 뱅크오브호프(5208만 달러)였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한인은행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SBA 대출이 크게 둔화하면서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오르고 또 한 차례 큰 폭의 금리 인상에다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하면서 향후 SBA 융자 수입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외형성장   서부지역 한인은행 7곳 모두 총자산은 늘었다. 총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7% 늘어난 327억653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에는 320억 달러를 돌파하지 못했지만 3개월 만에 330억 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중 뱅크오브호프(180억8906만 달러)의 비중은 55%로 가장 컸다.     한미은행의 경우, 지난해 보다 자산 규모가 6%가량 증가하며 70억 달러를 눈앞에 뒀다. PCB뱅크,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유니뱅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오픈뱅크는 20억 달러에 육박한 19억3424만 달러로 나타났다.   총예금고는 전년 대비 약 6% 늘어난 276억6205만 달러였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 이자가 나아진 게 예금 증가에 일조했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엔, 총예금이 150억 달러를 넘었고 한미은행은 60억 달러에 거의 근접했다. PCB뱅크 역시 20억 달러의 고지를 목전에 뒀다. 대출 실적은 자산과 예금 성장보다 훨씬 앞섰다. 7개 은행 총대출은 260억7354만 달러로 12% 증가했다. 서부지역 은행 7곳 중 5곳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한인은행권은 “변동 금리의 대출 포트폴리오가 많은 은행은 이자 수입이 늘겠지만, 예금 관련 비용도 동반 증가하기 때문에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은 은행에 따라 독이 될 수 있고 득이 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전보다 더 커지고  SBA 융자 수입도 감소하는 등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부 은행은 영업망을 확장하고 다른 은행은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한인은행 급상승 기준금리 인상 서부지역 한인은행 한인은행 관계자들

2022-07-31

서부지역 6·25 참전 생존자 겨우 80여명

목숨 바쳐 나라를 위해 싸웠던 6·25 참전용사 가운데 해외 거주자가 700명 선으로 크게 줄었다.     6·25 참전용사 중 생존자들의 평균 연령이 어느덧 90세를 넘긴 상황에서,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 국가보훈처가 발표한 ‘참전유공자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생존 6·25 참전용사 중 해외 거주자는 불과 734명.     2019년 820명에서 2020년 772명으로 감소했고 2021년에는 734명으로 급속히 줄고 있다.     LA를 포함한 6·25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는 현재 등록 인원이 80명이라고 밝혔다. 이마저도 사망자 신고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제 생존 인원은 더 적을 것으로 관계자는 예측했다.     6·25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서상만 사무처장은 “5년 전만 해도 모임이나 행사가 있을 경우 40여명 정도가 참석했지만, 요즘에는 20명도 겨우 나온다”며 “그도 그럴 것이 제일 어린 회원이 90세이고 최고령자는 97세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돌아가시는 분들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참전용사들은 사라져도 후세들에게 역사는 잊히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도 생존 참전용사가 줄고 있는 상황은 마찬가지다.     참전유공자 현황에 따르면 한국 내  6·25 참전 유공자 중 생존자는 6만3829명으로 집계된다.   2018년 10만431명으로 10만 명 선을 유지하던 생존자 수는 2019년 8만7494명으로 줄면서 10만 명 이하로 떨어졌고, 2020년 7만5243명, 2021년에는 6만3829명으로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생존자들의 평균 연령이 90세를 넘긴 상황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생존자 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며, 참전유공자의 노령화로 지속해서 생존자 수가 감소할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생존자 중 90~94세가 3만9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85~89세가 2만7993명, 95~99세가 3335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자료는 ‘참전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참전 명예 수당을 받는 생존 참전용사만 집계한 것으로,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등록하지 않은 참전 용사는 빠져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종민·장수아 기자서부지역 생존자 참전 생존자 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생존 참전용사

2022-06-24

[기고] 기후위기 대처에 적극 나서자

전국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캔자스주 앤도버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건물 100채가 무너져내렸다. 이 토네이도로 대학생 3명이 사망하고 주택과 상가 2만여채에 전기가 끊겼다. 국립해양대기국(NOAA) 폭풍예측센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캔자스주와 네브래스카주에서 모두 14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고, 70여건의 강풍 피해와 50여건의 우박 피해가 보고됐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2월에는 켄터키주 등 5개주에 토네이도가 발생해 수십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테네시주에서는 현지 한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마틴 한인회관이 반파돼 철거해야 할 상황이 벌어졌다.     토네이도가 미국 연례행사라고는 하지만, 미국은 최근 몇년간 이상기후로 고통을 받고 있다.     중부, 남부가 토네이도로 피해를 받는다면 서부 캘리포니아 일대는 최악의 가뭄과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심각한 수준의 더위와 가뭄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의 눈이 녹고 있고, 이에 따라 주민들이 이용할 수자원이 줄고 있다.     조사단체 ‘퍼시픽 연구소(Pacific Institute)’의 헤더 쿨리 연구소장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95%가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라는 연구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서부지역 수자원 상황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위원회(California State Water Resources Control Board)의 카리나 헤레라 환경과학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해부터 가뭄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물 사용량의 15%를 자발적으로 줄일 것을 당부했다. 물 사정이 더 악화될 경우 강제 절수령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자원위원회의 션 드 구즈먼 매니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수자원의 30%를 공급하는 고산지대 눈은 평소대로라면 봄과 여름에 천천히 녹으면서 수자원을 공급하게 돼 있다. 그러나 최근 이상기후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눈이 바로 녹아버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지구 평균기온 상승으로 공기 중으로 증발되는 비의 양이 많아지고 있다. 물이 증발하면서 이전과 같은 수준의 강우량을 보여도 물 부족 사태는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     UC머세드 공대의 조슈 메들린-아주아라 교수에 따르면 이번 기후변화는 최근 몇년간 추세와 다르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특정 지역에만 국한됐던 가뭄이, 지난해부터는 농업지대까지 확산된 것이다. 건조한 대기와 토양으로 인해 작물 재배에 필요한 수자원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해 농업 분야에서만 11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기후변화가 조작된 것이며, 환경보호 대신 미국 내 자원을 빨리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기후변화는 남의 일이 아니고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장 가뭄이 계속되면 식탁에 오르는 농산품의 가격이 오르게 된다. 토네이도와 허리케인이 우리 안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풍부한 수자원이 기후변화로 인해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UN환경프로그램 국장을 역임한 라젠드라 센디 박사는 “수도꼭지를 열면 나오는 깨끗한 물에 감사해야 한다. 전세계에는 수도꼭지조차 없는 나라가 수두룩하다”고 지적한다.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기후위기 캘리포니아주 수자원위원회 서부지역 수자원 캘리포니아주 전체

2022-05-08

한인은행 영업호조 지속…순익 큰폭으로 늘어

서부 지역 한인은행들이 올 1분기에도 작년 동기에 비해 순익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영업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총자산 규모도 320억 달러를 눈앞에 뒀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과 워싱턴주 1곳 등 총 7곳의 서부지역 한인은행의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순이익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37%나 급증하며 직전 분기에 이어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었다.     〈표 참조〉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 오픈뱅크, CBB, US메트로뱅크, 유니뱅크(워싱턴주) 등의 총자산순이익률(ROA)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향상됐다. 대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 선으로 성장했고 자산과 예금고는 6%의 증가율을 보였다.   ▶순이익·ROA·NIM   서부지역  한인은행 7곳이 지난 석 달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규모는 약 1억1400만 달러였다.     작년보다 19~60%까지 당기 순이익이 늘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은행도 뱅크오브호프와 CBB 등 두 곳이나 됐다.   뱅크오브호프의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6074만 달러였다. 841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둔 CBB는 지난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순익 증가 폭이 가장 큰 은행은 오픈뱅크(815만 달러)와 US메트로뱅크(368만 달러)순으로 작년보다 60%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실적 개선으로 ROA 역시 2021년 1분기보다 0.14~0.41%포인트 상향됐다. 특히 PCB(1.92%), CBB(1.91%), 유니뱅크(1.94%)는 2%에 근접했다.   또 예금 관련 비용을 절감하면서 서부 지역 은행 7곳 중 6곳의 순이자마진(NIM)도 전년보다 나아졌다. NIM은 은행이 자산을 운용하면서 벌어낸 수익에서 자금 조달비용을 뺀 금액을 운용한 자산의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수익률을 나타내는 지표다.   NIM이 클수록 은행의 대출과 관련된 수익성은 좋다는 의미다. 반대로 예금 고객의 수익성은 내려앉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외형 성장   서부지역 한인은행 7곳의 총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약 7% 늘어난 319억3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뱅크오브호프(178억 달러)의 비중은 56%로 가장 컸다.   한미은행의 경우, 지난해보다 자산 규모가 5% 가량 성장하면서 68억 달러에 근접했다. 눈여겨 볼 사항은 오픈뱅크와 CBB의 성장 경쟁이다.     올 1분기 CBB의 자산 규모가 직전 분기의 18억 달러에서 소폭 줄면서 주춤했다. 반대로 오픈뱅크는 자산 규모를 18억6000만 달러로 늘렸다. 이에 따라 자산 기준으로 오픈뱅크가 CBB를 다시 앞섰다.   이 두 은행은 최근 수년간 치열한 선의의 경쟁으로 한인 은행권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거의 매 분기마다 자산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다 CBB가 하와이이 오하나퍼시픽뱅크를 인수하면서 확실하게 제치는 듯 했지만 2개 분기 만에 재역전됐다.     대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눈에 띄게 개선됐다. 7개 은행의 총대출은 253억6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 정도 늘었다.   중소형은행들의 대출 실적이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가운데 한미은행도 약 11%나 성장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인은행들의 전년 대비 예금 성장률은 대출과 비교해서 2%포인트 가까이 뒤쳐졌다. 고비용 예금상품 정리와 정부 지원책인 급여보호 프로그램(PPP) 탕감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총예금고는 전년 대비 6%가량 늘어난 267억6500만 달러였다.   한인 은행권은 “고물가 대책으로 0.50%포인트 이상의 기준 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경제 여파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영 여건이 매우 도전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자산 건전성을 충실하게 확보하고 내실 성장을 기하는데 은행들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영업호조 서부지역 한인은행 한인은행 6곳 총자산 규모

20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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