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미비 한인 17만3천명…3명 중 한명꼴 가주 거주
미국내 한인 서류미비자 세 명 중 한 명이 가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4일 이민 관련 싱크탱크 이민정책연구소(MPI)는 ‘미국 이민자 통계 현황’ 발표에 따르면 전국 한인 서류미비자는 17만3000명에 달했다. 이중 가주 거주자가 33.5%(5만8000명)로 가장 많았다. 가주 지역별로는 LA카운티에 사는 한인 서류미비자가 2만9000명으로 최다 였다. 오렌지카운티는 1만2000명, 샌디에이고와 샌타클라라카운티가 각각 3000명, 샌버나디노와 알라메다카운티는 각각 2000명으로 집계됐다. MPI에 따르면 한인 서류미비자는 한인사회 규모가 큰 가주를 비롯해 뉴욕(1만8000명)·뉴저지(1만4000명)·텍사스(1만1000명)·조지아(8000명)·버지니아(8000명)주 등에 집중됐다. MPI는 센서스국의 2015~2019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가계조사(SIPP) 등을 자체적으로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2022년 기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거주하는 총 인구는 104만5100명으로 전체 해외 출생자의 2.3% 수준이었다. 이중 32만162명이 가주에 거주해 가장 많았다. 가주에서 해외 태생자가 많은 민족은 멕시코계(36.6%)다. 이어 중국계(9.2%), 필리핀계(7.7%), 인도계(5.6%), 베트남계(5%), 엘살바도르계(4.1%) 등의 순이다. 한국 태생자는 가주 전체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셈이다. 전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LA카운티(13만8200명)다. 이어 오렌지카운티(가주·6만5900명), 버겐 카운티(뉴저지·4만3900명), 퀸스카운티(뉴욕·3만4800명), 페어펙스카운티(버지니아·2만9900명), 쿡 카운티(일리노이·2만5500명), 샌타클라라카운티(가주·2만3700명) 등의 순이다. 최근 미국으로 유입된 한인 신규 이민자는 고학력자가 많다. MP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 간(2020~2022) 미국에 온 한인 이민자는 약 3만8000명이다. 이 중 87%가 대학 졸업자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규 이민자 중 대졸 이상 비율만 추려보면 한인은 인도계(86%), 일본계(85%), 대만계(88%), 프랑스계(87%) 등과 함께 고학력층의 이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집에서 한국어를 주로 쓰는 인구수는 총 110만4000명으로 파악됐다. 집에서는 영어 외에 다른 언어를 쓰는 이들 중 1.6% 비율이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제2외국어는 스패니시(60.8%)가 압도적이었으며 중국어(5.1%), 타갈로그어(2.6%), 베트남어(2.2%)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의 한인 수혜자는 5040명(지난해 9월 기준)으로 나타났다. 한인은 멕시코계(44만930명), 엘살바도르계(2만1360명), 과테말라계(1만4450명), 온두라스계(1만3230명) 등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한편, 전국적으로 이민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는 플로리다(115만9000명)주였다. 이어 텍사스(102만7000명), 뉴저지(33만7000명), 워싱턴(30만2000명), 가주(27만8000명) 등의 순이다. 장열 기자서류미비 천명 한인 서류미비자가 한인 이민자 서류미비 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