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건강 칼럼] 의부증·의처증 이야기

망상형 장애 중, 부부관계에서 배우자가 바람피우고 있다는 확신,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분들은 다른 영역에서는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지만, 그 특정한 부분에서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있다. 표면적으로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나름대로 그런 확신을 하는 근거를 설명한다. 객관적 논리적인 설득으로 그들의 확신을 돌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때로는 거의 성기능이 없어진 지 오래된 노인 부부의 경우에도 이런 망상이 작동돼 배우자 폭력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본다.   그들의 관계를 들여다 보면 대개 부부간 성관계가 끊어진 지 오래된다. 마지막 잠자리가 언제였는지 물어보면 서로 물끄러미 바라보며 기억하기도 힘들어하는 표정이다. 그리고 구체적인 성관계뿐 아니라 포옹이나 스킨십 등, 섹스 외에도 적절한 애정 표현이 사라진 경우도 대부분이다.     이런 증상은 심리학의 방어기제 중 아주 원시적인 방어기제에 속하는 ‘투사’로 이런 현상을 설명한다. 대부분 전통적 문화 배경에서 자라난 세대들이기에 성에 대해서는 그리 의식적, 자연적이지 못하다. 성에 대한 욕구나 애정을 받고 싶은 욕구 등이 당연함에도 의식적으로 많이 억제 및 억압돼 있다. 성기능이 줄어드는 중년기 이후에는 더욱 억압되어 무의식으로 밀려난다. 그런 억압된 욕구는 밖으로 투사되는데, 배우자에게 투사되면 내가 아니라 배우자가 성욕에 끌려 외도할 거라는 심리가 작동한다.     이런 경우 약으로 효과를 보기는 아주 어렵다. 다만 감정조절 장애나 우울증이 동반된 경우라면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다. 약을 복용하더라도 망상을 없앨 수는 없다. 해결점이 있다면 부부간 친밀감을 되찾아 서로 사랑받는 느낌을 회복하는 게 제일이다. 근본적 치료지만 겹겹이 여러 장애가 있다.     오랜 세월 관계 속에서 쌓인 섭섭하고 화나는 감정 등이 쌓여 있으면 사랑보다는 미움이 팽배할 때가 많다. 실제로 성관계를 어쩌다 시도할 때 여성의 경우 질의 윤활이 떨어져 성교 통증으로 즐거움보다는 아픈 경험이 몇 번 있다 보면 성생활을 거부하는 쪽으로 가게 된다.     남자의 경우 발기가 약해지면서 한두 번 성교에 실패한 경우는 자존심에 연관된 반응을 하여 아예 성관계 시도를 포기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더 종교적으로 경도될 경우, 육체적인 욕정은 마치 극복해야 할 것 같은 심리가 작동한다면 성생활을 멀리하게 된다. 특히 건강한 성욕을 느끼고 잠자리 갖기 원하는 배우자를 마치 성도착증 환자처럼 보고 거부하는 심리 등등, 여러 이유로 건강한 부부 성생활 유지가 어려워진다.     평생 동반자로, 서로 여러 수준의 욕구를 헤아리며 소년 소녀 같은 천진함으로 서로를 알몸으로 포옹하는 친밀감을 보여 준다면 문제 해결에 성큼 다가서는 걸음이 될 것이다. 여성의 경우 윤활제, 남자의 경우 발기 보조제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의부증, 의처증은 의심받는 배우자가 ‘내 탓이로소이다’라는 태도로 상대 배우자의 정서적 욕구를 헤아리는 자세가 중요하다. 배우자가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켜 주는 노력을 보인다면 가장 근본적인 치료적인 접근이 될 것이다.     ▶문의:(213)797-5953, jasungkim@hotmail.com 김자성 / 정신과 전문의건강 칼럼 의부증 의처증 의부증 의처증 부부간 성관계 상대 배우자

2024-11-19

데이브 민, 연방하원 의원 당선…가주 한인 세번째 연방의회 진출

데이브 민(민주) 후보가 가주 연방 하원 47지구에서 당선됐다. 지난 5일 치러진 선거에서 가장 큰 격전지로 꼽혔던 47지구 선거의 결과는 12일이 돼서야 결정됐다.     상대 후보였던 스콧 보(공화)는 12일 성명을 통해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 협력해 국경 개방, 치솟는 범죄율, 연방 지출 급증 등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했지만 유권자는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민 당선자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이 나라의 소중한 유산, 민주적 제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하는 상황”이라며 “현실을 직시하고 의회로 향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성의 생식권을 포함한 우리의 권리를 옹호하고 더 저렴한 주택을 만들며 총기 범죄를 줄이고 기후 위기에서 문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이들을 위해, 그리고 더 강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며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나는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은 이민자의 자녀로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이 국가에 빚지고 있다”며 “의회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자유를 지키며 경제적 기회가 확대되도록 싸울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13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또 다른 격전지인 가주 연방 하원 45지구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약 90%가 개표된 가운데 미셸 스틸(공화) 후보가 50.4%(14만7100표)로 상대인 데릭 트랜(49.6%·14만4828표)을 약 2000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연방하원 데이브 상대 후보 연방하원 당선 가운데 데이브

2024-11-13

스틸·데이브 민 초접전…상대후보와 1%p대 격차

지난 5일 치러진 연방 하원 선거 개표가 막바지인 가운데 미셸 스틸, 데이브 민 두 한인 후보가 각각 상대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1%p 내외로 상대 후보와 경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연방 하원 45지구에 출마한 미셀 스틸(공화) 의원은 해당 지역구에서 3선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2일 오후 2시 현재 스틸 의원 득표율은 50.7%로 상대 후보인 데릭 트랜(민주) 후보를 1.4%p 차이로 앞서고 있다. 45지구 개표율은 84%로 스틸 의원이 14만3184표를, 트랜 후보가 13만9276표를 얻었다.     스틸 의원의 3선 달성이 유력해 보이나 아직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45지구는 LA카운티 남쪽 일부와 한인 다수가 거주하는 부에나파크, 가든그로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스틸 의원은 오렌지카운티에서 과반이 넘는 유권자(52.7%)의 지지를 얻었으나, LA카운티에서는 45.6%에 그쳐 개표 초반 트랜 후보에 밀리기도 했다.     가주 연방 하원 47지구에 출마한 데이브 민(민주) 후보는 더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12일 오후 2시 현재 민 후보의 득표율은 50.5%로 상대 후보인 스콧 보(공화) 후보를 1%p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해당 지역구 개표율은 82%로 민 후보가 15만4907표, 보 후보가 15만1693표를 획득했다.     47지구는 한인 밀집 지역인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헌팅턴비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곳 현역인 케이티 포터(민주) 하원의원이 상원 도전을 위해 자리를 비우게 되며 가주 내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곳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가주 연방 하원 13지구에서는 현역인 존 두아르테(공화) 의원이 근소하게 우세하다. 두아르테 의원 득표율은 51.1%로 상대 후보인 아담 그레이(민주) 후보를 12일 2시 현재 2.2%p 앞서고 있다. 가주 연방 41지구 현역 켄 캘버트(공화) 의원의 득표율은 51.3%로 12일 오후 2시 현재 상대 윌 롤린스(민주) 후보를 2.6% 앞선 상황이다.     한편, 가주 연방 하원 40지구에 출마한 영 김(공화) 의원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으며 3선 고지에 올랐다. 득표율 55.8%를 얻은 김 의원은 상대 존 커(민주) 후보를 11.6%p 앞섰다.   김경준 기자상대후보 데이브 스틸 데이브 상대 후보 한인 후보

2024-11-12

'선택 D-1' 9명 지지<본지 평가위원회> 후보 선전 기대

D-1, 선택과 결집의 시간이 왔다. 미주중앙일보는 한인사회 정치력을 높이기 위해 선출직에 나선 주요 후보들을 공식지지했다.   지난 2020년을 시작으로 연방하원에서 4명의 의원을 배출한 이후 이번 선거에서 첫 한인 상원의원과 5명의 하원의원 배출을 꿈꾸고 있다.     가주 조세형평위원과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를 거친 미셸 스틸 의원(45지구)은 이번 선거에서 3선을 일궈내며 중진 의원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상대 후보가 전직 대통령을 불러 선거운동을 벌이는 등 이미 45지구는 치열한 격전지로 변해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역시 4년 전 가주 연방하원 40지구에 진출해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해온 영 김 의원도 3선을 노리며 질주해왔다.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은 이번 47지구 연방하원 선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다섯 번째 하원 의원으로서 신고를  예고하고 있다. 하버드 법대와 UC어바인 교수를 거친 민 의원은 한인 집중 주거지역인 오렌지카운티 남부에서 승전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의 도전으로 현역 경쟁자를 압도하고 있는 국선변호사 출신 데이비드 김 후보(연방하원 34지구)는 변화가 없이 발전은 없다는 기치로 매일 가가호호 득표 활동을 해왔다. 더이상 밀릴 곳이 없다는 각오로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LA 시의회 10지구에 도전하고 있는 그레이스 유 후보는 한미연합회 등 한인타운 봉사활동으로 다져진 이력과 변호사 경력을 십분 발휘해 한인사회 사상 두 번째 시의회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바인 교육위원과 시장, 주 하원의원을 거친 최석호 후보(가주 상원 37지구)는 한인 대표의 불모지가 될 새크라멘토 의회에 새로운 대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주 하원 54지구의 존 이 후보는 ‘더 나은 민생과 환경’을 핵심으로 바닥 민심을 훑는 캠페인을 지속해왔다. 기존 정치에 실증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지는 동시에 연방 상원 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 출신 애덤 쉬프 후보를, 풀러턴 등 한인 집중 주거지역인 주 하원 67지구에서는 라틴계 섀런 쿼크-실바 현직 의원을 지지했다. 투표는 내일 오후 8시에 종료된다. 〈관계기사 2,3면〉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마무리 후보 연방하원 40지구 연방하원 34지구 상대 후보

2024-11-03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⑧그레이스 유 LA 시의원 후보] 협잡 정치 대신 제대로 된 일꾼에 한표

미주중앙일보는 국내 최대 한인타운이 있는 LA시 10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그레이스 유(사진) 후보를 지지합니다.   LA시 10지구는 LA시 전체의 정치가 얼마나 부패하고 타락할 수 있는지, 선출 권력이 얼마나 독단적일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톰 브래들리 전 시장과 네이트 홀든 등을 배출한 곳으로 영향력 있는 지역구이지만, 지역 정치 거물인 마크 리들리-토마스, 허브 웨슨 전 시의원이 수뢰와 비리 혐의로 퇴출된 곳이기도 합니다. 1963년 이후로는 줄곧 흑인 정객들이 주도해온 지역입니다.   2015년부터 10지구에 출마해온 유 후보는 시의회의 무시를 받아 왔습니다. 2015년 허브 웨슨 전 시의장에 맞서 29%의 득표를 했고, 2020년 선거에서는 다시 리들리-토마스와의 대결에서 39.4%를 얻으며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리들리-토마스가 기소되면서 사퇴했을 때, 시권력은 10지구 선거와 전혀 연관이 없는 헤더 허트를 임명했습니다. 선거를 치르는 데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때 시의회에서 유일하게 “원칙에 어긋난다”며 보궐선거 실시를 주창한 사람은 모니카 로드리게스(7지구) 시의원이 유일했습니다. 이후 허트는 10지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시의회 권력이 사실상 허트의 선거 운동을 도운 것입니다.   올해 유 후보는 임명직 현역에 맞서 재도전에 나섭니다. 이삭 줍기라도 하듯 100~200달러 선거 기금이 모여 상대 후보를 압도하기도 했습니다.   유 후보는 시 정부 내 부패 일소, 민생 경제 안정, 홈리스 문제 해결, 범죄 예방 총력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는 한인이어서가 아니라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유 후보는 현재 마크 다카노 연방하원의원,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 재키 골드버그 LA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존 챙 전 가주 재무장관, 버나드 팍스 전 LA 경찰국장 및 시의원 등 폭넓은 전·현직 의원들과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캠페인 상황과 자원봉사는 캠프 사이트(graceforla.com/)를 참조하면 됩니다.   [후보평가위원회]]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후보 그레이스 상대 후보 la 시의원 10지구 선거

2024-10-23

한인타운 지역구 한인 후보들 주말 총력전

LA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출마한 한인 후보들(일명 K-팀)이 이번 주말 가가호호 득표활동에 총력을 다한다.   선거일까지 13일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데이비드 김(연방하원 34지구), 그레이스 유(LA시 10지구), 존 이(가주 하원 54지구) 후보는 승전보를 위해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세 후보가 속한 LA 카운티는 이미 우편투표가 시작된 상태다. 관내 설치된 약 200개 드롭박스에도 기표 용지가 쌓이고 있다. 이어 오는 26일부터 조기투표가 시작되면 약 100개의 투표소가 설치돼 유권자들을 반기게 된다.   LA카운티 법원 국선 변호인 일로 주로 오후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유권자들을 방문해온 연방하원 34지구 데이비드 김 후보와 가주 하원 54지구 존 이 후보는 오는 일요일 오후 1시 공동으로 한인타운 인근의 다민족 유권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현재 자전거를 이용해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등 주요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이 후보는 “주말에 다운타운 인근인 보일하이츠 지역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의 집을 찾아다닐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캠페인에는 민주당원들과 진보 단체 회원들이 함께하며 한인사회 자원봉사자도 대거 참여한다.   김 후보 캠프의 신디 오테슨 매니저는 “엄청난 액수의 기업 돈과 홍보 지원을 받는 현역 의원에 맞서는 방법은 결국 좋은 정책과 자신감이며 가가호호 방문이야말로 선거 막판에 가장 주효한 활동”이라며 “변화를 바라는 한인들의 자원봉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 선거에서 3000여 표 차이 석패에서 얻은 교훈은 바로 한표한표 놓치지 않는 것이라는 설명도 뒤따른다.   자전거와 도보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는 이 후보는 “상대 후보는 기존 의원의 사무실과 정치권에서 일해온 토착 정치 세력에 속한 인물”이라고 규정하고 “주거 비용과 교통 환경을 위해서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캠프는 상대 후보가 모은 모금액과 정치후원회 지원금이 10배나 많지만, 골리앗을 상대하는 다윗의 싸움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LA 시의회에 세 번째 도전 중인 그레이스 유 후보(10지구) 역시 지난 9월 재정보고에서 현역인 헤더 허트보다 2만여 달러 많은 46만296달러를 모아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허트 의원은 각종 정치 위원회 단체 등에서 홍보 지원으로 84만 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나 막강한 현역 프리미엄을 과시했다. 84만 달러로 제작된 홍보물은 무려 60여 건에 달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대대적으로 게시됐다.   허트는 2022년 9월 마크 리들리-토마스 시의원의 사퇴로 만들어진 공석에 시의원의 투표로 임명됐다. 보궐선거 비용이 많이 들어 다음 선거까지 임명직으로 두자고 결정한 것인데 당사자가 임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출마 선언을 했다.   이번 주 한인타운 남쪽인 피코 지역 인근에서 가가호호 득표활동을 벌인 유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함으로써 능력을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한인타운 지역구 한인타운 인근 한인 후보들 상대 후보

2024-10-22

노동관계위 “제3업체 배달원도 아마존 직원”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가 제3업체의 배달 운전기사도 아마존 직원으로 봐야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또 NLRB는 아마존 팜데일 물류센터의 배달운전자 상대 부당 노동행위도 지적했다.     NPR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NLRB LA지역 디렉터는 지난 22일 제3업체에 의해 고용된 아마존 배달운전자도 실질적으로 아마존이 고용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노동자 측을 대표하는 노조 팀스터스와 아마존 사이에 있던 분쟁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이다.     배달운전자의 고용이 문제로 떠오른 시기는 지난해 3월. 팜데일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한 시기였다. 아마존의 배달 서비스 운영을 맡고 운전자들을 고용했던 업체 배틀테스티드스트레터지스(BTS) 측은 노조와 임금에 대한 협상을 나섰고 양측은 합의를 완료했다. 하지만 2023년 6월, 아마존은 갑작스레 BTS 측에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노조에 가입한 운전자들은 직장을 잃었다. 일부 노동자는 파업에 나섰다.     팀스터스는 아마존이 일방적 계약파기로 노조파괴에 나선 것이며 이는 부당노동행위라고 비판했다. 아마존은 BTS 측과 계약파기는 노조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노조 결성 이전에 이미 계약종료가 예정돼 있었다고 맞섰다.     NLRB 측은 아마존이 BTS와 노조 사이에 합의된 사항을 준수 거부하는 건 불법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또 배달운전자의 고용주는 아마존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법적인 구속력을 갖지는 않지만, NLRB 측이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조사와 소송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단계다.     에일린 하즈 아마존 대변인은 이번 결정에 대해 “팀스터스는 가치가 없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소송이 진행되면 대부분 기각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팀스터스의 션 오브라이언 대표는 “아마존은 배달운전자들과 노동조건에 대해서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팜데일 물류센터의 정부 기관 해석의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야만 한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아마존 노동관 제3업체 배달원 배달운전자도 실질적 배달운전자 상대

2024-08-28

“EV<전기차> 판매량 조작”…현대차 상대 소송

현대자동차가 또 피소됐다.   이번에는 전기 자동차 판매량을 조작한 혐의다.   연방 법원 일리노이주 동부 지법에 따르면 네이플턴오로라임포트, 칼루멧시티임포트 등 현대 자동차 딜러들이 현대차 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딜러들은 현대차 미국법인이 ▶사기 ▶계약 위반 ▶일리노이주 차량 프랜차이즈 법 등 총 7개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장은 지난 5일 법원에 정식으로 접수됐고, 원고 측은 배심원 재판을 요구했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현대자동차 측은 대여용으로 분류된 차량에 판매 차량 코드를 코딩해서 판매량을 부풀렸다”며 “이런 식으로 부적절한 차량 코드 입력에 동의한 딜러들에게는 현대자동차 측이 인센티브 등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고 측은 “이러한 코드 입력 행위에 동참하지 않는 딜러들에게는 불이익을 줬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소장에 따르면 코드 입력 행위에 동의한 딜러들은 현대차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고, 더 많은 차량을 할당받을 수 있었다. 그러면서 각종 손실에 대한 금액을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이 각 딜러에 배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원고측은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의 이러한 행위를 ‘다단계 판매 방식’에 비유했다.   원고측은 소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소수의 딜러에게 재고를 몰아줘서 고객의 선택권을 박탈했다”며 “대중과 투자자들에게는 장밋빛 판매 수치를 보여주면서 시장 주도적이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현대자동차 영업 부문 매니저와의 통화 내용도 명시돼 있다.   소장에는 이 매니저가 “언론과 한국인들을 위해 숫자를 맞춰야 한다”고 말한 내용도 명시돼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은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미주법인 측은 8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판매 데이터를 조작하는 것을 절대 용인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차량 결함, 서비스 센터 문제, 불법 고용, 차량 절도 급증 등으로 잇따라 피소되면서 지난 2018년 4월~2023년 1월까지 4년 9개월 동안 총 20건의 집단 소송이 제기된 바 있다. 〈본지 2023년 4월17일자 A-1면〉   관련기사 현대차, 미국시장 사법리스크 최고조 장열 기자현대차 전기차 판매량 조작 상대 소송 미주법인 측은

2024-07-08

대선 분수령 오늘<27일> 첫 TV 토론…CNN 주관 오후 6시, 90분간

정부 수반 자리를 두고 사상 최초로 벌어지는 전현직 대통령의 리턴매치 첫 공이 오늘 울린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 후보인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오늘 첫 공식 TV 토론에서 격돌한다.   이번 토론은 CNN 주관으로 애틀랜타 스튜디오에서 오후 6시(서부시간)에 시작되며 90분 동안 진행된다.   이미 두 번의 부통령 임기를 지내고 2020년 대통령에 당선돼 첫 임기 4년을 지낸 바이든은 트럼프의 선거 결과 전복 기도, 성추문 입막음 유죄 평결, 여성 낙태권 보장 와해 등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16년 당선돼 첫 4년 임기를 마치고 퇴진했다 재도전에 나선 트럼프는 바이든의 이민 및 외교정책 부실과 아들 헌터의 유죄 판결을 두고 맹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래에 대한 청사진 제시보다는 상대의 과실을 들추는 폭로전으로 토론회가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치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국내 주요 매체들은 이번 토론회가 고령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두 명의 후보를 두고 어느 쪽이 차악인가를 무소속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폭 달라진 토론 형식도 주목된다. 예전과 달리 이번 토론회는 청중이 없이 진행하며 상대 후보가 발언할 시간에는 다른 쪽은 마이크가 꺼진다. 주어진 질문에 2분 답변하며 상대의 답변에 1분 동안 반론 기회가 주어진다. 발언 자체가 제한되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이 꺼진 마이크의 음성을 듣기는 어렵다는 것이 CNN의 설명이다. 트럼프 진영은 이런 규칙 변경이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제한한다며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한편 향후 대선 후보 토론회는 9월 16일 텍사스주립대(샌 마코스), 10월 1일 버지니아주립대(피터스버그), 10월 9일 유타대(솔트레이크)에서 각각 열린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분수령 대선 이번 토론회 토론 형식 상대 후보

2024-06-26

뉴저지서 플로리다까지 날아가 망치로 게임 상대 공격한 한인 남성 체포

게임 중 온라인 언쟁 상대를 직접 찾아가 공격한 뉴저지 한인 남성이 체포됐다. 나소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한인으로 추정되는 에드워드 강(20)은 지난 주말 한국 게임 아키에이지 플레이 중 다툰 플로리다의 유저를 찾아가 망치로 공격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뉴저지에서 상대를 찾아 플로리다로 날아간 강씨는 사건 당일 열려있는 피해자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는 당시 검은색 옷과 글러브, 마스크까지 착용한 상태였다. 강씨는 피해자가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방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망치로 머리를 공격했다. 피해자는 이후 강씨와 몸싸움을 벌였다. 비명을 듣고 나온 그의 양아버지의 도움으로 강씨는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나소카운티 셰리프국은 출동 당시 현관부터 피해자의 방까지 대량의 혈흔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범행을 위해 가족에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저지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그는 사건 전날 피해자의 집 근처 호텔에 숙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호텔 방에선 공구점에서 손전등과 망치를 구매한 영수증이 발견됐다. 강씨는 2급 살인미수 및 무장 강도 혐의를 받고 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플로리다 뉴저지 뉴저지 한인 뉴저지 남성 게임 상대 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2024-06-25

한국에서 돌아가신 부모님 계좌에서 예금 인출 바로 하면 안 되는 걸까 [ASK미국 유산 상속법-이우리 변호사]

▶문= 돌아가신 아버지 통장에 있는 예금을 동생들과 상의 없이 바로 써도 되나?   ▶답= "상속 예금 인출 전 상속 재산 분할 협의는 필수다." 망인께서 사망하시면 상속은 상속인에게 바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상속 재산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망 신고와 상속 재산에 대한 상속인 간의 상속 재산 분할 협의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다른 상속인과의 협의 없이 임의로 상속 예금을 인출하여 사용했고, 훗날 다른 형제가 이 부분을 문제 삼는다면 상속재산분할은 물론이고, 형사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상속 재산은 망인께서 남기신 유언이 있다면 유언대로 재산을 나누면 된다. 유언이 없다면 상속인끼리 협의를 하거나, 협의가 안 될 때 재판을 통해 상속법에 기재된 상속분에 따라 상속을 진행하면 된다.   상속 재산 분할 협의 시에는 상속인 전원이 동참하고, 모두 동의해야 한다. 상속 재산 분할 협의가 완료되었다면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이 상속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와 상속 재산 분할 협의서, 위임장 등의 서류를 준비하여 은행에 방문하면 된다.     ▶문= 돌아가신 어머니의 재산을 형이 가로챈 것 같은데 어머니 재산을 내가 확인할 방법은 없나?   ▶답= "안심 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망인의 재산을 확인할 수 있다." 상속인이라면 안심 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망인의 금융 거래, 세금, 토지, 자동차 등의 재산 조회가 가능하다. 망인의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1년 이내에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적인 채무, 보험, 증권 등은 확인할 수 없다.   안심 상속 원스톱 서비스 조회를 통해 일부 상속인이 다른 상속인과 협의 없이 상속 예금을 인출한 것이 확인된다면 이는 횡령죄, 사문서 위조 및 행사죄, 은행을 피해자로 한 사기죄, 컴퓨터 이용 사기죄 (서류작성 없이 현금카드 또는 체크카드 등으로 예금을 인출했을 때) 범죄 행위에 해당하며 처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족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받아야 할 상속 재산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가만히 있을 수도 없을 것이다. 이를 위해 상속 예금을 임의로 인출한 상대 상속인에게 상속 재산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 만약 반환을 거부한다면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 또는 상속재산분할 심판 청구 소송을 진행해 받아야 했을 상속 재산을 돌려받을 수 있다.     ▶문= 한국에 있는 은행에 돌아가신 미국 시민권자 어머니 예금이 있는데, 상속인의 인출 요청을 거부한다.     ▶답= 상속인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은행이 임의로 인출을 거절한다면, 상속예금반환청구 소송을 고려해봐야 한다. 한국의 은행에서는 외국과 관련된 상속이나 유언장을 근거로 예금을 지급하는 것에 매우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적합한 서류들, 이를테면 상속재산분할협의서 내지 유언장을 가지고도 예금을 인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상속인들의 경우 더욱 예금 인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경우, 은행을 상대로 상속예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 상속예금 반환 청구 소송은 상속인이 자신의 권리를 입증하여, 상속재산인 은행 예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법원으로부터 확인 받는 의미의 소송이다.       ▶문=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빚이 있으신 걸 모르고 아버지 카드를 사용했다.     ▶답= 상속을 단순 승인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재산과 빚 모두를 상속 받게 될 수 있다. 부모님께서 사망하시면 남기신 재산을 바로 사용하지 말고, 먼저 답해 드린 것처럼 먼저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재산과 채무를 조회해야 한다.     남기신 재산보다 빚이 더 많다면 상속 재산과 상속 빚 모두를 포기하는 ‘상속포기’를 진행하거나, 상속 재산과 빚을 모두 받되 받은 재산 안에서 빚을 해결할 수 있는 ‘한정승인’을 통해 상속 채무를 정리할 수 있다.     또한 상속 채무를 미처 알지 못하다가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 ‘특별한정승인’을 통해 상속 채무를 해결할 수 있는데, ‘특별한정승인’은 상속인이 상속 채무가 상속 재산보다 많다는 사실을 ‘중대한 과실 없이’ 몰랐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따라서 아버지의 상속재산에 대한 조회 없이, 임의로 아버지 명의의 신용카드 등의 상속재산을 사용했다면, 상속을 단순승인하는 것으로 간주되어 재산과 빚 모두를 상속 받게 될 수 있다. 이 경우, 상속 받은 빚이 재산보다 더 많다면, 상속인의 고유재산으로 빚을 부담해야 한다.      ▶문의:www.lawts.kr / info@lawts.net 이우리 변호사미국 상속법 유산 상속법 상대 상속인 상속 예금

2024-06-19

“상대 전략 읽는 게 재미있죠” 체스 천재 크리스토퍼 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체스 클럽을 운영하는 ‘매카닉스 인스티튜트’가 주관하는 연례 ‘팰코너 어워드(Falconer Award)’ 대회에 한인 청소년이 우승했다.   매카닉스 인스티튜트는 지난달 4일 한인 크리스토퍼 우진 유(17·프리몬트)군이 2024 팰코너 어워드 대회에서 북가주 18세 미만 부문 1등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유군은 지난 2023년에도 이 대회 같은 부문에서 1등해 2년 연속 우승자가 됐다. 하지만 2020년 우승까지 더하면 세 번째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체스의 가장 중요한 전략은 상대방의 전략을 읽는 것이다. 그 부분이 체스에 대해 더욱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유군은 2019년 미국 최연소 ‘인터내셔널 마스터(IM)’로 이름을 널리 알린 체스 천재다. 당시 16살이던 유군은 그해 열린 주요 국내 및 국제대회에 출전, 우수한 점수를 받아 IM 타이틀을 획득했다.     앞서 2016년에는 연방체스연합의 최연소 마스터로 등극하기도 했다. 2021년 12월에는 세계 체스연맹(FIDE) 등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상위 1% 내에 속하는 성적을 기록해야 주어지는 ‘그랜드마스터(GM)’ 자격을 한인으로는 최초로 얻었다.   체스에 대한 유군의 애정은 6세 때부터 시작됐다.     “엄마의 권유로 1학년 때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체스를 접했다”는 유군은 체스에 집중하기 위해 2학년부터 홈스쿨을 하며 전 세계에서 열리는 체스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독일에서 진행한 세계 체스 대회에 출전했으며 이달에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2024 스프링 체스 클래식’, 7월에는 ‘US 주니어 챔피언십’에 도전한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람들과 체스를 두는 게 재밌다”는 그의 목표는 US 챔피언십 우승이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 올림피아드 2회 금메달리스트이자 2018년 미국 챔피언인 샘 생클랜드(32)의 코치를 받으면서 하루 6~7시간 정도 체스 연습을 한다.   유군은 “US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US 챔피언십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꼭 이겨서 챔피언십에 나가고 싶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차근차근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크리스토퍼 상대 체스 천재 세계 체스연맹 체스 대회

2024-04-02

뉴욕시, 틱톡·유튜브 등 상대 소송

뉴욕시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위해를 가한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자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냅챗, 유튜브 등 5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운영업체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소셜미디어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 및 사용을 공중보건상 위험으로 규정한 뉴욕시 보건.정신건강국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뉴욕시는 설명했다.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수익 확대를 위해 의도적으로 중독성 있는 플랫폼을 설계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유해한 알고리즘을 사용했다고 뉴욕시는 보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가 청소년의 정신건강 위기를 조장하면서 정신건강 관련 프로그램과 서비스 운영에만 매년 1억달러 이상의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뉴욕시는 소 제기를 통해 거대 빅테크(대형기술기업)의 행태를 바꾸고 공중보건 위협에 대한 비용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아담스 시장은 회견에서 “지난 10년간 우리는 온라인 세계가 얼마나 중독성이 세고 강력한지 봐왔다”며 “소셜미디어는 아이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노출시킴으로써 전국의 아이들 정신건강 위기를 조장했다”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유튜브 뉴욕 뉴욕시 틱톡 상대 소송 뉴욕시 보건

2024-02-15

한인 다수 재학 명문고서 동성간 성폭행 의혹 확산

한인 학생도 다수 재학 중인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 명문 공립 고등학교에서 동성 학생 간 성폭행 사건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은 피해 학생의 부모가 소셜 미디어 영상 등을 통해 학교와 교육구 측에 조사 및 해명 등을 재차 요구하면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 3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에 ‘저스티스 포 산티아고(Justice for Santiago)’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확산했다. 영상은 피해 학생의 어머니인 비아트리즈라는 여성이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 풀러턴 지역 서니힐스고등학교 내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비아트리즈는 영상에서 “자폐증이 있는 내 아이는 14세로 현재 서니힐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며 “우리 아이를 위한 정의를 찾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다”면서 게재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에서 이 어머니는 ▶상대 남학생이 교내 화장실에서 피해 학생에게 바지를 벗으라고 요구했고 ▶상대 남학생도 같이 바지를 벗은 뒤 피해 학생에게 입을 벌리라고 함(생략) ▶상대 남학생이 5달러를 주겠다고 한 점 등 사건 정황을 주장했다.   비아트리즈는 “(자세히 말하지 않아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들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학생은 우리 아이의 상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분명 처음이 아닐 것이며 이를 학교 측에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이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당시 상황을 설명할 수 있고, 상대 남학생이 누구인지 자세히 알고 있기 때문에 신고까지 했지만, 경찰은 “아무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조사를 종결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모는 “오히려 우리 아이가 자폐라는 이유로 TV에서 본 것을 말하거나, 만들어낸 이야기일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교육구에도 이 사건을 고발했지만, 기각당했고 그들은 오직 문제를 덮기만을 원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가 게재한 영상은 총 두 개다. 총 조회수는 현재(17일 기준) 27만회, 댓글만 2000개 이상이 달렸다.     논란이 확산하자 서니힐스고교 측은 학부모들에게 공지문을 발송, “모든 종류의 의혹, 조사 등은 학생 기밀 유지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며 “우리에게는 캠퍼스 내 학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전한다”고 밝혔다.   학교 측 입장 발표에도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Help Seek Justice for Santiago(산티아고를 위한 정의를 찾는 일에 도움을 구한다)’라는 제목으로 청원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 청원 페이지는 개설 일주일 만에 무려 4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청원 페이지는 ‘서니힐스 학생들의 우려’라는 아이디로 개설됐다. 청원서에 담긴 ‘우리의 학우들(our classmate)’ 등 일부 문구 등을 봤을 때 서니힐스 고등학교 소속 재학생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청원서에는 “교육구와 학교 측이 이 문제에 대해 추가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며 “장애 학생을 성폭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며 우리의 학우와 교내 안전을 개선하는데 함께 하고 싶다면 여기에 서명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본지는 이번 논란과 관련, 서니힐스고교 측에 입장 등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지만 17일 오후 5시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1959년에 설립된 서니힐스고등학교는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풀러턴 지역의 명문 공립고등학교다. 뉴스위크 선정 20대 공립고등학교(1998년), 가주 5대 우수 공립학교(2000년), 전국 우수 100대 학교(2003년) 등에 잇따라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학교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성폭행 일파만파 상대 남학생 한인 학생 의혹 조사

2024-01-17

[하루를 열며] 2.7그램의 무거움

계란 한 개의 무게는 보통 사이즈가 50~60그램이라고 한다. 그중에달걀껍데기의 무게는 5~6그램이 나간다고 한다. 속에 든 흰자와 노른자를 빼내고 남은 껍데기는 손에 별 무게감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가볍게 부서진다. 그런데 그보다 더 가벼운 희고 매끄러운 2.7그램의작은 공이 탁구공의 무게란다.   탁구대의 상판 표면은 폭 1.525m, 길이 2.74m의 직사각형으로 바닥에서 76cm 위에 수평으로 되어 있다. 탁구대 상판엔 길이로 센터라인이 그어져 있고 가운데 15.25cm 높이의 네트가 탁구대의 반을 갈라놓고 있다. 선수들은 달걀껍데기보다 가벼운 작은 공을 이 좁은 사각 공간의 면적 안에다 공을 떨어뜨리고 받아내야 한다.   탁구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힘을 최대한으로 눌러 그 날아갈 듯 가벼운 공을 상대의 공간으로 던져놓아야 한다. 때로는 그 작은 공을 상대의 공간으로 사납게 내리쳐서 튀어 오르는 공을 상대가 받아치지 못 하는 경우가 득점으로 연결된다. 또는 상대가 보낸 튀어 오르는 공을 힘껏 내려쳐서 상대 공간 밖으로 떨어져도 아웃이 되고 점수를 잃는다. 너무 힘을 빼면 네트에 걸려 실점이 되고, 조금만 방심하여 손에 힘이 실리게 되면 여지없이 공은 탁구대 밖으로 튀게 된다. 힘을 줄 수도, 아주 안 줄 수도 없는 그 작은 무게의 공을 달래느라 선수들은 땀을 흘린다.   나는 탁구경기를 보면서 우리 인생의 삶을 보는 것 같다. 세상은 넓고 끝이 없이 커 보이지만 우리가 설 곳은 그 작은 사각형의 탁구장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힘껏 세게 쳐 내어 볼 수 있지만, 그어진 탁구코트를 벗어나게 해선 안 된다. 아무리 힘이 세어도 남을 때려서는 안 되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모두 개개인의 가치와 자유와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음을 법으로, 또한 도덕으로 그어주고 있음이다.   진정 괜찮은 사람은 자신의 재물이나 외모, 학벌 같은 것이 그보다 못한 이에게 위화감이 되지 않도록 2.7그램의 공을 가슴 속에서 늘 조율하며 살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계란껍데기보다도 가벼운 탁구공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나무들은 그저 그 자리에서 아무도 해치지 않고,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룰 밖으로는 나갈 생각도 하지 않고 자라고 있다. 봄, 여름 따뜻함 속에 마음껏 자라나 씨를 얻은 후에는 가을이 되면 훌훌 미련 없이 화려했던 잎들을 벗어버리고 맨살로 찬 겨울 앞에 선다.   저 가벼운 공처럼 꾹꾹 눌러 자신의 잘나고 자랑하고픈 마음을 다듬어가며 너무 세게도, 너무 약하게도 아닌 세상 속에 어우러져 모두 평화로웠으면 좋겠다.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치열하면서도 온화해야 한다, 또한 이상주의자이면서 현실주의자여야 한다.’ 마틴 루서 킹의 말이 생각난다.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이던 선수들을 몇 점을 뒤지고 있는 상대 팀의 코치가 타임아웃으로 불러낸다. 선수들은 그 작은 공에 얼마나 휘둘렸는지 땀 닦을 수건부터 받아든다. 왜 이런 작은 공의 스포츠를 만들었을까? 그건 때때로 아무 데로나 튈지 모르는 우리의 마음을 다잡으라는 인생의 추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만하지도, 비굴하지도 않은 마음가짐…. 쉽지 않은 세상, 내 속에 탁구공 하나 넣어 놓을까?   경기를 끝낸 선수들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땀을 닦는다. 이경애 / 수필가하루를 열며 상대 공간 탁구대 상판 탁구공 하나

2024-01-10

콩 심은 데 팥 난다?

  ━   [보석상의 보석이야기] 콩 심은 데 팥 난다?     "애는 누구를 닮았나 몰라?" 부모가 자기 자식을 가리키며 하는 말이다. 그런데 굉장히 무책임한 말이다. 그 말인즉 나를 안 닮았다는 걸 에둘러 표현함과 동시에 꼴 보기 싫은 배우자를 닮아 이렇다는 일종의 책임 전가인데,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부모의 DNA를 정확히 50/50으로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아무리 부인하고 싶어도 그 자식이 그런 거에 대해선 본인의 책임도 50% 있다는 얘기다.   자식이 세상에 나올 때 어떤 자식도 본인 의지로 나오진 않는다. 엄마와 아빠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자식은 엄마의 뱃속에서 태아로 만들어지면서 성인이 될 때까지 절대적으로 부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식의 문제는 부모의 책임이 동반된다. 그래서 남의 자식 대하듯 내 자식을 비난할 수 없다.   자식이 잘되면 부모가 칭찬받아야 하고, 반대로 못되면 부모가 비난 받아야 하는 이유이다. 살다 보면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상대 배우자를 힘들게 하면서, 비난의 화살을 그를 닮은 자식에게 돌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식은 상처를 받는다. 가정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자식은 밖에서도 자신의 자존감을 높일 수 없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이혼한 부부의 자녀 중 많은 수가 부모의 이혼이 본인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부모한테 사랑과 존중 속에 자란 자식은 본인이 잘나서 오늘날 내가 이렇게 잘 컸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내 자식도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머리가 커지니, 본인의 눈에 부모의 부족함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잔소리가 부쩍 많아졌다.   이런 모습이 나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다. 나도 성장하면서 내 부모에게 말대꾸도 하고 대들기도 했던 것이 생각난다. 이제 육십이 넘은 나이가 되어보니 당당하게 부모에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나로 살아올 수 있게 만들어준 부모님께 너무도 감사하다. 부모의 권위에 눌려 일방적으로 복종을 강요 받는 유교적 사고방식에서 자랐다면, 나 또한 자식들에게 그런 나의 삶을 강요했을 것이다.   그래서 웬만한 자식의 잔소리는 듣고 받아 드리려고 노력하지만, 가끔은 이건 아니지 하는 일도 생긴다. 그땐 한마디 한다. "지금의 너는 나와 너의 엄마가 만들어 놓았거든......." 그러면 내 딸들은 잔소리를 멈추고, 닭 똥 같은 눈물을 흘린다.   그러면 내가 이긴 거다.   해리 김 (K&K Fine Jewelry)  보석상의 보석이야기 자기 자식 본인 의지 상대 배우자

2023-12-27

‘전 남친에 피살’ 여성 유족, 경찰 소송

지난해 1월 전 남자친구에게 총격 피살당한 한인 여성의 가족이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8일 지역 매체 ‘더 뉴스 트리뷴(The News Tribune)’에 따르면 유족 측은 글로리아 최(당시 33세)씨의 죽음을 예방할 수 있었지만, 워싱턴주 레이크우드 경찰의 미흡한 조치로 사건을 막지 못했다며 지난 6일 피어스카운티수피리어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또 최씨의 사망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 및 경제적 손실을 입은 최씨의 아들(당시 8세)에 대한 손해배상도 요구했다.     최씨의 변호사 메건 드리스콜은 “최씨의 죽음은 예방할 수 있었던 사건”이라며 “경찰이 최씨의 전 남자친구인 윌리엄 리 릭만(47)을 체포할 기회가 있었지만 체포하지 않아 이러한 비극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장은 법원 기록을 인용, 지난 2021년 12월 1일 릭먼이 최씨에 대한 법원의 접근 금지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최씨로부터 12월 30~31일 이틀간 차량 훼손, 물품 도난 등 4건의 신고 전화를 접수했다. 수사 결과, 릭만이 접근 금지명령을 어긴 것이 밝혀졌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원고 측은 경찰에 대해 ▶릭만이 가정폭력 등 전과범이라는 것을 알고 수차례 최씨로부터 신고를 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피해자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법정의무를 위반한 점을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2월 3일 오후 7시쯤 워싱턴주 레이크우드 지역의 112번가 사우스웨스트 선상에서 최씨는 차 안에서 14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본지 2022년 2월 5일자 A-3면〉   수사 기록에 따르면 당시 최씨는 뒤따라오던 전 남자친구가 자신의 차를 들이받았다며 그가 총을 가지고 있다고 911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신주와 충돌한 차 안에서 숨을 거둔 최씨를 발견했다. 릭만은 사건 발생 이후 5일 뒤 북가주 험볼트카운티에서 체포됐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레이크우드 글로리아 레이크우드 경찰 경찰 상대 조치 미흡

2023-09-18

뉴욕시, 현대·기아차 상대로 소송 제기

뉴욕시가 잇따라 발생하는 차량 도난 사건을 이유로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시는 현대와 기아가 도난당하기 쉬운 차량을 판매함으로써 공공 방해와 의무 태만을 저질렀다며 금액이 특정되지 않은 보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앞서 샌디에이고, 볼티모어, 클리블랜드, 밀워키, 시애틀 등이 이 같은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간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는  USB 케이블과 드라이버만 사용해 현대·기아차를 훔치는 법을 알려주며 도둑질을 독려하는 영상이 퍼졌다. 현대·기아차 일부 모델에 엔진 ‘이모빌라이저’(immobilizer)‘가 없기 때문이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키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기능으로, 1990년대 이후 대부분 자동차에 기본 장착됐다.     소장에서 뉴욕시는 현대·기아차가 2011∼2022년 차량 대부분에 도난 방지 장치 ’이모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면서 이는 업계에서 “거의 유일무이한”(nearly unique) 일이라고 지적했다. 공통 도난 방지 기술을 앞세워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증대하려는 현대와 기아의 상업적 결정으로 인해 절도가 만연하게 됐다는 것이다.     시는 차량 절도가 경찰에게 부담을 주고 공공 안전 및 응급 서비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성명에서 “2021년 11월 모든 차량에 이모빌라이저를 표준화했으며 도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조처를 했다”고 밝혔고, 기아차는 즉각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뉴욕시 경찰국은 현대차 도난 건수가 2021년 232대에서 지난해 415대로, 기아차는 2021년 119대에서 지난해 287대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올해 1~4월에도 현대·기아차의 도난 건수는 977건이 신고되는 등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에 반해, BMW, 포드, 혼다, 벤츠, 닛산, 도요타 차량 도난 신고는 올해 들어 감소했다고 뉴욕시는 설명했다.     앞서 올해 2월 현대·기아차는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미국 차량 830만 대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달에는 차량 도난 피해자 집단 소송에서 2억 달러 규모의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기아차 뉴욕 기아차 상대 뉴욕시 현대 소송 제기

2023-06-0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