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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전략 읽는 게 재미있죠” 체스 천재 크리스토퍼 유

팰코너 어워드 3회 우승
첫 한인 그랜드마스터

2024 팰코너 어워드 우승자인 크리스토퍼 유군.

2024 팰코너 어워드 우승자인 크리스토퍼 유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체스 클럽을 운영하는 ‘매카닉스 인스티튜트’가 주관하는 연례 ‘팰코너 어워드(Falconer Award)’ 대회에 한인 청소년이 우승했다.
 
매카닉스 인스티튜트는 지난달 4일 한인 크리스토퍼 우진 유(17·프리몬트)군이 2024 팰코너 어워드 대회에서 북가주 18세 미만 부문 1등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유군은 지난 2023년에도 이 대회 같은 부문에서 1등해 2년 연속 우승자가 됐다. 하지만 2020년 우승까지 더하면 세 번째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체스의 가장 중요한 전략은 상대방의 전략을 읽는 것이다. 그 부분이 체스에 대해 더욱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유군은 2019년 미국 최연소 ‘인터내셔널 마스터(IM)’로 이름을 널리 알린 체스 천재다. 당시 16살이던 유군은 그해 열린 주요 국내 및 국제대회에 출전, 우수한 점수를 받아 IM 타이틀을 획득했다.  
 


앞서 2016년에는 연방체스연합의 최연소 마스터로 등극하기도 했다. 2021년 12월에는 세계 체스연맹(FIDE) 등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상위 1% 내에 속하는 성적을 기록해야 주어지는 ‘그랜드마스터(GM)’ 자격을 한인으로는 최초로 얻었다.
 
체스에 대한 유군의 애정은 6세 때부터 시작됐다.  
 
“엄마의 권유로 1학년 때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체스를 접했다”는 유군은 체스에 집중하기 위해 2학년부터 홈스쿨을 하며 전 세계에서 열리는 체스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독일에서 진행한 세계 체스 대회에 출전했으며 이달에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2024 스프링 체스 클래식’, 7월에는 ‘US 주니어 챔피언십’에 도전한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람들과 체스를 두는 게 재밌다”는 그의 목표는 US 챔피언십 우승이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 올림피아드 2회 금메달리스트이자 2018년 미국 챔피언인 샘 생클랜드(32)의 코치를 받으면서 하루 6~7시간 정도 체스 연습을 한다.
 
유군은 “US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US 챔피언십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꼭 이겨서 챔피언십에 나가고 싶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차근차근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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