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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시니어에게 점심 한 끼가 중요한 이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인 사회의 점심 문화가 달라졌다. 식당 점심 메뉴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10년 전쯤엔  한인타운에서 10달러 미만 점심 메뉴를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하늘의 별 따기다.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은 ‘푸드 코트’. 주로 대형 한인 마켓이 있는 곳에 자리한 푸드 코트는 남녀노소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장소였다. 하지만 푸드 코트도 더는 ‘만만했던’ 푸드 코트가 아니다. 아무리 싼 점심 메뉴도 10달러가 훌쩍 넘는다. 세금 포함 13~15달러는 줘야 한 끼 해결이 가능하다.     푸드 코트 메뉴 가격이 이 정도니 일반 식당 가격 인상폭은 더 심하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단품 메뉴도 15달러가 넘는다. 세금과 주차 요금까지 포함하면 점심 한 끼 20달러가 일상이 됐다. 팬데믹 전과 비교해 모든 메뉴가 30% 안팎으로 올라버렸다.     매일 점심 한 끼를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 사이의 볼멘소리는 어쩌면 당연하다. 물가 인상 폭을 따라가지 못하는 급여를 쥐어 짜낼 방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일부는 반가운 사람을 만났을 때, 직장 동료나 지인에게 “우리 점심 한 번 먹자”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한다고 토로할 정도다. 사회생활 중 점심 한 끼를 대접하려면 2인 기준, 최소 40달러 이상이 들어서다.   음식 관련 물가 인상은 한인 시니어를 더 옥죄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LA한인타운에서 만난 시니어 상당수는 “한식당을 가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생활보조금(SSI)으로 생활하는 저소득층 시니어일수록 먹거리 고민은 깊었다. 이들에게 ‘점심 웰빙(Well-Being)’은 사치 그 자체가 돼버렸다. 동시에 시니어에게 점심 한 끼 해결은 가장 민감한 이슈가 됐다.   한 70대 할머니는 “일반식당은 가격, 세금, 팁까지 올라 시니어가 방문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시니어는 “한식당을 가고 싶어도 비싸서 못 간다. 친구에게 점심 먹자는 말도 못 한다”고 말했다.      시니어에게는 점심 한끼가 단순히 끼니 해결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이들에게 점심 한 끼는 친구, 지인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소중한 친목의 시간이다. 시니어는 나이가 들수록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그나마 외출해서 반가운 이들을 만나는 기회가 점심인 셈이다.     점심 한 끼 부담은 자칫 시니어 외로움과 고립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쉽게 볼 문제가 아니다. 한인 사회와 관계 기관들은 시니어의 안정적 점심 한 끼 해결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시니어들 사이 점심 한 끼 해결을 위한 보물찾기도 한창이다. 물가인상을 피할 수 없으니 최대한 싸고 맛 좋은 식당을 찾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차모 할아버지는 “아침 9시쯤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에 가 줄을 서면 바나나와 커피를 준다.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구내식당은 100달러를 주면 식권을 9장이나 준다. 아드모어 애비뉴와 3가 쪽 중국집은 점심 짜장 한 그릇이 5달러”라고 귀띔했다. 점심 메뉴의 가성비를 중시한 뒤, 친구들과의 정서적 교감 기회만큼은 포기하지 않으려는 이들의 노력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LA시 노인국은 올해부터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에서 주중 5일 무료 점심(약 225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한식 도시락으로 확대되면서 신청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무료 점심 한 끼를 먹기 위한 경쟁률은 4 대 1. 수많은 시니어가 오전 9시만 되면 센터 앞에 줄을 서고 있다.     최근 LA시는 예산 부족 문제를 이유로 시니어 음식 프로그램(Senior Meals Program) 축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점심 한 끼가 시니어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시니어 점심 한인 시니어 점심 메뉴 시니어 상당수

2024-06-30

새 아파트도 렌트비 인상 상한선 적용

한인타운 등 LA지역 렌트컨트롤이 적용됐던 부지에 새로 지은 콘도나 아파트 상당수도 매년 렌트비 인상 제한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입자 상당수가 관련 조례안을 몰라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LA타임스는 2007년 시행된 LA시 조례안에 따라 기존 렌트컨트롤(Rent Stabilization Ordinace·RSO) 적용 주거 건물을 허물고 해당 부지에 새로 지은 콘도나 아파트도 여전히 렌트비 인상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RSO는 LA시에서 1978년 10월 1일 이전에 지어진 2유닛 이상 다세대 거주 건물에 적용된다. 건물주는 기존 세입자와 렌트계약 갱신 시 물가인상을 반영해도 렌트비를 3~8% 이상 올릴 수 없다.   일반적으로 1978년 이후 신축 콘도나 아파트에는 RSO가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LA시는 재건축 열풍이 불자 2007년 조례를 통해 기존 ROS이 적용되던 주거 건물을 허문 부지에 새 아파트나 콘도를 지어도 RSO를 그대로 적용하도록 했다.   실제 LA시에 따르면 2007년 이후 RSO 적용 신축 건물은 1만252 유닛 이상으로 나타났다.     LA한인타운에서는 540 노먼디 애비뉴 66유닛(2012년 신축), 719 세인트앤드루 플레이스 65유닛(2022년 신축), 831 하버드 불러바드 65유닛(2017년 신축), 832 마리포나 애비뉴 108유닛(2022년 신축) 등 30곳 이상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문은 RSO 적용 부지에 신규 건물을 지은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해당 사실을 안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세입자 대부분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했다고 여겨 렌트비 인상 규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세입자 권리단체는 신축 건물에 RSO를 계속 적용해도 효과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순간 기존 세입자는 내쫓겼고, 새로운 세입자는 비싼 렌트비의 계약을 맺는다는 것이다.   한편 신문은 2007년 중반 이후 신축 등으로 RSO를 적용하던 1만3000유닛이 주택시장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기존 건물 해체 및 신축 과정에서 강제퇴거가 집행됐고 홈리스 문제를 키웠다고 전했다. RSO 적용 여부는 LA시 조닝안내(ZIMAS) 웹사이트(ZIMAS.lacity.org)에 접속해 주소를 조회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렌트컨트롤 아파트 아파트 상당수 la지역 렌트컨트롤 기존 렌트컨트롤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4-29

등록률 낮았지만…투표율 역대 최고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투표율이 6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외선거 유권자가 가장 많이 등록한 미국 내 투표율도 55.3%로 총선 재외선거 도입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태악)에 따르면 이번 총선 재외선거(3월 27일~4월 1일)에는 재외유권자 14만7989명 중 총 9만2923명이 투표에 참여해 62.8%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재외선거가 처음 도입된 2012년 제19대 총선 45.7%, 20대 41.4%, 21대 23.8% 이후 가장 높은 투표 참여율이다. 그동안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은 대선 재외선거 투표율(71~75%)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미국은 등록 재외유권자가 3만3615명으로 해외 국가 중 유권자와 재외투표소(37개)가 가장 많았다. 등록 재외유권자 중 총 1만855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55.3%를 기록했다.   미국 내 재외유권자는 지난 21대 총선 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재외유권자 상당수가 사실상 8년 만에 미국에서 치러진 총선 재외선거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제20대 총선 투표율은 36.8%였다.   공관별로 재외유권자가 일본대사관(9122명) 다음으로 많은 LA총영사관은 등록 재외유권자 6736명 중 3880명이 참여해 투표율 57.6%를 기록했다. 추가투표소별 투표자수는 LA투표소 2054명, OC투표소 1320명, 샌디에이고투표소 329명, 애리조나 마리코파 투표소 177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21대 총선 당시 LA지역은 등록유권자 7020명 중 2058명이 투표해 35.7%를기록했다.     미국 내 주요 공관별 투표율은 시카고 59%, 뉴욕 54%, 워싱턴DC, 53%, 시애틀 50.1%로 나타났다.〈표 참조〉   선관위 관계자는 재외투표율이 높은 것에 대해 “재외투표 절차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의지가 높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A재외선관위 측도 “전체 재외국민 유권자 대비 등록률은 낮았지만 등록한 유권자 중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주 4만7647명(투표율 62.8%), 미주 2만6341명(56.5%), 유럽 1만4431명(73.5%), 중동 2904명(74.0%), 아프리카 1600명(79.3%) 등이다.   재외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한국으로 이송된다.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추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투표봉투를 확인하고,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로 이송돼 오는 10일 한국 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한편 재외투표를 하지 않고 귀국한 재외선거인의 경우 선거일까지 주소지 또는 최종주소지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신고하면 선거일에 투표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미국 등록률 총선 투표율 재외유권자 상당수 총선 재외선거

2024-04-02

신규 어포더블하우징, 상당수 중산층 대상

뉴욕시 신규 어포더블하우징 상당수는 중산층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매체 고다미스트가 뉴욕시 주택보존개발국(HPD) 데이터를 분석 보도한 결과, 에릭 아담스 시장 취임 이후 2022년 1월부터 시 전역에 건설된 약 2만4000개의 어포더블하우징 가운데 가장 큰 비율(34%)을 차지한 유닛은 3인 가족 기준 연간 15만3000달러~21만 달러 소득을 올리는 집단을 위한 유닛이었다. 연 소득 6만4000달러~10만2000달러(26%), 3만8000달러 이하(20%), 3만8000달러~6만4000달러(14%)인 가족 대상 유닛이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뉴욕시 지역중위소득(AMI)이 3인 가족 기준 연간 12만7100달러임을 고려할 때, 뉴욕시가 ‘중간 소득’으로 간주하는 집단을 위해 신규 건설된 어포더블하우징 유닛은 5%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신규 건설된 어포더블하우징 유닛 3개 중 1개가 AMI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이들에게 돌아가는 셈이다.     이에 샘 스타인 커뮤니티서비스소사이어티 정책 분석가는 “어포더블하우징을 신청 가능한 집단 중 최고 소득 수준의 임차인을 위한 유닛 수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유닛 수보다 많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노숙자 셸터에서 사는 이들이 거주 가능한 유닛을 집중 개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6년 전 살던 곳에서 퇴거 명령을 받은 후 셸터에 거주하다가 2020년 어포더블하우징 로터리에 당첨돼 브루클린 아파트로 이사한 저소득층 주민 카림 워커는 “당첨을 위해 50곳 넘는 아파트에 지원했고, 어포더블하우징이 내 인생을 바꿨다”며 “저소득층을 위한 유닛이 확대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지혜 기자상당수 중산층 상당수 중산층 뉴욕시 신규 뉴욕시 지역중위소득

2024-03-25

뉴욕시 중증 정신질환 치료프로그램, 예산만 낭비

뉴욕시정부가 중증 정신질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수천만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부실한 운영으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뉴욕시 감사원이 발표한 뉴욕시의 '집중이동치료'(Intensive Mobile Treatment·IMT) 프로그램 감사 결과에 따르면, IMT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등록된 이들 중 정기적으로 처방약을 복용하는 정신질환자는 3분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명 중 1명은 IMT 프로그램에 등록한 후 한 번도 정신과 의사 등을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간 중 정신과 의사와 정기적으로 만난 기간이 절반도 안 되는 경우는 38%에 달했다.     특히 IMT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신질환자 상당수가 노숙자인 만큼,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프로그램에 등록만 한 뒤 연락이 끊기거나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시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IMT 프로그램 운영자들은 정신질환자 등록 건수에만 집중하는데, 문제는 프로그램에 등록했다고 해서 정신질환 치료가 이뤄진다고 보긴 어렵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시 보건정신위생국(DOHMH)은 작년에만 IMT 프로그램에 37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그러나 그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 감사원은 IMT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계약을 맺은 비영리단체 또한 적절한 모니터링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정부에서는인력 부족·프로그램 안정성·전문교육수준 등 문제점을 130개 이상 발견했지만, 그 후 후속 조치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다. IMT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부 팀은 3년 이상 전문가 자리가 공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업무를 이어갔다고 시 감사원은 전했다.   뉴욕시는 노숙자 혹은 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과 치료를 제공하고,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2016년 IMT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5개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는 32개 팀이 길거리나 셸터, 전철역 등에 사람을 파견해 정신질환 치료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현재 800명이 넘는 이들이 프로그램에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치료 결과에 대해서는 파악이 안 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치료프로그램 정신질환 치료프로그램 예산 뉴욕시정부가 중증 정신질환자 상당수

2024-02-07

시카고에 또 무더기 불법입국자 버스

지난 주말 시카고에 불법입국자들을 태운 버스가 무더기로 도착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30일과 1일 양일간 총 15대의 버스가 남부 국경 지역을 넘어 텍사스로 온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태우고 시카고에 들어왔다.     시카고를 비롯한 민주당이 주도하는 대도시들은 ‘성역 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하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으로 몰려오는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시카고에만 작년 8월 이후 총 1만5000여명의 불법입국자가 도착한 상태다.     하지만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거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불법입국자 상당수는 시카고 지역 각 경찰서를 비롯 오헤어와 미드웨이 공항에서 지내고 있다.     지난 주말 시카고에 도착한 이들 중 일부는 시카고 다운타운 길거리에 텐트를 치고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들 중 일부는 리츠 칼튼 호텔을 비롯 시카고 유명 건축물 인근에 텐트를 설치, 기존의 노숙자와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시카고 시는 이들 불법입국자와 관련, 마땅한 대책 없이 예산 타령과 연방 정부의 지원만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최근 이들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겨울철 텐트촌 베이스캠프 설치를 위한 2900만 달러 계약을 추진해, 시카고 시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겨울철 텐트촌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어차피 겨울을 지나고 나면 또 철거해야 하는 텐트촌을 짓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엄청난 낭비다. 차라리 시카고 지역에 산재한 비어 있는 건물을 사용하라", "불법입국자들을 위해 예산을 사용하기 전에 주민들 보호에 더 신경 써라", "내가 내는 세금이 왜 불법입국자들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불법입국자들을 돕고 있는 이들은 "미국에서 환영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시카고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 불법입국자 상당수 시카고 지역

2023-10-02

[시니어 수면 장애 해소법] 잠자리 전 '휴식'하고 다음날 기약하라

  수면 장애는 굳이 시니어가 아니어도 큰 문제다. 특히 시니어는 너무 일찍 깨어나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전체적인 수면 시간 부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잠자리에만 누우면 몇 초만에 잠들던 시절을 그리워할 필요는 없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예전보다 잠자기가 더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몇 가지 변화를 주면 정상 궤도로 돌아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모았다.   많은 사람이 2020년 3월부터 몰아닥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갇혀 지내다보니 일상이 망가지고 건강을 해치고 수면 습관마저 큰 방해를 받았다. 특히 시니어들은 코로나에 전염될 것을 우려해 집에만 있게 됐고 상당수 시니어가 운동 부족과 수면 습관 변화로 인해 장애를 겪기도 했다.     ▶수면 부족과 뇌졸중   팬데믹 기간 중 낮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대뇌는 자극을 받아야 하고 밤에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낮에 몸이 활성화돼야 하는데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잠자기가 더 힘들어졌다. 연구에 따르면 불규칙한 수면이 뇌졸중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2018년 신경과 관련 연구에 따르면 비정상적인 수면 시간은 그 자체로 뇌졸중과 연관될 수 있는 만성 질환의 지표일 수 있다.     ▶코로나의 악영향   코로나는 시니어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수면에 악영향을 미쳤다. 임상수면학회저널(JCSM)에 발표된 44개 논문의 메타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동안 수면 문제의 유병률은 높고 일반 및 의료 인구의 40%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은 수면 문제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많은 사람이 전염병으로 인한 일상 생활의 혼란과 불안으로 인해 수면 부족을 겪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환자의 일과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일부 환자는 오후에 낮잠을 자기 시작했고 사회적 교류가 줄었다. 이것은 모두 수면 리듬과 수면의 질을 변화시키는 요인이다.     시니어는 특히 봉쇄로 인해 고립되면서 정기적인 모임, 단체 나들이, 독서 모임 등 같은 교류를 갖지 못했다. 간병인과 함께 집에 있어야 하는 일부 시니어는 코로나 감염 우려로 간병인이 집에 오는 것을 거부했으며 이로 인해 간병 효과를 상실하고 더 많은 고립을 겪었다.   이러한 사회적 혼란은 많은 시니어 사이에 외로움과 고립감을 야기했으며 이는 차례로 불안과 우울증으로 이어졌다. 봉쇄는 또한 시니어를 포함한 많은 사람의 운동 루틴을 망가뜨렸다.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을 취하는 데 중요하다. 운동 중단은 시니어의 수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이 시작된 후 시니어는 운동을 훨씬 적게 했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급격히 증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니어가 걷는 시간은 52%, 서 있는 시간은 33% 가까이 감소해 우울증 증상이 1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수면 시간의 감소가 또한 그들의 우울증에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열악한 수면과 건강 위험   전문가들은 수면 장애가 야기하는 건강 문제가 매우 다양하다고 지적한다. 수면 부족과 관련된 건강 문제는 불안, 우울증, 집중력 및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 저하, 피로, 체중 증가 및 비만, 수면 무호흡증 등이다. 그런데 수면 무호흡증은 심혈관의 장애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고혈압, 뇌졸중, 제2형 당뇨병으로도 이어진다.     ▶더 나은 수면 위한 전략   시니어 사이에서 수면 부족이 확산됐지만, 시니어들이 수면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 있다. 수면 품질 관리는 일관된 일과와 양질의 수면을 돕는 침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첫째, 잠자리에 들기 전 4~6시간 동안 알코올, 카페인 및 니코틴을 피하라. 알코올은 노화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특히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수면의 질과 지속 시간을 저하시킨다. 수면 재단이 2022년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정상적인 수면 패턴에는 4가지 단계가 있다. 취침 전에 알코올을 섭취하면 처음 2번의 수면 주기 동안 REM 수면에 억제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꿈은 일반적으로 REM 수면 중에 발생하며 이는 회복 효과가 있으며 인지, 학습 및 기억에 중요하다.   수면 의학 리뷰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일반적으로 수면 대기 시간을 연장하고 총 수면 시간과 수면 효율성을 감소시키며 인지된 수면의 질을 악화시킨다. 카페인은 중추 신경계를 자극하여 에너지가 분출할 수 있다. 대뇌의 각성도를 빠르게 향상시킨다. 이러한 영향은 숙면을 취하는 데 해로울 수 있다.   니코틴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하여 2016년에 발표된 연구는 니코틴 중독과 수면 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한다. 니코틴 중독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잠에서 깬 직후 담배를 피우는 경향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깨어야 되는 시간보다 더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흡연이 전반적인 수면 방해의 핵심 요인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둘째, 수면, 부부관계 또는 치료를 위해서만 침대를 사용하라. 종종 이러한 이유 외에 침대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면 넘어지거나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침대에서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보고, 잠들려고 애쓰고 걱정하면서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침대는 잠들기보다는 깨어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바뀐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수면 방해 행동과 침대를 함께 사용하면 잠드는 능력이 악화될 수 있다.   셋째, 매트리스가 올바른지 확인하라. 올바른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수면을 개선할 수 있으며 올바른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개인적인 결정이다. 일반적으로 중간 정도의 단단한 매트리스는 많은 시니어에게 좋은 선택이다. 이는 좋은 척추 정렬과 편안함을 위한 최소 기준이다. 매트리스를 정하기 전에 경도가 다른 다양한 모델을 사용해 봐야 한다.   넷째, 침실을 어둡게 유지하라. 침실을 어둡게 유지하고 전자기기의 백색광이 없도록 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희미한 빛이 필요한 경우 흰색 빛이나 파란색 빛보다 호박색 빛이 좋다. 흰색 또는 파란색 빛은 호박색 빛보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방해하여 수면 시작에 영향을 미친다.     다섯째,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휴식' 시간을 갖는다. 매일 밤 지정된 시간에 하루를 검토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검토하는 것은 수면에 도움이 되는 휴식 연습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순간마다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에게 확신하면 더 이상 자신에게 다른 요구를 할 수 없다. 다음 날 최선을 다하려면 휴식을 취할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 확신하라. 이완 연습은 마음이 지나치게 바쁘게 느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마음 챙김 수련으로 숙면에 이르기 위한 준비다.     여섯째, 취침 전 몸을 풀어주는 요가 자세를 시도해보라. 요가를 하면 불면증이 있는 시니어의 수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2013년 연구에 따르면 요가는 9개의 시니어 그룹 홈에서 시니어 120명의 수면과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또한 일종의 '요가 수면' 또는 깊은 휴식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온라인 과정이나 오디오 녹음을 통해 집에서 쉽게 연습할 수 있다. 3가지 요가 자세는 다음과 같다.       (1)발라사나(Child's pose)=요가 매트에 무릎을 꿇고 앞으로 구부려 허벅지에 상체를 대고 팔을 앞으로 곧게 뻗는다. 이마와 손이 매트에 부드럽게 닿도록 한다. 1~2분 동안 자세를 유지한다. (2)나비 포즈(Butterfly pose )=다리를 꼬고 앉지만 발바닥이 서로 마주 보고 닿도록 한다. 1분 동안 다리를 나비 날개처럼 벌리도록 무릎을 위아래로 펄럭인다. (3)벽에 의지하는 자세(Supported wall stand )=등을 대고 누워 엉덩이를 벽에 대고 다리를 몸과 수직이 되도록 벽 위로 1~2분 동안 뻗는다.       일곱째, 요가 호흡을 연습해보라. 요가 호흡은 부교감 신경계를 자극하여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과도하게 작용하는 교감 신경계에 대응하고 균형을 맞춘다. (1)브라마리 프라나야마(Bhramari pranayama)=숨을 내쉴 때 벌처럼 윙윙거리는 호흡법이다.  (2)대체콧구멍 호흡(Anuloma viloma pranayama)=이 연습은 뇌의 왼쪽과 오른쪽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주치의 만나야 하는 경우   다양한 수면 전략을 시도해 보았지만 여전히 낮 동안 여러 번 낮잠이 필요하거나 기억력 상실을 경험하거나 집중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 주치의를 만나야 한다. 필요한 경우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특정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 궁극적으로 수면은 면역 기능, 호르몬 조절 , 사고 능력, 정신 건강 등 전반적인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장병희 기자시니어 수면 장애 해소법 잠자리 휴식 수면 시간 상당수 시니어 모두 수면

2023-07-16

메디캘 수혜박탈 대란오나

캘리포니아주 메디캘(Medi-Cal) 가입자 수백만 명이 자격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메디캘 갱신절차가 재개됐지만, 상당수 가입자가 당국의 행정인력 부족과 서류미비로 갱신기한을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LA데일리뉴스는 메디캘 갱신을 완료하지 못한 가입자는 1일부터 기존 의료혜택 자격을 잃을 수 있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앞서 가주 보건복지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됨에 따라 메디캘 갱신 의무조항이 부활했다며, 갱신 안내 편지와 양식을 받은 가입자는 1차 갱신 대상은 30일까지 갱신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주 당국은 지난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메디캘 1차 갱신 작업을 시작했다. 이 기간 갱신 대상자가 서류를 접수하지 않을 경우 7월 1일부터 메디캘 혜택 자격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가주 전역 카운티 복지 담당부처 인력부족 및 업무 미숙, 새 컴퓨터 시스템 및 예산 제약 등으로 갱신 절차마저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뉴스는 전국에서 1차 갱신 기한을 놓친 가입자 약 150만 명이 자격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LA에서 현재 메디캘 혜택을 받는 주민은 약 370만 명이며, 이중 한인은 3만4999명이다. 전문가들은 행정인력 부족과 갱신 서류 미비 등으로 이 중 20% 가까이 메디캘 자격을 잃을 것으로 우려했다. 인랜드 엠파이어 카운티 메디캘 가입자 30만 명도 자격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각 지방정부는 메디캘 가입자에게 ▶최신 주소 업데이트 ▶갱신안내 발송서류 확인 및 기한 내 갱신양식 제출을 당부하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등은 지역 병·의원 등과 연계해 메디캘 가입자에게 갱신 안내를 홍보하고 있다.   한편 메디캘 가입자 중 갱신안내 편지를 받은 사람은 반드시 기한 내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갱신안내 편지는 갱신 날짜 2개월 전에 가입자 주소로 발송하고 있다. 갱신 자격을 잃게 될 경우 메디캘 중단 10일 전에 별도로 통보한다. 다만 메디캘 자격을 잃어도 커버드 캘리포니아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생활보조금(SSI) 가입자는 사회보장국이 메디캘 갱신 절차를 돕는다. 사회보장국으로 전화(800-772-1213)또는 지역 사무국을 찾아가면 된다. 이웃케어클리닉은메디캘 상담(213-637-1080, 문자는 213-632-5521)을 제공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월요일 예비 남가주 가입자 갱신안내 발송서류 가입자 주소 상당수 가입자

2023-07-02

주내 상당수 도시들 자녀 키우기 비용 최다 도시에 포함

 콜로라도 주내 상당수 도시들의 자녀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미전역 다른 도시들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 자문업체인 스마트에셋(SmartAsset)이 육아(childcare), 음식비, 교통비, 주거비, 의료비 등의 비용을 기준으로 미국내 381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아이들을 키우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순위를 선정한 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내 대표적인 7개 메트로 지역 대다수가 연간 2만달러에서 약 3만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파악돼 상위권에 속했다. 비용은 MIT 생활 임금 계산기(MIT Living Wage Calculator)를 이용해 산출했다. 순위에 포함된 콜로라도 주내 메트로지역은 볼더,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 포트 콜린스, 콜로라도 스프링스, 그릴리, 그랜드 정션, 푸에블로 등 7개 지역이며 이중 푸에블로를 제외한 6개 지역이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아이 키우는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볼더로 연간 2만9,486달러에 달했으며 전국 순위도 11위로 제일 높았다. 볼더는 육아비용이 연 1만4,914달러, 음식비 2,111달러, 주거비는 5,568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가 연간 2만6,838달러로 전국 23위를 차지했고 이어 포트 콜린스 전국 32위($25,185), 콜로라도 스프링스 전국 40위($24,456), 그릴리 전국 43위($24,406), 그랜드 정션 전국 67위($23,212), 푸에블로 전국 136위($21,283)의 순이었다. 미전국 메트로지역 가운데 아이 키우는 비용이 가장 높은 곳은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버클리 지역으로 연간 3만5,647에 달했다. 2위는 샌타크루즈-왓슨빌로 연 3만3,877달러, 3위는 샌 호세-서니베일-샌타 클라라로 연 3만3,228달러에 달했다. 이어 4위는 매사추세츠주 반스테이블($33,184), 5위 보스턴-캐임브리지-뉴튼($32,307)의 순이었다. 톱 3를 비롯해 총 5곳이 캘리포니아 주내 메트로지역이었다.반면, 아이 키우는 비용이 가장 낮은 메트로지역은 테네시주 모리스타운으로 연간 1만4,577달러(전국 381위)에 그쳤다. 1위인 샌프란시스코 메트로지역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다. 두 번째로 낮은 곳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섬터($14,702/380위)였고 테네시주 잭슨($15,246/379위), 앨라바마주 가즈든($15,261/378위), 텍사스주 롱뷰($15,345/377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콜럼비아($15,389/376위)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최하위권 톱 10에 사우스 케롤라이나 주내 6개 지역이 포함됐다. 이밖에 주요 메트로지역의 순위를 살펴보면, 로스앤젤레스-롱비치-애나하임($29,131/전국 13위), 디트로이트-워런($28,917/14위), 뉴욕-뉴왁-저지 시티($27,449/18위), 호놀룰루($27,223/21위), 워싱턴-알링턴-알렉산드리아($25,563/25위), 시애틀-타코마-벨빌($25,004/34위), 필리델피아-캠든-윌밍턴($24,355/45위),솔트 레이크 시티($22,890/79위), 시카고-네이퍼빌-엘진($21,597/127위), 댈러스-포트 워스-알링턴($21,096/147위) 등이다.   이은혜 기자도시 상당수 상당수 도시들 미전국 메트로지역 샌프란시스코 메트로지역

2023-06-09

뉴욕시 차터스쿨 확대, 찬반 엇갈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뉴욕시에 더 많은 차터스쿨을 설립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1일 존 리우(민주·16선거구)·셸리 메이어(민주·37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등은 호컬 주지사의 2023~2024회계연도 예비 행정예산안 발표 속 뉴욕시 차터스쿨 확대 계획과 관련, 뉴욕주 예산이 차터스쿨보다는 공립학교에 쓰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기존의 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터스쿨 상당수가 시 공립학교 공간을 무상으로 공유하고 있고, 주정부 예산을 지원받기 때문에 공립학교에 돌아갈 예산이 줄어 오히려 공교육을 저해한다는 입장이다.   마이크 멀그루 뉴욕시교사노조(UFT) 위원장도 “공적자원은 틀에 맞지 않는 학생을 쫓아내고, 지출에 대한 독립적인 감사를 거부하는 체인(차터스쿨)이 아닌 공립학교에 돌아가야 한다”며 호컬 주지사의 차터스쿨 확대 계획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1일 호컬 주지사는 2023~2024회계연도 예비 행정예산안을 발표하면서 현재 275곳으로 제한돼 있는 뉴욕시 차터스쿨 지역 상한을 완화해 뉴욕시에 더 많은 차터스쿨을 열 계획을 밝혔다. 주전역 460곳으로 제한되는 차터스쿨 상한은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 뉴욕주 전역에는 차터스쿨 357곳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차터스쿨은 정부 예산을 받아 비영리단체 등이 설립·운영하는 자율형 공립학교다.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지만 교사·학부모·지역단체들이 독립적 권한을 부여 받아 자체 커리큘럼을 정하는 등 자율적으로 운영돼 공교육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점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뉴욕시의 경우 상당수 차터스쿨에서 공립교를 뛰어넘는 성적 향상을 보여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학부모 유권자 64%는 차터스쿨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23~24일 뉴욕시 학부모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닝컨설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4%가 차터스쿨 확대에 찬성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22%에 그쳤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차터스쿨 뉴욕 뉴욕시 차터스쿨 차터스쿨 확대 차터스쿨 상당수

2023-02-02

차량 결함 늘면서 현대차 소송 전담 로펌까지…

가주 지역에서 현대자동차의 결함 등과 관련한 소송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로펌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대차 도난 건 급증과 관련, 차량 결함 등을 주장하는 집단소송이 잇따라 제기되고 불법고용 등의 혐의로 논란이 된 가운데 현대차에 대한 신뢰도 및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 우려된다.   ‘LK법률그룹’ 제이미 김 변호사는 “가주에서는 최근 레몬법과 관련해 현대차와 같이 특정 차량 브랜드의 결함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다수의 로펌들이 활동 중”이라며 “북미 지역에서 현대차의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량 결함을 주장하는 사례 역시 많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본지가 가주 지역 레몬법 관련 로펌들을 조사한 결과 MLG(코스타메사), 존슨어터니스그룹(뉴포트비치), 워츠로우(샌디에이고), 소레타 앤더슨(LA), 나이트로우그룹(LA), 퀼&애로우(LA), CAA(LA), 게일로우그룹(채츠워스), 알파로펌(베벌리힐스) 등이 현대차 결함 등과 관련해 소송에 필요한 무료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알렉스 차 변호사 그룹 역시 현대차와 관련한 레몬법 소송을 담당하고 있다.   이 로펌의 정대용 변호사는 “우리가 맡은 레몬법 관련 케이스 중 약 30%가 현대차와 관련될 정도로 결함 사례가 많다”며 “케이스 중에는 제네시스, 소나타, 산타페 등에서 주로 엔진오일이 새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등 엔진 관련 이슈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사례도 있다. 2020년형 제네시스 G70 차량을 소유한 김모(사이프리스)씨의 경우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지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여러 결함이 발생해 지난 4월 알렉스 차 변호사 그룹을 통해 레몬법 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 로펌은 웹사이트 등을 통해 현대차의 차종, 결함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까지 하고 있다.   나이트로우그룹의 경우 ‘현대차의 8대 이슈’라며 현대차 소유주는 ▶오일 누출 ▶브레이크 고장 ▶치명적인 엔진 고장 ▶가속 결함 ▶엔진 라이트 켜짐 ▶전기 문제 ▶주행 중 엔진 정지 ▶엔진 화재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워츠로우 법률 그룹은 “현대차는 ‘미국에서 최고의 워런티’를 제공한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러한 마케팅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소비자들이 결함 있는 자동차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측도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하지만, 때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자동차 고객 지원센터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불만족스러운 서비스 경험, 보증 관련 우려 사항, 차량 관련 컴플레인, 레몬법 변호사로부터 요청하지 않은 서신을 받은 적이 있다면 알려달라”며 “거래개선국(BBB), 레몬법 전문 변호사, 법무부에 문의하는 방법도 있지만, 고객 센터를 먼저 찾아준다면 어떤 문제든 해결해주겠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시 정부는 최근 현대자동차 측에 공문을 발송, “오는 9월 19일까지 도난방지 기술 없이 만들어진 차량을 고치거나 시정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문에서 타이쇼우라 존스 시장은 “현대차의 결함 차량은 도시의 공공 안전 위기를 초래하고 시민들의 안전 등을 위협한다”며 “소송을 피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모든 차량을 회수하고 관련 결함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집단소송 외에도 최근 앨라배마 공장 등에서 미성년자를 불법 고용한 혐의 등이 잇따라 드러나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현대차 상당수 소송 로펌 레몬법 소송 차량 결함

2022-08-31

팬데믹 이직자 70% “퇴사 후회”

팬데믹시대 ‘대규모 퇴직(the Great Resignation)’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이직한 직장인 상당수는 퇴사를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전문 사이트 뮤즈가  2500명 이상 밀레니얼 및 Z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직 근로자의 70% 이상이 전 직장을 그만둔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2%가 면접에서 업무가 다르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답했다. 이직한 회사가 꿈의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합류했는데 막상 다른 현실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뮤즈 최고경영자(CEO) 캐스린 민슈는 ‘이직 쇼크’라고 설명했다.     뮤즈는 “이직 쇼크는 구직자가 면접 과정에서 새 업무와 근무 환경에 대해 제대로 질문을 하지 않거나 채용담당자가 업무를 잘못 설명하거나 입사하도록 회사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대면이 아닌 화상을 통한 면접 방식도 이직 쇼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민슈는 “줌을 통한 면접으로 새 직장의 기업 문화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팬데믹 이전에는 구직자가 회사를 방문해 회사 분위기를 잘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새 업무에 경험이 없고 갑자기 구직 광고와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회사와 구직자 모두 손해”라며 “그 결과 더 많은 사람이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는 새 직장이 적응되지 않아도 1~2년은 일했지만 이런 인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근로자의 약 80%가 6개월 이내 새 직장을 떠나도 괜찮다고 답했다.     20%는 새 직장이 예상과 다를 경우 한 달 안에 그만둘 것이라고 답했고, 41%는 2~4개월 안에 퇴사하겠다고 답했다.     민슈는 직원들이 단기간에 그만두는 경향이 코로나 19 팬데믹 동안 직장을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 또 다른 ‘대규모 퇴직’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규모 퇴직 추세는 올해 초 노동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430만명이 직장을 그만뒀다.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11월에 세운 기록적인 수준에 가깝다.       인디드 고용연구소는 “구인 수요가 기록적으로 높았고 직장인들은 이런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기록적인 속도로 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임금과 적은 승진 기회는 MZ 세대가 미련 없이 사표를 던지는 주요 이유다.     퓨리서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지난해 저임금 때문에 직장을 그만뒀고, 다른 63%는 승진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률은 제조업, 레저, 소매업 등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노동력 수요가 완화되기 시작하면 대퇴직 현상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이직자 퇴사 퇴사 후회 직장인 상당수 이직 쇼크

2022-03-14

폭우·돌풍·추위…오늘 겨울 폭풍

북가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이 14일(오늘) 남가주에 도착한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14일 오전부터 LA 등 남가주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NWS는 “폭우의 위협과 뇌우 가능성으로 인해 남가주 곳곳에서 도로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12일부터 고지대에는 최고 10피트의 폭설이 쏟아지는 등 겨울 폭풍이 휘몰아쳤다.     이로인해 NWS 새크라멘토 지부는 주민들에게 여행 금지를 권고하고 산간지역 상당수 도로에 차량 체인 설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13일 밤부터 남가주에 도래한 겨울 폭풍 전선은 14일 LA와 남가주 해안가, 밸리 지역에 최대 3인치, 산간 및 풋힐 지역에는 최대 5인치에 달하는 폭우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간 지역과 고지대 밸리 지역에는 시속 50~65마일의 돌풍이, 해안 지역과 밸리 지역에는 시속 30에서 50마일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NWS는 천둥·번개가 치거나 대류성 강우가 내리는 곳이면 어디든 시속 50마일까지 국지적인 돌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폭우 전선은 북서쪽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며 LA카운티는 1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리면서 오전 출근 시간 교통 정체가 빚어질 수도 있다고 NWS는 예측했다.     특히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제트 기류로 LA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에는 매우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LA카운티는 낮 최대 기온이 50도대에 머물며 급격히 쌀쌀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며 샌퍼낸도 밸리 등 일부 산간 지역은 30도대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팜데일, 랭캐스터 등 앤텔롭 밸리 지역은 시속 40~65마일의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20도대까지 떨어져 상당히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NWS는 최근 보캣, 랜치2, 댐, 레이크, 펠리세이드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시간당 1인치 이상의 강한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렌지카운티 해안과 인랜드 지역, 산타애나 산간지역과 풋힐에도 14일 종일 홍수 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LA소방국은 최근 산불 피해 지역 거주자들에게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낙석, 토사 우려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긴급히 대피할 수 있는 준비를 하라고 권고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틀 전 폭우를 앞두고 홍수·산사태 우려로 산불 피해가 있었던 마운틴 홈 빌리지, 유카이파 지역 노스 벤치 등 6개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레이프바인 지역 5번 프리웨이와 인랜드 카혼패스 지역 도로는 폭설로 인해 운전자들에게 우회할 것이 권고됐다. 장수아 기자폭우 돌풍 겨울 폭풍 산간지역 상당수 폭우 전선

2021-12-13

"기존 백신 안 듣는다" 오미크론 충격

현재 나와있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상당수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의회에 긴급자금 요청 가능성을 포함한 긴급 상황 점검에 나서는 한편 국제여행 규정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생명공학회사인 리제네론은 지난달 30일 초기 시험 결과 항체치료제 ‘REGEN-COV’가 오미크론 변이에 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REGEN-COV뿐만 아니라 이와 유사한 다른 회사의 항체치료제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조지 얀코풀로스 리제네론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난 6일 동안 우리의 위기가 더 커졌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존 항체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할 수 있다는 보도는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한 이후에 나와 충격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도 CNBC 인터뷰에서 “아직 모르지만, 기존 백신의 보호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백신 제조사 모더나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폴 버튼은 지난달 29일 BBC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면역 회피’와 관련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했다.     백악관은 오미크론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가용 자금을 파악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이미 천문학적인 코로나19 대응 예산을 확보해 백신 확보와 검사는 물론 경제적인 파장 최소화 용도로 사용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변이 출현으로 자금 추가 투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긴급 상황 점검에 나선 것이다.   여행과 관련한 권고와 규정 강화도 거론되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달 30일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여행객의 검사 기간을 단축하고 경우에 따라 격리 요건을 추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연방 식품의약국(FDA) 자문 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승인하도록 권고했다. FDA 승인이 나오면 머크 치료제는 코로나19 대유행 2년 만에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가정 내 치료제가 된다.오미크론 백신 오미크론 변이 오미크론 위협 항체치료제 상당수

2021-11-30

워싱턴지역 한인 서류미비자 2만명 구제 대상

지난 19일 연방하원이 통과시킨 사회복지 법안 예산안에 서류미비 이민자 구제안이 포함되면서 워싱턴 지역 한인 서류미비자 상당수도 구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민단체 관계자들은 연방하원 예산안이 연방상원에서 최종 통과될 경우 최소 10만명에서 최대 15만명에 이르는 한인들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며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통과된 예산안에 따르면 2011년 1월1일 이전 미국에 입국한 서류미비 이민자는 최대 5년 동안 추방유예를 받게 된다.   또 10년 동안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있다. 현재 부모를 따라 어릴 때 입국한 청년들에게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을 일반 서류미비자에게 확대하는 조치다.     연방국토안보부가 연방 센서스 통계 등을 토대로 집계한 미국 내서류미비자 규모는 1034만 명이며 이중 한인은 13만8000명이다. 한인 서류미비자 인구는 지난 2010년도의 경우 20만5000명에 달했으나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미국 내 전반적인 추세로, 전문가들은 서류미비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한국으로 돌아갔거나 시민권자와의 결혼 등으로 체류 신분을 해소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방국토안보부는 국적별 서류미비자 정보를 지역별로 세분화하지 않지만 퓨 리서치 센터와 시라큐스 대학 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워싱턴 지역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인 서류미비자는 1만5천명에서 2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모를 따라 어릴 때 미국에 입국했다가 추방유예 조치를 받은 한인 청년들만 3만5천 명이 넘는데, 이번 예산안으로 이들 가족이 모두 구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추방유예를 받고 합법적으로 체류하며 취업하고 있는 드리머는 316만 명이다. 이중 한인은 신규 및 갱신 신청자를 포함해 3만5천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한 이민법 전문가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서류미비자의 대부분이 오래전에 입국해 거주하고 있는 경우”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예산안을 서명하게 되면 대부분의 한인 서류미비자들이 구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뿐만 아니라 소진되지 않은 비자 쿼터를 이용해 적체된 영주권 수속을 앞당기는 안도 포함돼 있어 영주권 문호를 대기 중인 한인들에게도 기대감을 주고 있다. 현재 영주권자 및 시민권자의 신분으로 직계가족 또는 형제자매를 초청해 기다리고 있는 한인들은 수만 명에 달한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워싱턴지역 서류미비자 한인 서류미비자 서류미비자 상당수 국적별 서류미비자

2021-11-23

“아들이 한국에서 공부해요”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피터 프란초트(감사) 회계감사원장의 부지사 러닝메이트 모니크 앤더슨-워커(민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의회 의원이 한인커뮤니티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앤더슨-워커 의원은 “메릴랜드에 많은 한인들이 뛰어난 성과를 내며 점점 더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인들의 지지는 메릴랜드는 더욱 부강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앤더슨-워커 의원은 “아들이 한국의 연세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다”면서 남다른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흑인여성 상당수가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문화에 열광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망이 가장 강한 계층 또한 흑인여성이라는 사실을 모든 한인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영천 전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본보 발행인)은 “앤더슨-워커 의원 같은 소수계 여성 정치인이 보다 큰 활약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앤더슨-워커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며 줄리안 민 볼티모어 한인회장이 주최한 펀드레이징 행사에서 한인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며 여러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메릴랜드는 버지니아와 달리 연방 정부통령 선거처럼 러닝메이트 제도를 따르고 있다. 앤더슨-워커 의원은 이공계 분야 인재 양성과 대중교통수단 확충, 보편적 건강보험 혜택 제공, 기후변화 적극 대응, 스몰비즈니스 지원 등의 공약을 전했다.   앤더슨-워커 의원은 에모리 대학 국제관계학 학사, 하워드 대학 정치공학 석사, 존스 홉킨스 대학 부동산학 석사 등의 학력을 지니고 있다.     남편은 제이 워커 메릴랜드주 하원의원이며 슬하에 3명의 자녀가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아들 한국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볼티모어 한인회장 흑인여성 상당수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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