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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백신 안 듣는다" 오미크론 충격

리제네론·모더나·화이자 측 '효과 떨어져'
연방정부, 긴급자금 점검·여행규제 검토

현재 나와있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상당수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의회에 긴급자금 요청 가능성을 포함한 긴급 상황 점검에 나서는 한편 국제여행 규정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생명공학회사인 리제네론은 지난달 30일 초기 시험 결과 항체치료제 ‘REGEN-COV’가 오미크론 변이에 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REGEN-COV뿐만 아니라 이와 유사한 다른 회사의 항체치료제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조지 얀코풀로스 리제네론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지난 6일 동안 우리의 위기가 더 커졌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존 항체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취약할 수 있다는 보도는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한 이후에 나와 충격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도 CNBC 인터뷰에서 “아직 모르지만, 기존 백신의 보호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백신 제조사 모더나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폴 버튼은 지난달 29일 BBC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면역 회피’와 관련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했다.  
 
백악관은 오미크론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가용 자금을 파악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이미 천문학적인 코로나19 대응 예산을 확보해 백신 확보와 검사는 물론 경제적인 파장 최소화 용도로 사용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변이 출현으로 자금 추가 투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긴급 상황 점검에 나선 것이다.
 
여행과 관련한 권고와 규정 강화도 거론되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달 30일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에 입국하는 여행객의 검사 기간을 단축하고 경우에 따라 격리 요건을 추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연방 식품의약국(FDA) 자문 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승인하도록 권고했다. FDA 승인이 나오면 머크 치료제는 코로나19 대유행 2년 만에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나오는 가정 내 치료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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